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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6 01:26
근거가 소설이라기엔 다루는 내용이 심리학과 연관된 이야기인지라... 작가의 개인적 사유가 근거가 될 수 없는 분야라서요.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부분이죠.
내재된 무언가라든가, 신화라든가 마치 프로이트를 보는 듯 합니다. 이게 픽션이라면 흥미로운 이야기일테지만, 현실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죠.
16/07/16 02:56
픽션이라든가, 미학이라든가 이런 분야라면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는 게 부당하겠지만, 본문이 다루는 분야, 심리학은, 과학적 근거가 필수인 분야입니다. 이게 없으면 '발상'에 머물뿐 이론이나 주장이 되지 못하죠. 당연한 요구를 과학 만능주의로 몰아가시면 안 됩니다.
16/07/16 03:19
이걸로 논문을 쓰려면 필수겠지만 인터넷 사설에 그런 엄밀한 검증이 필요한가 싶네요.
시중에 심리학 이름을 달고 정신과 의사가 쓴 책 대다수도 통계근거를 가지고 쓴 것도 아니던데요.
16/07/16 03:30
과학적 근거가 없는 심리학 글은 인터넷에 쓰는 글이건 책으로 내는 글이건 모두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심리학을 빙자한 근거 없는 서적들이 많이 있는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인터넷에 쓰는 글이라고 그런 노력이 불필요하진 않아요. 당장 피잘에도 각종 페이퍼를 근거로 삼는 분들이 있는 걸요.
이건 여담인데 꼭 통계적 근거만 심리학의 과학적 근거가 되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는 실험 증거가 더 많이 쓰이죠.
16/07/16 06:20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 글은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만큼 그러한 우려는 넣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6/07/16 03:51
그런 검증 없이 글을 쓰는거야 개인의 자유겠지만, 그정도 객관성도 없이 불특정한 타인을 매도하는 글을 써놨으면 거기에 합당한 비판, 더 나아가 '비난'까지 딸려오는것도 감수해야 마땅하겠죠.
16/07/16 04:04
제가 읽었던 심리학 대중서 중에서도 좀 무게감 있다 싶은 책('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프로이트의 의자' 등)들은 실험이나 통계, 이론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웹툰인 닥터 프로스트도 이러쿵 저러쿵 까이지만 이론, 실험을 언급하는 걸 소홀히 하진 않죠.
16/07/16 00:17
[개인적]으로는 우울이나 부정적 생각에 중독?되본 경험이 있어서 본 내용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합니다만,
지금의 한국 상황에서는 적용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폭력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여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재주가 잘 없어 혹시 맥락적인 파악을 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하여 아래 링크를 첨부합니다. [가난한 청년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http://1boon.kakao.com/h21/poverty
16/07/16 00:58
전 가난한 사람들이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끊임없이 불행을 강요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경제력을 얻는다고 행복해지지않을겁니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 권리를 보호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권리를 보호할 줄 알아서 여러 운동을 하는 것이 본문의 내용처럼 되지않는 길이 아닐까요?
16/07/16 01:09
사실 꼭 가난한 사람들을 꼭 지칭하려던 건 아니고,
사회나 환경이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무시하시는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는 글을 쓰셨기 때문에, 개인의 불행이 꼭 개인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을 좀 더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리플을 남겼습니다. 추가.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인 깨달음을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고 그걸 주제로 이해(+비판)를 하는 사람들끼리 논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근대 이전 철학도 철알못ㅠㅠ이 보면 개인적 깨달음 + 논증 이 혼합된 느낌이라서...) 다른 의견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추추가. 글 재주가 없다보니, 또 리리플에 대한 논의를 빼먹었네요ㅠㅠ 일단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계도해서 [환경에 독립하여] 행불행을 내면으로부터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건 거의 종교적 유토피아 수준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은 필요하지만, 모든 사람이 교육에 힘입어 자기의 권리를 잘 지키기도 사실 힘들고, 그것조차도 국가나 사회에 힘입는 건데, 저는 사회의 존재 목적이 그런 식으로 조차도 자기 권리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16/07/16 17:19
경제력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죠
그리고 스스로의 권리 보호를 요구하면 정치공세와 사상검증을 받아야 하는 나라에서 당사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교육시키지 못했음을 탓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요 그리고 사실 교육이란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거죠 애초에 그런 모순을 요구하는게 아니라면 의무 교육에 그 과정을 포함시키던가요
16/07/16 02:09
링크 글 정말 좋네요. 그런데 다시 보니 작성일이 2011년.
하지만 2016년 현재에도 아무 위화감 없이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게 더 씁쓸합니다.
16/07/16 00:42
글에 주장은 담겼는데, 근거가 없네요 (2)
베르베르 소설 신 6권에 나온 내용을 정리하시면서 본문에선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군요. 본인 생각처럼 적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가요? 그리고 소설 내용이 베르베르의 본심을 담고 있는 주장입니까? 혹은 정리하시면서 내용을 곡해하신건 없나요?
16/07/16 01:08
좋은 지적같지만 그렇게 질문한다고 했을때 작성자가 다 대답해줄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을테고 태클을 걸기위해서 그런 질문들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안좋네요.
말하자면 주인공들이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하데스를 만나러가는 길에 지옥을 만든 하데스를 주인공들이 질타하자 하데스가 실제로는 불행이란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므로 개인 책임이라는 반박이 담긴 것입니다. 이 하데스라는 인물의 주장이 참신하면서도 아주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해서 따왔습니다. 실제로는 베르베르 의견이 아닐수도 있겠죠. 권위자가 아니라곤 하지만 신이란 책을 집필한 기간이 10년인데요. 이 부분에도 신경을 썼겠죠.
16/07/16 01:35
아뇨 저는 베르베르를 인용하시려면 당연히 이 정도 수고는 들이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기분이 안좋으신지 모르겠네요.
주장에 근거가 없으니 충달님께 해당 부분을 지적받으셨습니다. 그러자 베르베르의 신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답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우선 본인 생각이 아닌걸 아무런 언급없이 본인 생각처럼 적으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이후의 질문은 충달님의 지적인 근거가 없다가 해결되지 않아서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본 겁니다. 소설은 논문이나 철학서 같은게 아니에요. 그냥 덩그러니 소설인 신의 6권 내용을 요약했다고 말씀하셔도 그게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읽어보니 6권 내용을 다 요약하신게 아니라 그냥 해당 부분을 발췌하신 것 같네요. 이 정도 정보를 제공하는건 의사소통을 할 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왜 참신하고 아주 좋은 의견인지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베르나르가 책을 집필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해서 그 주장이 옳을 거라고 주장하시는건 조금 게으르신 것 같습니다. 제 질문이 태클로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댓글로 다시는 내용은 당연히 본문에 포함돼야 할 내용이에요.
16/07/16 02:04
이런 댓글을 쓰시는건 저와 싸우자는 소리와 같고 남의 얘기를 귀담아듣지않는 지혜롭지 못 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증한거나 다름없어요. 지금 님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까?
16/07/16 02:15
남의 불행을 지멋대로 정의한 후 그걸 왜 극복하지 못하냐고 하는 되도 않는 글을 써놓고, 반대의견이 나오면 그 사람이 멍청해서 내 말을 못알아듣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별 근거도 없이 책 한줄 읽은 후 맘에 드는 구절 긁어다놓고,불행에 떠는 모든 사람들을 일시적 자위에 매달리는 매저키스트로 몰아가는게 굉장히 폭력적이며 역겹습니다. 자기가 느끼지 못하는 남의 불행에 대해선 최대한 좀 다물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딴 글을 보는 것 조차 누군가에겐 불행일 수 있습니다.
16/07/16 01:56
불행은 과감히 말해서 투쟁을 하지못한 패배자의 역사입니다. 데미안이란 소설을 읽으면 초반에 크라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은 데미안이라는 아이의 도움을 받아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훗날 부모님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던 사실을 털어놓지만, 데미안에게 털어놓았을때보다는 기분이 덜 시원했다는 부분을 보았을때 데미안은 주인공의 투영체입니다. 즉 자신의 투영체를 통해서 그가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겁니다. 데미안은 크라머를 때려 죽여서라도 크라머한테서 벗어나라고 합니다. 불행은 살아가는 존재라면 맞딱트리는 것이죠.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개인의 투쟁이 없으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주고 싶습니다.
16/07/16 02:09
물론 부자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해도 행복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가난에서 비롯된 불행하고 가난하지 않은데도 느끼는 불행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이죠. 이걸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단순화하려고 하시니 반응이 안 좋을 수밖에요.
16/07/16 02:17
어리석은 군중에 껴서 제 본문의 내용을 제가 사회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탓을 한다는 오해를 하시던지, 개인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글인지 다시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영논리에 따라서 오해하는 것 전혀 안 좋다고 생각해요. 데미안은 우익논리의 소설이 아닙니다. 그저 토론을 하는게 이렇게 어렵나요.
여러분들 태도가 날카로워요. 조금만 여유가지고 토론하면 안돼요? 진영논리의 무거움이 많이 느껴지네요.. 전 어떤 정치성향에 입각해서 글쓴 것 전혀 아닙니다.
16/07/16 02:27
여유를 가지고 토론하자고 했는데 왜 또 이런 댓글을 써요. 마스터충달님 하는 말이 맞으니까 아무말 없죠. 맞는말한것에 맞다고 답글쓴다고 토론이어지지않는다는 판단에 안쓴거에요. 마스터충달님은 제가 댓글쓰고안쓰고의 판단을 하는 것까지 감시하고 계신데, 그럴 필요없어요.
16/07/16 02:47
댓글에 성실하게 답변하는 게 토론의 우선이죠. 여유는 어투와 단어 선택에서 찾는 것이지, 자기가 원하는 답변만 하는 것이 여유가 아닙니다. 아무말이 없으면 제가 어찌 아나요? 무시당한 건지, 동의해준 건지 알 도리가 없죠. 그리고 전자로 파악하는 게 보통이고요. '아무 답변 없으니 나에게 동의해줬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해요;;;
더구나 제 말에 동의를 하셨다면서 또 다시 <데미안>의 이야기를 댓글로 다시는데... 그럼 안 되죠. 동의하셨다면 과학적 근거를 찾아 주장을 보충하셔야지, 또 다른 문학적 근거를 들고 오시면...
16/07/16 17:30
한국의 토론 문화가 성숙되지 않았음을 느끼는게.....
논리가 아닌데 논리인줄 알고 토론이 아닌데 토론인줄 아는 사람을 너무나 자주 봅니다 논리적으로 토론을 해야 한다는걸 알기는 한데 그게 뭐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아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요 사실 이런건 학창 시절부터 교육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 사고와 상대를 설득하는 원리나 수단 역시 사실 교육과 연습을 통해서 갈고 닦아야 하는 거거든요 아마 여기에 오는 아재들은 인터넷에서 키배하며 지기 싫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과정을 거쳐 독학으로 연마한게 대부분일거에요 저도 그런 케이스인데 나중에 이런 전장 (?)을 거치지 못한 사람들과 키배를 하다보면 불현듯 그걸 나중에야 깨닫습니다 키배를 거쳐 습득하게된 논리나 기법들이 사실은 키배를 거쳐 배워야 하는게 아닌 중요한 것이고 우리 교육 과정에 이런게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요
16/07/16 02:30
의도든 [의도가 아니든] 본 글로 진영간 논쟁이 촉발될 가능성이 충분히있고,
일부에게는 공격이 될 수 있고, 공개된 게시판에서 그걸 쓰신다는 걸 감안하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16/07/16 10:26
남들에게는 진영논리니 어리석은 군중이니 운운하시는 분이 자기의 흠결로 지적당하는 것에 대해 날카롭다, 여유 운운하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로군요. 독약병에 몸에 좋은 약을 담아(그게 몸에 좋은 약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가져와 봤자 보통은 사람들이 독약인 줄 알고 버린다는 사실은 왜 무시하시는지.
16/07/16 02:34
고통이 쾌락이고 이걸로 자기연민에 빠져 자위하는 사람들이 없는건 아니라서 첫째 단락의 일부 주제의식은 일견 동의하는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글을 못쓰시는건지 쓰다 귀찮아지신건지 알맹이가 전혀 없네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만큼 멍청한 행위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됩니다.' 문장부터 글의 퀄리티가 확 낮아지더니 뒤에 당연히 들어가야될 왜 그런지 이해시킬 설명은 전혀 없고 그냥 내 말이 맞음 이응이응 하고 끝내버리니 멍미? 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6/07/16 03:51
저 시기의 제 흑역사를 자랑하자면
중2 때는 과학 백일장에서 "과학의 발전은 빈부격차의 확대로 이어진다"라는 글을 썼고 중3 때는 친구랑 "주식으로 100억 벌어서 전함을 산 다음 제주도를 독립시키자"라고 진지하게 제주독립방안을 논의했죠. 과학 백일장에서 쓴 글의 주 소재가 타임머신이었습니다 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았더랬죠. 제주독립론을 논의하던 친구는 고등학생 때 수능 모의고사 전국 13등을 찍었고 저도 꾸역꾸역 공부하면서 그럭저럭 대학에 갔다는 게 함정입니다?!
16/07/16 03:02
억지를 감안해준다고 쓴 게 '중3이니깐 그럴 수도 있지.'라는 뉘양스였습니다. 뭐 그걸 인정하라는 말은 아니였어요.
'중3이니깐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한다면 도리어 어리다고 무시하는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 어릴땐 그런 취급을 많이 느꼈거든요. 어른들은 "야... 충달이 어린 주제에 그런 생각까지 하네."라고 말하지만 그게 맞다 틀리다 논쟁은 없고, 논쟁하려 들면 "공부나 해."가 돌아오는 현실이었죠 ㅠ.ㅠ
16/07/16 03:19
뭐 그런 면이 있긴 하죠. 원래 상대에 대한 이해심과 상대를 아래로 보는 것과는 종이 한 장 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저도 '야.. orbef 어린 주제에 그런 생각까지 하네' 라는 말 많이 듣고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우왕 많이 봐준 거구나' 싶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지 '내 말이 맞는데 꼰대질한 거잖아?' 라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충달님은 조숙하셨나봐요... ㅠ
16/07/16 03:33
헐... 거기서 '내 말이 맞는데 꼰대질한 거잖아?'를 끌어내시네요;; 눈치가... 덜덜...
근데 전 그런경우가 많았어요. 이게 제가 조숙했다기 보다는, 제 주변 어른들이 별로 고민이 없으셔서 그랬던 게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옛날 분들이라...
16/07/16 03:01
음......
전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로 읽지만 눈 앞에서 제게 목소리로 이야기하는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열여섯 소년이 난 이래서 이렇게 생각해요 라고 제게 말한다면 우선은 그래 그렇구나 들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서요. 어찌되었던 그나이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하는것도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16/07/16 03:07
하긴... 저도 중3을 앞에두고 이렇게 반론과 지적만 하진 않을 것 같긴 해요. 그치만 아이들을 대하는 제 태도가 과연 어린이라고 깔보는 마음이 기저에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음... 지금의 태도를 유지하되 좀 더 친절한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16/07/16 03:08
뻘플이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은
타나토 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 으로 이어지는 사후세계 트릴로지의 마지막 시리즈인데 진짜 의리로 6권이나 되는걸 끝까지 읽었다가 마지막은 양판소에서나 볼 수 있는 하... 나무야 미안해
16/07/16 03:16
저런종류의 불행이 없다고 하지는 못하겠지요. 글 썼던 사람으로서 저런 소재는 대리만족의 용도로 쓰기 좋고 카타르시스 높은 소재인 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불행'이라는 두루뭉실한 말 속에 세상 모든 종류의 고난을 집어넣은 듯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에요. 중간에 댓글로 달으신 불행한 자는 투쟁이~류의 댓글도 그렇고요 저는 솔직히 베르나르베르베르니 이런 소설 옛날에 읽다 안읽어서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서브컬쳐로 반박을 해보자면 만화책 블랙라군에는 약 3권쯤의 논쟁에서 이런 류의 말이 나옵니다 세상 사는 사람들의 고통과 불행은 전부 다른 종류인데, 왜 넌 네가 제일 불행하다고 떽떽거려? 그렇게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좀 나아져? 같은 류의 말이죠 이 말은요, 니깟 놈의 불행이 그래봤자 아프리카에서 굶어죽는 어린이들만하겠냐 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그 불행을 겪어보았다고 할 수 없으면 좀 말을 삼가라는 뜻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만큼 같은 불행을 겪었더라도 당신과 그의 고통 총량은 다를 수도 있고요. 꼰대같은 말을 써보자면... 아직 중3이라고 하셨는데 만약 금수저급이 아니라면 나중에 커서 저 글을 보고 격하게 이불킥하고싶을 때가 올 겁니다...크크
16/07/16 03:19
부디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이 사이트에도 있는, 꼰대중 한명이 되지 마세요. 지금처럼 게시판에 글을 쓰고,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까이세요. 저도 잘 못하는거지만, 팁을 드리자면 님이 쓰신 모든 문장 뒤에 '왜? 어떻게?' 를 붙여보세요. 모든 개똥철학은 논리와 행동력이 부족하기 쉽거든요. 저 위의 글의 경우 '어떻게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만큼 멍청한 행위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하는가'라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16/07/16 03:26
뭐.. 하지못할 말을 하는 글은 아닌것 같지만..
정말 불행해 본적이 없던 사람이 던지는 글이라고 평해볼게요. 물론 스스로 그 불행의 굴레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사람들도 분명 있어요.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 그렇다고 해서 그 굴레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가는 사람들을 본문처럼 매도하는건 너무 치기어린것 같아요. 진짜 자살을 생각해봤어요? 자살이라는 그 생과 사의 문턱에서 고작 영웅이라는 그 보잘것없는 이름으로 포장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것 같으세요?
16/07/16 03:39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는 것은 불행한 사람들이 보이는 현상이라는데 동의합니다만, 현상이 다른 일차적 원인에서 파생된 이차적 원인이거나 또는 단지 불행과 동치인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해결책에 이르는 것에 논리적 비약이 있네요.
모든 글이 논리적 완결성을 지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제가 아무래도 민감한 사항이다보니.. 누군가에겐 지나치게 공격적인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어투를 조심하시거나 최소한의 논리를 보여주시는게 어떨까요. 중3 논술이여도 이렇게 쓰시면 점수 못 받는거 알고 계시잖아요?
16/07/16 03:50
똑똑하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다는데 글 보면 전혀 똑똑해보이지 않네요.
딴지 걸만한 곳이 많지만, 위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고 중3이라는 거 보니 그냥 가렵니다. 중2병 걸릴만한 나이이기도 하고.
16/07/16 03:56
단 한 번도 불행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의 글 같네요.
그저 소설로 슬쩍 훔쳐나 본 걸 자기 거라 생각하는 것인가요? 댓글 보니 글 작성자가 중3이라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문제를 다룰 때 그걸 그저 비판만하기보다는 이해와 공감을 통해 진심어린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포인트를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글에서 사람을 무시하는 어투가 보여요. 어떤 것이든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빠져버리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과학, 경제, 문학, 법 등 모든 것에서 말이죠. 부디 머리를 지식으로만 채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16/07/16 04:04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지적을 한다면 99% 본인에게 잘못이 있는거에요. "아 역시 멍청한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네" 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피지알은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해서 고학력자분들도 많이 계시고, 절대 이유 없이 남한테 시비걸고 그러는 커뮤니티가 아니에요.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다면 "이 글 뭐여.."하고 리플조차 안달릴테지만 피지알이니까 이렇게 지적과 조언들이 달리는거에요. 본인이 똑똑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귀 닫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댓글들 읽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아 참고로 피지알에 어렸을때 똑똑하다는 소리 듣고 자란 사람 넘치고 넘쳐요 흐흐.
16/07/16 04:27
강렬한 닉네임과 글 내용으로 봤을 때는
글쓴 분이 오히려 '사람들이 진실을 모르면 어떡하나'라는 공포가 마음에서 증폭되어 이 글을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거시적인 시각으로 공부와 독서를 하시면서 통찰력과 사고력의 기반을 쌓아나가시면 좋겠습니다.
16/07/16 04:36
사회가 여러모로 삭막해지고 삶이 고단하다보니 삶에 있어 긍정적 마음가짐, 자기수양, 신뢰, 노력, 인내 등 정신적 부분과 개인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것에 쉽사리 공감을 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거부감까지 갖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현재라고 생각됩니다. 삶으로부터의 상처와 고단함을 치유하고 위로받으며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인문학 또는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마음으로서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의 역할과는 구분되는 개인의 역할은 분명히 존재하고, 개인의 역할을 이야기한다고 하여 사회의 역할을 괄시하는 것은 아닌데 이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현 세태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과학을 필두로 한 유물론적 세계관과 물질만능주의가 사회에 팽배해지면서 정신적 세계관들은 무조건 비과학적, 구시대적, 종교적, 비현실적, 이상론적인 것들로 치부, 경시되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삶의 많은 것들은 비과학적, 비이성적인 것에 기반하고 있고, 과학이 "만고불변의 진리"가 아닌 이상 과학과 이성이라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 등 비이성의 영역에 기반하여 논리가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비이성의 영역을 논하는 데 오로지 이성의 영역에 기반하여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듣고자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글의 성격이 그러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저 개인적 공감과 동의 여부, 그에 대한 부차적 설명만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다만 위 본문의 경우 글쓴이님께서 너무 단정적이고 강한 어휘와 어조로 글을 작성하신 탓에 그에 대한 반발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16/07/16 05:05
정신적 세계관은 비과학적인 영역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과학적 논의만 필요한 것은 아니긴 하지요. 문제는 논의의 제재가 주관적이냐, 객관적이냐 입니다. '나의 불행'을 이야기 한다면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글이어도 상관 없지만, '불행'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객관성은 필연적이죠. 그리고 과학적 접근은 그 객관성을 확보해줍니다. 개인의 사유로는 보편적 담론은 불가하거니와 설득의 근거로 작동할 수도 없죠. 그래서 심리학은 프로이트를 비판합니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머무르는 이론이니까요. 이 글은 주관적 내용이 아니라 객관적인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글의 성격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과학적 근거가 따라와야 합니다.
따지고 보면 본문은 단정적이고 강한 어휘를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봅니다. ~좋겠습니다.' 처럼 유순한 어조를 사용하고 있죠. 저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어조가 단정적이라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방법론이 개인의 사유에 머무르는 점을 비판하고 있고, 다른 분들은 사유의 미숙함을 지적하기도 하고요. 충분히 적절한 지적입니다. 커뮤니티는 공감과 동의만 바라는 공간이 아닙니다. 까이고 부딪히기도 하는 거죠. 심지어 개인적 하소연에도 반론이 달릴 수 있습니다. 공감과 동의만 바란다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질 말아야죠.
16/07/16 07:02
정신의 영역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과학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큰 영역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마조히즘적 관점에서 자학은 쾌락을 불러일으키는데 모든 인간은 마조히즘적 요소를 태생적으로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시 오히려 인간은 역설적으로 불행해진다. 그런데 불행한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만약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된다면 혹시 본인이 그러한 마조히즘적 행태를 띠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문의 내용은 대략 위와 같고, 결론을 일반론적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부정적으로 사고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사고하자. 특히 자책하는 등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가 전혀 없다. 높은 자존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자."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에 이르기까지 본문의 전개 과정에서 정말 모든 인간이 마조히즘을 태생적으로 내재하고 있는지, 불행한 사람의 다수는 정말 마조히즘적 행태로 인해 불행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논거가 다소 극단적이거나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해당 본문은 불행한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조언의 차원에서 작성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결론에 대한 일반론적 관점에서의 해석에 "심히" 공감하기 때문에 글의 세부사항에 대해 굳이 일일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위 본문은 정신의 영역을 분석함으로써 글을 시작하기는하나 기본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객관성보다는 개인의 신념과 경험 등 주관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다만 해당 글쓴이가 조심스럽게 표현하기보다는 다소 단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개인의 주관을 설명과 설득의 입장이 아닌 훈계와 계몽의 입장에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강한 거부감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본문에 공감과 동의만을 표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반대의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본문에 동의한다./동의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다." 또는 "본문에 ~가 뒷받침 되어야만이 비로소 공감할 수 있을 듯하다." 등과 같이 부드러운 혹은 건조한 답변도 가능한데 감정적으로 너무 날카로운 반응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혹 본문과 생각이 너무나도 다른 나머지 조금은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본문은 ~라고 이야기하지만 ~한 부분도 있다는 점, ~라는 점에서 본문의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등 구체적으로 본문을 반박, 비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테죠. 기본적으로는 글의 성격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주관적이며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성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의 부재를 지적하며 엄밀하게 글을 비판해나가기보다는 글의 주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이러한 주제와 성격을 담은 글들은 온전히 과학적이거나 객관적이지 않을 뿐더러 상당히 주관적이고 관념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말이죠. "비이성의 영역을 논하는 데 오로지 이성의 영역에만 기반하여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듣고자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한 얘기입니다.
16/07/16 07:23
저는 이 글에서 다루는 불행이라는 제재가 비과학적 소재라는 데에 전혀 동의가 안 되네요. 충분히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탐구된 영역인데요. 동의/비동의의 이유도 과학적으로 제시해야지 여기에 개인적 사유를 갖다대면 "응. 그건 네 생각, 이건 내 생각."이 되어버리는 걸요. 이게 픽션이라든가, 미학적 고찰처럼 주관적 감상이 필요한 이야기라면 모를까, 보편적 개념을 이야기 하는데 객관적 근거가 부재하면 안 됩니다. 심리학이라면 과학적 근거는 필수이고, 철학으로 보더라도 이성적이고 논리적 근거는 필수적이죠. "나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글이 아니라 "불행"을 이야기 하는 글이니까요. 이 글은 충분히 이성적 영역을 다루고 있고, 그에 합당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저 '발상'에 그칠 뿐이죠. (그러한 발상을 제공하고 근거를 논의하려는 글도 아니고요)
16/07/16 05:45
댓글을 쭉 읽고 이해했습니다.
뭐 그런 의미로 보면 본문에도 이 글은 ''신''에서 따왔다는 것만 써둔다면 별로 이견은 없네요.
16/07/16 06:30
그냥 주장도 근거도 그러려니... 싶은 글인데,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글쓴 분은 세상에 자기보다 훨씬 똑똑하고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인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 이후로는 특출난 작가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던데... 저만 그런가요?
16/07/16 07:09
글쓴분 나이 때 보기에는 충분히 지성을 자극해주는 좋은 작가라고는 생각해요. 저도 딱 저나이때만 베르베르 읽고 그 후론 잊고 지냈었습니다.
16/07/16 07:35
엥 뭐지? 하다가 글쓴이가 중3이란 댓글을 보니 오히려 귀여운 느낌입니다. 크크. 비꼬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요.
그 나이대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공격성과 경험 부족으로 제겐 다가옵니다. '중3 논술도 이렇게 쓰면 안된다'는 의견은 동조가 되지만요. 지금 상태에서 댓글의 여러가지 조언들이 당장은 님에게 뭔가 '반박을 위한 반박'처럼 느껴지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조언들은 '그런 고민하지 말고 학교 공부나 열심히 해라'하는 꼰대성 말이 아니기 때문이죠. 수년 뒤 이 글과 댓글들을 다시 본다면 글쓴 분도 그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들 것 같네요. 예전의 제가 그랬듯. 마지막으로 본문의 견해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있든 없든 전 괜찮았어요. 저를 한 번 돌아보게 만든 것으로도 도움이 됐거든요.
16/07/16 07:55
제시된 근거야 둘째치고 맥락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상당수의 마조히즘적 불행들은 에고의 '정당성'이라는 단물의 중독이라고 봐요. 정신자신의 존재감을 위한 생존방어기제이죠. 하지만 남들의 불행 전부를 일반화해서 공개된 곳에 말하는 건 분명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예의도 아니구요.
16/07/16 08:43
글을 뒷받침 해주는 내용이 하나도 제시가 안되있네요.
댓글에 베르베르 소설 신 6권에 나온 내용을 정리했다고 말은 했지만 막상 본문에 제대로 근거가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구요......
16/07/16 09:00
요즘 회사생활때메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혹시 도움이 될까 클릭했는데 낚였네요.글 내용을 둘째치고 성격이 이러니까 감안하고 봐라는 글쓴이 댓글이 어이없고 상당히 불쾌합니다.
16/07/16 09:04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서, 스스로 핑계를 만들면서 그걸 감안하고 보라고요?
주제파악좀 하시길. 본인 혼자 쓰는 일기장이면 모르겠는데, 여기는 어디까지나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게시판"입니다. 일기장은 일기에나 쓰고, 할말 없으면 그냥 잠수타세요.
16/07/16 10:38
똑똑하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자라셨나요. 어릴 때 그런 소리 안 듣고 자란 사람이 과연 세상에 몇이나 될 것 같습니까. 많이 들은 사람만 한정해도 주변에 수백 수천은 되는 소리입니다. 전혀 유니크하지 않습니다. 똑똑하다는 거 말고 다른 걸로 어필해 보세요.
자기 주장에 대한 고집이 세다고요. 예. 고집 센 사람들 여기에 없을 줄 아시나요. 저도 고집 하면 한 고집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저보다 고집 센 분들 꽤 되실 겁니다. 그런데 고집을 부려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럴 만 하다고 존중이라도 받는 걸로 고집을 부리면 모를까. 근거도 뭣도 없이, 아니면 돼먹지도 않은 근거로 고집만 부리면 그건 고집이 아니라 망집이 됩니다. 님은 고집 이전에 망집부터 잘못 배우신 것 같습니다. 님 글은 '중 3이라도 꼰대질이 하고 싶어'라는 제목을 가진 도작 라이트노벨의 한 대목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님이 함부로 따 온 그 글을 써내기까지 문학의 거장들이 고민한 시간을 감당할 생각 없이 그저 있어 보이려고 하는 요량이라면 남의 말 함부로 따 와서 자기 주장을 대변하려 하지 않으시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남의 말을 빌려왔든 님이 직접 한 말이든 감당해야 할 사람은 님 자신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는 소리를 할 때 자기가 따 온 글을 '누가 썼다'는 것은 '출처'일 뿐이지, '님의 생각이나 주장의 근거'가 아니고 님의 책임을 대신 져 주지도 않습니다. '내부자들' 운운하며 면피하려다가 전 국민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는 2급 공무원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16/07/16 10:54
글과 댓글을 보니 몇 안되는 글타래에 누가 더 책을 많이 읽었는지, 누가 더 인생 경험을 많이 했는지, 누가 더 추한 사람인지가 기가 막히게 잘 드러나 있네요. 글 자체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이 글을 완성해주는 느낌?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글쓰신분은 여기서 하는 말 크게 신경쓰지 말고 계속 제 멋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얼굴도 본적 없고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이 정도 욕 먹은걸로 꺾이지 마시구요. 고작 이 정도에 꺾일거면 성격이나 신념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럽잖아요. 저는 얼굴도 알고 뭐하고 사는지도 다 아는 사람들한테 1년간 면전에서 대놓고 욕 먹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한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 이제 제 얼굴 똑바로 못 쳐다봅니다. 쪽팔려서요. 이 정도 반론에 이리저리 휘둘리면 앞으로도 계속 휘둘리면서 사셔야 할거에요. 위에 누가 말씀해주셨듯이 님 나이 또래에 똑똑한 사람은 세상천지에 셀 수도 없을만큼 많습니다. 그 똑똑함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냐가 중요한거죠. 지금 PGR 회원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부분이 맞고 본인이 틀렸다고 가정 하더라도 그걸 스스로 자성하는 과정에서 찾아내야 의미가 있지 저 나이많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권위적으로 얘기하는걸 보니 내가 틀렸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비극입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좋은 작가입니다. 여기서 유아틱하다고 욕먹는다고 괜히 그 사람 작품에 편견을 갖진 마세요. 대중들에게 쉽게 뇌리에 박힐 책을 쓰는것도 작가의 능력 중 하나입니다. PGR에서 좋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 같은 경우도 특별히 게임계에서 대단한 예술적 가치를 작품이 아닙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나 파라다이스같은 비평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평을 듣는 작품도 써낸 작가에요. 그 사람을 인생의 멘토로 삼거나 괜히 신격화 하는 사람이 많아서 반발심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취급받는 작가지만 그건 그렇게 하는 사람들의 문제고 대중 SF 소설 작가로서 베르베르는 호불호는 갈릴지 몰라도 나쁜 작가는 결코 아닙니다.
16/07/16 11:01
그냥 불행한거 맞아요
김연아 수지가 돼서 인기없는 여자들 보면 불행하다고 느끼겠죠 상대적인 것일뿐이죠 김연아 수지는 자기한테 벌줄 생각은 별로 없을듯
16/07/16 11:10
이럴 수 있는 나이죠. Jace Beleren님 말대로 휘둘릴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정당한 비판이 어떤건지 정도는 인지 했으면 좋겠네요.
듣기 싫은 소리는 다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본인한테도 주변한테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군계일학인지 굴러다니는 돌인지는 시간이 판단해 주겠죠. 참견 한마디 하자면 나중에 본인이 생각만큼 뛰어나지 않더라도 좀 '덜' 똑똑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살기 바랍니다. 내가 바뀐건 아니잖아요.
16/07/16 13:12
몸과 마음, 그리고 끝끝내는 없는 영혼까지 팔아서라도 가겠다는 길에 실패해보신 뒤에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런 경험은 박해받는 영웅같이 특별한 개인에게만 일어나는 불운이 아닙니다. 세상에 놓인 개인들은 누구라도 성인이 되어가면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달리는 젊은 마음에 겸손함까지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 생각되서 저는 작성자분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16/07/16 15:41
다른거 다 떠나서 진정 불행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 앞에서 1:1로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사람 위로해 줄 때, 그냥 들어주는게 가장 힘이 된다고도 하잖아요. 님 생각에 어떠어떠 해서 불행한거야 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직접 해줄 말인가는 또 다른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제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길래 적어봤네요.
16/07/16 16:31
확실히 중3 때 전 작성자분보다 유치했던 것 같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상황을 재점검하는, 좋은 충고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불행한 분들 보면 아예 책 읽을 시간, 사유할 시간이 없이 불행이 닥쳐오는 분들도 되게 많습니다. 그 스스로 만들거나 착각하는 불행이 절대 아니죠. [본인이 서지 않은 보증 때문에 알바를 서너 개 하시면서 학교 다니시는 분, 가족을 위해 2잡으로 모자란 돈을 만들어 부양하시는 분, 연명 치료를 받는 가족 때문에 끝없이 돈이 들어가는 분] 등등요. 그분들에게는 이 글이 또다른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을 좀 알아주셨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16/07/16 16:44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면서 배우시겠지만 사회현상을 얘기할 때는 사회과학이나 역사학 등 해당하는 분야의 이론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소설은 작가가 독자적으로 세계관을 구축한 매체이기 때문에 현실에 빗대어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물론 문화예술에도 시대상이 반영되며, '1984', '트루먼 쇼'같은 명작은 사회과학에서도 인정받긴 합니다. 하지만 사회 현상을 논할 때 가장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수단은 학문적 이론임을 유념해주셨으면 합니다.
16/07/16 16:58
16세라는 키워드 하나로 인해 파닥이는 물고기가 된 느낌이 들어서 저는 뭐라 더 말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도 자기 주장 열심히 하는 건 좋다봅니다... 비판만 겸허히 수용하세요. 저도 먼 말도안되는 해괴한소리 지금도 지껄일때 종종 있으니...
16/07/16 18:01
데미안을 괜찮게 읽어보셨으면 레 미제라블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그 작품들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불행에 맞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저는 데미안의 생각보다 장 발장과 알료샤, 므이시킨에게서 더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16/07/16 18:20
요약하자면 불행한 사람이 엄살을 부리기 위해 블행을 포장하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불행을 즐기게 되고 그게 마조키스트로 발전하여 장기적으로 더 불행을 가중시키므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마조키스트라서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소리군요
길게 쓰기 귀찮으므로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상당히 중2병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사상이라 공감을 얻긴 힘들겁니다 공감을 얻기 힘든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그 근거가 논리, 과학적 권위가 아니라 문학 작품에 의지한다는 것 자기가 어떤 문학을 인상깊게 읽은것과 그 문학을 왜 인상깊게 읽었고 왜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지 남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는건 다른 얘깁니다 여기에서 다른 분들이 근거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게 그런 이유죠 비유하자면 성경의 가르침에 감동받았다고 하더라도 대홍수가 실제로 있었음을 타인에게 설득하는건 접근법이 달라야 합니다 철학이나 정신 의학적인 부분은 감성적 터치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진지하게 상대를 설득하려면 선은 지켜야 합니다 요즘은 철학도 과학적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시대입니다 2. 불행한 사람에게 그 불행의 원인이 너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있다는 정치적 언플을 우리는 너무 많이 접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사람들이 거기에 진저리를 내거든요 아마 그런 논리를 듣는 순간 이 친구가 언플을 하고 있거나 혹은 그 언플에 넘어간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건 철학 외적인 논리인데 사회에 찌들면 그런 논리 듣자마자 거부감부터 생기죠 3. 철학의 깊이가 얕습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는 철학이라도 논리 정연하고 깊이 있는 근거와 사색이 부연되면 그건 극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님의 번문과 댓글엔 그런게 없습니다 심지어 도중에 16세라는게 밝혀졌는대 아마 여기에서 반감이 하늘을 찌르겠죠 님의 나이에선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아재급 이상의 나이가 되면 더 어린 사람에게 개똥철학 듣기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일단 딱 듣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철학이면 그 어린 사람이 삶에 대해 굉장히 얄팍하고 가볍게 여기면서 자기를 가르친다는 느낌이 팍 들거든요 노인네가 그런 소리 하면 그 양반이 그래도 그 나이만큼 뭔가를 경험해서 나온 결론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라도 하는데 어린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면 인간의 삶이라는것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경험과 인생을 우습거나 가벼운 것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님의 나이에 아재 이상급을 철학적인 측면에서 설득하려면 그 나이에 할 수 없을 굉장히 특별한 경험을 쌓았거나 혹은 굉장한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대화를 해보면 딱 느껴져요 내공이 있는 사람은 쓰는 단어와 예시, 논리 같은 것에서 깊이가 자연스럽게 묻어 나옵니다 근데 님에겐 그런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러면 아재들은 화내기 쉬워요 하다못해 내공이 안되면 내공 부족을 스스로 인식하고 겸손이라도 해야 되는데 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요 뭐 어느 수준 이상 안 되면 원래 깨져가면서 배우는게 정상입니다 지식과 내공은 빠르게 늘리기 어렵지만 태도는 신경쓰면 비교적 금방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번은 그 과정에 속한다 생각하면 적절하지 싶습니다
16/07/16 20:29
행복과 불행이 제로섬이라니. 무지하게 행복한 분이 하는 소리죠.
그러니 이렇게 남의 불행을 쉽게 단정짓는 거고. 스위스 한국 재벌 북한 소말리아중에서도 최하층민으로 태어나는 것 만으로도 출발점이 다른데 어떻게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이 제로섬이죠? 소말리아 가서 쓰레기장에서 주은 깡통에다가 나무껍질 피죽 끓여 동생 3명과 한끼 먹는 인생 밑바닥을 경험하거나 목도하고 나서도, 병원가서 처방받아 몇천원이면 살수있는 항생제 없어서 부모가 나자빠지는 상황을 보고도 자기가 자기를 거짓으로 박해한다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나 봅시다. 남의 불행을 그렇게 쉽게 부정하거나 평가하는 사람치고 친구 되고 싶은 사람 못봤습니다. 언행일치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16/07/16 21:22
뭐... 생각이 깊이에 대해서는 딱히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을 훈계하려는 식의 글을 쓸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반박을 당면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생각은 그냥 생각으로만 피력하시는게 좋습니다. 인터넷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16/07/17 02:34
개똥철학을 논하며 남을 판단하기전에 남만큼이라도 인생을 살아보고 생각해보고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꼰대질을 먼저하셨으니 정신차리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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