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15 23:05:09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전에 피지알에 비슷한 내용을 썼다가 지웠는데 홍차넷에 더 보충해서 작성했던 글을 다시 옮겨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 Carwardine, Mark",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 Shuker, Karl"
란 책들에 재미 있는 내용이 많아서 소개를 해봅니다. 4~5년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들입니다.


지구자기장을 인식하는 동물들

지구자기장을 인식하여 남과 북쪽을 정확히 구별해내는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먼 곳을 여행하는 철새들이나 고래 등이 대표적인 예죠. 비둘기에는 머리뼈와 뇌경막사이에 2mm* 1mm 크기의 자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가지고 방향을 감지하는 거죠.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 섬의 비체노 부근은 자주 고래들이 좌초되는 곳으로 해안선 가까이 해안의 자기골을 따라 이동하는 몇몇 고래종이 얕은 물에 좌초되곤 합니다. 이곳은 1991년9월부터 1992년 9월까지 세차례나 고래들이 집단 좌초되어 430마리의 거두고래가 폐사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곳은 자기골이 해안과 평행하게 흐르지 않고 해안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로 대양에서 사는 고래종들이 좌초가 되며 연안 고래들은 거의 좌초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로 대양을 돌아다니는 고래들은 해안선의 지리에 익숙지 않고  지구자기장만 따라가다가보니 쉽게 함정에 빠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해안지리에 밝고 지구자기장만 따라다니지는 않는 연안 고래인 병코돌고래들의 경우엔 도리어 대양 고래종인 길잡이 고래들이 좌초되면 이들을 도와 다시 대양으로 가도록 길안내까지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재미있는게 지구 자기장이라는 것이 N극 S극이 역전되기도 했으며 지금과는 다르게 형성되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구 역사에 N극과 S극의 자기장이 쉽게 변했다니...25만년에 한번씩정도 역전되었다고 하네요. 지구의 대륙들이 움직이는 것 아시죠?  지난 번에 소개한 것처럼 그 대륙 이동의 역사를 끼워 맞추는데 이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용암으로 분출되어 나와 식어가면서 일부 철성분이 지구 자기장의 영향으로 한쪽방향으로 배열되면서 암석이 되는데 이를 퍼즐 맞추듯이 사용하여 대륙의 이동을 알아낸다고 합니다. 또 잘 아시다시피 지구의 자기장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태양풍으로부터 지구생명체를 보호합니다. 태양은 많은 양의 중성자와 전기입자들이 섞인 우주방사선을 내보내는데 이들이 지구 자기장에 영향으로 양극점으로 이동해서 사라집니다. (이게 오로라죠) 지구 주변에 지구자기장에 의해 이런 방사선이 퍼지는 띠를 이루는데 이걸 Van―Allen Belt라 부릅니다. 지구자기장이 사라져 태양풍의 우주방사선이 그대로 지구에 쏟아지면 모든 생명체들은 죽고 말겁니다. 지구 자기장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데 철성분 등 무거운 원소가 많은 고체의 내핵과 액체의 외핵이 회전하면서 이 자기장이 발생하는 걸로 많은 과학자들은 예상합니다. 화성은 크기가 작아 내부 열이 금방 식어버려서 현재는 내핵과 외핵의 활동이 없고 이에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아 Van―Allen Belt 형성되지 못하고 태양풍의 방사선들이 직접 대지에 닿습니다. 이런 자기장이 없는 것을 화성에 생명체가 계속 번성하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로 꼽습니다.  



양쪽눈의 기능이 다른 동물

우리의 두눈이 같은 기능을 하니까 다른 포유류나 조류도 두눈의 기능이 같을거라 생각하죠.
찌르레기는 양쪽 눈의 망막세포구조가 다르다고 합니다. 왼쪽눈은 색에 반응하는 감광세포인 단일원추세포가 많은 반면 오른쪽눈은 움직임을 탐지하는 이중원추세포가 많다고 합니다. 새들을 관찰하면 많은 새들이 한쪽눈으로 사물을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다른 눈으로 쳐다보는데 아마 그 원인이 이처럼 양쪽눈의 기능이 다른 것 때문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만약 찌르레기가 여러분을 왼쪽 눈으로 보고 있다면 움직임이 아닌 색깔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고 고개를 돌려 오른쪽 눈으로 본다면 여러분의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종자식물-은행나무

2억8천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고 진화를 거듭하면서 11종이 번성했는데  북미는 약 7백만 년 전, 유럽은 2백 5십만 년 전쯤에 멸종되고  단 한 종만 중국 남동부지역에서 살아남아 근래 몇천년만에 인간에 의해 널리 번성하게 되었다네요. 그런데 중국 남동부에 자연군락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살아 남아 사람들의 의해 널리 퍼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수많은 빙하기와 혹독한 환경을 이겨온 생물인 만큼 현대 도시의 유독한 환경에서도 적응하며 잘 자라서 가로수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네요 정말 살아있는 화석이죠.

실은 2억8천만전의 화석에 나온 은행나무와 현재의 은행나무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과거 은행나무와 같이 번성했던 다른 수많은 식물들이 멸종함에도 불구하고 은행나무는 후손종을 계속 내서 현재까지 이른게 대단하네요. 진화해서 후손종을 남기지 않으면 멸종하고 맙니다. 실러캔스라고 유명한 살아있는 화석 예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심해에서 잡히는 지금 실러캔스와 화석의 실러캔스가 외형은 많이 비슷하지만 진화를 멈춘게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실러캔스는 과거와 달리 현실 환경에 맞게 진화된 종입니다. 화석의 실러캔스는 뭍에 가깝게 살았지만 지금 살아있는 실러캔스는 심해에 살죠. 인간도 아직 후손 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인간도 멸종의 막다른 골목으로 갈 수 있습니다.


초저주파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20~20,000 Hz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먹으면 10,000Hz이하만 들을 수 있어진다고 하네요. 비둘기는 0.1~20,000Hz로 사람이 듣는 소리에다가 초저주파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쥐는 5000~200,000 Hz까지 초음파만 들을 수 있답니다.

초저주파로 대화하는 동물 중에 무려 기린이 있습니다. 기린은 말을 못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천적들이 듣지 못하는 초저주파 (7Hz) 로 대화를 나눕니다. 물속에서는 더 음파가 멀리가시는 것 아시죠. 수염고래의  저주파 울음소리는 수백km넘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전에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코끼리 이야기가 이 책들 참고했습니다.

코끼리도 14~24Hz의 주파수 범위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저주파 일수록 멀리 신호가 전달되므로 코끼리는 낮에는 4km 밤에는 10km거리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끼리 무리가 군대처럼 움직인다고 하는데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저주파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움직인다고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는 송수신길이가 긴 일종의 무전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2차세계대전 초기 프랑스나 소련을 침공한 독일 전차부대가 자신의 성능낮은 전차를 가지고 집단전술을 사용하여 적군의 우수한 전차들을 각개격파해 물리친 것에 비교할 수 있겠네요. (당시 독일군은 각 전차마다 무전기가 있고 연합군은 부대장 전차에만 무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 코끼리가 일대일로 싸워도 무시무시한데 집단전을 하면 거의 무적이겠네요. 백악기 시대의 티라노사우르스와 현재의 코끼리가 한 시대에 살았다면 거의 비등하거나 코끼리가 우세하단 말을 들었는데 충분히 근거가 있어보입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몇가지 더 소개하면


1. 가장 고약한 냄새가 나는 동물-?
줄무늬스컹크 - 포유류가 가장 싫어하는 냄새를 분사한다고합니다. 인간은 무려 3.2km 밖에서도 줄무늬스컹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네요. 인간은 온갖 구역질나는 냄새를 무시하도록 뇌가 단련될 수 있는데 이 줄무늬스컹크 냄새는 예외랍니다. 달걀 썩은 냄새에 가깝다고하네요. 옷에 묻으면 무조건 옷을 버리라고합니다.

2. 가장 빠른 단거리 선수-?
당연히 치타 - 시속 103킬로. 3초만에 80킬로에 도달한다네요. 하지만 평균 20초미만으로 추적하고 한번 뛰면 20분 쉬어야한답니다.

3. 가장 잠을 많이 자는 동물-?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 - 중남미아메리카에 서식한다고합니다. 하루에 20시간정도 자고 움직일 때도 느린데  시속 0.5킬로 속도로 움직이고 1분에 14미터 이하로 움직인답니다.

4.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대나무 - 한시간에 몇센티미터씩 자라기도 한다네요. 여름에 죽순을 보고 있노라면 자라는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5.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 - 최대 33미터 190톤까지 나간다고하네요. 이는 과거 존재했던 모든 종류의  대형 공룡들보다 큰 걸로 지구역사상 가장 큰 동물과 우리는 동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6. 가장 키가 큰 생물-?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 112.8미터. 과거 호주에 114미터짜리 유칼립투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쓰러졌다고합니다.

7. 가장 위험한 뱀-?
톱비늘북살무사 - 우리 인간을 자주 죽이는 뱀이라네요.  독이 가장 센 것은 호주 바다에 사는 엷은띠바다뱀이고 그 밖에 새부리바다뱀, 내륙타이판 등  세계에서 가장 센 뱀 12종 중 11종이 호주에 있다고 하네요. 나머지 한종이 서아프리카에서 중동과 아시아에 사는 톱비늘북살무사이고 이 놈이 육지에 살며서 인간과 자주 접촉하고 독액의 독성과 양, 독니, 성질, 무는 빈도 등을 고려해서 가장 위험한 뱀이라고 합니다.

8. 가장 깊이 잠수하는 포유류-?
향유고래 - 수심2천미터, 1시간52분간 잠수

9. 가장 오래동안 쉬지 않고 나는 새-?
검은등칼새 - 북극과 남극을 오고가는 북극제비칼세, 한번에 1만5천킬로를 나르는 나그네알바트로스를 제치고 새끼를 키우지 않을 때는 2년간 공중에 떠있는 검은등칼새라네요.

10. 가장 빠른 수영선수-?
돛새치 - 시속 109킬로. 그 밖에 황새치, 청새치, 꼬치삼치, 황다랑어, 참다랑어 순이라네요.




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pgr21.com/?b=8&n=67385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pgr21.com/?b=8&n=67195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pgr21.com/?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pgr21.com/?b=8&n=67088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pgr21.com/?b=8&n=67062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pgr21.com/?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pgr21.com/?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pgr21.com/?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pgr21.com/?b=8&n=66954
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https://pgr21.com/?b=8&n=66917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pgr21.com/?b=8&n=66880
똥, 설사 이야기 https://pgr21.com/?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pgr21.com/?b=8&n=66674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pgr21.com/?b=8&n=66511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pgr21.com/?b=8&n=66148
천연두 바이러스 https://pgr21.com/?b=8&n=65754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pgr21.com/?b=8&n=6572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pgr21.com/?b=8&n=65690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pgr21.com/?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pgr21.com/?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pgr21.com/?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pgr21.com/?b=8&n=65648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https://pgr21.com/?b=8&n=65646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pgr21.com/?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pgr21.com/?b=8&n=65421
보톡스 (Botox) https://pgr21.com/?b=8&n=65392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https://pgr21.com/?b=8&n=65336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pgr21.com/?b=8&n=65333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pgr21.com/?b=8&n=65307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pgr21.com/?b=8&n=65295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pgr21.com/?b=8&n=65264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pgr21.com/?b=8&n=65242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pgr21.com/?b=8&n=65221
암살자 리신 https://pgr21.com/?b=8&n=65201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https://pgr21.com/?b=8&n=65189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pgr21.com/?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pgr21.com/?b=8&n=65080
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pgr21.com/?b=8&n=65055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pgr21.com/?b=8&n=65034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https://pgr21.com/?b=8&n=65012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pgr21.com/?b=8&n=64989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pgr21.com/?b=8&n=64967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pgr21.com/?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pgr21.com/?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pgr21.com/?b=8&n=64887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pgr21.com/?b=8&n=64863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pgr21.com/?b=8&n=64842
육두구 이야기 https://pgr21.com/?b=8&n=64818
기생충 이야기 https://pgr21.com/?b=8&n=6476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pgr21.com/?b=8&n=64736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pgr21.com/?b=8&n=64724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https://pgr21.com/?b=8&n=64700
정자왕 침팬지 https://pgr21.com/?b=8&n=64675
각국의 의료보험 https://pgr21.com/?b=8&n=64650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com/?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com/?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pgr21.com/?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pgr21.com/?b=8&n=6451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체유심조
16/05/15 23:14
수정 아이콘
오 재미있네요.잘 읽었습니다.
최근 sf를 많이 봐서인지 인간이 저런 능력을 가지게 되는 날은 상상해 봅니다.흐흐
모모스2013
16/05/16 09: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서..근래에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구입했습니다.
놀라운 본능
16/05/15 23:48
수정 아이콘
저렇게 2년씩 나는 새는 날면서 먹이도 잡고 먹고 그러겠죠
16/05/16 00:13
수정 아이콘
날면서 먹이 잡는 건 그러려니 합니다만 잠은 안 자나요?

아비정전의 새가 생각나네요...
모모스2013
16/05/16 09:1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날면서 잠을 잘라나 모르겠네요.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 때는 다른 새와 마찬가지로 둥지를 짓고 부지런히 이착륙을 한다고 합니다. 지상으로 안내려오니 물먹기도 힘들텐데... 물먹는 사진 하나 검색해봤습니다. http://i.imgur.com/x3IY3UH.jpg
16/05/16 16:28
수정 아이콘
XTM에서 하는 M16에서 보니깐 잘때랑 날때 좌우뇌가 번갈아 깨어 있는다고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16/05/16 16:3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정말 신기한데요? 뇌를 반으로 나누어서 쓰다니...
제랄드
16/06/13 11:34
수정 아이콘
모모스님의 예전 링크 글을 읽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제가 힌트(?)를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 뒤늦게 첨언합니다.
본문에 언급되는 알바트로스의 경우 비강 쪽에 '풍속과 고도'를 계측하는 별도의 기관이 존재하여 비행 중에도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날개짓이 동반되는 '비행'의 개념이 아닌 날개짓은 생략한 채 비트, 아니 바람에 몸을 맡기는 '활강'에 가깝겠지요. 아마 저 분(?)도 알바트로스와 비슷한 기관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모모스2013
16/07/05 18:58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오래 나는 새들은 활공을 많이 하더라구요.
흑마법사
16/05/16 00:38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동물 쪽에 관심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원래 알던 내용도 있고 처음 알게 된 사실도 있고요. 엔트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성 곤충의 독이 가진 고통인 슈미츠 고통지수 1위를 가진 동물은 말벌도, 거미도 아닌, 총알개미입니다. 24시간 개미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가 [녹슨 압정이 박힌 발뒷꿈치로 달군 숯 위를 걷거나 불에 지지는 듯한 고통이 24시간을 가기 때문] 이라고... 그런데 총알개미는 말벌이나 거미처럼 치명적인 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죽을 정도의 고통만 주는 독이기 때문에 향간에선 [고문기구]로 적합하다는 후덜덜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모모스2013
16/05/16 09: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보아남편
16/05/16 10:49
수정 아이콘
브라질 어떤 원주민족은 성인식에 총알개미한테
20번물리고 비명을 지르지않아야 성인으로 인정해준다네요. 후덜덜..
흑마법사
16/05/16 16:31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XwvIFO9srUw

이 영상일겁니다. 충격과 공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16 01:09
수정 아이콘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에 대한 설명이 매우 친숙한데요.. 음... 어쩌면 제 선조 중에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가 있을지도..?
홍승식
16/05/16 10:27
수정 아이콘
플래시?
아지다하카
16/05/16 02:15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2년간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게 후덜덜하네요.
모모스2013
16/05/16 09:3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 책에서 보고 놀랐어요.
16/05/16 08:02
수정 아이콘
v-_-v
모모스2013
16/05/16 09:36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빠른 치타이시군요.
종이사진
16/05/16 08:39
수정 아이콘
빚쟁이들에게 쫒길 때는 향유고래로 변신!

좋은 글 잘봤습니다.
모모스2013
16/05/16 09: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보아남편
16/05/16 10:50
수정 아이콘
글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책도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203 [일반] [스포]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보고 왔습니다. [6] 王天君3676 16/05/16 3676 1
65202 [일반] [스포] 티파니에서 아침을 보고 왔습니다. [2] 王天君3311 16/05/16 3311 0
65201 [일반] 암살자 리신 [5] 모모스201311244 16/05/16 11244 7
65200 [일반] [고교야구] 얼떨결에 방문한 목동구장 - NC, 기아 1차지명 후보 관찰기 [26] 지니팅커벨여행6520 16/05/16 6520 1
65199 [일반]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피지알이 잠깐 언급됐네요 [65] 마티치12351 16/05/16 12351 4
65198 [일반] [정보 수정] 곡성 모든 떡밥 이야기글. [스포 대량 함유주의] [55] 애패는 엄마12754 16/05/16 12754 3
65197 [일반] (영화평 o, 스포x, 안본사람 대상) 곡성 얘기와 에반게리온 [41] 동네형7354 16/05/16 7354 0
65196 [일반] [정보] 코스모폴리탄 6월호 사은품 '챰' 증정 관련 정정 내용이 나왔습니다. [15] 마티치8514 16/05/16 8514 1
65195 [일반]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과 및 컨퍼런스 파이널 대진표 [17] SKY925506 16/05/16 5506 0
65194 [일반] 은행 면접 후기 [7] 마제스티8714 16/05/16 8714 12
65193 [일반] [NBA] 휴스턴 로케츠의 영광의 순간 : Clutch City [5] 豚6925688 16/05/16 5688 1
65191 [일반] AOA 신곡, Good Luck 소감 [62] Leeka8406 16/05/16 8406 0
65190 [일반] 정상적인 언어 사용? [47] 삭제됨5647 16/05/15 5647 4
65189 [일반]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22] 모모스201312142 16/05/15 12142 19
65188 [일반] 최근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느꼈던 점들 입니다. [27] 덧물9368 16/05/15 9368 4
65187 [일반] 치과의사의 미용치료? [74] 어니언갈릭파스타9194 16/05/15 9194 0
65186 [일반] 하늘바라기 [2] 좋아요4239 16/05/15 4239 3
65185 [일반] 퇴근하고 생긴일 [9] Redpapermoon5542 16/05/15 5542 7
65184 [일반] 하늘바라기와 우리 아빠 [11] 비익조4752 16/05/15 4752 2
65183 [일반] 용어의 한국어화에 대해서 [74] ohmylove8855 16/05/15 8855 3
65182 [일반] 한 달 만에 앱 개발을 마쳤습니다. [90] F.Nietzsche10815 16/05/15 10815 11
65180 [일반] 그녀는 어디에(이 글은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3] 말랑4323 16/05/14 4323 10
65179 [일반] JPOP 명곡 하나 소개합니다 - YAH YAH YAH, 그리고 차게 앤 아스카. [10] bigname6578 16/05/14 65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