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31 21:26:49
Name 첼시FC
Subject [일반] 헤어졌는데 미련이 남습니다....
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짦은 5달동안 잘 만나 왔습니다. 내 스타일의 여자이기도 했고 마음씨도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결혼을 3년후에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돈 모으자고 할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성격차이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친구들을 잘 안만납니다. 만나도 한달에 1~2번이였구요. 그 이외에는 여자친구 만나기만 했습니다.

반대로 여자친구는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걸 좋아 했구요. 이에 관해서 터치는 안했습니다. 대신 연락만 잘하기로요.

연락은 잘왔습니다. 친구들과 있으면 하기 힘든데 20분 이내로는 답장이 오니깐요.

매일 자기전에 통화를 하고 잠자고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일을 그만둔지 한달이 됫는데 직장 구하는 사이 시간이 남으니 애한테 올인을 했습니다.

아침 모닝콜 , 일 끝나고 나서 약속 없으면 집까지 데려다주기 입니다...

이게 부담이였나 봅니다..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지요...

누구한테는 좋으니깐 하는걸수도 있지만 누구한테는 그걸 부담으로 받아 들일수 있으니깐요...


결국 화요일에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설득을 했지만 서로 극과 극인 성격을 배려를 하면서 만났는데 몸이 지치니 마음도 지쳐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수요일 밤에 여친의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를 분명히 좋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성격차이가 문제였다는거지요...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에 연락을 했지만 완강하더군요... 시간을 가지자고 해도 다시 못돌아갈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분명한건 기분은 어제나 그제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헤어질때는 서로 좋게 헤어졌습니다..


다만 그래도 미련이 남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좋아 했고 사랑했었으니깐요..

그전에 만났던 여자들과는 달랐습니다...


여자친구도 그 전 남자들은 다 남자가 좋아서 만났고 자기는 결국 좋은 감정이 안들어서 헤어졌는데 저는 정말 좋아서 만나는거라고

저한테 예전에 말했고 친구들한테도 말했다는것은 어제 들었습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달뒤에 마지막으로 연락을 해볼려고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만나보자구요....


만약 인연이라면 그때 다시 이어질수 있겠지요... 그리고 만난다면 지난 날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되구요...


솔직히 가능성은 많이 없습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고 싶네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요....


어딘가에 푸념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멸치무침
16/03/31 21:2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글쓴이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 바랍니다
첼시FC
16/03/31 21:38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DavidVilla
16/03/31 21:30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푸념이네요. 괜히 조언이랍시고 몇 마디 거들지는 않겠습니다.
힘내세요!
첼시FC
16/03/31 21:38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3/31 21:34
수정 아이콘
결과가 잘 안되더라도
"당신이 탓이 아니다" 이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사람들은 이별했을때 특히 자신이 아쉬운 이별을 했을때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본문에서는 커다란 귀책사유가 보이지 않아서요..

반성이 너무 없는 것도 다음 시작을 위한 걸림돌이 되겠지만 끝없이 자책하는거 만큼 더 안좋은 것도 없습니다.
다만 안맞았을 뿐이지요.
첼시FC
16/03/31 21:39
수정 아이콘
안 맞는걸 어느 한쪽이 억지로 맞출수는 있는데 이게 나중에 터지면 큰일이니깐요.... 그래도 미련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16/04/01 19:16
수정 아이콘
"다만 안맞았을 뿐이지요." 짧은 댓글에서 힐링받아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계속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그때 그말을 안했었더라면,, 너무 잘해주질 말걸,, 등등
이별의 이유를 찾으려고 아둥바둥 하고있었는대...

댓글을 읽다가 힐링이 되어서 이렇게 감사댓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첼시님도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세요.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6/04/01 19:39
수정 아이콘
응용편.
이별 외에도 소개팅 헌팅 등 애프터 까이고도

안맞을 뿐이라며 술한잔 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16/03/31 21: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연애는 정말 케바케라서 조언이 필요할듯하지만, 정작 조언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도 합니다.
저 역시 거든다기 보다는,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첼시FC
16/03/31 21: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서연아빠
16/03/31 21:39
수정 아이콘
다시 잘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힘내세요. 훌훌 털어버리시구요.
첼시FC
16/03/31 21: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희망을 걸어보는거구요... 감사합니다.
서연아빠
16/03/31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이게 그 친구는 꽤 오래동안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더라구요. 꽤 오랜시간을 좀 찌질대봣는데...실패했습니다.

사람마음을 얻는게 힘들지만 돌아선 마음을 다시 잡는건 더 힘든거 같더라구요...힘내세요
코코볼
16/03/31 21:41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뭐 그냥 인생의 교훈 얻으셨다고 생각하심 되지 않을까요. 화이팅입니다.
첼시FC
16/03/31 21: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유스티스
16/03/31 21:52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가, 속도의 차이가 있었던거같네요.
후회되신다면 그 후회가 사라질때까지 마음의 불꽃을 태우는 게 우월전략인거같아요.
힘내시길.
첼시FC
16/03/31 22:00
수정 아이콘
그럴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이스타일
16/03/31 21:52
수정 아이콘
이럴 때 정말 힘들죠
제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일주일에 2~3일만 만나고 그 이상 만나는건 싫어하는 케이스라
매일 만나고 싶어하는 여친 만날땐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일 없는데도 안본다고 하니 자길 안좋아하는거 같다고 생각하고
근데 저는 좋아하는거랑 매일 만나는거랑은 별개라 그게 아닌데 여자는 이해 못하고... 결국 못버티고 헤어졌었네요
다음엔 글쓴분과 맞는 성향의 사람과 연애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첼시FC
16/03/31 22:02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였던것 같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6/03/31 21:53
수정 아이콘
후회남지 않게 하고픈 말 행동 다 하셨음합니다.잘되든 안되든 후회는 남기지 않으셨음 합니다.힘내세요!
첼시FC
16/03/31 22:01
수정 아이콘
후회만 안 남기면 되니깐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코님
16/03/31 22:02
수정 아이콘
헤어지게 된 이유는 글쓴분 탓이 아닙니다. 재결합 한다고 해도 예후가 좋지는 않지만 정 미련이 남는다면 아무연락도 하지 않는게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방의 타이밍에 맞춰야지 한달뒤든 두달뒤든 글쓴분의 페이스대로 하면 잘될 확률이 극히 떨어집니다. 상대방의 연락이 올때까지 아무 연락도 하지마세요 안오면 영영 끝인거고 언젠지 몰라도 다시오면 쿨하게 대해주세요.
첼시FC
16/03/31 22:04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Jace Beleren
16/03/31 22:1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그 분하고 진짜 거시적으로 다시 잘 해보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어떻게든 빨리 재결합해서 심적 안정을 되찾으시려는 건가요. 후자라면 그냥 계속 연락하시는게 답인지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조급하게 계속 연락하는건 마이너스라고 보는데요. 어차피 결혼은 3년후에 하고 싶다고 하신걸 보면 적어도 1년은 여유가 있어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끈은 놓지 않되 철저히 본인 스스로에게 시간 투자 하면서 조심스럽게 다시 기회를 엿보는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정말 후회없이 좋아했고 사랑했던것으로 만족하신다면 한때의 사랑으로 떠나보내주시고, 그게 아니라 진짜 그 사람을 잡고 싶은거라면 이제는 사랑하고 좋아해주는건 그만하고 작전을 잘 세워서 머리써서 꼬셔보시는게 어떨지 싶네요.
16/03/31 23:10
수정 아이콘
참어렵죠..나는 호의로 배풀고 힘들지않게 배려를 하기위한행동이 상대방에게 부담이된다는..ㅠㅠ

아쉬운건 그행동이 부담이되고잇다면 여자분께서 미리말햇으면 서로 어찌됫을까싶네요..

음..소통의차이가 잇엇던거같아요 ㅠ
저글링아빠
16/04/01 00:20
수정 아이콘
미련이 남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왜 이 분에게 미련이 남는지를...
정예인
16/04/01 02:06
수정 아이콘
한달전쯤 여자분처럼 몸도 마음이 지쳐 이별했고.. 제 경우는 일주일에 6번보는것도 늘 바래다주는것도 친구들 모임에 같이 나가는거 등등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더군요. 연애 안하면 좀쉬고 편해지겠다싶어서 지쳐서 헤어졌어요. 3주정도 혼자 생각하다가 연락와서 고심끝에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걸렸던건 헤어질때 상대가 전혀 제가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던걸 몰랐다는점(소심해서 말도 안하고 티도 잘안나요) 제가 힘들걸 이제 자기도 알았으니 맞춰서 바꾸겠다고 매달리던게 계속 걸리더군요. 좀 쉬면서 지친 몸도 회복되고 생각해보니 제잘못이 완전없다도 아닌거같고..무엇보다 가장 큰건 좋아하는 맘이 남아있다는점 그거 믿고 다시 시작했네요. 물론 만나는 지금도 성격은 참 다르구나 생각하고 지냅니다. 다만 상대도 불편한지 잘물어보고 저도 불편한건 안담아두고 말할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글쓴분께는 지금이 끝인지, 쉬어가는 시간인지는 아직은 몰라도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블루레인코트
16/04/01 03:20
수정 아이콘
갑자기 그런건가요? 아니면 지속적으로 과한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표현한건가요? 비슷한 상황이라 궁금합니다
16/04/01 08:28
수정 아이콘
전여친에게 해준 절반 만큼만 해도 더 좋은 여자 만날거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99 [일반] 어린이집 이야기 [12] 착한아이6036 16/04/01 6036 8
64398 [일반] [프로듀스101] 투표 종료 후 맞이한 프요일. 심심풀이 잡담 및 소식 [89] pioren6462 16/04/01 6462 1
64397 [일반] FBI가 2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여자 테러리스트 이야기 [19] santacroce12166 16/04/01 12166 41
64396 [일반] 오줌...참지 마세요...마음껏 싸지르세요!... [40] Neanderthal11070 16/04/01 11070 4
64395 [일반] [프로듀스101] 예언자를 찾습니다.EVENT [188] ZZeta6677 16/04/01 6677 2
64394 [일반] 만우절, 30번째 생일 [22] 리니시아3874 16/04/01 3874 2
64393 [일반] 약국 3대째. [97] 켈로그김8170 16/04/01 8170 12
64392 [일반] 아이 키우기. 그리고 선생의 권한과 치맛바람. [61] Sith Lorder5784 16/04/01 5784 0
64391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4 (6. 세 개의 발) [49] 글곰4378 16/04/01 4378 50
64390 [일반] PGR 만우절 이벤트, 저만 불편한가요? [201] Jace Beleren14121 16/04/01 14121 35
64389 [일반] 건축가 자하 하디드 별세 [11] 솔루5817 16/04/01 5817 0
64388 [일반] 현실 여자아이돌 트레이닝 카드게임을 하고싶다 [12] 좋아요5279 16/04/01 5279 3
64387 [일반] 전자담배 1년반 폈던 이야기 [12] 기다9806 16/04/01 9806 1
64386 [일반] 그리운 추억이 있습니다. [5] 동네형3217 16/04/01 3217 0
64384 [일반] 너를 기다리며 [36] 눈시4901 16/04/01 4901 0
64383 [일반] (군생활 주저리) 혹시 특이한 군대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 있나요? [162] Janzisuka22869 16/03/31 22869 0
64382 [일반] 헤어졌는데 미련이 남습니다.... [29] 첼시FC8458 16/03/31 8458 0
64381 [일반] 트럼프 열풍(?)과 미국 인구 구성의 변화 [18] santacroce8370 16/03/31 8370 34
64380 [일반] UFC 소식 - 코너 맥그리거, 존 존스, 하빕 누르마도메고프 등 [11] The xian4744 16/03/31 4744 2
64379 [일반] [SHUFFLE!]의 작가 아고바리아님 사망 [14] 좋아요5470 16/03/31 5470 1
64378 [일반] 생애 첫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205] 쌀이없어요16707 16/03/31 16707 193
64377 [일반] 일기 [2] 글자밥청춘3915 16/03/31 3915 8
64376 [일반] 헌재에서 성매매 처벌을 합법으로 판단했습니다. [146] Igor.G.Ne14851 16/03/31 1485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