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15 09:05:49
Name 사신군
Subject [일반] [연애] 옛날글에 후기 와 이불킥 사건입니다.
https://pgr21.com/?b=8&n=62982 << 전글입니다.

전글은 심오하게 써볼려다가 제목다르고 내용다르고 좀 전달이 잘안되서 그런지 심플하게 써보겠습니다.
그냥 남의 썸타는 이야기 쌈으로 끝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유쾌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전글의 빠른 후기)
후배인 그녀는 남친하고 다시 만나요!!
하하하..세상 안망하나요?

했던게 지난 2월쯤이였습니다만 상황이 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개강하기전까지 (저는 개!강하니까요) 철벽을 넘지못한 아픔을 이겨내고 그저 그저 잉여롭게  취업준비나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올해 학교 기숙사가되는 바람에 일찍 학교올라왔고 남친하고 잘만나겠지하고 접었습니다 물론 생각이나 말뿐이였을 겁니다.

일찍 올라가김에 학교근처에서 자취하는 애들하고 기숙사 애들을 불러 다같이 밥이나 한끼 먹으면서 놀았는데
알바하는 그녀만 못온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쓰잘데기.없..아니 친한 남녀후배들에게 신나게 지갑만 털렸습니다.

나름 반전은 그녀에게 카톡이 왔다는거 하나있네요

'알바 때문에 못가서 재미있어요?'
'응응 노래방 왔다'
'노래방 ㅠㅠ 나도 가고 싶어요'
'따로 밥이나 사줄께'
'언제요?'
'글쎄 언제되는데?'


그렇게 약속을 잡고 밥을 먹고 이야기하면서 그녀의 연애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면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못헤어지겠어요' '이미 헤어져야지 상처만 받고 힘들기만 한데 왜 헤어지지 못할까요?'


저는 그래도 헤어지지마 좋아하니깐 만나는거고 보면좋고 남자가 많이 바쁠 수도 있고 그런거잖아? 라고 말은 하면서도
속으로는 이거 뭐임? 그래서 헤어지는겨 또 만나는겨 이딴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는 속물입니다.

그렇게 밥먹고 차마시고 시간보내다가 헤어졌고 ..


그 날을 빌미로 카톡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저번글과 다르게 끊기지 않고 매일매일 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주 정도 지났고 그녀는 결론을 내렸고 남자친구가 한주 후 시험(공무원)을 보는데 그거 보고나서 정리한다고 하더라고요.
따로 그거에 대해서 뭐라 멘트는 안했고

솔직히 그녀가 헤어지는 이유에 제가 개입하는건 정말 안될짓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최대한 헤어지라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제가 호감을 갖기전부터 그녀의 연애를 보았던걸 기억하면 학교 스쿨버스막차를 타고 남친이 부른다고 가는 모습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않아서  전액 학비부터 생활비 집세까지 부담하는 그녀가 일주일 한번씩 시외버스타도 남친 만나러 가는 모습
남친이 놀러오지는 않아?  하는 말에 '가끔씩은 와요! 그래도 바쁘니깐 이해해야겠죠 ' 라고 말하면 웃는 모습 등 이였습니다.


사실 호감을 가지게된것도 집안형편이 약간 이나마 넉넉한 저는 학비걱정이나 크게 해본적 없고(국립대라 200선입니다)
대충 학점관리하면 장학금도 어렵지않은 편이라서 학비번다고 매일 알바하는 그녀가 신경쓰였다고 해야하는지 이뻐서 그랬는지..여튼

학교끝나면 알바하고 쉬는 날에는 봉사활동이나 교육실습나가고 뭔가 하루 하루 되게 열심히 사는구나 근데 참 밝구나 하는 모습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관심으로 끝냈던건 힘들고 지친 와중에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동그랗게 뜨고 달려가던 그녀의 모습때문이였을꺼 같네요


뭐 이게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대충 2주동안 단둘이 식사 3번 정도 한번 보면 한 4~5시간 이상씩 같이 보내고는 있습니다만 그녀가 어떻게 마음을 정할지 정말 헤어질지
또 자기가 괜찮아요 하고 버텨나갈지 몰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약간씩 저한테 호감을 가지는건 사실인듯 하기도 하고 ... 아님 남자사람친구가 거의 없는 그녀에게 좋은 상담자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여중 여고 유아교육과 테크라서) 그런지 남사친이 없고 그나마 남친 그리고 저빼고는 없다고 하더군요

화이트데이
시험준비하는 남친이 화이트데이라고 평일날 사탕이나 선물을 들고 올 리가 없죠. 사실 그게 맞고요.


저도 무슨 사탕이냐 하면서 괜히 줘서 긁어서 부스럼이 아닐까 하고 그냥 취준이나 해야지 하고 도서관에 틀여박혀있었는데..

문득 그녀가 저번에 알바비 들어왔다고 고맙다고 밥사준날 그때 저한테 했던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왜 남자친구가 있는데 왜 주변 커플을 보면 부럽고 연애가 하고 싶을까요?  연애하고 더 외로운거 같아요'

그래서 ... 제 인생에 이런 이불킥도 없을 일을 계획합니다.

'일단 변장하고 모자를 쓰고 그녀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가서 사탕이나 초코릿을 사고 음료수 산 후 계산을 하고
그녀에게 주면서 이거 드세요 하고 변장을 푼다.'

지금 생각해도 오글 거리는데

그걸 진짜 해버렸습니다...

물론 들키지않는거에 의식해서 화이트데이라 사탕이나 초콜릿따위는 전부 계산대 옆에 특별행사물품으로  있어서 접근도 못하고
아무거나 막잡았던건 1+1 행사 초콜릿이였고 음료라고 고르고 산게 비타500이였지만

뭐 심지어 1+1으로 산거 하나는 내가 들고 와서 먹고 있지만

그래도 순간 웃었던 그녀의 모습은 보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카톡으로 고마워 정말 고마워요 ~ 라는 답문을 받고 알바끝나때쯤 둘이 같이 학교운동장에서 산책이나 했습니다.
그냥 이이야기 저이야기
자기 어릴때 이야기  그냥 듣고 대답하고

자연스럽게 머리 쓰담쓰감하긴 했는데 (사실 큰의미 없습니다. 동아리 여자후배중 대부분 제가 쓰담쓰담 버릇을 가지고 있는걸 알아서 ㅠㅠ 근데 저 때한건 제 나름 최대한의 감정표현이였는데 버릇이 뭐 저래서 ㅠㅠ)

그러다  남친하고 싸우면서 답답했던이야기 하더니 선배는 뭐라고 대답할꺼냐고 묻고 대답했습니다.

'왠지 선배랑 싸우면 더 힘들꺼같다는 상상을 했어요 "
'"너랑 나랑 왜 싸우냐?"
"그냥 그런 상상했다고요"



---------------------------------------------


예전글 보다는 참 좋은 상황이지만 그때보다 저는 좀더 미묘하네요
저랑 잘되기보다 개인적으로 그녀가 참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뭐 저랑은 잘될꺼라고 생각않하고는 있습니다만 혹시나?

뭐 그냥 썸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제 기억으로 각색이나 과장이나 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남의 연애사는 재미있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그렇게만 봐주세요.

글재주가 부족해서 좀 이야기 매끄럽지않네요

봄이니까 설레야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해원맥
16/03/15 09:13
수정 아이콘
상도덕(?)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도덕은 도덕일뿐.. 당사자들이 느끼는 대로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면되겠습니다.
후배가 얘기했던것처럼 공무원시험 결과를 분수령으로 하시면 되겠네요
사신군
16/03/15 09:14
수정 아이콘
저도 상도덕(?)을 위해서 최대한 헤어지지말라고 없는 맘으로 설득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6/03/15 09:14
수정 아이콘
여러 모로 그냥 그만두고 잊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만... 어차피 지금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시기가 아니니 그냥 겪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사신군
16/03/15 09:2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쉽지않네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6/03/15 09:18
수정 아이콘
솔직한 느낌은 공무원 시험합격하면 남친한테 갈꺼같고 떨어져도 더 좋은남자 생기면 님 떠날사람으로 보이네요. 뭐 그래도 본인이 좋고 모든걸 감수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는거고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호구들도 자신들이 원한 호구는 행복하니까요. 물론 나중에 마무리가 안좋고 나서 상대를 원망하는 사람은 되지 말길 바랍니다
사신군
16/03/15 09:28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사람이였으면 끌리않았을겁니다만....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잘못본 제눈을 탓하겠습니다
미메시스
16/03/15 09:22
수정 아이콘
착한남자 좋습니다만
결정적일땐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너 마음가는대로해~난 여기 있을게 보단 너 안행복해? 나따라와 행복하게해줄게
가 어필이되죠

너무 착한남자 모습만 가지신듯 해서 오지랖 남겨봅니다
사신군
16/03/15 09:29
수정 아이콘
옳은 말입니다만.. 쉽지않네요
16/03/15 11:49
수정 아이콘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실천에 옮겨보시는게 좋습니다.
16/03/15 10:05
수정 아이콘
좋은 조언인 것 같습니다. 사실 '헤어지지 말라'고 한 순간 연애 후보에서는 일단 떨어진거죠.
WhenyouRome....
16/03/15 12:00
수정 아이콘
정답. 상도덕은 군대가서 1:1로 매력어필 못 할때나 유부 상황일때 지켜주는거죠. . . . . 서로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매력어필중일땐 땡겨오는 사람이 능력인거죠. 대신 땡겨온만큼의 책임감은 있어야겠지만. . .
사과씨
16/03/15 09:32
수정 아이콘
음 어렸을 때 많이 겪었던 일이군요. 저도 행여나 짝사랑하던 아가씨가 남친 차고 나를 봐줄까 해서 참 오래 붙어 있었는데..
(그걸 한 사람이 아니라 몇 년을 걸쳐 복수의 인원에게 했다는 게 더 슬픔... 학습 효과 제로의 청춘이었죠 훗..)
그때 얻은 교훈은... 여자는 자기가 사귈 사람에게 저런 얘기 저런 행동 안한다...였습니다. 슬프게도 백프로였어요.
단언컨데 이렇게 여성분에게 연애 징검다리 및 속내 털어놓는 편한 오빠 포지션이 잡힌 경우에는 절대 연애 성공 못하더라구요.
그녀가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면 그냥 얘기 들어주시고 다음 연애 상대 찾을 때까지 말벗을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 그 연애 상대가 내가 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고백이라도 했다간... 바로 관계 종료가 되는거구요.
그렇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소리해도 그 때의 난 '그래도 난 그녀의 웃는 모습이 좋아' 어쩌구 하면서 제 말을 무시할 것 같네요.
조언은 사실 의미 없는 것 같고 글쓴님 마음 가는데로 하시길.
혹시나 제 생각이 틀리면 좋은거고 맞더라도... 뭐 인생의 달콤쌉사름한 추억하나 남긴다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해봅니다.
16/03/15 09: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그냥 기회봐서 한번 지르고 관계 끊는게 낫습니다. 계속 옆에 있는건 자기 자신한테 너무 잔인한듯.
16/03/15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연애 징검다리 및 속내 털어놓는 편한 오빠 포지션이 잡힌 경우] 보다 좀 심하게 말해서 차라리 인간 쓰레기 취급 받는 남자가 더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극단적이긴 한데, 그만큼 이성적인 매력이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까지 추락한다는 뜻이거든요.
Sydney_Coleman
16/03/15 10:37
수정 아이콘
와 '연애 징검다리'라니... 엄청난 표현력이네요.
삐니키니
16/03/15 09:43
수정 아이콘
제가 저 여성분의 남자친구였고 쓰여진 글에 보이는 여자친구의 행동을 알게 됐다면 여자친구가 매우 괘씸하게 느껴질것 같네요.

연인 사이가 권태로워 지고 흔들리면 그 사람하고의 관계를 정리하거나 풀거나 해야지. 왜 다른 남자한테 연락을 하나요.

하루, 아니 한시간이라도, 전에 만나던 사람이랑 완전히 정리한 사람을 만나세요. 이쪽 저쪽 간보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물론 여성분 자기 자신 조차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글만 보고 판단해서 죄송하지만, 저런 타입의 여성분들은 연애를 한다해도 매우 피곤합니다. 정말로.
아슬란
16/03/15 11:17
수정 아이콘
저도 삐니키니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신님 글 보면 여성분이 의도한건 아닌거 같지만 어장관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봐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남자에게 여지를 준다는거 자체가 좀...
정말 사신님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정리를 하고 연락을 했을거 같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죄송하지만 일종의 보험이라고 느껴지네요.
16/03/15 10:00
수정 아이콘
사과씨님 댓글 추천드리고 싶네요.
자기가 사귀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한테 자기 연애 고민을 이야기할리가요. 특히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다른 이성친구를 불편함 없이 만난다는건 (1)바람기가 있는 사람이거나 (2)만나는 이성친구를 이성으로 보고 있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
전자라서 혹시 지금 남친과 헤어지고 사귀고 싶어서 유혹(?)하려는 질투심 유도로 이야기하는 거라면 그러한 여자는 사귀어도 동일하게 본인을 떠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후자면 이성적인 호감 발현 없이는 그다지 사귈 생각이 애초에 없을겁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이의 사람을 의외로 장기투자해서 만나게 되면 둘도 없는 영혼의 파트너가 되기는 합니다. 이별의 아픔 이후에 다시 다가오는 아픔이나 힘듦을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면서 위로해주면 은근히 근시일내에 이성적인 호감을 발현할 기회는 있을테니 기회가 오면 잘 잡으시면 좋겠네요. 그 기회가 지나가면 진짜 장기투자를 해야할테니까요.
핑핑이남편
16/03/15 10:30
수정 아이콘
사람을 잘 보세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이 어렵냐고 하는게 중론이긴 하지만, 그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을 선택한 나 자신도 같이 믿는다면, 좋은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그렇거든요.
저는 정말 재수좋은 놈입니다.
육체적고민
16/03/15 11:02
수정 아이콘
포기할 정도는 아닌데요. 판 길게 보고 준비하면서 기다리시면 기회가 옵니다. 준비하세요
16/03/15 11:23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마세요. 남자는 어렵지만 여자는 시간 갖고 꾸준히 옆에서 봐왔던 사람에게 마음 줄 수 있어요. 여자가 많이 힘든 시간이니 위로해주고, 대신에 남자친구랑 잘 극복해봐 라는 식으로 얘기는 더이상 하지 마시구요. 이건 글쓴이분이 선 긋는 거니까 그냥 여자분 얘기를 들어주는 수준에서 끝내세요.
우리는 하나의 빛
16/03/15 11:41
수정 아이콘
남녀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얘기가,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나 남친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거나..
가까운 시일내에는 절대로 연애대상으로 보일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고백보다는, 한번쯤 그 여자분의 남친의 입장을 생각해서 한번 혼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정말 그 여자분이, '나 아니라도 누군가와 행복하길 바란다'면요.

그래서 여자분이 남친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회복이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두사람이 행복하니 좋은거고.
혹시라도 그걸 통해 여자분이 님을 다시보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지요.

뭐, '시험치는 거 보고나서 정리한다'라는 얘기가 나온 시점에서 저라면 좋은 인상은 못받겠습니다만..
현 남친의 시험에 방해되지않게 '적어도 시험 끝나고 얘기한다'라는 얘기일 가능성도 충분하니까요.
cHocoBbanG
16/03/15 13:48
수정 아이콘
제가볼때 어장관리 까지는 아닌거같구요. 그냥 여자분이 좀 우유부단 한거같아요.
기다리셨다가 정말 헤어졌다고하면 돌직구 날리세요.
여자분이 글쓴분한테 정말 호감이 있는건지 그냥 편한 오빠인건지는 여자분만이 알겠죠.
껀후이
16/03/15 16:31
수정 아이콘
정말 좋다면 적극적으로 대쉬하세요
좋은 레스토랑 예약해서 밥 먹으면서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잘해주겠다고, 사귀어보자고 말이죠
비슷한 상황에서 사귀어봤고, 오래 잘 만났습니다
다만 전 여자가 그 남자랑 헤어지고 바로 직후 아파할때였긴 합니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일주일인가 뒤에 사귀었을거예요
Outstanding
16/03/15 22:44
수정 아이콘
사람 성향이겠지만 제가 보기에 글쓴님이 너무 뜨끈미지근한거 같아요. 여자분이 잘 되는 것도 좋지만 나랑 잘 되는게 사실 더 좋다면 껀후이님 말씀대로 뭐라도 해 보셔야죠. 어차피 지금같은 잔잔한 관계로는 초 장거리 레이스 (여자분이 남자 두세번 바뀔때까지도 곁에 있다 결국 만나는..) 밖에 안될거 같으니 돌이라도 던져서 국면전환 시도가 필요한듯요... 비슷한 관계였는데 저는 대놓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 만나라고도 했습니다 나 좀 보라고 크크 지금도 잘 만나고 있고 내년에 결혼 생각하고 있구요..
16/03/18 01:59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결과론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과정을 즐기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여자들 우유부단한 여자 많아서 꼭 저런다고 다 나쁘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이용해먹는 나쁜 여자도 많지만 신뢰와 진심을 줬을때 오는 여자도 많습니다. 잘해주면 넘어오는 여자 많습니다. 남자 입장에서야 쿨하고 이해심 넓은 여자가 좋겠지만 그런 사람도 대개는 자신을 속이고 있는것이고 떠나기도 잘 떠납니다.

정말 과정을 순수하게 즐겼나와 그 여자를 너무 배려만 하지말고 자신에게 솔직해지셔서 너무 착한 남자로만 인식하지않게하세요.
~척은 연애에 있어서 좋지않습니다. 화를 낼만한 일을 해서 화가 났으면 화를 내고 기분좋게 해줬으면 칭찬해주고 그렇게 되야지요. 모든걸 다 이해하고 배려해주는건 본인에게 솔직하지도 못한 일일 뿐더러 상대방을 악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남녀 문제를 떠나 사람은 너무 다해주고 잘해주면 본능적으로 그리 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129 [일반] <삼국지> 유비가 즉위한 것에 대한 의의. [1] 靑龍4059 16/03/16 4059 6
64128 [일반]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는 왜 유달리 비쌀까? [35] santacroce11583 16/03/16 11583 41
64127 [일반] 봄맞이(?) 신발 대 추천 [159] aura17410 16/03/16 17410 18
64126 [일반] [WWE/스포] 2016/3/14 RAW 데이브멜처 팟캐스트(펌) [27] 피아니시모5422 16/03/16 5422 0
64125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9 튜토리얼(끝) (본격 공략연애물) [6] aura4023 16/03/16 4023 3
64123 [일반] 이세돌 대 알파고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관전 후기 [54] 홈런볼11840 16/03/16 11840 14
64122 [일반] 3회 사소한 지식 경연 대회 기부 후기입니다. [11] OrBef4374 16/03/16 4374 21
64121 [일반] 미 공화당의 대선후보 마르코 루비오가 대선경선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40] Igor.G.Ne9076 16/03/16 9076 0
64120 [일반] 일본, 섭정의 역사 - 1 [52] 눈시10656 16/03/16 10656 9
64119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21 (외전 : 맹덕) [35] 글곰4911 16/03/16 4911 58
64118 [일반] 인공신경망과 알파고 - 알파고는 어떻게 동작하는가?(1) [13] 65C0210204 16/03/15 10204 11
64117 [일반] 독일언론에서 긁어오기 - 알파고(4) [2] 표절작곡가6078 16/03/15 6078 7
64116 [일반] 후일담 - 테러방지법과 대한변호사협회 [33] 烏鳳8658 16/03/15 8658 2
64115 [일반] [바둑] 인공지능의 도전 제5국 - 알파고 불계승 [65] 낭천15465 16/03/15 15465 2
64114 [일반] 잡채밥 [10] 라디에이터5373 16/03/15 5373 6
64113 [일반] [WWE/스포] 최후의 부자의 역반응과 무반응 [51] 피아니시모6789 16/03/15 6789 1
64112 [일반] 브라질: 300만 명의 시위대와 금융시장 랠리가 원하는 것은? [10] santacroce6518 16/03/15 6518 13
64110 [일반] [역사] 18-19세기 초 일본의 해외방비론 [8] aurelius5535 16/03/15 5535 2
64109 [일반] [야구] 한화 이글스, 용병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 영입. [26] 레이오네7329 16/03/15 7329 0
64108 [일반] [연애] 옛날글에 후기 와 이불킥 사건입니다. [26] 사신군8432 16/03/15 8432 1
64107 [일반] CGV 가격 정책 바뀌고 처음 예매한 후기... [55] 카스트로폴리스10153 16/03/15 10153 2
64106 [일반] 검정치마/제시의 뮤직비디오와 레드벨벳/GOT7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덕후세우실4980 16/03/15 4980 0
64105 [일반] 주알못의 코데즈 컴바인에 대한 추억 [33] CLAMP 가능빈가8405 16/03/15 840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