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11 12:48
이세돌이 어떤 사람인데, 설령 결과적으로 5전을 싸워서 5전을 지더라도 지레 포기한 채로 손 놓고 당할 리가 없겠죠. 파이팅입니다.
16/03/11 20:50
너와 나 모두 오른손잡이. 나의 왼팔을 주고 너의 오른팔을 갖겠다... 그렇게 된다면 최후에 숨통이 끊기는 건 네녀석이 될 것이야.
16/03/11 12:58
이세돌 9단 멋지네요. 이세돌이 지더라도 부끄럽거나 자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언젠간 인간을 넘어설 바둑 머신이 나올 건 기정사실이었고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뿐이죠. 오히려 이세돌 9단은 먼 미래에 강인공지능의 최초형태라고 볼 수 있는 인공지능에게 최초로 맞선 인간으로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5대 빵으로 지더라도 이런 모습이 훨씬 더 이세돌답다고 봅니다.
16/03/14 08:30
일반사람들은 알파고를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알파고 처럼 두는것처럼 보이는게 목적이니... 알파고의 정석 이런 책이 나오면 잘 팔릴것 같아서요 흐흐
16/03/11 13:06
이세돌 사범 지금 기러기 아빠 생활중이죠. 와이프가 10살된 딸 데리고 캐나다에 2-3년전부터 가서 있죠. 저런 국가적인 인재가 가정의 전폭적인 지지를 못받고 패배의 쓰라림을 달랠길이 없어서 술로서 달랜다고 했던 인터뷰가 있는데 그런거 보면 참 아쉽죠. 이제 황혼기인데 가정의 지원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입장에선 많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18580598
16/03/11 13:12
아이고... 기러기 아빠 생활 너무힘든데... 진짜 힘든상황에서 분투하시는거네요. 바둑은 멘탈게임인데 가족성향이 강한 아빠일수록 기러기생활을 하면 너무 힘들거든요.. 저희 아버지도 아무 정신질환도 없으셨는데 기러기생활 오래하셔서 공황장애까지 겪으셨거든요. 정말 대단하네요.
16/03/11 13:26
물론 저도 기러기 아빠라는 것 자체가 옳다고는 생각안해지만 과거 김현진씨 인터뷰 보면 자녀 교육 문제와 이세돌 사범이 패배했을때의 얘기를 하는데, 쉽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과거 이사범이 승부를 그만두고 외국으로 떠나려고 했던 일도 있었으니...;;;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19954&div_no=11
16/03/11 14:06
바둑기사들은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결혼도 일찍하고 하는걸로 아는데 기러기아빠라니...그러면서도 정상급 기량내는거보면 대단하네요.
16/03/11 13:14
저같아도 절치부심할거 같습니다. 이게 몇 연패를 당하면 모를까. 전혀 모르는 상대라는 새로운 호기심과도 연결되죠. 이세돌 9단 3판째를 기대해보겠습니다.
http://goo.gl/oLr76a 물론 이 기사대를 그대로 받아들일건 아니고 바둑의 모욕이나 무한정 수의 조합이 문제라는 건 전혀 동감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훈수꾼을 무한대로 사용해서 적용이 가능하다면 흐음 규칙이라는게 좀 답이 없긴 하겠군요.
16/03/11 13:56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대단함은 생각보다 퇴색되긴 하죠. 반대로 말하면 순식간에 동원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해도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동원되어야 가능하다는 뜻은 인간 하나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사용되어야 할 부분이 아직은 어마어마하다는 거일 수 있으니.
16/03/11 14:20
무한자원을 동원해도 전에는 안되던게 구글이 되게끔 만들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인공지능 연구하는 측면에서는 조금씩 인간에 가까워지는 것이니 엄청난거구요.
16/03/11 14:21
그부분이야 원래 인정하는 부분이었죠. 저 기사의 논리는 인공지능의 기술이 대단치 않다가 아니라
지금 지적하는 부분은 그것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아니라 알파고를 이용했다는게 실제적으로 어찌보면 치팅에 가깝게 알파고만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저 기사가 지적하는 부분이고 이것을 단지 알파고의 성능으로만 귀결 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 같아요. 사실 정답을 들고 가는 셈이니.
16/03/11 14:40
궁금한건 브루트포스를 쓰지 않기로 했는데 그걸 쓰는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연결 가능성을 두었다는 점이죠. 이부분이 궁금해서 링크를 가져온거구요. 그렇다면 그러기로 한건 아니죠.
16/03/11 14:46
저 기사에서는 IT전문 변호사라고 하곤 있지만, IT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로군요. 브루트포스는 가능한 경우를 다 해본다는 뜻이고,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훈수라고 표현한건 병렬처리를 말하는 걸까요. 병렬처리는 이것또한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고로 저 글의 주장은 왜 바둑을 컴퓨터로 두느냐는 우기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16/03/11 14:50
사실 첫 댓글에 썼듯이 기사 전면적인 신뢰도는 저도 낮다고 보는데. 사실 컴퓨터 바둑 모욕등은 좀 어이없으니깐요. 세부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아는건 아니니 저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16/03/11 14:34
무제한의 훈수꾼이라 해도 그저 하드웨어일 뿐이고,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려면 그 정도는 동원해야 된다는 점에서 바둑이라는 게, 또 프로 기사분들이 대단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저걸 치팅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천대의 알파고라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네요. 천몇백개의 시피유를 사용한다는 얘기가 저렇게 번지는 건가요? 저 기사는 뭘 알고 쓰인 건지 의심스럽네요.
16/03/11 14:44
저도 저 기사가 얼마나 아는지 모르는지를 제가 확실히 아는바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저 문장을 cpu로 읽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알파고 자체가 실제로 브루트 포스나 다른 학습을 진행하지 않아도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프로그램들이 돌린 것을 통합, 흡수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거 같은데요. 그 지점이 유효한지 무의미한지가 좀 궁금하긴 한데.
16/03/11 14:49
근데, 원래는 바둑계에서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최정상급 기사를 이기려면 10년은 더 있어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 인공지능이 어떤 인공지능인지는 제한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제와서 동원된 자원(알파고의 숫자든 하드웨어의 절대량이든간에)의 양이 너무 많다고 투정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바둑 1급쯤 되는 변호사시라니까 바둑이라는 게임 자체가 흔들리고 있고해서 판 자체를 뒤엎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요.
16/03/11 14:41
치팅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에 대한 무지와 그래봤자 되겠어? 라는 인간의 방만함이 낳은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브루트 포스는 정말 말 그대로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는건데 알파고는 확률이 높은 수에 대해서만 따집니다. 다만 그게 인간보다 좀 많을 뿐이구요. 모든 경우 따지는건 컴퓨터 몇천대 동원해도 불가능합니다.
16/03/11 17:34
제 생각에 저 기사는 완전한 과장이고 억지입니다. 일단 지적하는 것들이 대부분 억측이고 (구글이 발표하지 않은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근거 없는 비난이고, 설령 백번 양보해서 저 억측들이 다 맞다고 해도, 그래서 뭐? 라는 생각입니다.
16/03/11 17:44
지금이야 체스가 정복된지 오래지만 IBM의 딥블루의 경우는 현재까지도 의심스러운 요소들 떄문에 비판당하긴 하더군요. 진정한 승리는 프리츠에서 주어한다는 의견도 있고. 사실 장기적으로 그래서 뭐? 일순 있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하잖아요. 사실 IT쪽에서 마케팅 포장하는게 하루 이틀은 아니니 그게 장기 미래에서는 결국 그대로 가더라도 과거 전적상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되짚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
저 기사 자체에 동감하기 보다는 그래서 저 클라우드 연동에만 주목하긴 했구요.
16/03/11 13:21
멘탈도 없어, 실수도 없어.. 답은 랜뽑 뿐인가요?
처음에는 이세돌 9단의 5:0 승리, 완전 용돈벌이각이라고 봤는데 제가 안일했네요. 바둑의 역사를 넘은 한 수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6/03/11 14:22
이세돌 구단이 알파고를 맞이하여 첫 경기를 하였는데, 정석빌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전진 배럭같은 빌드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알파고가 정석경기만 익숙할 것이라는 주위의 조언 때문이었는데, 막상 초반 전략을 너무 깔끔하게 잘 막았죠. 이세돌 구단이 분전하여 반땅싸움으로 끌고 갔고 타스타팅 멀티를 안정적으로 먹으며 상대방의 타스타팅은 방해하여 유리한 국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럿 몇기와 다크아칸 몇기와 걸어오더니 방어하는 탱크를 싹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이세돌 구단의 멀티는 파괴되고 그대로 알파고의 넥서스가 탱크라인의 보호를 받으며 건설되었습니다. 결국 이세돌 구단은 지지를 쳤는데, 워낙 초반을 이상하게 시작하여서 알파고의 실력은 아직 미지수로 남았죠. 그런 상태에서 2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세돌은 완전 정석빌드로 시작하였는데, 알파고의 빌드가 좀 이상합니다. 막 초반에 질럿을 생산하더니 의미없이 던져주고, 센터에 뜬금없이 캐논건설하고.. 해설가들은 이게 뭐하는 건지 어리둥절합니다. 분명 손해거든요. 질럿이 재미도 못보고 낭비되었고, 캐논도 의미없이 건설되었다 파괴되었고.. 이세돌 구단은 빈틈없이 차근차근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갔어요. 병력도 200이 쌓이고, 분명히 한방싸움하면 이세돌구단이 이겨야 하는데, 막판 한방싸움에서 밀리고 패배를 하였습니다. 이세돌 구단도 해설도 이해는 못하였는데, 계속 생각해보니 초반 질럿을 던져주고 센터 캐논 지어준 것은 그 사이 멀티 안정화를 위한 것이었고, 질럿이 산화되는 시간, 캐논이 깨지는 시간이 칼같이 멀티 안정화하는 시간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결론이 나온 상황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판단으로는 실수라고 생각되는 수들이 많이 나왔는데, 결론적으로 알파고가 계속 승리를 하여서 모두가 혼란스러워진 상태입니다. 아.. 문득 생각난게 이영호 선수와 김윤환 선수와의 투혼 경기가 비슷하네요. 저그가 3가스 4가스 잘먹고 울트라 스커지가 무수히 쏟아지며 테란의 베슬을 계속 요격시켰는데, 결국 5가스 먹은 테란이 탱크장벽으로 승리한 경기말입니다. 모든 해설이 무의미하게 스커지에 터져나가는 베슬들과, 저그가 손쉽게 먹은 가스 멀티로 테란이 너무 불리하다고 해설했지만, 결국 테란도 5가스 먹으면 맞교환해도 유리하다는 것이 처음으로 나온 경기였죠.
16/03/11 13:25
모든 해설자들이 악수라고 꼽았던 좌하귀에서 대결이, 알파고에게도 그리 나쁠 것이 없었다는 거네요 덜덜.
이왕 이렇게 된 거, 남은 대국에서는 원래 스타일대로 화끈하게 뒀으면 합니다.
16/03/11 13:31
질때 지더라도 자기 스타일을 발휘해서 지면 좋겠네요.
첫판은 초반에 변칙수 뒀다가 졌고 두번째판은 안전위주로 하다가 졌는데 어짜피 질거라면 본인 대국 스타일로 상대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16/03/11 14:13
저도 관심없어서 그냥 전성기때 입만 털고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해서 잘나가고 등등 제멋대로였다가 나이들고 좀 누그러진 그런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바둑 보급에도 관심이 많고 그냥 나이 들어서 누그러졌다기보다 생각이 깊은 사람인거 같더라고요.
16/03/11 14:15
참고도가 어디에서도 안 보여요
이세돌이 이길 길은 초반에 흔들어서 알파고 실수를 유도해 강력히 응징한 다음 중후반은 실수없이 두는 방법뿐인듯요
16/03/11 14:22
2차전 풀로 보니까 지금 상황은 알파고가 진짜로 실수를 해도 해설자가 그게 실수인지 큰그림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단계인 거 같네요; 바둑 망한다 걱정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저는 반대로 바알못 탈출하고 싶어서 배워 볼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크
16/03/11 14:22
다들 알파고에 주목하고 있지만 이순간 제가 누구보다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이세돌 사범님이었습니다.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군요.
갑자기 든 뻘생각인데 3국에서 첫수 천원 후에 흉내바둑을 두면 알파고가 어떻게 반응할까가 매우 궁금하군요. 인간 기사라면 중앙쪽에 수를 집중시켜 흉내상황을 끝내 버리겠지만.. 알파고는 우직하게 끝까지 두어서 마지막까지 미세한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요? 꼼수라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이겨주세요! 인간 대표 이사범님.
16/03/11 14:27
초수 천원 후 흉내바둑은 이미 고스트 바둑왕에서 처절하게 깨진 전략입니다.
아마고수정도만 되어도 아주 손쉽게 제압 가능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16/03/11 14:33
고스트 바둑왕은 재미있게 본 만화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고는 아마고수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도 생각되어서 달았습니다.
16/03/11 15:17
근데 고스트 바둑왕 이전에 그런 흉내내기 바둑은 역사가 좀 됩니다. 아마 요즘도 바둑 초보 상대로 재야의 고수? 들이 골려먹는 용도로 쓸걸요. 알파고가 모를 리가 없죠.
16/03/11 15:25
예. 흉내바둑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위에 단 댓글의 동어반복이 됩니다만, 알파고는 재야의 고수가 아닙니다. 물론 알파고가 흉내바둑을 쉽게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상상할 수 없는 요상한 형국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024개의 cpu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16/03/11 14:25
커제는 왜 패싸움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네요.
알파고의 약점이 패싸움이라고 생각 한다는데, 혹시 이세돌이 구글과 비밀계약으로 패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조약이라도 있었냐고 비판했답니다. https://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num=521386&div_no=12
16/03/11 15:57
근데 해설들이 이야기 한거 같은데 알파고가 두는 기풍?이 두터움과 칼같은 계산(예전의 이창호 사범이 생각아니네요)인데 팻감이 아무래도 이세돌9단의 집쪽이 훨씬 많을 것 같습니다. 어제 바둑도 그랬고요. 패싸움에 버그 같은게 있다면 모를까... 알파고 시스템 자체가 그런것도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16/03/11 18:57
양플레이어 모두 상대의 돌을 잡을 수 있는 싸움이요. 예를들면
□□○●□□□ □○●○●□□ □□○●□□□ 이런모양인데 가운데에 잡힌 두 돌을 평생 교환할 수있는데 이러면 게임이 끝나지 않기때문에 다른곳에 한번 두고 상대의 돌을 때내야합니다.
16/03/11 14:36
http://t-robotics.blogspot.kr/2016/03/12.html#.VuJYMk1f2Uk
앞서 공유되었던 글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올려봅니다. 바알못/기술 쪽은 약간 알고 있는 제 입장에서 지금까지 글들 중 가장 알파고를 잘 설명한 글입니다.
16/03/11 16:27
잘 읽었습니다.
체스는 바둑보다 가능성이 적으니 중반이후에는 진즉에 인공지능님이 제시한 최고의 수가 나왔다 하던데 바둑도 중반이후 중앙싸움은 경우의 수가 줄어드니 거의 100% 예측이 가능한 정도 인가, 그런 느낌이네요. 이세돌 9단이 이런 알파고의 특성을 스스로 깨닫고 제 3국부터 임했으면 좋겠네요. 1,2 국은 알파고가 어떤 분(?)인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지면서 배웠다 생각할 수 있으면 ... 그 정도 배포와 남다른 승부사 기질이 있으니 ... 어차피 인공지능님 뛰어난 건 알았으니 3:2 로 이기고 끝나고, 체면이라도 세우고, 돈도 좀 벌고 그랬으면 딴 건 몰라도 구글은 주식이 올랐든 앞으로 인공지능 개발에 탄력을 받든 무형유형의 이득이 엄청 날 텐데 고작 10억 상금 가지고, 날름 이렇게 진행을 한 건 제 일도 아니지만 좀 억울하네요. 날강도가 바로 여기 있어요. 우리 한국을 맹물로 보고 말야!
16/03/11 16:59
사실 컴퓨터랑 체스 좀 오래전에 둬보신 분들은 가장 무서울 때가 컴퓨터가 말도 안되는 교환을 시도할 때죠.
폰 하나 뚫겠다고 퀸조차도 버리는데, 사람이면 웃으면서 물러줄테니 다시 두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컴퓨터면 제가 한 두세수 먼저 물러서 이런 상황이 안 나오도록 만들어야 하니깐요... 체스는 수가 일렬로 진행되는 느낌이라, 이후 몇 수 안에 제가 지도록 결과가 나오고 - 고수들은 그게 몇수인지 카운트다운 하듯이 다 세고 있더라구요. 오히려 바둑은 그 복잡성 때문에 프로조차 아직 컴퓨터의 수읽기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가봐요.
16/03/11 17:15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믿고싶습니다.
구글 내부에서 내심 알파고의 압승을 진작에 확신하고 있었다면 쿨하게 대전료 백만불 지불하는게 더 큰 광고효과죠. 이국수님의 가치를 올릴수록 이 매치의 상징성이 배가되니. 껌값 좀 아껴보겠다고 치사한 이미지 보이는건 애시당초 구글 스타일이 아닙니다. 아마 구글도 몰랐을 것이다. 지금 자기들도 엄청 놀라고 있다에 한표 던져봅니다.
16/03/11 20:57
이세돌9단이 패싸움이 일어날 변화를 일부러 가져가지 않은 것인지, 알파고가 패라는 변수조차도 이미 꿰고 있던지, 아니면 알파고가 패싸움이 일어날만한 수를 애초부터 피해가는지 궁금하네요.
고수들은 패가 일어나기전에 사전 팻감공작을 하거나 뭔가 뒷맛을 계속 남기는 수를 잘 두는데 과연 알파고가 이런걸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