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05 23:16:33
Name 갈길이멀다
Subject [일반] 이재명 시장 엄청 끌립니다.
"노무현대통령을 보면서 타석지석으로 배운게 있다. 노무현은 너무 착해서 상대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하며 믿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니다.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

혹자는 전투형 노무현이라고 평가한다죠? 친일-독재를 작살내겠다. 작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쓰레기다. 강도는 용서하면 안된다.

사이다 그 자체인 정치인이네요. 헬조선을 구제하려면 피를 겁내지 않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제 취향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SNS에 언급된 횟수가 박근혜-문재인-박원순-김무성에 이어 5위라고 하네요. 문재인은 신뢰하지만 아쉬운 면이 자꾸 보이고, 희망이었던 안철수는 절망을 불러오고 있고, 잘나가던 박원순도 주춤하는 가운데, 이재명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안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타입이라 걱정도 되지만, 지금처럼 압도적인 불리함을 극복하려면 파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다음 대선에 출마하는건 여러모로 무리겠지만, 세상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혜헤헿
15/12/05 23:20
수정 아이콘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트럼프 마냥 어그로-인지도 끌면 세상일은 모르는 거죠
갈길이멀다
15/12/05 23:23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이 하는건 어그로가 아니죠. 그냥 옳은 말 하는건데요.
다혜헤헿
15/12/05 23:40
수정 아이콘
말이 그렇다는 거죠.
저쪽에서 보면 어그로일테니까요.
최강한화
15/12/05 23:21
수정 아이콘
만약 현 야당이 대선에 승리한다면 이재명 시장에게 법무부 장관 자리 하나 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원리와 원칙대로 칼질을 파격적으로 할 인물인거 같습니다.

아직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차기에 아마 안희정 지사랑 이재명 시장이랑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나올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차기에 정권교체가 일어나면 칼자루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자리 하나정도는 줘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여당이 생각하는 지옥(...)을 맛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갈길이멀다
15/12/05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대선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법무부 장관 진짜 끌리네요. 하하.
15/12/05 23:26
수정 아이콘
아. 상상만해도 좋네요.

암행어사건 뭐건 최대한의 감투하나 씌워준다음

4대강, 자원외교, 국정원 댓글, kf-x 몽땅 조져버리면서
언론에 속 시원~하게 빵빵 터트려주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행복하네요.
15/12/05 23:22
수정 아이콘
시원시원하게 말하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속이 뻥 뚫리는 기분.

훨씬 더 커주셨으면 좋겠는데... 저런 스타일이 적이 많아지고 실수하기 쉬운 스타일인 것 같아서 롱런 가능하실지..
마마무
15/12/05 23:23
수정 아이콘
큰 사건만 없으면 차차기 후보로 나올거 같은데 이재명시장도 사건없이 대선준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Korea_Republic
15/12/05 23:24
수정 아이콘
김영삼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야당이 김대통령과 같은 기백이 너무도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재명 시장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재정이 파탄난 시 재정을 흑자로 돌렸고 시민구단 성남FC의 돌풍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능력도 있으면서 저렇게 강성발언을 쏟기 때문에 점점 주목을 받을걸로 봅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5/12/05 23:29
수정 아이콘
첫 문장 맘에 드네요.

전 그래서 박원순이 뜨는게 재밌더라고요. 별로 좋아하는 인물은 아닌데 (사실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반대쪽에선 별거 안하면서 뭔가 엄청 하는척하는 이미지메이킹 이런거 한다고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근데 그거 여당에서 자주 써먹던거같아서 크크...뭔가 눈눈이이 전략으로 가는거같아서 한바탕 붙으면 재밌을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5/12/05 23:42
수정 아이콘
자기 진영에게 사이다 날려주고 적 진영의 피 흘림을 겁내지 않는 인물 하면 김무성이죠. 이런 사람 좋아하는거야 진영 가리지 않는 문제니 이해합니다만, 야당이 이 전략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 다수가 믿는다면 아마 야당은 계속 패배할 겁니다.
하고싶은대로
15/12/05 23:50
수정 아이콘
그럼 야당은 어떤 전략으로 나가야 이길수 있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5/12/05 23:52
수정 아이콘
뻔한 소리지만 부동층에게 어필할 방법을 찾아야죠. 중요한건 진영논리의 심화는 부동층 포섭과는 반대 방향이란 겁니다.
arq.Gstar
15/12/06 12:18
수정 아이콘
부동층은 잘 모르겠는데 성남 사는 사람 입장에서 이재명은 기존에 다른지역이라면 새누리당 지지할법한 계층에서도 좋아하던데요..
절름발이이리
15/12/06 14:24
수정 아이콘
저도 성남, 정확히는 분당 삽니다.
행정가로써는 문제없다고 봅니다. 대선이나 당대표 수준이 될때의 얘기죠.
15/12/05 23:53
수정 아이콘
그 반대로 한다고 뭐 이겼습니까
이러나 저러나 맨날 패하니 사이다라도 찾는거죠.
절름발이이리
15/12/05 23:55
수정 아이콘
당장 김대중 노무현의 예가 있죠. 이러나 저러나 맨날 패한다는건 총선 얘기고, 대선은 이명박-정동영 때를 제외하면 민주당계가 압도적으로 발린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해볼만 했고, 실제로 이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뭐 이러나 저러나 패하니까 사이다를 찾는건 말하자면 자위인데, 자위를 위해 승률을 포기하는건 정치라는 영역에 있어서는 별로 존중하고 싶은 취향이 아니네요.
15/12/06 00:02
수정 아이콘
뭐 그쪽한테 딱히 존중받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노무현도 딱히 말 가려서 하는 사람은 아니었죠. 김대중이 이긴 것도 이인제 덕이 가장 크다고 봐야겠구요. 이재명 본인도 딱히 승률이 나쁘진 않잖습니까?
아무튼 제가 볼 땐 그 반대로 한다고 이길 가능성이 높아 보이진 않네요.
일단 시장직 정도의 수준에선 이정도로 어필해 나가는게 나쁘진 않다고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더 지켜보면 되겠죠.
절름발이이리
15/12/06 00:05
수정 아이콘
저한테 존중받는게 중요하다기보단, 그냥 잘못된 사고방식이란 겁니다. 어차피 질테니 질러보자는 선택지 집에서 혼자 게임을 할 때는 꼴리는대로 해도 괜찮을 일이지만, 정치인이나 그 지지자들이 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써는 매우 좋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김대중이 이긴 것에 이인제 덕이 큰건 사실이나 DJP연합의 공도 컸고, 노무현이 말을 자유분방히 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이재명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뭐든 완벽해서 이기는 건 아닙니다만, 선이란게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이미 볼 걸 다 보았다고 봅니다.
15/12/06 00:10
수정 아이콘
아무리 djp연합을 했다 한들 그쪽이 알아서 갈라져주지 않았더라면 절대 못 이겼죠. 노무현도 분명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이재명의 반대급부라고 보기엔 어려운 인물이고요. 총선이야 뭐 이러나 저러나 진다는 것에 같은 생각이실테니. 말씀하신 부동층 어쩌구 저쩌구도 딱히 대안이 아닐텐데...이러나 저러나 지고 있는 상황에 그나마 할말 제대로 하고, 일잘하고 있는 사람 좋아한다는게 딱히 자위질은 아니죠. 대뜸 틀렸다고 하는 그쪽 사고방식이 더 잘못 된 것 아닌가 싶어요. 그런건 집에서 게임할때나 할만한 애기죠.
절름발이이리
15/12/06 00:14
수정 아이콘
반대로 말해볼 수 있겠죠. 그쪽이 갈라졌더라도 DJP를 안했으면 못 이겼다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수준이 아니라, 노무현은 이재명과 같은 강경발언은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자유분방히 하는 것과, 강경발언을 하는건 다른 층위의 문제입니다.
말씀처럼 할말 제대로 하고 일 잘하는 사람 좋아하는건 문제가 아닙니다만, 그 '할말 제대로 하고'가 자기 진영 내에서만 유효하다면 이미 전제가 붕괴하는 겁니다. 우리편 말고는 '할말 제대로'에 공감을 못 하는데, 그 우리편이 상대편보다 훨씬 더 적다면 과연 그게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건 기본 산수만 되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인제의 예에서처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의 선택지를 택한다고 해서 꼭 이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영호도 상대가 실수를 하지 않으면 이미 불리해진 경기를 뒤집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때 승리의 가능성이 생기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해내는 것이 유능한 사람이자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길확률이 낮아졌으니 되는대로 하겠다는건 프로로써 할 행동이 아닙니다. 애초에 야당이 대선 두번 연속 졌지만, 두번째는 최후까지 알 수 없는 박빙이었고 몇가지 변수만 도와줬으면 충분히 이길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두번 연속 이긴건 왜 까먹는지 모를 일입니다. 같잖은 패배주의에 빠져서, 승리의 가능성을 날려먹으며 자위나 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이건 그냥 글러먹은 사고방식이에요.
15/12/06 00:21
수정 아이콘
갈라진 후라면 DJP를 안 했어도 몰랐다고 보구요. 노무현 대통령을 보는 반대편의 시각은 이재명과 별 다른 점이 없다고 봅니다. 중간층 혹은 반대편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문제라면 큰 차이 없어보여요.
그런면에서 이재명의 할 말 제대로 한다는 점 또한 자기 진영내에서만 유효하지는 않다고 보구요.
산수따위로 비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어차피 이길 확률이 적은 상황에선 모든 최선의 선택지를 택 하는 것이 이기는 것에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 생각 할 수 있고,그런 다음에야 중도고 부동층이고가 있는거죠. 처음부터 부동층 따지는 것 자체가 프로가 할 행동이 아니고 그냥 글러먹은 사고방식 아닌가 싶네요.
절름발이이리
15/12/06 00:34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이재명과 별 다른 점이 없다는건 사실과 다릅니다. 노무현은 청문회 스타시절부터 진영을 넘어선 대중적 호감을 상당히 얻어낸 인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부산에서도 계속 도전하는 등이 가능했던 겁니다), 선거 전 회자된 강력 발언들도 국회의원 되기전에 한 말들 정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명패 던진거로 유명한 청문회에서 명백한 죄인들을 앞에둔 상황에서조차도 노무현은 이재명만큼의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당내경선 당선직후 지지율이 전통 당 지지율을 초월하여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대통령이 된 이후 발언도 저는 그리 강경한 것이 없었다고 여기나, 그렇다 한들 주제 밖이니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이 할말 제대로 하는게 자기 진영내에서만 유효하지 않다고 본다는 문장이 어떻게 '그런면에서'란 연결사로 이어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네요. 본인이 차이가 없다고 근거 없이 단언 한 다음에, 그 생각을 근거로 '진영안에서만 유효하지 않다'라고 말하는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차라리 지지율로 보건대 김무성 발언이 자기 진영내에서만 유효하지 않다고 보는게 훨씬 더 신뢰도가 있겠습니다.
모든 최선의 선택지를 택한다는게 뭐 할말 안할말 다 지껄인 다음에 뭔가 얻어걸리기라는 형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가 아니라 그건 그냥 멍청한 생각입니다. 경영을 하건 뭘 하건 그런 식으로 움직이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부동층 따지는게 프로가 할 행동이 아니란 것도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누군지 까먹었지만, 유명한 미국의 선거 전략가가 "사람들 머리 위에 지지/반대/부동층 표시가 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동층만을 대상으로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을 정도로, 선거전략은 집토끼가 떠나지 않는 선에서 처음부터 부동층을 포커싱하고 움직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믿고싶은데로 믿는다 이상을 느끼기 힘든 말씀들입니다.
15/12/06 00:46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노무현 역시 강경발언으로 유명했죠. 부끄러운줄을 알아야지 라던가 흔들어라 재 대통령 못 해먹겠다 등등 많죠. 아무튼 이재명과 별 다른 점이 없다는건 사실과 다를 수 있으나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이 보기엔 별 다를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면에서'란 연결사를 쓴 것이구요.
부산출마는 차라리 부산에 연고가 있어 가능했다고 보는게 더 옳겠네요. 어차피 다 떨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모든 선택지를 택한다는게 할말 안할말 다 지껄인다는 뜻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쪽이야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뭐 이재명을 아무말이나 지껄인다고 보지 않는 차이가 있겠네요.
또한 지금의 야당은 부동층은 커녕 집토끼 조차 잡지 못 한다고 보는데, 이재명처럼 먼저 집토끼를 잡아논 후에 부동층을 따지는게 프로 아니겠습니까?
그쪽이야말로 이재명을 아무말이나 지껄이다 얻어걸리기나 바라는 사람으로 판단해 버리시는데, 그냥 그쪽 믿고싶은데로 믿는다 그 이상을 느끼기 힘드네요.
절름발이이리
15/12/06 00:54
수정 아이콘
조폭 님// 결국 기억하시는건 다 재임시절 발언이네요.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있는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였지 대통령이 된 이후를 따지는게 아님을 위에서 지적해 드렸을텐데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조폭님이 노무현의 대선전 행보나 평판에 대해 잘 모르시고, 그 후에 형성된 이미지로 나이브하게 판단하고 계신다고 느껴집니다. 애초에 대통령 되기전의 노무현이 '실언'이나 '막말'로 그다지 회자되지도 않았습니다. 이재명과 별로 다를바가 없다는 게 조폭님의 막연한 머리속 상상 외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요.
이재명이 한 실언이나 음모론 발언 같은걸 굳이 꺼내고 싶지는 않네요. 찾아보시면 됩니다. 별로 안 중요한 위치니 회자가 덜 될 뿐입니다. 이 역시 별로 잘 모르면서 대충 판단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재명이 아무말이나 지껄이다 얻어걸리길 바라는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야당판 김무성인데, 야당의 집토끼가 적기 때문에 승부패로썬 무리란 것 뿐입니다. 반대로 김무성은 집토끼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더 먹히는 것이고요. 유능한 행정가적 면모를 더하면 김문수 정도 쳐드리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거나 요는 그 전략은 집토끼 많은집이 택하는 전략입니다.
뭔가 생산성있는 근거를 전혀 제시 못하고 결론적으로 자신의 생각이 그렇다는 선언하시기만 하는 형태로 대화가 반복되고 있어서, 더 답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5/12/06 01:04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별로 다를바 없다는 말은 똑같은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부동층이나 상대편에게 비춰지기에 다를바가 없다는 말 입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게 모략을 당하고 있다 같은 발언도 물론 같은 발언은 아니나 말씀하신 계층에게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재명을 야당판 김무성이라 보지 않습니다. 이재명이 했던 말들이 "전국이 강남 수준이면, 투표 할 필요 없다" 같은 말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아무튼 서로가 자기 생각이 그렇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논쟁이고 지금도 그러한 형태인데 본인은 뭔가 다른 사람인냥 위에서 내려다보는 태도로 전지적작가 시점에서 대화를 하고 계시네요.
갈길이멀다
15/12/06 00:39
수정 아이콘
야권후보 최초로 분당에서 승리했다는 사실로 우리편만 공감한다는 절름발이이리님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습니다. 같잖은 패배주의요? 그건 본인 생각이시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한들 그를 지지하는게 패배주의는 아닙니다. 미래의 희망을 보고 투자할 수도 있는거죠. 어차피 대선 때가 되면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야권후보에게 표를 던질 겁니다. 그게 이재명이라면 그에게 표를 던질 거고요.
절름발이이리
15/12/06 00:46
수정 아이콘
이재명을 지지하는게 같잖은 패배주의란게 아니라, 위에서 조폭님이 말한 "이러나 저러나 맨날 패하니 사이다라도 찾는"식의 사고방식이 그렇다는 겁니다. 이길 수 있다고 믿어서 지지하는건 패배주의가 아니죠. 질줄 알지만 어차피 질테니 사이다라도 찾는게 패배주의죠.
그리고 성남에서 승리한게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 시장이 되기전까지는 그 발언이 별로 부각되지 않았고, 부각된 이후에는 이미 해당 지역에서 행정가로써 어필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미 행정가로써의 성패는 강경발언과 무관히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5/12/06 00:48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꼭 이재명 처럼 하는 것이 패배하는 길이라고 하셨길래 한 애기입니다.
그쪽 말대로 한다고해서 이기는게 아니라는거죠.
절름발이이리
15/12/06 00:58
수정 아이콘
조폭 님// 제 말대로 한다고 해서 이기는게 아니다라는 말, 혹은 이재명처럼 한다고 필패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이래도 지고 저래도 지니까 사이다라도 찾는" 이라고 표현한다면, 그건 언어를 잘 못 쓰시는 겁니다.
어쩌면 생각의 문제 이전에 표현하시고 싶은 내용을 본인의 생각과는 다른 표현으로 쓰고 있어서 우리의 시간낭비가 이루어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이쯤 하겠습니다.
15/12/06 01:11
수정 아이콘
반대로 한다고 이겼느냐 라는 말도 했을 뿐더러, 그 뒤에 설명을 다 했다고 봅니다.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 것은 그쪽이 노무현, 김대중의 예를 들어준 것이 틀렸다고 생각했고 그 외에 사실 정말로 다 패했기 때문이죠.
아무튼 서로 입장이 달랐던 것과 조금 건방진 태도가 시간낭비의 진짜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15/12/06 07:36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이분은 어째 말하는게 남들과 싸우는걸 즐기시는거 같네요. 표현자체가 남들 어그로 끌려고 작정하고 글쓰시나?
15/12/06 13:26
수정 아이콘
angk 님// 네 원래 싸우는걸 즐기걸로 유명한 분이세요. 어떻게 보면 저분도 이재명과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절름발이님 말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네요.
또니 소프라노
15/12/05 23:56
수정 아이콘
저도 강경발언관련해서는 동의하는데 이재명시장이 컨텐츠가 꽤나 있는 양반이고 성남시장을 잘 수행해내고 있어서 은근히 부동층에도 어필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켜보는 중이긴합니다. 대권이나 뭐 이런게 아니라 야당 지자체장의 모범사례가 될수도 있을거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5/12/05 23: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시장까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시장과 같은 행정가는 정치적 소요에서 어느정도 떨어져서 역할을 하는게 가능한 자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올라가면 그게 불가능해집니다.
토다기
15/12/06 01:53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인지 둘 다 싫더라구요
Sydney_Coleman
15/12/06 03:00
수정 아이콘
오.... 말씀처럼 반대쪽 진영 사람들이 진영논리에 입각해서 바라봤을 때 어찌 보일 것이냐는 측면에서는 김무성과 이재명의 공통점이 있긴 하군요. '하는 말이라곤 다 거슬리며 인기영합적인 막말이나 뱉고 다니는 사람.' 물론 진영논리를 떠난 상식인의 관점에서 내린 인물 평가에는 꽤 높낮음의 차이가 나긴 하겠습니다. 정치적 위상으로야 김무성이 넘사벽으로 위겠지만.
펠릭스
15/12/05 23:44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손학규 다음으로 미는게 박원순 시장입니다. 진짜 박원순은 제대로 할 겁니다. 문재인이랑 다르게. 칼춤 한번 춰야지요. 보수 세력이 미워서가 아닙니다. 힘의 균형 때문에 그렇습니다. 잘못을 해도 허허 넘어가 준 결과가 바로 헬조선이니까요.
무무무무무무
15/12/05 23:52
수정 아이콘
야당 경선 후보까지는 무난히 갈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상은 어려울거고요. 딱 유시민 코스.
또니 소프라노
15/12/05 23:53
수정 아이콘
이재명시장은 사실 뭐 이런저런 발언은 좀 너무 강경하다고 해야하나 확장성이 없어보여서 성남이상 이상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행정능력이나 정책이 상당히 괜찮아서 지켜보는 중입니다. 제 생각보다 훨신 괜찮은 사람인거 같아요
Korea_Republic
15/12/06 00:27
수정 아이콘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한 인물입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크게 먹고 들어갑니다.
METALLICA
15/12/05 23:55
수정 아이콘
시원시원 공격적인데 논리적이고 맘에 들더군요.
아직 연설하는걸 못봤는데 연설능력까지 된다면 야권대선후보로 강력하게 밀고싶네요
푸른음속
15/12/06 00: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솔직히 해서는 안될 언행들도 많았고 말실수도 꽤 크게 여러번 한 사람이라.. 행정적인 자질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들이 얼마나 큰 단점으로 나중에 다가올지..
위에 손학규 미는분 계시는데 저도 지도자로서 제일 적합한 사람은 손학규 전 지사라고 봅니다.
朋友君
15/12/06 12:40
수정 아이콘
손학규씨는 정말 안타까워요...
15/12/06 00:02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은 진짜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중이죠.
여권 지지자들이 좋아할래야 좋아할수 없는 초강경 어그로 스탠스를 유지하면서도
정작 그 여권 지지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일 잘하면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니까요
능력 되고 일 잘하면 정말 극단적인 지역을 제외하고는 내 이익을 위해서라도 뽑게 되어 있어요.
서울의달
15/12/06 00:08
수정 아이콘
소위 진보진영 인사들이 튀는 발언과 행동을 해서 전체적으로 대중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얻은 경우는 거의 못본거 같습니다.
진보의 아이유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의 사례도 있고
진보진영 인사들중에 말이 논리적이고 시원스럽게 하는거 같아도 강한 발언 튀는 발언 하면
진보진영으로부터 인기 얻는 딱 그정도 하는거 같더군요.
손학규 같은 인물은 한나라당 탈당해서 민주진영으로 넘어간 한계 때문인지 대선정국 때는 친노세력의 불쏘시개 정도로 이용되는 수준인거 같습니다.
2012 대선 경선때도 손학규 후보가 경선진행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을때도 친노진영으로부터 엄청난 비방과 공격을 당하면서 무너지더군요.
너는 불쏘시개 흥행메이커 정도지 우리 진영의 대선후보가 될 인물은 아니다 꿈도 꾸지 말아라 이런 낙인이 있는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착했다는것도 공감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대통령 시절에 진보진영으로부터도 까이고 보수진영으로부터도 까이고
좌회전 깜빡이 키고 우회전 했다는 말도 있었고요.
복타르
15/12/06 00:09
수정 아이콘
숨은 친박인사라고 하더군요.
박근혜의 수많은 공약들을 실제 실행에 옮긴 사람이 이재명시장이라고 크크
iAndroid
15/12/06 00:1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은 성남시장에 머물러 있다면야 모르겠지만 대선에 올라오면 3가지 범죄전과가 발목을 잡을 겁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야 어떻게 사정 상 봐줄 수 있다고 봐도 음주운전이랑 검사사칭은 지지층은 몰라도 그 외 유권자들에게 그냥 넘어갈 수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Polar Ice
15/12/06 00: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원순 이재명은 시장으로 3선 하신후 대권 도전하시면 좋겠네요. 충분히 하실 능력 있으신분들이기도하구요. 급하게 갈 필요없죠.
15/12/06 00:4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06252&iid=24645075&oid=308&aid=0000017694&ptype=052

..(전략)...선동가와 행정가. 핵심 지지층을 열광시키는 전투적인 언어와, 결과물로 설득하는 행정가적 성과주의. 낯설거나, 심지어 모순된 조합처럼 보이지만 이재명 모델을 지탱하는 두 축이다. 반드시 둘이 함께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를테면 조용한 침투형 메시지와 행정가적 성과주의의 조합도 얼마든지 상상 가능하다. 이쪽이 대선 이후의 '유행'에는 더 걸맞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천성이든 전략이든 리스크가 더 큰 모델을 택했다. 과격할 정도로 지지층을 뭉치게 해야 이긴다고 믿는, 이제는 소수파가 된 정통파다. 바탕에는 '우리가 상식의 편이다'라는 강한 자기 확신이 있다. 이 자기 확신은 정치적 반대파를 향한 적대의 언어로 드러난다. 그의 유명한 발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착해서 상대 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믿었다." 지지층의 열광과 반대층의 적대를 동시에 폭발시키는 화법이다.

대권주자 여론조사에 포함된 데서 보듯 이 베팅은 성공했다. 하지만 정치인 이재명의 베팅과 진영 차원의 베팅이 늘 결과가 일치할까? 이것은 또 다른 차원의 질문이다. 그렇다고 믿는 사람과 아니라고 확신하는 사람 둘 다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이재명 모델은 여권과 야권 모두에게 숙제이자 질문이 된다. 중요한 질문은 변방에서 올 때가 많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용을 거칠게 요약하면...

1.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침투형(중도)/ 결집형(강경)이 있다.
2. 대선 패배 이후 야권에선 겹집형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침투형 정치인(ex. 안철수, 김부겸 등)이 주목을 받는다.
3. 이재명은 이런 트렌드를 거스르는 몇 안 남은 결집형 정치인, 이제는 소수가 돼버린 과거의 정통파다.
4. 이재명의 전략은 투트랙이다. 선동가적 메시징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그에 따른 중도의 비토는 행정가의 성과주의로 포섭한다.
5. 지난 지선 분당에서의 지지율 역전은 이런 투트랙이 먹힌다는 근거며, 이것이 이재명의 생각하는 야권의 승리 전략이다.

중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링크 하나 남깁니다. '중도를 잡아야 한다'는 통념에 대한 이재명 본인의 생각은 강경합니다.
이 독이 서린 메시징이 변방의 행정가를 대권후보로 만들었으니, 정치인 이재명에게 이런 투트랙은 승리의 전략인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게 야권의 전체 판도에서도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선 기자도 물음표로 남겨둔 체 마무리 합니다.

기자의 필력이 좋아 정치인 인터뷰 기사치곤 재밌어 일독을 권합니다.
갈길이멀다
15/12/06 01:2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유익한 글이네요.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가 훤히 드러나 보입니다.^^
껀후이
15/12/06 01:22
수정 아이콘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말이야 쉽지 어려운 길이죠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지적하고 있고 하다못해 필부 네티즌 중 하나인 저 역시도 이래야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에선 별로 안 보였어요
강력한 야당성향 + 확실한 행정가
...제갈공명을 바라는거죠
안철수에게서 그 희망을 보아서 다들 열광하였으나 그는 소인배임이 만천하에 증명되었고, 문재인은 한쪽은 확실하나 한쪽이 바닥이고, 김부겸은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나락으로...그렇지만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이 남아있음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아직까지 문재인을 지지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제가 본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인성만큼은 확실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그가 하려는 것은 대선보다도 야권개혁인게 분명해요 친노패권주의니 뭐니 해도 전 그래서 지지합니다 문재인이 구상하는 밭이 제가 생각하는게 맞다면 그런 토양이라야 박원순 안희성 이재명이 제대로 클 수 있거든요 미래는 알 수 없으나 그 끝이 2012년의 재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좌절하기는 싫네요...슬램덩크에서도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두 번 있었는데 다 극복했죠 우리도 최강산왕 상대로 이겨보고 싶네요
15/12/06 02:09
수정 아이콘
시사인 천관율 기자네요. 이 분 테러리즘 관련 기사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15/12/06 00: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너무 강경하고 아직 성남시장이라는 자리만으로는 갈길이 먼것같습니다
광역단체장도아니고 기초단체장이라서....
도바킨
15/12/06 01:00
수정 아이콘
대선 전엔 중도층을 잡기 위해 좀 사릴 필요가 있긴하다고 봅니다만
혹여 다음 대통령이 야당에서 나온다면 피의 숙청급 과감함이 필요하긴한거 같습니다

야당 대통령들은 지금껏 너무 무뎠죠..
모십사
15/12/06 01:04
수정 아이콘
진보진영에서 착각하는게 이른바 젊은층 투표율이 높으면 승리할거란 착각입니다
젊은층에도 새누리 지지자 많고 생각없이 장난처럼 투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즉 어떤 층의 투표율이 높아야 되는게 아니라
반대편의 표를 뺏어와야 이길 수 잇습니다
반대편의 표를 뺏는건 그네들이 삽질해서 스스로가 지지자들을 내치거나 우리쪽에서 반대편 이상의 사탕을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상대를 찍어 누를 사람을 대표로 내세우자고요??
이재명은 대통령감이 아니라 정권을 잡앗을때 그 권력을 휘두를 행동대장이 적합하죠
절대 이재명같은 성향의 사람 내세워 대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앙토니 마샬
15/12/06 08:41
수정 아이콘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15/12/06 11: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花樣年華
15/12/06 01:15
수정 아이콘
성남시민이고 이재명 시장에게 연이어 표를 준 사람입니다만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이 너무 큰 거 같아요. 꿈도 크고요.
두가지가 결합되서 선한 시너지를 내면 좋은데 그 반대로 튀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동네의 사소한 일로 트위터로 의견을 낸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소통이 잘 안되는 느낌도 받았었고요.
과연 큰 물에 가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자체에 대해 의문이 많습니다.
기초단체장 치고는 이슈화 된 만큼 안티도 많고 타진요마냥 이미 어느정도는 해명한 가족문제 가지고도 끈덕지게 물고늘어지는 사람들마저 있죠.
당장 차기 대권의 시계마저 제로인 야당의 상황를 바라보는 지지자 입장에서야 누가 됐든 인물이 커나가는 것 자체야 반가운 일입니다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지사 정도가 종착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5/12/06 01:15
수정 아이콘
성과를 보여주는 전투형 정치인.

현실적으로 성과를 보여 줌으로써 보수층에게 어필.
전투를 통해 선명성을 보여 줌으로써 비 여권지지층에게 어필.
나름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부동층에게 어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인사죠.
cadenza79
15/12/06 01:20
수정 아이콘
적지에서 재선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계신 분이 많은데, 이재명이 열세지역인 성남에서 무려 재선이나 했대~~~ 하는 것은 환상입니다.
원래 성남은 2번 열세지역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곳이니까요.

분당의 이미지 때문에 많이들 착각하시는데, 성남시는 원래 1번이 강한 곳이 아닙니다.
당장 지난 대선만 봐도 성남시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앞섰던 곳이고, 역대 민선 성남시장 중에 한나라당계는 이대엽 시장 한 명 뿐이었습니다.

수정구와 중원구는 어차피 민주당계가 강세이고, 인구 많은 분당구에서 1번 몰표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인데요.
분당구에서 슬그머니 한나라당계 국회의원이 연속으로 나와서 착각을 일으키지만, 그게 서초/강남이나 대구처럼 압도적인 몰표가 아니라 항상 50% 조금 넘겨서 당선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손학규가 2번 달고 나와서 지명도로 밀어버릴 수 있는 겁니다.
즉 분당에서 1번 몰표라는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재명 시장은 분당에서 개인 이미지가 나쁘지 않습니다. 정자지구 용도변경저지 소송(이 타이틀이지만 사실상 분당신도시 초기에 건설된 아파트지역 주민들의 집값지키기 소송) 당시 김병량 시장(민주당)을 두들겨서 이름을 알린 사람이라 분당구에서도 표가 밀리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작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꽤 안일하기도 했습니다. 분당 쪽 사람을 공천해서 지역대결로 몰고 간 것도 아니고 수정구를 기반으로 한 인사를, 그것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양반을 다시 기회 준다고 공천했으니까요.

노인분들이 SNS를 잘 안 하시고 기사검색도 잘 안 하시고 종편도 그따위 성남시장 쯤이야 무시한다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별로 때리기를 안 해서 그렇지, 야권의 다음 주자군으로 떠오르게 되면 아마 성남시장 다음 임기는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이름없는자
15/12/06 01:33
수정 아이콘
그쵸. 사실 별로 잘 사는 지역도 아니기도 하고..
마텐자이트
15/12/06 01:28
수정 아이콘
미래는 안희정 이재명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5/12/06 01:33
수정 아이콘
문재인 박원순 뜬금없는 것까지 파내서 때려대던 거 생각하면 안희정 이재명은 여권이나 보수언론이 일부러 놔두는 느낌까지 듭니다.
한 쪽은 대선자금 수수로 징역살고 왔고 한 쪽은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인데 여권이 막장짓을 해도 저렇게 전과가 공인된 후보를 내세운 적이 있나요?
어차피 선거를 해야한다면 약점이 뚜렷한 후보가 올라오는 것만큼 반가운 일은 없죠. 사실 그 이전에 야권 경선과정에서 경쟁후보가 저걸 넘어갈 리가....
15/12/06 01:42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요.....
arq.Gstar
15/12/06 12:21
수정 아이콘
에이설마 독재자딸도 내보내는데.....
세인트
15/12/07 16:39
수정 아이콘
사실 대통령 당선 이후 거지같은 행적 때문에 욕 먹어도 싸긴 합니다만
박대통령이 독재자 딸이라는 이유로 출마에 제한을 받거나 하면 그것도 또다른 연좌제지요.
본인이 전과가 있거나 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이재명 시장은 다 좋은데 전과 등이 좀 명백한 게 있어서...
사실 안 알려져서 그렇지 이거 이회창 아들 문제만큼 대선주자급 되면 진짜 치명적이에요.
음주운전도 그렇고, 검사사칭도 그렇고, 기물파손도 그렇고...
거기다 논문 표절 건도 다행히 본인이 인정하고 학위 취소하고 조용히 넘어간 게 다행인거고
지지자들한테는 사이다 같은 발언들이지만
조금만 입맛대로 편집하면 중도층한테 예전 김용민 막말사건 만큼 악의적으로 공격당할 여지도 다분하고...
지선 이런 건 상관없는데
대선으로 확장시켜서 전략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분에 대해서 기초단체장임에도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 만큼이나 이 정도로 많이 씹히는 것이 과연 옳은 전략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김어준씨랑 자주 엮이는데, 이 또한 새정연 당권을 잡고 하는 부분에서라면 몰라도 대선 정국으로 확장해서 보면
결코 득이 될 수가 없어요... 부동층/중도층에서 김어준 같은 스타일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요.
토다기
15/12/06 01:50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안희정 지사가 더 가능성 높다고 봐요. 몇몇 분들이 말한 중도층 잡기, 상대편 데려오기는 안희정 같은 정치인이 더 낫죠.
랜덤여신
15/12/06 02:08
수정 아이콘
저는 트위터에서 이재명 시장이 위험한 발언 일삼는 걸 보고 일은 잘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게 아닌가 몇 번 생각했었는데, 최근 보니까 김어준과 어울리시더군요... 제 안에서 김어준 평가는 정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라서, 이재명 시장에 대한 인식도 덩달아 떨어졌습니다. 음모론을 일삼는 자와 어울리는 게 본인에게 득이 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 인터뷰나 연설 보면 꽤나 생각이 깊으시던데, 강경 발언이나 음모론을 왜 이리 좋아하시는지... 설령 이게 전략상 이러는 것이라고 해도 저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돼지샤브샤브
15/12/06 11:07
수정 아이콘
전략상 그런다기보다는 그냥 생각이 비슷한 부류 같아보이는데, 계속 김어준이랑 같이 놀면 나중에 크게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onicYouth
15/12/06 02:25
수정 아이콘
성남 시민이자 성남FC 서포터인 제겐 좋은 시장인데 정치인으로 약점이 될 부분도 워낙 많은 사람이라... 전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과거의 행적과 강경한 발언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싶네요. 또 SNS상에서의 언급은 실제의 영향력과는 그닥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재명 시장과 지지자들, 성남시 공무원들까지 굉장히 조직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편이라...
그와 별개로 성남시 안에서 이재명 시장의 인기는 상당할겁니다. 전임 시장들의 개판에 비하면 시정을 거의 갈아엎은 수준이라... 저는 그냥 성남시장 계속 하셨으면 좋곘네요. 구단주님 바뀌면 팀 또 해체위기 맞을지도 몰라요ㅠㅠ
전크리넥스만써요
15/12/06 02:26
수정 아이콘
진보의 가치에 맞지않긴 합니다만, 그냥 개인적 판타지로 비리던 조작이던 어떻게든 정권잡아내서 피의 숙청이 한바탕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2/06 06:55
수정 아이콘
일잘하는 정청래 느낌;;
아직까지는 노무현과의 비교는 노무현대통령에게 쌍욕날리는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지금이 비긴즈 느낌으로 계속 커나간다면 당내 경쟁상대들 사뿐히 즈려밟고 대선 나올수도 있죠
독수리의습격
15/12/06 07:43
수정 아이콘
이정희에게서 교훈을 못 얻은 정치인입니다. 이정희처럼 중앙 정치에서도 저런 말을 하면서 이정희처럼 나가떨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의문.
갈길이멀다
15/12/06 08:06
수정 아이콘
이정희가 몰락한 결정적 이유는 종북몰이에 대한 대응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딱부러지는 사람이 야권지지자들조차 긴가민가할 정도로 안일한 언행을 했습니다. 반면, 이재명은 요즘 세상에 종북하는 사람은 정신병을 앓고있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30%는 빨갱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머지 70%에게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쓰진 않을 겁니다.
독수리의습격
15/12/06 08:26
수정 아이콘
물론 이정희가 이재명보다는 좀 더 멍청한 언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희의 발언에 야권 지지자들이 이른바 '사이다'를 느꼈던 것도 사실이고, 이재명 시장의 발언은 그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즉 정치를 타협이 아닌 선이 악을 처단하는 투쟁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건데, 그 선이 악을 처단하는 방법은 내부 결속이 아닌 자신이 악이라고 규정한 사람들의 표라는걸 무시하는거죠. 강도는 다를지언정 트럼프가 히스패닉을 욕하는것과 유사합니다.

야권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저 위에 보면 김어준과도 어울린다고 하는데 근묵자흑이라고 저런 사람들과 어울린다는건 '나는 골수 야권 지지층(약 25%)이외에는 지지를 얻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고 선언한 것과 다름 없다 봅니다. 30%만 버리는게 아니라요.
프루미
15/12/06 15:35
수정 아이콘
이정희는 종북몰이에 대해 대응을 안일하게 했다기보다는 종북맞아요.
15/12/06 08:10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이것도 체급하고 연동되는 문제다. 내 언어나 행동이 진영 전체에 부담이 될 정도면 그건 잘못하는 거다. 내가 만약 그러면 안 되는 체급이 되었다고 느낀다면 언어도 행동도 더 무거워지고 줄어들고 하겠지.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본다. 체급이 올라가면 이제 "대전은요?" 이런 거 해야지. 툭 던져놓고 기자들이 알아서 해석하게(웃음)."

아무 생각 없이 막말을 내던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치인으로써 전략적으로 저런 어휘를 쓰는 사람입니다. 이정희하고는 레벨이 다른게 이 분은 기본적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올려온 사람이라서요.
앙토니 마샬
15/12/06 08:29
수정 아이콘
어그로질이 생활인분 아닌가요. 축구쪽에서 부산아이파크한테 쓸데없이 칼겨누던것도 생각나네요. 회장팀이라 심판들이 뒤를 봐줬다는 식으로. 어제 부산 강등당한거 보면서 무슨 생각할지 모르겠고.

음주운전 하다가 걸린분이 높은자리 하면 그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죠. 딴따라들도 음주운전 하다가 몇년째 자기밥벌이 못하는 판국에 '공인'이 높은자리에 간다면 그것도 코미디.

어차피 정치인들이 다 그나물의 그밥이겠지만 안희정 같은 인물에 기대하면 기대했지 이런양반은 통합의 정치를 절대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기초단체장 정도만 했으면 좋겠네요. 비슷한류로는 최재천같은 인물이 있죠
파랑니
15/12/06 08:43
수정 아이콘
힘을 가지고도 쓰지 않으면
없느니만 못하죠.
상대방이 호구로 봅니다.
권력을 쥐었으면 호쾌하게 칼춤 한번 춰야죠.
15/12/06 08:49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자리에는 별 관심두지 않는 태도도 그렇고
핵심 지지층을 열광시키는 전투적인 언어와,
결과물로 설득하는 행정가적 성과주의라는 게 진심 전략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자체는 보수층을 끌어 안는답시고 독재자 참배나 하는 시덥잖은 짓을 하는 것보다야
지지세를 넓히는 데 있어 백번은 나은 전략입니다...

아예 가진 전략자체가 틀려먹었거나 아님 그냥 전략이라는 개념자체도 챙기질 못하고
눈앞의 잇속에나 우왕좌왕하는 정치인들도 수두룩하니 그런 인간들과 경쟁해서
대선후보급으로 커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만..

문제는 거기서 부터죠...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대선 후보급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행정가적 면모야 성남시민도 아니고 워낙 성남시민들의 평가가 좋아서 그러려니 하는데..
성남시에서만의 결과물이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아도 그것만으로 전국적으로 지지세를 얻을 수는 없으니
그걸 바탕으로 광역단체장에서 한번더 행정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를 한걸음 더 밟아야만 할겁니다...

한걸음앞선 광역단체장이었음에도 행정력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는 커녕
자도민들 사이에서의 인지도도 얻을 시간 없이 단체장 타이틀만 손에 들고 급하게 대선후보급이랍시고
뛰어들어다가 불나방처럼 본인이 타버린 것은 물론 야권전체에도 두고두고 큰 손해를 끼친 김두관의 예를 항상 기억해야 하죠..

또한 강경발언과 음모론제기는 그 괴가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할겁니다..
그것을 잘 구분하지 않으면 중간에 발목잡히기가 쉽죠..
강경하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됩니다... 정동영이 강경해서 노인발언으로 훅 간 게 아니니만큼...
말로 망하는 일은 단지 강경하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부주의할때 문제가 된다는 것은 좀 숙지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지세가 커지면 커질 수록 역공의 강도는 커질테니 말이죠...
15/12/06 09:04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이 노무현 청문회 시절 향기를 주는건 사실입니다.
아직 정치인으로는 초창기이니.. 얼마나 커나갈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게 하는 정치인이죠
노무현도 초창기의 투사 이미지에서.. 전국 단위 정치인으로 커가면서 포용력에 대한 많은 증명이 필요했죠..
이재명도 똑같이 전국 단위로 커나가려면. 지금보다 포용력을 많이 증명해야 하는거죠.
다만 현재 이재명 시장은 그 포용력 증명을 행정능력을 통해서 하려는거 같습니다
OnlyJustForYou
15/12/06 09:24
수정 아이콘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계가 딱보여요 현재는.
선거에서 특히 대선 같은 곳에서 이기기 위해선 우리편 표뿐만 아니라 중도층표를 잡는 것 이상이 돼야 경쟁력이 있죠.

그런데 이재명시장은 우리편은 좋아해서 다 찍을 거 같은데 중도층까지 다 끌어올 수 있을까의 의구심이 생기죠.

강성, 과격한 발언이 어필하는 한계가 있다는 걸 지금까지 수도없이 봤잖아요.
괜히 싸가지없는 진보라는 말이 있던 게 아니니..

그런 점에서 기대되는 건 안희정이긴 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12/06 10:3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뜨려면 성남시장-경기지사-법무 또는 행자부 장관 등의 테크트리를 거쳐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즘도 각종 댓글이나 반대파로부터 공격받는 음주운전 경력도 넘어야 할 산이고요.
정권 교체를 위한 카드보다는 교체 이후의 정권연장 카드로 나서야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중도층 포섭의 이미지가 더 강한 박원순이나 안희정 정도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물론 두명 다 아직 어리니(역대급 노안 원순 옹;;;) 더 두고 봐야죠.
글투성이
15/12/06 11:05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은 정치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 같은 것이죠. 그런 건 드라마에만 나옵니다. 결국 끌어안을 아군과 배제해야 할 나머지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비토하고 배척해야 할 적과 그렇지 않은 나머지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정치입니다. 새누리당이 어째서 저토록 높은 지지를 받고 있을까요? 어째서 중도층에 어필하려 했던 노무현은 그렇게 처참히 망했을까요? 그럼에도 대중의 환상이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대중을 움직여 많은 오류를 생산하고 있는 것일 테죠. 이재명과 같은 정치인이 지금 새정연에는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중도란 결국 이도저도 아닌 허깨비에 불과한 거죠.
절름발이이리
15/12/06 14:41
수정 아이콘
모든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판타지가 맞습니다. 다만 진영논리를 강화해 기존 세력을 결집시키는 류의 어필이 있고, 진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확장하는 종류의 어필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자가 김무성의 강경발언과 같은 것이라면, 후자는 경제민주화 같은 것이 예시가 됩니다. 이 둘중 하나만 택일하자는 건 아니나, 본질이 전자에 찍히면 민주당계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영남/경남과 베이비붐 윗 세대의 인구구조를 바탕으로한 기본 집토끼가 많은 당입니다. 약 3~40% 전까지 가죠. 따라서 내부 지지를 결집시키는 것 만으로 총선에서는 매우 높은 확률로 승리할 수 있고, 대선에서도 상당한 선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민주당이 선명성을 내세우면 20%까지를 결집시킬 수 있습니다. 그걸로 승리하자고 하면 우스운 얘기가 되는거죠.
마지막으로 노무현이 망했다고는 하나 대선은 성공해냈고, (본인이 잘해서라고 보긴 힘드나) 열린우리당도 압승을 해 냈습니다. 선거에 한정하자면 민주당 역사상 최상의 성과를 거뒀죠. 단 저는 노무현보다 김대중이 중도층 어필을 더 잘했고, 노회함이 뛰어났다고 봅니다. 노무현의 정치적 문제는 선명성을 포기해서 나온 문제라기보다, 신뢰와 원칙의 고수가 가져온 로스가 많았던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5/12/06 11:58
수정 아이콘
부동층이니 중도층이니 하는데 야당이 백날 부동층 충도층 공략해 봤자 그들은 야당한페 표 안 줍니다.
김대중이 겨우 이긴 건 IMF 때문이었고, 노무현이 이긴 건 수도이전이라는 극단적 떡밥을 내밀고 패러다임을 뒤흔든 덕분이었죠.
15/12/06 12:36
수정 아이콘
노무현은 너무 착해서 상대진영도 나처럼 인간이겠거니 하며 믿었다...라는 말은 이재명 시장이 하기 전에 제가 와이프에게 한 말인데....
386인 제 입장에서 보더라도 노통은 순진 그 자체입니다. 그 시대를 온전히 겪지 않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니 보수우파가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들인지 모르고, 민중에게 사악한 면이 있는지 모르고, 심지어는 권력을 나누면 조금이라도 원하는 바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 과정 보면서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었군요.
이재명이야말로 한국의 보수우파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 사람이죠.
절름발이이리
15/12/06 14:37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그 시대를 온전히 겪지 않았다는 건 무슨 말인지요?
15/12/06 15:1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다 알고도 한것 같아요.
인권 변호사까지 한 사람이 그걸 모를까요..
국정원, 언론에 대한 간섭, 국가기관 동원한 반대파 척결 같은건 노무현 본인 양심이 허락하지 않을듯..
결과적으로 노무현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했다고 봐요.
그랬기 때문에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구요..
(대통령이 바뀐다고 이렇게 쉽게 후퇴할수 있다는게 놀랍긴하지만..)
15/12/06 18:1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안희정 인터뷰에서 노통 언급할 때였나.. 그때쯤이었습니다. 역사가 이런 식으로 힘들어도 발전한다고 믿는 굉장히 나이브한 순진함을 피력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노통은 삶에 있어서 젊은 시절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어떤 패배주의보다는 낙관론에 차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잘사는 집 애들이 착한 것처럼... 다른 386이나 그 전의 세대처럼 끌려가서 고문을 당해봤나..한치 앞도 안보이는데 어떤 조그만 권력도 없이 긴 터널을 거쳐온 사람들인 경우는 보통 세계관이 좀 다릅니다(더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리고 노통의 정치행로를 보면 어느정도 판단이 됩니다. 이 사람은 낭만주의자구나,라고. 87년도에 같은 장소에 앉아 최루탄 냄새 같이 맡았다고 같은 정치적 이상을 가진 것은 아닌데 진보진영의 일부의 기대가 너무 나아갔죠.
15/12/06 14:08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면 지금 나와도 성남시에서의 실적만 가지고도
엄청 능력있는 젊은 행정가로 바로 대통령 당선 각입니다.

저번에 손수조가 부산에 출마해서 무려 문재인이랑 5:5싸움 하더군요

이재명이 강경한 발언들이나, 과거 범죄 전과 때문에 안된다고 하시는데,
반대파와 중도층의 표를 빼앗아 올수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야당에 좋은 정치인이 나와도 이런 저런 흠집 때문에 안되고,
여당에는 흠집 투성이가 나와도 말 몇마디면 돼는게 안타깝네요.
수많은 망언을 일삼은 친일파 후손인 김무성도 대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SNS 활동하고, 김어준과 어울리는게
국정원 대선개입, 민간인 사찰, 간첩 조작, BBK 보다 더 큰 문제라뇨..ㅠㅠ

MB가 경제살릴 수 있을거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찍어줬습니까?
이재명 시장도 시 재정운영과 복지 측면에서 실적으로
중도층에 많이 어필할수 있다고 봅니다.
iAndroid
15/12/06 17:04
수정 아이콘
여당은 지지층만 지키면 이길 수 있지만 야당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경발언은 핵심 지지층 결집에는 딱 좋습니다만 지지층 이외의 사람들을 모으기에는 좋지 않죠.
게다가 야권 성향 유권자들은 그 정치성향이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같은 야권 유권자라도 이재명의 강경발언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구요.
그래서 이재명은 야권에서라면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근데 새누리당으로 간다면 당연 효과 있습니다.
도언아빠
15/12/06 14:34
수정 아이콘
조금 위험해보이긴 하지만 대권은 아니더라도 훗날 어떤 역할을 해줄 것 같네요...이 분보다는 차차기로 충남의 아들이자 아이돌 안희정 지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408 [일반] 일본발 랜섬웨어 조심하세요 [51] 인간흑인대머리남캐21132 15/12/06 21132 1
62407 [일반] 쓰레기 스펙남의 유쾌발랄한 인생사 -1- [8] 가브라멜렉8792 15/12/06 8792 12
62406 [일반] 10년, 20년 전의 장르소설들과 요즘 장르소설들은 왜 다른가? [65] 큐브10234 15/12/06 10234 9
62405 [일반] 보이저 1호는 과연 태양계를 벗어났나?... [36] Neanderthal11206 15/12/06 11206 34
62404 [일반] 김어준이 또 슬슬 카더라 시동거나요? [89] 삭제됨17268 15/12/06 17268 4
62402 [일반] 안철수 기자 회견 발표 내용과 평가 [470] kien24374 15/12/06 24374 4
62401 [일반] 냉장고를부탁해 "미카엘"출연료 가압류 [55] 여덟글자가뭐가짧17422 15/12/06 17422 0
62399 [일반] [KBO] SK, FA 정상호 보상선수로 LG 최승준 지명. [41] SKY928078 15/12/06 8078 0
62398 [일반] 예전에 썼던 '로스쿨 다니며 느낀 점' [5] 일모도원11708 15/12/06 11708 20
62397 [일반] 한 학생으로서 법무부 '사시 폐지 유예'에 대한 소견 [79] 임팬더굿11199 15/12/06 11199 40
62396 [일반] 노래 잘 부르는 여자 이야기 [12] 누구겠소6624 15/12/06 6624 6
62395 [일반] 이재명 시장 엄청 끌립니다. [101] 갈길이멀다13205 15/12/05 13205 19
62394 [일반] 재미로 보는 최근 장르소설계의 경향들 (문피아편) [54] 큐브12100 15/12/05 12100 5
62393 [일반] 안철수 의원이 해줬으면 하는 일 [59] 스칼7411 15/12/05 7411 4
62392 [일반] [재업]맹수들의 천국이었던 한반도 [22] 자전거도둑11620 15/12/05 11620 6
62390 [일반] [다소 자괴감] 지금 제게 벌어진 일 [46] 로쏘네리8524 15/12/05 8524 67
62389 [일반] 수원FC K리그 클래식 승격 [45] Korea_Republic6457 15/12/05 6457 8
62388 [일반] 삼성의 엄청난 실험-스포츠 마케팅이 아닌 수익을 내라!!! [80] Korea_Republic11280 15/12/05 11280 2
62387 [일반] [야구] 심심풀이로 보는 KBO 역대 베스트팀 [60] 유유히8091 15/12/05 8091 0
62386 [일반] 면접보러 가는 길에 똥지린 이야기. [34] 종이사진7050 15/12/05 7050 26
62385 [일반]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 갑질, 비서관 월급 상납 요구 [60] 아몬7898 15/12/05 7898 14
62384 [일반] 취직했습니다.(스압후기) [81] Socceroo17201 15/12/05 17201 6
62383 [일반] 임용시험에서 의자왕된 썰 [19] 계피9225 15/12/05 922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