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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2 11:36:37
Name 트와이스 다현
Subject [일반] 수험생 여러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오늘이 바로 수능 시험날 이더군요. 수능시험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은 한창 시험보고 있을 시간이지만 시험 끝나고 이 글을 보게 되면 힘내시라고 이 글을 올립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어머니들이 시험장 정문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진들을 여러 장 보니 눈물이 자꾸 나네요. 아직 결혼도 못했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걸까요..

돌이켜보면 저는 고3때 많이 들었던 말들이 있습니다. 주로 학교 선생님들이 '어느 대학을 가는지가 너희 인생 대부분을 결정한다. 수능 끝나고 놀고 지금은 공부만 해라.' 아쉽게도 저는 이 말이 완전히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재무팀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이쪽은 아무래도 학벌을 많이 보는 편이라 상위권 대학에 비해 꽤나 차이나는 학교면 서류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겠죠.

하지만 재수, 편입, 유학 등 여러 방법이 있으니 그 목표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 가야하는 대학과는 상관없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학벌과 아무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들도 많고, 대학 서열 따위가 인생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오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너무 큰 좌절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회에 나오면 훨씬 힘든 일들이 많아. 고3이라 힘든 거 아무것도 아니야.' 저한테 이런 말을 했던 어른들은 제가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먼저 하더라구요. 19살에 보는 시험이 인생을 결정한다면서, 그냥 힘내라는 말 한마디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시험 본 수험생 PGR러분들 정말 고생하셨고, 결과에 상관없이 수능시험 무사히 마친 거 축하드립니다. 요즘엔 수능 끝나고 수시입학 논술을 바로 봐서 놀 시간도 없이 공부해야 되는 경우도 많은거 같던데,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생각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저는 2년째 취준생입니다. 다음 주에 가고 싶은 회사 최종면접이 잡혔는데 작년에 최종 4개 탈락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자꾸 나네요. 직무는 은행원인데 혹시 PGR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필살기가 있으시다면 쪽지나 댓글 부탁드려요. 이런 부탁을 드릴만큼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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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
15/11/12 11:4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첫번째 수능이 끝나고 충정로로 재수하러 올라간게 생각나네요 크크... 벌써 4년이나 지나다니...
루카쿠
15/11/12 13:31
수정 아이콘
금방 10년 정도가 지날겁니다 크크크.
방민아이유
15/11/12 14:29
수정 아이콘
금방 10년 정도가 지날겁니다 크크크(2)
15/11/12 12:03
수정 아이콘
병무청: 남자 고등학생 여러분 20세 축하합니다. ^^
15/11/12 12:1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루카쿠
15/11/12 13: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일단 고3 끝나고 가장 큰 산이 바로 그거죠 크크.
빅뱅이론
15/11/12 12:12
수정 아이콘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덤덤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 부담감을 갖고 어떻게 시험쳤었나 싶네요... 부디 모두 노력한만큼의 결과를 성취하길..!
15/11/12 12:19
수정 아이콘
저도 수능칠때만 해도 수능치고 대학만 가면 모든게 끝날줄 알았는데,
저도 취준생으로 군대 취업처럼 끝이란게 없네요. 취직을 해도 더 많은 것이 남아있겠지요.
수능치고 돌아오시면 웃고 즐기시면 좋겠네요. 끝까지 힘내시길
싸구려신사
15/11/12 12:19
수정 아이콘
십년이다되어가지만 돌이켜보면 엄청떨릴것같은데 그땐 어찌아무생각없이 치뤘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길바랍니다.
it's the kick
15/11/12 12:21
수정 아이콘
[사회에 나오면 훨씬 힘든 일들이 많아. 고3이라 힘든 거 아무것도 아니야.]
이거 굉장히 무례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3까지의 인생을 산 사람에게 수능은 절대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닌데 말이죠.
3막1장
15/11/13 08:58
수정 아이콘
둘다 경험해본 어른의 입장에서는 서로 비교해보고 내린 결론일테니까요
무례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버스를잡자
15/11/12 12:26
수정 아이콘
직장 다니고 있는데 고3때보다 취준생떄보다 절대로 안힘듭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몸이 힘든것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살려야한다
15/11/12 20:0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가 사는 즐거움이었는데.
직장다니는 지금이 훨씬 힘드네요.
15/11/12 12:34
수정 아이콘
이제 큰산 넘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든게 기다리고 있다는 말은 너무 가혹한거같아서
고생한만큼 결과나오고 2월까지 신나게 놀라고 말해주고싶네요.
영원한초보
15/11/12 12:51
수정 아이콘
저는 군대가기전까지 계속 놀았는데 요즘은 참 ㅜㅜ
루카쿠
15/11/12 13:35
수정 아이콘
어떤 인간이 고3 힘든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건지 참 궁금하네요.

인생에서 가장 빡쎈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직장 다니고 있지만 아무리 상사가 뭐같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취준, 고3때와 바꿀 마음은 없습니다.

고3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분은 제대로 공부를 안 했던가, 인생이 잘 안풀렸던가 등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 생각해요.
트와이스 다현
15/11/12 13:54
수정 아이콘
저만 들은건가요 흐흐 오래전일이지만 2~3분에게 들은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그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세이밥누님
15/11/12 14:09
수정 아이콘
독서실 총무 하는데요, 원래 6시에 교대인데, 애들 나가는 거 배웅하려고 11시까지 남아있었습니다 크크
1월부터 시작해서 고3 애들이랑 같이 수능 때까지 달려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다들 잘 보고 와서 웃는 얼굴로 짐 뺐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트와이스 다현
15/11/12 14:24
수정 아이콘
와아 저도 예전에 독서실 총무했어서 조금은 공감합니다. 세이밥누님님도 시험 준비하고 계신가요..? 독서실 총무하시는 분들은 그러신 분들이 많던데..저희도 힘든시기 보내고 있는데 같이 힘내요 우리 흐흐
세이밥누님
15/11/12 14:53
수정 아이콘
내년에 있을 시험들 준비중이에요.
제 목표는 현재 고1 애들보다 먼저 나가는 겁니다 흐흐
스테비아
15/11/12 18:31
수정 아이콘
어제 얘들아 고생했다 하루만 더 힘내자!!라고 보냈는데 무난하겠죠?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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