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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3 13:25
일단 닥터 스트레인지는 베니 때문에라도 봐야 될 것 같고...
그 외 마블 영화들은 뭐 무조건 믿고 가는 거죠. 가오갤, 앤트맨도 살려버리는 마블 vs 슈퍼맨도 못살린 DC는 흔히 말하는 뽕끼에서 좀 차이가 납니다. 데드풀은 반지닦이의 아픔을 이겨낸 주인공을 위해서라도... 윈터솔져 - 시빌 워는 모든 마블 덕후들의 꿈의 매치인터라. 나머지 영화들은 저도 좀 애매하네요. 던 오브 저스티스는 기대는 되는데, 또 너무 컴컴하게 쿵.퍽. 하는 영화가 될까봐 걱정이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처음 소식 나왔을 때 보다는 기대치가 좀 낮아졌습니다. 엑스멘과 스타트렉은 그야말로 감독으로 갈리네요. 브라이언 싱어가 보장해주는 엑스멘, 트레키들을 분노로 몰고간 쌍제이의 스타워즈 이적으로 위기에 처한 스타 트렉. (일단 스팍이 감정이 너무 풍부해...)
15/11/03 15:02
생각해보면 디씨 캐릭터들도 코믹스들을 보면 내면의 열등감과 한계가 오묘하게 얽힌 캐릭터들인데, 그걸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이 잘 못살리는 느낌입니다. 히어로의 모습에 좀 집착하는 느낌이랄까. 차라리 놀란의 배트맨은 비긴즈-다크나이트에서 조금 일그러진 캐릭터들을 보여줬고, 안티히어로 (조커느님 엉엉) 들을 잘 묘사해냈는데, 수퍼맨은 렉스 루터나 조드같은 다른 캐릭터들을 흥미롭게 묘사하는데 연이어 실패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말하자면 수퍼맨의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수퍼맨이 가지는 내면적 어두움의 세계 - 이방인의 고독, 신에 가까운 외계생물(?)로서 인간의 욕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인간 사회와의 충돌 - 을 효과적으로 묘사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스몰빌>에서는 렉스와의 관계를 어릴 적부터 따라가면서 그런 부분들 - 세계를 바라보는 친구로서의 관점의 사소한 차이가 점점 갈등으로 치닫는 과정 - 을 어느 정도 묘사하는데 성공했는데 막상 영화에서는 그런 드라마의 호흡이나 구도에서 의도적으로 차별화를 두려다보니까 <수퍼맨 리턴즈> 같은 엉성한 렉스 루터 캐릭터가 나오게 되고, 수퍼맨의 서사가 나쁜놈 처부수는 히어로를 단순히 묘사하던 크리스토퍼 리브 시절의 수퍼맨 이상으로 나가기가 힘든 들어 진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놀란은 과연 (직접 메가폰을 잡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할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인셉션 이후로는 놀란도 슬슬 스토리텔링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과연 반전이 있을지. 개인적으로 수퍼맨 시리즈를 살리려면 그 빌어먹을 로이스와의 로맨스를 때려 치워야한다고 봅니다. 아예 MCU처럼 자체적인 새 세계관을 만들려고 하면서도 왜 그 여자는 그렇게 붙잡고 있는지 원.
15/11/03 15:32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거 가지고 블쟈에서 이벤트 마련해줬으면 좋겠네요. 입장하는 곳도 인던처럼 소용돌이 장식을 해준다던지! 워크래프트 영화보러 입장할때 꼭 점프하면서 입장할겁니다!(2)
15/11/03 14:21
닥터 스트레인지... 어깨가 좁아보이는건 착시라고 믿겠습니다..
어쌔신 크리드는 무조건 극장입니다!!! 인파속을 헤집고 지나가는 장면이 얼마나 사실(?)적인지가 저만의 영화 관람 포인트입니다.
15/11/03 15:21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라고 제작진들이 인터뷰했었죠. 전 기대 중입니다. 자레드 레토와 마고 로비, 카라 델라바인이 기대되네요.
15/11/03 16:48
닥터 스트레인지야 컴배비치 빨로 믿고 보고 스트레인지 자체가 마블 세계관에서 나름 꽤 쎈 위치라...기대가 꽤 됩니다....
그리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기대되는데.... 그동안의 조커들을 보면 XX연기 잘한다 였는데.....자레드 레토는 걍 XX인 느낌이라 기대중입니다
15/11/03 19:06
사족을 조금 덧붙이자면,
X-맨 아포칼립스에 등장하는 빌런은 지구 최초의 뮤턴트 아포칼립소 입니다.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중구난방 돌아가던 스토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내놓는 작품이지요. 싱어도 개인적으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할 정도니 기대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포 호스맨과 아포칼립소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데드풀은... DC빠인 제 입장에서 '마블'의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애정하는 인물이지요. 단순히 까불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만화 연출에 있어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캐릭터입니다. 작가 혹은 독자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만화의 칸 바깥으로 나온다던가 하는 그런 (당시로서는) 참신한 설정도 좋았구요. 다만 그런 부분들이 영화로 잘 녹여낼지는 솔직히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거기다 안 죽는 캐릭터라서 (원작에서 데스랑 이벤트로 인하여 크크크) 어찌보면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처럼 '결국 고생하는 척 해도 안죽고 다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 들까봐 그것도 걱정이 조금 되긴 합니다. 크크. 그리고 돈 오브 저스티스나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정말 할 말이 산더미같지만 워낙 영화쪽에선 특히 국내에선 DC가 마블한테 명함도 잘 못내밀 판국이라 (그나마 이야기하는 분들은 전부 놀란의 배트맨 3부작 - 너무 잘 만들어서 오히려 후속편 만드는 이들에게 짐이 될 것 같은 - 이야기 뿐이라 ㅠㅠ) 꾹 참고 언급을 아끼고 있습니다 흐흐.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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