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1/02 15:45
총신대에 계셨었나 보네요... ^^;;
장로교 합동측은 강도사가 있고, 통합측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아예 감리교처럼 명칭이 다른 경우도 있고요.
15/11/02 16:02
직영신학대학원은 목회를 하기위함이 1번목표기 때문에 주로 교회에서 사역 혹은 선교사로 가게되구요.
일반 신학대학원은 학문을 공부하는것이 1번목표가 되겠죠. 신학자 혹은 교수등으로 가고자 할것 같군요.
15/11/02 16:29
감사합니다.
하나더 질문을 드려도 될런지.... ^^;; 카톨릭에서는 신부님이 되기 위해서 수능과 내신 외에도 까다로운 자격조건, 지역교구 신부님 추천, 추기경 면담 후에야 겨우 입학이 허락되고 10년간 세상과 떨어져(군복무 빼고) 수양과정을 거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등록금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개신교신학대는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 교육 강도와 그 과정에서 등록금은 얼마나 되는지요?
15/11/02 16:42
카톨릭은 입학부터 배움의 과정이 빡시네요....;;
1. 일반적인 입학자격은(제가 있었던 신학대학원 기준) - 학사이상의 졸업자 - 세례(입교) 후 5년이 경과된 자 - 노회추천을 받은 자 - 교단 내 목사1인, 장로1인의 추천을 받은 자 입니다. 2. 생활(3년동안) - 화요일 오전 ~ 금요일 오전(3.5일) 오전,오후 풀 강의 (16주-시험기간 포함) - 금요일 저녁 ~ 일요일 : 교회사역 있을 시 사역 (사실, 대부분의 학생은 돈을 벌어야 하고, 가장도 많기 때문에 교회 사역을 병행합니다.) 따라서, 주중에는 학교에서 공부, 주말에는 교회에서 사역을 합니다. - 더불어, 몇몇 대학원은 주중에는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3. 등록금 - 대학정보공시라는 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합니다.(교육부 인가 학교에 한해) - 가장 적은 등록금이 1학기 300만원이었고, 약 300~350정도 선입니다. (즉, 똑같습니다..) - 대신,,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계약조건에 학교 등록금은 대납하거나 일부 납부해주는 곳이 많더군요. 제가 등록관련 담당이었는데 약 70%이상은 교회에서 지원합니다.
15/11/02 17:04
기본 과정은 카톨릭이나 개신교나 얼추 비슷하네요.
결혼가능성 유무와 세속에서 활동가능성에서 오는 차이와 등록금이 있다는 점이 있는거군요. 이런점들은 카톨릭과 개신교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봐도 되겠네요.
15/11/02 16:54
아, 참고로 장학금 혜택은 많은 학생에게 제공됩니다.
각 교회에서 후원하고, 총회 직영이기 때문에 장학금 지급이 원할히 되는 곳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15/11/02 16:11
목사 명칭을 날로 먹는 사람들 때문에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목사도 정식코스 밟아서 되려면 만만치않은 직업이죠. 무엇보다 레드오션 된지가 한참이라서...듣자하니 예전에는 대학교만 나와도 목사 자격증 딱 줬다던데(과거에 대학만 나오면 취업이 그닥 어렵지 않았던 것처럼) 요즘은 대학원은 기본에 유학에 전도사-강도사 코스에 시험까지;;
15/11/02 16:18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나 서세원 같은 사람에게 막 퍼주는 교단(?) 때문에 아무나 쉽게 목사되고 교회 차린다고 오해받는 경향이 좀 있지요.
15/11/02 16:27
이근안은 어디 듣도보도 못한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당연히 비인가 신학원;;)
서세원은 미국에서 목사 됐다는데, 어디 신학교인지 조차 안 밝혀져 있죠;;;
15/11/02 17:09
그거 제가 한번 조사했었는데...
한국에 있는 신학교가 이스라엘하고 미국에 신학교를 세운 구조입니다.. 교단하고 신학교 주소가 같구요.. 교단 총회장이 미국 신학교의 총장입니다. 아마 외국에 거의 안나가고 신학박사 땄을겁니다.
15/11/02 16:23
조금 규모있는 교회를 가면 유학이 진짜 기본인데 도대체가 유학은 왜 가야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죠.
정작 교회에서 미국내 교회가 문제있다고 엄청 까는데 미국 유학은 필수니 이거야 원.
15/11/02 16:49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제 짧은 식견으로는 두가지 문제에서 기인합니다.
1. 내적문제 - 교회 내 목사청빙위원회(다수의 장로로 구성)에서 담임목사를 뽑을 때, 학벌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원들이 어르신이기도 하고, 보수적이기 때문에 학벌을 많이 봅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2. 외적문제 - 일반적으로 목회를 위한 목회학전공(M.Div.라고 하죠)은 전문 석사과정이 아닙니다. 실제, 신학석사과정을 공부하려면 Th.M.이라는 과정을 밟아야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Th.M.도 석사인데, Th.M.이 요구하는 것은 M.Div.과정을 졸업한 자(여기도 석사인데..ㅜ) 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 신학을 더 깊게 공부하려면 M.Div.(3년)-Th.M.(2년) 총 5년을 해야하죠. 더 문제는, Th.M.에 특출난 학교가 국내에는 없고, Ph.D.는 더더욱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외국에 갑니다. (꼭 신학쪽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학과가 그렇잖습니까.) 결국 이 두가지 문제때문에 계속해서 석사,박사 과정의 학위취득을 위한 엑소더스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15/11/02 16:56
학벌 문제도 알기는하는데 이해는 안 되죠. 조금 억지부리자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공부하던 사람들도 아니었는데..
국내에서 석사 이상이면 이미 상당한 학벌들인데 거기서 더 상위 학벌로 거르는 게 어른들의 사정이라해도 그게 참. 유학했다고 목회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의 교회만 보더라도.. 말씀하신 것 외에도 성도들이 석박사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거기서 설교하려면 간판이 좋아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론 말하지 못하는 속내가 아닌가 싶네요. 근데 바꿔 생각하면 성도도 목사도 겸손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고요.
15/11/02 16:58
현재를 꿰뚫는 정확한 지적입니다.
그래도, '유학한 사람이 그래도 더 낫지 않겠나'라는 전제에 대해 확률적으로 '아니다'라고 선언할 수도 없죠.
15/11/02 17:07
성경에서 가장 성경말씀 공부를 많이한 고학벌들이 받는 대우를 생각해보면..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는데 저 분들은 지방 작은 도시에 있는 이웃보다 서울에 큰 교회에 있는 이웃들만 사랑할 것 같거든요. 그저 뭔가 현재 한국교회는 성경과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씁쓸합니다.
15/11/02 17:53
신학도 학문입니다. 그렇기에 더 깊이 배우거나, 더 많이 알고 싶으면 그 분야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성경만 연구 하는 것으로 오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학, 정신분석학, 상담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를 함께 공부해야 하는게 신학입니다. 목사가 공부 많이 해서 손해 볼 것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날림으로 공부하고 간신히 목사고시 패스해서 목회 하는 목사들은 티가 납니다. 목회(교회 운영)도 날림으로 한다거나, 신도들의 가려운 곳 특히 성경에서 궁금한 것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공부하던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마테는 세리였고, 마가는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를 만든 사도바울은 당시 손꼽히던 학자의 제자였으며 이후 기독교를 형성한 사람들 역시 대학자들 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틴 루터, 존 칼빈, 요한 웨슬레 등등) 물론 교회가 점차 세속화 되는 것을 느끼셔서 쓴 글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목사들을 포함한 모든 기독교인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교회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우리 사회의 흐름과 교회의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힘들 때 교회가 나서서 위로를 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 해 주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사회의 흐름과 함께 흘러가고 있기에 지금의 교회들이 욕을 먹고 있다 생각합니다.(학벌, 대형화 등등)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기독교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점차 교회안에서도 보기 힘들어지는 것은 참 슬픕니다. 사회에서 보기 힘들어 졌으면 교회에서 보여 줘야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주변을 잘 둘러 보면 우리 사회와 잘 어울려서 위로와 쉼을 주는 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안타깝게 대부분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 교회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아주 작은 교회라서 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5/11/02 18:51
말씀하신 것에 충분히 동감합니다.
다만 학문을 탐구하는 신학을 공부했으면 대형교회 목회를 하는 게 아니라 교수가 되거나 신학자가 되는 게 옳지 않은가 싶을 뿐이죠. 교회 대형화를 위해서 그리고 그 대형화된 교회를 위해서 학문을 이용하는 게 사도 바울의 모습보단 바리새인의 모습에 가깝지 않은가 싶을 뿐이죠. 왜 교회는 갈수록 커져가고 높아져가는데 정작 교회의 도움은 받지 못하고 낮은 곳에서 수고하는 목사님들은 갈수록 더 힘들어져만가는지 안타깝죠. 그리고 그런 곳에서 힘들게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 학벌이 낮다고 더 목회를 못하냐면 그것도 아닌데..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인데도 규모있는 교회들은 다 유학파인 모습을 보면 여러모로 드는 생각이 많네요.
15/11/02 20:47
유학까지 갔다온 목사들 대부분은 신학자로서 교수가 목표일 겁니다. 대형이든 소형이든 목회는 힘들다는 것을 신학생 시절부터 다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수자리가 목사자리보다 더 부족합니다. 매년 귀국하는 박사들이 강사 한타임 구하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그리고 교회 대형화를 위해 학벌을 이용하는게 아닙니다. 목사와 교회의 관계를 확실히 이해하셔야 하는데... 교회에서 전권을 휘두르는 목사는 극히 일부입니다. 교인들이 원하면 목사는 떠나야 합니다. 즉 교인들이 원치 않으면 그 교회 담임으로 못가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문제 있는 일을 하는 교회는 목사가 독단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학력의 목사가 취업 잘 되는 이유가 교회 구성원들이 고학력 유학파를 원하는 풍토 때문입니다. 목사가 잘못 했는데도 그 목사를 내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들이 고른 목사를 내치면 자신들의 안목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꺼려하고 둘째로 좋지 않은 소문 퍼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들이 이런 일반 기업 같은 결정을 하는 이유는 목사가 제대로 세상사는 방법을 알려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누가 먼저 잘못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둘 다 잘못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은 확실 합니다.
15/11/02 17:24
인지도가 높은 신학교를 보면 교수들이 sky출신인 경우도 많죠.
가톨릭 계열인 서강대 신학대학원이나 종교학과도 교수님들이 서울대 아님 서강대 위주 같더군요. 그런데 저는 한국의 신학대학원에서 수준있는 공부가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칼뱅이나 루터가 엘리트였다는 점이나 중세시대에 교계에서 출세하려면 볼로냐, 파리 같은 명문신학교를 나와야 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냥 역사가 반복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5/11/02 18:54
신대원을 나온 것도 아니고 목사 준비를 해본적도 없는지라 신학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국내의 신대원에서 공부하는 게 목사로서 부족한가도 의문이죠.
단지 제가 성경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는 것이라서요. 이걸 유학가야 배우는 건지..
15/11/02 19:03
전 목사의 기본적인 업무가 성경 해석과 교리 풀이라고 봐서요.
봉사나 구제사업은 장로, 집사, 평신도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보통의 교회에서는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할 권리가 목사에게 주어지죠. 다른 종교의 유명한 성직자들을 봐도 소싯적에 공부를 치열하게 한 사람들입니다.
15/11/02 20:00
그 기본적인 업무를 국내 신대원만 나와도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죠.
지방에서 묵묵히 목회하며 이름없이 섬기는 분들이라고 못하는 게 아니니까요.
15/11/02 20:03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한국 신학은 중심부에서 엄청 멀어져 있습니다.
괜히 신학교들이 외국 신학자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는 게 아니에요. 저희 학교에서도 학부, 대학원 통틀어 외국 학자를 가장 많이 초빙하는 곳이 신학대학원이더군요. 해외에 나가서 일종의 빅리그를 경험하는 게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에 훨씬 낫죠.
15/11/02 22:23
일단 두 분께서 신학하고 신앙훈련하고 차이를 구별하시는게 먼저인듯 합니다.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다시말해 성경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신앙훈련입니다. 그런데 신학은 다릅니다. 철학을 기반으로 성경 안에 있는 내용을 파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 갈래는 엄청 다양합니다. 고고학일 수도있고, 심리학일 수도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으로 나눌 수도 있고, 구약 중에서도 모세5경, 역사, 지혜문학, 선지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문서라도 기독교 입장에서 바라보는 학문도 있고 유대교와 카톨릭 입장에서 연구한 학문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출신 박사님께서 알려 주신 경험담입니다. 한 학기가 아니라 1년 동안 진행 되는 전도서 수업이었는데 1년 지나고 보니 1장 반 나갔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처럼 교수가 다 진행 하는 수업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성경이라는 것을 학문적으로 봤을 때 그 깊이는 상상을 초월 합니다. 학부를 신학 전공 했을 경우 대학교 4년 대학원 2년, 총 6년 공부하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신학입니다. 괜히 목사님들이 세미나 찾아 다니는게 아닙니다. 목사되고 교회 담임이 되어도 부족하다는 것을 본인들이 더 잘 압니다. 물론 신학이 뭐가 필요가 있냐. 신앙훈련만 잘 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목사는 성경을 알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신학 없이 신앙훈련이 될 수가 없습니다. 신앙훈련의 출발이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15/11/02 16:27
사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배출된 목사들이 많은 문제에 빠질 위험이 있죠.
정통신학을 오롯이 배우지 못하고 같은 동기의 연대가 없어 쉽게 타락?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신학에 빠지기도 하고..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15/11/02 16:21
목사라는 직업이 사실 굊아히 3D업종이죠. 흔하게 뉴스에서 접하는 목사님들은 굉장히 화려하고 풍족하지만 정작 현장목회를 하시는 분들은 택도 없는 게 현실이니까요.
여하튼 얼마전 본 뉴스에서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가 신부님이 40이 조금 안 되었고 스님은 30이 조금 넘었는데 목사님은 10이 조금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부디 좋은 목사님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정작 현실은 개신교 신학교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총신이 학교 내적으로 참 말이 많으니..
15/11/02 17:11
지방에서 개척하시는 목사님들은 정말 좋은 목사님이 많습니다.
근데 그분들은 정말 복음에만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안 가려고하는 지방 혹은 선교하러 떠나심 -> 도시에서 권력욕이나 물욕이 있는 목사의 비중이 높아지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15/11/02 18:56
그런데 그게 왜 다른 종교는 해당이 안 되고 개신교만 해당이 되는 걸까에 안타까움이 있죠.
다른 종교라고 지방에서 남 모르게 일하는 분이 안 계시는 것도 아닐텐데.. 뭐 사실 남 욕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아야 하지만요.
15/11/02 16:33
큰 문제중에 하나가.. 교단의 세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신학교에서 목사학위를 남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합동이나 통합같은 메이저 교단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만 군소 교단들은 목사를 배출해서 흐트러 놓으면 알아서들 개척하고 교회 수를 늘리다보니.. 결국 교단의 세력의 늘어나는(... 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형태가 되는거죠.. (아마 고문기술자님이 이 케이스에 해당할겁니다..) 세력이 목적이 아니라면 돈이 목적이기도 하구요.. (서모 개그맨같은 경우가 이 케이스일거구요..) 그렇다고 메이저 교단에서 멀쩡한 사람만 나오는건 아닙니다만.. (전xx.. 오xx.. 등등..) 결국 목사라는 직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됩니다..
15/11/02 16:59
오xx는 논문 표절이나 학력위조 혐의가 있습니다.
이 사람을 비호하는 측에서 "논문 표절은 다들 하는 거 아니었음?"이렇게 나오기도 합....
15/11/02 16:57
강도사라는 직분이 있다는 점에서 교단을 알아차렸네요 크크
총신대에 대한 인상이라면, 강의계획서에서부터 칼 바르트를 까는 내용이 있다는 게 신기했네요. 근데 총신대도 한국교회사를 배우나요?? 진보 신학교만 한국교회사를 다루는 거 같던데요.
15/11/02 16:59
위에 답변을 달지 못했네요.
총신대 아닙니다^^:;;; 그런데 총신대는 잘 압니다. 워낙 유명한 학교라서. 지하철 역 이름 아입니꺼?
15/11/02 17:07
한국교회사를 배운다고 해도 총신에 맞춘 한국장로교 역사를 배울겁니다
집에 총신쪽에서 나온 xx주년 기념역사책이 있는데 가관입니다. 합동과 통합이 갈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통합은 당시에 횡령문제가 원인이 되었다고 직시하고 있는 반면 합동측 기술에서는 그저 WCC 가입에 대한 신학노선 차이로 갈라졌다고 하죠.. 칼바르트를 자유주의의 괴수라고밖에 못가르치는 학교에서 제대로 역사를 다룰리가 없습니다.
15/11/02 17:20
그러니까요. 그들에게는 박형룡, 박윤선이 칼뱅만큼이나 위대한 인물이더군요.
저번 '목사의 딸' 사태만 봐도 뭐... 크크. 저도 총신에서 내놓은 교회사 책을 도서관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15/11/02 18:05
잘 모릅니다.^^
감리교쪽이라면 감리교 내의 다른 교단이거나 신학대학원이 없는 기독교 재단의 대학이겠네요. 추가) 찾아보니 협성대의 대학원중 신학대학원을 감리교신학대학원으로 부를수도 있는것 같은데.. 능력자분이 필요하겠군요^^ 또추가) 감리회에서 인정하는 몇개의 신학대학원중 하나일수도 있다는군요.
15/11/02 19:10
장로교의 보수 총신, 진보 장신 과 비슷하군요(크게보면 장로교자체가 보수쪽이지만 굳이 나누자면..)
추가) 밑에분 얘기를 들어보니... 이 댓글도 뻘리플인듯요...;;; 그런데, 감리쪽 신학대학원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15/11/02 22:27
감리교회를 평생다녔는데 감신이 진보, 협성이 보수라는 말은 처음 들어 보네요.
감리교단은 학교가 3개 뿐입니다. 감리교신학대, 협성대, 목원대. 감리교신학대학이 가장 먼저 생겼고 그 뒤로 목원, 협성입니다. 그러다 보니 출신목사들이 감신이 가장 많고, 감리교 목사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감신을 들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15/11/02 23:18
말 장난 같지만 사람 나름인 것이 확실합니다. 제가 만나 본 두 학교 출신 목사님들은 출신 학교가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다 달랐습니다. 이 문제로 리서치 한 것도 없으니 개인적 느낌을 쓰는 것이 전부일텐데 그 느낌만으로 학교의 성향을 평가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닌 듯 싶습니다. 그리고 보수냐 진보냐를 신학 즉 학문적인 것으로 나눈다면 두 학교 모두를 다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학생은 정말 흔치 않을 것 같고, 서로 졸업하고 같은 지방이라면 모임때 만나서 물어 보는 것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겁니다.
개인적 의견으로 감신이 (신학적으로)진보란 소리 듣는 이유가 가장 큰 학교이자 가장 많은 해외 유학생을 보내다 보니 새로운 학풍을 빠르게 접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유학생들이 박사가 되고 돌아 와서 강사를 하고 자기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새로운 학풍을 전하는게 목원이나 협성보다는 숫자가 많기 때문이지 않나.. 조심스래 생각해 봅니다.
15/11/02 23:20
음 뭐 그렇다기보단, 제가 들은 이야기는
'감신엔 도시빈민선교회나 무지개감신 등이 있지만 협성에선 그런 걸 볼 기회가 거의 없다'인데, 저는 여기서 어떤 감을 받았네요.
15/11/02 23:43
그러니까 그 감이나 느낌이 전체가 아니라 직접 접한 일부를 가지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것으로 학교 전체를 구분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협성신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수원역에 빵사들고 가서 노숙자들에게 빵을 나눠 주며 말동무 해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것도 시작한지 한참 후에 우연히 알게 된 것입니다. 자신들이 말을 안했을 뿐입니다. 감신이든 협성이든 목원이든 다른 교파 신학교든 이런 학생들이나 모임은 존재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두 학교 사이에서 누가 낫다거나, 누가 진보적이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일부로 전부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5/11/03 00:20
그 정도면 충분히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단순한 개인경험이 아닙니다. 학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진보적인 담론/투쟁을 이어나가는 그룹의 유무는 상당히 큰 차이입니다. 게다가 신학교문화에서는 더욱요.
+ 노숙자 봉사하는 건 진보/보수 구분과 완전히 무관합니다. 꼴보수들도 그런 거 좋아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할수도 있어요. (혹시 도시빈민선교회 이름 보고 하신 말씀이라면... 그런 거 하는 단체가 아니에요. 체제투쟁하는 단체이지...)
15/11/03 01:02
아.. 제가 포인트를 잘못 잡았네요.
진보적이라는 의미를 '도시빈민선교와 무지개감신'의 예만 보고서 사회활동 특히 약자와 소수자 구제활동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학내에 그런 담론을 가지고 있는 그룹의 유무는 제가 알길이 없습니다. 졸업한 목사님들과의 만남 가지고 재가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소수를 보고 전체를 보지 말라고 해놓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며 글을 썼습니다. 나중에 협성 출신들 혹은 재학생 만나면 왜 그런 동아리가 없는지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흐흐
15/11/03 16:38
제가 05년도에 서울 와서 감신대 근처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사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그 당시 4인 1실 쓰면서 저 제외 하고 3인이 감신대 생이라 감신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도 제가 있던 05년도 당시에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이고, 그 전에 변선환, 홍정수 교수 있었을 때 그리고 세기말까지는 진보적인 학풍이 맞았다고 합니다. 감신대에는 신학, 교육학, 철학 이렇게 세 전공이 있는데, 05년도에 학부제가 실시되고 나서는 학부생 배정이 1학년 성적순으로 철학이 제일 낮은 성적의 학생들이 배정 되었지만 학부제 이전의 학과제에서는 철학과가 감신대에서 제일 입결이 높은 학과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지금은 아무 관계 없는 이야기인걸로...
15/11/02 19:26
개신교 교단을 가르는 신학사상의 큰 줄기가 있습니다..
구원을 받았지만 자기가 잘 간수해야 하며 하나님을 배반하는 경우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 알미니안주의 구원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에게 선물로 주어지며 하나님의 구원은 그래서 취소될 수 없다. - 칼뱅주의 그래서 위 신학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교단이 나뉘게 되는데요... 그 밖에도 다른 교리적인 차이로 교단이 또 나뉩니다... 그 중 또 큰 포인트가 성결예식을 세례로 하느냐 침례로 하느냐가 있죠~ 침례여야만 한다, 침례도 가능하다, 세례도 가능하다 등등으로 나뉘죠~ 감리교 - 알미니안주의, 구원은 잃어버릴 수 있다. 세례를 줌. 장로교 - 칼뱅주의, 구원은 취소될 수 없다. 세례를 줌 침례교 - 성결예식은 반드시 사람이 물 속에 완벽히 들어갔다 나오는 침례여야하며 (손에 물 묻혀서 뿌리는 세례는 절대 불가!!) 유아세례는 인정할 수 없다. 요것만 지키면 목회자 개인이 칼뱅주의던 알미니안주의던 터치 안함. 성결교 - 구원 받은 사람이 점점 하나님 앞에서 성화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알미니안주의 쪽 입장임...그리고 세례를 줌... 순복음교회 - 구원 받은 사람에게 성령이 임한다 그게 우주에서 최고 중요... 방언기도를 한다거나,, 예언한다거나,, 등등의 은사에 강조점을 둠.. 침례가 원칙인데,,, 여의치 않으면 세례도 가능... 구세군 - 구원 받은 사람의 삶에서 빛이 나야한다... 그래서 구제 활동을 강조함... 여기는 세례도 안함... 병사입단식으로 대체...(교회가 곧 군 조직처럼 움직임..) 기타 등등입니다... 한국적인 상황에서 교단이 나뉘는 것은 역사적인 배경이 있죠~ 장로회 고신측 - 일제시대 신사참배 하지 않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세워짐. 변절자 놈들과는 같이 있을 수 없뜸!! 장로회 합동측과 통합측의 분열 - WCC의 가입문제로 갈등이 시작 됨...통합측 - 가입하자... 합동측 - 가입불가.. 물론 교회내 비리도 있었고,, 등등 기독교 장로회와 예수교 장로회 분열. - 신학자 몇 분이 미국에서 자유주의 신학을 배워와서 신학교에 전했는데,, 그것이 보수적인 풍토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해서 분열됨... 제가 아는 교단 분열사(?)인데 이 이후에 교단이 갈라지는 것은 다 교단내 정치싸움의 결과가 대부분입니다... 당장 장로회 고신, 합동, 통합은 신학 사상이 전혀 다르지 않거든요~ 교단이 분열되고 군소 교단이 많아질 수록 파생되는 문제 중 하나가 신학교의 난립이라는 점이죠~ (정식 인가 신학교라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으나~) 왜냐면 소속 목회자의 수를 키워서 교단을 불리려는 목적이 크거든요~ 한 8주 정도 수업을 다 이수하면 목사 안수 준다든지 등등... 뭐 가르치는 건 제대로 된 내용을 가르쳤다고 쳐도 배우는 사람이 그걸 다 소화했다고 볼 수가 없죠~ 한국 교회가 안고가는 문제점 중 하나죠~
15/11/03 02:29
오호.. 꿀잼 알토란 같은 정리네요. 저 같은 비 기독교 입장에서는 사실 신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서로다른 n가지 이슈들에서 사람들 나름대로 생각한 각각 m개의 입장을 취할수 있기 때문에 최대 m^n 개의 다른 분파가 생길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신이 있다면 깔끔하게 내 생각은 이러이러해 라고 정리해줬을 텐데요. 신은 침묵하고 사람들은 서로 자기가 맞다고 떠들고..
15/11/03 09:06
크, 윗분 말씀대로 거의 아름다운 정리내요.
특히 장로교는 타 교파와 차원이 다른 분리에 분리가 이뤄졌죠. 합동에서, 합신, 대신, 개혁, 호헌 등 고신에서, 고려 등... (최근에 다시 연합) 큰 틀에서 다양성을 인정하지만... 장로교 / 감리교 / 침례교 / 성결교 / 순복음 뭐 이런정도의 교단의 다양성은 존중되지만... 장로교의 분열은 같은 색깔을 가진 여러 교단의 난립이라서, 어떤 변명이 불가능합니다. 위에 적으신, 고신, 합동, 통합, 기장 정도의 분리는 어느정도 정통성이 있다고 보이지만... 그 외에는.. 정치싸움으로 인한 분열이었으니깐요.
15/11/02 19:53
(정식 인가를 받은)신학교에서 배우는 데로만 설교를 한다면 최소한 교회목사들이 기복신앙류의 뻘설교를 하지는 않을텐데요..
뭐 이건 어느정도 신도들의 문제도 있는것같습니다. 무조건 단순하고 복받고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바라니까요.
15/11/03 09:02
아직은 그렇습니다.
윗 분들의 답변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수학과 출신인데.. 전공이 들어가고 석사과정에 들어가면 그 하나의 수학이 기하학, 대수, 해석학, 복소학, 통계학, 등등등... 엄청난 갈래로 나눠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학문이 그러하겠지요. 더더욱, 신학에도 위에 적은 구약학, 신약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교의학 등으로 나누어 지고. 그 내에서도 구약학만해도 모세오경, 역사서, 선지서, 시가서로 나뉘어져서.. 몇년동안 공부를 한다고 해도 위 4가지 중에 하나도 제대로 마스터하기 힘듭니다. 하물며, 목회적 영성을 위해, 각종교리를 배우는 교의학, 상담학, 선교학, 교회사, 등등등... 의 학문을 배움에 있어 유학을 가지 않을 이유는 없지요. 실제로, 한국 내에서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없구요. 한국의 신학대학원은 목회자 양성 기관소이지, 성경해석 전문대학은 아닙니다. (에스라성경대학원(2년과정) 정도가 그러할 겁니다.) 즉, 신학대학원의 3년과정(목회학과정)에서는 위 내용들을 겉만 핥는 수준이고, (쉽게 말해 학부수준) 그 내용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깊이있는 공부를 위해서는 결국 석사과정을 박사과정을 따로 밟아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유학의 문제점도 분명 있지만, '성경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신학의 여러 갈래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선택한다'는 말은 전혀 이질적이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