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02 13:36:42
Name 리니시아
Subject [일반] 요즘 즐겨보는 예능 두 가지
혹시, 스포일러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비밀 독서단

화요일 저녁 8시에 tvn 에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그 주제에 대한 책 4~5권을 소개하며 마지막에 한 권의 책을 소개하며 '크로싱 북' 운동으로 마무리 짓는 내용입니다.
파급 효과도 꽤나 있는 것 같아서
2화에서 소개된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라는 국내시인의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은 책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끔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는 책에 관심은 있지만 사실 서점에가서 몇 시간씩 시간을 할애하며 책을 고를만한 열정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쓰려다가 사실 열정이 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주변 지인이나 인터넷에서 책 추천이 들어오거나, 제목이나  북커버에 관심이 가게 되면 읽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책을 다루는 수준은 굉장히 접근하기 쉽습니다.
하나의 책을 각 단원들이 추천을 하고 이 책이 왜 주제에 적합한 책인지, 그리고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 페이지를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정찬우, 데프콘, 예지원, 김범수, 신기주, 조승연 의 다양한 단원들이 자기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향의 책을 추천하고 설명하다보니,
시청자들의 입맛도 두루 맞출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조승연 단원의 경우 제가 접하거나 이름도 들어보기 어려운 책들을 추천해 주곤 하는데,
그러한 책의 설명도 비교적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하다 보니 읽고싶어지는 생각도 듭니다.

3화에서는 <윤미네 집> 이라는 책을 추천받았는데, 저도 익히 알고 있었던 책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보고나서 혼자 곱씹는 정도였지만, 6명의 단원들이 하나의 책을 두고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그 책에 관한 여러가지 썰을 푸는 것을 보는동안 지식적으로나, 감성적으로 풍부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은 봐야겠고. 서점가서 고민하긴 싫고. 아무 책이나 읽기에는 두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2.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 2

평소에 힙합을 즐겨듣진 않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즌 1 부터 시즌 2 까지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힙합 문화를 잘 모르는 저로썬 상대방 얼굴에 대놓고 디스하는 것이 새롭기도 했지만, 여성랩퍼들의 디스전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시즌 2 로 와서는 사실 그 피로감이 많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시즌 2 에서는 중도탈락과 낙하산 맴버가 늘어나는 것이 굉장히 의아했구요.

디스전과 맴버 중도하차, 낙하산 멤버를 보면서 피로감이 있던 도중 양동근 프로듀서 회차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남자 랩퍼들과의 대결도 좋았지만 3팀으로 나뉘어서 대결하는 부분이 저에게는 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여태까지 트랙을 차지하는 느낌이 탐욕과 추악스러운 대결 끝에 승리를 얻어내 트랙을 차지했었다면,
양동근이 3개의 팀들을 이끌어주고 다루는 모습이 좀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양동근 본인이 만든 트랙을 두고 랩퍼들이 자신의 느낌대로 가사를 써 와서 경쟁했던 방식은 누구를 이겨서 따내는 승리의 대결 구도라기 보단 그 트랙에 맞는 색깔을 찾아주는 느낌이기에 좀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케이블 방송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처럼 볼거리 많은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지니어스 차기 시즌도 빨리 찾아볼 수 있게된다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lchemist*
15/11/02 13:50
수정 아이콘
윤미네 집..이면 사진집인 윤미네 집 말씀하시는거죠? 그거 완전 레전설이죠.. 으으..
진짜 그렇게까지 해서 사진집 낼 수 있으면 취미 사진가라고 해도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리니시아
15/11/02 14:00
수정 아이콘
네 사진집인 윤미네 집이 맞습니다.
저도 그 사진집을 대학교에서 사진학 수업에 소개받고 알게되었는데,
방송에서 여러가지 썰을 들으면서 다시한번 곱씹어보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CoMbI COLa
15/11/02 13:53
수정 아이콘
비밀 독서단 이라는 프로그램은 처음 들어보는데 한 번 찾아봐야 겠네요.
안 그래도 올해 들어서 독서라고 불릴만한 책을 1권도 안 읽어서.. ㅠ
리니시아
15/11/02 14:0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전공이나 공부관련된 책 아니고서야 진득하게 책을 잡은게 가물가물한데..
이 프로그램 보다보면 책읽고싶은 욕구가 마구 오릅니다
王天君
15/11/02 13:53
수정 아이콘
오 비밀 독서단 한번 봐야겠네요
하민수민유민아빠
15/11/02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비밀독서단 봅니다. 개인적으로 시집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감성적으로는 와닿더군요.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니.. 허구헌날 판타지 무협.. 이런 책만 보다가도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뭔가 뭉클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맛있는 녀석들..
제가 살이 진짜 안찌는 체질이라 군대 제대하고 나서는 58~61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그러다가 이 프로그램 보면서 진짜 맛있게 먹는걸 보면서 좀 먹다보니 살이 좀 찌네요.
재밌기도 하면서도 진짜 맛있게 먹는 걸보고 있자면 배고파지고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김준현이 쪼는맛 걸리면 안봅니다. 그 음식이 놓여있는 시간에는..
김준현이 먹는걸 봐야 먹고 싶어지더군요 왠지모르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1박2일입니다.
원래 런닝맨을 봤는데 진짜 노답이라... 게스트 나오는 건 스킵하고 멤버들끼리 하는 것만 보게되더군요.
그외엔 1박2일을 주로 보는데 예전 1박2일을 보는 것처럼 재밌어서 봅니다.
앙토니 마샬
15/11/02 14:01
수정 아이콘
믿고 보는 김준현-문세윤 조합
하민수민유민아빠
15/11/02 14:04
수정 아이콘
그 두 사람이 프로그램 살리고 있어요 진짜..
리니시아
15/11/02 14:02
수정 아이콘
맛있는 녀석들... 무서운 프로그램입니다.
특히나 몸관리 때문에 야식 최대한 자제하는데 맛있는 녀석들은 참을 수 없게만듭니다 정말..
하민수민유민아빠
15/11/02 14:05
수정 아이콘
전 좀 먹어야 해서.. ㅠㅠ
진짜 살 찌려고 맨날 초코렛 과자 이런거 먹었는데도 안쪘는데..
이거 보고 나서 뭐 좀 먹고 하니 찌더군요.
제 인생 프로그램이네요. 무한도전과 함께..
써니는순규순규해
15/11/02 14:23
수정 아이콘
전 요리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요즘에는 비법을 보고 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셰프 기준의 15분 요리라면
비법은 진짜 일반인들도 따라해 볼만한 비법 요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대신 8시간씩 걸리기도...

그리고 최근에는 이연복셰프가 나오는 SBS 강호대결 중화대반점도 보고 있습니다.
일단 화려하고 먹어보고 싶은 중식 요리가 나옵니다.
지난주에 나왔던 새우탕면은 꼭 먹어보고 싶어요...
[fOr]-FuRy
15/11/02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 집밥 백선생 / 중화대반점 도요..
요즘 쿡방이 서서히 식어간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까진 다 챙겨볼 생각입니다.
라이딩
15/11/02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생소한 프로소개하자면
채널A에서하는 통일백서 잘살아보세 추천요
삼시세끼 정성편 아류작같긴한데
내숭없고 먹방지존 북한미녀들이랑 이상민 권오중
보는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만기씨는 제발좀 그만좀나오세요.
이만기 게스트로오는 날에는 스킵
리니시아
15/11/02 22: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거 부모님들게서 보시는거 어깨너머로 봤는데 재밌어 보이더군요
나중에 각잡고 한번 봐야겠네요~
라이딩
15/11/02 23:02
수정 아이콘
이상민 권오중 나오는 15편쯤인가 그때부터
정주행하세요.
리니시아
15/11/02 22:2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거 부모님들게서 보시는거 어깨너머로 봤는데 재밌어 보이더군요
나중에 각잡고 한번 봐야겠네요~
껀후이
15/11/02 18:24
수정 아이콘
오 비밀독서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진짜 요즘 책 안 읽게 되는것 같아요ㅠㅠ
책 좀 읽어야 하는디...좋은 프로 추천 감사합니다!
지니랜드
15/11/02 19:22
수정 아이콘
비밀독서단 정말 좋은 프로라고 생각해요. 다시보기가 유료가 아니었으면 좋을텐데..패널들도 대부분 다 좋아하는 분들이고 책 소재로 재미와 교양 모두 잡기가 쉽지 않은데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해줘
15/11/02 22:43
수정 아이콘
전 최근에 연쇄쇼핑가족 재밌게 봤었는데 9화를 마지막으로 끝나더군요. 왜 그렇게 급 끝났는지 모르겠어요.
서혜린
15/11/03 11:14
수정 아이콘
문제적남자에 젠틀맨리그를 요즘 보고있네요.
단순 재미보다는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에 관심 있게 보고 있네요.
리니시아
15/11/03 15:26
수정 아이콘
둘다 저도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찾아봐야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807 [일반] [야구] kt 장성우,장시환 징계내용 [40] 이홍기10250 15/11/02 10250 0
61806 [일반] 신학대학원이란? [69] 파란무테12166 15/11/02 12166 3
61805 [일반] 성우 마츠키 미유 씨가 별세하셨었네요.. [11] 노스윈드6044 15/11/02 6044 0
61804 비밀글입니다 Jace T MndSclptr7380 15/11/02 7380 71
61803 [일반] 요즘 즐겨보는 예능 두 가지 [21] 리니시아8682 15/11/02 8682 0
61802 [일반] [현대사] 그 때 그 사람들.txt [10] aurelius7343 15/11/02 7343 6
61801 [일반]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쭤봅니다. [44] 세인트6085 15/11/02 6085 1
61799 [일반] 불편한 부부관계 [57] 밀물썰물13832 15/11/02 13832 1
61798 [일반] '말실수'로 베를린 장벽 무너뜨린 샤보브스키 타계 [13] 광개토태왕7847 15/11/02 7847 1
61797 [일반] 이직후 한달 그리고 멘탈붕괴 [26] RnR16200 15/11/02 16200 5
61796 [일반] 서피스3 파는 김에 잠깐 써보는 후기 [24] lenakim12291 15/11/02 12291 0
61795 [일반] 최승현/김필/춘자/JOO의 MV와 다이시댄스xMC몽/브라운아이드걸스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덕후세우실4833 15/11/02 4833 0
61794 [일반] 엔시티의 계정을 사용하시고 계시는 분들 계신가요? [12] 지구9999 15/11/02 9999 2
61793 [일반] [SF 단편] 달의 위성 [28] 마스터충달10059 15/11/01 10059 51
61792 [일반] [EPL]클롭체제하에서 리버풀 EPL 첫승 및 첼시의 미래는? [52] 아우구스투스8468 15/11/01 8468 2
61791 [일반] 원더우먼 탄생의 은밀한(?) 비밀... [20] Neanderthal12934 15/11/01 12934 33
61790 [일반] 한국산 SF는 힘든 것일까요? [174] 레드후드13442 15/11/01 13442 0
61789 [일반] 보훈처, 유치원생 모아놓고 호국안보 교육 추진 [32] 착한아이8530 15/11/01 8530 2
61788 [일반] 열폭 [43] 명치7391 15/11/01 7391 30
61787 [일반] 본진 없는 상대를 무슨 수로 이길까요 - 운영진 분들께 드리는 말씀 [116] 삭제됨12004 15/11/01 12004 91
61786 [일반] 호구남? 찌질남 [74] 삼색이13792 15/11/01 13792 13
61785 [일반] 부모님과 국정화 교과서 대화를 했습니다. [62] 연환전신각8368 15/11/01 8368 6
61784 [일반] 초코하트 호빵 후기 [23] 빵pro점쟁이8927 15/11/01 892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