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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1 17:02:01
Name 레드후드
Subject [일반] 한국산 SF는 힘든 것일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55&aid=0000343472 (자동재생)

오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런 기사를 봤네요.
뭐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겠지만...
요새 한국에서 SF 영화나 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SF 컨텐츠는 왜 보이질 않냐? 하는 기사입니다.

요 근래에 국내서 인기몰이를 한 SF 영화라면 역시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이 있을 텐데요.
사실 그래비티는 SF라기 보단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재난 영화죠. 투모로우를 SF라고 하진 않듯이...
이 중에서 정말 SF라고 불러줄 수 있는 건 인터스텔라와 마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모두 영화입니다. 시청각적 자극이 중요한 영화 말이죠.
진짜 문제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SF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SF 소설은 비주류라고 부르기도 안타까운(...) 황무지 수준이니까요.
소설 마션도 영화가 나오기 전까진 <화성인>으로 국내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것이 국내 소설 시장의 규모 문제인지, 말마따나 "장르문학을 배척하는 그들" 때문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확실한 건 SF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정착이 되지 않는 한, SF라는 '장르' 자체가 크게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유년기의 끝>이나 <낙원의 샘>처럼 순수한 과학적 사유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야,
정말로 국내에 SF가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SF라는 틀을 가져와 다른 장르를 섞는 게 그나마 좀 대중적일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러면 SF라고 부르기 참 뭐한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말이죠 -0-;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SF 컨텐츠가 우리나라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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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1 17:04
수정 아이콘
영화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국 sf는 일단 한국이 과학기술 최강국이 아니어서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다보면 한국인만 나오는 sf가 느낌이 잘 안살죠.
반면 미국의 sf는 미국이 최강국이어서 그런지 현실감이 더 있습니다.
레드후드
15/11/01 17:43
수정 아이콘
하긴 NASA도 없는 국가니 일단 우주진출은 무리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5/11/01 17:05
수정 아이콘
SF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만드는거죠..
15/11/01 17:07
수정 아이콘
심형래가 디워만들때 돈이 모잘랐었나요?
디워만들 돈 정도면 어느정도 괜찮은 영화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5/11/01 17:20
수정 아이콘
? 무슨 뜻으로 링크했나요?
심형래가 sf영화가 아닌 수준낮은 sfx영화만든건 다 알고 있는데요?
王天君
15/11/01 17:21
수정 아이콘
심형래의 디워는 SF라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반례로서 부적절해요
15/11/01 17:25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심형래의 디워가 sf아닌건 당연히 알고 있고 망작임도 알고 한 얘기인데 뜬금없이 계몽적 링크가 달리니 황당했네요
심형래가 투자금 많이 끌어모아 디워라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다른 sf영화도 그정도 자금이면 충분히 괜찮은 sf영화 만들 수 있지 않나 해서입니다.
王天君
15/11/01 17:24
수정 아이콘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56163
2007년 심형래감독이 야심차게 만들었던 “디워”는 본격적인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순수영화제작비 300억원을 들여 제작하였고 부수적인 관련산업을 위한 개발비까지 포함해 총 700억원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디워 만들었던 돈이 적었던 것도 아닙니다.
15/11/01 17:26
수정 아이콘
디워가 sf가 아니라는 것과 망작이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몇번을 더 얘기해야 할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5/11/01 17:24
수정 아이콘
디워 제작비가 300억이라고 하는데 그 돈은 SF 영화치고는 '저예산'입니다.

마션 제작비가 1300억원이에요. 인터스텔라는 2천억원이구요.
15/11/01 17:28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나 마션만 sf영화가 아니죠.
저예산 sf영화들 중 괜찮은 영화들의 제작비를 살펴보고 영화도 살펴봐서 어떻게 만들면 제작비가 적게 들지 분석해서 만들면 그리 큰 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바닐라 스카이도 판타지라고 하기보다는 미래의 있음직한 이야기라 sf로 생각되는데 그런 영화가 그리 큰 돈이 필요할 것 같진 않네요.
王天君
15/11/01 17:32
수정 아이콘
이 또한 틀렸습니다. 주연배우부터가 톰 크루즈인데 이 영화가 어떻게 제작비가 적게 들어갈까요? 톰 크루즈나 카메론 디아즈를 안쓰면? 뭘 말하는지가 모호한 영화는 유명배우가 나오지 않는 이상 관객들이 보러 안옵니다.
노오오오오오력을 하란 말이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SF의 F는 판타지가 아닙니다.
15/11/01 17:36
수정 아이콘
미래의 꿈을 다스리는 기계의 기억조작을 다루는 이야기고 현실감이 떨어지는 얘기라고 생각안하니 판타지라고 생각이 안되었는데요.

계몽적인 투로 계속 지적하시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王天君
15/11/01 17:41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누구에게나 하는 지적을 지적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조로 말하는데 계몽씩이나 되는 거창한 의미로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지금 사실 관계를 지적하는 겁니다. 당신의 주장은 이런 점에서 틀렸다 - 가 계몽이라면 세상의 모든 키배는 다 계몽의 혈전이죠.
Jace Beleren
15/11/01 17:44
수정 아이콘
세상의 모든 키배는 다 계몽의 혈전이다 이건 맞는 말 아닌가요? 크크
王天君
15/11/01 17:4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키배가 누군가의 각성을 목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으니까요. 일종의 지식, 논리 배틀인 셈이니....크
Leviathan Wakes
15/11/01 17:45
수정 아이콘
본인의 의견에 불과한 걸 객관적인 사실을 지시하는 것마냥 써놓으시니 그런 소릴 들을만 하기도 합니다.
15/11/01 17:49
수정 아이콘
반례를 든게 아니라 제작비관점에서 한국영화중에 제작비가 많이 든 디워가 생각나 그 정도 제적비를 투입하면 괜찮은 sf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지나가면서 한말인데 처음부터 그 말을 곡해해서 무슨 그걸가지고 반례를 드니 하며(반례를 든게 아니라 그정도 제작비면 충분히 괜찮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하고 더 얘기 나누고 싶어서 한말인데)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그리고 첫댓글에서 뭐라고 설명도 없이 링크 하나 달랑 남긴건 무례해보이네요.
레드후드
15/11/01 17:52
수정 아이콘
그렇죠...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탄님은 디워가 SF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디워 정도의 제작비를 투입해서 괜찮은 SF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댓글을 단 거라고 생각합니다.
디워가 300억원 정도 들였는데...그 정도면 디스트릭트9 제작비랑 동급이네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15/11/01 18:00
수정 아이콘
제 말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례를 들고 논쟁하려고 단 댓글도 아닌데 태클이 참 많네요;;;
王天君
15/11/01 17:56
수정 아이콘
[저예산 sf영화들 중 괜찮은 영화들의 제작비를 살펴보고 영화도 살펴봐서 어떻게 만들면 제작비가 적게 들지 분석해서 만들면 그리 큰 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바닐라 스카이도 판타지라고 하기보다는 미래의 있음직한 이야기라 sf로 생각되는데 그런 영화가 그리 큰 돈이 필요할 것 같진 않네요.]


본인이 한 주장을 이렇게 뒤집으면 대화가 성립이 안되죠. 아무튼 알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11/01 17:46
수정 아이콘
바닐라 스카이...

이 영화도 거의 7천만불이 제작비로 투입되었습니다... 한화로 따지면 제작비 800억짜리 영화인셈이죠.(2001년도에)
15/11/01 17:50
수정 아이콘
Cg같은 효과가 거의 안쓰인 영화같은데도 어마어마하게 드는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5/11/01 17:51
수정 아이콘
아마 제작비 반은 톰형 지갑으로 들어갔을겁니다....
15/11/01 17: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王天君
15/11/01 17:30
수정 아이콘
SF 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만든다 라는 주장에 대한 반증을 하려면 SF영화는 돈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 라는 주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그런 의도에서 "심형래가 디워 만들 때 돈이 딱히 모자란 것도 아니었다" 라고 하는 건 "디워는 SF다" 라는 전제와 "돈이 없어도 괜찮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 라는 두 가지 전제가 함축되어 있는데 두 전제가 다 틀렸어요. 사탄님의 논리구조가 틀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300억원이 충무로에서 그 정도 자금 이라고 할 정도로 가볍게 부를 수 있는 금액이 절대 아닙니다.
15/11/01 17:33
수정 아이콘
돈에 관해서만 말한 이야기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돈 많이 들인 영화가 디워였을뿐 디워가 sf라고 생각하고 쓴 말이 아닌데요?

그리고 디워가 잘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이미 생각했는데 몇단계나 넘겨짚어 계몽적인 댓글을 몇번이나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디워의 제작비가 많았고 그 제작비면 어느정도 퀄리티 되는 sf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쓴 말이지 디워가 sf영화이고 잘만든 작품이다는 의미를 함축한게 아닙니다.
계속 똑같은 말로 댓글다시는데 몇번이나 제 입장을 설명했는데도 계속 똑같은 말로 계몽하려고 다시니 이해를 못하겠네요.
칼라미티
15/11/01 19:43
수정 아이콘
사탄님 첫 리플을 보고 '음 그래. 디워같은 똥에 쏟은 수백억으로 SF나 한번 시도해봐도 괜찮았겠네...' 라고 생각했던 입장에서 솔직히 좀 꼬투리잡기 정도로밖에 안느껴집니다.
아래 댓글 보니 논리구조에서 그렇게 밖에 읽힐 수 없는 댓글 이라고 하셨는데,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sf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 만든다' 에 대해 '돈이 없나? 아닌 것 같은데' 정도로 반박하는게 논리 구조 상 뭐가 잘못됐나요.

물론 충분히 왕천군님 처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만, 작성자 본인이 '저는 디워를 sf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부연한 시점에서 같은 것에 대해 지적을 이어나가신 것은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王天君
15/11/01 20:07
수정 아이콘
[저예산 sf영화들 중 괜찮은 영화들의 제작비를 살펴보고 영화도 살펴봐서 어떻게 만들면 제작비가 적게 들지 분석해서 만들면 그리 큰 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바닐라 스카이도 판타지라고 하기보다는 미래의 있음직한 이야기라 sf로 생각되는데 그런 영화가 그리 큰 돈이 필요할 것 같진 않네요.]


[디워정도의 제작비와 괜찮은 각본(돈이 덜 들만하면서 재미있는 sf각본)이 합쳐지면 충분히 재미있는 sf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요.]

사탄님은 일관되게 "돈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돈을 많이 쓰면 된다는 스스로의 논리와도 상충됩니다.

SF 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만든다 의 반증으로 칼라미티 님의 말처럼 SF 영화를 만들 돈이 있으니(그만한 돈을 퍼부은 전례가 있으니) 어느 정도 괜찮은 SF를 만들 수 있다 라는 주장을 한 거라고 해석해도 여전히 러프한 주장입니다. 한국 영화계에 그럴 돈이 어디 있나요. 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역대 한국 블록버스터 제작비 1,2위 (업계 이야기로는 압도적 1위) 를 다투는 액수의 돈을 가지고 이 정도 돈 한번 투자해보면 좋은 작품 나올 수도 있겠지, 라는 말은 돈 없어서 못 만든다에 대한 반론이 되지 못합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다시 한번 꼴아박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지" 라는 소리가 되니까요. 돈이 없다는 현실을 반박하지는 못합니다. 너무 무책임한 관망이기도 하고요.

SF 영화의 제작비를 이야기하면 당연히 다른 SF 영화와 그 제작비를 실례로 들어야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미션 임파서블 같은 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 찍는다 - 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한 반례로 돈 퍼부은 다른 한국 "액션" 영화의 성공이나 돈 없이도 성공한 한국 "액션"영화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비교 대상이 잘못되었어요. 저희는 "한국 영화와 제작비"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제작비 투자비용 대 흥행률"의 단순한 산술 비교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SF 라는 장르의 특성 상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고 "다른 장르"의 영화를 이야기하는 건 좀 이상한 논리죠. 김한민의 명량에 150억쯤 들어갔으니 그만큼 쏟아부으면 SF영화도 성공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는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여태까지 돈이 없어서 SF 영화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돈을 많이 부어서 성공시킬 수도 있다, 디워에 그렇게 돈을 부었었는데 다른 작품에 못 부으리란 법도 없지 않느냐 식의 논리는 아무 것도 보장하지 못하는 논리죠. 저는 이걸 지적하는 겁니다.
칼라미티
15/11/01 20:19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합당한 지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황에서 저같이(평소에 sf에 관심은 없으나, 인기작 몇 가지를 재미있게 봄) sf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사탄님의 첫 댓글과 비슷한 맥락의 생각을 해볼 법 하구요.

[SF 라는 장르의 특성 상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기 전, 처음에 다신 댓글들은 충분히 사탄님 입장에서 공격적으로 느끼셨을 법 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디워는 SF가 아니며, 그리고 디워 정도의 제작비로 제대로 된 SF를 만들기란 어렵습니다.'
정도의 짧은 댓글이면 이 기나긴 리플들은 없었어도 되었겠지요.
王天君
15/11/01 20:37
수정 아이콘
디워가 SF가 아니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이 계속해서 나는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더 할까요. [심형래의 디워는 SF라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반례로서 부적절해요]라고 기사 링크 이후에 댓글 달았고 바로 직후에 디워의 제작비에 관한 댓글도 달았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길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당신의 논리 구조도 적절하지 않다' 고 지적을 한거죠. 제가 칼라미티님에게 단 댓글과 사탄님에게 직접 달았던 댓글의 "합당함"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더욱이 사탄님은 300 억 정도면 되지 않겠냐 -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게 한국 영화 제작 여건상 절대 "정도"쯤의 수사로 표현될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제작비를 과소평가하는 본인의 왜곡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게 더 문제죠.

칼라미티님에게나 사탄님에게나 저는 일관되게 현실적 배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논리 구조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주장은 이런 면에서 틀렸다 - 라는 어조로요. 헐리웃 영화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거대한 금액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일종의 현실 왜곡 아니면 무지의 반영이구요.

[심형래의 디워는 SF라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반례로서 부적절해요]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56163
2007년 심형래감독이 야심차게 만들었던 “디워”는 본격적인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순수영화제작비 300억원을 들여 제작하였고 부수적인 관련산업을 위한 개발비까지 포함해 총 700억원이 투입되었다.

그리고 디워 만들었던 돈이 적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 두 댓글이 어떻게 공격적일수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최종병기 캐리어님께서 [디워 정도의 제작비로 제대로 된 SF를 만들기란 어렵습니다.] 라는 논지의 댓글을 달아주셨는데도 사탄님은 "싸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라는 본인의 잘못된 논지를 계속해서 고집하고 있구요.
칼라미티
15/11/01 20:58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에서 아무도 디워=SF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데 그것에 관한 불필요한 논쟁이 이루어진 것이 안타까웠고, 그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첫 댓글(사이트 링크)는 충분히 무례합니다. 그리고 왕천군님의 어조는 수사가 지나치게 결핍되어있고 어조가 단정적이어서, 공격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고치실 생각이 없으신 듯 하니...

여기까지 하는 것이 좋겠네요.
王天君
15/11/01 21:09
수정 아이콘
링크 부분은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王天君
15/11/01 17: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캐리어님의 본 댓글이 SF 영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SF 영화 이야기로 반례를 세우는 게 논리적으로 맞죠. SF 영화는 돈이 없어서 못 찍어 - 라고 했는데 뜬금없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나 워낭소리 이야기하면서 돈 없어도 좋은 영화 만들 수 있어 라고 한다면 SF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사례로 SF 장르에 한정된 이야기를 받아치는 셈이라는 겁니다. 돈 안들여도 좋은 영화 만들 수 있어 - 라는 원론적 주장이라면 현실적 배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야기니 높으신 분들의 노오오오력 이론이랑 다를 게 없구요.

계몽이라고 다른 이의 주장을 선민적 선언으로 곡해하는 건 별로 온당한 반박이 아니죠. 사실과 논리 관계를 지적했는데 이게 어떻게 계몽씩이나 될까요. 그냥 몰랐으면 몰랐다고 하면 되는 일입니다.
15/11/01 17:46
수정 아이콘
몰랐던게 없는데 너 몰랐음이 틀림없어라고 반복방송을 하시니 문제죠.

애초에 반례를 세운적이 없는데요?
반례를 들려고 말한게 아니라 디워가 한국영화중에 제작비가 많아보여서 그 정도 돈을 투자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말이고 그 정도 돈을 투자해도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과 다를게 없다고 반박하면 말일이지 제가 주장도 안한 디워=sf영화, 디워=잘만든 영화 이걸 주장하며 일깨우려고 하니 어이가 없어질 뿐이네요.

디워정도의 제작비와 괜찮은 각본(돈이 덜 들만하면서 재미있는 sf각본)이 합쳐지면 충분히 재미있는 sf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요.

왜 제댓글에만 난리시고 다른 분의 제작비가 문제가 아니라 각본이 문제라는 글엔 반박안하시는지요?

애초에 첫댓글부터 "넌 디워 sf라고 생각하지?" 라는 계몽적 우월적 태도를 가지고 아무 설명없이 링크만 싹 던졌을때부터 예의는 없던걸로 알겠습니다.
王天君
15/11/01 17:53
수정 아이콘
그럼 본인의 다른 댓글을 보세요.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는 엄밀히 말하면 sf는 아닙니다.] 이건 계몽이 아닌가요? 흥미롭네요.

그리고 본인이 이미 뱉은 말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라고 하는 건 비겁한 화술입니다. 논리 구조에서 그렇게 읽힐 수 밖에 없는 글을 쓴 다음에 의도를 백날 설명하는 건 무의미한 짓이죠. 제가 사탄님 어이까지 챙겨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아직도 "디워 정도의 제작비"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저 정도 돈이면 어지간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찜쪄먹고도 남습니다. 특급규모의 제작비를 가지고 계속 ~정도의 제작비 라고 가벼이 말하는 건 최종병기캐리어님의 댓글인 "돈없어서 못찍는다"에 대한 반론이 될 수 없어요.
15/11/01 17:57
수정 아이콘
첫 댓글부터 멘트 없이 링크만 남겨서 이거나 보라는 식으로 대응한게 매우 무례했는데
디워를 sf영화라고 생각안하고 잘 만든 영화로도 생각안한다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도 계속 같은 소리만 반복하면서 너 이거 몰랐지? 라는 식으로 나오니 계속 어이가 없을뿐이네요.
의도를 충분히 설명했어도 전혀 이해하려고 안하며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하는게 황당할 뿐이네요.

제 말에 대해 모두 님처럼 이해하는 것도 아니구요
레드후드님처럼 제 의견에 대해 충분히 잘 이해하는 분도 계십니다.
https://pgr21.com/?b=8&n=61790&c=2388038

자꾸 몰랐음이 틀림없고 몰랐다는걸 인정하라고 하는데 똑같은 얘기 그만 하시면 좋겠네요.
뭐 더 다실것 같지만 더이상은 댓글 안달아 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얘기 반복하는거 재미없으니까요.
연환전신각
15/11/01 18:39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도 비슷한 얘길 한 거 같은데 첫 댓글을 달 때 포지셔닝을 명확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더욱이 민감한 사례나 사항을 들고 나올때는 특히 더 그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하필 디워를 예로 드는겁니까?
디워가 SF가 아닌 SFX 영화라는 것도 알고 있고 망작이라는 것도 아시는 분이요.
굳이 왜 SF 영화가 아닌 망작을 예로 들어서 그정도 자금이면 충분히 괜찮은 SF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건가요?

디워는 특히 더 민감한게 국내 SF 팬덤에서는 디워 상영때부터 심형래가 자신이 한국 SF를 이끄는 사람처럼 홍보한걸 극혐으로 여겼습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도 극혐이지만 SF 팬은 디워를 더 싫어하는데 성소재는 그래도 SF가 맞기라도 한 망작이지만 디워는 SF도 아니면서 자기가 SF라며 끌 어그로는 다 끌고 망작으로 판명된 망작이기 때문입니다.
SF 팬들은 심형래 때문에 한국에선 "SF는 말도 안되는 유치한 걸 돈으로 특수효과만 넣는 것" 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걱정 했죠.

이런 SF망작조차도 이정도 돈을 처들이는데 좋은 SF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돈을 더 내놓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였으면 성소재를 꺼내는게 맞는 일이고 그냥 돈 많이 들인 똥망작을 예로 들거였더라도 다른 걸 들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왜 하필 디워로 예를 드는 겁니까.
차라리 디워가 SF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면 이해가 됩니다.
근데 SF가 아닌 SFX 영화라는 걸 알면서도 왜 SF 팬들의 극한의 어그로를 끄는 디워를 예로 들어가며 "돈 문제가 아니다." 라는 주장을 펴냐는 것이죠.

돈 거하게 들인 국내 SF 망작을 꺼내고 싶었으면 성소재가 덜 민감한 것이고 그냥 돈 거하게 들인 망작을 꺼내고 싶었다면 디 워 말고도 다른걸 꺼내도 되잖습니까.
굳이 디워로 갖다 예를 드는건 장판파를 일부러 벌이겠다는 의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게 SF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그런 거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15/11/01 18:52
수정 아이콘
돈을 제일 많이 들인 영화로 댓글 쓸 당시에 디워가 떠올랐을 뿐입니다.
그 외에는 하등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디워가 아니더라도 똥망작이든 아니든 돈많이 들인 다른 장르 영화라도 그 당시에 떠올랐으면 그걸 예로 들었겠죠.
레드후드
15/11/01 17: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예산으로 괜찮게 뽑아낸 해외 SF 영화들을 보면...
꼭 돈 문제라고 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지나가다...
15/11/01 17: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블록버스터를 제외하면 SF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각적으로 화려하면 금상첨화입니다만..
Rorschach
15/11/01 17:52
수정 아이콘
돈이 정말로 크긴 합니다.

마이웨이가 제작비가 350억 정도로 올 해는 모르겠지만 작년 기준으로는 최고 제작비이고,
상당히 높은 제작비였던 놈놈놈도 200억이 넘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도둑들이 145억 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헐리우드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예산 SF 영화인 디스트릭트9이 3천만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작사의 사활을 걸어야 할 정도의 제작비이죠.
그런데 시장은 한정적이라서 관객 대박을 노리긴 쉽지않고, 최근에야 수요가 좀 늘었지다만 그래봐야 2~30대 남자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인데
전체에 비해서 영화선택권의 비중이 그리 높지않아요.

물론 더 적은 예상으로도 수작으로 만들어진 SF영화들이 다수 있지만 저예산으로 갈수록 '숨겨진 명작' 취급받는 마이너한 쪽으로 들어가니
대박 흥행을 노리긴 힘든데 미국 기준으로 아무리 저예산이라도 우리나라 웬만한 중간급 제작비는 되겠죠.
결론은 국내 제작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안만들어져있다는 점...
"저예산으로도 아이디어만 좋으면 잘 만들 수 있지 않느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SF영화는 결국 돈이 CG의 퀄리티로 드러나기 때문에
CG에 대한 눈높이가 한창 높아져있는 지금 최소한은 만족을 시켜줘야하는데 예산이 줄어들수록 그것도 안될테고요.

국내 영화시장이 더 성장해서 아시아시장, 나아가 더 넓게 수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수요가 되니 제작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봤자 SF영화는 헐리웃영화랑은 어깨를 나란히 할 수가 없으니 단기간 안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거의 불가능이라고 쓰고 싶...)
레드후드
15/11/01 18:22
수정 아이콘
하긴 시장 크기로 붙으니까 답이 없어지네요...
웹툰에서나 승부를 봐야...
Rorschach
15/11/01 19:11
수정 아이콘
네. 웹툰이라던가 소설 등으로 "이야기" 자체의 기반을 다지고 언젠가 우리 이야기가 헐리웃에서 영화화가 되어서 이야기 자체도 먹히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국내제작도 가능하지않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그것도 아마 헐리웃 자본이 들어와야하긴 하겠지만 매우 장기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가능한 날이 올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연환전신각
15/11/01 18:4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런 SF 영화는 국내에서는 SF 영화로 인식이 잘 안 된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류의 SF 영화는 대개 잔잔하면서도 특수효과가 아닌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반전이나 충격적인 이야기로 재미를 줍니다.

맨 프롬 어스라던가 더 문 같은 것들이 그런 것이고요.........그리고 국내에도 지구를 지켜라 라는........괜찮은 저예산 SF 영화가 있습니다.

근데 이런 작품들은 대개 국내에서 흥행을 못 해요. 그게 문제죠. 괜찮은 영화를 뽑아낸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가 됩니다.
15/11/01 17:06
수정 아이콘
없는게 아니라 김보영, 배명훈이라든가 있는데 언론에서 그냥 무관심한건데
개코는촉촉해
15/11/01 17:3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5/11/01 17:07
수정 아이콘
덴마가 있죠.
지나가다...
15/11/01 17: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SF를 사랑하는지는 잘...
인터스텔라는 SF여서 성공했다기보다 놀란 영화여서 성공했다는 쪽이 맞지 않나 싶고, 마션도 SF이기는 하지만 SF의 요소로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단편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불새라는 출판사가 있었습니다. SF 전문 출판사였고 외국의 좋은 책을 번역해서 출판했지요. 그런데 망했어요. 1년도 안 돼서.
15/11/01 17:10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은 책 잘 안읽지 않나요?
전 sf 좋아해서 sf장르만 영화관가서 보는데 한국인에게 sf영화가 인기없는지는 또 모르겠네요. Sf소설이 인기없는건 맞겠지만요.
Jace Beleren
15/11/01 17:15
수정 아이콘
책을 잘 안 읽는지 잘 읽는지를 떠나, 적어도 다른 장르의 책에 비해 SF 장르의 책이 유독 인기가 없다는 얘기죠. 말씀하신 SF 영화의 인기도 한국에서 영화 자체가 인기가 많고 SF 장르 대작이 최근 연속으로 나와서 그렇지 특별히 SF 영화가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나가다...
15/11/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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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흥행 순위를 봐도 SF가 한국에서 그렇게 사랑받는 장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스타워즈의 흥행도 나쁘지 않다 정도였고, 스타트랙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요즘 들어서 전보다는 좋은 흥행을 보이긴 하지만 이건 SF라는 장르에 대한 호감이라기보다 시각 효과의 발전에 따른 바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15/11/01 17:29
수정 아이콘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는 엄밀히 말하면 sf는 아닙니다.
지나가다...
15/11/01 17:30
수정 아이콘
네,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죠. 그런데 이걸 SF로 보느냐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고, 이것까지 빼 버리면 SF라는 장르는 더 줄어들어 버립니다. 그나마 평타친 게 스타워즈예요.
연환전신각
15/11/01 19:06
수정 아이콘
스타트랙과 스타워즈는 SF 맞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해서 SF 팬들이 SF라고 안 쳐주는게 아닙니다. 예전 하드SF 팬덤에서는 그런걸로 부심을 부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안 그렇고요.
SF 팬들끼리 은영전도 말이 안되는걸 갖다가 열심히 조롱하며 지지고 볶고 하지만 요즘 누군가가 은영전이 SF 아니라고 하면 엄격 진지 빤 SF 팬들에게 다구리 맞습니다.

그리고 하나 첨언하자면 스타워즈는 순수한 우주 판타지물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한다지만 스타트랙은 의외로 "진짜배기 진지한 SF" 라고 불릴 요소가 은근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초기 스타트랙 TV 시리즈에서 황인종이 전문직을 맡은 방송물을 탄 것도 스타트랙이 최초였고 유색인과 백인의 키스신이 방송물에서 나간것도 스타트랙이 최초였습니다.

당시에는 '미래에는 인종간 차별이 완화되어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SF 적 마인드로 내보낸 거였고 (전해지는 말로는 당시 나름 충격들을 받았다던데....) 오늘날에는 그게 진짜가 됐죠. 뭐 아직도 차별 많다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15/11/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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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가지 의견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동감 입니다.
forangel
15/11/01 18: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건 드라마입니다.
여성관객층이 영화관람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영화들의 흥행이 나쁘지 않은편이구요.
인터스텔라나 마션 같은것도 흥행한건 드라마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sf라서가 아니란거죠.
sf는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인기없는건 맞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sf로서 흥행한건 배우의힘,드라마의 힘,유행이 더 큰 요인이다 라고 봐야할거구요.
王天君
15/11/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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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충격적이네요
솔로11년차
15/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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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거 보지말고 공부해서 저런 거 만들라고하니 저런 거 만들 수 있겠습니까.
메이메이
15/11/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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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읽으면 정신차리고 공부나 하라고 하고
나이먹어서 읽으면 나이 먹어서 뜬구름 잡지 말고 돈 벌 궁리나 하라고 하고
그러면서 뭐 하나 뜨면 '캬 역시 외국놈들은 뭘 만들어도 달라~ 한국에선 이런거 못만드나?' 이런 소리나 하고 말이죠
진짜 패버리고 싶습니다
15/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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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SF라...
대중문화가 문학에서 영화로 옮겨간 지금 시점에선, 차라리 텍스트보다 웹툰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5/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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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호텔이란 만화는 재미있더군요. 영화와 달리 돈이 적게 드니 오히려 그게 더 낫겠네요.
Leviathan Wakes
15/11/01 17:13
수정 아이콘
좋은 SF 소설 많이 있습니다. 김보영, 배명훈, 듀나... 기사에서 삼체가 휴고상 받은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 유명한 중국계 SF 작가인 켄 리우가 중국 SF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굉장히 적극적이었던 덕분이기도 하죠.
오리아나
15/11/01 17:46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올해 휴고상에 다소 트러블이 있어 후보작들 다수가 빠져나간 영향도 꽤 진지하게 논의되는 편입니다. 삼체는 한국판 표지 빼면 괜찮은 작품이긴 하지만요(..).
연환전신각
15/11/01 18:57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히 말해서 "많이" 있다고 할 수는 없죠.
모 SF 사이트에서 국내 SF의 문제가 뭔지 잡담이 있었는데 좋고나쁘고 따지기 이전에 SF 자체가 너무 없다는 거였습니다.
어느 분은 국내 SF 작품 다 합쳐도 아시모프가 혼자 쓴거 반도 안 될거라고 하더군요.
소비가 돼야 공급도 느는건데 국내는 SF 장르에 그런 저변이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쓰레기건 뭐건 많아야 수작이 나오는건데 판 자체가 없다고 해야 할까.
언젠가 팬사이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매체별 국내 SF랑 해외 SF 장르를 쓰라는게 있었는데 해외 작품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국내 작품은 운 좋은 경우 바로 쓸 수 있었고 '국내 만화' 부분은 쓸 게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제가 '덴마'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결국 '호텔'을 써 냈습니다. 쓸 게 없더라고요. 옛날옛적 황미나의 '파라다이스'를 쓸까 하다가 너무 고대시대 작품이라 그냥........;
버스를잡자
15/11/01 17:13
수정 아이콘
1. 돈이 업다
2. 기술도 딸린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3, 스토리도 엉망 / 고증도 엉망

가령 예전 여친과 처음 본 영화인 7광구는 컴퓨터그래픽은 그렇다 치고 중2병 스토리라인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의 향연..
무무무무무무
15/11/01 17:15
수정 아이콘
남탓하기 전에 일단 현재의 장르문학 독자층부터가 시장형성에 도움이 안됩니다. 지갑은 안 열고 눈은 높고 말만 많죠.
90년대 후반부터 00년대 초중반에 이르기까지 이 바닥 독자층 수요반영하겠다고 만든 선집들 대부분 다 망했잖아요.

차라리 같은 장르문학이라도 여성층 공략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 쪽은 돈이라도 적극적으로 쓰지.
글자밥 청춘
15/11/01 17:17
수정 아이콘
한국 도서시장(심지어 소설)은 일본소설이랑 외국 베스트셀러소설 빼면 참담해요. 이름석자 유명한 소설가들이 10만부는커녕 5만부팔기도 벅차하는게 여깁니다. SF 뿐만아니라 국내 소설전체가 시장이 괴사수준이에요. 오죽하면 처음 1천부 자비출판해서 다팔면 2쇄부터는 인세계약으로 넘어가자는 말도 나오는데...
DogSound-_-*
15/11/01 17:18
수정 아이콘
SF는 고사하고 나이트런 벨치스전을 애니로만 나와도 대박일듯요
하지만 심의로 칼질 당하겠지 끌끌끌
15/11/01 17:18
수정 아이콘
한국같은 토양에서 김보영 같은 작가면 감지덕지인데...육성 운운하기 전에 언론에서 관심이라도 좀 가져주든가..하는 생각만 드네요.
즐겁게삽시다
15/11/01 17:21
수정 아이콘
웹툰과 게임에서라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레드후드
15/11/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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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게임도 SF 쪽은 우리나라에서 잘 안 통하더라구요;
연환전신각
15/11/01 19:15
수정 아이콘
웹툰은 제가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게임쪽은 그렇게 희망차 보이지는 않더군요.
대부분이 판타지로 가더라고요.
사실 판타지로 만들 수 있는건 거의 다 SF로 치환해서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런 작품이 진짜 거의 없어요.
15/11/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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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sf건 뭐건 책자체를 다들 안읽는데 소설은 이미 아무 의미가 없죠. 토대를 쌓으려면 확실히 웹툰쪽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지
그리드세이버
15/11/01 17:24
수정 아이콘
서점에서 sf소설 코너가 얼마나 되는지만 봐도 알 수있죠
15/11/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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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니까 그정도인거지 외국산 sf 소설이나 만화는 여전히 아무도 안 봅니다.
jjohny=쿠마
15/11/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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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여담인데, <마션> 영화도 저에겐 올해 최고의 컨텐츠였지만, 원작소설은 개인적으로 두 배 이상의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앍하앍
지나가다...
15/11/01 17:33
수정 아이콘
소설을 읽어야겠군요. +_+
jjohny=쿠마
15/11/01 17:34
수정 아이콘
아... 빠져듭니다.ㅠㅠ
지나가다...
15/11/01 17:39
수정 아이콘
말 나온 김에, 오늘 리디북스에서 캐시도 충전했겠다 바로 결제했습니다. +_+
그런데 과연 언제쯤 읽을 수 있을지..(;'-')
15/11/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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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더 재미나게 읽을만 하죠 크크크
정지연
15/11/01 17:30
수정 아이콘
한국 사람이 SF를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볼거리 많은걸 좋아하니까 특수효과 빵빵하게 들어간 SF가 인기가 많은거라고 봅니다..
무식론자
15/11/01 17:30
수정 아이콘
뭐 SF만 황무지인게 아니죠. 추리, 스릴러등 다른 장르들도 모조리 시망인데. 한국 출판시장 자체의 문제죠.
15/11/01 17:30
수정 아이콘
장르문학에 대한 밑바탕도 얇고(역사, 철학등) 그걸 효과적으로 컨텐츠화 시킬 수 있는 깊은 노하우나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국형 SF컨텐츠를 목표로 향후 10년이상 수익을 바라지 않고 투자를 해준다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생길지도요?
근데 여긴 헬조선이라 몇년 투자해놓고 수익 뽑으라고 할거니 아마 안될거예요.
15/11/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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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 자체가 사망인거지, 댓글에 언급된 작가들 정도면 훌륭한 편입니다. 글도 재밌고
jjohny=쿠마
15/11/01 17:35
수정 아이콘
저는 읽어본 적은 없는데, 영화평론으로 유명한 '듀나' 씨도 수준급 SF작가라고 하던데, 읽어보신 분들 계시려나요?
즐겁게삽시다
15/11/01 17:42
수정 아이콘
영화 리뷰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소설은 SF쪽에서는 훌륭하십니다.
Sgt. Hammer
15/11/01 17:43
수정 아이콘
단편집 읽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Leviathan Wakes
15/11/01 17:44
수정 아이콘
굉장히 뛰어난 작가죠. 면세구역이나 태평양 횡단 특급 같은 초기작들은 전형적인 미국식 SF 단편소설 읽는 느낌이 납니다.
jjohny=쿠마
15/11/01 17:45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게 추천까지... 감사합니다. 읽어보겠습니다.
마나통이밴댕이
15/11/01 18:22
수정 아이콘
보르헤스 삘의 sf느낌입니다....크....
연환전신각
15/11/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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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준급'은 아니라고 생각. 나쁜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F 특유의 임팩트 같은 게 좀 적다고 생각합니다.
비유하자면 어슐러 르귄 삘이라고 해야 하나. 제가 르귄 소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나 위트가 제게는 안 맞나봐요.
Leviathan Wakes
15/11/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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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하고는 별로 안 닮았죠. 여성 작가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하고도 거리가 있고요. 굳이 따지면 윗분 말씀처럼 보르헤스적인 느낌이 좀 나는 편이고... 듀나 같은 작가를 수준급이 아니라고 본다면 기준이 너무 높으신 게 아닌가 합니다. 전 김보영이나 배명훈이 듀나보다 더 나은 작가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보거든요.
연환전신각
15/11/01 19:4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듀나는 섬세하다기보다는 재기발랄한 편에 가깝긴 하죠.
15/11/01 17: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장르 소설은 비인기 아닌가요? SF도 추리도 스릴러도 별로 인기가 없고 예시로 든 영화들도 평가가 좋아서 성공하는거지 SF 장르에 대한 관심으로 성공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피로링
15/11/01 17:39
수정 아이콘
국내 이름있는 sf 작가는 여럿 있습니다. 기사의 수준은 왜 국내에 닌텐도 같은 게임기가 없는가 수준인거 같은데(...) 대중적 인기가 없으니 그렇죠. 우리나라에서 그래비티나 마션(인터스텔라는 판타지라고 치고)같은 영화가 히트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긴 하는데, 뭐 한번 물꼬 터주면 모르는일이긴 하죠. 그 전에 우리나라에서 sf 비스므리한거 읆어보면 11시(으음..) 천사몽(...) 성소재(......)정도가 생각나는데 이게 바로 한국산 sf가 없는 이유입니다. 뭐 분류로 따지면 괴물이나 설국열차, 7광구, 디워 같은것도 sf에속하긴 하죠.
15/11/01 21:16
수정 아이콘
라인업 진짜 주옥같네요 크크
라방백
15/11/01 17:41
수정 아이콘
순수 문학 자체가 일부 작가를 제외하고는 시망급인데다가 그중에서도 장르문학은 더더욱 매니악하죠. 판타지나 무협은 그나마 다른 루트를 통해 소비가 좀 되고 있는것 같기는 합니다만 다른 장르문학은 글쎄요... 고전명작이나 일부 일본 작가를 제외하고 서점에서 장르문학이 팔리는걸 보기가 힘들정도죠. 또한 독서 모임의 분위기나 서평을 봐도 지적 허영심 측면에서 이과적 지식은 천대 받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SF장르가 성장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15/11/01 17:43
수정 아이콘
본격 우주SF는 돈 때문에 답없구요
우리나라에서 가능한.범위라면 HER나 솔라리스일텐데...
이 쪽과 이어지는 감독도 잘 안 보이네요.
*alchemist*
15/11/01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장르소설 애정하는데 장르 소설은 우리나라에선 참 없죠.. 흠..
왜 무시 당하지 -_-
오리아나
15/11/01 17:50
수정 아이콘
한국의 SF 소설은 사실 시장규모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편입니다. 좋은 SF 영화는 별로 없지만 사실 그건 헐리우드라고 해도 별로 다르지 않고(..).
기사는, 그냥 최근 몇몇 영화가 히트하고 나니 쥬라기 공원의 수출액이─ 가 다시 되살아났을 뿐인 듯.
王天君
15/11/01 17:59
수정 아이콘
하하핳하
김연우
15/11/01 18:03
수정 아이콘
일단 좀 놀아야지 뭔가 될듯
15/11/01 18:10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하이어드라는 sf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이정도라면 사실 마션같은 초호화비용이 아니라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문제 중 하나는 컨텐츠를 소모하는 계층인 것 같아요
요 근래 재밌어서 잘나간다는 용팔x라던가 그녀는xxx라던가 스토리만 봐선 무슨 인터넷 양판소 수준을 못벗어나는 것 같은데 재밌다고 많이 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읽다보면 머리 아픈 sf라니... 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5/11/01 18:15
수정 아이콘
그냥 독자층이 없죠. 불새 출판작들의 경우 1작품 당 200부였나 300부가 팔렸다는데..
있는 거라곤 소수의 독자와 절판서적 3~5배로 뻥튀기로 팔려는 업자들 뿐입니다.
Around30
15/11/01 18:28
수정 아이콘
할리웃 에스에프는 할리웃 빼곤 아무도 못하는 거죠. 그냥 인프라나 체급자체가 그 어떤 나라도 천조국 영화 투자에 비교할 급이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sf는 영화적 감성만으로 완성되는게 아닌 말그대로 에스에프답게 첨단 기술력과 자본이 필요하죠. (기술 고증이든 영상 기술이든)
영화분야를 떠나 여타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빈약한 우리나라라로써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분리수거
15/11/01 18:31
수정 아이콘
SF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장르 소설이라는게 생존이 가능할까요. 예전에도 회의적이었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선 더 성장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나라나 언론이나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는 커녕 대체 저 소설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조차 일천한데 영원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살모
15/11/01 18:41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국내에 sf장르의 소비자가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헐리우드산 sf블록버스터 몇편이 흥해서 한국에 sf매니아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만 제외하면 실제로는 엄청 소수죠.
무무무무무무
15/11/01 19:19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독자가 없고 그나마 몇몇 있는 독자들은 다 매니아입네 자부하다보니 새로운 컨텐츠가 소비가 안되요. 마치 망해가는 온라인 게임에서 신규 유저 유입은 적은데 남아있는 고렙들 눈에 맞추려다보니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고립되어 버리는 현상이랑 비슷한거죠. 그나마 장르문학 중에서 일본추리 쪽이 생존할 수 있었던 원인은 망작이든 아니든 작가나 출판사의 이름만 보고 실망을 하더라도 일단은 사고보는 충성도 높은 독자층이 꽤 됐기 때문이죠. 원래 명작은 수많은 망작들 가운데서 하나 나오는거고 독자층이 그걸 수용할 수 있어야하는데 현재 SF쪽은 그게 안됩니다. 맨날 오오 고전 오오오오 해대면서 지금은 살 책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고 그에 맞춰서 소비가 안되니까 당연히 공급도 안되죠.
15/11/01 18:43
수정 아이콘
장르문학을 뭐 같이 보는 시각이 계속 있으니까요
산업 규모가 어느 정도 되고 한류라고 돈 벌어다주는 게임이나 애니조차 아직도 색안경쓰고 보는데 sf나 판타지를 위시한 장르문학은 갈 길이 멀어요

위에 영화 가지고 키배중이신데 영화 잘 만들어도 그대로일걸요
반지의 제왕의 경우 원작이 판타지라는거 모르는 사람 엄청 많아요... 동화 아냐? 이런 사람도 있고 심하면 아예 영화가 원작이라고 아는 분도 계실 정도니...
오퍼튜니티
15/11/01 18:49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sf 하니깐 강경옥 쌤의 "노말시티"가 생각나는군요...순정만화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노말시티는 sf면서 다름과 틀림에 대한 고민등 지금도 꽤 유효한 질문을 담고 있어서 영화로 제작해도 흥미로울것 같은데....그래도 sf라 에스퍼가 등장하고 우주선... 돔형 미래도시... cg에서 NG겠지요....흐흐...
15/11/01 23:29
수정 아이콘
데뷔작이던가요? 별빛속에도 상당한 퀄리티의 SF 작품이죠. 말만 SF지 여성향 판타지에 가까운 황미나씨 작품보단 훨씬 괜찮죠.
오퍼튜니티
15/11/02 08:35
수정 아이콘
데뷔작은 아니고 별빛속에 후에 나왔어용~ 물론 내 마음속 넘버원은 레디온이지만..^^
아리마스
15/11/01 18:5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세계에서 SF 영화를 진지하게 다루는 나라[[들]이 어디있나 생각해보면..
아리마스
15/11/01 18:59
수정 아이콘
아, 하지만 저는 의외로 인도애들이 크게 한건 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스트
15/11/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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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취향을 가지고 책/소설을 잘 안 읽습니다.
15/11/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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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취향을 가지고 문화생활을 잘 안하는거 아닌가요? 못한다가 더 정확한 것 같기도 하고...
책이건 영화건 뭐건 흥행 패턴을 보면 "다들 보는 영화"라 보는걸 너무 많이봐서 "과연 취향을 가지고 보는 것인가? " 라는 의문이 자주 들더군요.
사람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로 각인 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엘에스디
15/11/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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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sf는 존재하지만 sf의 저변이 넓지 않기 때문에, 역으로 양질의 작품이 나와도 대중화되기가 힘들죠. 반면 매니아들의 시선은 엄격 가혹하고.
헐리웃에서 영화화되는 몇 편의 작품을 내놓기 위해서 수많은 펄프 잡지들이 난립했다 사라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절대적으로 양적 부족이 아닐까 싶어요. 촉수 외계인이 미녀와 부비부비하는 작품이라도 유행하면 그게 힘이 될 텐데...
삼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지금은 침체되기는 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의 SF 시장은 규모와 범위 면에서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었죠. SF 3인방이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에만 해도 양적으로도 풍요로웠고, 여러 SF 잡지들이 난립하며 제대로 돌아갔으니까요...
마스터충달
15/11/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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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매체만 한정해서, SF영화에 대해 썰을 풀자면.

1. 한국이 자본이 없는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자본 수준이 부족한 건 맞는데 그 부족한 수준에 비해 뽑아내는 퀄은 굉장히 흡족한 곳이 충무로니까요. 액션쪽은 <용의자>나 <아저씨> 등만 봐도 이미 훌륭한 편이죠. (근데 이 얘기는 충무로가 어떤 이들의 열정을 빨아먹으며 돌아간다는 그런 이야기가....) <설국열차>를 생각해보면 제작사가 무리수를 두면 최대 5000만 달러정도는 모을 수 있다는 게 보여진 셈이라 제작비가 부족해서 SF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기술력이 부족한가?
<디워>만 봐도 SF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는 건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심형래에게 좋은 SF작가와 훌륭한 연출가가 있었다면 쓸만한 SF작품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죠.

3. 시나리오가 없는가?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다시피 듀나를 위시한 쓸만한 SF작가들도 있고, 웹툰쪽은 꾸준히 SF와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이 나오고 있죠. 밖으로 드러나지도 않고 충무로에서 썩어가는 시나리오도 있을겁니다. 원안이 없지는 않아요.

4. 그럼 왜 안 만드나?
만들긴 했죠. 근데 그나마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건 봉준호의 <괴물>(SF인지 아닌지 논의는 일단 차치하죠)과 <설국열차> 정도고 <설국열차>도 기대만큼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다른 SF작품들은 너무 결과가 처참해요. 특히 한국 영화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었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있죠. 대체역사물인 <2009 로스트 메모리즈>도 망했고요. 근데 망해도 비디오나 이런 저런 식으로 회수가 되는 드라마 장르와는 달리 SF는 망했다간 제작사가, 아니 한국 영화시장이 휘청거릴 수도 있거든요. (그런 적이 있죠. 성소재...)
제작사가 짊어져야할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안전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면 더욱 SF영화가 제작될 가능성은 없겠죠.
이진아
15/11/0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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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기술력은 단언하건대 부족합니다
디워를 만든건 기술력이 아니라 갈아넣은 인력입니다
CG기술력에 기본적으로 차이가 현격해요 단기간에 따라잡을수가 없고 그러다보니 기술력에 투자를 못하고 결국 인력만을 갈아넣다보니 노하우 안쌓이고 후속작 못만듭니다
마스터충달
15/11/0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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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이 부족한 건 맞지만 옛날 <티라노의 발톱>처럼 아예 뭔가 구현하지도 못할 정도로 기술력이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작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정도의 CG 정도면 괜찮지 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it's the kick
15/11/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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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이 나라는 문학의 오락성을 터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정하지 않아요. "문학" 하면 당연히 신춘문예->등단 코스를 거친 "정통 문인"들의 "문학성 높고" "고차원적인" (근데 별 재미는 없는) 글 취급이니...
무무무무무무
15/11/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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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독자들부터도 인정하고 있지 않죠. 뭔가 있어보이는 게 없으면 바로 양판소 찌라시 취급....
애초에 양판소라는 말부터가 허영에 가득찬 말이니 말다한거죠.
Leviathan Wakes
15/11/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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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는 까일만 합니다. 문학이라는 깃발아래 대중소설을 싸그리 '통속소설'이니 깊이가 없니 식으로 무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요. 천명관의 고래나 정유정의 7년의 밤 같은 소설만 봐도 문학적이라기 보다는 '소설적'인 재미에 더 충실한 소설들이고, 위에서 언급되는 듀나나 김보영 같은 작가들도 문학적이 아니라 장르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죠. 그렇다고 이런 작가들의 소설이 양판소 취급 당하지는 않습니다. 양판소는...뭔가 또 다른 거예요. 그건 문학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소설적이지 않아서 비판받는 경우에 가깝습니다. 양판소는 대중소설의 가치가 내려갈데로 내려가서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나타난 무언가를 지칭하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글솜씨의 문제죠. 묘사와 서술을 대부분 설명문과 의성어로 대체. 극단적으로 부족한 묘사. 마치 스켈레톤을 보는 것 같아요. 글에서 살과 근육, 피를 전부 다 뽑아내고 뼈만 남겨 놓은 것처럼 보이죠.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무튼 대중소설을 옹호하면서 양판소까지 같이 옹호하고 싶지는 않네요.
15/11/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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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까기전에 양판소 책이라도 대중이 읽었으면 합니다. 위에 언급하신 소설조차.. 심지여 님이 쓰신 빡빡한 댓글 조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읽기 힘들듯 합니다.
Leviathan Wakes
15/11/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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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소는 굉장히 많이 읽히고 있어요. 당장 문피아나 조아라 들어가서 조회수 높은 작품들만 살펴봐도... 편당 1만 조회수가 넘고 합쳤을 때 100만 조회수 넘는 소설들까지 꽤 있죠. 카카오페이지도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보다 못하진 않을 겁니다. 사람들이 점차 책을 읽지 않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양판소의 활황은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하고 가끔 생각해봅니다. 저게 소설의 미래인 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15/11/0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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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1만 이라면... pgr에 핫한 글 정도 보다 조금 더 많은 뿐인데... 주위에 pgr 읽는분이 있으신가요? 전 별로 못봤습니다.
Leviathan Wakes
15/11/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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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불펜, 루리웹 같은 더 큰 사이트들의 편당 조회수는 더 적습니다. PGR이 규모에 비해 글 한편당 조회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죠. 글 자체가 많이 안 올라온다는 특질 때문에요. 그리고 PGR에 올라온 글을 읽을 때 한 편당 100원씩 내거나 그러진 않잖아요? 인터넷 연재 작가들중 몇 명은 돈 억대로 벌어갑니다. 한 편당 조회수 1만을 100편 쓰면 100만이고 한 편당 100원씩 받으면 1억이죠. 그걸 400편 이상 쓴다면.. 뭐 보통 그정도로 길게 쓰면 조회수가 확 떨어지는게 일반적이긴 합니다만. 여하튼 거의 말라가고 있다고 봐도 좋을 출판계 상황에 비해 인터넷 연재 소설이 유독 활황인 건 맞습니다.
15/11/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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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댓글을 왜 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만명쯤 읽는 양판소글쟁이가 돈을 많이 벌어서 문제라는 말씀 이신지...

아니면 사람들이 글을 많이 읽지않아서 문제라고 말하는 제 댓글에 대한 반대인지... (양판소글을 많이 읽으니... 글을 많이 읽어요...라는 의미?)

뭘 말씀 하시는 거죠?
Leviathan Wakes
15/11/0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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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까기전에 양판소 책이라도 대중이 읽었으면 합니다' 이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15/11/0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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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Wakes 님// 님에게는 대중은 일만 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Leviathan Wakes
15/11/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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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어처구니 없는 댓글이네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설 읽는 사람은 몇십만명 이상은 됩니다. 그정도면 대중이라고 할만하죠. 거기 있는 사람들이 일만 명 밖에 없고 다들 똑같은 소설 읽는 건 아니란 말이죠. 잘 팔리는 소설들은 책으로 치면 몇만 부씩은 팔린 셈입니다. 기껏 설명해줬더니 비아냥거리기는 반응이라니 제 시간이 아까웠군요.
15/11/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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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Wakes 님// 저 윗글 어디에 몇 십만이 있죠? 편당 만명이면... 누적이 100만 이라도 만명이 100편을 읽은것이라고 봐도 괜찮치 않을까요?
Leviathan Wakes
15/11/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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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소설 읽는 게 아니라고요. 어떤 소설을 몇만 명이 읽고 다른 소설을 다른 사람이 읽고 또 다른 소설을 또 다른 사람이 읽으면 총 몇십만명의 풀이 수많은 소설을 보는 거잖습니까. 이걸 왜 이해 못하시지. 레니아워가 진행하는 트위치 채널에서 3천명이 스트리밍 보고 있다고 트위치 전체 시청인구가 3천명입니까?
15/11/0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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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Wakes 님// 아 제가 트위치의 레니아워는 잘 모르지만... 님이 말씀한 소설은 단편 소설 이군요. 라고 제가 납득을 하면 님의 논리가 만족 될듯합이다.

쫌... 그만...
Leviathan Wakes
15/11/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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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아니, 됐습니다. 저도 짜증나니까 여기서 끊습니다.
연환전신각
15/11/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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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SF를 안 좋아합니다.
인터스텔라나 마션 같은건 솔직히 관객들이 'SF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함.

예전 국내 SF 팬덤은 진입장벽이 느껴지는 딱딱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좀 있어보이는 부심 같은게 없는건 아니었죠.
그러던게 요즘은 판타지와의 경계도 모호해지면서 말랑말랑 해졌는데 오히려 책이나 영화좀 본다는 신규 팬들이 또 좀 있어보이는 뭔가를 찾는 경향도 있는 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SF라서 인터스텔라가 그렇게 히트하는 나라라면 스타워즈 흥행이 별로고 신작에 반응이 차가운 것도 이상한 거죠.

종종 이런 장르 매체물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이러한 장르물의 '환상성'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유치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진짜같은 SF 여야 감정이입이 될 수 있던가 혹은 그런 작품에게서 지적 유희를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죠.

마치 인셉션을 한번 보고 이해할 수 있으면 똑똑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한국 국민들에게는 좀 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정작 오래 SF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점차 사라지는 경향성이 이제 새로 작품을 접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일지도...

여담으로 기사에서 나온 중국 작품 '삼체' 말인데.......

국내 번역본과 원판의 표지를 보고 국내 SF에 대한 출판사의 시각이 드러나는거 같아서 착잡했죠.
원본 표지 http://cfile9.uf.tistory.com/image/2504B7435396F1CF36C58B
번역본 표지 http://mirror.pe.kr/files/attach/images/141/373/085/f7c9de4fd1fe827cf245791f9caae519.jpg

일단은 번역본을 내줬다는거 자체에 감사하는 중.;
15/11/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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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 같은 원조 SF 마니아들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SF의 불모지인지 아실 거예요. 중교등학교 시절엔 너무 읽고 싶었는데 번역된 SF가 없어서 정말 곤란했지요. SF라는 이름만 붙으면 책을 사서 보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중견작가 오인문씨의 "알골"같은 작품도 사서 보게 되더라고요(고등학생인 제게도 정말 유치찬란하더군요. 이 작품을 보신 분들이 과연 있을지) 어린아이용 SF조차 출간하지 않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93년에 가입한 하이텔과 과학소설 동호회. 고학력에 엘리트분들이 많아서 원서로 읽으시더군요. 듀나를 비롯해서 과소동의 회원이었던 분들이 아마도 본고장의 SF를 제대로 읽고 자란 핵심세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유치찬란한 내용의 SF들이 판치지요. 영화판이든 어디든. 전통도 역사도 본고장 텍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읽기도 안돼 있는데 갑툭튀해서 훌륭한 SF 작품이나 영화가 나올까요. 그나마 과소동 세대들은 스스로 본고장의 SF를 직역해서 읽는 정도의 레벨이었으니 그정도의 작품을 쓸 수가 있었던 것이죠.
연환전신각
15/11/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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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글 쓸 때 조심스러웠는데 이것도 또 하나의 부심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되어서..........
스페이스 오페라건 우주 판타지건 이젠 그냥 SF 비스무리한 거라도 좀 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5/1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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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드 SF를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요샌 같아선 스페이스 오페라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전혀 이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도 없으며 경멸의 눈으로 "공상과학" 같은 얘기다..문구를 말하는 사람들이 SF영화 만들겠다고 나서서 국적불명에 어색한 대사 투성이(SF 장르로 가면 전부 대사가 어색해지고 딱딱해지면서 유치해지더군요.)작품 만들어 놓고 왜 안될까 고민하는 걸 보면 실소가 나옵니다. SF적인 DNA가 없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어요. 평소에 즐기고 읽어야 뭘 알 수 있죠.
Lich_King
15/11/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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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SF영화가 실패하는 이유는 SF영화라는 점때문이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영화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만 있으면 성공하는데 이 '재미있는'라는 말이 붙을려면 돈만 잔뜩 쏟아붇는다고 되는게 아닌것이 문제지요.
유르프세주
15/11/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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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스케일이 큰 상상력을 한 작품이 정말 적고, 심하게 말해서 그냥 없다시피하죠. 중국만 해도 서유기, 홍루몽 등등 시공간을 뛰어넘는 거대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자연에 묻혀 안빈낙도를 즐기거나, 지극히 인생사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속물적인 상상력에만 그칩니다. 지금도 딱히 다를 건 없구요.. 그냥 그게 이어진것 뿐이죠. 좋은 sf 작품이 없어요. 물론 거기엔 sf의 거대 상상력을 지탱할만한 깊은 상상력을 지닌 작품도 없다는 슬픈 진실이 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11/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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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라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작품이 있잖습니까....
유르프세주
15/11/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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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王天君
15/11/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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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을 인셉션의 성인판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양소유에게 팽이만 쥐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유르프세주
15/11/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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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구운몽은 분명 훌륭한 소설이죠. 단지 그 "아족발꿈"의 상상을 더 확장시키지 못하고 바로 현실욕망충족-불교적깨닮으로 이어지는게..크크
15/11/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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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sf팬이면 저런 기사자체가 좀 어이가 없죠. 우리나라는 sf팬질 시작하면 얼마 되지도 않아 왠간한 건 다볼수 있을 정도로 번역된 sf작품 자체가 적고, 그나마 구하기도 힘든 불모지 중의 불모지입니다. sf외국 영화 몇개 흥행했다고 왜 우리는 sf가 안되냐? 이런 소리하는 기사가 나온다는거 자체가 sf의 한국내 인기저조의 원인보다 훨씬 흥미로운 사회현상이네요.
칼라미티
15/11/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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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흔한 일이죠...크크크
왜 우리는 XX가 안되냐?
마스터충달
15/11/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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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드립과 비슷하다 봅니다;
15/11/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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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이너 취향을 즐기려면 결국 외국어의 장벽을 넘어야 만족할 만한 취미생활이 가능합니다. 싸이나 김연아급 갑툭튀SF대작을 바라고 있긴 한데 저변이나 덕후풀이 워낙 협소한 관계로...
말씀하신 SF 3대장들은 사실 SF라서 흥행했다기 보단 블록버스터라서 흥행했다고 보는게 옳지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15/11/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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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돈 문제죠 뭐... 전문성이 있는 베스트셀러형 작가를 키울 만한 풀도 아니고, 지원을 받고 큰 작가가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는 저변도 아니고요. 게다가 현실적으로 영상화 했을 때 투자 대비 비용을 뽑아내기가... 영화판은 헐리웃 때문에 눈이 높아진 관객들 입맛 맞추기 힘든데, 드라마 쪽으로 나가자니 이 쪽은 그 대단한 북미 시장도 그리 선전을 못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크크
이러다 우연히 한 공대생이 심심해서 쓴 SF 소설이 베스트셀러 되고 그럴 것 같네요 우리나라 예술체육계는 어쩌다 천재 한명이 캐리하고 그 뒤는 없는 모양새라
-안군-
15/11/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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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생각을 넓혀봅시다...
아니, 제목을 바꿔봅시다...
[미국산(헐리우드산?)이 아닌 SF는 힘든 것일까요?]

제 대답은 [네] 입니다. 미국 제외하고, 유럽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 조차도 힘들어 합니다.
마스터충달
15/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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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매체에 한정한다면 간단히 영국만 생각해봐도 안군님 말씀이 맞죠. 영국도 제작비 수준이 우리 4~5배쯤 되는 것 같은데 상업 SF는 적으니까요.
Eye of Beholder
15/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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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만듬새가 좋아야 하는데 자본력을 따라 갈 수가 없고.. 사실 기본적으로 나라 자체가 판타지를 천대하다 보니 SF가 더 끼일 공간이 없지요. 딱 명텐도 수준의 사고방식이네요. 갑자기 강남 엄마들에게 자식들과 함께 '사도'보기 열풍이라던 믿기 힘든 기사가 생각나네요.
레드후드
15/11/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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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도...강남 엄마들이 애들한테 과학 공부 시켜줄려고 많이 데려가서 국내 열풍이 불었다는 기사가 있었죠 =_=;
Lightsaber
15/11/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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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나 마션이 흥행한 건 SF라서가 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과 맷 데이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비티도 조지 클루니나 산드라 블록이 캐리한거죠.

적당히 컨텐츠 소비층의 지적 허영심을 채워줄 수도 있으면서, 지나치게 하드하지도 않고, 흥행 보증수표급의 배우가 출연하기 때문에, 이상한- SF에 충실한- 영화 보러가자가 아니라 'OOOO가 만든 영화' 보러가자라는 식으로 (특히 주요 고객층인 젊은 여성 층에게) 어필할 수가 있습니다.
인생의 마스터
15/11/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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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빅뱅이론, 슈타인즈게이트 같은 과학 픽션물들이 참 부럽습니다.
이 땅도 그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에이멜
15/11/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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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primer 예산이 $7,000 이었습니다.

SF라고해서, 특히나 하드SF라면 다른 장르보다 예산이 더 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린비
15/11/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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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자체가 국산이 힘낼 토양이 없죠.
일단 내수시장만으로 충분히 시스템이 돌아가야 국산 장르작가가 많아지고 시장이 커지면서
양작도 늘어나고 해야 그나마 뭐 해외에도 알려질 수도 있고 미디어믹스의 기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장 자체가 작은데다가 학창시절부터 계속해서 책 볼 여유라고는 잘 없고 있어도 장르문학까지
가는 경우자체가 작은걸 생각하면 갈길이 아득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시장만해도 한해 수많은 내수용 추리소설이 쏟아지고 그중에 잘나가는게 한국에까지 나오고 이런거니까요.
왜 국산 추리소설은 적냐고 할 게 못되는거죠. 장르문학 아니더라도 뭐 소설쓰는걸로 먹고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현황이고
문학상도 순문학에서야 알음알음 상주면서 권위만 세우고 장르는 무시되고 그러니...
15/11/01 23:12
수정 아이콘
팔려야 만들죠.
갈색이야기
15/11/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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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판에서 대규모 자본을 들인 SF 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잊혀지기 전까지는요.
마스터충달
15/11/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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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겅
15/11/01 23:35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팟케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17 편을 들어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그외로 과학관심자 이자 여러 비 주류 취미를 누리는1인으로 의견을 말하자면... 너무나 다향한 관심 분야가 있기때문에 한글 혹은 한국말을 이해 할 수 있은 sf 관심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본문과 상관없이 한마디를 하자면... sf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죄' 가 아닙니다. 인문학, 철학, 과학, 영화... 드라마... 혹은 포르노등등들에 관심 없는 것이 '죄'가 아닌듯... 하지만 과학적인 사고를 배울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sf를 통해서 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술취하고 오랜만에(?)댓글을 쓰니 어그로를 끌겠다 하면서 쓰는 말은... 정치 경제 문화... 게임, 아이돌 혹은 인간사 모든 부분에 대한 참 많은 방면에 다양한 관심과 높은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듯 합니다. 일상생활은 가능 하신가요? 라고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김성수
15/11/02 00:03
수정 아이콘
작품성, 대중성 이분해서 보는 게 접근하기는 쉽다고 생각해요.
SF는 좋아하는데, 이런 문제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_-; 그래도 나름 좋아하니 의견 개진해봅니다.

대중성을 떼어놓고, SF 장르적 차원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시청할 의지가 있느냐가 골자라고 봅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받아들이는 대중성이란 것도 기본적인 [이야기 작법]이란 작품성을 쉽게 이해하고 있음에 근간한 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작품성이 곧 대중성으로 소비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SF의 작품성도 대중성으로 소비된다면 그게 그 나라 소비자들의 취향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SF가 인구 비례하여 덜 소비되는 것이 맞다면(시장 상황이나 여러 가지를 봐야하긴 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 부족한 것이라 판단하는 것이고요.
작품성이 대중성으로 소비되는 것의 핵심 요인은 이해의 문제라고 봅니다. SF 영화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정서적 거리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정서적인 거부감에 대해서도 이해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또한 이해하지 못하고 소비하는 행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알고 있음을 향유하는 것이 가장 큰 소비패턴중에 하나니깐요.) 대중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도 소비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그러한 작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내용들을 담고 있는 영화라면, 그것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그 영화를 이해하지 못함에 중점을 둔다면, 해결 방안을 보다 쉬운 SF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SF와의 거리를 좁혀나간다거나 기초과학들을 보다 더 자연스레 알아가도록 하는 방안 따위가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제 감에서는 우리나라보다 SF를 더 잘 즐기는 나라가 꼭 [이해력이 좋아서]에 기인한다고는 생각치 않거든요. (자꾸 제가 이해력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이해력과 기본 지식을 아우러서 말하는 것입니다. 기본 지식도 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니 퉁쳐서 이해력으로 묶은 것입니다.) 달리 생각하는 것중 하나는, [이해할 여유가 있느냐]의 문제가 떠올라요. 누구나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이해할 여유가 있으면 한번더 보게 되고, 집중하게 되고, 많은 것을 머리에 담도록 허용하게 되거든요.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지요. 이해력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한다?로 학습 패턴을 모두 설명할 수 없어요. 공부를 할 수 있을만한 여유가 정신적으로 준비되어있느냐도 중요한 것이지요. 그렇다보면, 쉽게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바쁘니깐,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기 귀찮은 것이 아닐까 싶다는 것이죠. 먹고 사는 일도 아니고, 싸워서 승리해야할 필요가 있는 일도 아닌데 바쁜 와중에 손 쉽게 즐길 수 있는 것들 (영화로 한정하면 타 장르가 되겠죠.)을 제처두고 SF를 볼 여력이 있는 것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 SF 매니아들이 그런 사항들을 꼭 충족시킨다는 것은 아니죠. 그런 것을 제외한 취향의 문제를 완전히 덮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전개한 내용에서 추측하는 것처럼 제 감에서는 SF매니아들에게는 [이해력]의 문제와 [이해하려는 행위에 대한 여유]에 대한 문제가 꽤나 높은 퍼센티지로 충족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이쪽으로 접근하면, 여가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해결 방안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제가 아무리 밥만 먹고사는 사람이더라도 돈이 많아지고 여유가 생기면 암만 밥을 제일 좋아하더라도 다른 세계 각지에 음식들로 눈 돌릴 기회가 생기긴 할 겁니다. 물론 습관이나 두려움 따위의 장벽이 없다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적고보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이해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근데 적고보니 한국산 SF가 아니라 소비자가 보는 SF에 대한 내용이라 조금 다른 방향의 내용이네요.)
도언아빠
15/11/02 04:57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는 그 특유의 감정 때문에 흥행한 것이라고 해도 마션은 조금 더 사실적인 에스에프+재난 영화로서 흥행한 것을 봐서라도 희망은 있지 않나요? 일단 디워나 광구나 성소같은 똥들이 투척되는 것부터 막아야죠
사악군
15/11/02 06:12
수정 아이콘
치밀한 sf란 결국 '설정덕후'여야 가능한건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설정이 상세한걸 즐기지 않습니다. 바꿔말하자면 눈앞의 사건에만 집중하지 그 배경에는 관심이 없죠. 캐릭터에 집중하는것 자체가 비웃음의 대상이기도 하고. 하긴 옆나라는 이제 사건엔 관심이 멊고 캐릭터만 파고드는 반대경향 망작이 쏟아져나와 문제이긴 합니다만..
성동구
15/11/02 07:19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덴마 영화화 추천해봅니다.
종이사진
15/11/02 07:22
수정 아이콘
SF 컨텐츠를 즐기는 저변이 넓어져야 해외에 판매할 만큼의 작품이 나올텐데,
한국에선 노는데 돈쓰는 걸 죄악시 하면서 팔아먹을 생각만 하니까 안된다고 봅니다.
고블링마벨
15/11/02 09:20
수정 아이콘
제작할 수 있는 돈과, 제작환경, 유통시킬 수 있는 시장을 갖춰야하지 않을지.
두꺼비
15/11/02 11:57
수정 아이콘
인류멸망보고서같은 영화 보면 한국 SF영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상업적으로는 이거 완전 실패입니다.

영화 제작자 입장이라면, 영화가 "폭망"해도 일정 수입을 방어해줄 수 있는 고정고객층이 없다면 영화 제작에 뛰어들기가 힘들고, 한편으로 그 정도 고정고객층은 미국에밖에 없는 현실이죠.

그러다 보면 한국에서 SF 영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2~3가지 경로밖에 없죠.
눈먼 돈잔치를 해버리던가, 미국/해외 시장에서 먹히는 유통경로 혹은 인지도를 사전에 획득하고 SF 영화에 뛰어들던가죠.
레드후드
15/11/02 12:14
수정 아이콘
설국열차가 후자에 속하겠네요.
Thursday
15/11/02 12: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단 문단에서 장르 문학을 배척하고 있다는 관점 자체가 굉장히 선입견에 가득한 관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오히려 문단의 문제는 장편을 살려야 한다! 하면서 장편 보다 단편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문제이지요.

장르문학에 있다 순문학 계열로 와서 본 현실은 순문학은 장르 문학을 흡수통합하고 있는데 반해 장르문학은 순문학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는 것도 없이
그저 얘네들은 우릴 배척해 하는 초딩스런 마인드였죠.

무엇보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공급자였습니다.
잘 나온 글이 있다면 그로인해 독자들이 주목하는 글이 있다면 자본주의 원리에 의해 (출판계가 얼마나 자본주의 성향이 강한 곳인데요..) 컨텍트가 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공급자가 맞지만 공급자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단계에서 장르 문학은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책'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괴이한 선입관이 더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정말로 책을 안 봐요. 출판계를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팔리는 '책'은 서사와 이야기와 예술성이 있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서와 교과서와 동화책입니다. 이 나라 출판계 역시 노오오력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말에 속아 노오오오력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에 의해 오염됐습니다.

이 지경까지 와서는 공급자가 패러다임을 바꾼다라는 전제는 무너지죠.
괜찮은 책이 나오면, 그 책을 사람들이 구입해줘야합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독서인구도 작은 한국으로선 아마 안될거야로 귀결되겠네요.
레드후드
15/11/02 14:11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결국 편견에 찬 장르문학계+소설을 안 읽는 소비자의 짝짜꿍이라는 이야기군요.
소비자들이 책 안 읽는 건 그렇다 쳐도 장르문학 계열이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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