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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8 18:05:28
Name ScentofClassic
Subject [일반] 수상한 시절과 비국민 그리고 서울대 교수 성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949227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며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지난 10월 12일 정부는 학계·교육계가 줄지어 반대하고 국민적 우려가 커져감에도 불구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공표했습니다.

우리는 학자이자 교육자의 본분을 지키려는 충정에서 정부·여당이 이 백해무익한 결정을 철회하고 분열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통합의 길을 택할 것을 간곡한 마음으로 촉구합니다.

이미 지난 9월 2일 본교 역사전공 교수들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의견서에서, 국정화는 헌법정신에 위배되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위축시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면서 교과서 제작의 자율성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 후 전공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학자와 교사, 학생, 시민들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입장을 연이어 표명하고 있으며, 다수의 언론도 반대하는 입장의 논설을 게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국정화를 강행함으로써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처음에는 용어표기의 불일치와 해석의 차이를 들어 검정 교과서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국정화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정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 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현행의 역사 교과서가 주체사상을 아무 비판 없이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정을 통과한 어떤 교과서에도 그런 혐의는 찾을 수 없습니다.

만약 검정 교과서가 정말 주체사상을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면 집필자들은 말할 것도 없이 이를 검정하고 승인한 국사편찬위원장과 교육부 장관부터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셈이 됩니다.

이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이 길거리 현수막까지 내건 일은 지나칩니다.

이러한 전후 사정으로 미루어 볼 때,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의 문제도 아니고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문제도 아니며,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일 뿐입니다.

특정한 정치적 필요에 따라 선택된 단일한 해석을 ‘올바른’ 교과서 하나에 담아 국민의 생각을 획일화하는 시도가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며 그 폐해가 얼마나 깊고 멀리 가는지는 제국 일본의 군국주의나 북한을 비롯한 일당 체제 국가의 전체주의에서 이미 확인된 역사적 교훈입니다.

이 교훈은 우리나라 교과서 발행의 역사에도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검정제로 발행되던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1974년 유신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정제로 전환되었지만, 그것으로 떠받치고자 했던 체제는 불과 5년 만에 붕괴했습니다.

그 후에도 국정제를 이어가던 군사정권이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저항에 의해 마침내 물러간 후 문민화, 민주화, 자유화는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1992년 헌법재판소가 교과서 발행제도는 국정제보다 검인정제, 검인정제보다 자유발행제가 헌법정신에 더 부합한다는 판결을 내놓았으며, 이에 따라 1995년 정부는 장기적으로 자유발행제를 지향하는 개혁방안을 결정하여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기조에서 국사 교과서를 검정제로 환원한 것은 당연한 조치였습니다.

2013년 UN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 특별보고서도 우리나라의 이러한 교육개혁 방향이 세계적 추세와 인권 및 문화적 권리에 부합함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현 정부와 여당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해 동안 정부가 검정 교과서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을 강제하는 것을 지켜보며 우리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훼손이 임박했다는 우려마저 금할 수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미래는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에서 나옵니다.

역사는 단순히 사실 나열의 창고가 아니며, 다양한 관점이 서로 어울리고 부딪히면서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만일 이대로 국정제를 시행한다면 역사 교육은 의미를 잃게 될 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 전문성, 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부·여당이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학문과 교육의 문제가 이런 방식으로 현실 정치에 휘말려서는 곤란합니다.

우리의 요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며 역사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할 학자,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양심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밝힙니다.

2015년 10월 28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강상진, 강성훈, 강우성, 강진호, 고원, 구명철, 구범진, 권오영, 김건태, 김경범, 김명호, 김명환, 김병준, 김보민, 김상환, 김성규, 김월회, 김인걸, 김장석, 김정희, 김종욱, 김종일, 김지현, 김창민, 김창섭, 김현, 김현균, 김현진, 김형종, 김희숙, 남동신, 남승호, 문숙영, 문중양, 민은경, 박수철, 박성창, 박진호, 박훈, 박흥식, 박희병, 방민호, 변현태, 봉준수, 서영채, 서철원, 손유경, 손영주, 신혜경, 안지현, 양승국, 여운경, 오수창, 오수형, 오순희, 유요한, 윤상인, 이강재, 이건우, 이동신, 이두갑, 이만기, 이상찬, 이석재, 이선복, 이성헌, 이승재, 이용원, 이은정, 이정환, 이정훈, 이종묵, 이주형, 이준정, 이창숙, 이현희, 임호준, 임홍배, 장원태, 전영애, 전형준, 정병설, 정용욱, 정원재, 정하경, 정항균, 조성우, 조은수, 조현설, 주경철, 최갑수, 최권행, 최종성, 한서린, 한성일, 한정숙, 허수, 홍기선, 홍진호, 황선엽, 데이빗 라이트(David K.Wright), 셈 베르메르스(Sem Vermeersch), 하민성(Milan Hejtmanek) (이상 인문대) 강명구, 강윤희, 구인회, 권숙인, 권현지, 김석호, 김영민, 김영식, 김용창, 김은미, 김의영, 김혜란, 김홍중, 박승관, 박원호, 박종희, 박주용, 배은경, 신혜란, 안두환, 오명석, 오성주, 윤영관, 이옥연, 이은주, 이재원, 이재현, 이준웅, 이준환, 이철희, 이현정, 장경섭, 정근식, 정진성, 조흥식, 주병기, 채수홍, 최병선, 최승주, 최진영, 하정화, 한신갑, 홍백의, 황익주, 올가 페도렌코(Olga Fedorenko) (이상 사회대) 강남규, 계승혁, 김상종, 김성연, 김영원, 김영훈, 김선기, 김웅태, 김재범, 김진수, 김판기, 김현아, 남성현, 노유선, 민홍기, 박상현, 박용선, 박철환, 박태성, 석차옥, 설재홍, 신동우, 신석민, 안광석, 오병권, 오희석, 우종학, 원중호, 윤성철, 이건수, 이동환, 이원재, 이일하, 이재용, 이준호, 이지영, 이철범, 이현숙, 이형목, 이훈희, 임명신, 임선희, 임종태, 장원철, 정연준, 정자아, 조철현, 조형택, 천정희, 최무영, 하승열, 허원기, 홍성욱, 홍성철 (이상 자연대) 김성재 (간호대) 강성춘, 안태식 (이상 경영대) 김승회, 김영오, 김장주, 김재관, 민기복, 박찬, 송준호, 신창수, 오승모, 윤제용, 이광근, 이관중, 전봉희, 전화숙, 최기영, 최해천, 한무영, 홍성필, 홍유석 (이상 공대) 류영렬, 문정훈, 박은우, 박일권, 배정한, 윤여창, 장진성, 조철훈, 최영찬, 하남출 (이상 농생대) 김민수, 김정희, 김춘수, 김형관, 민복기, 윤동천, 정영목, 정의철, 한정용 (이상 미대) 김도균, 박은정, 양현아, 윤진수, 이봉의, 이창희, 전상현, 전종익, 정긍식, 조국, 한인섭 (이상 법대) 강대중, 곽덕주, 김덕수, 김유겸, 김정용, 김종철, 김진하, 김태웅, 김희민, 나영일, 나일주, 류재명, 민병천, 박배균, 박성춘, 박재범, 박찬구, 박평식, 박현정, 서기원, 서의식, 소경희, 신문수, 신종호, 양호환, 우용제, 유성상, 유용태, 윤대석, 이경화, 이시내, 이준규, 임철일, 임충훈, 장승일, 정원규, 조영달, 조영환, 최승언, 한숭희, 이케 스스무(Ike Susumu) (이상 사범대) 여정성, 윤지현, 이유리, 이주영, 황금택 (이상 생활과학대) 우희종, 이항 (이상 수의대) 박정일, 서영배 (이상 약대) 김승근, 민은기, 서정은, 이석원 (이상 음대) 강영호, 강웅구, 고재성, 김성준, 김옥주, 김인규, 김재원, 김항래, 도영경, 류주석, 신애선, 이석호, 이진석, 임재준, 전주홍, 정진행, 조남혁, 최지은, 호원경, 홍윤철, 황상익 (이상 의대) 김범수, 서경호, 장대익 (이상 자유전공학부) 김성균, 김창엽, 김호, 김홍수, 백도명, 성주헌, 원성호, 윤충식, 이태진, 조성일, 최경호 (이상 보건대학원) 고길곤, 금현섭, 박상인, 엄석진, 우지숙, 홍준형 (이상 행정대학원) 김경민, 서예례, 성종상, 오능환, 윤순진, 이도원, 이동수, 이석정, 홍종호 (이상 환경대학원) 김태균, 박태균, 조영남, 한영혜 (이상 국제대학원) 김각균, 김홍기, 서병무, 우경미, 이삼선, 이성중, 이신재, 이장희, 최순철 (이상 치대) 서봉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권태억, 김용덕, 김정욱, 나종일, 이정전, 이준구, 이태진, 장회익, 정옥자, 한영우 (이상 명예교수)
총 서명인 382명.

문장에 무엇을 더 붙이는게 민폐인거 같아 성명 전문을 그대로 붙였습니다. 정옥자 교수의 경우 신군부시절 성명을 주도했던분중 한분으로 아는데, 20년후에 이모습을 보고 무슨생각을 하셨을지 참 궁금합니다. 수상한 시절입니다.

분명히 취업시장은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한국경기는 바닥을 치고있는데, 나라를 태워 아버지 영전에 향을 올린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노오오오력과 세뇌 받은 국민을 이야기하기에 국민들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하고. 그렇게 욕하던 노무현시기는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않는 구직자들의 황금기였고, 지금 비리로 탈탈탈 털고있는 이명박 시기의 2011년은 구직자들의 마지막 황금기였습니다. 과연 제가 경제를 살리고 복지국가를 만들려고 대통령이 되신다는 분은 무엇을 하고계신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게 과연 경제를 살리려는 것인지. 못살린 경제의 책임소재를 정하려고 하는 작업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시작이라는 것을 자유경제연구소에서 다시금 확인시켜 주셨고.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1028092904989
전희경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작일뿐..다른 과목도 좌편향"

순천에서 당선되신 분은 저를 비국민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0834829
"올바른 역사 교과서 반대하면 대한민국 국민 아니야"

내 생각이 이상한건가, 하루에도 몇번쯤 생각하게 하는 최근 동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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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발발타
15/10/28 18:12
수정 아이콘
진짜 무력감이 느껴집니다.... 보편적 상식으로도 부당한 일을 그냥 밀어붙이는 대통령이라니....
15/10/28 18:13
수정 아이콘
이 사태로 예전 같은 촛불 시위가 일어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습니다.
ScentofClassic
15/10/28 18:21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원하는대로 경제살리기를 가지고 다퉜다면 그건 노동자를 쥐어짤것이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구조적 문제를 다룰것이냐로 그래도 의미있는 토론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뭐 정부의 방향은 부동산 거품 유지하고, 구직자들 쥐어짜서 결국 애 안낳게 만드는 방향이라 별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황은 정말로 자기가 마음에 품고 있었던일을 누가 뭐라하든, 나라가 어떻게 되든 자기편만 끌어앉고 강행하겠다는게 너무 뻔히 보여서...

지금 경기수준은 진짜 바닥을 칠 모든것들이 쭉 보이는데, 대체 그 평가 바꾸는게 지금의 상황을 비관하는 젊은이들과 중소기업들 관련해서 어떤 해결책을 주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경제가 우선이다. 정쟁을 중단하자라는 걸로 모든 논의를 막아왔던 쪽에서, 먼저 분란을 일으키고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이미 신군부가 끝나고, 定설로 굳어져 온것들을 적어도 20년이상 시간을 돌리려는 노력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요즘도 끌려나오는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라고 하기에, 지금 경제상황은 그래서 그떄보다 상황은 좋은데 이걸하고 있는거냐하는 의문이들고. 참 답답합니다.

한국의 상황은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시기에 다 와있는데, 그걸 모토로 삼던분들은 엉뚱한 일을하며, 잘못된 교과서로 배워 잘못된 현실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 의식을 바꾸면 한국은 잘나갈거다라고 주장하는데. 글쎄요. 저는 매우 회의적인 비국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ㅠㅠ
겨울삼각형
15/10/28 18:2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누구에겐 그저 빨갱이 명단..
ScentofClassic
15/10/28 18:2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제 학계 전체가 오염됐다 - 교육전체가 이모양이니 청년들이 혁명전사가 되는것도 이상하지 않다 - 교육 전반에서 좌빨의 위협을 일소해야된다.

이럴 가능성이 지금 하는 작업들을 포기하고 타협을 얘기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렌 브라이트
15/10/28 18:37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한국에서 최고 수준인 지식인 그룹(마땅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네요)을 좌빨이라고 싸잡아버리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오게 될걸요...?

학문의 최 전선에서 부단한 지성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존경받는 분 들의 저 선언은 분명 저 따위 단어 하나로 넘겨짚기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당장 정부가 직접 [요 성명서가 좌빨로 가득 차 있으니 교육 전반에서 위협을 일소해야된다.]라고 한다면 전교조고 뭐고 모든 교육관련자들이 들고 일어날걸요?

이 선언문이 알려지면 알려질 수록 저 어이없는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겠죠.
이 정부는 국민을 그냥 가축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는 요즘입니다.
ScentofClassic
15/10/28 18:39
수정 아이콘
미팅으로 접붙이기하면 출산율 대책이라고 생각하는거보면, 가축취급인거같기도하고. 헷갈리는 요즘입니다ㅠㅠ
15/10/28 18:28
수정 아이콘
교과서 문제는 대부분의 여당인사 정부인사도 탐탁치 않아 하는 모양새였기는 했습니다...
김무성류야 진심 좋아서 반기는 것 같지만... 그리 실리를 얻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황우여도 굳이 문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이리저리 시간 좀 끌어보려다 혼줄 났는지 정신차리고 총대맨건데...
그렇게 공주님의 의지가 세니... 나머지 충복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거고요...

사실 새누리의 소위 똑똑하다는 인간들에게 세상 물정모르고 보편적 상식도 없는 공주님의 의지따위가 통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쌍한 공주님에 대한 열렬한 지지율은 그리 탐탁치 않아하던 인간들도 그냥 무식한 충복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겁니다...
ScentofClassic
15/10/28 18:29
수정 아이콘
황우여에대해서는 그렇게 동감이 가는건 아닌데,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비슷하고 동의합니다.
15/10/28 18:46
수정 아이콘
아.. 황우여에 대해서 동감이 안 갈수도 있는건 저도 인정하는데...
공주님때문에 억지로 추진하는 모양새라는 게 이 인간을 조금이라고 변명해 주는 거라고는 혹여라도 오해하지 마시길...

제 이야기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공주님이나 김무성과는 다르게
당장 본인의 밥그롯인 내년 총선 문제만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을 수준이라
교과서 국정화 만들어서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지같은 게 자리잡을 공간이 남아 있을리가 없다 라는 것이니까요..
ScentofClassic
15/10/28 18:5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아무래도 공천권문제에서도 사실상 박근혜계가 거의 모든걸 가져왔으니...

사실 자리들은 다 만들어 줬으니(KT&G는 임기시작부터 털어서 이명박쪽 민영진 쫓아내고 한자리 만들어냈고, 포스코는 인사작업도 제대로 못하게 털어댔고 등등등), 잘 붙으면 떡고물은 백프로일거라 봅니다.
공허진
15/10/28 18:55
수정 아이콘
썰전에서도 황우여가 시간끈다고 분석하기도 했었지요 크크
15/10/28 19:1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그래서 선거전에는 추진되기 힘들고 총선 지나고 다시 추진하지 않겠냐고 했었죠...

그거 보고 쟨 아직도 멀었네... 했습니다...
ScentofClassic
15/10/28 19:15
수정 아이콘
?!

이준석씨가 댓글분한테 와서 빨리 배우고 가셔야될듯합니다.(진지, 엄격, 오해의 소지 방지)
15/10/28 18:30
수정 아이콘
왜 우리가 이렇게 무력할수 밖에 없는지...
이럴때 구심점이 될수 있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 살아계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ㅠㅠ
그리움 그 뒤
15/10/28 18: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우리에게는 중심을 잡아주고 견제를 해주실 '전대통령'들이 안계시는군요.
안타깝습니다.
렌 브라이트
15/10/28 18:40
수정 아이콘
정치권에는 아직도 뭐만 했다 하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있습니다.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그만 좀 불러대라고 이것들아....
ScentofClassic
15/10/28 18: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노무현 안좋아하는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를 소환할거면, 그때수준의 경기상황은 만들어주고 불러야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깽판치고 나라망친다는 양반이 그다음사람들보다 나은건 뭔가 이상하잖아요.
Cazorla 19
15/10/28 18:41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 정치관련글의 댓글 숫자가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ㅠㅠ
또니 소프라노
15/10/28 18:44
수정 아이콘
이건 논쟁거리도 아니고 그냥 명백한 여당 잘못이라... 하긴 뭐 언제는 논쟁거리여서 논쟁했습니까만... 그냥 피곤한거죠 뭐
ScentofClassic
15/10/28 18:46
수정 아이콘
저도 피로도 증가가 너무 크다고 봅니다.

희망은 못주고, 좌절감만을 주는 교육... 을 얘기하는데. 교욱이고 뭐고지금 하는 일들이 바로 피로도와 좌절을 극대화시키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15/10/28 18:48
수정 아이콘
아아~죽이는 태평성대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지요,요즘은.껄껄껄껄
Re Marina
15/10/28 18:49
수정 아이콘
참여자가 많지 않다라는 것이라면 잘 모르겠는데, 논쟁 쪽을 바라시는거라면 요즘은 워낙 날이 서있어서 왠만한건 그냥 넘기게 되는게 있더군요.
15/10/28 19:01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해야하나 계속 보고는 있는데 어이가 없고 답답하고 진짜 죽창이라도 들고 나가야 하나 싶고 그러네요
Cazorla 19
15/10/28 21:24
수정 아이콘
크크 서울에 대나무숲이 있을까요
15/10/28 22:09
수정 아이콘
안되면 뭐 쇠파이프라도...
공허진
15/10/28 19:03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아니라(피지알에 불특정다수라고 해도 회원저격이라고 벌점 날아오니)......
어디에나 새누리 지지자들 있으니까요
정치관련 비판을 하면 개떼 처럼 달려들어서 말 좀 섞었다가는 결국 레벨업 당합니다.
그러니 전 처럼 파이어가 힘들지요

댓글하나 쓸때도 어휘 선택을 잘해야 하니 참나...
Cazorla 19
15/10/28 21:27
수정 아이콘
피로감을 염두에 두고 쓴 댓글인데
그럴수도 있겠네요 흐흐..
내공이없어 지켜보기만 하는데 하고싶은말 대신 해주시며 논의 이어나가는게 좋은데 말이죠 ㅠ_ㅠ
15/10/28 20:32
수정 아이콘
요즘 정치 관련글은 정말 '뭐라 할말이 없'거든요
Cazorla 19
15/10/28 21:24
수정 아이콘
연인 사이에도 말이 없어지면 위기인거 같던데..
무관심, 피로감 다음엔 뭐가 따라올지 두렵네요.ㅠㅠ
Re Marina
15/10/28 18:46
수정 아이콘
이정현의 경우는 조금 전의 기사를 보니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굳이 옮겨오자면 "제 말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나 지도부, 지지자와 관련 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는 것으로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 "오해를 유발시킨 것은 무조건 제 책임" 이 정도군요.
렌 브라이트
15/10/28 18:49
수정 아이콘
두번째 전가의 보도가 출현했군요.

[여러분 이거 다~~~오해인거 아시죠??]

크하하하. 요즘 개콘보다 더 웃겨요. 안 그렇습니까??
Re Marina
15/10/28 18:54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를 보니 오해라며 넘겼다기보다는 사과하는 모습이긴 하더군요. 물론 진심이야 알 수 없는거지만 그거야 제애그룹 회장님 불러와야 알 수 있는거니...
R.Oswalt
15/10/28 18:50
수정 아이콘
양호환 교수님 같은 분들도 빨갱이로 몰아가겠군요. 이태진, 권태억 교수님 같은 분들도 계시구요.
저 분들이 쓴 개론, 교과교육학으로 공부하고 교사를 뽑는데... 이러다 임용고시도 갈아버리겠네요 크크크
15/10/28 19:07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심각한 자충수를 하나 더 둘거고, 그 자충수 때문에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할거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아니 헛짓거리도 분위기 봐가며 몰래몰래 해야지 이렇게 대놓고 하면 진짜 대놓고 니들 어디 한번 터뜨려봐 라고 부추기는 수준인지라.
花樣年華
15/10/28 19:59
수정 아이콘
타 교과도 좌편향이라... 수학도 좌편향이라 마이너스는 안 가르칠 기세네요 크으... 아주 가지가지가지들 하십니다.

이 난맥상을 고스란히 잘 기록해놔야 해요.
자기네들의 삶이 역사가 된다는 걸 까먹으면 저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역사적 교훈이라도 후세에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캡틴아메리카
15/10/28 20:23
수정 아이콘
와 우리과 교수님들 꽤나 있네요. 흐흐
㈜스틸야드
15/10/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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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물리 시간에 플레밍도 왼손 법칙 찾아냈다고 좌빨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15/10/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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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교수님들이 계셔서 그나마 이나라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학계 최고 권위자 분들도 이렇게 국정 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데 최고 권력자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아양떨고 국정화 시켜야 하는지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윌모어
15/10/28 21:16
수정 아이콘
왜 지금 역사 교과서 국정화 건이 이슈가 되는 걸까요.
과거 국정 교과서 체제에서 검인정 체제로 변환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음에도,
왜 이제와서 좌편향 교과서라고, 바로잡기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는지요.
왜 더 이상 국정 교과서 체제가 아니게 되었던 그 시점에 반기를 들지 않았는지요.
그들은 이 시간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 못합니다. 하려 하지도 않겠지만요..
15/10/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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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명단 들춰본 감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교수는 정말 없었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교수 중에서 없는 사람도 많았다.
FastVulture
15/10/28 23:45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던 분이(예전에 다른 성명때 이름이 있었던 분인데...) 없어서 좀 의외였다는.....
뭐 없을거 같은 사람들 없는건 그러려니 하지만
지금뭐하고있니
15/10/28 21:42
수정 아이콘
윤진수 교수님이 명단에 들어가는 거 처음 보는 듯.
一代人
15/10/28 21:43
수정 아이콘
경영대는 겨우 두 분....
경영학은 이과보다도 더 가치중립적인 학문일까요?
아님 그냥 교수님들 성향이 그러하신 건지...
글자밥 청춘
15/10/28 22:28
수정 아이콘
서울대 경영대보면 기업&정부랑 관계가 엄청 좋은거 같더라고요. 밉보이기 쉽지 않겠죠.
FastVulture
15/10/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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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자체가 기업과 관계가 매우 좋은 단과대이기도 하고 (사실 성향도 인문대 사회대에 비하면 훨씬 오른쪽이죠)
좀 다르게 말하자면, 한 번 밉보이면 매우 곤란해질 수도 있죠;
영원한초보
15/10/28 21:43
수정 아이콘
타과목 좌편향은 뭘까요?
지구가 왼쪽으로 돌면 좌파고 오른쪽으로 돌면 우파인걸까요 크크
도들도들
15/10/28 21:55
수정 아이콘
정종섭 교수한테 물어보고 싶군요 뭐라 대답할지.
Fanatic[Jin]
15/10/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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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수님들...신상이 걱정되네요...
글자밥 청춘
15/10/28 22:27
수정 아이콘
김인걸 전 관장님을 1년정도 일적으로 모신적이 있는데, 그때도 진짜 사려깊음과 젠틀함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탈권위적이고.. 사람 좋으시고. 특히 어떤 일이든 계약직, 정규직 차별하지 않고 관 내 행사 진행하며 고생한 분들 다 두루두루 챙기시는거 보고 참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국사학과 교수님이셔서 찾아봤더니 이름 석자를 올려두셨군요. 새삼 더 멋진 분을 모셨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이
15/10/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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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래도 자연대/공대 선생님들이 꽤 되네요...다행입니다.
15/10/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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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도 계시고. 학과 교수님들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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