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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20 21:44:39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사랑과 현실.
1.
고등학교 때 윤리시간이었습니다. 첫시간이었어요. 윤리선생님은 키가 멀대같이 크신 말끔한 젠틀맨분위기의 선생님이셨는데, 후에 알게되었지만 하루만 면도를 안하시면 볼까지 새까매지시는 반전매력이 있는 남자였습니다. 목소리도 나긋나긋하시고 굉장히 학생에 대한 배려심이 깊은 남자였죠. 우리들 그러니깐 남자애들이 좋아할만한 선생님이었는데, 젊었을때는 여고생 꽤나 울렸을거 같았습니다.




첫시간이니 자기소개를 할겸, 소개하고 자신의 삶의 원칙을 하나씩 발표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주변이 술렁술렁 아니 웅성웅성해졌습니다. 저도 그랬었죠. 오오오. 무슨 원칙을 이야기해볼까라며 각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어떤 원칙이 멋있어 보일까? 하면서 저의 삶의 원칙들중에 말로서 말하기 좋은 것들을 추리고 있었습니다. 있어보이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죠. 이윽고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한명씩 발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웃긴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부모님이 해준 말씀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도덕이니 의리니 뭐 그런거 있잖아요. 저는 제가 무슨말을 했는지는 기억조차 안나네요. 그것보다는 훨씬 중요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친구가 특이한 발표를 했거든요.




그 친구는 유쾌하고 재미있고 장난을 잘치는 곱상하게 생겼던 친구였습니다. 자학개그도 적절히 능했어요. 누구나 그 친구가 발표를 할때 어떤 병진같은 멘트로 우리를 웃겨줄까 라며 기대하고 봤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소개를 하고 이렇게 입을 떼었습니다.
"전 원칙이란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을때, 본인이 이익을 볼때는 얼마든지 어기지만, 상대가 어겼을때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것이거나 상대로 하여금 본인에게 이득되는 행동을 시킬때 사용하는게 대의나 원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칙이 없는 것 그러니깐 무원칙이 원칙입니다."




깔깔대며 잡담도 해가며 어수선하게 자기소개하던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사람좋아서 그저 바라보며 허허하며 웃고 계시던 윤리선생님의 눈도 반짝였습니다. 그 때. 저는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구나.. 첫번째로 놀란 것은 원칙을 발표하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원칙이 없다고 말할수 있구나! 였고,(이거 나름 고딩때는 힘들었어요.)  두번째로 놀란것은 원칙의 속성에 대해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그 친구의 결론에 까지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깊이 공감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결론인, '내가 세운 원칙의 칼끝'은 바깥이 아닌 나를 향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언제나 노력하고 계속적으로 노력하려고 생각 합니다.






2.
군전역하고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예비군 끝났으니 예전일이죠. 그녀는 이미 전전....전여친이죠. 그때부터 지금 제 성격이 어느정도 만들어졌는데요. 나름 잘해주는 편입니다만, 제가 잘해주는 부분은 둘간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볼때 그렇지 않다면, 해달라는 이유로 해주진 않았어요. 예전부터 그렇습니다. 그 반면 남들은 절대 못해줄만한 것들도 해줄수 있었죠. 뭐 그럼에도 불만이 없진 않았어요. 그런 불만을 또 좀 제가 귓등치기라고 해서 귓등으로 듣는 스타일이고요. 들어도 아무 신경을 안씁니다. 옆집 개미가 죽은것보다도 신경을 안써요. 그날도 평범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여친 : 오빠 나 사랑하긴해?
나 : 왜 또?
여친 : 아니 사랑한다면 당연히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되는거 아냐?
나 : 무슨 일때문에 그래?
여친 : 내 친구 남친들은 말야.. A 남친은 무슨 기념일만 되면 이벤트를 엄청 근사하게 챙겨줘. B 남친은 B에게 데이트 비용을 못쓰게해. 사랑하면 데이트 비용은 안아깝다면서. C남친은 만나기만 하면 매번 집까지 데려다줘. 왕복 3시간 거리거든. 근데 오빠는 이런거 없잖아. 그래서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그 전날 또 친구들 만난게 원인이었나보더라고요. 그렇다고 특별히 나쁜 여자친구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이해합니다. 평범한 여자였던거죠. 부러웠을수 있죠. 그래서 귓등치기 보다는 대화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스라치게 놀라는척 하면서 받아쳤습니다.

나 : 워어어어어..? 뭐라고? 너 나 사랑한거 아니었어?
여친 :  지금 오빠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가 왜 나와.
나 : 아니 그렇잖아 난 그런것들이 사랑의 증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하는건데, 넌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나한테 하나도 안하잖아? 그러면 내가 아니라 니가 날 사랑하지 않는거지~
여친 : 난 여자잖아!
나 : 아 여자면 사랑하는거야? 지금 우리나라에서만 2500만명, 전세계적으로 30억이 사랑에 빠져있군. 세상은 역시 아름답다는 말이 있더니, 그 이유가 있었군. 온세상이 사랑으로 가득해!
여친 : ....
나 : 너가 정말 저런게 사랑의 증표라고 생각한다면, 니가 한번 모범을 보여봐. 그럼 내가 그게 좋다면 따라 배우게 되고, 너에게도 돌려주게 되겠지~ 가르친다는건 그런거 아닌가?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잡지책도 안읽는데, 애만 보면 공부하라는데 애가 공부를 하나~

대화는 생각보다 잘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본인이 모범을 보이는 일야 당연하게도 없었고, 요구를 예전처럼 심하게 하지 않게 되었죠.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제 전 여친이 나쁜 여자였다고 전혀 생각안합니다. 그냥 평범한 여자였어요. 제가 요구한것을 하지 않았지만, 막상 요구한것을 따랐을때는 그냥 그렇게 만들고 싶었던것일뿐 오빠 그만하라고 할수도 있었으리라고 봐요. 안해봐서 확인을 못했네요. 그리고 마지막 대화가 실제로 여성분들이 남자를에게 무언가를 탑재시키는걸 실패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본인은 하지 않는것을 남자라는 이유로 요구하고, 그 이유는 사랑이라니깐 이해가 안되는거죠. 이해가 안되니 암기를 시키고, 시킨대로 하지 않으면 화를 내는 방법으로 가르치는데 성과가 당연히 잘 안나오죠.





3.
전 여자분들에게 날 사랑한다면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건 정말 한번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예를 들어 여친이 사주는 밥한번 먹고 싶다손 쳐요. 그러면 '이번엔 니가 쏴'라고 하면 됩니다. 왜냐면 여지껏 제가 많이 샀거든요. 내가 많이 한것을 이번엔 니가 하라고 하는데 사랑이니 뭐니 하는 대의는 전혀 필요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제가 안하는거 넌 여자니깐 이렇게 해야지라며 요구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죠. 매번 밥사주던 친구가 나한테 '이번엔 니가 밥사'라고 하지 우정이 어떻니 저쩌니 하는 소리 안하잖아요. 저희 어머니도 효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전에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부터 나오십니다. 본인의 과거의 수고로 충분히 요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매번 얻어먹는 친구에게 이번엔 니가 쏘라고 하면, 얻어먹던 친구가 빈정을 상했을때 친구끼리 왜그러냐느니 밥좀 사준게 아깝냐느니 이런식으로 나오죠. 필요가 없는게 자신의 과거 수고 논쟁에서 실패한다면 그때가서 쓰면 모를까, 훨씬 더 간단하게 상대를 테이블로 올려놓을수가 있거든요.




제가 느끼는 사랑이란 단어뜻의 용법은 그것이었습니다. (정작 본인은 하지도 않으면서) 남자에게 뭔가를 받아내기 위해 쓰는 공격용 대의명분. 두번째 용례는 흡족하게 무언가를 상대에게 받았을때 하는 감사의 인사. 대부분의 사랑이라는 단어는 저 두가지 용례로 쓰이더라고요. 모두 그렇진 않고요. 저에게도 사랑을 가르쳐주신 여자분이 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더 없이 헌신적이었죠. 그 분때문에 그나마 사람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도 저에게 사랑을 이유로 요구하진 않으셨습니다. 요구할때 꼼꼼하게 따지는 그 사랑의 원론으로 따지고 들자면, 사실 사랑이란 것은 베푸는 속성이고, 무댓가성이죠. (그래서 사랑받고 싶다는 말이 참 묘해요. 주는 속성과 무댓가성은 쏙 빼버리고, 무한하고 맹목적인 부분만 따와서 상대에게 요구하려는 말이 사랑받고 싶다는 말.) 그래서 별다르게 요구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가끔 요구하는거야 쌓아둔게 워낙 많으니, 다른 이유로 충분히 요구할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쏟아본 분이라 쏟는 것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신 분이었습니다.




연인에게 내가 받아내고 싶거나 연인에게 나로인한 힘든것들을 감내시킬 쓰는 말이 사랑이라면, 연인에게 내가 뭔가 주어야 하거나 연인으로 인해 힘든점을 내가 감내해야 된다면 쓰는 말은 현실입니다. 현실적으로 그건 좀 힘들잖아요. 현실은 역시 현실이잖아요. CC였던 남친에게 무언가를 요구할때는 사랑한다면 이래줘야지 라며 요구 하지만, 그 남친이 군대가면 현실적으로 군대간걸 기다리는건 어렵잖아요라고 한다는거죠. 뭐 그게 잘못됐다기 보다는 행동 자체는 이해를 하는데, 현실을 이기지도 못할 사람이 상대에게는 숭고한 대의명분인 사랑으로 포장해 요구하는게, 좀 아니 매우 마음에 안든다? 여튼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단어와 현실이라는 단어의 뜻은 이러합니다.





그리고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만큼 딱 그 반대로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사랑이란 단어로 내쪽을 향해서 나를 점검하고, 현실이란 단어로 상대쪽을 향해서 상대를 감싸주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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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5/10/20 21:59
수정 아이콘
참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글을 잘 쓰시는것 같아요 크크. 두 번째 이야기에서 여자분한테 저렇게 유머러스하고 논리적으로 반박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부럽구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5/10/20 22:00
수정 아이콘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타인은 내가 아니기에 내가 파악하는 의도며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다르게 인식하겠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원칙을 적용함에 있어 그것이 나를 향할 때에는 사정을 배제하여 예외를 최대한 피하고, 상대방을 향할 때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이 상대에게 있을 수 있음을 상기하면서 적용해야겠죠.

항상 럽앤헤이트님의 글을 보며 제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10/20 22:08
수정 아이콘
원칙에 대해 느끼신 점에 대해선 공감합니다.
그러나 희생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칼 끝이 나를 향하는 희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타인을 비난하는 도구로가 아니라요.
그것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내가 잘나고 상대방에게 압박하지 않는 등의 여러 역량이 중요하겠죠.

* 여친 분이랑 싸우신 거 같은 느낌이 나는데 아니시겠죠.. 연애를 예시로 든 본인의 가치관의 재점검같은 느낌이 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Love&Hate
15/10/20 22:23
수정 아이콘
x도 아니고 x^n 걸프렌드 이야기에요
여친과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관계에서 희생은 안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1+1=>3인데 1과 1이 만나 둘다 1.5가되어 1+1=>1.5+1.5=3입니다.
본인이 받아야 한다고 본인이 생각하는것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는것을 희생이라고 생각지는 않고요.
오쇼 라즈니쉬
15/10/20 23: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5/10/20 23: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기본적인 골자는 공감합니다만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일단 여태까지 제 연애 스타일을 보면 전반적으로는 "이벤트의 무의미성 / 모범을 먼저 보여라" 스탠스를 유지하다가 상대방 생일이나 연말이되면 소소한 이벤트 하나 정도는 해줬네요.

왜 제가 그런식으로 해왔는지 이 글을 읽으면서 곰곰히 되짚어 보니까...
연애라는 특수한 문맥에서는 사실 100% 원리와 원칙에만 기반하는 주장은 영원히 가질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방식은 내가 상대방이 정해놓은 구도에 갇혀 사고하기 보다는 그것을 아예 벗어나는 한차원 높은 생각을 함으로서 내가 가진 높은 가치를 상대방에게 증명할 수 있고 오히려 상대방이 내가 제시한 프레임에 갇히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요. 문제는 이게 단기적인 솔루션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상대방의 프레임 안에 갇히기 싫어하는 것처럼 상대방도 마찬가지거든요. 섭섭함이 누적이 되지요.

원리와 원칙을 내세워 이벤트가 사랑과 관심의 징표가 아니라고 단기적으로 방어할 수는 있겠지만 친구를 포함한 주변인들이 자신의 연인들에게서 받는 서비스를 자신은 못 받는데서 오는 섭섭함은 더 근원적인 문제이고 따라서 발생을 억제하기가 어렵지요.
이것 자체로는 크게 문제가 안될 수 있지만 연애가 1년, 2년 넘어가면 한두번정도는 기존 관계에 대해 재고해 보는 상황이 오는데 이때 다른 요소들하고 맞물려 관계가 깨지기도 하지요.

사실 전반적인 내용은 동의하고 공감하는 바인데요. 연애 유경험자중 호구 스테이지를 벗어나신 분들은 또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할 수 있는 내용이구요. 근데 연알못인 분이 보고 괜히 가오잡다가 연애농사를 말아먹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우려가 스치네요.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이 무엇을 갈구하는지를 알아내는 능력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벤트를 원하는 심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들어주는 것도 소통의 연장이지요. 따라서 연애 초보때는 그냥 여친 때 쓰는데로 귀엽다고 받아주면서 이벤트를 열어주는 것도 좋은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이게 또 결혼하고 나면 이벤트 여는 능력이 또 쏠쏠하게 쓰입니다. 이벤트를 원하는 심리를 그냥 남들이 다 받으니까 나도 받아야 하는, 일종의 악습이라고 여기고 내가 논리적으로 우위에 서서 그걸 억누르고자 하면 스스로의 배움의 기회를 날리는 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Love&Hate
15/10/21 00:00
수정 아이콘
이벤트 하시면 되요~ 저도 이벤트 해주는거 좋아해요.
제가 나름 화려한 이벤트도 몇 했지만,
소소하게만 이야기해도
여기에 썼던 여친에 대한 글이 대부분 여친때문에 빡쳤을때....내마음을 다잡기 위해 수행하며 상대를 위해 쓴 글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다쓰면 여친을 위해서 편지로 선물하고요~
이벤트가 쓸모 없단 내용은 없는거 같은데.. 당시 여친에게는 좋은 일이 될거 같지 않아서 안해준것뿐입니다.


전 불만은 질병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불만은 치료를 해야 하는것과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불만이 있어요.
리더와 구성원이 있을때 전 불만과 뒷담은 구성원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기에 치료하지 않아도 될 불만은 별로 신경안씁니다.
치료해야 하는것만 치료하는거죠 뭐
담배핀다고 엄마한테 한평생 잔소리 들었던 아버지, 담배 끊고나니 이제 술마신다고 잔소리 듣는것처럼
전 치료하지 않아도 될 바이러스들은 그걸 치료하기 보다는 그것이 어쩔수 없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함께 살기위한 넓은 마음을 준비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당신은누구십니까
15/10/21 02:0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담배끊고나니 술먹는다고 잔소리하는 말에 큰 공감이 가네요
그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저는 그래도 담배끊어서 힘들지? 잘했어, 라고 말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습니다 흐흐
저글링아빠
15/10/20 23:34
수정 아이콘
공포의 외인구단의 까치 엄지 같은 관계가 아니라
원스의 남녀 주인공과 같은 관계 -말 그대로 사랑으로 나를 점검하고, 현실로 상대방을 감싸줬죠-가
말씀하시는 교감을 통한 이상적인 관계에 가깝겠죠.

아무것도 해주지 마라라거나
귀찮은 걸 해주지 마라라는 이야기라기보다는
관계에 해로운 걸 하지 않게 서로 주의하라는 이야기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여자친구도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되겠지만,
남자도 이걸 분별하고 실천하려면 노력과 경험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초아사랑
15/10/20 23:55
수정 아이콘
혹시 쓰신 칼럼들 중에 지인 관계에 참고 할만한 것 없을까요 리스크가 좀 있는 경우라던가 하하...

많이 읽었는데 주로 소개나 밖에서 알게된 경우가 많은거 같아서요 ㅠㅠ
Love&Hate
15/10/21 00:26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요? 리스크가 있으면 리스크가 사라진뒤 만나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이 1년만 지나도 리스크가 대폭 수정되어 있죠.
초아사랑
15/10/21 07:25
수정 아이콘
저 CC 4년 했는데 새내기 한테 눈이 멀어서 지금... - _- 좀 막장스런 느낌이 나는데 자꾸 생각나서 전 여친님한테 좀 소흘했더니 깨졌거든요

밥먹자해서 두번 먹긴 했는데 이거 말그대로 선후배 사이 느낌이라... 카톡해도 대답만 하는데 사실 제가 새내기때도 4학번 선배가 어렵긴 했으니...
Love&Hate
15/10/21 13:44
수정 아이콘
질게글을 찾아봤는데 힘들거같아요.
한 1년쯤 뒤에 만나보세요
능숙한문제해결사
15/10/21 00: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모르는사람-> 연인보단

모르는사람 -> 친분관계 -> 연인 이 과정으로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싫은게 여자친구가 친구들 모임하고 왔을때

그 모임에는 이상한 애가 꼭 한두명은 있습니다..
15/10/21 00:09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발라모굴리스
15/10/21 01:22
수정 아이콘
옛여친의 저런 귀여운 투정을 저리 정색하고 말씀하시다니.. 놀랍네요 더 놀라운건 그런데도 계속 만났다는 거네요 크..
저런 얘기를 듣는 남자가 충분히 펼칠만한 합리적인 반론이긴 한데 감정은, 특히 연애감정은 온통 비합리적인 것의 총합인지라
저는 저 여친분이 참 많이 외로웠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나 좀더 사랑해줘 라고 한 문장만 하면 되었을것을.. 연애에 미숙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글의 큰뜻에는 동의합니다
Love&Hate
15/10/21 13:41
수정 아이콘
여자분시죠? 저게 저런 귀여운 투쟁이고 저는 정색하거 말한거고 참고 여자가 사귄게 놀랍다는 반응은 심하게 편향되어있는거죠.
저건 오히려 차여도 할말없을만큼 남자들 매우 짜증나게 하는 행동이고, 저는 짜증 안내고 웃으면서 유들유들하게 받아처준거죠.
할아버지 머리끄댕이 잡는 손주보고 옆집 손주또래 아이가 저런 귀여운 행동을 혼내다니 하는 꼴이죠. 철저히 아이시각에서 보니 귀여운거죠. 당해보면 달라질거고.

세상 많은 인간관계에서 본인이 갑 혹은 본인이 갑인줄 아는 사람들은 본인이 합리로 유리할때는 합리를 내세우고 본인이 불리할때는 합리보단 중요한게 감정이라면서 본인의 이익을 취하려 듭니다.
연인관계뿐 아니라 직장상사든 손님이든 자식이든 대부분 그래요.
그것을 따라줘야만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철저히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뻗는게 사람이고, 통하지 않으면 원칙과 합리에 인정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감정이란게 만만한 사람앞에선 도무지 조절이 안되서 '내가 왜이러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싶지만 그게 아닌 사람앞에서는 얼마나 조절이 잘되는데요.
과도한 친절과 스마일과 서비스로 손님을 왕으로 대접해야 음식점을 유지해야만 할거같아도
꼭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해도 그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맛집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오히려 서비스빨로 유지하던 음식점은 주인이 장사되더니 변했네 어떠네 나쁘네 하죠.

그리고 제 여친들 외롭지 않았습니다. 저의 장점이 반대로 여자를 외롭게 두지 않는다였는데. 이건 정말 모르시면서 재단하시는거에요~투정부리는거 들어주거나 우쭈쭈 해줘야만 하고 아니면 외로워 한다는건, 정말 투정부리는 애들의 좁은 생각이죠.
발라모굴리스
15/10/22 01:16
수정 아이콘
저런 말을 애교+농담조로 했으면 모를까 진지하게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가끔 그래요 누구네 남편 맨날 마사지 해준다드라 누구네 남편은 맨날 요리 해준다는데? 넌 왜 안해 안사랑하는 고징?
=>이걸 제가 진지하게 요리해주는게 사랑의 증거고 마사지 해주는게 사랑의 증거인데 넌 안하니까 날 안사랑? 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그냥 툭툭 건드리고 찌르고 그러는 연애질이죠
그리고 여친이 외로운지 행복했는지는 그 여친분만이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상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의 기분을 잘 모르더군요 여자들이 잘 속이기도 하고요
뭐 제가 뉘앙스를 잘못 해석한것 같은데 진짜 진지하게 저런 행동이 사랑의 증거기에 정당한 강요라고 생각하는 여성들 (베이비들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언어는 특히 연애에서 직역보다 의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ove&Hate
15/10/22 01:2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안당해보고 귀엽다는 어림짐작이 일단 잘못된거죠.
남자들은 대부분 명백히 저걸 귀여워 하지 않습니다. 당하는 입장에서 귀여워야지 귀여운 행위죠.
비교질 당하는걸 도대체 누가 귀여워해요
저게 귀엽단 말에서 본인이 절대 당해보지 않았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당해보지 않은 본인생각에 그 행동이 귀여우면 뭐해요.
하나도 안귀엽게 행동하는 여자 애가 본인이 거울보며 스스로를 귀여워하는 꼴이죠.
남자들이 다른여자들과 비교하는 본인들 생각에'만' 귀여운 투정해볼까요?

그리고 님이 생각하시에 '여친분이 외로웠는지 행복했는지 그 여친분만이 대답할수 있는걸'
왜 님이 내 전 여친이 외로웠다고 생각하나요. 그것자체가 자가당착이죠.
본인 스스로 본인말의 모순을 증명하시는겁니다.
그러실거 같았습니다. 편향되어 있으시더라고요. 이 화법 자체가 편향된 사람들이 자주 하는 화법입니다.

직역이고 의역이고 간에..숨기고 아니고 간에, 제 옛여친들중 군대다녀온뒤 사귄 친구들은 몇명빼고 아직 잘 연락됩니다.
저랑 연락되는 이유가 저만날때는 다른건 몰라도 외롭진 않았다는게 이유였어요~본문의 그분도 포함입니다.
제가 제 여친들 잘 몰라도 님보단 잘알아요.
발라모굴리스
15/10/24 12:19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말하신다면 저도 제가 님 여친을 몰라도 여자 심리는 더 잘 알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사소통은 말 그자체보다 표정 말투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함을 말씀드린것이고 이를 캐치하는 것이 여성보다 남성이 둔한 경향이 있어 혹시 글쓴님도 그때당시 이것을 놓친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저런 말을 듣고 기분 좋을 여자는 거의 없으니까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행위를 강요하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사랑의 가치관 또한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Love&Hate
15/10/24 12:4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저를 공격할때는 그여자의 마음을 아는척해놓고
제가 알기에는 그렇지 않다고 할때는 그 여자맘은 그 여자밖에 모른다고 내말을 부정하려 들었으면
자기 논리의 모순점도 인정하고 그만할때라고 생각해야지
뭘 한 문단에 나타난 남 옛여친의 그여자의 외로움을 강요하려고 그래요.
대면이라도 시켜드릴까요? 아님 통화하시겠어요?

님은 편향되어 있다고요.
비교하며 건드리는건 당연히 연애질 하다가 나올만한 행동일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렇다면 그럼 그걸 디펜스한 행위도 연애질하다 나올행동인거에요.
비교하며 건드리는건 귀여운 행위, 그걸 디펜스한 행위는 그 이후로도 계속 사귄게 놀라울만한 행위.
이런게 편향된 사람들이 하는 말이에요. 말이 모순에 빠지게 되죠.
마찬가지로 내가 그 여자를 안다는건 그여자맘은 그여자 말고는 아무도 모르니 단정지으면 안될이야기
하지만 님은 그 여자 외로울꺼고 안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뭔가를 놓친 행위 라는거죠.
왜 그여자밖에 모른다면서 님은 아는척을 하세요.

그리고 뭘 강요했다고 제가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춰져요. 강요를 디펜스한거지
요구에 불응하면 강요입니까. 제가 요구하지 말란적도 없습니다.
발라모굴리스
15/10/24 12:48
수정 아이콘
편향된 사람? 이라뇨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글을 읽고 의견을 달았을 뿐인데 공격한다고 받아들이시나요 안타깝네요
여친분은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해본거고 글 읽은 사람이 의견도 못다나요?
댓글은 찬양만 해줘야하나요?
적어도 저는 인신공격은 안합니다
의견을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시는군요
님도 역시 자기만 옳은 사람인가요?
Love&Hate
15/10/24 12:57
수정 아이콘
편향된 사람이 무슨 인신공격인가요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면서 한쪽의 편을 드는 사람은 편향된 사람입니다.
전혀 지나친 말이 아니고요

자신만 옳다는게 아닙니다. 찬양만 하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를 맞는 의견이라고 강요하지 마시란겁니다.

너의 전여친이 외로웠을것이다는 충분히 공격이죠.
우리 커플잘살았는데 왜 제 여친이 님이 외로웠다고 오지랖을 펼치십니까..
그런 의견을 펼치려면 최소한 맞는 근거를 갖고 와서 펼치셔야죠. 그래야 대화를 할수 있죠.
기껏해야 아니라고 해도 못받아들이는건 지금 님아닙니까.
못받아들이는 근거도 참 신기해요. 그여자맘은 그여자만 아니깐 제말은 못받아들인다
근데 그 여자맘은 그여자만 아는데 님은 그여자맘을 안다고 생각하고 외롭다고 얘기한다. 자가 당착 모순구조.

너의 전 여친은 외로웠을것이다 를 강요하는걸 도대체 제가 왜 받아들여야 하죠?
아닌데?
부족하시면 전화나 대면시켜드린다니까요.
만약 제가 님 남편이 불쌍한 사람이라고 그랬을때
님이 그것을 못받아들이는다면 의견을 의견으로 못받아들이고 본인만 옳은 사람이 되는거겠죠?
잘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모순된 논거를 들고와서 아는척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여야 본인만 옳은 사람에서 벗어나게 되는겁니까?
발라모굴리스
15/10/26 23:02
수정 아이콘
님과 다른의견을 제시하면 아는척 하는게 되는거군요
뭐에 그렇게 발끈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아는척이니 편향적이니 공격했다느니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표현들이죠
제가 주제넘게 댓글 달았습니다
더이상 댓글은 읽지 않겠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없는 표현들 받아줄 이유 없습니다
Love&Hate
15/10/26 23:26
수정 아이콘
남을 함부로 판단하는 표현들은
외로웠다. 그럼에도 계속만났다는게 놀랍다
이런 것들이죠.

저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아는척이 되는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근거없는 주장을, 일면식도 없는 상대에 대해서 그 사람의 지인에게 주장하려드는것이 아는척인거죠.
그런표현들을 받아'줄' 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님부터 편향되고 공격하는 이야기를 아는척해가며 하지 않으시면 되는겁니다.
타인의 주장과 근거를 지속적으로 증명할수 불가능한 논리구조나 모순구조로 뭉개려하고
(의역을 못한거다. 둔해서 놓쳤다. 그여자의 마음은 그여자만 안다 등)
자기 의견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는것치고야 가벼운 대우를 받으신거죠.

뭐에 발끈하는지 모르는게 더 신기하네요.
님께서 말씀하시는거 보면 님 남편분은 님때문에 스스로를 굉장히 불쌍하다고 느끼고 계실겁니다.
iAndroid
15/10/22 18:56
수정 아이콘
돌 던지는 아이는 장난으로 하는 거지만, 그걸 피하는 개구리는 목숨을 걸고 있는 겁니다.
저런 행동이 사랑의 증거기에 정당한 강요라고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아예 남자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는게 젤 좋습니다.
아니면 있는 그대로 직언하세요.
"피곤해서 그러니까 어깨마사지 좀 해주면 안될까", "피곤해서 그러니까 요리 좀 해주면 안돼?" 식으로 말이죠.
발라모굴리스
15/10/24 12:25
수정 아이콘
뭐 저런말은 어쩌다 연애질하고 싶을때 건드리는 말이고요
남편이야 저거보다 세게 말해도 크하하 웃기만 하니까요
성격이 받아줄만 하니까 저도 건드리는것 같고요
님 말씀하신 뜻은 잘 압니다 혹시 무의식중에라도 남과 비교한다거나 강요하는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iAndroid
15/10/22 18:59
수정 아이콘
DC위키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분노조절장애 - 자기보다 센X 앞에서는 잘 조절된다"
아살모
15/10/24 13:48
수정 아이콘
발라모굴리스님의 연애관은 이해도 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댓글에서 '니 여자친구는 행복하지 못했다 혹은 너의 행동이 잘못됐다'라는 늬앙스가 느껴집니다.(글쓴님도 그렇게 느끼신것 같네요..) 글쓴님의 반박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근거가 아니라 본인의 입장에서 감정적인 근거만 드시니 지적당하는 사람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남극소년
15/10/21 20:18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거지만 럽앤해이트님 글보면 한두개는 건지고 가네요.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취향의 차이로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 참고가 많이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5/10/22 19:1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마누라와 연애하던 시절에 최대한 현실로서 이해했고, 사랑으로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 처럼 보여서 결국 생색을 내고 협박을 했지요.

"나는 당신을 이해하려 하고 존중하려 하는데, 당신은 내게 변화를 요구하고 양보를 요구하고 희생을 요구부터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요구가 때론 정당하지 않고, 관계에 해가 된다고 느끼고, 지치기도 한다.
당신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결국은 당신의 모습과 같아질 수 밖에 없다." 는 식으로다가..

7년 연애하고 5년 결혼생활 하면서 저런 식으로 브레이크를 딱 두 번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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