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20 08:07:54
Name 회전목마
Subject [일반] [1][우왕] 19일 토요일 대전한밭야구장 두산 VS 한화 직관 후기
1. 새벽에 갑자기 깼다
    이유는 자다가 갑자기 귀에 벌레가 들어가서...
    난생처음 119 전화하고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갔다.
    도착하니까 나보고 귀를 파셨어요? 한다 왜 그러세요 하니 귀에서 피가 난다고....
    알콜부어서 죽이고 꺼내보니 귀뚜라미란다.
    귀뚜라미가 왜 집에 있는지....
    피가 나서 아침에 진찰을 받아보라고 한다. 가보니 상처는 없고 피딱지만 제거 했다.
    응급실비용+진찰비용 더하니까 약 7만원.... 어째 불김함이 밀려온다???


2. 새벽의 그 난리통에 통 잠을 못잤다. 한 두시간 자고 다시 병원갔다오고 하니 또 졸리고...
     일어나니까 무궁화호 기차 시간 지나버렸다....
     가지말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택시타고 광명역에 ktx 타러 갔다.
     자리가 있다고 입석 발매가 안된단다.... 추가비용으로 약 2만원이 더 들어갔다.....
     여기서라도 발길을 돌렸어야 했나???


3. KTX 타자마자 치킨을 주문했다. 5시쯤 야구장 도착할것 같으니 넉넉하게 15분쯤에 갖다달라고 했다.
    대전역에 내리니 도로가 차로 가득하다. 망했다 30분에는 도착할려나 모르겠다.
    10분넘게 기다려서 버스를 타긴 탔는데 왠걸? 중앙로에 뭔 공연이 있나보다. 도로를 막았다.
    버스가 돌아간다. 나도 돌아버리겠다.


4. 우여곡절 끝에 야구장에 도착. 급하게 티켓교환하고 야구장 들어가서 자리를 확인하니...
    맨 앞줄에 정 가운데... 늦게 도착했는데 다 일어나게 만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게 무슨 민폐?



5. 두산채팅방에 들어가니 직관 오신분이 두분 더 계시더라 어느 자리인지 어쭈어 보니
     나는 304구역이었고 302구역에 한분, 305구역에 한분 계셨다. 뭔가 튀통수가 따까웠다.
     우리는 점수가 나면 일어나서 인사나 하자고 했지만... 두산 타자들이 안 도와준다.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니 출루를 하면 일어나자고 헀다. 타자들이 안 도와준다.
     사람들은 기가 찼고 내 엉덩이엔 땀이 찼다.



6. 사람 애간장 녹게 만들고 결국 한점차로 졌다.
    솔직히 올릴 투수 없었고 초구부터 방망이 나가는건 그래 이해하자 했지만
    오재원의 낫아웃 주루는 좀 까야겠다. 그는 생각이 없었고 나는 어의가 없었다.



7. 오늘의 소득

    경기 중간 백투백 홈런때 305구역의 찬란한곰들과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했는데 마르고 잘 생기셨다. 부럽다.
    302구역의 의지의지님은 끝내 얼굴을 못보고 가는구나 했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누군가 나한테 인사를 하고 가신다.
    유니폼을 보니 의지의지님이시다. 의지의지님은 예뻤다. 다만 내 얼굴을 보자마자 황급히 나가신다.
    경기는 한 경기 봤는데 뭔가 연패당한 느낌이 든다.
    뭐지?






P.S 1 엠팍에도 썼는데 그냥 참여해보고 싶어서 PGR에도 올립니다.
P.S 2 인간적으로 두산팬은 추천하자! 추천하자!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추천] 댓글을 달아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이주신기쁨
15/09/20 08:41
수정 아이콘
1. 글보니 대충 25년전 옛날 생각나네요.
전 잔것도 아니고 공부하다가 귀가 윙윙대서 엉엉울다가 어머니가 후레쉬로 비추는대도 밤새 안나오더군요.
다음날 이비인후과 가보니 벌이 큰게 죽어있어서..
의사왈 "이만한 놈이 어떻게 들어갔냐고..."
만약 귀 안에서 벌이 침을 쐈으면;;;;
그 뒤로 귀가 약간 안들리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때 생각만 하면...어후
엘지팬입니다.
15/09/20 09:30
수정 아이콘
저는 개미 들어간 것 가지고도 완전 패닉했었는데, 벌은 흠좀무네요
신이주신기쁨
15/09/20 09:32
수정 아이콘
믿기 어렵지만 실화에요.
밤새 벌이 앵앵대는데... 그 공포와 아픔이..
회전목마
15/09/20 09:49
수정 아이콘
벌 받으셨네요
신이주신기쁨
15/09/20 09: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법기정원가든
15/09/20 09:32
수정 아이콘
연패에 추천드립니다.
회전목마
15/09/20 09:49
수정 아이콘
ㅠㅠ
시케이더
15/09/20 09:44
수정 아이콘
헐 방금 엠팍에서 본글이네요.크크
전 어제 1회만 보고 껐는데, 직관까지 가시고 고생하셨네요. 드릴껀 추천뿐 ㅠㅠ
회전목마
15/09/20 09:48
수정 아이콘
저번 대전 직관도 멘붕이었는데 어제도 ㅠㅠ
대전이 저랑 안맞는듯
하고싶은대로
15/09/20 10:55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가 귀에 들어간뒤에 죽은 적이 있습니다.
귀에 들어간것도 귀가 너무 아파서 가족한테 파달라고 했는데 날개?가 나와서 알았어요. 그래서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귀안을 보더니 웬송곳같은걸로 한참을 찔러대고 일어나보니 피는줄줄나고...그 이후로 한동안 트라우마때문에 양귀를 막고잤죠
잘때 코에들어갔던적도 있었는데 그땐 물고 탈출했는지 코피만 났었네요
에일리
15/09/20 11:18
수정 아이콘
두팬이니까 위추드립니다. 그나저나 얼마전엔 바퀴벌레 들어간분을 봤는데 석션팁으로 슝하니까 푝하면서 튀어나오면서 짜부러지던데... 귀뚜라미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come32855
15/09/20 15:33
수정 아이콘
[추천] 야빠로서 직관 승률이 처참하기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궁금하게 있는데요. 두산채팅방? 이런건 어떻게 알 수 있는 건가요? 제가 기아팬인데 이번에 대구시민야구장이 마지막 시즌이라 화요일 vs엔씨전 가서 엔씨쪽 자리 예매했는데요. 엔씨채팅방? 이런 것도 있는 건가요?
회전목마
15/09/20 17:10
수정 아이콘
엠팍에 한게에 채팅방이라고 검색하시면 각 구단별 글이 하나정도는 있어요 가능하면 최근일자 글 들어가면 url이 있어요
come32855
15/09/20 17:33
수정 아이콘
아하 정보 감사합니다.
huckleberryfinn
15/09/20 15:45
수정 아이콘
[추천]
두산팬은 아니지만 연패를 당한 기분에 추천드립니다. 크크크
회전목마
15/09/20 17:11
수정 아이콘
오늘은 집관중인데 대승분위기네요
어제 좀 나눠치지 ㅠㅠ
아가인
15/09/20 21:57
수정 아이콘
[추천] 두산팬이라 추천 드립니다. 어제 초반보다 외출했는데 외출하길 잘했네요. 오늘은 집관 :) 양의지의 4타수 무안타로 비더레 초기화되는 안자랑.
회전목마
15/09/21 08:47
수정 아이콘
집관때만 이기는것 같은 느낌 ㅠㅠ
아랑하루
15/09/21 13:06
수정 아이콘
두산팬이라 추천 드립니다.(2)
집관 = 승리죠 ㅡㅜ
15/09/22 17:15
수정 아이콘
[추천] 일상사가 인상적이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223 [일반] 이제 캘리포니아에서는 무단횡단이 무죄 [130] 라이언 덕후22718 22/11/21 22718 6
97221 [정치]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5] 라이언 덕후20647 22/11/21 20647 0
94464 [일반] 등산 그리고 일출 이야기(사진 많음 주의) [36] yeomyung7490 21/12/21 7490 26
94201 [일반]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10662 21/11/29 10662 27
89534 [일반] 강릉시에서 새해 해돋이 방문객을 막겠다는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37] 지성파크11441 20/12/23 11441 5
83078 [일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직관 다녀왔습니다. [7] 광개토태왕9469 19/10/11 9469 1
79420 [일반]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_안전 그리고 비용 [57] 카미트리아10373 18/12/21 10373 16
76755 [일반] [WWE]4월28일 레매보다 더 큰 대형PPV가 열립니다! [30] 보라도리9396 18/04/23 9396 0
75448 [일반] 효과가 거의 없었던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92] 아유13858 18/01/15 13858 9
73203 [일반] (스포) 택시운전사 감상! 역시 영화는 아무 것도 모른 체로 봐야 제맛! [23] 마음속의빛8168 17/08/07 8168 5
70155 [일반] [KBL] (스압) 1617 올스타전 직관 관람기 [12] ll Apink ll5352 17/01/23 5352 6
64370 [일반] [KBL] 14년만에 찾아온 그들의 우승 [13] 카밋4537 16/03/31 4537 1
61036 [일반] [1][우왕] 19일 토요일 대전한밭야구장 두산 VS 한화 직관 후기 [20] 회전목마5291 15/09/20 5291 12
58675 [일반] 누군가는 관심있을 일본의 즉석만남 이야기 [36] 단호박52294 15/06/02 52294 19
54362 [일반] (스압) 한화 이글스, 2014 직관의 순간과 이야기들 [8] 여섯넷백6277 14/10/18 6277 2
52750 [일반] 오늘 출근 무사히 잘 마치셨습니까? - 수도권광역버스 입석 전면금지 [127] 정용현9949 14/07/16 9949 0
52644 [일반] 7월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 [68] Liverpool FC6845 14/07/10 6845 0
51253 [일반] 경기도 빨간 버스가 금일 부터 입석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71] 9504 14/04/23 9504 0
50934 [일반] 2002년 12월 18일, 대선 날 분위기, [11] 가는세월5254 14/04/07 5254 6
49128 [일반] 열차에서 분실한 가방을 찾게된 썰 [6] 민머리요정6777 14/01/06 6777 0
46767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6. 남도해양관광열차 [23] ComeAgain10730 13/10/01 10730 -10
46388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5. ITX-청춘 [21] ComeAgain12621 13/09/10 12621 13
46078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4. 가장 빠르게, 가장 느리게 [5] ComeAgain9755 13/08/25 9755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