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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8 02:25:25
Name 여섯넷백
Subject [일반] (스압) 한화 이글스, 2014 직관의 순간과 이야기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토미 라소다(Tommy Lasorda), 현 LA 다저스 고문.

길고 길었던 약 5개월 반의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났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한화이글스는, 네 설마 또 꼴등할까 생각했는데 꼴등으로 끝나버렸네요 하하;
그래도 시즌전에 6~7위정도는 하지 않겠나 생각했던게 이렇게 뒷통수를 맞아버렸습니다.
뭐 여러 이유가 있어서 꼴등으로 끝났지만 그런 이유 다 집어 치우고 그래도 가서 울고웃었던 직관사진 몇장 꺼내봅니다.

내용은 직관했던 5번의 경기에 대한 기억, 추가로 중간중간 전체적인 2014년 한화이글스에 대해 조금씩 글을 썼습니다.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잠실 대 두산전



[비가 조금씩 내렸던 잠실, 평일 2시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잠실 첫 시범경기여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다]

올해 시범경기는 잠실에서 딱 4번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잠실 외야 펜스 공사로 인해 시범경기 초반에 잠실에서 경기를 열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주중 목금에 두산 대 한화, 주말 토일에 LG 대 KIA 이렇게 경기가 열렸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한화팬은 꼭 목금 둘중 한번은 가야지 하고 마음먹고 이왕이면 좀 더 빨리 봐야지 하고 목요일날 갔습니다.
시범경기 특성상 모든 좌석이 무료로 개방되니(잠실 백스탑도 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군요..) 맨날 네이비 포수 뒤 318,319말고
레드, 블루도 앉아보자 해서 찾아갔습니다. 무려 FA로 이용규, 정근우를 잡은지라 국가대표 선수를 볼 생각에 들떠서 일찍 간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김태균, 정근우의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이용규는 못나와도 상관 없었는데 김태균에 이어 정근우 까지..? 헉 하는 생황과 이런 괜히 왔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저 라인업을 보니 참 하하... 웃음만 나오네요. 저 9명중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주전으로 차지한 선수가 3명이였으니까요.
(송광민, 피에, 최진행. 송광민은 무려 유격수 선발 출장이다. 이후 시즌중반에 3루수로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1회부터 조금씩 내렸던 비가 4회정도에 잠깐 그치고 지붕이 있는 네이비석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조금씩 내려와서
블루, 레드석에 앉고 지켜봤는데 결과는 5:2 패. 선발 송창현에 구본범, 최영환이 나와서 막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작년 시즌 주전 우익수였던 정현석, 그가 작년 처럼만 해줬어도 한화 수비는 좀더 안정됬을지도 모른다]

좌진행 - 중용규 - 우피에로 이어지는 환상의 외야라인을 생각했었으나 현실은 좌진행 - 중피에 - 우경언
심지어 시즌 말에는 좌양기 - 중운호 - 우경언으로 이어지는 멸망의 외야 라인이 구축되었습니다.

여기서 정현석, 아니면 고동진이 제 몫만 해줬어도 조금은 안정된 외야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시즌 말 상대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우측으로 공을 보내면 안타가 생성 됬었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기로 하고


[사이버 투수 구본범, 올해는 1군에서 볼 수 있나? 생각했고 무려 6년만에 1군무대를 밟다. 2014 자책점 12.27]

09년 2차 1라운드 지명, 대학 구속 149km까지 뿌렸지만 한화에서 볼수 없었던 투수였던 구본범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기대를 했던게 작년 경찰청때 성적이 워낙 좋았거든요. 108 3/2이닝 8승 5패 1홀 1세 3.64.
어 이정도면 충분히 추격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건만 딱 3경기 나오고 5월 10일 이후 더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원피치 선수의 한계였던건지, 내년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요?  

8회 이후 다시 비가 조금씩 내리던데 결국 패를 안고 2호선 열차에 몸을 기대어 집에 갔습니다.
그러나 신경은 안썼던게 시범경기에 공짜로 보러갔으니까 헤헤헤 하고 웃으며 넘겼죠. 물론 직관 승률에는 포함 안시켰구요!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잠실 대 두산전





[만원 관중이였던 이날 잠실, 한화는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한다]

한화 선발은 안영명, 두산 선발은 니퍼트. 안영명이 불펜 전환전 선발로 뛴 몇경기 인데 이날 직관을 왔었고 역시나 무력하게
1,2회에 7점을 내줍니다. 5월의 두산의 방망이가 무서웠는데 이렇게 무서웠구나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경기를 바라봤습니다.
혼자왔었는데 이날 블루석에서 앉았는데 하필 자리가 안좋은 곳이였어요. 왼쪽,오른쪽 심지어 앞,뒤 모두 커플로 가득찼거든요.
으.... 내년에는 꼭 야구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사귀어 와야지!! 라고 다짐하며 맥주 한모금 마시고 경기를 봤습니다.


[검은 독수리 피에, 그가 없었으면 올해 한화는 꿈도 희망도 없는 9위이었을 것이다]

이날 피에가 중견수 수비 실책을 한걸로 아는데 무리한 다이빙 시도로 인해 실점한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시즌 전체로 봤을때 그가 보여준 넓은 수비범위, 그리고 홈런은 한화팬들은 내년에도 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 갓피에!
시즌 막판에 대구구장에서 펜스 충돌후 수비를 볼 수 없었는데 그때 한화의 외야는 어휴;; 위에서 언급한 좌양기 - 중운호 - 우경언의
고교야구에서 볼수 있었던 수비는 더더욱 피에가 수비를 봐줬으면 하는 생각만 났네요.


[잠실 블루석 앞자리의 매력은 바로 클리닝 타임때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자세히 볼수 있다는 것]

시범경기때는 네이비,레드석에 앉아서 봤는데 이날은 블루석 앞쪽에서 봤습니다. 블루석의 매력은 뒤에 있으면 응원단과 함꼐
신나게 응원 할 수 있고, 앞쪽에 앉으면 이렇게 선수들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 줌을 많이 당겨서 그렇지만 충분히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가까이서 보려면 잠실에서는 익사이팅 존에 가야겠지요..?

세월호 참사가 있고 난 뒤여서 응원단의 응원은 없었고, 최강한화의 목소리 또한 중구난방으로 들려서 오히려 안좋게 들리더군요.
홍창화 응원단장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경기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한번도 치어리더 앞쪽에서 직관 한적은 없었네요.


[이날 경기 MVP는 바로 5타수 3안타 2타점의 송광민, 이날은 그래도 유격에서 실책은 안했다]

니퍼트가 내려간 7회, 한화는 기적적으로 7회에 7점을 내며 기적적으로 역전한다.
김회성의 좌전 2루타를 시작으로 11타석에서 7점을 냅니다. 야금야금 점수를 내던 한화는 송광민이 마지막에 2루타를 치며 역전시키는데
이날 잠실의 분위기 말 안해도 아시겠죠? 이 맛에 직관을 오는구나! 생각하며 목이 터져라 선수들 이름을 불렀습니다.

SBS Sports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해주는데 음... 많이 이쁘네요 ^^:


2014년 7월 12일 토요일, 잠실 대 두산전





[잠실 네이비 318.319에서 바라본 경기장, 아는사람은 다 안다는 잠실 명당 자리중 하나]

이날은 두산 친구와 같이가서 매번 가는 네이비 318,319에 앉았습니다.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 찍은 사진이 핸드폰 사진밖에 없네요.
저 사진을 보니 옵티이이, 진짜 카메라 안좋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바꾼 베가 시크릿업은 좀 낫긴 한데 이것도 영;;

이 경기는 의외로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스코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화가 1점 2점 낼때 두산이 2점 추격하고 다시 역전.
이날 두산 송일수 감독은 초강수를 뒀는데 바로 니퍼트 중간계투 등판이었습니다. 3일전 7이닝 던진 선발인 니퍼트를 계투로?
이 강수는 결국 성공적으로 끝나 두산이 이겼지만 옆에 친구는 감독 욕을 역시 하더군요. 저도 이해가 가긴 했습니다.
이태양이 3일전 선발로 나오고 계투로 뛰고 다시 4일뒤에 선발로 나오면 누가 욕을 안할까요?

그래도 이제가지 본 직관 경기중에서 가장 깔끔하게 져서 별 화는 안났습니다. 김태균 뇌진탕 경기를 비롯 여러 못볼 경기를 봤었는데 뭐;


2014년 8월 1일 금요일, 한밭 대 두산전





[전설의 포수후면석, 마치 영화관에 온듯한 기분으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다]

위에 경기를 같이 본 친구녀석과 같이 추진했던 대전 당일치기 투어였습니다. 예전부터 계획한 일정이었고 처음 가보는 대전은
많이 신기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무궁화 입석으로 약 두시간정도 섰다 앉았다를 반복 대전역에 내렸습니다.
한밭구장에 가기전 꼭 들려야 할 필수코스! 성심당에 들려 부추빵과 튀김소보루를 사고 한밭구장 입구를 본 순간

'여기가 야구의 성지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한화팬... 잠실 경기장 말고 다른경기장은 처음 가봤거든요.
좀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입석 후유증도 있고 해서 바로 들어가 교환권으로 받은 스테이크 햄버거를 들고 앉았습니다.

한줄 평을 내리자면 정말... 무지하게... 가깝습니다! 타팀 팬분들도 꼭 한번 가보시는걸 강추합니다.
야구 응원하러 온게 아니라 하나의 공연을 보는듯한 기분이였으니까요.



[경기 시작전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 경기 중간 대기타석에서 스윙연습하는 선수들의 모습 하나하나 포착 가능하다]

망원렌즈로 찍은 사진이지만 충분히 양 옆 덕아웃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기타석에서의 선수들의 행동들, 홈승부, 심판콜 등
타구장에서 보고 들을 수 없었던 모습들과 소리를 생생하게 관람했습니다. 또한 평일 4만원, 주말 5만원인 이 후면석은 먹거리도 제공합니다.
월~목요일 핫도그, 금요일 피자(제가 간 날은 스테이크 햄버거로 주더군요), 토~일요일 스테이크를 제공하니
메인 먹거리 걱정안하시고 맥주에 입가심용 과자만 들고 가셔도 될듯 합니다.


[타투스코의 빛나는 역투. 얼굴로 야구를 한다면 2014년 20승은 벤헤켄이 아니라 타투스코였을지도...]

또한 이 포수후면석의 최고 장점은 바로 이렇게 기자들이 찍은 구도를 아마추어 찍사분들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 한해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한장을 뽑으라 하면 전 바로 이 사진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경기는 1점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정범모와 김회성이 안타 그리고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든 순간
중간 대수비로 나왔던 강경학이 3점홈런을 치며 역전시킵니다. 그의 첫 안타가 홈런으로 장식했던 날이며 이날 경기 MVP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김응룡 감독이 유격수 강경학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주전 유격수로서의 자리를 주게 됩니다.


[승리의 하이파이브, 위풍당당 김수령님을 반기는 칰금님]

잠실로 돌아갈때는 너무 피곤해서 KTX를 타고 올라갔는데 이 비용이 으... 편안하고 빠르긴 했는데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더군요.
무궁화 입석비용 8천원, 포수후면석 가격 4만 5천원, KTX 2만 3천원, 기타 먹거리 등등해서 한 9만원 정도 썼는데
학생이라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승리도 했고, 또 언제 대전에 내려올지 모르니 기분 좋은 마음으로 서울에 왔습니다.
도착시간은 약 새벽 1시... 힘들긴 했었네요;


2014년 10월 6일 월요일, 문학 대 SK전





[한화와 SK 16차전, 의외로 아담했던 문학경기장의 모습]

잠실도 가봤고, 대전도 가봤고 가까운 목동경기장도 있었지만 한화와 넥센의 경기는 이미 끝난 상태.
이대로 아쉽게 마지막 직관을 끝낼 수 없다! 하고 즉석으로 갔었던 문학구장이었습니다.
원래는 일요일날 가려고 했으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2시 경기를 보지 못하고 경기도 3:6으로 패배.
전날 패배했으니 오늘은 이기겠지? 하는 생각에 갔었으나 현실은 대참사 경기였습니다.

문학경기장도 처음가봤는데 경기장 크기는 TV에서 보던것과 달리 아담했었지만 시설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경기장이기도 했지만, 예전 김성근 감독 시절 스포엔터테이먼트를 지향해서 팬 친화적 구장을 만들었는데
구장 곳곳에 이런 스포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학구장을 한바퀴 도는 어린이용 열차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사람이 없었던 월요일이라 그런지 운행하는 모습을 못봐서 아쉬웠는데
내년엔 꼬옥!! 주말에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 하며 경기장에 앉았습니다.


[올해 FA가 되는 김경언, 시즌 중반 한화의 문제였던 3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한화타선의 문제점을 꼽으라면 바로 김태균 앞뒤에 누구를 넣어야 하는 점이었다.
3피에 4태균 5진행을 시작으로 진행했지만 최진행의 부상으로 5번타자의 부재, 여기서 송광민도 들어가보고 김회성도 들어가보고
이렇게 시험하는 도중 피에를 5번으로 놓는 수를 둡니다. 그러면 다시 3번타자의 부재. 다시 송광민도 넣어보고 정근우도 3번에 갔다가
이글스의 구렛나루 김경언이 들어가는데 여기서 퍼즐이 맞춰집니다! 3경언 4태균 5피에가 의외로 타석이 제대로 돌아갔거든요.

문제는 이런 한화의 타격이 터졌는데 외야 수비도 터졌다는게 문제였습니다.
타구판단 미숙으로 우익수 앞 안타가 종종 보이더니, 우익수 페어 2루타가 3루타로 둔갑된게 하루 이틀이 아니였거든요.
분명 공은 있으나 실도 있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니까 지용규 말고 지태완 썼으면 3피에 4태균 5태완으로 잘 했겠구만...)
이날 본 기록되지 않은 실책만 4개인가로 기억합니다. 과연 FA로 한화가 잡을것인지 아니면 타팀에서 잡을것인지 궁금해지네요.


[시즌 초, 제일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로 뽑힌 앨버스, 허나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속에서 빛을 바랬다]

이날 앨버스는 6이닝 7실점을 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됩니다. 앨버스를 보면 항상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이 역대급 타고투저인 시즌이 아닌 시즌에 왔다면 분명 더 좋은 투수가 될것 같기 때문이죠.

한화 선발중에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바로 앨버스입니다. 나머지 한명은 바로 이태양이구요.
올해가 워낙 타고투저라 타팀에도 규정이닝을 채운투수가 몇 없긴 하지만 이정도로 이닝을 먹어주는 선수는 한화에서 찾기 힘듭니다.
내년에 타투스코는 보내더라도 앨버스는 잡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용병 1은 물음표고, 이태양은 반짝일수도 있고, 유창식은 고질적인 볼넷 개수를 줄일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앨버스는 충분히 1선발은 아니더라도 2,3선발로서의 견적은 나오는 투수입니다.

타고투저가 완화된다면 최대 기대치 밴헤켄정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차세대 안방마님 정범모, 조인성 영입 이후 도루저지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예전에 생각하는 정범모 이미지는 중견수 앞 안타(물론 도루 저지상황에서의 이야기이다)로 각인됬었는데
올 시즌 그는 무려 3할이 넘는 도루저지율을 보이며 한화의 안방마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습니다.

차세대 포수로 키우고 있는 김민수 - 엄태용이 군대로 인해 비는 시간이 있는데 이 기간까지 열심히 뛰어줬으면 생각합니다.
내년, 잘하면 내후년까지는 조인성이 뛸 수 있는데 그 사이 정범모가 많이 배우고 성장해줬으면 합니다.
아직까지 허구연의 남자인 정범모인데 내년에는 '허허 우리 븜모슨슈 잘 해쓰요' 소리 많이 들었으면 합니다.


[팬은 언제나 당신들을 응원한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다]

김응룡 감독 부임후 가장 기대했던건 한화의 패배의식을 개선할수 있을꺼란 희망이었는데 2년동안 오히려 더 쌓여서 걱정입니다.
파이팅 넘치는 정근우도 아직까지 괜찮은데 이러다 한적화되는게 아닐까 걱정도 무척 됩니다. 비참한 성적인 886899.
이제까지는 계속 해서 응원해줬는데 내년 이 6자리에서 숫자가 아닌 A가 추가되는 순간, 아마 이 팬질도 그만두겠죠.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6개월동안 끙끙대는것 보다 안보는게 나으니까요.

내년 감독은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4강은 바라지도 않으니 이 패배의식을 걷어 차주길 바랍니다.



2014년 직관 성적 2승 2패(시범경기 제외) 50%. 내년에는 좀더 멋진 야구 보여주길 바랍니다. 한화이글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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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4/10/18 02:59
수정 아이콘
직관 승율 3/15인 갸팬 제가 있습니다

그 중 2승은 대 두산 잠실워터파크에서 있었던 연속 이틀 5회 강우콜드 승!!!!

야구장 오래 다녔었지만 폭우에 우박에 침수에 천둥번개에.... 그속에서 응원하는 기분은 평생 갈것 같습니다

내년엔 같이 손잡고 상위권으로 가욥
花樣年華
14/10/18 06:22
수정 아이콘
내년에요?
기아가요?
상위권요?
별말씀을...

기아팬이 ㅜㅠ
14/10/18 05:3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에 나오는 아나운서는 sbs스포츠 신아영 아나운서인데 착각하신거같아요
여섯넷백
14/10/18 11:55
수정 아이콘
어제 밤에 타이핑 해서 그랬나 정신이 살짝 나갔나봅니다... 흑흑;
14/10/18 08:55
수정 아이콘
올해처럼 야구 안본 해도 없을겁니다. 직관 정말 많이 다니겠다 다짐했겄만 제 스스로가 한화의 플레이를 보고 안보겠다 정신자위 한지도 모르겠네요.
단약선인
14/10/18 09:13
수정 아이콘
실력이 딸리면 근성이라도 아니면 미안한 맘이나 표정이라도 보이면 가서 보겠습니다.
왜 실실실 쪼개는지..
구안와사는 류현진이 걸렸어야 할 것 같은데 왜 김광현이...???

오지환.. 참 열심히 하고 아스트랄한 실수도 하지만 그 미안하고, 울 것 같은 표정... 다 봐주게 됩니다.
그렇게 라도 할 것이지...
단약선인
14/10/18 09:11
수정 아이콘
경기장을 텅텅 비우셔야지 자꾸 이렇게 응원하시면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줄 압니다.
성큰옹 혹은 필적하는 승부사 영입시 한 해 더 봐주고
내부승진 같은 짓을 저지르면 넥센으로 갈아탈까 고민중입니다.

- 올해 직관 포기했던 원년부터 OB(!)-빙그레-한화팬 드림
플리퍼
14/10/18 10:1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사진도 좋고 한 시즌을 흝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아련...

저두 한 네 번 간 것 같은데 질 땐 맥주를 잔뜩 마셔서 기억이 안나고, 이길 땐 오히려 맨정신에 승리의 여운을 길게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는 팀 팬들만 만취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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