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7/09 18:06:50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짤평] <손님> - 이걸 가지고 이거 밖에 못하나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1. 예고편에서 보시다시피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전이라는 민족의 비극과 무당이라는 토속신앙을 섞어 넣었습니다. 원체 호러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서양 판타지와 토종 호러를 어떻게 접목하였는지 궁금하다 보니, 관람 전에는 꽤 기대하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홍보 중에 특히 '손님'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손'은 방위와 날을 따라다니면서 인간생활에 영향을 주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접대에 대한 두려움이 이방인을 손님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피리부는 사나이'와 '손님'의 결합이라니! 어떤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지 않습니까?





2.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2-1. 스토리는 흠 잡을 수준은 아닙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전후(戰後)라는 시대적 배경과 잘 접목했습니다. 다만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라는 기분이 많이 듭니다. 촌장이라는 존재 때문에 <이끼>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혈의 누>라는 작품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2-2. 그러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작처럼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을 드러내고자 했는지, 시대의 비극을 들추고자 했는지, 단순히 광기를 드러내고자 했는지... 뭐 하나 뚜렷한 주제 없이 우왕좌왕합니다. 홍보에서 강조하던 '손'의 개념은 작품에서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도 않더라고요 -_-;;

2-3. 게다가 되도 않는 유머가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튀어나와 몰입을 방해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상 반드시 있어야 했던 멜로도 겉도는 기분만 선사합니다.

2-4. <손님>은 김광태 감독의 입봉작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영화의 단점들이 신인감독의 전형적인 실수라고 느껴져 많이 안타깝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 했습니다. 집중과 선택이 있었다면 더 나은 작품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때깔은 참 좋습니다. CG도 훌륭하고, 미장센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시골 마을을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음산한 기운을 자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더군요. 이렇게 훌륭한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요. 빛나는 신들이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요. 제대로 꿰어내질 못했으니 말입니다.





4. 이성민, 류승룡, 천우희 등은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준, 정경호 등의 조연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요. 아들 영남역을 맡은 구승현 군은 특히 좋았습니다. 한데... 작품에 몰입이 안 되니... 좋은 연기라는 구슬도 빛이 바래더군요. 좋은 작품이 좋은 연기를 끌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이(裏)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작품이 나쁘면, 좋은 연기도 말짱 도루묵입니다.





5. 호러를 표방하지만 무섭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연출을 더 좋아합니다. 토속신앙과 미스터리가 자아내는 스산한 분위기, 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마을의 풍경. 그리고 그 분위기의 끝에 찾아오는 공포와 광기. <혈의 누>가 이러한 연출을 잘 살렸던 작품이었죠. 하지만 <손님>은 초중반 이야기의 엉성함과 쓸데없는 개그 욕심에 '젖어드는 공포'를 놓치고 맙니다. 그나마 클라이맥스에 호러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공포와 광기를 보여주긴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워낙 잘 말아먹어서 별로 탄력을 받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6. 좋은 소재, 검증받은 배우, 훌륭한 영상. 이런 좋은 구슬들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꿰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다듬는다면 정말 좋은 영화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참 많이 남습니다. 보러 간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절대 추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줄평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 좋은 소재, 검증된 배우, 훌륭한 미장센. 이런 빛나는 구슬을 갖고 있으면 뭐하나! 이를 꿰어내는 이야기가 우왕좌왕 하는 것을... ★★☆





※ 스포일러를 포함한 <손님>의 리뷰가 한 편 있는데, 너무나 공감이 가서 링크 걸어놓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blue9182/220412399846





Written by 충달 http://headbomb.tistory.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축생 밀수업자
15/07/09 18:09
수정 아이콘
싸움이야?
아무무
15/07/09 18:12
수정 아이콘
나도 끼어야지~!
15/07/09 18:15
수정 아이콘
다들 모여~
15/07/09 18:16
수정 아이콘
록타르~ 오가르!
i제주감귤i
15/07/09 18:17
수정 아이콘
돌격 아프로!
15/07/09 18:35
수정 아이콘
헤헤, 난장판이다~!
15/07/09 19:17
수정 아이콘
다들모여~
중용의맛
15/07/09 19:29
수정 아이콘
어서 일해라!
플라멜
15/07/09 19:45
수정 아이콘
내 칼이 목마르다
리스트컷
15/07/09 20:00
수정 아이콘
판타지 호러라는 장르에 걸맞네요.
15/07/10 15:37
수정 아이콘
첫댓글의 중요성 크크크크
15/07/09 18:10
수정 아이콘
작품이 나쁘면 좋은 연기도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은 김명민이 그간 열심히 증명해 온 바가 있죠... ㅠㅠ
마스터충달
15/07/09 18:35
수정 아이콘
어흨 ㅠ,ㅠ 명민좌...
클로로 루시루플
15/07/09 18:12
수정 아이콘
요새 한국 영화들 평가가 너무 안좋더라구요. 근데 뭐 그럴만하다고 봐서...
마스터충달
15/07/09 18:37
수정 아이콘
전 그 이유가 자본 논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투자의 대상으로 보다 보니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영화들이 속출하고 있지요. 작년 부터 메이저 영화들은 죽을 쑤고, 인디 영화들 중에 주목받을 만한 영화가 나오는 이유라고 봅니다. 한데... 명량이나 국제시장 같은 초대박 케이스가 있다보니... 메이저 영화사들이 현재의 투자 마인드를 바꿀 것 같지는 않네요.
BetterSuweet
15/07/09 18:12
수정 아이콘
오늘 밤에 이걸 볼까하다가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맘을 바꿨습니다.

포스터에서 '이끼'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나름 기대했는데, 조금 별로라고해도 한번 챙겨봐야겠어요.
마스터충달
15/07/09 18:38
수정 아이콘
전 이끼를 정말 안 좋게 봤는데요. 손님이 이끼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BetterSuweet
15/07/09 18:41
수정 아이콘
전 강우석 영화중에 이끼를 최고로 생각하고 있어서요. (강우석 영화중에...)

손님이 이끼보단 낫다고 하니 꼭 챙겨봐야겠네요..허허
마스터충달
15/07/09 19:03
수정 아이콘
전 강우석 영화 중에 하급으로 보고 있는데 ^^;; 이거 평이 갈리네요 크크
BetterSuweet
15/07/09 19: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 그럴수 있죠.. 항상 올려주시는 평 재미있게 보고 있음돠.
스타로드
15/07/10 13:55
수정 아이콘
강우석 영화 중에 최고는 공공의 적 1편 아닌가요? 강우석의 유일한 명작이라고 봅니다. 흐흐
양념반자르반
15/07/09 18:13
수정 아이콘
어딜 가나 손님 천지군요....부들부들..
보고싶었는데 이걸 보니 망설여지는군요 ㅜㅜ
마스터충달
15/07/09 18:39
수정 아이콘
보고 싶다는 사람을 말리고 싶을 정도는 아녔습니다. 뭐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보시고 같이 합심해서 욕합시..
15/07/09 18:19
수정 아이콘
예고편 보고 나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기대를 접어야 되나 보네요..배우진도 좋아 보이고, 한국 영화 못 본 지도 오래되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아쉬움이 크네요..이러다 올 해 한국 영화는 한 편도 못 볼 지도 모르겠네요..평이 좋은 영화가 거의 없어서 올 해는 한 편도 못 봤는데..
i제주감귤i
15/07/09 18:23
수정 아이콘
저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있고
판타지적 스토리를 가지고있는 공포 장르는 반드시 귀신이 나오기 마련인데
예고편에서는 귀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에 관련된 공포물인가? 귀신에 관련된 공포물인가"? 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그런대 왠지 망설여지네요 으흫
15/07/09 18:29
수정 아이콘
올해는 한국 영화 진심 참패네요.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좋아하는 편인데도..
킹스맨, 분노의질주, 매드맥스, 어벤져스 vs 국제시장, 조선명탐정, 강남1970, 극비수사

한 눈에 봐도 너무 밀리는게 느껴져요. 한국영화 분발좀 해주기를 ㅜㅜ
마스터충달
15/07/09 18:40
수정 아이콘
극비수사는 괜찮게 봤는데,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았죠 ㅠ,ㅠ
BetterSuweet
15/07/09 18:4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게 당연한거긴해요.

국내에 수입되는 외화들은 어느 정도 해외시장에서 성공한 작품들이 들어오니까요.
물론 올해 한국영화는 망.....
15/07/09 18:48
수정 아이콘
네 물론 맞지만 신세계, 더테러라이브, 변호인 이 정도 뽑아주면 그래도 충분히 대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 올해는 하나가 안나오네요ㅜㅜ

극비수사는 나름 평이 좋은데 제가 개인적으로 운세나 관상이라는 소재 자체에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큰 흥미는 못 받아서 아쉬웠습니다
지은이아영이
15/07/09 18:33
수정 아이콘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봐야 겠네요 쩝..
라벤더
15/07/09 18:41
수정 아이콘
[손님]의 메시지는 '약속의 중요성'이라던데 맞나요?
볼까 말까 고민 중인데, 일단 좀 더 고민해보렵니다. =_=;
마스터충달
15/07/09 18:55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감독이 의도한 것은 훨씬 더 복잡한 생각이었을겁니다.
원작과 같이 '약속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여기에 시대의 비극과 욕망, 광기, 인간성에 대한 고뇌도 녹여내려했습니다. 오히려 핵심 주제는 '피리 부는 사나이'보다는 <혈의 누>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근데 하려고 하는 얘기가 너무 많았어요;;; 우왕좌왕;;;
jjohny=쿠마
15/07/09 18:42
수정 아이콘
류승룡 이상민 천우희 이준

이 4개의 이름만 해도 꽤 끌려서, 평소 호러무비는 거의 안 보는데도 좀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 리뷰를 보니 깜짝 놀라게 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아무래도 호러기피증을 참으면서까지 볼 정도는 아닌가봅니다. 관심을 제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마스터충달
15/07/09 18:55
수정 아이콘
호러라기 보다는 미스터리 오컬트에 더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냉면과열무
15/07/09 18:43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 보려고 영화관에 앉았는데 이 영화 예고편 나와서 주의깊게 봤는데 참 재미있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으음...
마스터충달
15/07/09 18:51
수정 아이콘
저.. 저도 그래서 봤습니다 크크크
Darwin4078
15/07/09 18:57
수정 아이콘
영화 감독을 한다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제 친구의 형님이 정말 유명한 영화 연출부 하시고, 흥행은 잘 안됐지만 괜찮은 스릴러 영화 연출부 하시다, 역시 흥행은 안됐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영화 조감독까지 하시고... 입봉을 못하시나 했는데, 다행히 입봉은 하셨습니다만... 입봉작이 참...ㅠㅠ
평소 말씀하시는거 보면 센스가 장난 아니고, 이런저런 영화 지식도 엄청나시고 감각도 정말 뛰어나신데... 현실은 정말 냉정하고 슬프더라구요.
마스터충달
15/07/09 19:02
수정 아이콘
어떤 분이신지 정말 궁금하네요. 혹시 괜찮으시면 쪽지로라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Darwin4078
15/07/09 19:34
수정 아이콘
아... 말씀드리면 안될거 같습니다. 괜히 얘기했나 싶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냥 영화는 잘 모르지만, 영화 감독을 한다는게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어 보이더라는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오바했네요. ;;
마스터충달
15/07/09 19:45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개인적인 일인데 말씀 안 해주시는 게 맞는 거죠.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영화 감독을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거 알려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평을 쓰더라도 그런 입장을 좀 더 생각하면서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고장해남
15/07/09 18:59
수정 아이콘
손님 아까 보고 왔는데... 정말 기대한 영화인데... 재미가 없었어요.

배우들 연기 참 좋았는데.. 스토리가 정말 이건 뭐.....

최근에 본 터미네이터가 '손님'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5/07/09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기대했습니다 ㅠ,ㅠ 본문에도 제가 얼마나 기대했는지 잘 보이지 않나요?
근데 영화가 ㅠ,ㅠ
tannenbaum
15/07/09 19:28
수정 아이콘
포스터와 피리부는 사나이를 결합해보면

순박한 줄 알았던 외딴 시골 마을 사람들이 알고 봤더니 서북청년단 쯤 되는 사람들이 숨어지내는 곳이었고 류승룡을 빨갱이로 몰아 죽이려했으나 겨우 겨우 살아남은 류승룡이 복수로 마을의 모든 아이들을 피리로 유혹해서 저수지에 빠뜨려 몰살시켰다.

가 떠오르는데요.
뭐 제 상상력이 미천한지라 좀더 그럴싸한 스토리가 그려지지는 않네요 ㅜㅜ
마스터충달
15/07/09 19:47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와 비슷한 능력의 소유자시군요. 저희 어머니도 포스터나 드라마 첫회만 보시면 결말까지 모두 맞추십니다;;
그래서 "아니 그걸 다 안다면서 막장 드라마라는 걸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보세요?"라고 물었더니
"재밌잖아"라고 하셨죠. 크크
자전거도둑
15/07/09 20:07
수정 아이콘
올해 한국영화들 전반적인 퀄리티가 나쁜듯.... 기대작마다 이러니.. 참... 작년에는 작은영화라도 빵빵터졌는데 올해는 독립영화쪽도 크게 반응이 있는 작품이 없네요..
마스터충달
15/07/09 20:09
수정 아이콘
소자본 영화 쪽은 오히려 괜찮은 영화가 꽤 있습니다. <소셜포비아>나 <약장수>는 상당히 좋았거든요. <무뢰한>처럼 작가주의 냄새가 남아있는 작품도 있었고요. 흥행과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는 있었습니다.

메이저 영화가 똥망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겠지만요;;;;;
자전거도둑
15/07/09 20:19
수정 아이콘
아 소셜포비아는 잼게봤네요.. 약장수는 포스터가 좀 그래서 안봤는데 잼나보네요.. 무뢰한은 저도 꽤 좋게봤습니다.
MoveCrowd
15/07/09 20:52
수정 아이콘
신인 감독들의 흔한 잘못...
궁금한게 신인 감독들도 충분히 영화를 분석하고 나왔을텐데 왜 같은 단점이 반복될까요? 아쉽습니다.
마스터충달
15/07/09 21:31
수정 아이콘
왜 세상에서 바둑 제일 잘 두는 사람은 훈수두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마 저 같은 사람보다 영화보는 눈이 더 뛰어난 분들일테지만 막상 자기 일이 되어버리면 시야가 좁아지는 게 아닐까요?
게다가 신인인 만큼 제작사의 입김에 흔들릴 가능성도 크고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보면 대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다.'는 단점이 보입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와우처음이해��
15/07/09 21:51
수정 아이콘
모든건 돈과 시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15/07/09 22:20
수정 아이콘
결말만 알고싶은데 혹시 쪽지로 결말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다이어터
15/07/09 22:51
수정 아이콘
요건패스야겠네요.. 이번주는 우먼인골드랑 러덜리스봐야겠어요.
계란말이
15/07/09 22:53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왔는데 너무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복선을 깔아주는 장면이 제법 있기에 예측하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마스터충달
15/07/09 23:06
수정 아이콘
그 몰입 방해하는 유머들만 없었어도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
오미크론
15/07/09 23:50
수정 아이콘
영화를 18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었으면 더 괜찮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영화가 어중간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유머도 그렇고 멜로도 그렇고 어떻게든 관객을 좀 더 끌어보려는 노력이 아니었을까..
이런 곁다리들 때문에 중요한걸 많이 놓친 느낌이..
마을의 비밀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그만큼 효과적으로 전달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도 천우희님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무당분이 무섭더군요. 분장이 참.
焰星緋帝
15/07/10 02:40
수정 아이콘
버스 옆구리에 붙은 광고만 보고 웰컴 투 동막골 짝퉁인 줄 알았더니... 아닌가 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712 [일반] (단편) 현덕의 아들 [17] 글곰9379 15/07/10 9379 13
59711 [일반]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28] 삭제됨6882 15/07/10 6882 17
59710 [일반] [도뿔이의 다이어트 이야기] intro 살을 빼면 입고 싶은 옷은? [29] 도뿔이5625 15/07/10 5625 2
59709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32] pioren4898 15/07/10 4898 0
59708 [일반] 라디오 팝DJ의 대부 김광한씨가 돌아가셨네요 [10] 강가딘4337 15/07/10 4337 0
59707 [일반] [역사/펌글] 제갈량은 황제의 야심을 가졌었다. [50] sungsik16864 15/07/10 16864 0
59705 [일반] 크러쉬의 MV와 구하라/에이핑크/인피니트/여자친구/GOT7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25] 효연광팬세우실5494 15/07/09 5494 0
59704 [일반] 에이핑크 박초롱을 중심으로 보는 걸그룹 리더 이야기 [17] 좋아요9788 15/07/09 9788 15
5970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1타점 적시타,커쇼 완봉승) [5] 김치찌개3393 15/07/09 3393 1
59702 [일반] 신의 손: 프로 정신과 스포츠맨십 [246] kien13382 15/07/09 13382 1
59701 [일반] 2016년, 성남의 최저시급은 6974원입니다 [120] Leeka13186 15/07/09 13186 16
59700 [일반] [짤평] <인사이드 아웃> - 픽사가 그려낸 알록달록한 소우주 [32] 마스터충달6227 15/07/09 6227 9
59699 [일반] [짤평] <손님> - 이걸 가지고 이거 밖에 못하나 [56] 마스터충달8718 15/07/09 8718 2
59698 [일반] 다음 세대 민주주의 플랫폼 - (1) 실시간 다층 대의 민주주의 [23] 해달3203 15/07/09 3203 0
59697 [일반] 인사이드 아웃, 99%를 예상할 수 있지만... (앞부분 노스포) [9] 작은 아무무6553 15/07/09 6553 0
59696 [일반] [공지] 신규 운영진 crema님 초빙 [31] clover5326 15/07/09 5326 7
59695 [일반] [오피셜] 전북 에두, 中 허베이 종지로 이적 [57] d5kzu6035 15/07/09 6035 0
59694 [일반] 눈팅족님들 이메일 인증하세요. [35] 4그레이8715 15/07/09 8715 2
59693 [일반] 간단하게 써보는 간담회 '공감' 후기 [16] 더스번 칼파랑5650 15/07/09 5650 5
59692 [일반] [기사펌] 최저임금회의에서 나온 '황당 발언' 모음 [56] swordfish-72만세9261 15/07/09 9261 11
59691 [일반] [NBA] NBA에선 디조던발 막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81] 알렉스트라자14519 15/07/09 14519 3
59690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29] pioren4089 15/07/09 4089 0
59689 [일반] 2016년 시간당 최저임금 6030원 결정 [179] 어강됴리16159 15/07/09 1615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