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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2 21:01:56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짤평]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더 이상 기대하지 않으리
[짤평]은 영화를 보자마자 쓰는 간단한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가 없는 게시물이므로 댓글에서도 스포일러가 없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메인 예고편에 심각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면 재생하지 마십시오.]





1.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이야기는 타임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터미네이터 세계관을 재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1. 이야기가 세계관덕후(loremaster)가 쓴 팬픽 같습니다. 미드 <사라코너 연대기>와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1-2. 하지만 치명적인 설정상 모순이 존재하는 등 전체적으로 엉성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모순을 해명하려고 하지만 복잡한 설명으로 관객을 기만하려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1-3. 그래도 기존에 논란이 되던 설정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긴 합니다. 왜 타임머신은 벌거벗고 타야 하는지, 왜 터미네이터가 늙는지에 관해 설명해줍니다.

1-4. 듀나는 설정놀음에 대해 "풋내기 SF작가들이나 판타지 작가들이 저지르는 가장 뻔한 실수 중 하나는 자기만의 우주를 창조해내는 작업이 뭔가 굉장히 대단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건 정말 따분한 착각입니다. 세상에 그것처럼 쉬운 건 없죠. 여러분도 아무런 준비없이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비판이 딱 어울리는 작품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입니다.

1-5. 설정놀음에 치중한 결과 전투 시퀀스 간에 유기성이 떨어지고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압축도도 떨어지는데 영화라기 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운 기분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작품처럼 액션 시퀀스를 중심으로 짜여있지 않고 세계관을 중심으로 플롯이 짜여있습니다. 감독인 엘런 테일러가 드라마 감독으로 유명한데, 그로 인한 영향이라고 생각됩니다.

1-6. 1~4편의 컨셉들을 전부 따와서 적절하게 잘 녹여냈습니다. 역시 세계관덕후의 면모가 느껴집니다.

1-7.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침투형 터미네이터 컨셉으로 미스터리 형식을 취했던 4편이 더 재밌는 시나리오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설정놀음을 보여주는 3편과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재미없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2. 액션은 괜찮은 편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2-1. 미래전쟁이나 T-800의 등장 등 꽤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긴 합니다.

2-2. CG 사용의 안 좋은 예의 좋은 표본이 될 작품입니다. 핍진성이 떨어지는 액션신들이 있습니다. 상상을 현실적으로 잘 구현한 것이 좋은 CG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그려내는 것은 아무리 잘 구현한다 해도 나쁜 CG입니다. 이런 CG가 나오니 요즘 관객들이 '아날로그 액션'을 선호할 수 밖에요.

2-3. 그래도 액션을 보여주는 방식의 기본기는 잘 갖추고 있습니다. 인물의 등장이나 동선, 편집 등을 통해 액션의 감성(쫄깃함이나 통쾌함)을 잘 전달할 줄 압니다.

2-4. 제임스 카메론의 작품들처럼 혁신적인 촬영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그래도 기본기는 잘 갖춘 만큼 킬링타임용으로는 쓸만한 액션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3. 늙어버린 슈워제네거는 언제나 안타까움을 자아내네요. 3편에서도 처진 어깨가 안쓰러웠는데, 이번에는 더 늙었습니다. ㅠㅠ 사라 코너로 나온 용엄마(에밀리아 클라크)는 매력적이지만 연기력을 칭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J.K. 시몬스도 나오는데 역시 연기를 참 잘합니다. 이병헌은 뭐라 평하기에는 분량이 별로 없습니다;;;





4. 터미네이터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덕후 입장에서 부들부들할 작품입니다. 그냥 헐리웃 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볼 만 합니다.





5. 예고편이 노답입니다. 영화 속 중요한 내용을 예고편으로 다 까발리네요. 게다가 이게 국내 한정이 아니라는 점이... 후... 예고편은 그냥 보지 마세요. 전 예고편 안 보고 가서 나름 재밌게 즐겼습니다.





한줄평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기 전까지, 터미네이터를 기대할 일은 없을 것이다. ★★☆





Written by 충달 http://headbomb.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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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시모
15/07/02 21:04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1,2 그 외에는 없죠!

...

ㅜㅜㅜㅜㅜ 진짜 1,2 특히나 2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리듬파워근성
15/07/02 21:05
수정 아이콘
아아 우려가 현실로...
스타카토
15/07/02 21:07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현실은.......!!!!!!!
탑망하면정글책임
15/07/02 21:10
수정 아이콘
샌안드레아스 쥬라기월드에 이어 터미네이터마저..
마스터충달
15/07/02 21:16
수정 아이콘
쥬라기월드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흥행 중인데 터미네이터는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요즘 애들에게 어필할 꺼리가 있을지...
앓아누워
15/07/02 21:10
수정 아이콘
사실 4는 재밌게 봤는데 (베일횽 팬심 좀 보태서)
흥행은 오히려 망이라 감독 교체된게 좀 아쉽더라구요
제니시스는 안보는게 나을듯...
15/07/02 21:10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 2 > 터미네이터 1 >>> 터미네이터 4 >>>>>>>>>>>>> 터미네이터 3 였습니다 제겐요... 제니시스가 어디쯤에 위치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등호가 많은 4 와 3 사이 어딘가가 되지 않을까 싶슾셒슾...
마스터충달
15/07/02 21:14
수정 아이콘
저는 터미네이터2 ≥ 터미네이터1 >>>>>>>>>> 터미네이터4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터미네이터3 가 될 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3는 주연배우가 넘 못생겨서 감정이입이 안 되가지고 ㅠ,ㅠ
15/07/03 00:31
수정 아이콘
잘생기셨나보네요...
부럽다 으으
마스터충달
15/07/03 03:04
수정 아이콘
아니죠. 저 같은 넘이 인류지도자 이러니 얼척이 없....
마술사얀
15/07/03 07:02
수정 아이콘
공감... 아 충달님이 못생겼다는건 아니고
15/07/02 21:12
수정 아이콘
3편 이후 추억팔이 경향이 강해졌죠. 예고편보면서 또 망작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평을 보니 그 정도까진 아닌가 보네요.
마스터충달
15/07/02 21:15
수정 아이콘
킬링타임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15/07/02 21:13
수정 아이콘
전4가 젤잼섯는데
마스터충달
15/07/02 21:18
수정 아이콘
저도 4를 1,2편처럼 영화사에 족적을 남기는 작품은 아니더라도 블록버스터로는 꽤 좋게 봤습니다.
15/07/03 09:12
수정 아이콘
저도요.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토다기
15/07/02 21:13
수정 아이콘
사악한 마음을 품었었습니다. 터미네이터가 잘 안되어야 다음주에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이 아이맥스관을 차지할 확률이 높기에....
마스터충달
15/07/02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인사이드 아웃 기대중입니다. 크크
이쥴레이
15/07/02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4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3랑 이번 제니시스는 스킵할거 같네요
지나가다...
15/07/02 21:17
수정 아이콘
일단 보기는 할 텐데, 굳이 아이맥스에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터미네이터2 HD 리마스터를 개봉하던데 이거나 기대해야 할 듯..
15/07/02 21:21
수정 아이콘
21c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영화였습니다. 훨씬 발전된 cg기술을 갖고 터미네이터를 그리는데 어째 제임스카메론의 터미네이터보다 후지게 보이는지 참....
그리고 이영화 러닝타임이 2시간이던데 한 5시간 볼줄 알았습니다. 전투마다 보는맛은 있는데 그거 빼면 왜 있는지도 모르겠는 장면에 축축 늘어지고 중간쯤부턴 이영화 언제끝나지 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견디다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터미네이터 작명센스가 하아... 70대 귀요미도 아니고 이 무슨
마스터충달
15/07/02 21:24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네요. 전투장면은 나름 볼만한데, 그 사이에 설정놀음이나 하는 지리한 이야기만 나오다보니 중간마다 정말 지루했습니다.
멀면 벙커링
15/07/02 21:22
수정 아이콘
이번주 보러가려고 했는데...이걸 보니...급 생각이 바뀌려는 중이네요;;;

제작사는 무릎을 꿇고 빌어서라도 제임스 카메론한테 좀 맡기지.....ㅠ.ㅠ
15/07/02 21:43
수정 아이콘
영화가 전체적으로 미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심심하고 밍밍한 사운드와 액션
(미래 전투에 레이저 cg가 너무 심심하더군요. 그리고 이병헌이 쫓아가면서 리볼버쏘는것도 하나도 안무서워보이고
용엄마는 키가 작아 안쓰럽더군요)
심심한 악당(t-3000은 트랜센던스의 조니뎁같이 뮌가 엄청센데 허접한 그느낌이 그대로)
중간에 갑자기 경찰서가서 프사찍는것도 흐름을 끊고
액체금속에 빠졌다고 800이 1000으로업그레이드 된다는것도 어이없고

이영화의 포인트는 팝스의 이빨웃음입니다.

제 평가는 2>1>제니시스=3>>>>4 입니다.
오크의심장
15/07/02 21:48
수정 아이콘
3랑4는 기억에서 삭제된듯 크크
무슨 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세계평화
15/07/02 21:52
수정 아이콘
초반부에서 1편과 2편 장면을 섞어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비틀며 오마주를 했을땐 나름 분위기도 어둡고 또 신선해서 좋았지만 그 이후로는 처참하더군요.
중반부에 스토리를 비틀면서부터 1편-2편과 다른길을 가는데 거기서부터는 헐리우드식 멍청한 블록버스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암울한 미래, 도저히 답안나오는 적 터미네이터, 세상은 조용한데 우리만 모든 짐을 짊어진 절망감 따위는 애초에 보이지도 않고...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전작들의 명대사는 한두번이야 좋지.... 지겹습니다. 중간에 터지는 개그도 영화의 톤을 들쭉날쭉하게 해서 실소가 나왔네요.
액션도 전혀 감흥없는 그저 때려부수기...미래가 어쩌니 인생이 어쩌니하는 대사는 기름기가 좔좔좔....
즉 1편 2편을 가져다쓴 초반부만 흥미진진했지 그 나머지 5편만이 풀어냈던 영화장면은 흔하디 흔한 멍청한 액션블록버스터.
추억은 팔았는데 새로운 추억은 못 만들어냈네요
15/07/02 21:53
수정 아이콘
우와 스포 각오하고 예고편 봤는데 이거는 진짜 엄청 중요한 내용을 스포하네요..
영화관에서 보고자 하신다면 예고편은 지나가면서도 절대 보면 안되겠네요..
Snow halation
15/07/02 21:55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대사나 설명은 이게 뭔소리여? 로 느껴지고
액션이나 스릴은 나름 잘 녹였습니다.
볼만 했습니다.
Lunatic waltz
15/07/02 21:57
수정 아이콘
에밀리아 클라크 초심 찾았나요?
마스터충달
15/07/02 22:18
수정 아이콘
아니요. 잘 가리고 나옵니다.
켈로그김
15/07/03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젤 궁금했음..
15/07/02 22:14
수정 아이콘
오늘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아이맥스용으로는 일단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나름 초중반까지는 우려와는 달리 꽤 볼 만 했습니다만 초반의 터미네이터1과의 크로스(?)에서 너무 기대감을 가졌던 탓 일까요? 나노등장부터는 뭔가 이야기가 늘어지면서 심심합니다. 예고편에서 나름 간지를 보였던 그분도 너무 어이없이 사라지고..;;
제가 터미네이터1의 광덕후라 그런지 카일리스역을 맡은 배우의 무게감이 마이클 빈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마이클 빈은 뭔가 처절하면서도 임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미래전사로서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는데... 그나마 에밀리아는 이뻐서 봐 줄만 했으나 여전사로서의 모습 역시 린다 해밀턴에 비해서 한참 부족...
그리고 저도 아놀드 형님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1편에서는 천조국 군대를 상대해도 다 죽여버릴것 같았던 호러포스에 2편에서는 그 어떤 암살자로부터 다 지켜줄것만 같았던 그 포스가 세월앞에서는...ㅠㅠ
마스터충달
15/07/02 22:20
수정 아이콘
린다 해밀턴도 그렇고, 레나 헤디 보다도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Je ne sais quoi
15/07/02 22:15
수정 아이콘
어허허 4보다 못하단 말입니까 -_-
와이어트
15/07/02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큰기대 안하고 가서 그런지 재밌게보고 왔네요. 용엄마 보는 재미도 있었구용
WAAAGH!!
15/07/02 22:31
수정 아이콘
이거 아이맥스로 안봐도 되나요.. 아이맥스로 보는게 그래도 좋을까요?
마스터충달
15/07/02 22:39
수정 아이콘
돈 아깝습니다;;
공허진
15/07/02 22:39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예매율 조작하나 봅니다
예매할때 150석중 120석이었는데 영화 끝나고 사람숫자 세보니 15명이 더군요
앞자리에 사람 없길래 처음으로 다리 올리고 봤네요

설정 드립이 아주 어설퍼서 손이 오그라 들더군요
15/07/02 22:51
수정 아이콘
왠지 모를 의무감으로 봤습니다.
애초에 큰 기대는 안 했고; 그래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만은 하더군요.

제 점수는요.... 2 > 1 >>>>>>>>>>>>> 5 > 4 > 3.

(주지사 형님은 늙어도 멋집니다)
자전거도둑
15/07/02 23:09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를 안하고 봐서그런지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노잼이지만 괜찮은장면도 몇개는 있었네요... 근데 이제 확실히 메리트는 없는 시리즈네요.. 너무 낡았다는 느낌이... 이병헌은 괜찮았네요..
굿리치[alt]
15/07/02 23:33
수정 아이콘
터미4도 영화로 있나요? 전 3편(여자 터미)까지 영화로 본거같은데 4편은 본 기억이 없어서요.
4편도 봐야 이해가 되나요?
15/07/02 23:40
수정 아이콘
거의 외전격 이야기라서... 터미네이터4와의 직접적인 연결성은 없습니다.
사실 그 전 시리즈 전혀 안보셔도, 기본적인 설정만 알면 볼만합니다.
(다만, 과거 시리즈의 설정을 활용한 말장난들이 제법 나왔던 것 같습니다.)
위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과거시리즈의 사라코너와 이번작품의 사라코너 차이라던가...
15/07/02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뭐 나름 반전으로 넣은 것들은... 재미를 반감시킬 정도로 뻔해서;;; 이건 연출의 실패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터미네이터 씨리즈의 매력은 타임패러독스가 아닌 기계와의 전쟁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반적으로 타임패러독스에 포인트를 맞춰버려서...
평행세계가 나오는 순간... 그냥 터미네이터 외전 같았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일단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끝판왕포스의 뵨사마와 전투씬이 가장 흥미진진했고, 그 이후로는 그냥 팬심으로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팝스는 누가 과거로 보낸거고, 팝스와 같이 간 티천은 누가 보낸거죠??
아이지스
15/07/03 00:01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2에서 끝나지 않았나요. 존 코너가 상원의원이 되고 할머니가 된 사라가 과거 회상하는 것으로 끝이죠
두부두부
15/07/03 00:1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 왔습니다.

전. 아 스포가 어디까지인지.. 암튼 왠지 그렇다 치고.. 같은게 많았던거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관지림
15/07/03 00:26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는 기계의 탈을 쓴
sf호러좀비영화인데...(개인적인 생각임)
3편은 그렇다치고 4편부턴 (재미와상관없이)
그냥 기계영화 같아서 별로였는데
5편도 그런가보네요...
중딩때인가 밤에 보는데 죽여도 죽여도 계속 살아나서
주인공을 쫒아 오는데..얼마나 무섭던지 크크
possible
15/07/03 00:47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 일단 대실망이네요...
일단 나노터미네이터의 포스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이병헌의 t-1000 씬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가 끈질기게 쫒아올때 느껴지는 쫄깃함 & 공포감이 전혀 없어요... 어렸을 때는 진짜 덜덜덜 했는데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연출문제인지..... 액션씬도 그냥 저냥이고.....아놀드 형님은 안타까울 뿐이고..
암튼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 중 가장 별로였네요.
카메룬 감독님 제발 이 시리즈좀 맡아서 제대로 부활시켜 주세요.
마스터충달
15/07/03 05: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설정놀음이라고 봅니다.
카메룬은 액션 시퀀스를 중심으로 플롯을 짜고 그 중간은 해당 시퀀스가 벌어져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죠.
그런데 이 영화는 세계관 해설을 중심으로 짜다보니 액션이 스토리텔링을 못해요.
이야기가 없으니 치고 박고 싸우는 거에 쫄깃함이나 공포감이 녹아들 수가 없지요;;
모지후
15/07/03 00:57
수정 아이콘
중딩때 터미네이터3를 봤는데
못생긴 존 코너와 되다만 스토리로 인해
'왠만하면 난 영화 후속편 안 챙겨본다ㅡㅡ'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죠.
부평의K
15/07/03 01:05
수정 아이콘
근데 이번 연출하신 이 양반 매트릭스 되게 좋아하나요.

매트릭스 전편 다 보신 분들이라면 참 익숙할만한 장면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매트릭스로 이걸 설명하려고 해도 할 수 있을 정도?
뭐 저는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요즘 썸타고있는 미국친구와 같이 봐서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던 예고편도, 아무 사전정보 없이 보니깐 꽤 괜찮았습니다.
스푼 카스텔
15/07/03 01:08
수정 아이콘
전 중간에 알라바스타가 떠올라서 흐흐
15/07/03 01:2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전 주라기공원 최근편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헐리웃 프랜차이즈는 안보기로 굳게 다짐했는데
일말의 궁금점도 해소해주셨네요 흐흐
롤링스타
15/07/03 02:36
수정 아이콘
핵노잼... 보다가 졸았어요
이병헌 나오는 장면이 그나마 볼만했음...
사라 코너역 배우는 제 취향이긴 한데 별로 사라 코너같지 않은 느낌
표절작곡가
15/07/03 07:51
수정 아이콘
에이....

터미네이터는 2편으로 완결 끗~
이게 진리죠....
정성남자
15/07/03 08:02
수정 아이콘
저랑 별점이 같으시네요
2개주려다 용엄마이뻐서 참았죠
마스터충달
15/07/03 08:10
수정 아이콘
저는 2개 주려다 <연평해전>하고 동급주기가 미안해서.. 크크크
일체유심조
15/07/03 08:53
수정 아이콘
얼마전 쥬라기 엄청 재미없다고 했다가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흥행을 하는거 보고 영알못이 되었는데 터미네이터도 평점 엄청 좋더군요.
과연 쥬라기의 길을 밞을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덱스터모건
15/07/03 11:38
수정 아이콘
드라마 같다는 표현 공감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던 도중.. 아따.. 드라마 참 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왕좌의게임 팬이라서 더욱 그렇게 느낀건지도...
설정에 집착한 티는 나는데 그 설정도 별로 같고 모순도 좀 있는거 같고...
CG도 액션도 그저 그렇고... 페더러 닮은 존 코너는 잘생기지도 멋있지도 위험해보이지도 않고...
주인공도 별로고...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중 제일 별로 였습니다.
다라디라다라
15/07/03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딱 2.5/5점 주곳싶네요

같이 본 친구는 이병헌 나올때까지 보다가 끝날때까지 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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