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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2 13:48:52
Name Rein_11
Subject [일반] 잠룡 유승민
요즘 유승민 (58년생, 한국나이 58세)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혼이라 할 수 있는 박정희의 딸 박근혜 현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든 모습에 따른 것인데..
유승민 대표의 강단있는 모습은 중도파나 야권지지자들에게조차도 상당한 어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어필을 받고 있는 야권지지자 중 한 사람인데...유승민이란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위키를 통해 그의 이력을 보면..
출생은 1958년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2남 1녀 중 차남이고..이승엽의 모교인 경북고를 나왔습니다.
1982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에 84년, 87년에 위스콘신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각각 취득합니다.
여담이지만..1976학년도 대입 예비고사 전국 차석 출신이라고 하는데 머리는 엄청 좋은 사람인 듯합니다.
군대문제는 79~81년까지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복무로 군문제가 아주 깨끗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 맘에 드네요..)

사회 진출 후에는 14년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을 수행했고..그 이후 정치권에 뛰어듭니다.
00~03년까지 4년간 당시 한나라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번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정계에 입문한 후,
역시 17대 총선에서 대구동구을의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선거를 치릅니다.
이후 18, 19대 총선까지 대구 동구을을 지키고 있고, 현재 3선 중진의원이 되었네요..

유승민은 새누리출신답지 않게 중도·진보 경제관을 가진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그의 4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그가 가진 시각이 잘 설파되어 있습니다.
이미 PGR에서도 상당히 칭찬을 받았던 연설이었고, 저도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덕담아닌 악담(?)을 했었습니다.

[전문] 야당이 극찬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연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686112.html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의 그의 말을 모아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예외 없이 집권 초반의 경제성적표를 의식해 단기부양책의 유혹에 빠졌다. 이제 단기부양책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재벌도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일가친척에게 돈벌이가 되는 구내식당까지 내주고 동네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끄러운 행태는 스스로 거둬야 한다.”
“(박근혜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다. 이제 우리 정치권은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

유승민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통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성장론'과는 날을 세우고 있고,
“성장잠재력 자체가 약해져 저성장이 고착화된 경제에서 국가재정을 동원해 단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성장효과도 없이 재정건전성만 해칠 뿐이라는 kdi의 경고를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박근혜 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134조5000억원의 (지난 대통령선거) 공약가계부를 더이상 지킬 수 없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라고도 말을 했습니다.
제대로 된 경제학자인 유승민의 경제관은 새누리의 주류경제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진보적인것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사회적 쟁점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세월호 특별법의 원안 유지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이 되고..
"천안함, 5.18민주화운동 등 우리 역사의 고비에서 상처를 받고 평생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라는 말을 통해, 새누리 의원답지 않게(?) 518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뼛속까지(?) 야권지지자인 제가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에 대해서 호감을 갖게 된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1. 인구구조나 지역구조상 새누리가 정권 잡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2. 제대로 된 경제학자, 경제관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그나마 낫다.
3. 연설의 내용만으로 보면,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한 유시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유진 정치 카페를 들어보면 결국 유승민이 사퇴를 할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
여러 언론들의 기사를 모아보면 국회법 재의 무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형식을 통해 출구를 만들어 줄거라는 것이 중론이더군요..

만약 언론의 예상대로 사퇴를 하면 현재의 반짝 관심을 유지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고...
자리를 유지하고 뚝심을 보여준다면 제대로 대권 행보를 시작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강성 야권지지자들에게도 상당한 호감을 줄 수 있는 새누리당 의원이 있다는게 좀 신기합니다.
새누리당 의원에 이 정도의 관심을 가졌던 건 제 인생에 첫경험이라서..향후 그의 행보를 잘 지켜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물러나지 말고 뚝심있게 자리를 지키면서 교섭단체 연설의 실천을 한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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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_시비르
15/07/02 13:50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새누리당
15/07/02 13:52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큰 한계죠....허허..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7/02 14:07
수정 아이콘
가장 큰 가능성일지도...
15/07/02 14:09
수정 아이콘
그렇죠...반어법의 반어법인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는게 나을지도 모르죠..
바밥밥바
15/07/02 15:22
수정 아이콘
원희룡 남경필 저래된거 보면 정말 진리이긴 합니다.
그래서 손학규가 인물인거이기도 하구요
유인나
15/07/02 13:54
수정 아이콘
썰전에서 여당에 대해서는 살짝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발언을 많이 가지는 이철희 소장조차 맨처음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되었을때 상당히 호의적인 발언들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번 정권 여당이 너무 청와대의 직속기관처럼 한심하게 움직이던 모습에서 좀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이 신선하기는 하네요.
위원장
15/07/02 13:5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마저 탈당을 한다면...
현대엘스
15/07/02 13:5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새누리에게 또 정권을 내주는 상황을 가정했을때 그나마 나라가 덜 망가지는게 유승민.
여 유승민, 야 이재명 요즘 정말 핫하네요.
15/07/02 13: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 ^^
그리고 말씀해 주신대로 이재명의 인기도 상당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재명은 아직 온라인에서의 인기만 화려하는것....
Helix Fossil
15/07/02 13:55
수정 아이콘
저런 생각있는 분이 그자리에 계속계셨던것이 영.......
일단 그자리 나오면 생각해볼랍니다
15/07/02 14:29
수정 아이콘
나오면 철새라고 합니다. 손학규씨의 예를봐도 그렇습니다.
표절작곡가
15/07/02 16:54
수정 아이콘
나오면 그걸로 끝이죠...

나와서 대권 잡은 예가 없습니다..
카시우스.
15/07/02 13:5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중도층에게는 큰 어필을 할것같습니다. 일단 새누리당, 새민련 둘다 딱히 지지하지 않는 제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십니다.
아수라발발타
15/07/02 15:19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왜 "새정연"을 "새민련"이라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정치적포지션에 따라 그런건지,아니면 그냥 그게 더 쉬운발음(?)이라서 그러는지......?
카시우스.
15/07/02 15:41
수정 아이콘
??? 저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신 이유가 더 궁금한데요..?
딱히 이유는 없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쓴겁니다.

혹시 새민련이 안좋은 의미로 쓰이는지요?

=====================================================================================================

검색해보니 새정연vs새민련 명칭 논란이있었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풀네임인 '새정치 민주연합'을 약어로 쓰면
'새정연'보다는 '새민련'이 더 적합해보입니다.

해당 단체에서 '새정연'을 요구한다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새정연'이라고 불러주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저와 같은 일개 네티즌들은 '새정연'이라고 부르던 '새민련'이라고 부르던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아수라발발타
15/07/02 15:55
수정 아이콘
예.... 공식적으로 "새정연"입니다

새면련은 옛날 "자민련"을 연상 시킨다고 해서 현재 어느 미디어도 공식적으로"새민련"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을 그냥 "새리당"이라고 부른다면 특별히 발음에 장애를 가지신분 아니면 어디서 들어서 그런건지 궁금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딱히 이유가 없다면 불러달라고 하는데로 불러 주는게 맞는것 같기도 한데..... 고집스럽게 "새민련"으로 쓰시는 분들이 어쩌다 있어서요
카시우스.
15/07/02 16:09
수정 아이콘
뭐 공식적으로야 그렇긴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새민련'이나 '새정연'을 쓰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게 옳다고 봅니다.
쓰는 사람의 '의도'가 어떤지를 확인할 수는 없으니까요. 설령 '자민련'을 연상시키려는 의도로 사용하더라도 그건 그러려니 해야죠.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고서야 우리가 자유롭게 '그X','MX'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처럼요.
사악군
15/07/02 16:44
수정 아이콘
'새정치 민주 연합'이니까 별 생각없이 앞글자 따서 줄이면 새민련이 나오긴 하죠.
슈퍼잡초맨
15/07/02 19:36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새정연'도 '새민련'도 아닙니다.
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풀네임을 불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줄여선 '새정치연합' 혹은 '새정치'로 불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구요. 단 '새정치'의 경우는 고유명사로 불리기 어렵다는 걸 내부적으로도 인정하고 새정치연합으로 통용하고 있습니다.
15/07/02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유승민을 매우 좋아합니다.
Leeroy_Jenkins
15/07/02 13:56
수정 아이콘
난생처음 새누리에 표를 던진다면 이분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하고 있습니다.
레드벨벳
15/07/02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적 부터 "우리 아버지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도 난 안찍을 것"이라고 공헌을 하고 다녔는데, 요즘 유 원내대표 하는거 보면 한번 밀어줄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15/07/02 13:57
수정 아이콘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새누리 내부의 개혁세력. 유승민에 앞서 이쪽 포지션을 가져갔던 사람이 원희룡입니다. 지금은 바다에서 건너 도지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새누리의 상황과 본인의 나이를 볼 때 차차기를 노렸을 겁니다. 그런데 자의타의로 여의도를 한참 떠나 있는 동안 흡사한 포지션을 가지고, 거기다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까지 추가로 가진 유승민이라는 인물이 전면으로 나왔단 말이죠. 게다가 김무성이라는 정치적 거물과 손을 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무성에게 묻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인이 눈에 안 보이고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면 그건 치명타거든요. 반면 유승민은 꽤 영리하게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단 말이지요. 꽤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승민은 차차기가 아닌 차기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 정권 후반기쯤에서 김무성과 선을 긋게 될 겁니다.
도깽이
15/07/02 14:06
수정 아이콘
다만 개혁적 보수는 새누리당 내부경선에서 이길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죠. 손학규가 뛰쳐나오고 김문수가 극우발언하는 이유가 있죠.

남경필 원희룡포지션을 대권후보로 밀어줄리가 없죠
15/07/02 14:08
수정 아이콘
말씀해 주신대로 지금의 포지션이 아주 절묘합니다.
자신을 내치면 결국 본인도 내쳐질 것이 뻔한 김무성을 탱커로 박근혜의 반대쪽 인사로 아주 포지션을 잘 잡은거 같거든요..
박근혜의 인기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반사이익을 유승민이 가져갈 공산이 커 보입니다.
불쌍한 무간도 형님은 결국 탱커만 하다가 끝날거 같네요..
작은 아무무
15/07/02 13:57
수정 아이콘
김무성이 대통령 되면 열릴 헬게이트....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에서 좀 사람이 나와줘야죠
사티레브
15/07/02 13:57
수정 아이콘
어그로 탱커
15/07/02 14:00
수정 아이콘
사실 노릴려면 차차기보다는 차기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차차기 노렸다가 그냥 그대로 묻힌 사람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둘이 아니라서요. 기회가 될 때 대권에 고개를 들이미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유승민의 입장에서 이 정도로 관심을 받는 것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을테니 정치 생명 한 번 걸어볼만도 한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가 빠질만큼 빠졌고 오르더라도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은데 곧 있으면 - 물론 내년이지만 - 총선이기에 지금의 친박 쪽의 공세만 막을 수만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과거 친박연대가 뜰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에 대한 지지도 - 라 쓰고 박정희 향수라 읽습니다. - 가 정도 이상으로 높았는데 이제는 메르스 사태로 있던 지지도마저도 빠지고 있는 형국이니 모험을 한 번 걸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어리버리
15/07/02 19:3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정치판에서 차차기는 100% 허구입니다. 헛소리죠. 크크.
도깽이
15/07/02 14:02
수정 아이콘
연설을 듣고 전율이 일고 감동을 받는건 유승민 원내대표연설이 처음이였어요. 어쩜 저리 잘 현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거기에 명쾌한 해결책까지 제시할수 있을가. 어째서 야당에서 저렇게 완벽한 텍스트로 연설하는 국회의원은 없는걸까 안타까웠지요.

다만 김무성대표가 개인의 의견이라고 한데에서 fail
단호박
15/07/02 14:02
수정 아이콘
차악이 반드시 새정연이어야 할 이유는 없으니.... 새누리당에서 청렴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 나와서 제대로 개혁좀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유승민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유보...
ArcanumToss
15/07/02 14:04
수정 아이콘
현야당이 무너지고 차라리 현여당에서 분당이 나와 견제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인드가 좋은 사람이라면 당과 상관없이 지지할 생각이기 때문에 유승민도 살펴보고는 있지만 카놋사굴욕에 버금갈 정도로 기는 모습에서 물음표가 생기더군요.
물론 정치에서는 숙일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Shandris
15/07/02 14:07
수정 아이콘
유승민으로 집토끼 잡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서 대권까지는 좀 무리가 있다 봅니다. 물론 이번 사태에서 자신이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걸 보면 어느정도 눈치는 생긴거 같지만 대신 김무성이 거리를 두고 있기 시작했으니...야권의 손학규처럼 될 가능성도 있어보이고...아무튼 시간은 많으니 두고봐야겠죠.
제이야기를3분만
15/07/02 14:07
수정 아이콘
김무성에게 안묻히는게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되고 신기합니다.
겉보기나 그 전까지의 이미지만으로 봤을땐 오야붕정치하는 김무성 밑에서 꼬붕정치할 것 같았거든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엄청 없긴 합니다만...
사악군
15/07/02 14:09
수정 아이콘
한번 기어줬는데 추가타가 들어오니 거기에 대해서는 버티는 모양이라
사실 새누리 지지자들 보기에도 거의 최선의 모양새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의결 안하고(파워게임 아예 포기하고) 박통에게 미안하다 까지 했는데 나가라고 하는 게 너무 고압적으로 보이죠.
15/07/02 14:12
수정 아이콘
여기서 박근혜가 한발 더 나가면....박근혜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 정도의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최종병기캐리어
15/07/02 14:09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법조인 출신의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재벌가문 출신이다보니 군문제나 축재과정은 깨끗하게 관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유학후 바로 여의도연구소에 들어간 뒤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것을 보면 처음부터 정치에 뜻이 있었던 사람이었던 것이죠.

경제론은 다른 새누리쪽 의원들에 비하면 좌클릭이긴마지만, 대기업이 효율적이므로 대기업의 장점은 계속해나가고 단점을 제거하는 것을 대기업 개혁이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대기업에 우호적인 경제관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정치밑천이 일천했던 박근혜의 비서실장으로 정치계에 두각을 나타내서 킹메이커가 된 인물로서 정치적 센스나 세를 읽는 능력,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보입니다.
cadenza79
15/07/02 23:22
수정 아이콘
착각이 하나 있으신듯합니다.
유수호 전 의원은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지 않고 그냥 은퇴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는 아버지 지역구가 아니라 다른 동네지요.
꾱밖에모르는바보
15/07/02 14:09
수정 아이콘
이번 사과문 보면 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죠.. 거기서 개긴담에 뭐 좀더 큰 사람이 될지 알았지만..
15/07/02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사과문과, 이후의 행동을 보면서 오히려 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어야 할 때와,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 기어야 하고 어느 선에서 허리를 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더라고요.
한신의 예를 들자면 지나친 과대평가가 되겠지만 어쨌든 대충 엇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LoNesoRA
15/07/02 14:36
수정 아이콘
전 이번 사과문에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15/07/02 14:39
수정 아이콘
사과하고 쫓겨났으면 그냥 찌질이지만..
사과하고 버티면서 이 일이 무마가 되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나 싶네요..
꾱밖에모르는바보
15/07/02 14:57
수정 아이콘
저와 생각이 다르신분들이 많으시네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좀 평가가 박했나 싶기도 하구요..
저는 버티는 것 다음에 뭐가 있으면 평가를 달리할 생각인데.. 지켜볼 생각입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7/02 15:02
수정 아이콘
반대죠... 오히려 능력을 보여주는 거죠.
花樣年華
15/07/02 14:13
수정 아이콘
유승민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전율이었죠. 이번 사태를 뚫고 메르스 추경을 인위적 경기부양책 없는 유승민표 민생추경으로 완성시킨다면, 개인적으로 유승민의 용꿈이 아주 헛꿈은 아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연설을 일부분이나마 실천해내는 모습까지 보여준 셈이 되니까요. 문제는 용꿈 꾸다 자칫잘못 잠꼬대라도 하면 박근혜보다 앞서 김무성 칼을 맞게 되겠죠. 저보다야 훨씬 똑똑하신 양반이니 이 상황속에서 어떤 킬각을 뽑아내나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흐흣;;;
王天君
15/07/02 14:20
수정 아이콘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이나 복지 정책에 있어서도 제가 지지하는 바와 다르지만 이해할 여지가 있는 주장을 펼치시더라구요.
박근혜씨가 내칠려고 하고, 어떻게든 뻐팅기고 있는 구도가 어떤 힌트가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15/07/02 14:33
수정 아이콘
어떤 힌트일까요? 왕천군님의 혜안을 듣고 싶습니다..*.*
王天君
15/07/02 14:37
수정 아이콘
힌트라는 표현이 너무 거창했네요;;
박근혜씨의 강권에 저렇게 버티는 거라면 권력욕 이상의 비젼이 있지 않을까 제 개인적으로 기대할 뿐입니다^^; 애초에 찍히는 게 무서우면 대들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박근혜씨도 저렇게 노발대발하지도 않았을테고.
15/07/02 14:48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
본인의 정치적 야망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못해봤는데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할머니
15/07/02 14: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새누리당은 존재할거고. 새누리당을 없애길 기대하기보다 유승민이 제대로 된 사람이길 기대하고, 그런 사람이 더 많아지길 기대하는게 빠를것 같네요..
15/07/02 14:28
수정 아이콘
할머니님과 의견이 합치되기는 처음인거 같네요..답글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새누리의 주류가 유승민 정도의 상식이 있는 사람들로 좀 채워졌으면 합니다.
김태흠, 김진태, 이노근 같은 518 민주화운동조차 인정 못하는 쓰레기들은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준이 이제 그럴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5/07/02 14:24
수정 아이콘
말이 통하는 사람같아서 꼭 버텼으면 하네요.
몽키.D.루피
15/07/02 14:27
수정 아이콘
손학규의 경우도 있고... 아마 새누리의 대선후보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15/07/02 14:31
수정 아이콘
결국 당장 다음주/다다음주에 발표될 예비대선후보지지도에서 유승민이 얼마의 포션을 갖는가가 키가 될거 같네요..
제가 기억하기로 학규형님은 단 한번도 대선후보지지도에서 1-2등안에 들어간 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유승민 바람이 한번 불면, 또 모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김연아
15/07/02 14:54
수정 아이콘
손학규와의 단순 비교는 어렵죠. 당시에는 경제, 실용주의 노선의 이명박과 한나라당 정치적 근원에 가까운 박근혜라는 거물들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손학규가 중도 포지션으로 확장성을 과시하기엔 이미 이명박이 그 쪽 표심을 잠식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은 중도포지션에서는 경쟁자라 할 만한 사람이 없고, 김무성은 박근혜만큼 코어층을 뭉치게 만드는 사람도 아니죠. 또한, 대구 유력 집안 출신이기도 하구요.
15/07/02 14:32
수정 아이콘
앞 일은 모르지만 이번 새누리당 내분의 최대 승자...
swordfish-72만세
15/07/02 14:37
수정 아이콘
나오면 야당의 적으로 최강이지만 결국 이분도 경선을 뚫을 수 없는 사람이라...
자전거도둑
15/07/02 14:42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분 버티기 쉽지않아보입니다.
15/07/02 14:45
수정 아이콘
버티는 것만이 본인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새누리는 끈 떨어지면 밟습니다. 그것도 아주 무참하게요...
지금 여론과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자리를 지키면서, 관심을 끄는 것만이 본인의 정치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됩니다 .
15/07/02 17:4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버티는 게 악수같은데요. 누가 뭘해도 아직 1인자는 임기가 많이 남은 대통령이죠. 여기에 끝까지 반발하면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등돌립니다. 김무성이 말했듯이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어요. 지금 여론이 유승민한테 완전 호의적이라 적당히 버티다가 자진사퇴하는 게 명분과 실리를 다 챙기는 선택이라고 봐요.
그리고 유승민같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사람 다 쳐내면 수도권에서 고전하기 때문에 만약에 자진사퇴하더라도 공천은 받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당선가능성이 높으니 배지달고 복당하면 되구요.(이 부분은 제 예상이 아니라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나온 내용)
15/07/02 14:47
수정 아이콘
버텨야죠. 여기서 물러나면 미래는 없습니다. 쫓겨나면 가능성이 있지만, 자기 발로 내려오면 그걸로 끝입니다.
닭이아니라독수리
15/07/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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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는 따까리가 아닌 1인자라는 '이미지'가 중요한데(문재인 대표가 이기기 힘든 이유도 이거라고 생각) 이번에 굽히고 들어가면서 그 이미지는 쫑난 거 같습니다. 차라리 버티다가 잘리는 게 나았을지도...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7/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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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이회창이 욕먹는게 대쪽같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유시민을 싫어하는 것도 굽힐줄 모르는 모습이고요.
자기가 옳든 그르든 굽힐때는 굽히는게 새누리 콘크리트층엔 먹힐꺼에요.
파란무테
15/07/02 14:48
수정 아이콘
1. 대구출신
2. 진보적 성향

새누리당을 선택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보아도,
그 내에서 아직 자신의 색을 잃지 않은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주출신의 유시민 전 의원의 몰락과 반대의 이치이지요.
세종머앟괴꺼솟
15/07/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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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쪽 동네에서 사람같아 보이는게 크죠. 솔직히 이런 사람 야권으로 오면 그냥 찌랭이들 중 하나일 뿐.
카시우스.
15/07/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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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에서 사람같아 보이는게 어떤 의미에선 대단할 수도 있습니다.
파란무테
15/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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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랭이 까지는 아닐것 같고,
우선 그쪽 동네에서 사람같아 보이는게... 그쪽 동네를 좋아하는 분이 많기때문에 먹힐 확률이 더 높죠.
일간베스트
15/07/02 15:06
수정 아이콘
이번 정권 킹메이커가 별명이셨던 분이죠. 끌끌끌 박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기도 했구요.
15/07/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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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승민씨가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추후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가 될 것 같습니다.
김무성씨가 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이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아요.
뜨와에므와
15/07/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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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똥 묻은 건 캐비어건 송로버섯이건 안먹는게 답이죠.
아수라발발타
15/07/02 15:36
수정 아이콘
키아.... 환상적인 비유입니다

그렇죠 천하일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똥빹에 구르던걸 먹기엔 좀 그렇죠
아틸라
15/07/02 16:53
수정 아이콘
이런 반응을 보면 손학규씨가 왜 야당으로 넘어와 구원투수 역할만 하다가 은퇴했는지 알 것 같군요.
15/07/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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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같은 분들 때문에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던 손학규가 그렇게 허망하게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한초보
15/07/02 15:17
수정 아이콘
유승민한테 야망 트레잇 붙여 줄 수 있을까요?
만족은 아닌 것 같은데
김무성이 자기 패스하고 유승민 밀어줄런지
다다음 대선까지도 김무성이 당권 지고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후 유승민 차례라면...
아수라발발타
15/07/02 15:31
수정 아이콘
근데 결정적으로 지역기반이 박근혜의 아성... 대구 입니다

대구어르신들...."유생미이 그카면 안되 지 키아주고 구캐이원 맨들어준 우리박근혜대통령한테 그카면 나쁜시키야"

유승민원내대표 부친도 정계원로입니다 현재 병중... 그래서 이번일 터지자 마자 지역구로 내려가는데 아버지 병문안도 있지만
긴근지역구 민심점검했겠죠

솔직히 아직은 박근혜 치맛바람에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 뱃지도 간당거립니다
15/07/02 15:32
수정 아이콘
과감히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면 지지할 생각도있습니다
치킨과맥너겟
15/07/02 15:38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헌정질서 파괴정당 의원에게 지지할맘 없습니다.
15/07/02 15:45
수정 아이콘
간만에 나온 상식인 원내대표가 얼마나 가나 했는데 과연 버틸 수 있을런지...
15/07/02 15:47
수정 아이콘
정치하기 참 편하죠? 어느 당 안에 있기만 하면 한두번만 개혁적인 얘기 해 주면 지금까지의 수많은 수구적인 발언이나 기회주의적인 행동은 상관없이 반대당 지지자들도 좋아해 주니까요. 저는 그런건 싫네요.
15/07/02 16:0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우려하시는 부분때문에 앞으로 지켜보겠다는 의미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 글이 아마 의미가 없어지겠죠...
OnlyJustForYou
15/07/02 15: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유승민은 지금 최대한 버티고 김무성하고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 아닌가 싶은데..
이대로 본인이 물러나면 친박 원내대표 들어설 거고 그럼 유승민이 내년에 공천 받을 수 있으려나요.
박대통령이 탈당해서 여당에게 불리해 자기가 총선에서 지나, 지금 물러나 정치 끝나나 버티는 게 낫지 싶은데..
15/07/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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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솔직히 아직 살아있는 권력이 너무 막강해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OnlyJustForYou
15/07/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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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권력이 살아있더라도 삼권분립 국가에서 국회의원 원내대표가 자기 임기를 대통령 눈치봐야하다니.. 진짜 참 세상 웃기네요 크크
비박의원들 수가 더 많은 걸로 알고 갈수록 대통령 임기가 주는 만큼 파워도 줄 거니 최대한 버티면 어떻게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요 흐흐
15/07/02 16:0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에 있는 분들중 괜찮은 분인건 맞지만 결국 새누리당 후보로 나가기는 힘들겠죠.
새누리당은 현재 상태로 가면 김대표가 김대표가 넘어진다면 그 외의 다른 분으로 나와서 대선에서 질 듯 싶습니다.
근데 그 외의 다른 분으로 유원내대표는 힘들 듯 싶긴 하네요.
수지느
15/07/02 17:12
수정 아이콘
호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만큼 얼마나 새누리에 인물이 없었는지를 반증하는거기도 하죠 크크
쭌쭌아빠
15/07/02 17:19
수정 아이콘
간만에 들어줄만한 연설이었죠.
하지만 상식이라는 채색에 의존해 자신들의 과오를 쉽게 넘어가는 걸 보면
수구꼴통당의 종특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진영의 논리 얘기하면서 그 안에 갇힌 모습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신선하지도 않고요.
안보 얘기하면서 사드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좀 우습기도 했습니다.
인터넷만 좀 찾아봐도 사드의 실체와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있을 텐데, 그걸로 핵을 막을 의지 운운하는 건
하늘로 손바닥을 가리려는 참신한 시도라고도 생각했고요.
모르겠네요. 제가 무지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똥물에서 건질 만한 게 있을때, 걔중에 나은 것 정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류세라
15/07/02 19: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새누리라 싫어요.
내일은
15/07/02 19:11
수정 아이콘
나름 PK에 YS계 출신인 김무성도 꼬리를 내려야 하는게 지금 여당 구도라 버티기 어렵다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예전 박근혜가 아니라 대통령이 됨으로써 아버지의 신화를 잇는 전설이 되어서... 대구경북에서 동정을 받으며 심정적 지지를 얻었던 정치인이 아니라 이젠 뭘해도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대구경북인지라 대구경북에서 정치할 생각있는(다시 말헤 새누리당에서 정치하고 싶은) 정치인이라면 무조건 따라야하는 입장이라..
상상력
15/07/02 19:30
수정 아이콘
다들 간과하시는 점이 있는데 유승민은 새누리당의 지역적기반인 TK에서도 성골 중의 성골이에요. 경북고-서울대라인에다가 대구에 지역구를 둔 3선의원이죠. 제아무리 박근혜가 대구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해도 유승민을 마음대로 할수는 없을겁니다. 혹 내년총선에서 새누리당공천을 못받더라도 대구 동구에서는 무소속으로 나가도 무조건 당선이죠.
슈퍼잡초맨
15/07/02 19:40
수정 아이콘
유승민 원내대표의 아버지 기반이 있기 때문인데 그 기반에 깔려있는게 박정희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TK의 성골은 맞지만 과연 반박근혜에 서서도 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진 장담하기 어렵죠.
상상력
15/07/02 19:51
수정 아이콘
지금 저렇게 버틸수있는것도 나름 자신이 있기때문이죠. 박근혜와 대립각을 세운다고 해서 정치생명이 단절될정도로 기반이 약하지않아요. 대구사람들도 유승민이 새누리의 강력한 대선후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유승민을 보호해 줘야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슈퍼잡초맨
15/07/02 19:55
수정 아이콘
네 상상력님의 주장도 맞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크단 것도 사실이죠.
암튼 이번일이 유승민으로선 위기임과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타진한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외연 확장은 했으니까요.
여당 입장에선 내년 총선 앞두고 정권 지지율 하락에 맞춤용 카드라는 점에서 꽃놀이패이기도 하죠..
슈퍼잡초맨
15/07/02 19:47
수정 아이콘
유승민 의원 한명만 본다면 여당의 개혁 가능성이 낮겠지만 전 그 곁에 있는 이른바 '친유' 세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금정의 김세연 의원의 경우 개혁 성향의 2세대 정치인으로 새누리당 내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의 대표를 맡고있죠.. 여기서 논의하는 경제 정책을 보면 새정치보다 더 왼쪽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김용태 의원, 정태근 전의원 등 개혁 성향 의원들도 있구요.
뭐 모든 정치인을 말만 보고 믿을 순 없지만 '새누리라 싫어'라는 진영논리로만 보면 보수의 개혁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밤식빵
15/07/02 19:58
수정 아이콘
정알못인데 처음에 사과할때만 해도 별볼일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대통령이 강하게 나오니 사퇴하겠네 생각했는데... 점점 진행되는것 보면 사과가 추진력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는 생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과함으로써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요. 생각보다 대구에서 여론조사 차이가 별로 안나더라구요. 전국적으로 나가면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안해야된다쪽이고... 의외였던건 지지성명한 국회의원 20명중에 대구지역구 의원도 있었다는거였네요.
The xian
15/07/02 20:00
수정 아이콘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모습이 잠룡이라면, 새누리당 밖에는 용들이 한 수십 마리 될 것 같군요.
물론 새누리당 밖에 있는 용들은 거의 다 잠만 자고 있으니 문제지만 말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5/07/02 20:17
수정 아이콘
정치하기 정말 편하네요. 22

이번 이벤트의 최대 수혜자이죠. 실제로 일련의 상황에서 한 행동들이 모두 다 옳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자,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질책 한 마디에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 심사를 헤아리지 못 했다는 등의 발언이 바람직한 것은 결코 아닌데... (아마 그렇게 고개 숙이지 않았다면, 새누리 지지자들에게 이 정도의 동정 여론을 얻지는 못 했겠지만..) 이걸 정치력으로 본다고 해도 좋은 쪽으로는 해석되지 않네요. 왜냐하면 레임덕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은 더 필요하고, 당장 내년 총선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직은 권력이 남은 청와대와 척지는 것이 속된 '정치력'이란 관점에서도 셈 빠른 선택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악평, 악감 등이 조합되어 마치 유승민 의원이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십자가를 진 마냥 해석되는 게 어떻게 보면 웃프기까지 합니다. 당장 며칠 전에 이 곳에서 조성주 씨 인터뷰에서 박근혜에 반대한다고 다 진보가 아니라는 말을 보았던 것 같은데... 대표연설의 그것과의 시너지에 박근혜에 핍박받는 희생양 이미지 때문인지 여러 계층에서 아주 좋게 그려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국회법 개정안을 재상정한다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적어도 이 국면에선 더 마음에 들어요.

아 물론 국회의장은 정치판 매듭자리지만요..
15/07/02 20:49
수정 아이콘
저는 야당지지자 (라고 하기엔 그냥 반 새누리) 인 편인데
차기대선에 만약 안철수 vs 유승민 나오면 그냥 유승민 찍으려구요. 개인적으론 차라리 그게 나라에 도움될 것 같아요...

문재인 vs 유승민이면 고민하다 문재인 찍을 것 같구요. 근데 문재인도 요새 보여주는게 없어서.......
호구미
15/07/02 21:36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이 새누리 후보로 나온다면 최최최최최악인 김무성 안본다는 거니 제겐 일단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스런 대선이 될 거 같습니다
15/07/03 00:55
수정 아이콘
22 제가 찍고 안찍고를 떠나서 새누리에서 김무성 안나오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15/07/02 23:09
수정 아이콘
말이 새누리당이지 안보빼면 모든면에서 진짜 진보적인 사람이죠.
솔직히 요즘 문재인 하는거 보면 대안은 없는데 선의만 넘치는거 같아서 대통령되도 열우당시즌2 찍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보이는데 전 유승민 대 문재인 대선하면 유승민 찍게될거 같네요.
요즘 새정연 정책이나 대안을 보면 새누리보다 얼마나 더 진보적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Polar Ice
15/07/03 00:05
수정 아이콘
요번 기회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정치적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지지 쪽에 가깝지만 김무성씨가 나오면 크게 고민할 것 같네요. 이 기회를 바탕으로 준비 잘해서 차기 대권에 나온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야당쪽에 안철수씨가 나오지 않는 다면 야당 투표는 피할 거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대선 후보는 김무성-문재인이고, 희망하는 후보는 유승민-안철수네요. 사실 여당은 세월호-메르스-대통령의 레임덕으로 또다시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야당이 잘해서 총선을 이길 최고의 기회지만 잘할거 같진 않네요.
15/07/03 03:51
수정 아이콘
일단 뒤져서 뭐가 안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반면 잠룡이라는 평가보다 킹메이커로서의 가치는 높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박대통령 당선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도 있죠. 다음 대선이 멀다멀다 이야기하지만 2년 남은 이 시점에 아무도 없다고 평가되던 새누리당쪽 대선주자들 간의 당내 경선의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로서 유승민 대표의 현재 행보는 새누리당 차원의 대선 준비 과정에 있어서 첫 걸음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래봤자 김무성씨가 다음 대선 레이스에 참여할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참 민정->민자->신한국->한나라->새누리당 정치권력 승계를 잘 짠단 말이죠.
음란파괴왕
15/07/03 05:59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에 말이 통하는 인물이라는 점은 높이 삽니다만, 저 똥물안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뜻대로 펼쳐나갈거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2막4장
15/07/04 09:28
수정 아이콘
제 본가가 유승민이 지역구로 있는 대구 동구 을인데...
거기에 대구 혁신도시가 있고, 대구공항 및 K2가 있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 신도시 이시아폴리스가 있습니다.
나름 핫한 지역입니다.
셋중에 둘은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유승민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에 하나가 K2이전인데요.. 이거 성공하면, 동구 을에서 100년동안 까방권 획득할 겁니다.
(국회의원 보장은 모르겠지만... ㅡㅡa)

대구에서 동구가 원래 변두리+팔공산+(썰렁한) 대구공항 이미지 였는데, 지금은 잘 나가는 곳이 됐어요.
나름 지역에서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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