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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03 19:42:09
Name swordfish-72만세
File #1 3551618844_dd8eb217%5B1%5D.jpg (725.9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임란 당시 일본 다이묘 깃발과 영지


어떤 분이 잘 정리한 게 보여서 퍼옵니다.

물론 임란과 정유재란때 잠시 왔다가 떠난 사람도 있고
이러다 보니 모든 다이묘가 표시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침공 당시에 구성표는 일단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게 정말 관동 지방 다이묘는 거의 침공 당시에는 참여율이 저조를 넘어
제로 군요. 대부분 히데요시 친위의 큐슈나 시코쿠 그리고 세토내해 지방 다이묘들...

거기에 사실상 100만석 넘는 다이묘는 모리 뿐(3만) 침공군의 거의 1/3이나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20만석 정도가 그나마 주요 장수 수준이고 그 이하의 10만 석 이하는 뭐 걍 군소 다이묘들이죠.

나름 규모에 비해 크게 동원한 사람이 히데요시를 속인 대가로 무려 5천이나 동원해야 했던 쓰시마 영주 소 요시토시
겨우 만석인데... 쓰시마 남자를 전부 동원해도 안되서 외부에서까지 데리고 왔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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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병기
15/04/03 19:5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넷상에선 어느분이 (왜 관동 영주들은 임란 초기에 조선으로 안 건너갔는가?) 에 대해서 정리한 주장이 있는데 빛둥이란 닉이시네요.

그 주장이 맞는게 1.관동->나고야 집결만 해도 관서->조선 처럼 군수 소요가 드는건 마찬가지여서요.

2의 이유인 관동이 거점이면 조선의 영지 가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주장도 맞고.
15/04/03 19:57
수정 아이콘
궁금한데 다이묘들 깃발 문장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예를들어 서양 귀족가문의 문장처럼 ?
별빛달빛
15/04/03 20:31
수정 아이콘
일본의 문장(家紋)은 소속된 가문, 혈통, 집안 같은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서양의 문장(Coat of arms)은 꼭 가문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 가문, 기관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것을 따로 고안해서 쓰고(도시나 대학교에도 문장이 있죠), 생김새에서도 문장의 가운데 방패 모양의 상하좌우로 이런 저런 구성 요소들이 많은데 (좌우의 사자라거나 위의 투구, 아래쪽엔 모토를 적는 가로 막대 등), 그 중에서도 투구 부분에 해당하는 크레스트(Crest)가 일본의 문장과 유사하게 부계 가문을 상징하는 역할을 해서 일본의 문장을 영어로 번역할 때에는 Coat of arms가 아니라 Crest로 하거나 Kamon으로 그대로 번역해 쓰는 것으로 압니다.
내일은
15/04/03 20:06
수정 아이콘
신장의 야망에서 많이 봤던 지역과 깃발들이 나와 익숙하네요.
도로시-Mk2
15/04/03 20:18
수정 아이콘
소 요시토시 진짜 불쌍하네요 크크 감정이입 되네 ㅠㅠ

시마즈는 60만석이나 되면서 겨우 1만명 밖에 안보내네요?

누구는 1만석에 5천명인데;;
부활병기
15/04/03 20:27
수정 아이콘
도쿠가와는 250만 석고에 만명 못넘었던 기억입니다.
15/04/03 21:29
수정 아이콘
근데 시마즈는 일반 아시가루가 아니라 조총병을 좀 많이 보냈습니다.
병과 특성 생각해보면 적게 보낸건 아닙니다. 크크크
부활병기
15/04/03 20:28
수정 아이콘
1. 1만석당 2백명은 일본 전체적인 평균 기준일 뿐입니다. 쉬운 반례로 대마도주 종의지는 석고는 5-6만석에 불과하지만 임진왜란때는 5천명 가까운 병력을 동원합니다. 왜냐? 조선과 가장 가까워서 비용이 가장 작게 들고, 임진왜란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가장 많은 땅과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한 겁니다. 그에 비해 간토 동쪽의 영주들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해도 까마득히 먼 곳에 영지를 줄 리도 없고, 받아도 별로였던 겁니다.

2. 사타케가문은 당시 6-70만석 정도의 영주였습니다. 1만석당 200명 계산대로라면 13000명 정도를 동원해야 하는데, 5천명만 동원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조차도 가신들에게 연수입의 1/3에 달하는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은, 기본적으로 해당 영주와 가신들이 다 대는 것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노부나가나 히데요시 같은 상위 영주들은, 나중에 전쟁이 성공하면 포상으로 영지를 주는 것이지, 자금을 대 주지는 않습니다. 들어가는 돈은 병력동원하는 영주와 가신들이 다 선투자하는 겁니다.

3. 그래서 임진왜란때 거의 전부 규슈나 주고쿠, 시고쿠의 영주들 병력이 대규모로 온 것입니다. 간토/동북 지방의 영주들은 제16번대 12000명으로 예비부대가 되어 다이묘 위주로 규슈 나고야에 대기합니다. 여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다테 마사무네, 우츠노미야, 나스, 사타케, 사토미, 우에스기, 사나다, 모가미, 사노, 난부 등 동북지방 영주는 다 있습니다. 이들은 간토나 동북지방의 영지에서 전쟁할때는 10만명도 동원할 수 있는 영주들입니다. (그림 참조)

4. 간토와 동북 지방 영주들은 영주(다이묘) 위주로 규슈 나고야에 대기하다가, 1년도 안 되어 강화 움직임이 일고 넘어갈 전망이 없어지니까 눈치보다가 1593년 말쯤에는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이때쯤에는 히데요시도 나고야에 대기하라고 할 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5. 간토/동북 지방 영주들의 가장 큰 고통은 군자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다이묘와 주요 가신들이 나고야로 이동하는 비용만으로도 상인에게 꽤 빚을 지고 있는데다가, 대기가 1년이 넘어가면서 가장 큰 고통은 군자금이었던 것입니다. 상태가 이러한데, 자기 전 병력(사타케라면 1만 5천, 도쿠가와라면 6-7만, 우에스기라면 3만)을 이끌고 조선으로 넘어가라고 히데요시가 명령(?)을 내렸다면, 항명 또는 그 이상(반란?)도 감수해야 하는 겁니다. 백에 하나 그런 걸 도쿠가와나 우에스기가 감수하더라도, 그 아래 가신들은 죽음이 되고, 전쟁 중반에 간토/동북의 무사들은 빚잔치를 해야 해서, 경제가 엉망이 되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2198961 이글이군요.
허영지
15/04/03 22:18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다른 내용이지만.....영지에서 잠깐 설렜네요...
대호도루하는소리
15/04/04 15:55
수정 아이콘
보고있노라면 세키하가라에서 박살 날 가문 리스트수준..크크
겨울삼각형
15/04/06 15:47
수정 아이콘
동군에 붙어서 개역당하지 않고 잘 사는 다이묘들도 꽤 됩니다.

대표적으로 가토와 후쿠시마..
대호도루하는소리
15/04/06 20:54
수정 아이콘
분노의 호소카와 타다오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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