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3/25 20:33:33
Name 레이드
Subject [일반] 성큼 다가온 봄, 상큼한 곡 추천
안녕하세요. 피지알 여러분, 새 학기도 시작하고 낮엔 따듯하며 프로야구도 개막을 앞둔 걸 보면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 싶습니다. 뭐 봄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게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싱숭생숭 해지고 무슨 일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노래도 상큼한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되고요. 그런 까닭으로 같이 함께 들었으면 하는 곡들을 몇 곡 추천해봅니다! ^-^

1. 오빠 뭐해요 - 가내수공업


이렇게 당돌하고 앙큼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후배나 동생이 있다면 정말로 사랑스러울거에요. 저는 어찌된 일인지 연하의 여자친구들에게도 오빠라는 말을 잘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 오빠라는 말이 더욱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데, 오빠라는 말도 자주 들으면 무신경해질까요? 흐흐.
썸을 탈 때, 상대방이 보내는 뭐해요? 라는 카톡만큼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것도 없을텐데..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되기도 하고요. 이번 봄에는 저에게도 다시 이런 두근거림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2. 네가 좋아 - 안녕하신가영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횡단보도 사이에서 손을 흔들며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가 떠올라요.  "기다리는 시간도 데이트의 일부잖아, 데이트를 하는 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은 걸" 어딘가의 만화책에서 본 대사처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는 어떤 것을 해도 좋은 법이니까요. 그 사람이 웃기만 해도 좋은 그런 게 사랑이니까

3. 사랑에 빠진 딸기 - Taru


전 사실 홍대 여신이라고 통칭되는 여 보컬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타루도 크게 다르지 않았죠. 타루 곡은 한 번쯤 듣고 역시 별로다. 하고 잘 안 들었었는데 지금 이 곡은 베스킨 라빈스 덕에 우연히 찾게 듣게 됐고, 요 맘때쯤 되면 생각나는 곡이 됐네요. 딸기처럼 발그레해진 볼을 감싸쥐고 좋아하는 선배에게 고백하는 문학소녀가 생각나서.. 뭔가 장난기 가득히 듣는 곡입니다. 헤헤 고백하는 장소는 나무 아래나 교문 앞이 좋겠어요.

4. 끌림 - 공기남녀


이 공기남녀라는 혼성그룹은 살짝 특이하게도 배우 유준상이 프로듀싱(?) 한 그룹입니다. 사실 이 곡을 찾게 된 건 유투브를 통해 곡을 듣다 앨범 표지? 여성이 제 스타일이라 들어보았는데 곡이 어반자카파 느낌이면서 좀 더 싱그러운 느낌이라 더 좋은 거 같아요. 좀 더 내게 다가올래? 망설이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해줄 여성 분 어디 안계신가요? 제가 다가갈 수 있는데.. ^~^

5. 지금은 봄 - 홍혜주


이 곡이야말로 어쩌면 봄이라는 계절에 딱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봄이란 계절은 참 이상한게 기다리고 있으면 언제 왔지 싶을정도로 금방 가버리고 생각 없이 있으면 나 왔어-! 하고 소식을 알린단 말이죠. 봄 처럼 사랑에 빠지는 것도 원래 그렇게 안보였던 사람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소란스럽게 시작하지 않아도 늘 지켜봐주는 그런 사랑..봄 같은 사랑, 이 곡을 들으면 꼭 해보고 싶어져요.


헤헤, 봄이라고 나름 상큼한 곡들을 선택해보았는데 고르다보니 취향이 확연히 드러나서.. 조금은 부끄럽네요. 즐겁게 들어주시고 봄 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5/03/25 20:50
수정 아이콘
지금 머리에 '봄봄봄봄 봄봄봄봄 봄봄봄봄봄' 하는멜로디가 떠나질 않는데, 이 노래는 뭘까요? 영어 노래 같은데 ㅜㅜ
오클랜드에이스
15/03/25 20:54
수정 아이콘
흠 봄봄봄봄봄봄봄만 보고 로이킴의 봄봄봄이 떠올랐는데 영어노래라니 아니겠군요 ㅠㅠ
레이드
15/03/25 20: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피식인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마스터충달
15/03/25 21:00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sokTZxAT6pI

이... 이겁니다 크크크 찾았다!! 근데 제목은 아직 모름 ㅠ,ㅠ
마스터충달
15/03/25 21:02
수정 아이콘
The Chordettes - Mr. Sandman - 1954
https://www.youtube.com/watch?v=ejnSBdd5XIo

이거네요 크크크 ㅠ.ㅠ
레이드
15/03/25 21:11
수정 아이콘
ㅜㅜ 고생하셨습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곡을 찾는 건 힘든데 찾고 나선 기분이 좋죠 헤헤.
마스터충달
15/03/25 21: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첫플부터 뻘플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오늘은 여기 곡들 들으면서 잠을 청해봐야겠네요 ^^ 감사히 들을게요.
임윤아
15/03/25 21:01
수정 아이콘
덕분에 공기남녀라는 좋은 그룹을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좋은노래 많네요 ^^*
python3.x
15/03/25 21:08
수정 아이콘
메이팝의 기분이 좋아 추천합니다.
https://youtu.be/CSxKknxFHhw
새로운 봄을 맞으러 자! 이제부터 출발!

이곡 말고도 메이팝 다른 노래들도 다 봄노래 같아요 크크크
레이드
15/03/25 21:11
수정 아이콘
메이팝도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 < 소녀소녀해요.
python3.x
15/03/25 21:15
수정 아이콘
다른 추천곡 들으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크크크
제가 좀 목소리덕후 기질이 강해서
이런 목소리 너무 정신차릴수가 없드라구요ㅠㅠ
로이스루패스
15/03/25 21:32
수정 아이콘
뻘글이지만, 본문에 언급하신 만화의 대사는 'H2'에서 하루카가 히로에게 날렸던 대사군요.
크으 봄이 오고, 달콤한 노래도 좋고, 근데 저는 솔로고...ㅠㅠ
눈물과 함께 들어봅니다!
김촉수
15/03/25 21:47
수정 아이콘
버스커버스커만 그만 나왔으면.. 지겨워요 이젠
Darwin4078
15/03/25 22:30
수정 아이콘
to the end - blur
life in mono - mono
flower - dahlia
clean & dirty - harvard
elephant stone - stoneroses
1979 - smashing pumpkins
거짓말 같은 시간 - 토이
---------------------------------
봄에 즐겨듣는 노래들이 대충 이렇네요.
레이드
15/03/25 22:32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아는 곡도 있고 모르는 곡도 있네요.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
즐겁게삽시다
15/03/25 23:24
수정 아이콘
저스끼아 라 핀
엉 플레 솔레일
저스끼아 라 핀
엉 플레 아무르

이렇게 적으면 무슨 암호문 같네요 크크크
15/03/25 22:31
수정 아이콘
봄과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윤상 - A Fairy Tale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HvhNmAIWEE&feature=player_detailpage
레이드
15/03/25 22:33
수정 아이콘
윤상 좋죠. 윤상 곡은 노래도 좋지만, 사운드가 풍성해서 더 좋아요.
껀후이
15/03/26 04:47
수정 아이콘
오 타루타루~흐흐
저도 홍대여신들은 그냥 지나치는데
타루랑 오지은은 자주 찾아들어요 크크
추천 감사합니다^^
서재영
15/03/26 07:31
수정 아이콘
어쿠스틱 콜라보 그대와 나 설레임 추천합니다. 5월에 콘서트가는데 많이 기대되네요
15/03/26 07:53
수정 아이콘
이루펀트의 Pink Polaroid, 자장가 추천드립니다
정말 달달해요
리리릭하
15/03/26 19:31
수정 아이콘
21회 유재하 가요제 참가곡
조은경의 니가 좋아

참 달달합니다... 달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179 [일반] 얼... JTBC가 이영돈 PD관련 방송을 모두 방송중단했습니다. [94] 키토16338 15/03/26 16338 26
57178 [일반] 이번 독일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적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28] 하얀마녀10059 15/03/26 10059 1
57177 [일반] 고대 후기 로마군의 변화- 아틸라: 토탈워 즈음 [7] swordfish-72만세12022 15/03/26 12022 6
57176 [일반] 박 "중동은 한국 정서와 비슷... 중동에 한국 청년 예술이 진출해야" [87] 삭제됨7436 15/03/26 7436 2
57175 [일반] 레진코믹스 유해 사이트 지정 및 차단 (수정) -현재 차단 해제 [55] 곰주6895 15/03/26 6895 0
57174 [일반] 인간이 만든 인공 생명체 [93] Cliffhanger22743 15/03/24 22743 27
57173 [일반] 윤석민, 마무리 맡는다…KIA, 최종 결정 [173] Endless Rain9260 15/03/26 9260 1
57172 [일반] 5현제 이후 로마군 이야기 [24] swordfish-72만세9329 15/03/26 9329 9
57171 [일반] 방송통신심의위 일부 위원들... "동성애는 정신적 장애" [211] 저글링앞다리11591 15/03/26 11591 3
57170 [일반] [정보] 이영도작가 신간 - SF판타지 단편선 [39] 여자친구6336 15/03/25 6336 1
57169 [일반] 남승우, 클로저 이상용... 설마? [31] 눈시BBand8652 15/03/25 8652 0
57168 [일반] [WWE] 레슬매니아가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3] 태연­3474 15/03/25 3474 0
57167 [일반] [농구] 예상 할 수 없는 KBL 챔피언 결정전 [23] 향냄새3199 15/03/25 3199 1
57164 [일반] 성큼 다가온 봄, 상큼한 곡 추천 [22] 레이드4081 15/03/25 4081 1
57163 [일반] 플라톤은 과연 구라를 쳤을까?... [6] Neandertal5149 15/03/25 5149 0
57162 [일반] 토탈워 로마2로 본 고대 로마군 이야기 [7] swordfish-72만세16137 15/03/25 16137 6
57161 [일반] 맨도롱 또똣 [9] 훈련중8646 15/03/25 8646 3
57160 [일반] 공무원노조, 새정연 당사점거…연금개혁안 발표 항의 [99] swordfish-72만세7498 15/03/25 7498 0
57159 [일반] 김무성 “자유 유보해서라도 경제 발전시켜야” [125] Endless Rain9092 15/03/25 9092 3
57158 [일반] 정신병. [65] 우주모함6844 15/03/25 6844 1
57156 [일반] 남자들이 다 그렇진 않아 [88] 마스터충달12139 15/03/25 12139 2
57155 [일반] [오피셜] 브록 레스너. WWE와 재계약 [30] pioren4577 15/03/25 4577 0
57154 [일반] 영돈이가 또또? [74] 11133 15/03/25 11133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