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2/22 12:25:55
Name Sheldon Cooper
Subject [일반] 우리집 냉장고에는 귀신이 산다.
월요일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아프다.
온몸에 전기가 지릿지릿 흐르는거 같고 골이 울린다.
굳이 비유하자면 숙취와 비슷한 느낌인거 같다.
소주 한 10병쯤 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이런 기분일려나?

화요일

감기몸살인거 같아서 약을 사다 먹었다.
약 먹고 푹 쉬면 좀 괜찮아 지겠지?
약골 이긴 해도 잔병치레는 잘 안하는데...

수요일

약을 먹었는데 몸이 괜찮아 지기는 커녕 더 고통이 심해진다.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갔다가 뜨거운 수건에 목에 대고 화상입는것도 모르고 쿨쿨 자던 나인데...
몇일 전 부터 냉장고 모터소리가 거슬린다.

목요일

몸을 쥐어짜는 고통이 현관문 밖으로 나가면 신기하게 사라진다.
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신발을 벗는 순간 알 수 없는 고통이 몸을 조여온다.
혹시 우리집에 귀신이 사는걸까?

금요일

거실에 있는 냉장고 모터에서 드릴소리 같은 진동이 심하게 울린다.
아무래도 저거 때문에 몸이 더 아픈거 같다.
신기한건 엄마나 동생은 냉장고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참다 참다 못해 냉장고 콘센트를 뽑아 버렸다.
그 순간 내 몸을 쥐어짜던 고통이 사라졌다.
엄마! 냉장고 콘센트 뽑았더니 아픈게 사라졌어!!!

'똥 싸는 소리하고 있네...'


토요일

범인은 냉장고 였다.
냉장고에서 나는 미세한 진동이 내 머리와 온 몸을 쥐어짜낸다.
마치 흔들흔들 열매라도 먹은거 같다. 이제 난 맥주병이 되는건가?
원인을 알고 나니 냉장고가 저주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냉장고에서 나는 진동소리는 불규칙적이다. 그래서 더 괴롭다.
살짝 괜찮아 지다가 갑자기 진동소리가 나면 온몸을 개미 수천마리가 물어 뜯는거 같다.
콘센트를 도대체 몇번이나 꼈다가 뻈는지 모르겠다.
집안 구석구석 어디를 돌아다녀봐도 냉장고의 울림을 피할 수 없다.
생명이 갉아먹히는 기분이다.

일요일

가출해서 찜질방에서 잤다.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잠 다운 잠을 잔거 같다.
저주파 소음이라는게 있다고 한다.
귀에 들리지 않는 작은 울림이나 미세한 진동이 몸을 해칠 수 있다고 한다.
공사장이나 지하철 가전제품에서 그런 소음이 난다고 하는데 오래 노출되면 몸이 안좋아진다고 한다.

바로 이거다. 우리집 냉장고에서 저주파 소음이 나온다.
아니 저주파 소움이 아니다 그냥 이건 저주다.
아...집에 들어가기 싫다.


월요일

A/S 기사님이 왔다. 냉장고를 살펴보더니...
냉장고 엔진 역할을 하는 콤프레셔갸 있는데 안에 베어링이 마모되서 모터에 미세한 진동이 있다고 한다.
뭔가 냉장고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설명해주는데 내가 알바 아니다.
얼른 고쳐주고 이 지옥의 고통에서 해결됐으면 좋겠다.

문제는 베어링이 마모됐는데 부분만 갈 수 없고 콤프레셔 전체를 교환해야 한다고 한다.
아하 그래서 물었다 얼마에요? 30만원 입니다. 비싸.
하지만 내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다.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오래된 냉장고라 공장에서 부품을 찾아야하니 몇일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화요일

집에와서 엄마에게 수리비가 30만원이라고 하니 기겁을 하신다.
엄마는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멀쩡한 냉장고인데 왜 혼자 그러냐고...
엄마는 아직 사태의 위험성을 모르시는거 같다.
댁이 낳은 소중한 아드님이 지금 냉장고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요.
그리고 엄마 냉장고 저거 10년넘게 쓴거 같은데 솔직히 바꿀때도 됐잖아요!
어머니 제발 아들 살려주세요.

'그럼 냉장고 바꾸자'
우리엄마는 계모가 아니셨다.
당장 근처 하이마트로 달려갔다. 냉장고 주세요. 헉 비싸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봤더니 5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수요일

내가 멍청이였다.
인터넷으로 결제하면 냉장고가 바로 오지 않는다.
공장에서 배달되는거라 3일에서 최대 일주일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지난 일주일간 십년치의 수명을 갂아먹힌거 같은데...
내 목숨값이 그깟 푼돈 밖에 안된다니 몸이 너무 아프다. 그냥 어제 하이마트에서 살걸...
지난 몇일간 냉장고를 하도 껐다 켰다 했더니 안에있던 김치가 다 쉬어버린거 같다.


목요일

내 몸이 한계에 이르렀다. 하루만 더 냉장고를 키고 이 집에서 잠을 잤다간 다음 날 내방에서 변사체로 발견될 것이다.
그리고 내 몸은 국과수로 넘어가서 해부하면 사인이 뭘로 나올까.
몇일전에는 냉장고가 트랜스포머처럼 변시해서 살해당하는 꿈도 꿨다.
혹시 저 냉장고가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 엄마한테 냉장고가 올떄까지 하루만 콘센트 빼줄 수 없냐고 말씀드렸다.
등짝싸대기 맞았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자라고 한다.
냉장고에게 쫓겨나다니 내 마지막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아니 이미 하루 자고 왔지만 정말 싫다.
내일 눈뜨면 제발 새 냉장고가 도착해 있기를...

금요일

냉장고가 오지 않았다. 나의 수명은 얼마쯤 남았을까.
중학교때 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3박4일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던적이 있었다.
중환자실 라디오에서는 24시간 내내 음악이 나왔는데 바로 SES누나들의 dream come true 였다.
간호사가 구간반복을 했는지 딱 한곡만 72간 내내 딱 한곡 Dream come true 만 흘러 나왔다.
사람들이 dream come true 피리소리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72시간동안 그 소리만 들어봐라.
난 지금도 피리소리만 나면 경기를 일으킨다.
내가 죽고나면 장례식장에서 72시간동안 dream come ture를 틀어달라고 해야겠다.
근데 지금 십수년전에 그 피리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날 밤 엄마에게 다시한번 냉장고 콘센트를 빼놓고 잘 수없냐고 간곡히 아뢰었다.
우리엄마는 계모가 아니셨다. 흑흑 사랑해요 엄마.


토요일

기적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냉장고가 왔다.
월요일이나 되야 올 줄 알았는데...
저주받은 냉장고에게서 드디어 구원 받았다.
동네 고물상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냉장고를 넘겨줬다.
오천원 준다고했는데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새 냉장고에게 뽀뽀를 했다.
차가운 금속맛이 난다.





한달 후


우리집 정수기 모터소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머리가 아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경 정신과를 갔다.

'어디가 아프십니까?'
'저 그게 머리가 아파서...막 없던 두통이 생기고 뭐가 쿡쿡 찌르는거 같고...'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나타나셨나요?'
'그게 한달 전 냉장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냉장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 CT를 찍었다.


웬지 일년전쯤에 이런 비슷한 글을 썼던거 같지만 착각이겠지...


얼른 이사를 가야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의와배신
14/12/22 12:36
수정 아이콘
똑똑똑 페니
Sheldon Cooper
14/12/22 12:46
수정 아이콘
Soft Kitty Soft kitty warm kitty little ball a fur Happy kitty sleepy kitty purr purr purr
Lightkwang
14/12/22 12:39
수정 아이콘
크크 이번엔 정수기!!
Sheldon Cooper
14/12/22 12:47
수정 아이콘
정수기가 아니라 혹시 머리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병원가서 ct 찍고 약 처방받으니 신기하게 사라지더라구요.

저놈도 바꾸긴 할겁니다..
HOOK간다.
14/12/22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이랑 살 때..

고등학교 때 이사를 했었는데..

그때 집을 산다고 온갖 가전제품들 싹 갈아버렸었습니다.

근데 딱 10년째 되는 해에.. 모든 가전제품들이 박살났습니다. 다 고장이 나더군요..

보일러,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후우..싹다 갈아버렸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갈아버리셨지만..
Sheldon Cooper
14/12/22 12:4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작년에 티비랑 세탁기도 갈았으니 혼자남은 냉장고가 서러웠나 봅니다..
담배피는씨
14/12/22 12:43
수정 아이콘
누명 쓴 냉장고 인건가요... o_0
Sheldon Cooper
14/12/22 12:49
수정 아이콘
아니요. 냉장고가 범인 맞습니다.
냉장고 콘센트 꼽는 순간 온몸을 찌릿하고 강한 고통과 전류가 흘러들어왔거든요.
정수기는 그냥 머리만 좀 아팠어요.
14/12/22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냉장고 소음으로 고생하다 바꾸고 나니 이제 정수기 소음이 너무 커서 신경 쓰입니다.
집사람은 바꾸자고 해도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전 늦은 저녁에는 정말 신경 쓰이게 크게 들리는데 다들 못느끼나 봐요.
가끔 거실 시계소리나 목욕탕 시계소리도 그렇지만서도.. ^^
Sheldon Cooper
14/12/22 12:51
수정 아이콘
알아보니깐 냉장고나 정수기 모토에서 저주파소음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사람의 시력이나 청력이 다 다르듯이 저주파소음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잘 못느끼는 사람이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소음만 들렸으면 사실 신경안썼는데 온몸이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피가 안통하는것처럼 저릿저릿해져서...
14/12/22 12:45
수정 아이콘
덕분에 10년 된 냉장고 바꾸신 어머니가 이드기여..?
Sheldon Cooper
14/12/22 12:51
수정 아이콘
12개월 할부...
14/12/22 12:47
수정 아이콘
정수기 : 훗...냉장고에겐 미안하지만 성공이다..
Sheldon Cooper
14/12/22 12:52
수정 아이콘
정수기는 그래도 주먹으로 한대패니깐 좀 조용해지긴 하던데...
14/12/22 12:54
수정 아이콘
헐... 이 다음엔 5년된 컴퓨터, 그 다음엔 40인치 티비, 다음엔 2년된 스마트폰에서 저주파소음 들리는거 아닌가요..
Sheldon Cooper
14/12/22 13:12
수정 아이콘
자연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피로링
14/12/22 12:59
수정 아이콘
사스가 curse파...
Sheldon Cooper
14/12/22 13:13
수정 아이콘
진지먹고 악령에 씌인게 아닌가 싶었어요.
다른 가족들은 멀쩡한데 저만 온몸이 아픔...
14/12/22 13:11
수정 아이콘
dream come ture 크크크
제가 98년도 자대 배치 받고 얼마 안있어서 이노래가 나왔죠.
그리고 이 노래에 꼳힌 말년 하나가 우리 내무실이었는데.
테이브 앞뒤로 이노래로 꽉꽉 녹음해놓고..제대할때까지 반복재생했습니다.
잘때도 틀어놓고.......그냥 내무실에 있을때는 계속 재생..
진짜 한 만번은 들은거 같아요.. 빰빠바 빠라라빠.. 이 맬로디만 나와도 토나올 지경이었죠.
그 말년 제대하자마자. 그 테이프는 소각장행이 되어서...벗어날수 있었지만.

1년후
그때 내무실 왕고가....또다시 저 저주받은 노래를 24시간 틀기시작하는데.....
Sheldon Cooper
14/12/22 13:17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고통을 가진 분이 이 세상에 또 계셨다니...
진짜 무협세계에서 음공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데 뻥이 아니란걸 체험했죠.
노래 꺼달라고 하고싶은데 인공호흡기 끼고있어서 말도못하고 그냥 주구장창 듣다가 숨넘어갈뻔 했음..

ses 누나들 참 좋아하는데 지금도 좋아하는데 지금도 그 피리소리만 나오면 어휴...
DarkArmor
14/12/22 14:08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ses누나들이 드림컴트루 불러주신다면...
Sheldon Cooper
14/12/22 14:38
수정 아이콘
음소거하고 춤만 봐야죠 ㅠㅠ
유리한
14/12/22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
자대 전입가자마자 그 노래를 말년 전역할때까지 약 한달간 들었습니다.
아직도 윤민수를 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라요..
류세라
14/12/22 21:12
수정 아이콘
전 렉시의 하늘위로
저 일병때 나온 노래인데 생활관 왕고 이거 너무 좋아했죠. 우리나라에 이런 중독성있는 노래가 나오냐고...
전역할때까지 들었는데

그후 렉시는 노래따라 하늘위로
즐겁게삽시다
14/12/22 13:12
수정 아이콘
오 고통받으셨겠지만 신기하기도 하네요.
해방되셔서 다행입니다.

쉘든이라면 왠지 그 저주파 파동에 정확히 상쇄되는 음파를 만들어서 해결할것 같네요 크크크
Sheldon Cooper
14/12/22 13:19
수정 아이콘
저주파보다 쉘든 입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잔소리가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변기랑 3박4일동안 전투한 이후로 그런 해괴망측한 일은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일년도 못채우고 냉장고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급기야 CT 까지 찍게될줄이야 ..
상상력사전
14/12/22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모든 소리. 불빛. 향기 등에 매우 취약해요
저는 섬유유연제 타서 엄마가 빨래하면 그 향때문에
머리가 아픈 사람입니다.

건강해지면 좋겠지만 그러기가 쉽나요
어쨌든 정수기 없애는데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Sheldon Cooper
14/12/22 14:38
수정 아이콘
전 소리 불빛 향기에 되게 둔감한 편이였는데 진짜 저주파 소음에 몸이 마비되는 경험을 느끼고
내가 개돼지짐승은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뭔가 내 안의 사람다움을 찾은 느낌...
정수기는 좀만 더 쓰다가 바꿀려구요. 건강하세요!
지니랜드
14/12/22 13:42
수정 아이콘
냉장고가 범인이든 아니든 냉장고 10년이상 쓰셨으면 전기세 엄청 나오실테니 바꾸시는것도 좋습니다.
저희집에 전기세 주범이 제 컴퓨터라고 의심받았었는데 기사가 와서 저희집 오래된 냉장고가 범인이라고 알려준 적이 있습니다.
Sheldon Cooper
14/12/22 14:40
수정 아이콘
네 잘바꾼거 같아요.
근데 그렇게 생명의 위협을 줘서까지 바꿔달라고 몸부림칠 필요가 있었을지 흑흑.
밀레시안
14/12/22 14:08
수정 아이콘
크크 저주파는 아니지만.. 저희집 세탁기는 한 번 돌릴 때마다 1~30분에 한번씩 경보음 나면서 멈춥니다.. (수압문제 ㅠㅠ)
작동버튼 다시 눌러줄 때까지 계속 울려요..
너무 시달리다보니 세탁기 안 돌리는데도 가끔 경보음이 들려요.. 미쳐가는 게 분명합니다!
Sheldon Cooper
14/12/22 14:41
수정 아이콘
가끔 위기탈출 넘버원 보고 그렇게 비웃었는데...
참 별 해괴망측한 일로 사람들이 퍽퍽 죽어 나자빠지는구나.
진정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쟁이
14/12/22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반년을 너메 그렇게 썼는데 어느날 보니까 밸브가 아주 약간 덜 열려 있더라고요. 마저 여니까 해결.
포춘쿠키
14/12/22 14:11
수정 아이콘
저는 새로 들인 냉장고가 고주파 소음이 심해서 한 일주일 고생을 했습니다.저는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데 as기사는 원래 이 제품이 그렇다 하고 다른 사람들은 유난히 예민떤다는 반응이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결국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는데 요것도 가~~끔 삐~~소리가 측두엽을 관통할 때가 있지만 처음 것에 비해선 양반이죠. 고주파 소음 정말 무섭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Sheldon Cooper
14/12/22 14:42
수정 아이콘
전 저주파 소음이 머리를 꽤 뚫고 울리는것도 모잘라서 온 몸이 마비되고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저릿저릿 아파오더라구요.
진짜 공포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요.
유리한
14/12/22 14:28
수정 아이콘
층간소음도 저주파죠. 살인까지 나게 할 정도로 무서운 놈입니다.
쉘든님에게는 低周波가 詛呪波로 들리셨을겁니다. 크크
Sheldon Cooper
14/12/22 14:45
수정 아이콘
층간소움도 무섭지만 저는 코골이도 심합니다. 그래서 어디가면 잠을 못자요.
사실 저주받은 인간은 저일지도..
유리한
14/12/22 14:53
수정 아이콘
몇달 전에 저희 윗집이 이사를 나가고 다른 집이 이사를 왔어요.
전에 살던 사람들은 아이도 있어서 쿵쿵 소리가 심했더랬죠.
새로 오신 분들은 정말 조용합니다.
그건 참 좋은데..
밤마다 코고는 소리가 벽을 타고 내려와요.
게다가 잡도 굉장히 일찍 자십니다. 한 열시쯤 되면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죠..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서 저번 사람들 보다 좋기는 한데,
가끔 코고는 소리가 안들리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요단강 건너신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고는 소리 안들린다고 윗집 올라가서 '코고는 소리가 안들리길래 돌아가신게 아닌가 불안해서요' 라고 물어볼 수도 없고..
Sheldon Cooper
14/12/22 14:58
수정 아이콘
리얼이야 소름돋았어...
실제로 제 동생이 코골다가 제가 숨멈추면 진짜 죽은게 아닐까 걱정되서 자다가 몇번씩 들여다봤다고...ㅠㅠ
기러기
14/12/22 19:07
수정 아이콘
결론= 냉장고는 인터넷에서 사자(?)
Sheldon Cooper
14/12/23 09:0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싸긴싸요..
기계새
14/12/24 09:04
수정 아이콘
왜 아무도 ture 를 지적하지 않는것인가.. 내가 문법 나치인것인가..
Sheldon Cooper
14/12/24 17:04
수정 아이콘
아 완점범죄가...는 개뿔 감사합니다. 아고 무안해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596 [일반] 저는 귀신을 봤었지만, 귀신이 정말 있을까요? [34] 스물다섯대째뺨9292 23/08/26 9292 1
88107 [일반]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 (데이터 아주주의) [44] 차기백수12635 20/09/15 12635 34
86231 [일반] 으아아아 집이라고 하나 사 놓은게 돈잡아먹는 귀신이다아아~. [14] 공기청정기10372 20/05/14 10372 0
85776 [일반] 귀신병법에 대하여 [28] 성상우9602 20/04/21 9602 2
78286 [일반] (강력스포)더 넌- 다 아는 귀신이구만 [19] 꿈꾸는드래곤7779 18/09/19 7779 1
76721 [일반] 너구리 귀신 이야기 [18] 맥주귀신8363 18/04/21 8363 16
74381 [일반] 반응이 귀신 같은 '그회사'와 '그정당' [55] 길갈12499 17/10/30 12499 22
67190 [일반] 어렷을적 귀신 목격담 [30] 카서스6437 16/08/24 6437 1
61904 [일반] [리뷰] 오 나의 귀신님 - 박보영의 드라마, 박보영에 의한 드라마, 박보영을 위한 드라마. [32] 어바웃타임7287 15/11/07 7287 4
55564 [일반] 우리집 냉장고에는 귀신이 산다. [43] Sheldon Cooper11459 14/12/22 11459 0
51781 [일반] 귀신이란 무엇인가? [25] 캡슐유산균9029 14/05/16 9029 0
51516 [일반] 무서움은 왜 느껴지는 것인가, 귀신은 있나, (군대경험담) [32] 파라돌6891 14/05/03 6891 0
51507 [일반] 죽음의 단계. 그리고 귀신 본 이야기. [51] 메피스토10005 14/05/02 10005 18
48397 [일반] 아라타님 글을 보고 생각난 때아닌 귀신 본 이야기 -_- [17] 로랑보두앵4096 13/12/11 4096 0
48385 [일반] [무서움+약간 19금] 너무나도 생생했던 처녀귀신 꿈 + 외모묘사 추가 [61] AraTa_Higgs8775 13/12/11 8775 0
42852 [일반] 임금이 귀신의 이치를 묻다-성녕대군 [4] 알고보면괜찮은6839 13/03/26 6839 2
38194 [일반] [드라마]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박신혜 찬양글(스포주의) [12] 타나토노트6903 12/07/17 6903 0
30104 [일반] 공포]뜬금없는 귀신,자살 그리고 선풍기 이야기 [9] 부끄러운줄알아야지5588 11/07/05 5588 0
29632 [일반] 귀신을 보거나 느낀적이 있으신가요? [100] 쎌라비8977 11/06/09 8977 0
27546 [일반] [사진]친구에게 들은 귀신이야기(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수 있습니다) [15] 길이7222 11/03/01 7222 0
20467 [일반] <메타루> 한국에 귀신이 산다. 2009년 국내 블랙메탈 두 앨범 리뷰. [6] 탈퇴한 회원4078 10/03/23 4078 0
18858 [일반] 귀신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인신매매범에 당한 이야기 [45] Anti-MAGE10548 10/01/12 10548 0
18153 [일반] [공포] 유튜브에 올라온 이 벽장귀신, 진실인가 거짓인가? [47] 하나7159 09/12/09 71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