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19 17:48:37
Name 잭윌셔
File #1 22031837_1.jpg (82.2 KB), Download : 51
Subject 뮤지션 '김 훈', 기억나시나요?


[농구선수 김 훈 아닙니다 크크]

1. Intro
요즈음 김 씨 성에 외 자 이름을 가진 슈스케 참가자가 누구냐? 라고 한다면 당연지사 김 필씨를 꼽겠지만,
저는 이 분의 이름을 강력하게 외칩니다.

슈퍼스타 K에서 귀여운(!)춤과 독특한 음악세계로 잠시 주목을 받았던 '김 훈' 이라는 뮤지션이 있었습니다.
단지 웃기기 위해서 나온 참가자인 줄만 알았던 그의 자작곡에 심사위원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feat. 김하늘).

저도 이 사람의 음악세계가 너무 궁금했고 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가끔 유투브 채널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이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묻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피지알 자게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구요 :-)

짧고 허한 글이 될 것 같은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지만 -_-;; 부디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2. 소개


프로그램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는 참가자였기 때문에(라고 쓰고 '그렇게 심사위원들이 평했기 때문에' 라고 읽습니다.) 슈퍼위크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누리꾼들에게 '훈짜르트'라는 별명으로 단기간 화제가 됐습니다.

위 영상에 나와있듯이, 그런 그는 영국의 미들섹스(Middlesex)대학에서 소리예술을 전공하였고 현재 싱어송라이터이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음악을 위해 계속해서 정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심사위원의 말처럼 '포스트 백남준'이 될 수도 혹은, 제 개인적인 표현으로 '음악장이'가 될 수도 있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 영상은 윗 영상에서 김 훈이 부른 [Vastness]의 완곡입니다.



3. 정체성



“청자들이 ‘소리’를 듣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기억들을 탐구하고 회상해보길 바란다.” - 김 훈.

[Hoon : Sori 훈 : 소리] 는 음악적 시상들의 나열입니다. 박자가 없는듯 흘러가는 배경음 위에 깔리는 가사는 단조롭지만, 왠지 모를 영감과 감동을 자아냅니다. 그의 말로 미뤄보아 '쌍방의 예술'을 구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깃든 발라드곡입니다.
'아뿔사, 내가 음악에 대해서 이렇게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 훈의 오브젝트는 무궁무진 합니다. 뱃속의 태아 소리라던지, 개가 짖는 소리라던지 하는, 그 모든 '것'들을 이 뮤지션은 하나의 '소리'로 증명하고 또 표현합니다.


4. 오브젝트



김 훈의 피아노 곡 [Petals by Hoon] 입니다. 마냥 난해하기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의 클래식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곡 외에도 드뷔시의 Nuit d'étoiles를 노래한 동영상도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마 김 훈을 모르는 사람이 이 음악을 처음으로 접했다면, 지금의 이미지와는 다른 면으로 그를 바라보지 않았을까요? 관련 링크로 찾아가 보시면 다른 곡들을 더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 훈의 유투브 채널을 보면, 재미있게도 이와 같이 OS나 전자기기 따위에 대한 소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위 동영상에서는 꽤나 재미있는 발상을 담고있네요 (영어 해석은 다들 이해하실테니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고 백남준선생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예술을 펼쳤듯, 김 훈 또한 그의 관심사를 통해서 앞으로 무궁무진한 작품세계를 펼치길 기대해봅니다.


4. 결과물

마지막으로, 김훈의 [Delicacy] 입니다.


올 시월 말에 올라온 가장 최근의 작업물로, 저는 이번 신곡을 통해 점점 그의 작품이 주관성과 객관성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번곡은 개인적으로 요즈음 들리는 어떤 노래보다 세련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발전하는 한국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 훈을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19 17:52
수정 아이콘
뮤지션/소설가/농구선수
누구를 생각하고 들어오셨나요?

전 농구선수를 생각하고 들어왔네요. ;;
kogang2001
14/11/19 17:54
수정 아이콘
저도...농구선수로 생각했습니다...
14/11/19 17:56
수정 아이콘
저도 농구선수 생각하고 들어왔네요 ;
잭윌셔
14/11/19 17:56
수정 아이콘
으엌.. 실은 저두요(?!)
한 줄 추가해야겠습니다 흐흐
다비드 데 헤아
14/11/19 17:57
수정 아이콘
저만 농구선수 생각하고 들어온게 아니군요..
RedDragon
14/11/19 17:57
수정 아이콘
전 소설가요... 크크크
14/11/19 18:02
수정 아이콘
mma 선수도 있습니다. 흐흐
기승전정
14/11/19 19:34
수정 아이콘
저만 김훈중위를 생각했나요;;;
14/11/19 20:45
수정 아이콘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흐흐
세종머앟괴꺼솟
14/11/19 17:53
수정 아이콘
흔한 통령중 하나로 착각하기 쉬운 분이죠 크
kogang2001
14/11/19 17:54
수정 아이콘
하...나도 늙었나... 이제 31인디...
왜 수비전문 농구선수 김훈이 생각났을까...
좋은 글에 뻘플이라 죄송합니다...
kogang2001
14/11/19 18:33
수정 아이콘
수비전문이 아니라 스마일슈터 김훈이죠...
잠깐 착각했습니다...크크
데프톤스
14/11/19 17:54
수정 아이콘
슈스케때 보면서 진짜 천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사운드클라우드서 몇곡 찾아보고 듣고 했는데... 취향에 맞더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4/11/19 17:56
수정 아이콘
자기만의 세상이 강해서 그렇지, 관심종자 수준이 아니군요...
큰곰웅끄
14/11/19 17:59
수정 아이콘
처음 슈스케 나왔을때 신선하다 천재과인가? 조금만 다듬으면.. 했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딱 그때 그 수준인것 같네요..

제가 막귀에 음알못이라 그런가 크...
마티치
14/11/19 19:10
수정 아이콘
"Vastness" 저 한 곡 때문에 유튜브 채널 보다가 이 사람은 그냥 천재라는 생각을 했었죠.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에 있었던거 같던데 찾아보니 지금은 소속에 없네요.
응큼중년
14/11/19 19:44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들어도 소름이 쫙!!
Vastness 를 오랫동안 듣고 싶어서 사운드클라우드를 뒤졌더랬죠
김성수
14/11/19 20:06
수정 아이콘
설마하고 클릭했는데 그 김훈이군요! 슈스케 출신 뮤지션중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로 주기적으로 검색해보는 분입니다. (그만큼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찾아봐야 하는..) 음악이 귀에 익지 않아서 자주 돌리지는 않는데.. 돌려보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멘붕인 것이 Doggy Style 입니다. 이게 강남 스타일 전에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처음 들었을 때도, 지금 다시 들어도 강남 스타일과 닮았다고 느낍니다. {도기 스타일 (왈왈 진행 or 도도도) 도기 스타일} - {강남 스타일 (오오오빤) 강남 스타일}을 듣다보면 미스테리에 빠지곤하죠. 어쨋거나 오디션 출신 가수중에서 제일 좋게봤던 사람은 아니더라도 음악에 임하는 자세가 꽤 마음에 드는 뮤지션입니다. 흐흐
즐겁게삽시다
14/11/19 20:44
수정 아이콘
이분은 그냥 외국에서 활동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활동할만한 무대 자체가 없을 듯
공안9과
14/11/20 09:17
수정 아이콘
엠넷 트로트엑스에도 출연했었죠. 예선에서 같이 참가했던 조문근이 콜라보 준비하면서 처음에 김훈의 건반 연주를 듣고 소름돋는다고 했었는데,
곧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더니 콜라보는 뒷전... 결과는 망...
핫초코
14/11/21 17:05
수정 아이콘
제가 예술가니 아티스트니 하는것에 엄격한 편인데 이분은 확실히 인정하겠더라구요.
접할땐 어느정도 커리어나 타이틀이 붙은 인물을 보통 접하는데 아직 어떤 타이틀이 붙지 않았음에도 vastness 듣고 전율이 올랐고 비범한 예술가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당시 클라우드에 공개한 곡들도 취향이었어요. 뭔가 디즈니 곡같이 영감을 주는 곡, 감성이 풍부해서 좋아요.
얼마전에 문득 뭐하고있는지 궁금했었는데 pgr에서 보니 반갑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690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57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297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70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23 3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8] 맛있는사이다689 24/03/28 689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3] VictoryFood1803 24/03/28 1803 4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36] 겨울삼각형3062 24/03/28 3062 1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2913 24/03/28 2913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108 24/03/28 4108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522 24/03/27 7522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4] Dresden10304 24/03/27 10304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047 24/03/26 10047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591 24/03/26 3591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021 24/03/26 8021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099 24/03/26 3099 7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686 24/03/26 6686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12 24/03/25 6312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18 24/03/25 3918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25 24/03/25 4925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413 24/03/25 6413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286 24/03/24 8286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923 24/03/24 5923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