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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4 11:02:02
Name kurt
Subject [일반] 기지촌 할머니와 한국경제

평택 안정리 기지촌 할머니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99652


'60년대 당시, 기지촌관련 산업은 대한민국 전체 GNP의 25%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중 절반은 성산업과 관련된 것이었다(캐더린 문(Moon), 1997: 44). 미군 전용 홀은
1964년, 9백 7십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는데 (한국관광 50년 비사), 이는 당시 한국이
벌어들이는 총 외화 1억 달러의 10% 수준이었다(한국일보, 2004년 2월 10일). 일인당
국민소득이 104 달러이던 시절(1964년 기준), 한 달에 120 달러의 임금을 받는 미군 사병의
위력은 그들의 ‘부재’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1968년을
기준으로 볼 때 외국군인을 상대하는 여성들이 연간 1억 7천만 달러(483억 원)를 벌어들였다는
기록도 있다(정태기, 1970; 김희식, 2006; 23 재인용).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1970년, 당시
김학렬 경제기획원장은 미군철수 이후 대책에 관한 국회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미군 주둔으로
얻는 외화는 건설, 용역, 물품으로 구성되는 직접군납 1억 달러와 불법 PX경제 등을 제외하고도
연간 1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신동아, 1970년 9월호: 130). 1969년 당시 국가
총 수출액이 6억 2,200만 달러였다(통계청, 1995)'
                                              한국의 성매매 체제: 공창, 위안부, 그리고 양공주 만들기
                                                                    - 이나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군을 위해서 한국정부가 기지촌 여성을 직접관리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있지만 외국인 여성으로 대체된 기지촌.

60, 70년대 한국 외화벌이의 10%, 한국 GNP의 25%를 차지한 기지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일본의 위안부 제도와 다를바 없는 국가가 직접관리한 기지촌 성산업이 한국경제의 일부를 차지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71년 닉슨은 당시 주한미군의 30%인 2만명의 철군을 단행합니다. 박정희는 미군의 추가 철수를 막기
위해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주게 됩니다.

"외국인들(미군) 상대하는 사람들이 참 그 피해를 많이 봐.… 그래서 색시들 참 많이 죽어. 목눌러
죽이고 두들겨 패서 죽이고. 우리는 죽으면 신문에도 안 나와. 라디오에도 텔레비전에도 안 나오고.
그까짓 거 양색시, 양공주 죽으면 뭐 좋지 않게 인정들 하니까, 우리나라 지키고 가정 지켜준 생각은
안 하고 양갈보니 뭐 욕을 하고 가고 그랬다고 그 전에.” (기지촌 여성 신모씨의 증언)

독일로 간 간호사들의 송금, 베트남전에서 군인들의 피로 벌은 외화, 근로기준법에 한참 못미치는 장시간
노동 등등이 한국경제의 부흥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지촌 할머니들이라고 불리는 기지촌 여성들. 국가가 직접 나서서 '산업역군',‘민간 외교관'이라고
외화벌이에 나서게 했던 할머니들은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쪽방에서 만성질병과 빈곤으로 마지막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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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4 11:12
수정 아이콘
속칭 양공주라고 불리는 분들 이지요. 종군 위안부 만큼이나 안타까운 분들입니다. 솔직히 그 분들이 벌어온 달러가 없었더라면 경제발전이 어려웠을 겁니다. 이제 생에 막바지에서 경제적, 육체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 형편에 따라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계시겠지만 좀 더 그분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9/04 11:31
수정 아이콘
평택, 동두천 등에 재개발이 들어오면서 지금 사시는 쪽방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었죠.
저글링아빠
13/09/04 12:44
수정 아이콘
양공주 시절에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것,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저분들이 현재 지역을 못떠나고 쪽방에서 만성질병과 빈곤에 시달리는 것(그것이 사실이라면)은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단 개인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본문의 기술에 의존하더라도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에 달하던 거대한 금액이 기지촌으로 직접 유입되었는데,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국가가 수탈했나요?
레지엔
13/09/04 12:50
수정 아이콘
포주가 수탈했죠 정말로. 거기에 엮인 사채업자도 많고, 조폭도 많고. 여기에 국가도 개입해있고요. 벌어들인 돈에 비해서 실제 성매매 종사자가 가져가는 분율이 매우 적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고, 그 시절엔 더했죠.
저글링아빠
13/09/04 12:5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지금은 별로 안 비슷하고요..

아무리 포주가 가져간다 한들 기지촌 성매매여성의 수입이 일반 근로자보다 넘사벽이었던 것은 당연한겁니다.
당시 미군 임금이 월 120달러였다고 나오는데,
위키 기재에 의하면 양공주의 숫자가 미군이 가장 많은 동두천에서만 최대 2700명이었다고 나오니,
그것을 일단 믿고 전국적으로 만 명 내외로 잡아봐도
본문글에서 등장한 기지촌 수입의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알 수 있죠..
레지엔
13/09/04 12:57
수정 아이콘
지금도 대다수의 성매매 종사자는 비슷한 형태의 수탈을 당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 '능력껏' 벌어가는 시스템 자체가 나타난지도 얼마 안됐고, 그 수혜자도 많다고 보기 힘듭니다.
당시 다른 직종에 비해, 양공주의 수입이 높았을 가능성은 꽤 있습니다. 실제로 양공주를 해서 집안을 부양한 사례도 있으니까. 문제는 이 직종 자체가 다른 직종으로의 전직을 막는 경향이 아주 강하며, 육체적으로도 망가지기 쉽습니다. 또한 기지촌 수입의 규모에 비해서 실제 성매매 종사자들이 가져간 퍼센티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일 수 밖에 없고요.
13/09/04 12:53
수정 아이콘
저글링아빠님이 하시는 말씀은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임금을 받는데, 임금이 적다. 나머지 돈은 어디로 갔나?'
이 질문하고 똑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3/09/04 12:56
수정 아이콘
제 말은 기지촌 여성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국가적/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이랑,
기지촌에 엄청난 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지촌 여성이 저임금에 시달렸다는 주장과는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본문글은 첫 줄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둘째 줄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 제시가 없으면서,(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마치 현재 기지촌 출신 여성의 경제적 어려움이 착취나 국가의 비보호의 결과인것처럼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분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눈감고 뒤에서 조장하는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해서
그것때문에 그분들이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게 아니잖아요.
예컨대 미군의 살해위협이나 실제 살인에 국가가 적극 대응했으면 저분들의 지금 경제적 형편이 나아졌을까요?
그렇게 고생했는데도 국가든 포주든 남들이 다 뜯어가고 번 돈이 너무나 부족해서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아니라는거죠.

적어도 벌이는 괜찮았는데, 지금 경제적으로 곤궁하다면,
그건 그 분이 기지촌에 있었기 때문이라기보단 개인적인 문제에 적어도 가깝다는 겁니다.
13/09/04 13:14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가 사회적 차별을 받아서 취업도 못하고, 승진도 못한다면
이게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죠.

60. 70년대에도 기지촌 여성들은 낙태비용, 낳은 자식들 입양비, 약값 등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았다고 합니다.
기지촌 여성을 한국사회에서 받아줬나요?

국가가 관리했으면서 이들의 삶을 보장해줬습니까?
미군들의 기지촌 여성 살인사건은 민주화운동 이후에나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미군이 범죄를 일으키면 소파에 따라 한국에서 체포도 못합니다.
국가가 적극 대응했으면 경제적 형편이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죽지도 않았겠죠.
저글링아빠
13/09/04 13:17
수정 아이콘
"60. 70년대에도 기지촌 여성들은 낙태비용, 낳은 자식들 입양비, 약값 등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았다고 합니다."
라는 인용하신 주장(누가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의 근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님의 그 말씀이 맞다면 기지촌 여성들의 경제적 곤궁은 시스템의 문제가 맞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거죠.

본문에선 만 명도 안되었을 것으로 추산되는 기지촌 여성들이 미군을 상대하는 것으로 1968년에 연간 1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주장을 인용하셨는데,
그렇다면 한 명의 기지촌 여성이 평균 연간 1만 7천 달러 이상의 매출(용어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가치중립적 용어이므로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을 발생시켰다는 겁니다.
여기서 기지촌 여성이 90%를 착취당하고 10%만 가져갔어도 연 1천 7백달러 수입으로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의 17배로 생각되는데,
만약 이러한 님이 적으신 본문글의 수치에 기반한 짱깨식 계산이 틀렸고
실제로는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았다는 주장이라면
그만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거죠.
13/09/04 13:56
수정 아이콘
'1968년을 기준으로 볼 때 외국군인을 상대하는 여성들이 연간 1억 7천만 달러(483억 원)를 벌어들였다는 기록도 있다(정태기, 1970; 김희식, 2006; 23 재인용)'

저 문장 앞뒤를 보면 1970년의 김희식씨의 문장은 '기지촌 산업'을 지칭하죠.
기지촌 여성이 만 명이라는 주장은 어디에서 가져오셨는지 궁금합니다.
해방이후에 기지촌을 거쳐간 여성이 20~30만명이라는 비공식통계가 있기는 합니다

GNP가 수백배 올랐다고 해서 전국민 모두의 삶이 수백배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은 저글링아빠님이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지촌 할머니의 현실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788771
저글링아빠
13/09/04 14:00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냥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았다는 주장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으신걸로 알고 이만 접겠습니다.
13/09/04 14:07
수정 아이콘
기지촌 여성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고, 그로 인해 가정,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된다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글링아빠
13/09/04 14:11
수정 아이콘
네 저는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데 납득하시는게 오히려 이해가 안됩니다만..
여튼 결론이 나왔고 나머진 평행선이니 이만 하겠습니다..
13/09/04 12:47
수정 아이콘
588과 천호동과 동두천이 무슨 본질적 차이가 있나 싶네요
13/09/04 12:53
수정 아이콘
위안부랑 엮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국가가 '권장'한것이지 강요한건은 아니니까요.
13/09/04 12:58
수정 아이콘
한홍구 교수의 글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전투력을 극대화하려면 전장의 병사들이 섹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하되, 성병으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막기 위해 깨끗한 성을 공급한다는 국가관리 성매매 시스템이었다. 이 점에서 기지촌 정화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무섭게 빼닮았다'
13/09/04 13:03
수정 아이콘
그 교수가 위안부랑 묶고 싶으니까 묶은 것 뿐이죠.
만약 국가에서 성매매 합법화해서 관리한다과 하면 위안부의 부활입니까

위안부와 이건의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의 선택여부겟죠.
저도 잘 모르지만, 대충 본 봐로는 다 개인의 선택으로 기지촌에 들어 간 것 같은데요.
13/09/04 13:08
수정 아이콘
미군 훈련 다닐때마다 한국 야전보건소를 지어서 기지촌 여성을 검진했다고 합니다.
이게 일본정부가 한짓 아닌가요?

잘 모르신다고 막말을 하시면 안되죠.
13/09/04 13:17
수정 아이콘
검진한게 뭐가 잘못인거죠?
그 훈련에 여성들을 끌고 갔나요?
13/09/04 13:36
수정 아이콘
닉슨독트린 이후 미군은 흑인병사에 대한 인종차별 철폐, 성병관리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팀 스피리트 훈련에서 미군이 성병을 걸리지 않게 정부에서 이동보건소를 운영한 것이구요.
13/09/04 13:4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거기에 여성들을
국가에서 강제로 동원 했냐구요.
13/09/04 14:06
수정 아이콘
ik09 님의 말씀은
'일본 위안부는 동원만 하고 관리는 안했다'
이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사악군
13/09/04 13:59
수정 아이콘
검진은 매춘 합법화한 독일 같은데서도 다 합니다.
13/09/04 13:41
수정 아이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말이 참 자아비판적 말이에요.
13/09/04 13:45
수정 아이콘
글 본문에 정보전달 과정 외에 개인의 의견이 마무리 되어있지 않으니 이상하네요.
글이 완성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댓글도 엉뚱하게 떠도는 것 같네요.
13/09/04 13:50
수정 아이콘
뭐라고 생각은 떠도는데 뭐라고 말하기는 참 그런, 이상한 느낌입니다. 일단 서글프군요.
13/09/05 17:41
수정 아이콘
군대에 있을때 패트롤하러 미군 하사관하고 가끔 갔었는데
가서 보면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한국 여자가 드물긴 하지만 그래도 한 두명은 있었구요.

그런데 , 예나 지금이나 돈을 벌어도 가계 사장이 벌었겠죠.
저분들이 벌어봐야 얼마나 호주머니에 들어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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