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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07 18:08:34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섹스리스 극복기. (아래 44332글 관련.)

평생 청소년일줄 알았던 제가 어느덧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밤이면 밤마다 기저귀를 버리러 몰래 홈플러스 쓰레기통을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당연히 저와 아내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났지만,
그 이면에는 저의 길고도 깊었던 고통이 숨겨져 있었죠.

지금 그 고통보따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만한 포인트가 있을 수 있다는 핑계로.. 그냥 입이 근질근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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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내는 연애할 때 부터 sexless 였습니다.
제가 연출하는 무드에서는 도저히 그럴 기분이 나질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샤워하고 나오면서 방귀 뿡뿡 뀌면서 
"이것보소, 내 몸도 자기한테 빨리가라고 추진력 보태고 있소" 
따위의 드립을 치는데 무드가 생겨날리가요.. 암요. 이제는 이해합니다.
그냥 구사해도 망드립인데, 벌거벗고 구사했으니 얼마나 흉물스러웠을까요..

하지만, 그 당시엔 나의 개그코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녀가 야속했고,
무드를 잡는답시고 달달한 bgm깔고 그윽하게 쳐다보는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 마냥 불편하여 서툴기가 그지없었죠.

거기에다 성공한 재수인인 저와 달리, 마눌님은 1년 재수를 더 해야 했고,
그마저도 목표학과의 컷을 아깝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첫 1년은 그렇게 지나가고..
이후로 공무원 준비한다고 또 2년..
저는 저대로 졸업&자격증 공부하느라 그 후로 또 1년..

4년을 통으로 날려먹고 나서 무드를 잡아보려고 하니 능숙하게 무드가 잡히겠습니까 어디.. 원래 솜씨가 헬이었는데..


물론 중간에 틈틈이 데이트를 하면서 제 자취방에서 무드잡아보려 하기는 했죠.
근데, 그 당시 제 주말알바가 [ 아파트 샤시 설치 ] 였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죠.. 어디 맨정신으로 들어오나요. 아저씨들 수고했다고 술한잔씩 따라주고 오죠. 
저는 참 차칸 사수였거든요.. 

그게 아니면, 주말 야구 리그경기에 벤치 데우러 가거나 다른 팀 경기 심판보러 가던가..
방학땐 닭공장에서 일해서 육수냄새 듬뿍..

뭔가 애무의 '애'자도 실천하기 어려운 여건의 연속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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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둘은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여 사회인이 되었으니 이제 분위기 한 번 잡아봐야겠죠.

하지만, 누가 그랬나요? sex가 본능이라고?
산만하고 까불기 좋아하는 저에겐 sex. 특히 전희는 본능과의 싸움입니다 항상.

설상가상으로 마눌님(당시엔 여친)은 소녀마인드.. sex에 대한 환상이 컸기에,
애로영화를 찍고픈 제 마음과 달리 bgm이 있는 한 편의 멜로에세이만 찍어댔었죠.
(자기야.. 우리는 천생연분일거야. 천번의 생에에 걸쳐 맺어진 인연이라는 뜻이지 오글오글.. -옛 친구가 썼던 글에서 발췌;; - )

그리하여 어느덧.. 까다로운 여친님의 입맛에도 얼추 적응을 하여, 
대한민국 여자양궁팀 정도의 적중률로 10점 만점을 찍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만,
그 난관을 뚫어냄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었다면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그 분은 저를 만나기 이전의 성경험이 없었던 것입니다. 
(소녀의 순결이 대견하지 않사옵니까.. 그래.. 대견하지가 않구나..)

더군다나 신체 통각의 99%가 국부에 모여있는지 고통을 이기지 못하더군요.
(속으로 "내가 그토록 거근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우쭐하기도 했습니다..;;)

주사놓듯 엉덩이 때려도 보고, 성공을 기원하며 못먹는 술 먹여도 보고.. 별 짓을 다 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산부인과를 가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성행위에는 지장없는 사이즈에요." 라고 담당의사가 다 그런거라는 흐뭇한 표정을 짓더군요.
(제껄 보여주면서 "이래도?" 라고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의 때가 다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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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그동안의 실패가 아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신혼여행을 즐기려면 거사는 미리 치뤄두거라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조금씩 압박이 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죠.

그리고 동시에 저의 무능함에 대한 자괴감, 마눌을 향한 정체모를 야속함,
특히 쓸데없이 직경만 큰 녀석에 대한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신혼여행은 보라카이로 갔지요.
경상도 말로 보라카이는 "것 봐라. 내가 뭐라고 했냐. 진작 내 말 듣지 그랬냐?" 는 늬앙스로 잘 쓰이는데, 
제가 신혼여행때 시전한 것이 바로 그 것입니다.
제가 잠자리를 거부한 첫 날 밤이었지요.
"자기는 노력 뭐 한것도 없이 나한테 바라기만 하고 이제와서 해보자면 내가 해야하냐?" 하는 식으로 버팅겼지요.

그 후로 저도 sexless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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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렇게 살 수는 없는거지요.
반년 정도가 지난 어느 날 마눌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시도하는게 너무 헛수고같아서 화가 났다. 
나는 나대로 정말 최선을 다 하는데.. 결실이 없으니 하기가 싫어지더라..
..그래서 생각을 해 봤는데, 정 아파서 못견디겠으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내가 해소될 수 있게끔 해달라.
남사스럽기도 하고, 나도 이런 부탁을 하는게 수치스럽지 않은건 아닌데.. 그래도 하는데까진 해 봐야지."

이 요구는 의외로 별 저항 없이 받아들여졌고,
누가 보면 좀 이상하다고 할 형태이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는 되더라고요.
말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제 마누라는 남편 참 잘 만난거에요.
수치심이 모자라다는게 이런 장점이 될 줄은 저도 모르고 살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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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가벼운 마음. 초심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짐을 덜어내고 새롭게 시작한 부부관계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윽고 첫 교합에 성공하였는데, 그 때가 아마 연애 시작 후 8년을 꽉꽉 채워갈 무렵이었을겁니다.
그리고.. 그 것이 현재까지 유일한 성공입니다.

아이가 생겼어요..


이 얘기를 평소에 저에게 본인의 sexless 상황을 하소연하는 형님에게 털어놨더니..

"매미네 매미. 맴맴하고 울어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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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암요..
짧은 결혼 생활이었지만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수치심, 자존심이라는 허물은 막상 벗고 보면 별게 아니었다는 것..
내가 고통스러워 할 때, 배우자 역시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는 것..
(이 글을 쓰게 된 아주 좋은 핑계 되겠습니다. 극복의 포인트로 참고가 되면 좋겠다능...)

그리고 난 매미라는 것.. 맴맴..


걱정 : 너무 선정적이거나 해서 삭제되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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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BBbr
13/06/07 18:09
수정 아이콘
...
열심히 메모했습니다.
13/06/07 18:16
수정 아이콘
저도 열심히 매미를 메모했습니다.
그런데 매미랑 매맴은 무슨 뜻이죠..
눈시BBbr
13/06/07 18:21
수정 아이콘
그건 아마 (죽기 전에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한) 경험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13/06/07 18:27
수정 아이콘
음, 왠지 이해하려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군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단약선인
13/06/08 10:13
수정 아이콘
매미가 땅속에서 나무 진액 빨아먹고 살다가 13년이나 17년 후에 매미로 세상에 나오잖아요.
그리고 열심히 울고... 짝짓기 하고 금방 가십니다...
오랜 기다림 후 잠깐의 희열... 이런 의미 같은데... 쓸데없지 제가 진지한가요?
13/06/07 18:10
수정 아이콘
샤워하고 나오면서 방귀 뿡뿡 뀌면서
"이것보소, 내 몸도 자기한테 빨리가라고 추진력 보태고 있소"
크크크크크 아 터졌어요
Practice
13/06/07 18:15
수정 아이콘
뿡뿡 뀌다가 위험해질 것 같으면 서랍 같은 곳에다가 끼얹으면 되나요 크크
13/06/07 18:17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속으로

"역시 켈로그김님!"이라고 외쳤습니다 크크크
곡물처리용군락
13/06/08 08:57
수정 아이콘
...역시 켈로그김님
13/06/08 10: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좋은 무드메이커다
A Peppermint
13/06/07 18:13
수정 아이콘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일 줄이야!
人在江湖
13/06/07 18:14
수정 아이콘
어흑.. ㅜㅜ (근데 이글에 추천 많이 달리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13/06/07 18:15
수정 아이콘
깜빡했네요. 추천했어요.
눈시BBbr
13/06/07 18:17
수정 아이콘
덕분에 추천하는 걸 까먹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아키아빠윌셔
13/06/07 18:2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엔 추천을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아닌가요(...)
13/06/08 16:43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는거죠 뭐.
13/06/07 18:15
수정 아이콘
이거 뭐야. 무서워... 그래도 결혼생활이 꼭 섹스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아이 낳고 뭐... 얼마나 지났더라... 사실 가끔 자고 싶긴 합니다만 그냥 잡니다. --;
짱구 !!
13/06/07 18:15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수치심을 벗어던지는 그 순간이 참 어렵고 긴장되고 떨리고, 돌이켜보면 재미있는 추억이죠.

그런데 일단 쓸데없이 직경만 크다는데에서 이글은 픽션 논픽션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13/06/07 18:16
수정 아이콘
사실 켈로그김님은 인증을 한건 않고 대뇌망상을 하신...
13/06/07 18:54
수정 아이콘
괄약근의 힘과 거근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학계의 보고서가 필요합니다?
13/06/07 18:16
수정 아이콘
제껄 보여주면서 "이래도?" 라고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 이 부분이 글만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인증샷이 있으면 잘 이해될 거 같아요.
illmatic
13/06/07 18:17
수정 아이콘
아... 뭔가 굉장히 의미있는글인거 같은데...

다 읽고나니 머리에 남은건 방구뿡뿡과 추진력과 직경뿐... ㅠㅠ
무검칠자
13/06/07 18:17
수정 아이콘
노인증 노인정
13/06/07 18:17
수정 아이콘
정독하였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6/07 18:18
수정 아이콘
제 머리엔 거근이 남네요. -_-;
마스터충달
13/06/07 18:18
수정 아이콘
이 글 요약
1. 응가류 드립은 내가 짱임. 방구는 추진력 드립! - 드립자랑
2. 난 좀 큰거 같음. - 크기 자랑
3. 아이가 생겼음. - 아이 자랑
결국은 자랑글이군요 크크크
여까지는 농담이고

자존심을 내세우시지 않는 성격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자존심이란 건 돈이 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공감도 가구요 흐흐

그리고 순정만화식 판타지던, 포르노식 판타지건
섹스를 판타지 안에 가둬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섹스는 유희이기도 하지만 일상이기도 한데
우리나라는 발랑까진 사람은 너무 까졌고, 깜깜한 사람은 너무 깜깜한게 아닌가 싶어요.
섹스를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지도 한참 된거 같은데
아직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야동보면 잡아가기나 하고 -_-
그런 면에서 신동엽 화이팅! 크
DarkSide
13/06/07 19:35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너무 깜깜해서 문제이긴 합니다 ....

하필이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과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도 전부 독신 ....
아영아빠
13/06/09 06:59
수정 아이콘
동엽씨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쿡쿡 (커밍아웃은 아닙니다.)
13/06/07 18:20
수정 아이콘
올림픽 두 번에 거사 한 번이라니…
이건 극복기보다는 적응기같아요 ㅠㅠ
그 뒤로 빈도수를 위한 노력은 딱히 없으신건가요?
13/06/07 18:23
수정 아이콘
아이가 태어났답니다. 근데 사실 아이가 있으면 아내분의 무한쉴드가 가능하죠.
그 쉴드를 뚫을려면 아내가 아무래도 경... 아닙니다.
13/06/07 18:22
수정 아이콘
총각이 질문하나 해도 될까요?

결혼을 하게 되면 한여자랑만 평생자게되고 (원칙적으론) 그러다보니 당연히 같은 파트너인것이 남자든 여자든 익숙해지게 되고 그것이 점점 섹스리스로 이어질텐데요.

만약 와이프 (남자를 기준으로 할께요. 제가 남자니.. 여자는 어떤데서 성욕을 느끼는지 모르겠네요 흐흐)의 몸매가 정말 환상적인 case에도 그런 성적 흥분감은 줄어들다 줄어들다 나중엔 "가족끼리 하는거 아니야! 어허!" "의무 방어전" 같은 표현으로 점철되는 결혼생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되는건가요?

저 같은경우 정말 몸매 좋은 여친을 만났을때랑 그냥 평범한국평균 여친을 만났을때랑 좀 차이가 심했거든요. 만난기간이야 뭐 부부처럼 뭐 10년씩은 아닙니다만 2년정도만 만나봐도 전자의 경우는 여전히 욕구가 충만한데반해 후자는 한 6개월지나면 약간 시들한?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이건 정신적인 부분과는 별개로 오로지 '섹스'라는 목적만 놓고 봤을때 말입니다.

만약 아무리 몸매가 좋은 여자와 결혼을해도 결국 시들해진다면, 40~50대까지 꾸준하게 관계를하는 부부는 도대체 어떤 case일까요?
人在江湖
13/06/07 18:25
수정 아이콘
劉邦을 기다린 韓信의 케이스 아닐까요... ( ..)
13/06/07 18:44
수정 아이콘
조..좋은센스다..
人在江湖
13/06/07 18:51
수정 아이콘
가.. 감사합니다.. (사실 한글로 쓰려다 말았어요...)
흰코뿔소
13/06/07 18:28
수정 아이콘
육체는 시들기마련이니 결국엔 정신적인 부분이 관계를 유지하게 하지 않을까요.
13/06/07 18:44
수정 아이콘
아마 그렇겠죠. 그런 사람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을텐데 허허.. 그냥 연애를 목적으로 사람만나는거랑 별개로 부부가된다는건 참 어려운일인거 같습니다. 그냥 맞춰산다지만서도..
13/06/07 18:25
수정 아이콘
요즘 확실히 PGR이 나이 들어가는게 느껴져요.
아 이러다 여초사이트니까 여성싱글회원들이 멸종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흰코뿔소
13/06/07 18:27
수정 아이콘
크크 매미 맞네요.
DarkSide
13/06/07 18: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 자신부터가 섹스 혐오증 환자라서, 아마 저는 수치심에 저런 대사를 여성 분에게 날리느니
차라리 그 전에 관자놀이에 총을 갖다대거나 목젖에 칼을 갖다 대고 바로 몇 초 만에 자살 할 것 같습니다 ....

(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성향입니다. 아마 제가 여태까지 평생 모태 솔로에 독신인 것도 이런 부분도 있을겁니다.
성 관련 드립이나 섹스나 성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불결함과 불쾌함과 혐오감이 들어서 ... )

가끔씩은 나 같은 쓰레기 새끼가 이 세상에 대체 왜 태어났나 하는 생각도 하고 그냥 죽지 못해 살고 있습니다 .....

아마 제가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저능아이거나 제정신이 아닌 싸이코패스 psychopath 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 같은 타입은 왠지 결혼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소년으로 살다가 소년으로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루키즈
13/06/07 19:42
수정 아이콘
저는 좋아하지만 없습니다.
좋아해서 없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DarkSide
13/06/07 19:45
수정 아이콘
뭐든지 너무 극단적인 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로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요.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침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하잖아요.

섹스를 너무 좋아해도 여자들이 싫어하고, 섹스를 너무 싫어하면 모태솔로 독신이 되고.
그리움 그 뒤
13/06/07 18:30
수정 아이콘
평소 글을 통해 생각한 켈로그김님의 느낌과 사뭇 달라서 놀랐습니다...죄송...
그 와중에 한 번만에 2세를 득한 것은 정말 대단하구요
그리고 아직 극복중이군요
저도 마눌님과 첫 시도부터 첫 성공까지 2년 정도 걸렸습니다.
울 마눌님의 문제는 심리적 공포였습니다. 그걸 극복하느라 부탁도 하고, 협박도 하고.....
첫 성공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어느덧 애가 셋이고....
켈로그김님도 이후로는 일사천리로 쭉~~~~달리는 겁니다.
냉면과열무
13/06/07 18:33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감모여재
13/06/07 18:30
수정 아이콘
거...거근이라니....
유리멘탈
13/06/07 18:34
수정 아이콘
이럴 수도 있군요...
8년이라니...그리고...1번만에 아이가 생기셨나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sexless? 이거 제가 제대로 읽은 거 맞죠??
냉면과열무
13/06/07 18: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가 있는걸 보니.. 하늘이 내려주신 아이 같군요. 하하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4월이야기
13/06/07 18:34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재미나게 쓰셨지만, 캘로그김님의 인고의 시간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연애를 오랜기간 하고 결혼한 타입이라 결혼 전 속궁합은 진즉에 서로 확인했었죠.
오히려 결혼 전에 가졌던 관계 횟 수가 결혼 후 줄어든 느낌입니다.
물론, 출산 후론 '식구끼리 그러는거 아니다'가 되어 버렸지만요....ㅜㅜ

늦게 맺은 결실이 오래가는 법입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원합니다.

P.S) 마눌님아~! 스무살에 만나 2년 후면 우리 만나지 20년이 되오. 인생의 절반을 당신과 보냈구려..
근데 어찌 아직도 당신을 보면 막 설레고 그러는지...(..);;;;; 나랑 살아줘서 참으로 고맙소...

지난 번 애들 재워놓고 술 한잔 하며 우리 서로 약속했지요...
우리 다음 생에는 절대, 네버, 결코, 진실로, 정말로 다시 만나지 말고 다른 사람 한 번 만나봅시다. :D
13/06/07 18:56
수정 아이콘
극복기는 반어법??;;;
영원한초보
13/06/07 18:57
수정 아이콘
샤워장에서 알몸으로 나오면서 방구소리와 휩싸인 연기는
초대형거인이 벽을 처음 돌파하는 장면같았겠네요 음...
人在江湖
13/06/07 19:00
수정 아이콘
바.. 방탕종?!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ㅜㅜ)
켈로그김
13/06/07 19:11
수정 아이콘
아..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쳐서;; 이제서야 리플을 확인합니다... ;;
몇가지 의문사항에 대해 답변을 해 드리자면..

1) 매미드립에 대하여..
매미의 일생(네이버 지식인 펌)
- 매미는 처음에는 유충으로 17년간 땅속에 있으면서 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한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바로 어른 벌레가 되는 불완전한 변태(;;)로 성충이 된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습니다
그리고 매미는 어른이 된후, 한 달동안 살면서 짝짓이 등을 하고 알을 나무껍질 속에 낳고는 생을 마감합니다
특히 매미들이 위험을 겪는 천적으로는 거미, 사마귀, 말벌 등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 불완전한 변태였군요.. 분발하겠습니다.
그리고 거미, 사마귀, 말벌을 조심할께요..;;

2) 왜 극복기인가?
- 교합횟수는 한 번이지만, 중간에 생략된 많은 긍정적인 시도와 발전이 있었고
아이가 젖 떼는대로 다시 열심히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마눌님도 이젠 충분히 훌륭한 변태가 되었거든요.. 음.. 아.. 잘못했습니다.

3) 정말 거근인가?
- 사람이 살면서 그정도 근거없는 자신감은 있어야지요.
한 번에 임신된건 그만큼 제 아랫도리가 튼실하다는 증거입니다.
13/06/07 20:08
수정 아이콘
친절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로 윗글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다시 이 글을 보니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ㅜㅜ
키루신
13/06/07 21:46
수정 아이콘
진짜 거근이면, 쌍둥이를 낳았어야......
가만히 손을 잡으
13/06/07 19:12
수정 아이콘
오...솔직하네. 역시 유부들이 이야기를 해야...
밑에 글 읽고 이런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남사스러워서 못했는데 역시 네임드는 다르네요.
부부관계가 자동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다 뭐,,,그렇습니다.
애플보요
13/06/07 19:23
수정 아이콘
헐...거...거...부럽습니다.

그래도 하기 힘든 이야기이고 나름 심각한 상황을 겪으셨을텐데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서 써주셨네요.

뭐 앞으로도 더 잘 극복해나가실것 같습니다.
파랑파랑
13/06/07 19:39
수정 아이콘
원샷 원킬!!!
히히멘붕이
13/06/07 19:4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시작으로 pgr내 여러 유부님들의 간증기가 올라오기를 기대해봅니다.
Je ne sais quoi
13/06/07 19: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정말 재밋게 잘 봤습니다.
호야랑일등이
13/06/07 19:5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켈로그님은 앞뒤 모두 원샷원킬의 크고 아름다운..... 하부리그의 지배자시네요.
구밀복검
13/06/07 20:03
수정 아이콘
으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Darwin4078
13/06/07 20:13
수정 아이콘
제 경우를 쓰고 싶은데, 청소년들도 이용하는 곳이라 쓸 수가 없네요.
헥스밤
13/06/07 20:53
수정 아이콘
결론은 크다는거죠
13/06/07 20:54
수정 아이콘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낭만토스
13/06/07 21:11
수정 아이콘
3추....는 아 여기 pgr이지 1추
곡사포
13/06/07 21:19
수정 아이콘
전 8인치...
13/06/07 21:19
수정 아이콘
저 요새 한가합니다. 가까운데 계시니 한 수 배우러 가겠습니다.
13/06/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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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의 특공대네요
8년이라...어우 전 못견디겠네요-_-
그대가있던계절
13/06/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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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수준인데요. 어떻게 보면 옛어른들 말처럼 속궁합이 안맞는 상태일 수도 있는데 오랜시간 노력으로 극복해나가는
중이라니 대단하십니다.
13/06/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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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좋은 글이다
공허진
13/06/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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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네임드께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눈팅유저들은 어떻게 글을 쓰라는 말입니까.
자게의 글쓰기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지는데요 크크
제 시카입니다
13/06/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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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8년간 켈로그김님을 보필한 모니터속 그녀들과 크리넥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되게 재밌게 쓰셨지만 8년이라니.... 켈로그김님이 다르게 보입니다. 저는 8달, 아니 8주에서 gg쳤을지도 모르겠네요;;
A.디아
13/06/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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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러가지로 대단하신 분이셨군요....
프링글스양파맛
13/06/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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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쩐다... 스나이퍼 켈님...
순수행복
13/06/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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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미와 울어봐의 드립에서 윤활유의 부족을 의심했었는데
댓글을 보니 틀렸군요 아쉽습니다... 성드립하면 자신있는데...
PoeticWolf
13/06/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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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글쓴이 확인 안 하고 읽는 스타일인데, 이건 읽으면서 '어쩐지 케이 리을 모 님 같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맞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출산 하셨군요!!!! 그렇잖아도 하실 때즘 된 거 같아 궁금했었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요즘 되게 기쁘시죠? 한 편으론 조금 힘드시기도 하시겠지만.
yes, i can
13/06/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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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게로?
Love&Hate
13/06/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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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로그김님은 예전부터 느꼈지만 전형적인 내츄널입니다. 흐흐
연애를 잘 모르지만 연애에 에너지를 투입한 사람보다 훨씬 본질을 잘 아는 내츄럴이세요.
13/06/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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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에게 "샤워하고 나오면서 방귀 뿡뿡 뀌면서 "이것보소, 내 몸도 자기한테 빨리가라고 추진력 보태고 있소" 따위의 드립을 치는데 무드가 생겨날리가요.. 암요. 이제는 이해합니다. 그냥 구사해도 망드립인데, 벌거벗고 구사했으니 얼마나 흉물스러웠을까요..

부분을 이야기해줬더니, "크크크크크크크하앜하앜하앜 아웃겨 나라면 "그럼 팔을 뻗고 슈욱 날아와야지!" 라고 맞장구 쳐줬을텐데!" 라네요. 켈로그님과 개그 센스가 유사한 1인으로서 너무 다행입니다.
오카링
13/06/08 01:25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려서 이해가 안가는건지, 분위기 떄문에 도저히 하기가 싫고 그럴 수가 있나요 권태기도 아닌데.
13/06/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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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원샷으로 아이 탄생이라니...
뭔가 성인수준의 인내심을 가진 분이십니다.
앞으로도 깨알같이 재미나고 성공한 극복기 들려주세요!!
王天君
13/06/08 03:46
수정 아이콘
축하를 하자니 민망하고
밝은 미래를 기도하자니 어색하고
그동안의 고뇌에 대해 격려하자니 쌩뚱맞고
마냥 웃자니 건방지고......


방귀대장 뿡뿡이가 어른으로 거듭났다!!!
켈로그김
13/06/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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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추천에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을 받는다는건 디씨 모 갤러리에서 좋은 작품 추천받는 것 외에는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계층)아키호날두횽.. 돌아와줘..

방구드립이 이 글을 먹여살린거겠죠.
거근이면.. 이사람들 무서운 사람들..
아영아빠
13/06/09 06:56
수정 아이콘
방구드립보다는 말못하던 화두를 툭 던져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섹스리스라....결혼 16년 연애 20년째가 되다보니 섹스를 주력(?)하던 시기도 있고 섹스리스도 있네요.
근 몇년간은 섹스리스 였는데 (제 입장에서....) 최근에 애들도 크고(중2,초등5) 맘에 여유가 좀 생기니깐 다시 시작입니다.
요즘 좀...괜찮습니다..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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