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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6 08:03
저는 이병 시절 한 달에 73,500원 받고 군 복무를 해서 .... 지금은 더 상향되었을 것 같은데 ...
물론 일병 때는 78,000원 / 상병 때는 80,000원 / 병장 때는 거의 10만원 가까이 받았지만 ... 같은 생활관 (내무반) 후임들 냉동이나 과자 사주고 병장 때는 매 주말 마다 작전과 후임들 먹을 분과 간식 사고 하다보니까 정작 전역할 때는 fail ..... 한 15만원 정도 남았었나 ? 뭐 한국 군대 급여가 다 그런 거려니 하고 체념하니까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 제가 있을 때는 전직 국회의원 아드님께서 자대 배치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합동 참모 본부 PX 병으로 재 발령 받더군요 ... 한국 군대가 은근히 그런 부조리나 비리 많아요 ;; 말 그대로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니까 의외로 마음 만은 편했습니다 .... 그냥 2년 간 한국이라는 나라와 국가를 위해서 무료로 자원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그래도 6.25 한국 전쟁 세대나 할아버지 세대, 아버지 세대보다는 낫지 뭐 하면서 자기 위안도 하고 ;;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훈련도 아니고 업무도 아니라 바로 선임들의 "갈굼" 이었습니다. 육체적인 스트레스야 시간 지나면 금방 풀리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특히 갈굼은 장난 아니더군요 ...
13/05/26 09:05
솔직히 우리나라 빈국도 아니고, 시대가 달라졌는데 개인에게 국가를 위해서 자원 봉사해라 +
너희 윗세대는 더 힘들었다. 이렇게 말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지만요. ㅠ_ㅠ
13/05/26 09:06
뭐 ... 선임들이 다 그렇게 말하고 행보관님도 그렇게 말하는데
그냥 논리적으로 반박 할 생각 자체가 안 들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그 분들의 질서에 순응하고 가치관에 따르는 게 비록 비겁하지만 군대에서 편히 살 길이라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어서 .... 다만 저는 이렇게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지만 제 이후의 후세의 한국의 남성 젊은이들은 저처럼 이러한 비리나 부조리를 겪지 않고 행복하고 편하게 군 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아니, 그 이전에 하루 빨리 북한이 해체되고 통일이 되어서 강제로 입영 통지서 날라와서 징용되다시피 군대에 끌려가기 보다는 미군 U.S.ARMY 처럼 용병제로 전환되어서 월급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직업 군인 체제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
13/05/26 14:12
지금 이병 98700/일병 105600/상병 117000/병장 129600인데... 솔직히 이것도 딸려요;; PX물건들도 값 계속올라갑니다.
13/05/26 08:11
저는 5천원 만원 받는 시절에 복무를했는데 군것질을 워낙에 안 좋아하고 담배도 안피우고 해서인지 그당시도 별로 안 부족하더군요~ 그와는별개로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군비리만 없애도 일정부분 해결될텐데 말이죠
13/05/26 09:06
아마 예전보다 요즘 군인들이 돈 더 많이 쓸거에요. 지금보다 더 많이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인은 검소해야한다.'라는 논리로 얼마 안되는 그들의 즐길거리마저 막으면 안되죠. 그리고 그 모든 소비를 군인 월급내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13/05/26 09:08
저희 부대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명 상병이나 병장급만이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특권이 하나 있었습니다. 일명 "PX 금지령" 이라는 명령인데, 일병이나 이병이 선임들 마음에 안 들거나 실수하면 그 명령 떨어지면 선임이 허락하기 전 까지는 PX나 싸지방 또는 오락 시설을 이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명령이 있었습니다 .... ( 물론 저는 권위나 명령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제가 상병이나 병장이 되었을 때 그런 명령을 후임들에게 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예비역으로서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한국 군대 참 문제 많다고 생각합니다 .... 육군 일반 명령 제 03 - 21호 이런 거 다 소용 없어요 ... 말 그대로 군대에서는 선임의 말이 곧 군령이고 절대적인 법이었던 상황이어서 ... 진정으로 약한 자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제도나 수단이 미비한 게 사실이라고 봅니다만 ....
13/05/26 08:14
제 아버지군번이 대대 취사병이었는데 군것질은 부식으로 때우고, 비흡연자에 휴가도
차곡차곡 아끼고 외박/외출 안나가고 해서 백만원 가까이 모으더군요 전 백만원 가까이 날려먹은 것 같은데;
13/05/26 09:07
Rideontime님 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어쨋든 그렇게 노력해서 돈 모으면 백만원이 아니라 천만원 정도는 모아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
13/05/26 08:20
제가 97군번입니다.
딱 그시기에 IMF 터져서 월급이 깎인건 아니었는데 상여금이 안나왔습니다. 부식도 많이 짤렸었고요. 저때만 해도 이등병이 만원이 안됐고 병장이 되야 13000원 좀 넘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비흡연자라 연초비도 나왔어야 했는데 정말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되는 돈이라 담배로 받고 동기들 담배 나눠줬었네요. 말년때 서해에 배 넘어와서 (연평도 해전 전 이야기 입니다.) 진돗개 두개던가 걸려서 말년 휴가도 며칠 짤리고.... 우여곡절 끝에 제대 했더니 그동안 짤렸던 상여금이 한번에 나왔는데 저 제대 하고 바로 나와서 일주일 차이 나는 애들은 받아 갔더군요...... -_-;; 충격과 공포와 짜증의 군생활 말년 이었습니다 ;;
13/05/26 08:21
저도 달마다 10만원씩은 더 썼던걸로...;; 담배도 안피웠는데말이죠..
연초가 없어지는 과정에 군복무했었는데... 담배태우던애들은 한달에 몇만원 월급으론 답도 안나왔던걸로기억이;;;
13/05/26 09:08
현실적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건 입대전에 미리 돈 좀 모아서 통장에 넣어두고
가는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ㅠㅠ 부모님한테 손벌릴때마다 얼마나 죄송하던지;
13/05/26 08:32
1. 대대작전병이라 내무실 회식도 거의 없었고 PX간 적도 별로 없어요. 동기들하고 PX 갔다가 먹지도 못하고 사무실로 소환당한 적이 몇 번 있어서 아예 안갔죠.
2. 군대가기 전에 여자친구한테 차였기 때문에 전화할 일도 없고. 집에는 무소식이 희소식. 3. 휴가때는 군대에서 받은 돈 말고 따로 집에서 받아서 썼구요. 4. 친한 친구들도 어짜피 다 군인. 가족들 면회왔을 때는 내 돈 쓸 일 없고 5. 면회를 제외하면 부대에 외출/외박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으니 바깥구경할 일도 없고 6. 담배는 갑당 250원에 1.5보루 팔았는데 딱 그거만 피우고 말았습니다. 따로 사제담배 사서 피우진 않고. 이렇게 저는 본문에 1~6번 항목에 돈을 거의 안썼거든요. 병장월급 2만원이던 시절에 복무를 했는데 월급과 별개로 1년에 6주 정도 받는 훈련수당(1주당 4만원)도 있었구요. 그러면 돈이 남아야 되는데 부족하거나 겨우 딱맞더군요. 군대는 이상한 곳입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났던 지출이 패(?)값이라고 불렀던가... 아무튼 전역자들한테 소대/중대/지역으로 나눠서 8만씩 맞춰주던 일종의 계가 있었는데 반강제라 빠질 순 없었고, 여기에 돈 엄청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론적으로야 나도 집에 갈 때 돌려받으니 상관없지만 그동안 오르는 물가는 둘째치고 상황에 따라 못받는 경우도 생기더란 말이죠. 저도 3개 중에 2개는 못받았는데 집에 가는 사람이 그거 달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참...
13/05/26 09:11
3 + 4에서 집에서 도움을 받긴 받았군요. 구체적으로 어느정도선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희부대도 전역비 있었습니다. 계급병 장착 가능 아이템있어서 진급 선물 및 특정 호봉 달성 선물도 있고..... 제 군생활에 지출내역 반이상이 선물값일거에요. ㅠㅠ
13/05/26 08:35
99년도 군번입니다.
이등병 때 월급이 만원도 안됐고, 병장 때도 2만원 안됐어요. 그래도 연초가 15갑 정도 나와서 담배값은 덜했네요. 그래도 PX에서 군것질하고 담배 떨어지면 사서 피우고, 별로 부족한 것 모르고 지냈습니다. 물론 그때도 집에서 용돈받는 사람들은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13/05/26 09:12
지금이랑 99년이랑 물가가 많이 다르겠지만, 그 정도 월급 받으면
휴가나와서 많이 부족하지 않나요? 친구들이랑 술한번 먹을 돈도 안될것 같은데;;
13/05/26 08:45
저도 99군번인데.집에서.용돈 꽤 많이 받아썼습니다. 흡연자지만 담배가 모자랐던.적은 없었고 순수 먹는데만 돈을 썼습니다. 먹는데 돈이 많이 든 이유는 우리 내무실 맞은편이 피엑스였죠. 피엑스까지 거리가 불과 삼미터라는.....한달에 한번씩 수방사에 결산 보러.갔었는데 오전중 일을 마치고 만화방에서 짱깨먹고 비디오 한편보고 그래서 돈이 더 많이 든거 같네요.
13/05/26 09:14
대체적으로 PX이용이 프리하면 돈을 많이 쓰는것 같더라구요.
밖에서 보면 딱히 사치스러운것도 아닌데, 그것마저 감당 못하는 월급이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건 그렇고 한달에 한번 만화방에서 짱깨먹고 비디오 한편 볼 정도면 돈 좀 나가겠는데요? 흐흐
13/05/26 08:49
군인을 포함해서 2년 의무복무 하는 사람들은 다 지금보다는 금액을 더 높게 보장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뭐 예산이 어쩌네 뭐가 어쩌네 하는데 지금 병장월급 10만원 조금 넘나요? 수십억짜리 재래식 무기 몇개 덜 사고 이런 처우 개선해 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재래식 전력이 어디 꿀리는 것도 아니고 막상 전쟁나면 북한밖에 없는데(특히 육군전력은) 뭐 그리 시즈탱크들을 많이 사고 싶어하는지..지금도 압도적인데.. 그래도 병장이 한달에 최하 5~60은 받아야 한다고 봐서.. 일본에 예전부터 빈손 유학으로 가는 방법이 하나있는데 바로 신문배달 유학생입니다. 가서 신문배달하는대신 숙식제공해주고 한달 용돈도 주는건데..새벽이라 본인이 낮에 일도 할 수 있고. 한달 용돈이 3만엔정도 였는데 이것보다도 군 월급이 짜다는게 참 ..
13/05/26 09:18
병장월급 5,60에 추가근무수당 같은거 다 챙겨줘야죠.
당직만해도 간부들은 수당 챙기는데, 병은 그런거 없죠. 크크크크 그리고 초소 경계 근무, 저희는 주간6직 야간6직 나눠서 2시간씩 근무했는데 야간 근무는 일어나서 근무복 갈아입는 시간 + 당직실, 지통실 신고 시간 + 교대시간 + 돌아와서 신고하고 옷 갈아입고 자는 시간 싹 다 합치면 사실 3시간 정도 근무한다고 봐야죠. 그렇게 근무하고 돌아오면 야간 4,5직 한정(12~2시, 2시~4시) 600원짜리 빵하나 줍니다. -_ -a 장난 똥때리나......(물론 그땐 그것도 참 감사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13/05/26 09:18
진급할때마다 전투모, 계급장은 자기 돈써야하고 샴푸와 바디샴푸도 주기적으로 PX에서 사야죠..
또 기억나는건 겨울에 훈련할때 핫팩이 보급나올때도 있고 안나올때도 있으니 추위에 견디려면 자기돈 주고 핫팩 필수적으로 사야하죠. 그리고 외박나가면 물가도 도시에 있는것 보다 훨씬 비싸죠. 그동네는 군인들 등쳐먹는게 당연시되는 분위기죠.
13/05/26 09:21
보급비누 사용하면 된다고 할 수도 있는데, 세상에 그렇게 쓰레기 같은 오이비누 처음 봤습니다.
저희부대는 상병부터 사제비누 사용가능한 병끼리 규칙 있어서 상당히 오랫동안 보급 비누를 사용했는데 아 진짜 어떻게 하면 거품도 잘 안나는 이런 비누를 만들 수 있는건지 참 신기해요. 크크크크
13/05/26 09:34
뜨거운물이라도 틀어주든가 말이죠 ㅡㅡ 비누 안 녹아서 머리에 뚝뚝 달라붙어 있게 만드는 냉수에 샤워를 하는데 당연히 액상 세정제가 낫지..어휴
13/05/26 09:19
훈련 나갈때 훈련용품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훈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다이제에 이상한 박사님마크 붙고 비싸졌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훈련 나가면 뻥커안에서 제 에너지를 책임졌던 다이제의 가격인상 소식에 애도를 표합니다. ㅠ_ㅠ
13/05/26 09:19
11군번입니다. 저역시 이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저희는 좀 그런 문화는 없어서 px는 어느정도 자율적인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우리 부대에서도 늘 이런 말은 나왔습니다. '군대에서 100, 몇십 이렇게 모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건 말도 안된다. 혹여나 그런 사람이 있다면 굉장히 짠돌이거나 남들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렇게 말이죠. 일단 기본으로 보급나오는 실생활 품만 가지고는 생활이 어렵고, 전화, 담배 등등.. 또 육군은 위수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27사를 나왔는데 외출, 외박시에는 부대가 위치한 사창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은 pc방, 음식점, 숙박시설이 상당히 낙후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시방이 한시간에 1500원이었으며 숙박도 여관 수준이 4~5만원을 호가했습니다. 이런 곳에 한 번 외박나오면 어느정도 부족함 없이 먹고 노는데만 5~8만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너무 놀고 먹기만 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이 있을 수 있는데 부대에서 생활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거 말고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는 군인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수준에 최저임금정도는 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13/05/26 09:20
10군번입니다. 담배도 안피고 군것질 정도만 해서 돈이 부족하진 않고 오히려 모아가지고 선후임 모여서 외박가서 한 20 정도씩 쓰는게 일이었던듯 ㅠㅠ
전역하고 나니 왜이렇게 추억일까요? 징병제란 한계때문에 돈이 부족하긴 할 것 같아요
13/05/26 09:22
지금의 딱 2배라도 더 줬으면 좋겠네요. 2배도 적은 돈이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상승이 돼야 좀 숨통이 트여지지 않을까..
지금 군인은 하루에 3천원 이상쓰면 적자입니다. 담배 한갑사고 음료수하나 사면 땡이죠. 시간당 몇백원인 셈인데... 그걸로 한달동안 생활하고 외박, 외출, 휴가 나가라면 좀 크킄; 휴가때 교통비도 TMO 안 끊고 가는 사람도 꽤 있죠. 그렇다고 정부가 군인 살림에 보태주고 있는것도 잘 없죠. 전방은 시설이 좀 좋다고 하지만 후방같은데는 그냥 낙후 그 자체에요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PX 아이스크림은 사회보다 더 비싸다는거!! 크크킄 여름에 돈 많이 깨지죠
13/05/26 09:27
휴가나가면 차비 어떻게든 해결하고, 친구 삥뜯어야죠(?)
전 힘겹게 서울 도착했는데 지하철비가 없어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친구 소환한적도 있습니다. :3
13/05/26 09:28
그냥 군대는 쓰레기에요. 문화도 쓰레기고 정상적인게없습니다 20대 2년 강제로 끌고 가서 돈도안준다는게 참 돈없다는것도 헛소리죠. 한국이 무슨 아직도 60년대 후진국도 아니고 딴데서 끌어다쓰면되지
13/05/26 09:45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돈모으기 별로 안빡세요.사먹어 봤자 얼마나 먹는다고... 문제는 외박, 외출이죠. 휴가도 몇달에 한번이고 내가 다 쏘는게 아닌이상 월급으로 감당이 되는데 외박, 외출이면 끼니는 무조건 사먹어야되고 숙박비 들어가고 노는데 돈쓰고 기본 몆만원씩 날아가니...
13/05/26 17:09
사람마다 소비패턴이 있으니까요. 짬차면 할거 없어서 PX만 다니던 친구들은 간식값 감당 못하더라구요.
저는 담배값 + 선물값 감당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추진하면 싫어도 돈내야죠.
13/05/26 09:51
돈없다 예산없다 다 개소리죠.
군인들 줄 돈이 없어서 안주는 게 아니라 군인들 돈 안준다는 전제하에 예산을 짜니까 줄 돈이 안 남는 겁니다. 거기다 + 군납비리
13/05/26 09:55
전역하기 6개월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니까
특별히 전화 할일이 없어서 돈이 모이더군요 휴가 나와서 주변 어르신들이 주신 용돈으로 복귀해서 애들 먹을거 사주고 그랬는데도 60만원 모이길래 부모님 홍삼팩 한상자씩 사드리고 나와서 옷사고 가방사고 그랬던거 같네요.... 성과제 외박을 6일이나 안 썼으니 돈이 나갈수도 없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다 쓰고 가라로 만들어서 나가고, 그랬는데 크크크크
13/05/26 17:10
저도 외박은 한번도 안썼습니다. 크크크크 군생활하면서 면회외출만 딱 한번 썻어요.
그나마도 친구가 70%는 돈 낸듯 ㅠㅠ 군부대앞 물가 정말 비싸요.
13/05/26 17:11
제가 공을 별로 안좋아해서, 내기 족구는 잘 안했는데 족구 좋아하는 친구들은 맨날 하더라구요.
크크크크 가볍게 아이스크림 내기부터 거의 소대추진 레벨까지 :3
13/05/26 10:04
입대했을때 연초를 10갑씩 줬었고 이등병 월급은 27000원인가 33000인가..
연초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들고, 월급은 조금씩 올랐습니다. 어찌된게 기가막히게도 내 돈으로 담배를 사야하는 만큼 딱 월급이 올랐던것 같습니다. 흡연자 입장에서는 월급이 오르는게 무의미했죠.. 군대에서 돈 100만원씩 모아서 전역하던 사람들은 일단 비흡연자에, 딱히 돈을 안쓰려고 노력한다. 보다는 돈 쓸 일이 없는 사람들이였죠. 사람들과 잘 못어울려서.. px 도 잘 안가고,외박도 같이 안나가고 혼자 나가기는 하는데 나가서 뭘 하고 들어오는지;;
13/05/26 10:06
"나 군생활 할때는 더 힘들었다"
"1달에 십만원이나 받아? 많이 받네~" 같은 말들을 어렸을때부터 윗세대한테 들어왔고 결국 그들의 그런 생각이 자식세대도 반 노예생활로 만들어버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군대를 다녀온 세대도 비슷한 말을 한다면 우리 자식들도 비슷한 환경에서 근무하겠지요
13/05/26 10:10
제가 있던 곳은 PX가 전부 외부 업체로 바뀌는 바람에 GS마트가 들어와서 외부가격 그대로 다받았죠.
아이스크림은 할인해서 월드콘 기준 천백원 정도... 나머지는 거의 다 제 값 받았구요. 그나마 삼각김밥 이런건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ㅠ 진해 가끔 수리 가면 충무복지관 가서 제과점 가서 빵잔뜩 사고 만화책 열권 빌리고 비디오 빌린다음 KFC에서 징거버거 세트 먹는 재미도 있긴 했네요. 덕분에 상병 이후 부턴 용돈 받는 사태가...ㅠ
13/05/26 10:30
본문 중 하나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대부분의 PX 물품은 면세품이 아닙니다. 일부 면세품목이 있기는 하지만, 납품루트가 완전히 다르고, 1인당 구매가능량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PX 납품계약에 [밖에서 PX보다 싼 물건이 단 한 차례라도 발견되면 몇 달간 납품중지 또는 납품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서 어떤 물품이든 PX가 전국에서 제일 쌌습니다(이것 때문에 군인아파트 주변 상인들이 머리띠 두르고 데모하곤 했습니다 - 영내PX의 경우에는 문제가 안 되는데, 군인아파트 PX의 경우에는 외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사는 것을 적발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게 상당한 정도의 불공정계약이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려운 조항이었습니다. 예컨대 대형마트에 기획상품으로 공급되는 게 있는데, 그건 미끼상품에 가깝기 때문에 PX가격보다 쌀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도 저 조항이 존재하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만, 없어졌거나 또는 존재하더라도 다른 형태로 변경해서 적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13/05/26 10:54
솔직히 말해 돈 안 쓰고 모으는 사람 바보 만드는 문화가 더 문제입니다.
주변 육군 제대한 친구들 보면 px가면 기본 만원은 써야하고 블라블라, 담뱃값 블라블라, 모자도 사줘야하고, 휴가 나와서 옷도 사야하고. 기가 찹니다. 이상한 문화가 너무 많습니다. 경제 관념이란 게 버는 만큼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예전 3만원만 나오고 버스값도 안나오는 시절에 이야기라면 이해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빡센가하는 건 의문이 들어서 저도 2년동안 아껴봤습니다. 물론 중간에 후임들 사줄꺼 사주고 얻어먹을 꺼 얻어 먹었구요. 제대할 때 옷 한두벌 정도는 살수 있을 정도 되더군요. 공군인 제 부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부대원들 거의 돈 아껴쓸려고 갖은 노력하고 전역 행사때 천원씩만 걷어서 조촐하게 치루고 했습니다. 제대한지 1년도 안된 입장에서 분명히 돈이 최저임금도 안되고 근무 환경도 열악하고 다 맞고 이해하는데,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로 가계에 부담 주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13/05/26 17:21
버는만큼 아껴서 쓰면 지금 월급으로는 군인 생활이 너무 궁핍해집니다.
용돈 받고 아무리 많이 써봐야 부대내에서 20만원 넘기기 힘듭니다. 휴가시에는 개인마다 소비패턴이 다를테니 얼마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구요. 사회에서 누릴수 있는것과 비교해서 초라한것조차 왜 군인 월급으로는 못 누리고, 가계 부담을 줘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도 아니고 군인이라는 엄연한 직업이 있는데요. 병사들이 돈이 부족한건, 그들이 지나치게 향락을 즐겨서가 아니라 말도 안되는 월급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3/05/26 11:11
군인들 월급 오른거만 아시는 분들 이걸 알아야 합니다. 군인들 월급 오르는 것 이상으로 p.x 물가가 올랐을 뿐더러 사회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보급도 안 나오구요. 우리가 단순히 월급의 액수만 올랐다고 해서 더 잘살게 되는게 아닌 것처럼(물가대비 임금을 봐야죠) 군인들 월급 운운할때도 p.x물가 대비 얼마인가를 봐야 합니다.
13/05/26 11:23
2007년에 제대햇는데 총.월급에서 몇만원?만 사지방 이용료로 내고 다 모아서 나왔네요
술도 안마셔서 휴가때 돈도 많이 안쓰고 물론 알음알음 여기저기서 받아서 생활비 쓴거지만요 월급만은 모았네요
13/05/26 11:25
군대에서 월급모아서 몇십만원 모았네 100만원 모아서나갔네 이런소리들으면
대단하기는커녕 그저 웃기기만합니다 군대에서 100만원 모을려면 1년가까이 한푼도안쓰고 꼬박 모아서 겨우 모을수있는금액입니다 이것도 흡연 군것질 외박외출휴가비 전혀 안쓰고모아야되죠 현실적으로 외출외박휴가도 안나가면서 월급모을사람은 없을거라보고 2년동안 외출외박휴가비 외에 한푼도 안써야 100만원 남짓 모을수있다는소리인데 월급모은답시고 집에다 돈받아쓰는애들은 그 자체로 주위에서 xx취급받는거고 정말로 독하게 모든 군것질 취미생활 안하고 후임 선임한테 음료수한캔도 한번 안사주고 악착같이 월급모으는것도 찌질해보이는건 매한가지죠 전역하고 한달 알바해도 100만원은 넘게버는데 뭐하는짓인가 싶네요 정말
13/05/26 17:23
뭐 개인마다 사정이 있으니 그 100만원이 정말 필요해서 모으셨을수도 있죠;;
문제는 100만원 모을정도로 노력했으면 1000만원은 모아야죠. -_ -a 얼마나 힘든데.....
13/05/26 17:53
사실 그런건 거의 구두쇠고 수전노라 그런게 아니고 공허함을 채우는 거라고 봅니다. 돈이라도 모은다 라는 걸로 위안하며 군생활 버티는거죠.
13/05/26 11:43
11년도 8월 군번이고 3주전에 전역한사람입니다.(되게 오래된것 같은데 겨우 3주됐네요..?)
저는 전화비만 매달 한 4~5만원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전화비는 애초에 자대가자마자 그냥 부모님 통장으로 돌려서 부모님이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인지 집에도 거의 매일 ... 아무리 못해도 2~3일에 한번씩 전화는 꼭 했떤것 같고... 또 전화비가 4~5만원 나오니까 싸지방 마일리지가 쌓이더군요. 싸지방을 그렇게 많이 하는편도 아니어서 싸지방은 처음 자대갔을때 한번 충전했던것 빼고는 한번도 충전 안해보고 마일리지로 다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담배도 안피는 사람이라 담배값도 나갈일이 없고.... 집도 가까워서 부대에서 1500이면(지하철만 타고 왔습니다) 집에 왔었습니다. 이러면 이제 남은 게 건조비+PX + 출타 인데... 그래도 저는 부족하더군요. 건조기가 한번쓰는데 1000원인가 그랬습니다. 그냥 말리면 되지 않냐 하는데 빨래를 널어놨다하면 사라지는 수건과 양말들이 짜증나서 나중에는 그냥 계속 건조만 돌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빨래를 짱박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고 특히 여름에는 2~3일에 한번씩은 돌렸기때문에 한달에 만원은 들었겠네요. 그리고 PX는 한번가면 우선 한 만원씩은 산것 같습니다. 물론 혼자 먹기에는 말도 안되는 양이지만, TV 시청 가능했던 금,토 밤에 거의 생활관 과자 파티를 했었죠. 8명이 한번 먹기 괜찮은 양이니까요. (평일에도 당직사관몰래 tv 보면서 과자먹은적도 많고요) 그리고 휴가 나오면 말이 필요없죠. 사회에서 한달에 쓰던 생활비의 전체는 아니더라도 절반은 썻던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사회에 한달 30일중에 매일매일 약속이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럼 한 10~15일 정도 약속이 있다고 치면 그걸 반으로 줄이면 5~7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휴가를 나오면 매일매일이 약속이고, 하루에 약속 2~3개는 기본입니다. 즉, 사회에서 한달동안 있을 약속같은게 군에 있을때는 휴가나와서 3~4일 동안 몰빵하기 때문에 결국 양적인 측면에서는 같고 오히려 더 많을때도 있습니다. 즉,비용이 적게 드는게 아니죠. 오히려 차라리 정기휴가같이 10일정도로 긴 휴가때 돈을 덜 썻던것 같습니다. 사람이 조금 여유로워서 그런지 집에있는 시간도 많고 그러더라고요. 마지막 문장은 정말 공감가네요. 군대가기전에 돈 다쓰고 간다는 말 하는 애들도 많은데 아니죠. 돈 모아놓고 가야합니다. 저도 군대가기전에 얼마되지 않은 모아놓은돈 군대가서 휴가때마다 다 쓴것 같습니다.
13/05/26 17:25
저도 돈 안모아놓고 가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ㅠ_ㅠ
군대는 일단 가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돈 모아 가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한명 없고
13/05/26 11:47
아 저는 부대에 싸지방이 없었습니다
노래방도 행보관님이 기계 사다가 아예 만들어줬고 위닝도 플스가 그냥 있었고... 건조기도 부대돈으로 아예 사버려서 돈 안내고 썼고 생각해보니 돈을 아꼈다기 보다는 그냥 여건이 좋았던듯 싶네요
13/05/26 17:27
그래도 휴가나 외출,외박 시 쓰는 돈 만만찮지 않아요? 저는 그래서 외박 안썼습니다. -_ -a
저희부대는 외박으로 2박 3일까지 가능했는데 집에 버스비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요. (왕복 5만원정도 했습니다.)
13/05/26 12:18
전 백일휴가 나간 달부터 전역하는 달까지 휴가를 매달 1회 외박 1회 외출 1회 나갔거든요
담배를 안피워서 그런지 백만원 모아서 나왔네요 외박 외출때만 돈 조금 쓰고 군것질은 안하고 휴가때는 집으로 칼복귀해서 게임... 담배가 가장 큰 적이 아닌가 싶네요 저는 돈이 차곡차곡 모이니 모으는 맛에 군것질도 참았는데 담배로 반이상 쓰면 얼마없으니 걍 쓰자 이렇게 되는 것 같네요
13/05/26 17:30
저도 그때당시 헤비스모커였거든요.(지금은 끊었지만)
담배값이 한달에 5만원 이상 나왔습니다. PX갈 기회가 자주 없으니까 반보루~ 한보루씩 사서 짱박아두고 했었습니다.
13/05/26 12:52
그때 당시에는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달에 20만원도 안주는 나라가 더 한심합니다. >>제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사병복지 절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13/05/26 13:13
19세기 초 영국의 하급장교들도 집에다가 손벌려야했었죠 헤헿;;;; 실질적으로 애초에 그런 재력이 되는 자제만 들어올수있는거였지만서도 헤헤헿
13/05/26 13:13
돈모아서 전역했다는 미담(?)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못봐서..
선임중에는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등병때 화장실에서 몰래 초코파이 먹고 그런다고 하죠. 이분은 상병달때까지 그러더니 병장달고 최고참이되어서도.. 냉동을 돌려서 화장실에 가서 혼자먹고 그러더군요. 후임들이랑 같이 쪼잔하다고 깟는데 그러고나서 고참이 되니 후임들 안사줄수가..
13/05/26 17:33
저희 부대에도 자기돈으로 절대 담배 안사고 얻어 피는 선임 한명 있었습니다.
저와 제 후임들이 목격한걸로 그 사람 담배사는거 딱 한번 봤습니다. 군생활하면서 한갑 샀어요. 담배도 자주 피는 인간이 -_ -;;; 그래서 OOO에게 담배주지 말자 캠페인도 벌였습니다? 크크크크
13/05/26 13:24
댓글보다보니
백만원 모아 나온 제가 무슨 사람하고 못 어울리는 부적응자 같이 묘사되는데 이런 분위기니 군대에서 돈을 못모으는 겁니다 물론 모아나온사람이 짱짱맨이다 이런뜻은 아닌데 (모으든 말든 그 사람 자유죠) 모아나온사람 비난하는게 웃기네요 100만원모아나왔지만 아직도 연락하고 종종 만나는 군대 형동생들 10명은 넘는 것 같은데요 PX에서 냉동먹으며 나눈 전우애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요 오히려 사람간에는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교감이 더 중요한걸요
13/05/26 17:35
아끼고 절약해서 돈 모아오시는분들도 있습니다. 비난하는건 아니구요,
그런분들은 돈을 더 모아 나올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는 PX이용에 제한사항이 많아서 PX에서 냉동 나눠먹고 별로 이런건 없었습니다. 추진을 좀 자주했을뿐..... ㅠ_ㅠ
13/05/26 13:58
어...군대에서 대체 요즘 얼마를 주길레 백만원을 모아서 나오죠...
제가 사병때 총월급을 다 계산했는데 이년동안 총월급이 백만원이 안되었는데 ... ㅡ.ㅡ 어떻게 더 벌어간건지 피엑스에서 피돌이하면서 케쉬백을 모아 현금화 시킨건가...
13/05/26 14:01
요즘 상병만해도 9-10만원정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모을라고 맘만먹으면 어떻게든 모을수는 있죠;;
비흡연자+px출입 빈도줄이고..
13/05/26 14:00
전 입대하자마자 GOP로 갔지요.-_-
GOP는 생명수당까지 있어서 월급이 2-3만원이였던가요? 좀더 줍니다. PX도 없고 황금마차오면 한번에 몰아서 사기때문에 돈을 가장 잘 모을수 있는곳입니다. 근데 같은대대에 어떤병(치명적인..)이 걸렸더고 통보를 받고 자발적으로 소대 자체로도 모금운동을 했는데 1년가까이 GOP에서 복무하던 거기서 선임한명(상병)이 월급 그동안 모은 100만원을 모금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했었고.. 감동적이였습니다.
13/05/26 14:00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는 만화를 보면
지하갱에서 일하면서 월급을 받는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살아!ㅠ"하는 부분을 군대 휴가나와서 보는데 기분 이상하더군요 당시 상병 월급보다 많이 받는 카이지..
13/05/26 14:10
군대 생활 내에서 돈 쓰고 안쓰고는 개인 차이 겠지만..
과거 병장 월급 3만원 시절에 휴가나 외박 나와서 가족들에게 밥한끼 산 적 있나 생각하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주시는 식사.. 주시는 용돈.. 부모님 집에서 숙식.. 금전적으로 많은 부분을 가정에 전가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 데려 갔으면 최소한 병사 개인에게 가정으로 부터.. 경제적으로 독립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13/05/26 17:38
진짜 그러네요. 휴가나와서 부모님께 밥한끼 못사죠. ㅠ_ㅠ
저도 얻어먹기만 한 기억이 있네요. 부모님은 아들 고생하고 온다고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주시고.....
13/05/26 14:15
03년군번 입니다. 일병달고 좀있다가 GOP올라갔는데 급여 명세서를 보는데 생명수당 1일에 300원 꼴 이더군요.
그때 이미 껌값이 500원인데 진짜 이건 껌값보다도 내 목숨값이 못하나 싶었죠..
13/05/26 14:20
월급은 일단 담배값으로 퉁치고,
생일자회식, 전역자회식, 분대회식, 그냥회식(?), 훈련부식, 샴푸/바디워시/폼클렌징 등 세면용품, 방한용품, 싸지방, 노래방, 플스방 등등 하면 한달에 3~40은 그냥 나가더군요. 꾸준히 먹는 약이 있어서 매달 벽제병원 외진을 갔는데, 거기서 또 치킨/피자 때리고. 거기에 출타만 21번 나가다보니 이건 뭐 쩐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그나마 입대전에 모아둔 돈이 있어 어찌어찌 연명했던 기억이네요. 안그래도 군생활 팍팍한데, 그냥 먹고 싶은 것 먹고 쓰고 싶은 것 쓰자 마인드로 갔습니다. (군생활동안 쓴 돈이야 전역하고 몇 달만에 다 복구했구요) 여튼 본문처럼 애들 월급좀 더 줬으면 좋겠네요. 냉동이라도 하나씩 더 먹으라고. 가뜩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쪼이는데, 경제적으로까지 쪼이면 너무 가혹해요.
13/05/26 17:40
외진 나간적은 없는데, 그렇게 외진나가면 싸제 음식 먹어줘야죠. 크크크크
한달에 3~40정도 쓰셨으면 꽤 풍요로운 군생활을 즐기셨네요? 흐흐흐흐
13/05/26 14:48
월급인상 누가 반대했더라..에휴..
사병복지도 후지고 대우도 노예취급이라 일반인들도 우습게 보게 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미국은 군인 우습게 안보이도록 그렇게 챙겨주고 띄워주는데 우리나라 군대는 한심할 정도로 병사기 떨어뜨리는듯
13/05/26 16:55
비누라던가 연초라던가 보급품 끊킬때마다 월급에 합산되어서 나옵니다만.. 문제는 티도 안나는 금액이라는거죠. PX에 500원짜리 오이비누 가져다가 팔면서 비누사용량 떨어져서 보급중지라고 쥐어준 돈은 90원... 세탁비누 안쓰고 세탁기에 가루비누 쓴다면서 세탁비누값이라고 쥐어준 돈은 180원..
군인 월급인상이 이제는 물가상승률에 맞추어서 오르고 있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월급이 오르고있기는 한데, 문제는 옛날부터 너무 적었습니다. 일단 월급 현실화부터 해놓고 물가상승률에 맞추어 올려야 뭐 최소한 부족한거 없이는 살 텐데,원래 적은 월급에 물가상승률에 맞춰봤자 월마나 오르겠습니까. 그나마 노무현정부가 월급 150%씩(자세한 수치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올리고 하면서 겨우 이 수준으로 왔는데 그나마도 한나라당이 반대하면서 상승폭이 주춤했죠..
13/05/26 17:27
저는 대략 80만원 가량 모아서 전역했습니다만 남들과는 다른 조건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전경이었고 경찰서 타격대였기 때문에 간식도 꾸준히 나왔고 일반육군보다는 월급 1~2만원정도 더 나오고 물품을 따로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단체외박&외출이 없어서 돈나갈일이 없었죠 하지만 휴가를 자주나가서 놀다보니깐 차비포함해서 정말 돈이 모자르더군요..나중가서는 그냥 휴가 나와서 집에 있었습니다... 일반 육군으로 생활했다면 아마 이정도 모으지도 못했겠죠
13/05/26 17:45
전경이면 외박, 외출같은거 자주 있지 않나요? 제 친구도 전경출신에 서울에서 근무했는데
매주 나오더라구요. -_ -a 외출 나와서도 집에 가고, 외박 나와서도 집에가고 하도 자주 나와서 군인인지 아닌지도 헤깔릴정도.....;;;;
13/05/26 17:55
최소한 일과시간에 대해 최소임금으로 월급줘야 한다고 봅니다.
초과근무에 대한 것은 못 주더라도 일과시간은 급여로 넣어줘야죠. 군대도 주5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주 40시간으로 쳐서 월 80만원까지는 인상되어야 겠죠.
13/05/26 18:04
담배만 안피고 외박, 휴가때 쓰는돈 제외하면 일단 집에 손벌릴 일은 없죠. 근데 현실은 2시간 작업하고 슈넬 몇조각 얻어먹는게 더 이익인 빌어먹을 환경...
13/05/26 19:07
부대노래방이 한곡에 200원인데 그거 일주일에 몇번 가는거 빼면 주전부리하는 일이 없어서 사실 돈 나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행정반에 간부 없고 우리끼리 있을 때 애들 마실거 씹을꺼 사주고 하다보니까 은근 돈이 많이 나가더군요 -_-;; 저 자신이 군것질 잘 안했던게 그나마 다행..
13/05/26 20:05
먹을거 보단 기차값에 100만원 넘게 쏟아부은거 같네요...(부모님이 용돈을 보태주긴 했지만) 공군이라 외박 휴가만 한달에 3박 4일씩 나왔던거 같은데 한번 나올때마다 왕복값만 7만원 정도 였던 걸로(군 장병 할인 해서). 그나마 병장 되고 군전세객차라는걸 알아서 기차값 부담은 줄었지만요.
근데 기차값에 돈을 이렇게 부었는데도 40만원 모아서 나간건 함정.
13/05/26 22:48
기차값을 그렇게 썼는데 돈을 어떻게 모아서 나오셨나요?; 엄청나십니다.
휴가 기간동안 집에만 있는게 아니라면 돈을 쓸 수 밖에 없을텐데요..... ㅠ_ㅠ
13/05/26 20:07
당직이나 다른 시간외 근무 같은거 할때 수당같은걸 올리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간부들 당직수당이 10만원 정도인걸로 아는데 병사가 꼴랑 400원 밖에 안되더군요.
13/05/26 23:17
통장 확인해보니 당직 선 다음날인가 400원씩 들어와 있더군요. 저희 부대 당직이 저녁 5시 30분부터 아침 8시 까지였으니 시급 계산하면
대충 26원.. 수당에 대해서 다시 검색해보니 간부들 당직수당이 5천원 정도네요..
13/05/26 22:38
전방육군 나온 친구들이 다 땡전한푼 못모으고 오길래..난 공군가니까 좀 다르겠지? 라고 생각했으나....6주에 한번 나오는 휴가로 인해 오히려 적자만 겨우 면할뿐이였다는..ㅠㅠ 담배도 안피는데..
13/05/26 23:29
제가 06군번인데 저 이등병때 월급이 5만원이나? 그렇고 병장때 10만원이었던 것 같네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데 국방 부분에선 짱짱맨 +_+ 이었죠. 근데 저도 월급 이정도 받으면 제대할때 한 백만원 모아서 나가겠네. 싶었는데 현실은 매달 아버지한테 용돈 7만원씩 더 받으면서 빈손으로 나갔습니다 ^^;; 돈 모아서 나가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에요.
13/05/27 01:31
비리가 가장크지 싶습니다.
그런데 비리를 잡으려면 군대 자체를 뒤집어야해서 아무도 못건드리는것 같네요. 학교나 교회예산집행하는거 보지말라는 얘기는 우리나라에서 군대도 포함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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