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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4 01:52
와.... 글 잘 읽었습니다..!!
드라마도 16부작 예정했다가 인기 있으면 연장도 하고, 애초에 20부작 나오는 드라마들도 많은데 이대로 20부작 가죠!
12/04/14 02:11
얄밉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긴 한데...진짜 얄미운 거라...가벼운 폭력과 함께 그 말을 들어서...
아냐.. 혹시 그게..그 아이들이 다 날 마음에 조금씩은 두고 있었단 말인가!!?
12/04/14 02:28
제 생각엔 매력남까지는 되지 못해도, 최소한 Provider가 되지 않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스타에서 반땅 대치상황처럼) Give and take를 시전하시길...(멀티 하나 뺏기면, 나도 뺏는다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항상 여성의 질문에 반전적인 대답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오빠 지각해서 미안해요... -> 괜찮아 차가 막혔나보네^^ or 여자들은 원래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잖아^^ 라기 보다 오빠 지각해서 미안해요... -> 괜찮아, 대신 커피 한잔 사줄래? '싫은데요. 제가 왜요... ' 라고 말해도 괜찮습니다. '지각한 주제에 당당하네. 너는 진짜 센스없는 애구나' 라며 역공격하면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대다수의 한국 여성들은 순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까지 거부하는 Take만을 원하는 여성은 아예 안 만다는 마인드를 가지면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걔가 그러다가 날 싫어하면 어떻게...'라며 기꺼이 Provider가 되는 친구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네요...
12/04/14 02:59
사실 사회가 그러니깐요.
전에 누군가가 말씀하셨듯 남성멘토 부족과 여성의 교육, 유도, 각종 매체 등으로 사회 전체에서 남성을 provider로 만들고 있습니다. 남성을 provider로 만드는 것은 속칭 여성과의 스킨쉽을 싫어하는 남성은 없다고 남성이 원하는 스킨쉽에 쉽게 응함으로서 그 남성의 마음을 잡으려는 여자를 만드는 격이지요. 이론적으로 가능이야 하죠. 현재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딴데 쏟고 싶어 편한 관계를 추구하는 남성이던가 막상 그 여자가 다른부분도 대부분 내 스타일이든가 아니면 스킨쉽이 퍼펙트하게 나한테 최고이든가. 그것이 힘들기때문에 저 방법으로는 대부분은 내가 좋은것을 제공할때 몇번 만나다가 결국 실패하겠죠. (아니면 내가 제공하는 것을 받는 선에서 관리되든지요.) 관계정립후 상대를 위해주는 방법과 관계를 정립시키는 방법은 다른것인데 말이죠.
12/04/14 07:41
CT가 그 CT가 아니네요.
주변에 잘난 것 하나 없는 친구가 여자친구 잘 사귀는거 보면 신기 했었는데 높은 프레임 잡기와 연결되면서 여성에 대한 지배력이 강한 친구였네요. 그런데 이 CT는 저랑 정말 안맞는거 같네요. 저는 모든 인간관계를 제가 상대방에 맞춰주거든요. 이런걸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제가 피해받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않으면 이런게 전혀 힘들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이렇게 해줬을때 이걸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더 강한 유대감을 느끼고 더 잘해줍니다. 여성한테는 지배력을 가져야 유리하다는 것은 제가 가지기에는 상당히 껄끄러운 마음자세네요. 영원히 솔로로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근데 왜 하필 오늘 이런글을 쓰셨나요!!!! 점심은 짜장면이나 먹어야겠어요.
12/04/14 11:02
글 잘읽었습니다. 요새 제가 왜 연애를 못한 이유를 생각하니 프레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남자일 수록 연애에서 프레임을 남자가 가져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마음씨 좋은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군요. 어느정도 괜찮은 남자라면 관계 초반에는 여자를 '칭찬'해주기 보다는 '평가'해주고 거만하게 굴면서 유머를 써주고 여자의 가치를 하락시켜 여자가 남자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 연애가 쉬운것 같습니다. 저랑 비슷한 성향의 형님이 최근 여복이 터졌는데 여자를 놀리고 평가해주고 편하게 대하니 여자가 고백하고 기회가 많아지더라구요. 초반에 잘 모르는 사이에 남자가 호감이 있어서 여자에게 잘해주면 여자는 그 남자를 음흉한 속셈있는 남자로 생각하고 그 의구심이 풀릴 때까지 즉 쓸개 다 빠질때까지 절대 마음을 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남자는 나 말고도 다른 여자에게도 처음부터 잘해주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실제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고요) 특히 매력적인 여성일 수록 평소 남자들이 잘해주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것은 칭찬과 선물 이런게 아니죠. 생각해보면 우리가 부모님이 아무리 잘해주어도 마음속으로는 고마워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효도를 안하는 것처럼 여자들이 착하고 쉬운 남자들에게 절대 쉽게 연애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연애에 있어서 어느 한 대상을 찍어 놓고 그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면 Provider의 길이 통할지 모르지만 그냥 예쁘고 착하고 나를 사랑하는 여자와 연애를 하고 싶다면 이제부터 알파메일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12/04/14 12:45
부모님 비유 적절하네요..크크
오냐오냐 해주면서 키우다보면 노스패딩 사달라는 등골브레이커 자식이 되는거나..CT 들어주기만 하다보면 명품 바라는 여친이 되는거나..
12/04/14 13:12
그렇죠 쉬운남자에게는 굳이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뭘해도 이쁘게 봐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대해주면 나한테 굳이 잘하려하지 않습니다. 내가 뭘 해도 이쁘게 봐주니깐요. 너무 나쁜 여자로 보여서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실질적 노력없이 말로 변명만 하죠. 상대가 잘보이려고 하지 않는데 좋은 관계가 될리는 없죠.
12/04/14 12:22
이런 부분이 바로 여자가 해주는 연애조언과 (연애고수) 남자가 해주는 연애조언이 결정적으로 차이나는 부분 같습니다.
연애초기 여자들에게 조언을 구했을땐 "이렇게 이렇게 항상 여자친구 말 잘 들어주고 이런식으로 만족시켜줘라"는 대답만 얻었는데 그게 결국은 CT를 다 들어주는 쉬운남자로 가는 방향이었으니...이글의 내용을 직접 체험으로 깨닫는건 거의 1년이상의 시간과 돈,노력을 허비하고 난 다음이었죠. 아무튼 늦게나마(?) 이런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꾸벅..정말 남자들에게도 이런 좋은 멘토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12/04/14 14:26
항상 재밌고 유용하게 보고 있습니다
pua 관련 글들을 재미있게 풀어주세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pua 관련 책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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