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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0 10:42:17
Name JunStyle
Subject [일반] 유시민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녕하세요 PGR 눈팅만 하다가 글 처음 써봅니다.

아래 오세훈 현 시장과 한명숙 후보의 토론 얘기도 있고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정치적 STANCE 를 말씀드리면 철저하게 중립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 투표했었구요.

기대한것과 달리 뒤통수를 맞았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실망했구요. 그래도 그분이 그렇게 가시는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고 검찰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고

한달동안 기소여부도 정하지 않은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대선때는 열우당의 황태자로서 노무현을 부정하는 정동영이 싫어서, 그리고 먹고 사는 일이 조금 나아질까해서

MB 에게 투표했습니다. (저는 절대 사표를 만들지 말자라는 개인적인 신념으로 투표합니다.)

물론 지금 많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MB 정부가 모든 걸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잘하는것과 잘못하는것은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A 쪽 5년, B 쪽 5년씩 정권을 바꿨으면 합니다. 나라는 굉장히 시끄러워지고 정책의 연속성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정치인들이 심판받을 수 있다고 두려워하면 좀 더 우리 사회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본도 자민당의 54년 정권 이후에 정권이 바뀌었잖아요? 물론 일본에 친구가 있는데 민주당의 지지도가

반토막이상 떨어졌다고는 합니다.


미국도 지금 빅 부시 4년 - 클린턴 8년 - 부시 8년 - 오바마도 큰 문제 없으면 8년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권을 교체해 가고 있구요.


전 1년 전부터 분당 정자동에 거주하는데 주소지 변경을 안해서 본가인 서울로 주소가 되어 있습니다.

서울 시장 투표는 아직 정하진 않았는데 어제 토론에 관련된 글에서 이미 해답이 좀 나오는 거 같구요.





유시민 후보글에 유시민 얘기는 없고 제 개인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은데

요즘은 인터넷 유행어? 로 수꼴 VS 입진보 라는 의견이 너무 많아서 오해 받을까봐 길게 달아봅니다.



개인적으로 전 유시민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감이 별로 없습니다.

http://heloo.egloos.com/3705306


관련 내용을 첨부합니다. 이 사람은 이글루에서 수꼴 대표주자로 인식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저는 junstyle 이라는 아이디로 가끔 댓글을 답니다.

수꼴도 싫지만 전 입진보도 무척 싫어하거든요.



이 PGR 은 진보 진영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냥 궁금합니다.


제 주변에도 보수 진영 사람이나 진보 진영 사람들이 다 있는데, 보수 진영 사람들은 대부분 유시민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진보 진영 사람들은 유시민을 어떤 대안으로 보더라구요.



최근에 미래의 한국인 50명인가 100명에 뽑히기도 했었지요. 물론 김문수 현 지사도 같이 뽑히긴 했지만요.


그냥 저는 말만 앞서는 양반이고 모순적인 양반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는데요.

정치인보다는 평론가나 컬럼리스트가 어울리지 않을까 (그가 법원 재판장님께 드리는 글은 정말 명문이더군요)

생각합니다.




절대 논란을 일으키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싸움을 거는것도 아니구요.

이글루야 개인 블로그니까 걍 편하게 댓글 다고 주인장이 삭제하면 삭제되는거고 블럭하면 블럭되는거지만

이곳은 하나의 커뮤니티니까요.



뭐 물론 저를 비롯해서 댓글 달아주실 분들이 누굴 평가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권자로서

그리고 앞으로 분명히 대선에도 나오게 될 인물로서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제 생각에는 다음 대선에는 박근혜 VS ??? 라고 생각하구요.

그 다음 대선에는 오세훈 VS ??? 라고 생각하거든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저의 개인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jun3934) 입니다.

일일히 찾아보시기 귀찮으시겠지만 한나라당 까는글 많습니다. 물론 민주당 까는글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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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0 10:45
수정 아이콘
MB정부가 잘한 점을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세요. 그래야 이후 얘기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MB정부가 잘한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한 안티테제는 무조건 손을 들어줍니다.

P.S. 한나라당과 MB정부가 잘못한 것들을 나열하자니 너무 자료가 많아서 힘들 것 같습니다.

P.S.TWO 게다가 예시로 든 블로그가 이글루에서도 대표적인 막장 블로거군요...(백범, 무명씨, 아리아리랑 등)
10/05/20 10:46
수정 아이콘
유시민 후보가 왜 싫은지를 말씀해 주셔야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입진보"라 싫다면 인터넷 댓글이랑 뭐가 다를지... 입진보라는 이야기가 왜 나왔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토론의 기본이 될것 같습니다.
10/05/20 10:47
수정 아이콘
진보신당원입니다. 진보 세력은 유시민을 대안으로 보지 않습니다.
10/05/20 10: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은 더욱 지지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p.s : 음 정당 지지에 대한 의견도 지금 위법으로 처리될까요?
아이나
10/05/20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MB정부가 잘한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한 안티테제는 무조건 손을 들어줍니다(2)
WizardMo진종
10/05/20 10:48
수정 아이콘
딴곳은 몰라도 여기서는 한나라당을 잡을사람으로 유시민을 미는거지 유시민의원이 무조건 좋아서 미는사람은 별루 없을겁니다;;
검은창트롤
10/05/20 10:49
수정 아이콘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악을 찍고자 합니다.
The xian
10/05/20 10:50
수정 아이콘
조심하세요. 요즘 선거운동기간이라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 및 반대 관련 말을 함부로 하게 되면 공직선거법에 걸릴 수 있습니다.

누구 편들어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글쓴 분이나 덧글 다신 분들 모두 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으니 하는 이야기입니다.
10/05/20 10:51
수정 아이콘
평론가나 칼럼리스트가 더 잘 어울리는 분이기도 하죠. 제가 '유시민'이란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도 그의 저작 때문이었으니까요.
정치를 하고 나서는 뭔가 제가 가졌던 이미지와 이질적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치판이란 곳이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혹은 청렴하기로 소문 났던 혹은 깨끗한 이미지로 소문 났던 사람들이 줄줄이 정계에 진출해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판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정치란 것이 정권을 얻기 위함이 목적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에 맞는 전략이나 행보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다만 이렇게 저렇게 따지면 우리나라에 진정한 대통령감은 어디 있으며, 진정한 국회의원감은 어디 있습니까?
본래 가지고 있던 유시민 씨에 대한 호감이 한때는 깨졌을지라도 그때는 작가와 정치인의 간극이 컸다면, 지금은 그런 간극이 많이 줄은 터라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경험이 쌓이니 또 달라지는 듯한 모습이고요.
무엇보다 그런 정치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군보살
10/05/20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적 스텐은 중립입장이고, 한나라당을 좀 많이 싫어하긴 합니다만.. 부모님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권영길 테크를 타오셨고 저도 따라서 첫 투표권으로 권영길을 뽑았구요.. 굳이 지지하는 정당이라면 민주노동당 정도이긴 한데.. 민주당은 한나라당만큼 증오하고 싫어합니다.
다만, 유시민이라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똑똑해보이고 좋아합니다. 그냥 사람 자체에 대해 호감은 있습니다.
10/05/20 10:55
수정 아이콘
전 당이고 뭐고 간에 군대 안갔다 온사람이 정치한답시고 나대는게 너무 싫습니다. 2002년 대선때 결정적으로 이회창이 군인부재자투표에서 엄청 밀린거로 알고 있습니다. 유시민후보 군다녀와서 좋아합니다. 노무현대통령도 그랬구요.
이명박대통령은 군대 안갔더군요. 그래서 싫어합니다. 휴전국가에 미필 대통령이라. 일본태생이어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다른사람이 보기에 정치랑 군대랑 무슨 상관이냐 하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특정당과 인물에 대한 말도 안되는 맹신보다는 훨신 객관적인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아 김문수 후보도 안갔더군요. 그나마 오세훈씨는 간부출신이더군요. 면제보다 낫네요.
칠상이
10/05/20 10:57
수정 아이콘
전 국민참여당은 좋으나 민주당은 싫다는 분들에게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지방선거 뒤에 국민참여당이 민주당과 합당하면 어떻게 보실 건가요? 지금으로선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선 총선 직전까진 그냥 가다가 그때쯤 합당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무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차이를 크게 보시는 게 아닐까합니다. 두 당 똑같습니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은 정확하게 전선을 그으시는 것인데,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차이를 자꾸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Who am I?
10/05/20 10: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관심없습니다.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쓸만한 작자들은요.
조금더 낫거나, 나의 의견에 비교적 부합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그들은 정치인이기에 얼마든지 타협할수 있는 종족이거든요.

그러니 불행하게도
최악이 싫어서 차악을 뽑고 있을뿐입니다.
反2mb//마제카이
10/05/20 11:01
수정 아이콘
전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이 낫겠죠.. 민주주의하에서의 선거 또한 최선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최악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누가 좋고 싫고를 떠나서 최악인 한나라보다는 차악인 민주나 진보쪽 손을 들어줍니다..
동료동료열매
10/05/20 11:02
수정 아이콘
Nybbas님// 대단히 주관적이시네요. 저 역시 MB정부를 나쁘게보지만은 않는 입장이라 잘한점이 '하나도 없다'라니...
노무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라고 잘한점'만'있는게 절대 아닐텐데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MB의 외교적인 능력은 상당히 높이 봐줄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MB정부가 잘못한걸 쭉 나열한 리스트를 한번 보고싶네요. 얼마나 객관적인 자료가 많을지 궁금합니다.
10/05/20 11:02
수정 아이콘
선거는 최악을 막기 위한 겁니다. 오십보 백보라 쳐도 오십보를 택하기라도 해야죠.
AB가 번갈아 정권을 잡는 것도 양쪽이 모두 일리가 있고 어느 한 쪽만을 택하기 쉽지 않을 때 이야기지,
지금은 한쪽이 벌이는 꼬라지가 말이 아닌 최악의 상태라 무조건 끌어내려야 하는 형편입니다.
유시민이 절대선이어서가 아니라 지금 최악의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현재 강력한 카드로 떠오르기 때문에 힘을 모으는 거지요.
다다다닥
10/05/20 11:06
수정 아이콘
내용을 떠나서 시기적으로 좋지 않은 글입니다.

6월2일 후에 다시 올리셔서 토론을 해보시는 게 어떨지요 ^^
김익호
10/05/20 11:07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똑 같다는 분도 많이 계시네요.
정말로 지난 10년간의 정부와 지금 막장 정부가 같은지 되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이 기대에 못 미치는건 맞지만 한나라당과의 비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시민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그가 안티 한나라당의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에요.
스타바보
10/05/20 11:08
수정 아이콘
저는 한 정당이나 정치인의 이념이나 정책이
모든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상 이러한 소위 국익을 위한 정치는 기득권을 위한 정치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좋아합니다.
일단 한나라당과 소속 정치인들은 그 것과 전혀 관계가 없구요~
이념적으로는 민노당, 진보신당의 정치인들이 그러하겠지만
극보수적인 우리사회의 분위기상 이분들이 정치 일선에서 활약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한나라당 정치인보다는 훨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인인 유시민 씨를 좋아해요~
동료동료열매
10/05/20 11:09
수정 아이콘
음 본문에 대해 한마디하자면 개인적으로 유시민후보가 나쁜지는 않지만 이번에 상대를 좀 제대로 만난듯한 느낌이 듭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는 평가도 나쁘지 않고 한나라당인 점만 뺀다면 딱히 유시민후보에 비해 꿀릴게 없다고 보기때문에...
제가 경기도민이라면 상당히 고민될듯합니다. 다만 지금 서울시민이라 뽑을사람이 없는게 더 고민인게 문제지만요 :)
10/05/20 11:10
수정 아이콘
4대강 찬성이면 중립인가요 그야말로 명분붙이고 몰아주기인데
세계에선 비웃고 있습니다
10/05/20 11:11
수정 아이콘
이번에 노무현대통령 서거 1주기 자서전 '운X이다' 를 사서 읽었는데 한국 근대사와 정치,정당에 대해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일지 모르지만..한번씩들 읽어보세요. 전 책 읽고 나서 더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이 좋아졌습니다. 아 전..출판사랑 전혀 상관없습니다.
루크레티아
10/05/20 11:11
수정 아이콘
일단 엄청난 재정 적자를 불러온 확장 정책을 메꾸기도 모자란 판에 당장 필요도 없는 강바닥 판다고 돈을 붓는 짓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절대로 유시민은 진보의 대안이 아닙니다. 보수의 대안입니다. 글에서 말씀하시는 보수는 절대로 보수가 아니고 자기네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철저한 이익집단일 따름입니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로 출마를 하게 된 데에는 사실 경기도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앞으로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놓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서울시장과 도지사를 놓고 저울질을 했을 것이고 후보 단일화라는 대승적인 결단까지 내린 것이겠지요. 언제나 본인의 입장만을 추구하며 자기 할 말만 하던 유시민이 이제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보이니 오히려 전 그러한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아직은 분명 학구적인 독한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점차 남들과 타협도 하고 아우를 줄 아는 정치인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라 더욱 지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10/05/20 11:12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난 10년 중 김대중 5년은 김영삼 정부가 저지른 일들 수습이고,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극약 처방 후유증 처방&민주화 과정에 따른 진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뒤엎고 있는 것이 이명박 정부고요. 그렇기에 전 반 이명박 쪽에 투표할 겁니다.
sinjiyoung
10/05/20 11:13
수정 아이콘
말 바꾸기 문제에 대해 -

유시민 후보도 현실 정치인입니다. 링크해주신 블로그에선 그가 여러차례 말을 바꾼 것을 문제 삼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그런 생각은 현실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뜻이 있더라도 누군가 정치를 하겠는가 물었을 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순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야심가라는 이미지를 얻게되죠. 정치인의 언행이나 행동은 철저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현실 정치인에게 순수를 요구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국민입장에서 순수한 정치인이란 그야말로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이란 모름지기 손익계산에 빨라야하고 행동거지에 허슬이 섞여있어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유시민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구에 출마하겠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여러차례 말을 바꾼 것도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원희룡, 나경원 의원과의 치열한 경선이 안그래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오세훈 후보를 더 경쟁력있게 만든 것처럼 대선구도가 이슈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대구에서 당선되는 상징성보다는 서울시장이 가진 정권심판적 상징성이 크고, 서울시장에 검찰수사를 계기로 한명숙 후보가 더 주목받는다면 경기도로 물러나는 것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선택이죠. 이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떠나서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이므로 하등 욕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입진보에 대해 -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은 많습니다. 유시민 후보는 스스로 '진보의 범위를 넓게 잡고 있으며, 현실을 변혁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은 진보'라고 여러차례 정의한 바 있습니다. 저 역시 그의 주장에 의하면 유시민 스스로는 진보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경제적 스탠스에 의해 진보와 보수를 가름합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진보,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라기보단 상식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에 의하면 유시민 후보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립시킬 능력과 사상을 가지고 있으나 신자유주의 경제화에 찬성하므로 진보라고 보지 않습니다. 진보의 기준 설정의 문제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상기한 유시민 후보 스스로의 정의에 따르면 그를 진보로 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의 능력에 대해 -

경기도지사후보 토론회를 보셨지요? 그의 상대였던 김문수 후보는 현직 도지사로 경기도 행정을 4년 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런 상대에게 대등하게, 혹은 보는 관점에 따라 더 훌륭하게 토론을 치렀습니다. 경기도민으로서 그가 한 발언들을 주의깊게 듣고, 여러 차례 돌려보았는데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복지부장관을 거치며 얻은 경험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가 보여준 공직수행능력 혹은 정치적 역량에 신뢰를 보냅니다. 이 신뢰는 그의 인간성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저는 정치에 인간성 혹은 진정성 운운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

저는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를 반대하고 절차적 민주화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보'에 속합니다. 제 기준에 의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보수 기득권 정당입니다. 국민참여당은 창당된지 얼마되지 않아 어떤 스탠스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고보아 과거 열린우리당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국참당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인 유시민이 보여준 능력과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덧 -

이런 개인적인 의견표출도 선거법에 저촉된다면, 스스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벤카슬러
10/05/20 11:22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서 유시민 후보가 쓴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청춘의 독서, 후불제 민주주의... 조만간 거꾸로 읽는 세계사, 노무현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책은 참 잘 쓰시더군요. 좀 자화자찬한 부분도 있지만, 질질 끌지 않고 정곡을 찌르는 표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책을 잘 쓰시다 보니, 그냥 정치 안 하고 '지식소매상'만 했어도 지금같은 고생을 안 했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치 안 하고 그냥 '인권변호사' 정도로만 남았어도 그 고초를 안 겪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기왕 정계에 발을 들이셨으니까, 좀 더 고생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가 쓴 책의 열렬한 독자로서 응원하겠습니다. ^^
성야무인Ver 0.00
10/05/20 11:22
수정 아이콘
PGR에 올라오는 정치이야기에 대해선 그다지 반대하지는 않고 좋아하는 편이지만 적어도

선거기간중에는 누가 좋다 누가 싫다라는 직접적인 글이 안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PGR자체가 그렇게 조그마한 동호회도 아니고 가끔 기자들도 자게보고 기사쓰는 일도 있는데 정치이야기를 하다가

자칫 댓글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운영진들이 피해를 입을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10/05/20 11:2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나라당 지지하는 분의 글에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적었었는데 삭게 가버려서 다시 올릴 수도 없고;;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노무현 정신의 후계자+반MB, 반한나라당의 선봉장으로써 유시민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고,
이후 더 큰 자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비상식적인 사회를 만드는 주범은 한나라당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적나라하게 발현된 모습이자 상징이 MB 정부구요. 이들을 없애야만 대한민국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마왕이 지배하는 세상에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듭시다!' 라고 외치는 것은 바보같은 일입니다. 일단
마왕을 없애야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마왕을 누가, 어떻게 잘 없앨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 야권
의 인물 중 마왕에 대항할만한 가장 뛰어난 능력을 지닌 용사가 유시민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뿐만 아니라 상징으로써의 유시민은
더욱 그렇습니다. MB 정부와 떡찰에게 희생당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치적 적자이자 서거 당시 그 누구보다 국민들에게 인상적인 모습
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나라당이란 마왕을 없앤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유시민 후보에게 한나라당 척결이란 과제는 평생을 해도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마왕 퇴치만으로 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갈 순 없습니다. 마왕의 세력을 몰아낸 곳엔 사람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며
사회를 이끄는 사람 사는 세상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은 진보 정책같은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타협과
상생의 정신이 주가 되는 정치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시민 후보의 사상이나 정책 공약이 민노당, 진보신당같은 좌파세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시민 후보는 그들과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것.
그것이 노무현 정신이며, 이것을 구현할 자가 유시민입니다.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도 유시민 후보는 논쟁도 있었고 파행도 있었지만 끝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다른 당을 설득해서 결국 단일화 후보가 되었습니다. 이런 유시민의 진심이 이런 결과를 불러냈습니다.

유시민, '매머드급' 공동선대위 구성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2010. 05.19 14:42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는 19일 야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매머드급'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명예선대위원장으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정 참여당 대표가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과 안동섭 민노당 후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부의장, 원혜영 의원, 이정희 민노당 의원 등 9명으로 구성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유 후보로의 단일화에 대한 경기도지역 호남향우회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장단에는 이강진 참여당 도당위원장과 권태홍 사무총장, 백원우 민주당 의원, 전해철 전 청와대 수석, 민노당 이용대 전 정책위원장이 맡았다.
이와 함께 선대위 부위원장에 조정식, 최재성, 김태년, 안민석, 백재현, 강성종, 문학진, 설훈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 22명이, 시군별 총괄선대위원장에 박기춘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참여했다.
선대위 고문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민주당 천정배, 김부겸, 이석현, 이종걸 의원을 임명했고, 배우 문성근씨도 활동할 예정이다.
매머드급 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일 오전 수원 한 호텔에서 선대위원장 등 야4당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게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대위로 보이나요? 거의 대통령 선대위 수준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이만한 인물과 세력을 얻어낼 수 있었을까요.
이렇듯 유시민의 힘은 위의 내용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라보는 프레임은 진보vs보수의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선 안됩니다. 보수의 위치에 한
나라당이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서 중요한 것은 상식vs비상식의 싸움입니다. 유시민 후보가 말하고 있는 것도 바로 진
보와 보수를 나누기 이전에 그런 구분이 무용지물인 수구기득권 세력 한나라당을 밀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주장에 많은 사람들
이 동의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이건 노빠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유빠라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유시민 후보가 앞장서서 이끌기 때문에 그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10/05/20 11:26
수정 아이콘
글쎼요 저의경우에는..

자세한 그사람들의 내막에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제는 노통이 해왔던 유시민이 해나갈 사람중심의 정치가 우리나라에 필요한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정치경제 발전만을위해 너무 달려왔지않나 는 생각을 하고 .. 사람중심의 민주주의를 조금 돌아봐야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에

유시민후보의 사람펀드에 끌리는편입니다.
마음을 잃다
10/05/20 11:26
수정 아이콘
다 떠나서 간만에 토론다운 토론을 보는것 같아 좋네요
그냥 떡밥만 툭 던지고 사라지는 어떤 분들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더 양질의 댓글이 많은 것 같구요
10/05/20 11:32
수정 아이콘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1. 한나라당이 싫어서.
2. 유시민이 좋아서.
3. 노무현이 좋아서.
이 3가지겠죠.

어쩌니 저쩌니 해도 유권자는 지지하는데 그렇게 엄청난 이유를 필요해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좋거나, 누군가가 싫거나죠.
10/05/20 11: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유시민 후보가 대구의 뼈를 묻겠다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유시민 후보는 대구에 뼈를 묻어야 한다 라는 식의
발언을 유시민 후보가 한 것처럼 바뀐 것입니다. 유시민 후보에 관한 많은 루머들은 이렇게 왜곡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10/05/20 11:53
수정 아이콘
아래 언제나 그랬죠 님의 글도 그렇고
이글도 그렇고 발제하신분이 이렇게 글에 꾸준히 관심가져 주시며 균형을 잡아주시니 글과 댓글이 참 잘읽어지내요
이런 맛에 pgr하는 것 같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
아카펠라
10/05/20 12:02
수정 아이콘
유시민 후보가 딱히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제가 이 두분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한나라당이죠..


한나라당은 거의 절대악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김문수 후보 같은 사람들 빼고요)
그 당을 뽑아주는건 도저히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그 당이 집권하는것 역시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에따른 최선의 선택이 누굴까...??
결론은 유시민으로 나오더군요.

예전 IT근로자 노예계약 법안때, 유시민 의원이 이에 동조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유시민을 최악으로 평가했었죠.
그래도 너는 생각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면서 말입니다.

나중에 유시민 의원은 그런 법인줄 몰랐다... 라고 했다는 것을 들었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노 대통령 따라가려면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쨌든 그 이후 유시민씨가 그닥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실수를 좀 했어도 일단 생각이 제대로 박혀 있고
판단 미스를 해도 국민이 지적하면 수용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나라당을 저지시킬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구요..

김문수 후보는 한나라당이라는게 좀 믿겨지지 않을정도 입니다.
왜 배신을 했는지... 정말 의아할 뿐이에요...
현대판 신숙주를 보는듯 합니다.

만약 그가 한나라당이 아니라면 유시민이 아닌 김문수를 뽑을 의향이 충분히 있습니다.
Naraboyz
10/05/20 12: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수의 의견을 듣고 과연 준스타일님의 유시민에 대한시각이 얼마나 변했을지는 궁금하네요.
10/05/20 12:07
수정 아이콘
전 유시민이 좋아서 지지합니다.

첫째, 능력이 있어서 좋습니다.
복지부 장관 때 보여준 능력은 개념잡힌 안티들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모두가 노무현과 싸울 때 한나라당과 싸웠습니다.
단지 희망사항으로만 존재하던 도지사 단일후보를 끝내 성취했습니다.
구상을 현실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둘째, 믿음이 갑니다.
유시민만큼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는 정치인 못본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다 글빨이다라고 한다면 어절수 없지만 글빨이 좋다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할지 안다고 봅니다.

유시민 까는 이야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거의 다 비본질적인 이야기입니다
본문의 링크는 빼는게 글의 품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전 본문 쓰신분에게 역으로 묻고 싶은게 우리나라 정치인 중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지 궁금하네요.
스스로 중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호감인 정치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전 유시민,노회찬,심상정,이해찬,한명숙 정도 외엔 호감을 줄만한 정치인이 없네요
10/05/20 12:08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보고. 유시민 후보의 과거를 좀 듣고 싶었는데. 그런 글은 거의 없네요.
유시민 후보가 대학생 시절에 일반인을 프락치라고 오해해 폭행을 가했다고 얘기를 들었던것 같은데.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게 진짜라면 사과는 하셨는지.
정치 얘기라서 제 의도가 불순하게 들리실수도 있는데.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겁니다.
체념토스
10/05/20 12:09
수정 아이콘
JunStyle님// 간만에 싸움없는 토론하는 모습을 봐서 좋네요. 끝까지 책임지시고 답글 남기는 모습 좋아 보입니다.
김익호
10/05/20 12:10
수정 아이콘
TORCS님//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반론으로 항소이유서를 보여 주세요.
유시민 후보가 인터뷰때 한 말입니다.
김군이라네
10/05/20 12:11
수정 아이콘
지금 한나라당이 저지르고 있는 '비상식'적인 일들때문에 반 한나라당을 원하고요..

반한나라당 사람중에 인물이나 파급력, 위치, 경험, 등등...종합적으로 보아 유시민후보 밖에 없어서 지지합니다.

말그대로 The one이죠..
10/05/20 12:15
수정 아이콘
전 유시민 후보가 싫습니다.
이유는 IT근로자 노예계약 법안. 하나네요..

다른 법안보다도 정말 직접적으로 다가온 악법중 지지한 분에게 표를 던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고민이 많네요.. 한나라당도 싫으니 원..
10/05/20 12:19
수정 아이콘
JunStyle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약간 스탠스의 차이가 나지만, 오랜만에 여러 분이 참여해서 토론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네요.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떤 부분이 기대했던것과 달랐는지 알고 싶네요.

글과 댓글을 종합해 보면, 추게가도 될것 같네요.
10/05/20 12:39
수정 아이콘
정말 건전한 정치글을 잘읽었습니다. 다만, 리플중에 민주당이 한나라당이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한자라는 표현은 너무한것 같네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차이는 지금 이 정권에서 아주 잘 느끼고 계신분들이 다수일꺼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마저도 차악으로 치부해버리면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다 악의 축인가요? 저는 민주당 정도면 차악은 아니더라도 상식은 통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멍청한 짓을 할때가 매우 많긴 합니다만..
윤성민
10/05/20 12:53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일코인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군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좋은 의견 공유할 기회를 이끌어 주신 점 감사합니다.
3배빠른
10/05/20 13:05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은 굳이 정치적 기준을 들이댈 필요도 없는 비상식적인 집단, 소위 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민주당은 그나마 상식적이지요. 보수라고 이름붙일 정당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에 대해서는 애증이 교차합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정부와 집권 여당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항마라고 생각하기에
지지할 수 밖에 없네요.
3배빠른
10/05/20 13:16
수정 아이콘
대체 4대강 사업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환경을 망치는' 바보같은 일이라고만 생각되지 말입니다.
그게 '단기적' 이든 '장기적' 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분의 전적인 청계천 복원사업도 3500억짜리 어항이라는 혹평을 듣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 손으로 꾸준히 돈을 퍼부어가면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유지조차 안되는 '천', 그게 제대로 된 복원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까?

몇몇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 처럼 건설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방책이라면 그것 또한 너무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닌가 하구요.

또한, 그의 인간성을 봤을 때, 4대강 사업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의 젖줄에 빨때를 쭉 꽂아 빨아들이는' 짓을 할 꺼라는 우려도 큽니다. 전과 14범 소리듣는 가카를 믿을수가 있어야죠.

대체 어떤 점 때문에 4대강 사업을 지지하시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10/05/20 13:49
수정 아이콘
말을 뒤집는다고 하기에는 반대쪽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죠. 아리아리랑은 항상 그쪽에 있어서는 입을 다물구요
10/05/20 14:32
수정 아이콘
그분도 특별시 시장때는 그닥 나쁘지 않음 이었죠.
10/05/20 14:36
수정 아이콘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누구를 뽑을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겠습니다.
- 이것을 목적으로 주소를 옮긴 것은 아님.
10/05/20 14:44
수정 아이콘
제 목숨이라도 걸고 싶은 분.
10/05/20 15:19
수정 아이콘
제가 유시민을 싫어 하는 이유가 이글루에 일부분 있군요. 제가 보기에 유시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 입니다. 그래서 싫어하죠. 노무현씨의 후계자로 유시민을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노무현씨를 욕보이는 거라 생각 합니다. 노무현씨는 유시민처럼 오락가락 한 사람이 아닙니다. 언행일치란 옛말에 가장 가까웠던 정치인이 노무현씨인데 거기에다 유시민을 비교 하다니 어이가 없죠.
감사인
10/05/20 15:21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일관성 있게, 가장 어려운 시기 노무현 대통령을 곁에서 지켰던 분.
'오락가락'이라고 한다니 어이가 없네요.
또 하나의 즐거
10/05/20 16:42
수정 아이콘
진보 진영에서는 유시민 후보나 국민 참여당을 진보세력의 대안이라 절대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이 안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내 한표를 행사 하는것이 왜 사표입니까?

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엄연하게 방송 매체를 통해서 공개가 되는데요.

기왕 투표장 가는 수고 하는 김에 될 놈 찍어주자라는 건 솔직히 자기 위안 빼고 뭐가 남는답니까.

그래서 전 사표론을 엄청 싫어합니다.
산들바람
10/05/20 16:51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의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나서 답변 쓰다보니까 길어져서 글로 남겼습니다.
와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0/05/20 16:52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치 토론 댓글 시스템(?) 을 본게 얼마만이가 싶어요.
글쓰신 분의 정성에 일단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훌륭한 댓글을 많이 보고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이고 (자의던 아니던)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그 이슈의 정, 부적 파급이 어떻게 미칠지 모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짜증나는 존재겠지요.(특히 부적 파급을 많이 맞았던 한나라당은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특히 젊은 층에) 비교적 신선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인지도 면에서는 뛰어난 존재겠지요.


결론적으로 저의 의견은 '대단히 뛰어난 사람이다. 일단은 지지해보겠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저도 손학규 전 지사를 가장 지지합니다. :D
김군이라네
10/05/21 11:00
수정 아이콘
그냥 참고하시라고 이라크파병당시 유시민후보의 글을 올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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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은 나쁘죠..
하고싶지 않았습니다.진보정권에 있어서 굉장히 부담이 되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현실정치는 이상이랑 다르기에
하고싶지 않아도 할수밖에 없는 상황, 혹은 하는게 더 나은 상황이 생깁니다.
일단 좋은거라고 생각해서 파병한건 절대 아니라는거

한반도는 아직 정전상태죠..
미국과 한반도 평화의 관계는 매우 비대칭적입니다.
그들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해주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건 맘만 먹으면 매우 간단합니다.

또 당시 부시는 노대통령을 그리 탐탁케 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삼성 이건희회장이 부시대통령 맘을 돌려볼려고 자신의 전세기중 제일 좋은 전세기로 부시아버지를 초청해서 부시아버지를 대신 설득한적도 있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미국대통령이 수틀리면 한미외교가 꼬일수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은 국제사회에서 체면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부시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는거 이외는 없습니다.

당시 파병 반대가 심했죠
저도 의원으로서 노대통령이 이라크파병할것을 미리알고 일부러 반대표 던졌습니다.
그전에 사적으로 노통과 얘기가 있었거든요
훗날 노대통령은 그때 찬성해준사람이 아닌 반대해준사람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왜냐?반대가 심해야 부시한테 이빨이 서거든요..
아이러니하게 반대가 심한게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는 거죠
"봐라 국내에서 이렇게 반대하잖아..이렇게 반대하는데도 내가 파병하려고 한다.
내 입장을 봐서라도
우리 인간적으로 전투병만큼은 제발 안된다..최전방은 또 제발 안된다..."
그렇게 해서 쇼부본게
비전투병에 미군부대에 숨겨져 잘 보이지도 않는 최후방배치죠..
최소한의 모양새만 내기위해 외교적으로 밀땅을 해서 얻어낸거죠..

거기서 군인들이 한게 애들 호떡구워주고 솜사탕만들어주고 공병들은 학교만들어주고 그런거죠
첨부터 그런거할요량으로 기계 다 싸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전 파병연장안엔 찬성했습니다.
"안보냈음 몰라 이왕 보낸거 더 냅두지?"
대통령혼자 욕 자시는데 비겁하게 저 혼자 계속 정의로운척 빠져나오는게 불편했습니다.
같이 비를 맞고 욕을 먹기로 했죠

저를 탐탁치않게 보는사람들은 '이랬다가 저랬다가'하는 놈처럼 보였겠죠
어떻게보든 그 사람의 시각이니까 존중합니다.

헌법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조항이 있습니다.
평화란 문자그대로의 도그마에 얽매이는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지만,파병은 한반도평화라는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전략적인 선택이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비판하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는 아무리 논쟁해도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할뿐 정답은 없다...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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