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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30 22:55:11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m.blog.naver.com/supremee13/223989267665
Subject [일반] <노바디 2> - 독특함은 줄었지만. (노스포) (수정됨)
<노바디> 1편은 '존윅 제작진'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따지고보면 '중년의 위기'를 겪는 남자의 판타지에 가까운 영화였습니다. 딱 그만큼 더 처절하고, 딱 그만큼 더 개고생하지만, 그만큼의 화끈함으로 그걸 넘어가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실은 내가 세계관 최강자였다?' 같은 웹소설 소재같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바디 2>는 전작에서의 그 독특한 처절함과 개고생이라는 이야기와 조금은 어긋나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겁나 센 걸 알고, 일하느라 바쁘긴 한데 막 존중을 못 받는 가장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1편이 가지고 있던 그 독특한 판타지적 재미는 좀 덜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긴 해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의 블랙 코미디적인 느낌이라든지, 혹은 조금은 막나가는 개그의 분위기는 많이 덜합니다. 전작의 스타일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승계가 되었지만, 가장 '독특한' 매력의 부분은 그래서 좀 많이 빠진 느낌이 들긴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많은 걸 기대하지 않고,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면 그냥 팝콘은 잘 들어가는 영화이기도 하니까요. 영화가 처절했긴 하지만, 전작이 15세 관람가였던데, 이번 영화는 18세 관람가를 받았고, 딱 그만큼의 수위를 보여줍니다. 처절하게 구르고, 패고, 터지고 터뜨리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폭력성 수위가 꽤 올라간 느낌이긴 해요.

쉽게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많이 그냥 간단하게 처리하는 부분도 있고, 그 거리에서 엑스트라는 못 맞추고 주인공만 맞추는 기괴한 장면이 없는 건 아닌데... 어떤 측면에서, 저는 이 영화가 어찌보면 80-90년대 유행하던 액션 히어로 영화와 맞닿아 있는 건 아닐까 싶긴 해요. 말 많은 악당이나, 알고보니 개쎈 주인공이나, 화끈하게 터지고 웃기려고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요. 2편이지만, 세계관이 넓어지거나 혹은 많은 설명을 더하는 대신, 영화는 직선적으로 달리고, 머리를 비우기를 (약간은) 강요하고, 팝콘은 잘 들어갑니다. 어찌보면 많은 측면에서 양보를 하는 대신, 딱 약속한 만큼은 보여주는 영화같기도 해요.

p.s. 바로 옆 상영관에 5분 간격으로 <귀멸의 칼날>이 하더라구요. 사람 엄청 많더라구요.
p.s. 2. 근데 전 <귀멸의 칼날>을 전혀 모르는데 봐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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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5/08/31 0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존윅 제작진은 뭐든 1편만 잘만드는 것 같아요...
aDayInTheLife
25/08/31 08:07
수정 아이콘
1편이 더 좋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흐흐
25/08/31 07:17
수정 아이콘
귀칼무한성은 전혀 몰라도 보는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들어서 그냥 갈까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 나온거 다 봤고 다음 주에 무한성 보러 갈 예정입니다.
aDayInTheLife
25/08/31 08:07
수정 아이콘
흐음.. 고민되네요. 크크
25/08/31 10:26
수정 아이콘
단군 리뷰 저주 챙겨보는데,
귀칼 처음 보는 입장에서도 S등급을 주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포테이블의 애니메이션 액션은
업계 탑급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후회는 안 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쉽게 얘기해서 모르는 게임의 잘만든 시네마틱 무비라고 생각하고 봐도 될 정도에요.
적고보니 이미 보고 나오실 시간이네요 크크
aDayInTheLife
25/08/31 11:25
수정 아이콘
아직 안봤습니다. 크크
25/08/31 13:59
수정 아이콘
츄라이~ 츄라이~~
인생의참된맛
25/08/31 10:26
수정 아이콘
90분 정도 되는 영화라 지루하지 않게 딱 끝나서 좋고요. 3편 나오면 또 보러 갈듯 합니다.
aDayInTheLife
25/08/31 11:26
수정 아이콘
딱 그냥 팝콘 잘 들어가는 영화 같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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