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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1 17:50
혹시 구 원전에 대한 일만 을사늑약 급이고
앞으로의 원전 수주는 협의하기 나름인 것인가요? 주가 출렁이는거 잡코인 마냥 어지러웠는데, 제발 희망적으로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25/08/21 18:36
(수정됨) 뭐 정말 최선의 시나리오는 컨소시움 형태로 주요 시장들에 따라다니는거같은데 원천기술은 웨스팅이니 얘네가 어디 따오면 사실상 시공하청을 맡는?
뭐 독자개발같은건 한전이나 한수원이지 부품제작회사들이야 어디라도 부품만 사주고 돈주면 그만이겠죠... 문젠 우리 럼프가 으딜 미국산 안사려고 이러면 주가 나락가겠죠?
25/08/21 19:22
그냥 이 기사 자체가 말장난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지하게 이걸로 원전 산업 안 죽었다고 하기엔 웨스팅하우스의 협약 내용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이고요 애초에 저게 트럼프 본인 입에서 나와도 못 믿을 판에 당국자피셜이라 고려할 가치도 없습니다
25/08/21 17:51
근데 트럼프 하는 걸 보면 미국이 원전 발주를 하고 우리가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돈으로 원전을 지으라고 할 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미국 발전 산업 투자 같은 명목으로요. 그리고 투자 회수도 어렵게 만들어버리면...
25/08/21 17:58
이미 관세협상에서 [트럼프는 양아치&깡패&TACO다] 라는걸 모두 잘 지켜봤으니
정말 원전 관련 계약을 하게 된다면 잘 감안해서 하겠죠. 아마도...
25/08/21 17:55
이거 기대하지 마세요. 트럼프가 늘 그렇듯이 아무말이나 아무생각없이 던지는 거니까. 언제나 그렇지만 뭐 투자해라 보조금 준다,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다 하고 나중에 가면 또 뒤통수 칠겁니다. 당장 반도체도 보조금 준다 어쩐다 하지만 또 안준다고 난리치고 있잖아요. 원전도 그럴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25/08/21 17:56
원전 건설은 기사들을 찾아보면 공기 지연이 너무 잦은게 문제라 현 주가에는 호재가 맞는데 실질적으로 결과가 좋을지는 지나봐야 안다는게 크죠.
25/08/21 18:02
원전 건설의 총 사업비를 보고 사람들이 환호하는데 정작 우리나라 기업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는거야 좋은일이지만 트럼프의 말을 믿고 주가가 오른다는건 트럼프가 말만 바꾸면 고꾸라진다는 뜻도 됩니다.
25/08/21 18:06
트럼프의 말은 최대한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잘 가자 라는 건 저 사람 머릿속에는 없다고 봅니다. 가능한 남들을 어떻게 뽑아먹을까를 궁리하는 사람이고 어떤 합의를 해놓고도 나중에 가서 어 내가 손해인가 싶으면 바로 바꿔버리는 사람인데 뭐... 트럼프는 흑인, 유대인, 여성을 고용인으로 부리고 하대하는 문화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경쟁하고 이기고 킬러가 돼라'며 아이들을 교육했다죠. 또, 트럼프의 멘토는 트럼프에게 이렇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상대를 공격하라. 절대 사과하지 말라. (현실과 다르더라도)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척 하라." 그 자신도 말합니다. "성공적이라고 주장하라. 실패를 인정하지 마라. 내가 하는 게 옳다고 주장하라."
25/08/21 18:06
한국에서 원전은 정치적 문제가 되어서 현실을 모른느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실에서 원전은 매우 불확실성이 커서 이익을 보기 어려운 사업입니다.
첫째로 후쿠시마 이후 안전 기준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건설비용이 올라갔습니다. 원전 검색 해보면 알겠지만 건설이 늦어지고 있다는 기사 많이 뜨는데 안전기준을 맞추기 위해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그 덕에 원가는 늘어나서 적자가 나기 쉽죠. 한국이 수출한 원전도 공사지연으로 적자가 나고 있고요. 둘째로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단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재생에너지와 경쟁이 힘듭니다. 한국의 펨코 같은 머저리들이 모인 곳에선 아무튼 신재생은 망한 거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셋째로 토륨 원자료니 소형모듈원자로니 하면서 신기술이 흥보를 하고 있지만 그 기술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싸고 안전하다고 흥보하고 있지만 정말 그럴지 아무도 모릅니다. 넷째로 한국과 똑같은 문제, 가장 결정적인. 다들 원전을 말하지만 자기 지역엔 하기싫다는 거죠.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원전부활이 지지부진한겁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원전 부활 선언한지 삼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합니다. 미국도 한국도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5/08/21 18:13
저도 관심 생겨서 기사 몇개 찾아봤는데, 원전 해체도 만만치 않더군요. 특히나 기사에는 원전 해체(오래된 원전들이 많아서)도 돈 된다고 해놨던데, 보니까 원전 해체도 기간이 오래 걸려서 변동성이 크고
‘500조원 원전 해체 시장’ 온다…현대건설·대우건설 '고리 1호기' 수주 경쟁 https://signal.sedaily.com/NewsView/2GV7VZVOHM/GB06
25/08/21 18:17
그렇습니다. 건설도 천문학적인데 해체에 들어가는 예산도 천문학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수십년후에 일이죠. 계획을 대충 가라로 해서 넘겨도 책임을 묻기 매우 힘든 것입니다. 그러니 실제로 대충 가라로 합니다. 건설예산이 10억 들거면 5억 든다고 계획서에 써놓고 폐기물처리나 해체에 10억 들거 1억 써놓고 그런식입니다. 이런식으로 해도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당장 지금도 윤정권의 원전 수출도 예상과 빗나가서 적자가 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아무도 안따지고 있지요. 그런 식이니 돈 빼먹기 딱 좋은 사업인거죠
25/08/21 18:11
원전은 지극히 정치적인 사업입니다. 수십년 단위의 사업이라 이익과 결과를 알기 쉽지 않습니다. 실컷예산 낭비가 되엇어도 수십년후에 정확해지니까 책임이 모호해진다는 겁니다. 특히나 지금 한국에서 원전이란 것이 정치적인 문제가 되어서 특히 그렇습니다. 그 수십년 동안 정치적인 여론은 뒤바뀌기 일쑤지요. 예를 들어 후쿠시마 이후 원전 그만하자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하지만 지금 또 원전 옹호론으로 여론이 바뀌었죠. 이것도 나중에 가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한오년쯤 원전 그런거 왜했냐고 난리날수도 있다는 겁니다.
25/08/21 18:13
그런 것을 잘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윤정권의 원전 사업이겠죠. 워낙 불확실한 사업이라 흑자보기 힘들고 적자가 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인데도 흥보를 열심해대었죠. 그런걸 보고 펨코나 디씨의 머저리들은 열심히 빨아주었고요. 문정권이 날려버런 원자력 부활이네 외쳐대고. 말하고 싶은 것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더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만두겠습니다. 아무튼 지극히 원전이란 지극히 불확실한 산업이며 수출해다고 계약했다고 좋아서 난리날게 아니란 겁니다. 오히려 수출하고도 손해를 볼지도 모른느 그런 산업이죠
25/08/21 18:51
그래도 저는 나름 원전에 희망이 있었습니다. 윤 정부 기간에 큰 산 하나 정도는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거든요.
뭐 결론은 아무 것도 한 게 없어요. 수도권에 원전 하나 못 지었고, 핵 폐기물 처리장은 시작도 못 했습니다. 신재생의 미래상을 꿈이라고 비웃으면서 원전은 미래상의 흔적도 보인 게 없어요. 저는 윤석열을 거치면서 원전의 미래에 대해서 매우매우 냉소적으로 변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해서 뭐가 될 리가 없다고 봐요.
25/08/21 19:06
인천 쪽도 생각해 볼 만하고 상류도 박긴 해야 됩니다. 지금 지역에서 만든 원전으로 수도권으로 송전을 못하고 있거든요.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0/16/3UWHN7WXEVFS5JLCXDN2GH5YJQ/ 하상계수 나빠서 원전 못 박는다? 그럼 그냥 한국은 원전 안 하면 됩니다. 이런 어려움에 대해서 계속 모르쇠 해 온 게 한국 원전의 문제인 거죠.
25/08/21 19:35
인천이 서울 쪽 안 좋은거 맨날 짬처리당하는 상황 생각하면 인천이 저걸 받아들일 가능성이 0에 수렴해서요
게다가 인천 일대가 서울 관문 항구 공항 역할도 같이하는데 핵시설 사고 나기라도 하면 그 뒷감당도 안 되고요
25/08/21 19:51
그런 어려움이 생깁니다. 화력을 퇴출시키려면요. 화력이 환경오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면에서 편리한 발전 방법입니다.
지금처럼 점유율 20퍼센트 정도 유지 하려면, 원전이건 신재생이건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여기서 나아가려면 양 쪽 다 첩첩산중을 맞이하는 거죠. 그래서 계속 제가 원전을 비판해 왔습니다. 신재생 당연히 어렵죠. 동의합니다. 그런데 원전도 당연히 어려운 겁니다. 그걸 지금까지 외면 해 왔구요.
25/08/21 18:18
몇년간 지켜본 결과 원전은 기간 산업이고 원전의 고객은 국가라는 측면에서 방위산업과 매우 유사합니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사실 수출이라는게 거의 안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25/08/21 18:30
UAE에서도 적자나는데 미국에 미국사람 고용해서 지어서 흑자가 날 수가 있나요?
애초에 미국에선 원전이 너무 비싸고 오래걸려서(...) 안짓는건데. 거기에 트럼프면 한국돈으로 지어주면 100년 무이자 채권으로 지불하겠다 같은 이야길 하실 분이라....
25/08/21 18:47
끽해야 좀 수습했다 정도...
뭐 현실적으로 여기서 더 나가긴 힘들죠.. 말했듯이 냉정하게 말해서 이미 공은 '한국'에서 넘어갔습니다. 뭐 차라리 트럼프 상대로 원전 수주하겠다고 고생하는 거 보다 웨스팅하우스에서 하청 받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야.. 그런데 뭐 다른 그림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그냥 예정된 미래긴 합니다.
25/08/21 18:51
(수정됨) 뭐 미국에서 기간산업같은덴 컨소시엄 형태 아니고선 애초에 진입이 안되는 것들이 많긴하죠 방산이나 조선도 그런거같은데...
그걸 위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조차 앞으로 원전수출이 아닌 시공하청과 부품판매업자가 되었지만요 크크
25/08/21 18:55
그렇게 거창하게 이야기 할 것 까지는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트럼프건 누구건) 아무리 바보라도 자국(웨스팅하우스)빼고 한국기업에 원전을 맡길리는 없죠. 그리고 웨스팅하우스 시공능력이 비리비리한 건 사실의 영역이라서 한국 기업 하청 주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구요.....
25/08/21 18:59
(수정됨) 웨스팅 캐나다 아닌가요 크크(아 51번째 주로 편입하면 되나?)
근데 시공을 꼭 한국이여야할 이유는 있나요 웨스팅이 시공능력이 막장인건 그렇다치고...어차피 하청 줄거 다른나라쪽은 안될 이유가 있는거?
25/08/21 19:09
(수정됨) 지금 가장 만만한 나라가 한국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50년 계약에 빡치는 거구요. 지금이야 시공능력 없다고 치는데 50년간 없다는 보장이 어디있나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50년간 속박이 되는 계약을 한 건지 어처구니가.......
25/08/21 21:03
현재 웨스팅하우스가 인수부터 운영까지 반쯤 특허사냥꾼이나 사모펀드와 다를 바가 없어서 로열티만 먹지 자체 시공할 능력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합니다
그걸 감안해도 말이 안 되는 노예계약이지만요
25/08/21 18:51
저게 실현되면 도장찍을 사람은 이재명일텐데, 그 모순은 어떻게 합리화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좀더 깊숙히 들여다봐야할거 같긴 한데, 저는 박근혜때 한진해운이나 평창올림픽이 생각나긴 하네요.
25/08/21 19:19
당사자 직접 발언도 아닌 당국자피셜이네요?? 이걸 어떻게 신뢰하죠?? 설령 신뢰한다 하더라도 저게 뒤집힐 가능성은요??
미국하고 협상한다 어쩐다 하는거도 현재 협약대로면 웨스팅하우스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는데 미국 원전산업 진출은 뭔 의미가 있어요?? 아무리 봐도 그냥 물린 사람들 탈출하라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25/08/21 19:42
단순 웨스팅하우스 문제만 가지고 논해도 반반일텐데...
이게 트럼프 정권하에서 나오는 말이면 그냥 말장난이죠. 벙커링도 아니고 도대체 몇 번을 맞아야 정신을 차릴겁니까 흐
25/08/21 20:00
OPR 1000짜리는 이제 안지을테니 아마도 APR 1400으로 갈거 같은데..
그래도 결국 웨스팅하우스의 손길을 완전 벗어날 수는 없는지라..
25/08/21 20:18
이번주 두산에너빌러티 주가 움직임
25.08.18 65,100 25.08.19 59,500 -8.60% 25.08.20 57,400 -3.53% 25.08.21 61,500 +7.14% 월요일에 팔고 수요일에 다시 사기?
25/08/21 20:42
뭐 로열티 안내도 되니까 하청으로서 짓고 튀는게 돈은 덜들지 않을까요...크크
일단 시공역량은 유지해야한다고 할때... 뭐 현재 UAE나 체코는 일단 우리가 메인이고 로열티에 부품구매까지 다 갔다바쳐야하니 적자는 자명하지만서도 ㅠ
25/08/21 21:19
(수정됨) 냉정하게 이게 이익이 되냐을 따져야죠
체코원전이 ua 원전 수주 금엑보다 2배라서 흑자날거라고 한수원에서 말 하는데 글쎄요 대충봐도 자재비 인건비가 두배는 더 올랐다고 봅니다 공시기간내 오르는 것까지 포함라면 체코쪽도 흑자 나는게 기적 처럼 보이는데 리스크 책임만 큰 원전수출을 해야되냐을 이제라도 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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