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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21 15:32:06
Name 김아무개
Subject [일반] 가정환경이 나쁜 사람은 거르라는 말에 대한 시시한 고찰
도대체 그들은 뭘 바라고 그런말을 하는걸까요...

뭐...
해당 고찰은 원만한 가정환경 이나 결혼 잔소리 안듣는 사람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저는 저 말과 결혼 종용 잔소리가 상충될 뿐입니다.

전 몇몇분은 이전글로 기억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집안 환경이 약간 극단적입니다.

술먹고 사람패는 부와...
아들에게 뭐든 해줘야 하는 모
그리고 하루 20시간을 게임하는데 소모하는 오빠.

그리고 조기취업해서 일해서 번돈 싸그리 다 통장째 빼앗기고.. 막내라서 맞다가 뼈 몇군데 쇠심박고 도망가서 연끊은 저.

뭐.. 아무리 천륜이라지만...
부모 밑에서 먹고 자면서 투덜되는 사람과..
저처럼 어떤 특혜도 혜택도 원치않고 그저 연끊기고 살고 싶은 마음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본제로 넘어와서요...
나이찬 여성은 늘 그렇듯 아주그냥 사방팔방에서 결혼 잔소리를 못해 안달인 사람 투성이 입니다.

순하고 만만하고 친근한 이미지라 그런가...
일반적인 적령기를 한참이나 넘어섰지만..

인터넷 네티즌 여론과는 사뭇 다르게...
팍팍 상한 식초라도 결혼하고 싶어하는 싱글 남성은 어디라도 있더군요.....

어쩜 그리 다 맞춰준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지....

물론 그들이 날 너무나 좋게 봐서 그러는걸 모르는건 아닙니다.

반대로 순수한 걱정 호의기 때문에 매몰차게 못 내모는 겁니다.
악의를 가진 행위라면 더 쉽게 처리가 가능하겠죠..

여튼 본제로 돌아와서 말입니다...
제 경유 집안이야기를 남에게 할만한게 없는 사람이다 보니 잘 말을 안합니다.

때문에 모르고 결혼 종용은 그럴수 있는데 말이죠..
몇몇분은 참으로 집요하거나..
생각보다 친해져서... 집안이야기를 털어놓을때가 있습니다...

집안일 알기 전엔 다들 시시껄렁한 농담 으로 하는말이.. 상대방의 집안을 봐야하며 화목하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니 걸러야 한다던가... 하는말을 심심찮게 듣습니다..

겉으로라도 화목한 척을 하는 집과 그것도 못하는 집은 차이가 크고 가뜩이나 힘든일 많을텐데 그런상대 만나서 위험부담 깔고갈순 없다고요...

뭐 다 긍정합니다.

실제로 전 예민하기도 하고..
집에 인기척이 있으면 불안해서 숨이막힙니다.
술냄새 남들보다 예민하고..
술 냄새 자체 술마신 사람 체취 자체가 트라우마라...
몇몇 이전 경찰이 출돋했던 사람들 몰려있던 피흘리던 상황을 그때 공기 냄새까지 다 다시 겪는일을 수시로 격습니다.

우울증이요?
없는게 이상하죠...

우울증약도 먹고있고요...

만약 누가 문제있는 집안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소리를 들으면...
본인이 산 증인 같은 느낌으로... 납득이 갑니다.

내 반려가 될 사람은 술을 덜마시거나 안즐기는게 아니라 아예 마시지 않아야 하며
회사생활 할때의 털털한 모습과 달리 집에서는 완전 예민해서 인기척 자체에 잠을 못잡니다.

몇몇 특정 상황에서 공황도 금방오고 히스테릭한 모습도 주체를 못하죠..

밖에 있을때야 특정시간 최대한 자중하는거 뿐입니다.

때문에 저런말 납득 갑니다만..
문제는..

제 집안 상황 까지 알게된 이들 조차 결혼을 종용하며 저런말을 한다는 점입니다...

대체 왜...

그사암들 말대로 면 저는 모든 사람들로 부터 결혼으로 기피될 아주 전형적인 사람인데...
저런말을 정정하지는 않은체... 이런 제게 결혼을 종용한다는 겁니다...

저런 말을 안하면 모를까...
근데 대한민국에서 저러말 안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적어도 전 못봤습니다..

종종 넷상의 사람들 이야기 보다 보면 저런 화두는 종종 나옵니다만....

다들 긍정일색이고...
종종 익명뒤에서 그러니 결혼 하라고 하지 마라 라고 의견을 달면 뭑가 맘에 안드는지 비추를 엄청박고들 갑니다.

뭘 바라는 걸까요

최대한 숨기고 위장하며 밝은척하며 결혼시장에 적극적이길 바라는 걸까요....?


외롭지 않냐 아프면 어쩌냐 하는데...
글쎄요...
인식 자체가 다르죠...

전 맹장 터질때도 아픔을 호소해도 그들은 늘 그러듯 너만 의지가 약한거라며 찍어 눌렀고....
집에 아무도 없을때 몰래 119 신고하고 서야 입원이 가능헸습니다.

입원후 도움도 옆자리 간호하는 분이 절 가엽게 보고 도와줬지... 그들은 도와주지 않았어요.

아픈걸로 치면 더욱더 굳이 가족을? 이란 느낌입니다.

되려 연끊고 나와산 뒤로 배고프면 먹을수 있고 아프면 병원갈수 있어졌어요.
그게 얼마나 큰 행복인데요....

대체 사람들은 외로움이 뭐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왜 그렇게 그걸 빌미로 협박에 가깝게 미래를 책잡으며 결혼을 종용하는 걸까요??

제게 외로울 상황이란 너무나 안전한 상황입니다.
누구도 날 깍아내리기 않고 때리지 않고 뺏어가지 않는 아주아주 안전한 상황이요.
아프지도 않고 숨막히지도 않고 이 안전하고 평온한 상황을 왜 자꾸 걱정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이 좋아요.
배고프면 뭔가 먹을수 있는 자유가 좋고
피곤하면 쉴수 있는게..
아프면 맘껏 내가번 돈으로 병원에 갈수 있는 지금이 좋아요.

어릴때보다 남들 맨날 운운하는 20대때보다 지금이 더 여러모로 건강상태도 좋아졌습니다.

먹을자유가 있으니 챙겨먹고..
병원에서 진료받고 도움받고...
힘들면 쉴수 있으며
재활도 내 템포대로 맘껏할수 있습니다....

가족이 있을땐 모두다 꿈도 못꿀 일이었습니다.


뭐 여튼.. 말입니다....

나같은 가정환경 불우했단 사람은 결혼상대로 걸러야 한다면서.. 제게는 결혼을 종용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쓴 뻘글입니다.

그들은 대체 뭘 바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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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1 15:37
수정 아이콘
바라는건 나 잘났다죠.

그냥 오지랖이라 받아들여야 합니다.

종교인들이 뉘우치라고 하는거랑 사장님이 죽을둥살둥 열심히 하라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네모필라
25/08/21 15:38
수정 아이콘
역설적으로, 누군가를 특정 이유만으로 거르라고 쉽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걸러야되는 사람 아닌가 생각합니다.
Far Niente
25/08/21 15:38
수정 아이콘
'남들처럼 살아라'의 축약된 표현입니다.
25/08/21 15:55
수정 아이콘
알 수 없는 것을 알고자 하시면 괴로움밖에는 얻을 게 없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8/21 15:58
수정 아이콘
위로드려요.. 좋은 짝 만나시구.. ( 물론 좋은짝을 안만나면 어때요..)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지랍 놓고... 남 입장 생각안하고 쉽게 이야기하는건.. 걍 생각없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분들도 악의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어려우시겠지만)..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장애아 키우는 입장에서.. 다른 저희 아들이 어떤 상처를 앞으로 받을지.. 걱정됩니다. 그래서 더 님말씀이 마음이 가네요..

화목한 가정이라는거는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정상가정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은 걸러야 한다.' 이런말 들을때마다 저도 불편한데, 님은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다시한번 위로드려요..
친친나트
25/08/21 16: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정환경 뿐만 아니라 별에별거에 거르라는 소리 히는 사람들 많은데 결국 자기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죠. 그리고 판단력에 자신이 없으면 실용적으로 사는데 있어서 나쁜 자세도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위는 일반론적인 말이었고 글쓴 분의 상황에서 언급하신 상대방들의 태도를 좀 꼬아서 보자면 글쓴이를 내려쳐야 본인과의 격차가 부각되고, 그 격차가 본인과 결혼할만한 동기가 되리라 계산한 것일 수 있겠네요.
사람 속이야 뭐 모르지만요.
그리고 글쓴 분의 사정을 알고도 계속 언급하는게 아니라 그냥 과거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거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원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결점이 없는 사람이야 어차피 없으니까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도 본인 주제파악을 전혀 못하진 않을겁니다.
발이시려워
25/08/21 16:04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이 말했을 것 같네요.
군령술사
25/08/21 16:05
수정 아이콘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이죠. 소위 적령기에 뭘 하는 것 외에는 너무 불안하고 자기도 거기에 맞춰 살아가는게 스트레스 받다보니, 그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에게 푸는 거라고 봐야죠.
그리고 좋게 해석하자면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김아무개님으로부터 소위 나쁜 집안환경에 영향을 받은 속성이 안느껴져서 그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사로 인해 속이 썩어 문드러져도 주변사람들은 알기 힘들죠;;;;
25/08/21 16:07
수정 아이콘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성격도 아니고 한마디씩 쌓아두고 곱씹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성격 같은데
주변 오지라퍼들 한마디씩 하는거 그냥 듣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짜증나니까 니나 잘하라고 인상한번 쓰세요.
쓰잘때기 없는 말들에 스트레스 받아봣자 본인만 손해입니다.

그 사람들의 한마디가 그렇게 담아둬야 할정도로 의미 있는 말들도 아니고
그런 오지라퍼들이 던지는 한마디들은 대부분은 실제 걱정해주는것도 아니고 별 생각없이 하는 말들입니다.
김아무개
25/08/21 16:15
수정 아이콘
뭐 전 평생을 불특정 다수에게 들어왔으니까요 흐흐
나그네큰꺅도요
25/08/21 16:07
수정 아이콘
나와 먼 대상들 대충 묶어서 일반화하는 건 쉽고, 나랑 가까울수록 복잡하게 인식하게 되잖아요. 그냥 x인 사람은 다 걸러야 한다 믿어도 내 눈에 보이는 y는 다르게 보는 게 그리 특이한 건 아닙니다. 탁월한 사람은 오류를 깨닫고 생각을 수정하겠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은 그냥 그렇게 모순적인 행태 속에 삽니다.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자 어느 부분에선 그런 면이 있는 거죠.
샤오미
25/08/21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힘내세요. 저는 불우한 환경이었다거나 수입이 형편없다거나 이런건 아니지만 저도 요즘 결혼잔소리때메 미치겠습니다. 30중반 될 동안 모솔이라 이성한테 말붙이기도 힘든 사람이라 더 돌아버리겠네요. 제 고민을 같이 알아봐주고 공감해주는것도 아니고 본인 생각 본인 청년때 기억가지고 쉽게 얘기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하고 될놈될 안될놈 안될이라느니 별 소리를 다들으니 이제 진짜 히스테리 올 지경입니다. 앞으로는 그냥 결혼생각 없다고 할려고요.
그리고 나이먹으면 외로워지니 결혼해야된다는 사람하고는 직장동료나 지인 그 이상으로 절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동물로 태어난 이상 인생은 원래 외롭고 행복은 모두에게 당연히 주어진게 아닌데 나 자신부터 혼자서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어야 가족이 생겨도 서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나중에 외로워질때 대비해서 결혼해야한다...? 본인은 그 외로울 배우자의 마음을 그 때 잘 위로해 줄 수 있으신지.... 저런 얘기하는 사람들 행실 보면 막상 결혼 생활을 잘 하거나 행복도가 높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이 무슨 자격증 응시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저에게 결혼에 대한 잔소리 내지 조언을 하고 싶으면 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같이 고민 한다던가 저는 어떤 이성을 원하는지 들어본다던가 하는 모습은 없고 그냥 툭 툭 내뱉는 식으로 도움 1도 안되는 소리 듣는데 진짜 이제 신물이 납니다. 아 근데요 이렇게 접근 해줘도 듣고 싶지 않네요. 이미 30꺾여버려서 더 이상 이성에 대해서 이해도 안가고 접근도 힘들고 나 자신도 이해가 안가고 그냥 사람들 상대하는거 자체가 힘들어요. 이 리플도 진정하고 쓸 수가 없네요. 저도 이지경인데 글쓴분은 오죽하겠습니까..
김아무개
25/08/21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공감 백만개 찍고싶어요

네 딱 이생각 입니다

노처녀 히스테리는 주변에서 만드는거 같습니다.
히스테리 안부리고 참한성격?
히스테리 부릴때까지 잔소리하고 괴롭히자!!!

그래서 히스테릭해지면 역시 결혼을 안해서 성격이.. 수군수군...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잔소리 안할땐 자기 배우자욕 시댁욕 장인욕 결혼생활 한탄 다시태어나면 절대 결혼 안한다 타령 하면서 그러죠 크크
25/08/21 18:3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홀로 오롯이 설수 있어야 합니다. 멋지십니다.
VictoryFood
25/08/21 16:17
수정 아이콘
그냥 상대에게 관심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럴싸한 말만 하는 거죠.
상대의 사정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는 건 귀찮지만, 내가 옳은 충고를 한다는 만족감은 느끼고 싶어서요.
손금불산입
25/08/21 1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60대 이상은 소위 틀니딱딱하니 그르고 50대는 586이라 거르고 40대는 영포티니까 거르고 요즘 10대는 버르장버리가 없으니까 거르고 젊은 여자들은 소위 한국여자니까 거르고 문신한 사람 거르고 군대 제대로 안갔다온 사람 거르고 수능 5등급 못 된 사람 거르고 워홀 갔다온 사람 거르고 담배 피는 사람 거르고 특정 정치 성향인 사람 거르고 등등등등 인터넷 입맛에 거슬리지 않게 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정작 거기에 전부 해당하는 사람은 유니콘에 비할 정도로 없을거에요. 주눅들지 마시고 자신감 있게 사십시요. 세상은 범부의 예상과는 항상 다르게 흘러가는 법입니다.
진짜진짜라면
25/08/21 16:30
수정 아이콘
한 때 아이돌들 보고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난다고 착즙하는게 유행을 탔는데 정말 꼴보기 싫더군요. 덧붙여서 "최후의 내 편은 가족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 가족도 본인 가족 같을 거라고 생각해버리는 순진함에 웃음이 납니다.
힘내세요. 아무렇지 않게 사람 차별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에게 지지 맙시다.
김아무개
25/08/21 16:40
수정 아이콘
아 이거요 진짜에요
자기 사람보는눈이 좀있다고 자부 하는 사람 들은 꼭 제게 하는말이 사랑받고 자란티 난다는둥 힘든일 모르고 산거 같다는둥... 자주 들어요

참 대단들 하세요 진짜...

뭘 그렇게 더 열심히 살라는건지...

이 몸상태로 이정도 살면서 만족하면 안되는건가...

허리 엑스레이 사진 보여주면 잔소리는 없어지는데 사람을 불쌍하게 봐요...

중간이란게 없어요...

그냥 잔소리 안하고 쟨 저정도로 만족하나 보다... 하고 넘어가면 참 좋을 텐데....
모링가
25/08/21 16:55
수정 아이콘
그런 말 하는 상대를 눈앞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상황을 유추하고 할 말을 생성하는 ai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기계들 나름의 최선을 다한 결과가 고작 그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진심으로 나에게 관심을 갖고 공감과 이성을 발휘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인생에서 만나기 쉽지 않아요

나는 남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만큼 복잡한 사람이잖아요
나를 모르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그런 말을 들으면 달리기를 한다던가 해서 억지로라도 머리에서 날려버리세요
25/08/21 17:02
수정 아이콘
사람이 그렇죠. 뭔가 나에게 힘든일이 벌어지면, 이유를 알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야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으니까요.
"왜 주변 사람들이 나 힘든것도 모르고 오지랖을 부리지?" 이런 생각이 계속들죠.

뭐 주변 오지랖 무시하는게 제일 좋긴 한데... 전 그게 안되더라구요.(결혼 관련 오지랖은 아님)
그래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 하기도 하고 지인한테 대놓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대부분의 경우에... 그냥 말한다고 하더군요. 별의미 없다고...
그렇게 조금씩 이해를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가 조금씩 줄긴 합니다.
뭐 그래도 오지랖 듣는 순간에 욱 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안군시대
25/08/21 17:04
수정 아이콘
내 인생에 보탬이 될 수도 없고, 보태줄 생각도 없는 인간들이 말로만 한마디 얹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야 하겠더라고요.
저도 예전에는 저런 말들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그 때문에 약도 먹고 했는데, 정신과 선생님의 "사람들은 사실 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뿐이지" 라는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약 끊었어요.
에이치블루
25/08/21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오지랍이지만, 내용이 마음이 안 좋네요... 원하시는대로 시시면서 일상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마카롱
25/08/21 17:14
수정 아이콘
외로워지기 싫어서 결혼을 한다는 것이 이기적인 행위인지, 상대방은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를 모르죠.
평생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부모님에서 뭘 보고 배운게 있어야 행복하게 살죠. 공감 능력도 부족하고 감정도 메마른 편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 배우자와 아이들을 불행하게 할 것이 너무 눈에 보여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집을 샀더니 결혼 얘기를 관두셨던 어머니는 갑자기 누굴 소개한다고 하셔서 그것 때문에 저도 어머니도 기분이 몹시 안좋습니다.
혼자 행복하게 새집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짭뇨띠
25/08/21 17:42
수정 아이콘
마치 내가살 때는 현기차인데 추천을 르쌍쉐 해버린 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비유하자면요.
무슨 엄소리지? 하고 그냥 사고싶은거 사시면 되지요.
과거 여친중 부모의 조기 이혼으로 아버지-딸 사이 애정이 형성 안된 경우가 있었는데
저에게 아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자꾸 그러더군요.
환경상 무언가 결핍이 되었다 생각들어 애잔하기도 했지만 이해해주면서 잘 만났습니다.
25/08/21 18:08
수정 아이콘
동일인이 그러는건가요? 그럼 이상하긴 한데,
그게 아니라면 그럴 수 도 있지 않나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니까요.
다크드래곤
25/08/21 18:19
수정 아이콘
공무원 일하는 친구한테 공무원들 점심시간 너무길다 점심 때도 업무봐줘야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예의없는 말이라는걸 자각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상식자체가 부족한 사람이 많기에 그 사람들이 내뱉는 말에 너무 신경쓸 필요없다 생각합니다
25/08/21 18:54
수정 아이콘
가정환경을 떠나 베풀줄 모르는사람, 자기기준에서만 생각하고 배려심없는사람은 거르는게 맞긴 합니다.. 아무래도 사정이 어려운사람이 억척같이 살며 저렇게 될 확률이 높아서 그러지 멀쩡히 잘사는사람들도 저런사람들 천지라서 결국 핵심은 이거인데 엉뚱한데서 찾죠. 각종 오지랖도 선의가 담긴 오지랖과 저런 자기밖에 모르는 시야로 하는 오지랖은 차이가 큽니다.
25/08/21 19:41
수정 아이콘
혼자서는 살아갈수없는 나약한 인간들은 다른이도 자신들처럼 혼자서는 살아갈수없을거라 생각하는것일수도 있겠죠.
25/08/21 20:56
수정 아이콘
모두가 각자 사정이 있듯이 저도 나름 사정이 있고,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분들마다 제가 진짜 어렵게 가정사 이야기를 어느정도 하면 다 괜찮다고 합니다.
이게 겪으면 전혀 괜찮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며 살아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그 생각의 간극을 좁히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딸 이름을 중학생때 정해놓을정도로
일찍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꿨었고,
지금도 그 꿈은 유효한데,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필연적일거라는 생각과
나이를 먹을수록 상대의 소중한 시간을 뺏을것 같다는 생각에
결혼은 커녕, 연애도 조심스러워지네요.

주변에서 혹은 그 부모님마저 이야기 꺼내곤 했었는데
그러려니 하네요.. 그냥 오랜만이라는 인사겠거니...
어제본꿈
25/08/21 22:10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직면하신 그 가정환경을 만들게된 부모 어느 한편의 가정 환경에서 부터 비롯되었을수 있으니, 가정환경의 나쁨에 대한 우려가 있는것이죠.
그에 대한 예외도 있는 것이고요.
반대로 완벽한 가정 이란게 있기나 할까요.
부모로 부터 이어지는 어떤 패턴이나 행동들이 괴롭게 만들기는 매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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