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진 사이에 광주 신세계 확장안 입안은 조용히 부결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시는 지방 소상공인의 압박! 같은 문제가 아니라~

도시계획심의에 입안되서 사업계획을 검토할 예정이였는데 신세계측에서 사업계획안을 안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지난 3월에 심의가 있었으니 3개월가량 지났지만 처음 관심은 어디로 갔는지 놀라울만큼 조용하군요


2.
약간 연관된 업을 하는 입장에서 신세계의 계획안을 보면서 항상 했던 이야기가
"이게 되겠냐?" 였습니다

깊은 검토 이전에 조감도만 봐도
허가 가능성이 없는 계획을 만들어서 입안 단계에서 반려당하다가 여론에 떠밀려 겨우 입안시켜주니까 잠수.
검토해줄께 계획 가져와 라는 광주시 요구에 신세계가 잠수탄 게 이번만은 아닙니다


3.
광주 신세계 확장 사업이 시작된 이유나 그 동안 추진 현황등을 보면
광주에서 먼저 요청한 사업이다보니 지자체에 밉보이기 싫지만 사업성에 문제가 있다보니 진행 하는 척~ 하면서 시간을 끄는 전술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기엔 광주 신세계가 쓴 돈이 적지 않습니다

화정동 12-67번지 일대 만m2에 가까운 상업시설용지를 매입해서 주차장으로나 굴리고 있고
상가가 있던 화정동 12-49번지 일대도 80억 정도에 매입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지금은 창고로 활용중
유스퀘어도 매입해서 문화관에서 상가를 싹 철수 시켰고
이마트 광주점도 폐업했다가 조용히 문열어서 다시 장사중이죠


4.
그래서 결론은? 딱히 없습니다 광주 신세계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범부는 이해를 못 하겠다? 정도?

제일 최근 소식은 주거시설을 500세대에서 800세대로 늘리고 싶다는 신세계측 의견에 광주시가 안 된다고 답변했다는 게 마지막인데
너무 많은 주거시설은 공동시설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상업용지에 주거시설은 300세대 미만으로 조정하는 편이라 더더욱 아리송 합니다

참고로
옆동네 더현대 광주는 기존시설 철거가 거의 끝났습니다 곧 착공할 것 같습니다
고시된 사업계획안을 봤을 땐 좀 아쉬운 점도 있긴한데 알아서 잘하겠죠


5.
라고 어제 글을 써 놓고 만지작 거렸는데 오늘 기사가 새로 떴습니다 안 올리길 잘했군요

신세계는 주거시설을 유지하고 호텔 객실을 줄이고 노인요양시설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조금 축소된 새로운 계획안을 제출했고 광주시는 검토할 예정입니다
더 현대는 건축허가가 완료되서 종합쇼핑물 착공이 가능하고 전체 사업 착공을 위해선 공동주택을 위한 '주택사업의 승인'과 도로확장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의 실시계획인가' 가 남았습니다만 이건 공사하면서 해도 문제 없습니다

제 의견은
신세계쪽은 상업용지에 주거시설은 300세대 미만으로 조정하는 편이라 여전히 모르겠고 광주시가 용인을 해주더라도
남은 절차 중에서 신세계측에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를 짜봤을 때 심의입안 ㅡㅡ> 도시계획심의 ㅡㅡ> 건축통합심의 ㅡㅡ> 건축허가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하고 가장 빠른 착공일은 27년 3월 정도겠네요 유스퀘어 문화관는 2년정도 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