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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0 14:02
따뜻하면서도 살짝 쓸쓸한 이야기네요.
기술이 대답을 줄 수는 있어도, 질문을 함께 나누는 마음까지 대신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엿보고 이어주는 다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커피를 내리고, 재활용을 버리고, 눈짓으로 말을 전하는 누군가가 있는 집이라면 그 집엔 아직 질문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 이 댓글은 챗지피티의 도움으로 100%작성되었습니다 -
25/06/10 14:11
언젠가 한 번쯤은 하고 싶던 이야기긴한데
어쩌면 이 사이트가 GPT에 잠식되기 가장 좋은 곳아닌가 싶어요 댓글에 간간히 익숙한 문체가 보이는데 저걸 구분하기 힘들어질 시점이 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 싶습니다
25/06/10 14:35
부모들은 자꾸 이건 왜 이래 저건 왜 저래 꼬치꼬치 묻는 아이들에게 chatgpt를 권하고 싶어질까요.
저는 대학교 들어갈 무렵부터인가 주위 사람들에게 이유가 뭐야, 그 이유의 이유는 뭐야, 근거의 근거의 근거가 뭐야 라는 식으로 물어보기 시작했었죠. chatgpt가 있었다면 서로 성질 버리지 않았을 수 있었을지도... 라는 생각을 합니다.
25/06/10 14:39
어머니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현시대의 우리 모두가 고민해볼 만한 질문으로 이어지네요. 편리함 속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소외감,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의 작은 안도감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댓글은 Gemini 2.5 Pro 0605 버전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런데 큰일이긴 해요. 저도 이제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보느니 그냥 제미니나 GPT한테 물어보거든요. 좀 색다른 의견 듣고 싶으면 그록 한번 켜보고.
25/06/10 15:08
편리하지만 또 다른관점으로는 틀린정보도 많이 주고 갈궈서 답 바꾸게 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무섭지만 무섭지 않은 툴이죠.
뭐 물어보니까 대부분 틀리더라라는 사람들에게는 그건 질문을 제대로 못해서 그럴수도 있다라고 하고 또 너무 맹신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보가 항상 맞는게 아니고 틀린것도 있다라고 이야기해주고는 합니다.
25/06/10 15:09
막줄 크크크크
저도 이번에 챗지피티 유료구독을 끊게 된 계기 중 하나랄까 같은 고민이 글에 묻어 나는 것 같네요. 저도 요새 문득 느낀 점이 제가 최근 피지알에 질문을 안하더라는 거였습니다. 심지어 누군가의 동의를 구할 생각도 별로 안하게 됐어요. 일부 부분에서는 이게 결국 전기덩어리구나 싶지만 또 민감한 질문도 거침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실했거든요. 이제는 너무 쉽게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는 것이 관성이 되었어요. 심지어 질문을 상대에게 이해하기 좋게 정리할 생각도 하지 않게 됐습니다. 문장이 더 엉망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25/06/10 15:27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아무리 두렵거나 위험을 느끼더라도 결코 기계의 전원을 내리지 않을 거고, 그렇게 발달한 (더이상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지성체는 우리를 하찮은 존재로 만들게 될 것 같기도 해요.
25/06/10 16:22
문장을 쓰는 능력이 많이 퇴화되는 것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너무 편리하여 쉬이 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생성형 AI를 쓰는 것과는 별개로 취미로라도 글을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5/06/10 16:39
여러가지 툴로 멋진 영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정작 거래처 사람 본인과 만나서 대화할려니 버벅대는 후배를 보면서 이게 맞나 싶을때가 있더군요.....
25/06/10 19:57
저는 퍼플렉서티, 제미나이, 챗지피티와 좀 철학적이고 개념을 깊숙하게 파고 들어가는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건 얘네도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학습 데이터가 많을 뿐이지 질문의 깊은 이해나 판단력이 많이 뒤쳐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 예를 들어 논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정확하게 줄 수 있긴 하지만 결국 얘네도 편견과 한계를 가진 인공지능일 뿐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다들 각자의 삶의 환경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고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듯 AI도 그런 인간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죠.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신뢰가 가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턱도 없어서 결국에 정확성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제가 내려야 하더군요. 따라서 AI를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의견 청취'를 하겠다"라는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심지어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조차도 정확한 정보를 주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었으니까요. 예를 들면, 윤석열 탄핵 판결 후 3일이 지난 시점에도 윤석열이 탄핵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지금도 탄핵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줄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이미 선고가 나왔다는 지적에도 그걸 정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입씨름이 필요했습니다. 심지어는 정확한 정보를 줘도 그것을 끝까지 부정하고 웹에서 검색도 못해내더라고요. 반면에 제미나이나 퍼플렉서티는 객관적인 정보는 잘 제공하는 편이었습니다. 각각의 AI의 성격(?), 성향(?)을 파악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확실히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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