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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5 01:07
돈 내고 정식 컨설팅을 받으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암제를 먹는 거라고 볼 수 있지만
방송을 통한 해결은 말기암 환자가 누군가 나았다더라 라면서 만병통치약 먹는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25/05/25 01:26
최근 이원일, 홍석천 나오는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꽤 정식 컨설팅 스럽게 해주는 것 같더군요. 정식 컨설팅이라고 해서 성공 가능성 100% 인 것도 아니고, 제가 뭐 안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망할 위기의 가게라면 일시적으로라도 손님 땡겨주는 게 만병통치약 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안에 자기가 잘 하면 살아 날 수 있는거고 아니면 잠시 유예된 미래를 맞이하게 되겠죠 밑져야 본전..?
25/05/25 13:58
비유가 찰지네요.
함암제를 맞긴해도 빚주렁주렁 사연에 지리멸렬한 상권 분석 보면 이미 말기암 환자라 단기적인 효과가 얼마나 갈까 싶기도 합니다. 이후 자생력이 생겨 유니버스 벗어나는 과정까지 이야기 했는데 말씀처럼 말기암 환자라면 일단 살고 봐야하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25/05/25 00:19
그 조언 때문에 잘 되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조언하는 유튜브 때문에 홍보가 되어서 잘 되는 거 같더군요. 그럼 그 조언을 다른 자영업자들이 그대로 따라해서 같은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거죠.
25/05/25 14:02
사실 홍보빨입니다.
그리고 다른 자영업자들이 따라가기 어려운게 좋은 재료 낮은 마진에 손님이 지나치게 많이 오는 경우 사람 더 쓰고 인건비 빼고 나면 주인장 뒷목 잡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단 겁니다. 그것도 홍보가 되야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인거고요.
25/05/25 14:05
가끔 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가격 이야기를 메인으로 잡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노동 투자 이야기도 메인으로 잡지 않구요. 사장님에게도 선택권을 주는 느낌이라 새로웠습니다.
25/05/25 07:54
제 경험상으론 자영업 성패의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 이미 오픈해서 망하고 있는 가게는 사실상 살리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가게 사장님들이 자기 인생 걸고 하는 가게인데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좀..
25/05/25 14:11
그렇게 열에 하나 살아난 가게들도 저기격 박리다매와 여기서 파생된 주인장의 과로나 직원관리 그리고 주인장의 헤어날 수 없는 가난 문제까지 각종 부작용이 생깁니다.
25/05/25 10:16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제 기준 인생의 가장 단순한 진리중 하나. 뭔가 바뀌려면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고 당연히 공짜는 없죠
가격 마음대로 못 정한다 - 가격 마음대로 정하다가 망해가던것 아닌가요? 가격뿐만 아니라 상권에 대한 이해, 메뉴준비, 가게위생 등등 다 자기맘대로 하다가 망해갔을 텐데요. 가격이 가장 민감한 요소겠고 그런걸 바꿔주는게 컨설팅인데 자기 맘대로 하지도 못한다는게 왜 지적사항인지 모르겠네요 사장들 몸갈아넣으라는 아무나 할수있는말을 솔루션으로 제안하며 쇼비지니스 하는게 문제있다 하는 문제의식이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감대이겠으나 몸도 편하고 매출도 쑥쑥 오르는 마법같은 솔루션이 어딨겠어요 단기간에 가장 효과좋은 처방이 가격이고 이걸 장기적으로 그대로 따라할거냐 현실에 맞게 자기거로 만드느냐 이런건 또 주인장 역량이겠죠
25/05/25 14:18
장기적으로가 아니라 몇달 하다가 병으로 휴업해서 몸 추수리고 개인 정리할거 잠시 챙기고 겨우겨우 유지 하는게 코스 입니다.
애초에 가격처방에서 약간은 더 자유로운 오리 장어 고깃집 사장님들 위주의 솔루션이 더 아름답게 롱런되지 않을런지요. 본문에 적었지만 주인장의 역량보다 주인장의 가게가 뭘 하는지가 결과에 더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주인장의 역량이 높았으면 폐업직전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겠죠.
25/05/25 13:11
근데 이러니 저러니해도 가격은 정보가 없는 사람입장에서는 다시방문할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긴 합니다. 가격 지맘대로하고 비싸도 사람많이 오는곳들이야 어차피 이런 솔루션이 필요없는 장사잘되는 집이라서 논외고 그냥 평범한 수준의 집들을 고르거나 갔을때 별차이없으면서 가격이 비싸면 그곳을 안가게 되는건 어쩔수 없으니 말이죠.. 꼭 저렴할 필요는 없어도 주변이랑 비슷하기라도 해야되는게 가격이라고 보긴 합니다.
25/05/25 14:31
터무니 없는 가격을 승부하는 가게는 유명해지지만 주인장은 돈을 못벌고 직원들은 도망가고 결국 주인장은 댓글러들 감시에 지치다 입원 수술 휴업해서 숨돌리기 들어가는 구조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가격은 여러 의미에서 모든것 입니다.
25/05/25 14:10
백종원이나 장신이나 그아류들 모두 솔루션이 비슷하던데
솔루션을 받고 홍보 효과까지 누렸음에도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솔루션이 잘못되었거나 홍보효과가 별로였거나 이젠 이런 가게들은 못살릴정도로 자영업 환경이 망했구나 싶습니다.
25/05/25 14:38
백종원 골목식당 홍보 유효기간 3개월
장사의신 홍보 유효기간 6개월 후속 점검시 잘 할경우 백종원 골목식당 다시 5개월 장사의 신 다시 4개월. 제 뇌피셜 계산입니다. (댓글 반응 숫자 등으로 유추한거라 뇌피셜이지만 맞지 않나 싶네요) 결국 3-6개월 미친듯한 장사로 빚 좀 갚고 할 수 있죠. 그 이후는 본인 몫인데 장사의 신 경우 추가 지원까지 받으면 1년 이상 잘 될 수도 있습니다. 빚갚고 명품 가방 사고 저축한 분도 있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홍보는 단기적 성과만 낼 수 있었습니다.
25/05/25 14:37
요즘 외식 시장의 핵심은 '가성비' 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와 정성을 쏟아부어도, 높은 가격의 문턱을 넘기 힘든 게 현실이고요.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도 평균 이상의 맛을 내는 곳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고, 이런 가게들이 선택을 받기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맛있는 음식을 적당한 가격으로 제공하면 잘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안됩니다.
25/05/25 14:46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현재 외식 컨설팅업체 혹은 방송이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음식점 자체가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제가 사무실 있는 지역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제가 있는 곳은 한국에서 제일 번화한 곳 중에 하나며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제가 이쪽에 있는지 약 3년 정도 되었는데 제 근처에서 3년동안 살아남은 음식점이 20곳중에 5곳 정도밖에 안됩니다. 심지어 어떤곳은 3-4개월만에 망한 곳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가가 안정되서 솔류션을 받은 집은 대박이 났겠지만 그렇지 않는 집들도 어느정도 먹고 살만 했는데 이제는 살기위해 솔류션을 받는 상황이 되버려서 음식점이 아무리 좋은 재료 저렴한 가격 유동인구 많은 상권을 가져도 살아남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무실 근처에 가격도 괜찮고 사람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았던 한식뷔페집이 있었는데 15년만에 망해서 나가더군요. 경제 사정이 워낙 안좋다 보니 단순히 자영업자들이 못나서라는 이야기가 통하는 세상이 안되더군요.
25/05/25 16:32
잘 되는 가성비킹 백반집이 있는데 그 가격이 아니면 매출이 안나오고 그 가격으로 그 손님 다 받으려면 인건비 감당이 안되서 결국 접으시더라고요. 직원 임금도 매해 올라야 하고 물가 올라 재료비 오르는 것도 어떨수 없고 임대료도 오르지만 음식 가격은 싸야 장사가 되니 내려라 하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죽시 전까지 내 몸 갈거나 가게 접어야죠.
+ 25/05/25 18:09
그런 이유로 백반집이나 한식뷔페는 사장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일은 힘들고 마진은 적은 구조라 미래가 없죠. 앞으로 그 백반을 먹을 인구도 줄어들거라 더 암울할 업종이라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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