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얼라이브 버거

늘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롯데리아의 괴작(?) 열전에
최근 추가된 제품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다가 광고 포스터를 보고 '신구 할아버지 또 써먹는 건가?'하고
지나쳤는데
다시 보니 아니네요. '니들이 게맛을 알아.'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었나봅니다.

암튼 그래서(?!) 먹어봤습니다.

지난번 나폴리마피아의 모짤렐라 버거가 빵에만 너무 집중해서 알맹이가 평범해서 실망스러웠다면
이번 크랩 얼라이브 버거는 흠 그냥 패티가 고기가 아닌 버거라는 느낌이네요.

매운맛하고 블랙페퍼가 있던데 개인적으로 의미없는 매운 맛 싫어해서
블랙페퍼 버전 골랐는데

먹어본 느낌은...

크랩 얼라이브라는데

크랩 맛도 안나고
얼라이브한 느낌도 안납니다.

후추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좋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뭐가 되었건 원재료를 느끼지 못하게 향신료를 강하게 쓰는 건
재료가 쓰레기....인 걸 감추려고...라고 생각하는지라...

게 맛이... 거의 느끼기 힘들어서
저처럼 광고보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1회성으로나 먹어볼까... 굳이(?) 싶은 물건이네요.

근처에 버거킹 없어서 롯데리아 가서 먹는 사람으로서는 환영할만한 시도이기는 하지만
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드시던 거 드시면 되는 그런 걸로....
근데 이건 롯데리아 괴작 시리즈 대부분이 해당하는 얘기인지라....

잠깐! 크랩 얼라이브가 크랩하지도 않고 얼라이브하지도 않다면 이거 완전... 로마네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