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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10:24
(수정됨) 해당 조사는일단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 조선일보] 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025년 2월 25~26일 실시한 정치 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자세한 조사방법은 기사에 안나와있네요. 그리고 중간에 일상속불만의 경우 기사에 안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 주변인들에게 물어보신건가요?
25/03/06 10:26
이렇게 조사했습니다]
조선일보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으로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6일 전국 남녀 154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는 남성 806명, 여성 740명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4%, 30대 15%, 40대 18%, 50대 20%, 60대 19%, 70세 이상 1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청년세대 연구팀은 강원택 서울대 교수, 김한나 진주교대 교수, 김지혜 서강대 교수, 성예진 성균관대 연구원, 김인균 성균관대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25/03/06 10:25
네 저도 매우 싫어요. 그런데 상대편에게 프레임을 씌우기위한 도구로 혐중 감정을 부추기는건 명백히 다른 문제죠. 나랏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25/03/06 11:42
정치글이 아니니 정치적 맥락을 빼고 얘기하더라도, 그당시 무역분쟁 사건의 시작은 꽤나 명백하게 일본의 선빵이긴 했습니다. 반도체 핵심소제 수출 제한을 포함해서, 완전히 한국을 타겟으로 [경제제재조치]를 발표한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양국의 해묵은 감정이야 오래되었지만 그정도로 명확한 공격을 받은건 유례없던 일이라 한국쪽에서도 대응이 거셌고, 국민들의 호응도 컸던것이지요.
25/03/06 10:27
정작 중국겜이나 중국완제품은 갈수록 한국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게 아이러니죠. 겜이나 직구물건같은건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쪽인데도 말이죠.
25/03/06 10:32
마치 노재팬 때 닌텐도랑 일본맥주는 사랑하면서가 떠오르는 대목이네요.
뭐 저는 좋아하는 부분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부분은 싫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싫어하는 부분의 감정적 비중이 훨씬 더 큰 것일 뿐이고...
25/03/06 10:48
말씀하신 포인트가 맞긴한데 대뜸 착짱어쩌구를 습관적으로 외치는 혐중정서의 여론들이 노재팬이나 중국 컨텐츠 취사선택에는 놀랍도록 이성적인 스탠스를 가져가면 헛웃음이 안나올 수가 없죠. 노재팬이 틀렸으니 지나친 혐중도 틀린게 맞는데 타집단의 허물을 조리돌림하면서 너네와 다른 우리들 결속하는데만 열을 올리는게 일반적인 웹 커뮤니티의 트렌드죠. 뭐 이건 굳이 중국 이슈뿐이 아니라 정치 성향, 세대론 등 온갖 사회 이슈들에 다 적용되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25/03/06 10:57
(수정됨) 노재팬 때도 오사카성에 여행간 동영상 유튜브에 올렸었다가 융단폭격 맞고 사과하고 뭐 어질어질한 일들이 꽤나 있었죠. 그러면서도 일본여행은 많이들 갔었고. 극단적인 노재팬이 틀렸으니 극단적인 반중 혐중도 틀린 게 당연하지만 다 그렇게 극단적으로만 반응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로 적당히 싫어할 만해서 적당적당히 싫어하고 있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에서야 그런 정서가 극단적으로 표출되기 쉽긴 하겠죠.
25/03/06 11:10
(수정됨) 저도 공감하고 반중과 반일을 비교해보면 반중쪽은 반중하면서 중국 상품이나 콘텐츠에 관심가지는걸 별 문제삼지도 않았고 하더라도 개인 수준의 일시적 조롱에나 그쳤는데 반일쪽은 반일하면서 일본상품 쓰는순간 바로 폭격맞고 반일은 정신병 같은 밈이 꽤 돌았었죠. 반일쪽이 양극단이 심했는데 무슨 흑백논리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다 혐오해야 트루-혐오 훈장받는것도 아니고 원인을 자초한 정부쪽만 혐오할수도 있고 좋아하는부분은 좋아할수도 있는데 그걸 무조건 내로남불로 몰아붙이고 강요하는건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 그래서 지금의 혐중상황이 중국이 잘못해서 자초한 결과라곤 볼지라도 그에대한 한국 반응이 내로남불이라고는 생각안듭니다. 중국을 싫어해도 중국물건이 그만큼 상품성이 오르면 더 살수도 있는거죠.. 다만 일본쪽에서도 좀 그렇게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반중하면서 중국꺼 쓰는건 그러려니하면서 반일하면서 일본꺼 쓰는건 조롱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 맞죠.
25/03/06 10:28
중국이 선빵 날려서 싫어진 거라 자체적으로 개선할 방법도 없습니다. 한한령에 한복에 동북공정에 대국소국 드립까지, 그냥 생각나는 것만 해도 한트럭이네요.
25/03/06 10:28
중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좀 안타까워요. 중국이란 나라는 좋아하고 싶은데, 중국민들과 정부한테 정 떨어지는 경우가 워낙 많으니.
25/03/06 10:31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 보도를 보면, 2022년 조사에서 한국인 81%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반중 정서는 조사 대상 56개국 중 가장 강했습니다.
25/03/06 10:30
미국 무기 체계를 한국 내 미군 기지에 배치하는 것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롯데를 비롯한 한국 민간 기업에 보복을 가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봅니다
25/03/06 10:30
(수정됨) 이것도 동맹이랑 같이 중국 견제하려던 바이든 정부 정책이 잘 먹힌 결과라 봐서..
트럼프 이후엔 미국 중국 둘다 싫다는 사람이 엄청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 국방비 갖고 유럽 쟤네는 미국에 기댈 생각만 한다고 까대는 사람들 많지만 정작 우리도 유럽처럼 미국에 심적으로 의존하거나 자아의탁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그런 정서도 좀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25/03/06 10:31
미세먼지, 한한령, 사드, 동북공정, 한복이슈, 공자/한식 등등이슈, 전랑외교, 미세먼지, 중국인 관광객 민폐, 미세먼지
흠....
25/03/06 10:49
미세먼지는 황사 제외하면 겨울철에 심한데 북경만 해도 외곽에 판자촌 같은 곳은 난방 수단이 나무 석탄인 곳이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북경은 -20도 까지도 내려가는 곳이라 어쩔 수가 없죠. 미세먼지는 우리 뿐 아니라 중국 문제이기도 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47CuP8Z-tFQ?si=OE0hIZGY1s-T2kHn
25/03/06 11:01
한국 국민들이 황사에 관심이 많았을 텐데, 베이징은 지금 항상 맑은 날임을 말씀드립니다"라며 중국의 환경 관리가 예전보다 개선되었다고 중국 대사는 강조했습니다
25/03/06 10:42
한국에 유학오는 정도면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을 선택했을 것이고 장차 중국에 들어가서도 친한파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을텐데 역으로 만들어 놓으니 너무 아쉽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 사람이 적대적 감정을 가지게 해서는 좋을 것 없습니다.
25/03/06 10:38
이달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추진하던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물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외교 소식통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전 방한 등이 논의됐지만, 여러 제반 상황으로 인해 협의 진전이 어려워졌다"
25/03/06 10:34
위에 댓글대로 전랑외교 + 한한령이 가져온 부작용인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중국이들의 매너가 어쩌구 저쩌구 정도의 반감이었다면 이젠 그런 사이즈가 아니죠... 근데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알게된 중국인들중에 나쁜사람 없이 다들 친절하고 착했던 분들만 있다는게 아니러니네요...
+ 25/03/06 21:06
제가 아는 제 주변의 중국인들도 모두 엘리트에 저보다 교양있고 성격좋고 출세한 사람밖에 없어요.... 샘플 편향인걸 알지만 넷에서의 인식과 너무 거리가 멀어요.
25/03/06 10:35
[조선일보 창간기획 기사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91766?sid=100 [“강의실서 사회서… 내가 볼 혜택, 중국인이 빼앗는 느낌”] 2025.03.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91771?sid=100 [2030 反中정서 전세대 중 최고] 2025.03.0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91767?sid=100 [2030, 일본엔 호감… 모든 세대 중 최고] 2025.03.06.
25/03/06 10:35
좋고 싫어하는건 자유고 문제가 없는데 그걸 진리라 여기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표출하고 차별의 기준점으로 잡으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죠. 그 시절 반미나 반일도 그 시대상에서는 그럴듯한 맥락과 이유가 있긴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내로남불만 안하면 되는데... 애초에 근거 없는 반대 혐오정서 내뱉는 사람들이 내로남불을 안하겠습니까.
25/03/06 10:37
윗세대들은 중국덕에 경제성장 20년 올라탄 호감도에서 차감되는 부분이 있을거 같고 아랫세대는 한한령으로 쳐맞은 기억밖에는 없는거죠..
25/03/06 10:53
젊은세대는 미래의 공론장을 이끌어갈 이들인데 양국 간 적대 정서가 계속 심화할 경우 수교 이후 쌓아온 한중 교류의 역사도 물거품이 될지 모릅니다
25/03/06 10:39
2030이 근본적으로 위화감을 느끼는 ‘공산당·사회주의’ 정체성은 중국 체제의 핵심이고 건들 수 없는 부분이라 (반중 정서가) 해소되기가 쉽지 않다"고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25/03/06 10:43
맞습니다. 그래서 아쉬운것이죠. 중국의 많은 인구와 강력한 생산력은 바로 옆에 있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사실 이용할수만 있으면 굉장히 좋은 장점도 되거든요. 그리고 중국 개인들은 대단히 자본주의적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산업적인 측면외에도 취미 및 서브컬쳐 분야에서 이미 중국이 너무 큰 역할을 하기 시작해서 점점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25/03/06 10:38
(수정됨) 중국 문화나 음식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죠. 저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스스로 초래한 문제가 유난히 많다고 봅니다.
솔직히 "민폐"라는 단어랑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중국 아닌가 싶어요. 미세먼지만 해도 그렇죠. 미세먼지 심한 날은 자연스럽게 중국부터 떠오르니까요.
25/03/06 10:38
개인 단위에서건 국가 단위에서건, 싫어할 대상은 필요합니다. '적'이 존재해야만 그에 대치되는 '우리'가 존재할 수 있거든요.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해요. 신채호는 이걸 아와 비아의 투쟁으로 표현했지요. 광복 이래로 그 대상은 일본이었고, 종종 북한이었으며, 21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미국이 잠시 그 자리에 등장하기도 했었고, 지금은 중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3/06 10:46
이제 곧 이민자들이 또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때가 되면 어쩌면 지금의 세대갈등이나 젠더갈등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 이민자들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국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곤란한 문제가 되겠지만요. 서울에 주로 사는 본토 출신 한국인들vs지방에 주로 사는 이민가정 출신 한국인들 이렇게 해서 새로운 지역갈등이 생겨날지도... 물론 뭐 이민을 정말 그렇게 많이 올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냥 이대로 인구구조 붕괴하고 쇠락 엔딩 루트 탄 것 같기도 합니다.
25/03/06 10:58
그렇겠지요. 국가 단위에서야 다른 국가가 적이지만, 사회 속으로 들어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죠. 언급하셨다시피 나이를 따지는 세대 갈등과 성별을 따지는 젠더 갈등이 있고, 출신지를 따지는 지역 갈등도 전통적이죠.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친구와 나눈 이야기지만 정치 갈등도 근래들어 예전보다 훨씬 골이 깊어졌습니다. 이민자들과의 갈등 또한 이미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지요. 혐오하고 증오할 대상이 필요하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25/03/06 11:06
(수정됨) 슬픈 일이지만 저는 솔직히 말해서 그게 바로 자유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부자유한 세계에서 자유란, 상대를 제거하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불과한 식으로밖에는 꿈꿀 수 없다는 것이죠. 저는 진격의 거인이란 만화가 그런 점을 정말 잘 표현해 놨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대사 하나가 떠오르네요.
"아마 처음 태어날 때부터 이랬을 거야. 난 계속 나아간다. 적을 몰아낼 때까지." 진격거가 점프한테 퇴짜를 맞았다고 하던가요? 반어적인 농담이지만 이거야말로 소년만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며칠전 자게글에서도 말한 거지만 다원주의라는 것도 실은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만이 비교적 공평하게 열려 있을 뿐, 집단 단위의 세력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혀 다원적이지 않은 결말을 맞이해가고 있죠. 세력이 약한 자들의 자유는 물론 존중받지 못합니다. 본질적으로 다른 세력의 자유를 제거하면서 자기네들의 자유를 실현해 가고요. 누군가가 만들어낸 패턴은 법제화되고 제도화되고 궁극적으로 구조화되면서 시스템이라는 벽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 벽이 그 벽을 지지한 사람들에는 곧 자유겠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자유일 것이고. 이러니 양극화될 수밖에 없죠.
25/03/06 11:16
다원주의는 이상이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지적하셨다시피 자유란 상충되는 개념입니다. 나의 자유는 타인의 부자유죠. 그렇기에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를 꿈꾸었던 엘런 예거가 결국 다 죽여버리겠어를 외치게 된 건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조리 다 죽여버려야만 비로소 내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요.
25/03/06 11:27
(수정됨) 그렇죠 그래서 다원주의 사회에서 자유라 함은 이런 세력전에 근거한 긴장 및 대립 상태에서나 실현되죠. 역설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압도할 수 없는 지점에서나 자유가 양쪽으로 비교적 더 열려있게 됩니다. 그게 바로 다원주의적 경쟁 및 조정일 테구요. 다시 말하지만 이러니 양극화 되지 않고 어떻게 배기겠습니까.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력을 더 크게 불려야 할 테고 더 큰 세력으로 합류해야 할 테니까요. 그리하여 내가 지목하는 니놈이 바로 신이 되는, 니체식 유쾌한 신살게임이 벌어지게 된 거죠. 무의미하지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패배주의적입니다. 신도 죽고 거대서사도 죽고 답도 밑도 끝도 없는 이 지독한 음모론의 세계에서 우리는 자유로이 신을 지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페미들에게는 가부장적 사회가 바로 신이고 네오나치들에게는 이민사회가 바로 신이죠. 한국식 넷우익들한테는 중국이 바로 신이고. 에렌에게는 거인과 마레가 바로 신이었듯이. 현대사회는 다신교죠. 웬만해선 황혼을 맞이할 리가 없는 우상들의 다신교. 돌이켜 보면 에렌은 하나도 성장하지를 않았어요. 말하자면 점프의 안티테제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네들을 죽이려든 강도에게 뒤져 뒤져 하던 아이였죠. 너희는 뒤지는 게 맞아 하면서. 그래서 외부의 세상도 "그냥" "꼭" 한없이 짓밟어버리고 싶었던 거고.
25/03/06 10:50
미국이 잠시 있던건 클린턴 행정부와 해지펀드 조합이 막강했는데 부시가 똥을 다 뒤집어 쓰긴 했었죠 흐흐
트럼프는 클린턴을 어디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5/03/06 11:06
Fucking USA라는 노래가 퍼진 게 아마 2002년경이었을 겁니다. 안톤 오노의 반칙 논란에서 촉발되었지만, 그 근간에는 그동안 적립되어 온 미국에 대한 반감이 있었죠. 거기에 이른바 NL로 대표되는 종북세력들이 기름을 끼얹었고, 이후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들이 깔려 죽은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면서 반미 감정이 전례없이 들끓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5/03/06 11:01
아도르노의 이디오진크라지(idiosynkrasie) 같은건 20세기 초반의 현실인줄 알았는데 21세기에도 유효하네요. 1930년대의 미친 시대를 우린 다시 반복하며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25/03/06 11:10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무언가를 싫어하는 데는 논리적이고 타당하며 객관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좁아빠진 제 경험으로는, 사람들은 일단 무언가를 먼저 싫어하고 나중에 그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럴 겁니다.
25/03/06 12:40
(수정됨) 뇌의 작동 방식이 그냥 그렇습니다.. 실제 이유야 뭐든 감정이 발생하고, 뇌는 적당한 내러티브를 생성합니다.
이른 단계에 생긴 편도체가 감정을 생성하고 위험 발생 시에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는 생존압을 가하고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위협을 찾고 해소하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육체의 저주를 극복하고 다음 세대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겠죠
25/03/06 17:54
중국이 아프리카나 남미 쯤에 있었다거나, 우리 곁에 있더라도 그리 강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아니죠. 원래 옆나라 좋아하긴 쉽지 않은데, 위험성까지 커버리니까 혐오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5/03/06 10:39
진영논리가 여기서도 적용되네요
중국 싫어하면서 중국 제품 쓰는건 문제라니... 장단점을 합쳐봤을때 단점이 더 많으니깐 싫다는건데 싫으면 장점도 이용하지 말라니 크크
25/03/06 10:44
(수정됨) 뭐 반미시위하면서 나이키신고 다니고 자녀 미국유학보내던 운동권들시절부터 있었던 얘기입죠.
그리고 무지성으로 혐중하는 사람들은 마라탕후루처럼 자기들이 즐기지 않는 문화는 또 혐오하고 그러니깐 비꼼당하는 거기도 하구요.
25/03/06 10:50
우리나라 사람들 그런 거 결벽성이 너무 강해서 싫어하는 나라에 관해선 너가 싫어한다 했으면 그 나라 물건 아무것도 이용하지 말아야지! 왜 이용하냐?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이 유독 많죠.
운동권의 반미부터 일본의 수출규제 지금은 중국까지 계속 그럽니다. 이게 과거에 자기가 당한 입장이면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는데도 분풀이삼아 그런 식으로 나오기 쉽고요.
25/03/06 15:27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부분이 문제되는 것은 으르릉 외교가 아니라 중국 제품이 타국 산업을 잠식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국의 자신감도 그 산업적 영향력과 거기에서 나오는 많은 돈이죠. 정말로 중국이 위협으로 느끼는 사람은 중국 제품의 범람에 위협을 느끼겠죠. 그저 혐오의 대상이 하나 더 필요할 뿐인 사람은 편하게 혐오의 대상들이 싫은 이유에 중국을 추가하고 그리고는 중국 제품의 가치를 향유하겠죠
25/03/06 15:45
물론 저는 혐오의 지금같은 범람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에 맞게 불매까지 해야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중 감정이 일정하게 존재하면 중국 정부도 행보가 조심스러워질 것이므로 어느 정도 필요성은 인정합니다만, 지금 한국은 내가 보기 싫은 대상에다가 친중 프레임 씌워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식으로 선을 넘은 수준인지라 우리에게도 도움이 안 되죠. 그런데 어느 진영이나 우리는 경제적 이유로 어느 이상 선타기 그만 두면 안 되는 거고 실제로 다들 그렇게 해 왔거든요? 러시아냐 미국이냐 양자택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정권이라면 최대한 선타기를 해야 하는 것이 실제로 러시아가 이뻐서가 아니라 경제적 이익 때문이듯이, 중국도 마찬가지이지요. 적당히 다른 나라들 정도로만 위협을 경계하는 정서가 기층에 있고 정부는 아닌 것 처럼 줄 타야죠. 그런데 혐오를 너무 급발진 시키는 사람들이 있는 게 문제죠 어차피 자기들의 뜻을 실천해 줄 정부는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선택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혐오를 정치화 하는 사람들
25/03/06 10:41
(수정됨)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코로나 이전에 중국 지사분들과 일하고 상해 출장 가고 북경-소주-항주에 여행가는 등등 중국과의 접점에서 저는 혐오할 만한 이슈를 단 하나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여러 정책들에 대한 비판은 늘 하죠 저도. 다만 그 비판과 불신이 개인적인 좋은 경험들 덕분에 무지성 중국 혐오로 흐르지는 않는 데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5/03/06 14:08
저는 부친의 대학 시절 친우 분께서 중국에 주재원으로 파견 나가계시는 동안 신세 졌었습니다 ^^;
하나투어 모두투어 같은 메이저 여행사가 비싸긴 하지만 자질구레한 이슈 없이 안정적이라는 여행마니아 동생님의 조언을 들은 바 있습니다.
25/03/06 10:43
왜 불매를 가져오는지 모르겠네요.
노재팬운동처럼 국가 주도로 불매운동을 시행하거나 남에게 불매를 강요한적이 있나요.. 중국이 싫어도 중국제품 이용하거나 중국문화 즐길수도 있죠.
25/03/06 10:59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부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의 실제 선택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도하게 극단적으로 치우친 감정적 대응보다는 합리적이고 성숙한 가치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5/03/06 16:38
노재팬도 굳이 따지면 국가 주도로 불매운동 한 건 아니죠.
경제전쟁에서 선빵 맞고 민간에서 반일정서가 들끓어서 강요한 거지. 개인적으론 중국도 일본도 다 싫지만 내가 싫다고 남에게까지 강요하는 건 좀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25/03/06 10:43
한국의 혐중 정서는 우리가 아니라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죠. 숙제라고 인지한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
후진타오 때만 하더라도 혐중 정서가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았는데, 오늘날에 이르러 왜 이렇게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뭐;;;
25/03/06 10:58
우리나라는 반중 정서에 휩쓸려 중국 디커플링을 외치기보다 중국경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위협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은 극대화하는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25/03/06 10:43
(수정됨) 이렇게 특정 목적성이 뚜렷한 리서치와 기사는 참 꼴도 보기 싫습니당~
별개로 감정적으로 중국이 싫어도 어쨌건 어쩔수 없이 같이 가야하는 게 객관적인 상황라고 봅니다. 과거 일본과 같은 시각이랑 비슷해졌다고 봐야할듯? 근데 유구한 역사동안 지정학적으로 이웃나라와 분쟁 없고 하하호호 사이좋은 나라가 전세계에서 얼마나 있을까요? 애초에 사이가 틀어져서 각각의 나라로 구분된 것일진데; 흐흐
25/03/06 11:32
서울대 국가미래원장 강원택 교수는 한겨레에도 기고하시고 DJ의 정치를 배워야 한다고도 말씀하셨던 분입니다. 윤석열을 버리지 않으면 보수는 재기가 힘들다고도 말하고 계시죠.
강원택 교수가 조선일보와 작당하고 질문지에 장난쳤다는 의심은 모욕입니다.
25/03/06 12:38
1. 질문지를 장난쳤다는 의심을 하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어떤 방법으로 한건지 궁금할뿐이고, [조선일보]는 그걸 표시안하고 있는거구요. 그리고 이런 조사를 했다면 이전에 한 비슷한 조사 결과와 비교를 해주면 더 좋은데 [조선일보]는 하지 않았고, 제가 못찾은걸수도 있겠지만 더 찾으려고 에너지를 더 써야하는건 싫습니다. 전 [조선일보] 를 상당히 싫어하거든요.
2. 해당 교수님이 어떤분인지 전혀 몰라서 잠깐 검색해서 인터뷰들을 대충 읽어본 결과 2024년까진 스토리북님 말씀대로 합리적 보수 느낌으로 보여지만 가장 최근 인터뷰 기사로 보면 거기서 좀 벗어난 느낌도 있네요. 아무튼 결론은 누군가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다 입니다.
25/03/06 13:21
서울대 국가미래원이 참여했는데 조선일보 자체조사나 다름없다는 것부터 거리가 멀고, 중립적이지도 팩트에 기반하지도 않았다는 주장을 하시려면 이 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그 모든 주장의 기반이 "나는 조선일보가 싫다."라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K-엔비디아는 틀렸다. 나는 이재명이 싫기 때문이다." 는 좀 이상하잖아요.
25/03/06 11:36
국민들이 중국 싫어하는게 조선일보가 선동해서 그렇게 된것도 아니고,, 조선일보가 그럴 능력도 없을텐데요,,,
우리나라 국민들 반중정서 높은건 조선일보가 획책한게 아니고 반대편인 시사in이나 mbc 한겨레에서도 인정하는 드라이한 팩트입니다 이미 2022년 2023년 2024년에도 유수한 조사결과가 나왔고요 덴드로븀님 항상 팩트체크글댓 잘보고있었는데 이번엔 실망이네요...
25/03/06 12:45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국 싫어하는건 예전부터 지속된 팩트가 맞고, 최근엔 확실히 더 올라갔겠죠. 누가 대놓고 좋아하겠습니까?
조선일보가 조사를 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조사했는지를 공개 안하니까 물음표가 달린거고, 다른 몇개 기사를 찾아봐도 안나오니 [조선일보가 조선일보했네] 느낌이 든것뿐이구요. 그리고 [조선일보]가 선동 능력이 없다구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최근 [조선일보]가 중국 끼워넣으면서 은근슬쩍 분위기 몰아가는 기사들을 다 찾아오고 싶지만 정치글이 될테니 참겠습니다.
25/03/06 10:44
2016년부터 3년간 북경 살았는데 만난 로컬 중국인들은 다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말 못한다고 배척하거나 하지 않고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고요. 오히려 직장에서 영어 좀 쓴다 하는 사람들이 적대적인 경우는 좀 봤네요. 크크
25/03/06 10:47
전 오히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면 중공에 대한 친중, 협력 정서가 조금이라도 있는 게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중공 개입만 아니었으면 통일대국이었을 텐데요.
25/03/06 10:52
역사로 따지면 일본 식민지 된 순간부터 분단, 한국전쟁까지 스노우볼 굴러간 것이지만
친일 정서 그래도 나름 많잖아요. 결국 시간이 지나거나 그 나라가 주는 이익이 있으면 그런 정서는 잊혀집니다. 계기가 있으면 다시 불타오를 수 있지만요.
25/03/06 10:57
저는 똑같은 방식으로 일본에 대한 친일정서가 더 놀라운데요
우릴 식민지 삼았고 심지어 지금도 우리 땅 일부를 본인들거라고 하고 있는데...
25/03/06 11:28
일본은 더이상 침략할 수 없는 상황이고,
중국은 침략할 위험이 있죠. 대만이 만약 함락되면, 그 다음 노릴 건 한국이고요. 남한을 침략하지 않는다고 해도,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순간 북쪽 땅에 중국 군대가 밀려와 점거해버릴 가능성이 크고요. 위험이 클수록 경계심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생존본능이라고 봅니다. 중국이 자유주의 국가라면야 달리 볼 수 있지만, 공산주의, 전체주의, 일당독재 국가죠. 그리고 마음먹으면, 군대를 엄청나게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제조업 생산력에서 미국보다 훨씬 강하니, 상당히 위험한 거라 봅니다. 중국이 위험할수록,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거라 봅니다. 그리고 휴전일 뿐, 중국과 전쟁은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군사비를 많이 써야 하는 이유는, 북한 때문이 아니라, 중국 때문입니다.
25/03/06 13:58
음...글쎄요
일본의 침략이 처음도 아닌데 정말 더이상 침략할 수 없는 상황일까 싶고 침략도 러.우 처럼 전쟁한번 한게 아니라 40년동안 온갖 수탈을 당한거라 일본의 경우가 결코 중국의 위협에 따른 혐중감정보다 낮다고 보지 않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혐중을 하는 사람도 혐일을 하는 사람도 이해하는 편이고 중국의 위협도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아요. 그리고 이건 별개로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대만이 함락되면 그 다음을 한국으로 보신다는 이유가 궁금해서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노리는것과 중국이 대만을 노리는 것은 직전까지 두 국가는 하나의 국가였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가 13개인가 14개인가 하는거로 아는데 하필 그 중에 대만 다음으로 한국을 노릴만한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사족으로 북한정권 무너지면 중국 군대가 밀려와 점거할것으로 예측한다 하셨는데 저는 직접침략보다 북한내 친중 정권을 구성할거라 보는 입장입니다
25/03/06 15:53
지정학적으로 중국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게 한국이니까요. 수도 북경 앞에 있는 항공모함이 한국이죠.
미국에게 한국이 가치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와 가까우니 나토가입 안 된다하고 쳐들어온 걸로 압니다. 비록 방어무기라 하지만, 중국이 사드에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고요.
25/03/06 11:01
어디서 본 만화 중에 할아버지의 장인어른의 형님의 원수! 내가 반드시 너를 죽여 한을 풀겠다!
뭐 대충 이런 대사가 기억나네요. 역사는 잊지 않되 현재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복수일까, 협력일까, 에 대해 늘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뭣이 중헌디?] (영화 곡성 중에서)
25/03/06 12:29
사실 가쓰라 - 태프트 조약은 미국이 한국을 일본에 팔아넘긴 것이라기보단 그냥 한국과 필리핀이 서로의 나와바리인 걸 인정하고 간섭하지 말자는 취지에 가깝습니다. 저 당시 미국의 영향력이 한국을 어떻게 하고 할 수준이 못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저 때 일본이 유일하게 동맹을 맺고 있던 나라는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이고, 20세기 초의 대영제국은 파나마 운하도 아직 안 뚫린 상태의 미국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이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러일전쟁에서 영국은 발틱함대의 수에즈 운하 통과나 친영측 항구에서의 보급을 불허하는 등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면서 러시아의 패망과 한국의 국권상실을 주도하다시피 했음에도 이상하게 가쓰라 태프트 조약만 자주 언급되고 영일동맹은 잘 언급이 안되더군요. 물론 미국도 러일전쟁 당시 일본측 전시국채를 대거 구매하며 일본의 전쟁수행을 돕긴 했습니다만 그 영향력에서 영국과 비교할 바는 못 되었고요. 아무리 봐도 20세기 초 미국의 영향력이 20세기 후반의 미국의 그것과 필적했으리라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25/03/06 11:45
우리와 일본의 관계는 위에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일본-미국 관계는 더 골때리죠. 일본은 미국 진주만에 선빵을 때린 나라고 태평양전쟁에서 피터지게 싸워서 미국으로부터 원폭까지 두방 얻어맞고 초토화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동맹국입니다. 국가끼리의 관계라는게 그렇게 간단하게 몇십년전 역사 한자락으로 평가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것이지요.
25/03/06 10:54
역사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중국인들의 개념없는 행동을 실제로 너무 많이 겪어봐서 싫습니다 물론인구가 많으니 개념없는 사람도 많은걸고려해도요
25/03/06 11:05
(수정됨)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혐중 정서는 이렇게 크지도 않았고 정치권에서 이걸 조장하는 느낌도 전혀 없었어요
나라간의 관계에서 누구 잘못이다 누가 먼저 한거다 따지는 건 어려우면서도 우스운 일입니다만 그럼에도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먼저 맞은 게 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은근슬쩍 반일 반미 정서랑 혐중 정서랑 완벽하게 동일한 것처럼 말하는 댓글들은 솔직히 우스워요
25/03/06 11:09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4070216028238781 무려 이런 짤이 나오던 시절이니까요. 중국 급성장기에 한국이 제대로 올라타기도 했고... 크크 결국 중국 기술력이 올라와서 한국 산업을 침식하기 시작한 것도 원인이죠. 미국 유럽 극우들이 이민자 공격하듯 말이에요.
25/03/06 11:07
뭐 특정국가에 대한 혐오 트렌드야 늘 있었던 것이니 새로울 것도 없죠.
예전에 자게에 글을 하나 썼었는데요. 뭐 혐오하는 대상이 있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가급적이면 혐오의 대상을 좁히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을 싫어한다... 는 식으로 중국문화, 중국인을 모두 싸그리 몰아잡아서 '싫어'하는 것보다는, 중국인 [XXX],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 중국 한족 대다수의 [패권의식] 으로 좁혀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내가 겪었던 선량한 중국인 OOO, 중국 정부 내지 한족에 밀려 입지가 좁아져가고 있는 [소수민족]을 혐오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네요. 제가 어린 시절에 무분별하게 일본에 반감을 갖다가, 경험하고 부대껴보면서 그 혐오를 줄여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더 즐거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혐오야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마는... 그 타겟은 정조준하는 게 낫지 않나 합니다.
25/03/06 11:07
중국정부가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스탠스가 일반적이지 않으니 반중이 아니라 혐중으로 가는거라고 봐요.우리나라 정치인 조차 머리를 조아리는데 무슨….
25/03/06 11:09
이유는 갖다붙이기 나름이고 근본적으로는 한국과 중국,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의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봐요. 한때 일본에서 혐한정서가 폭발적으로 퍼졌던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네요.
25/03/06 11:09
대학들이 학생이 모자라 중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인터뷰보니 그때 학생들사이에 마찰이 많았나보네요. 젊은시절 경험과 기억이면 쭉 이어지긴하죠.
25/03/06 11:09
우리나라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가능했던건 중국때문이었으니까.
그시절을 겪었던 세대에는 상대적으로 호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월드컵 4강의 2002년의 한국과 지금 2025년은 정말 다른 나라에요. 모수 42만원? 이런게 손에 닿지도 머리에 닿지도 않았던 시절입니다. 애초에 그런 레스토랑도 존재할수가 없었죠. 같이 성장하던 그시절과 달리 지금은 중국도 성장할만큼 했고 서로 파이를 다퉈야하기때문에 안좋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중국인 유학생 없다면 등록금도 오를꺼라서 그냥 단편적으로만 사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어느때보다 실리를 택하는 판단이 중요한 것 같아요.
25/03/06 11:19
딱 언급하신 2002년을 돌이켜보면 안톤 오노의 금메달 반칙사건, 효순이 미선이 사건 등이 일어나서 무려 '반미' 정서가 컸던 시절이었죠... 그때 싸이가 장갑차 부시는 퍼포먼스도 했고. 반중이든 반일이든 우려는 되지만 또 돌고돌겁니다.
25/03/06 11:16
중, 일의 문제가 한국을 동등한 국가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이해 안가는 문제 발언들은 그 앞에 '감히 한국이'라는 말을 붙이면 이해가 가죠.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그나마 개선된 것도, 지금 일본 쪽에서 '감히 한국이'를 앞에 붙여야하는 문제 발언이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또 나옵니다. 노제팬이 오래된 일이 아니고, 그 때 일본인들 대부분이 지금도 살아있으니까요. 요즘은 미국도 그러고 있죠.
25/03/06 11:19
트럼프 미친짓하는 거 보고 미국이 중국처럼 군다 소리 나오는 걸로 얘기 다 했다고 봅니다. 중국 꿀빨면서 한국이 컸다는 것도 영속적인 호감 요소가 되기는 어려운 게 지금은 한국과 중국이 많은 주요산업에서 경쟁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25/03/06 11:19
중국은 자기들 업보라 싫어하더라도 할말이 없죠
패권주의 동북공정 험한령 국내공장 뺏어가기 기술탈취 등 좋아할 행동이 하나도 없죠 유일한 장점은 전세계 얼마안되는 대중흑자국인거 하나 남음 지금은 배타적으로 욕먹지만 국내3d업종과 유학생에서의 중국인은 국가 경제에는 도움이 됩니다
25/03/06 11:22
서로 싫어하기 대결하면 양쪽으로 수탈만 당할거라 저도 싫지만 이젠 비교할랍니다. 트럼프같이 계속하면 미국이나 중국이나 생각이 들겠죠.
25/03/06 11:48
제 기억으론 단순히 못살고 더러운 중국인 정도의 이미지얐던게 베이징올림픽때 성화봉 행패부터 시작해서 스멀스멀 반중감정이 기어올랐다가 사드 한한령때 빵 터지고 나서 차이나게이트니 선관위 중국인장악이니 정치적으로도 이용해먹을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25/03/06 12:02
중국인 개인에 대해서는 혐오할 필요가 없고, 공정하게 대하면 될 일이라 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높여야 하는 거라 봅니다.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미래입니다. 중국과 전쟁을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고, 미국과 일본이 대만을 도와주고, 그러면 한국도 참전해야 하는지 문제될 것입니다. 참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한미군이 움직이는 수가 있는 거라 봅니다. 그때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이 갑자기 무너지리라도 하면, 중국 군대가 신속히 들어와 한반도 북쪽을 장악하고 자기 땅이라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휴전선 북쪽에 중국 드론들이 날아다닐 것입니다.
25/03/06 11:54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원래도 무지성으로 싫어해도 좋아해도 안되는거죠.
수개월전까지만해도 중국 무조건 혐 미국 무조건 호 였지만 트럼프의 재등판으로 기울었던 밸런스가 살짝 바뀔지도..... 중국도 어깨 힘주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보니 나만 왕따가 된 상황이라 좋던 싫던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하고싶어하는거 같은데, 뭐 결국은 패권국들은 나는 대국 너는 소국이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는거라 어디까지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25/03/06 18:19
중국은 중국대로 중화사상이 있고,
한국 입장에서 중국이 아프리카나 남미 쯤에 있다거나, 우리 곁에 있더라도 그리 강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초강대국으로 바로 옆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좋게 볼 수가 없죠. 이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일겁니다.
25/03/06 11:55
(수정됨) 일본은 과거 문제의 연장선상이라면 중국은 현재진행형의 문제. 중국은 트럼프가 스탠다드가 된 나라 같아서요.
문화적으로도 일본과 교류하는 부분이 있지만 중국과는 서로 그다지 전무하다는 점. 그래도 일본 가수나 배우들은 한국 와서 삼겹살에 소주 잘 먹었다고 얘기라도 하지요. 케이팝도 일본에서 잘 팔리고 있고요. 스포츠라는 분야로 좁혀도 LPL에게 편의를 봐주는 거나 최근 한국기원 사태와 같이 중국이 우리를 어떤 식으로 바로보는지 너무 투명해서요. 저도 중국에 대한 호감은 전무하네요. 저도 설문을 한다면 우호적인 선택지는 고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누구를 좋아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니 실익을 따져서 냉정하게 판단해야 될테고요. 서로 정치공학적 이익을 위해 혐중, 혐일 감정을 부추기는 건 국익에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정치와 문화, 국가와 개인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25/03/06 11:55
저는 중국 좋아합니다...
조금만 더 덧붙이면 지금이야 반중정서가 넘치지만 중국의 현 체제는 앞으로 오래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고 결국 민주화될거라고보며 지리학적 위치나 민족성 등등을 고려할때 지금 우리 세대가 늙어죽을 때쯤이면 미국의 패권이 붕괴하여 중국을 중심으로한 대동아체제에 한국도 협력하게 될거라고 그리 생각합니다
25/03/06 11:56
현직 선박/화물 안전검사 및 사고조사 손해사정업무 담당중인 사람입니다.
이쪽 일하면 이유없는게 아니라 이유있는 혐중이 생길 것 같아집니다. 막무가내, 소통불가, 영어못(안)함, 안전불감증, 비도덕성, 생명경시 등등... 실제 사고원인 찾아보면 중국인/중국 선사탓인 경우가 진짜 많습니다. 진절머리 날 것 같아요 ㅜㅜ
25/03/06 12:07
국가는 싫어해도 사람은 싫어하지 않으면 되는데 요새 풍토를 보면 그게 안 지켜지고 있으니…
전 다 떠나서 경제적으로 위협받는 위기의식이 가장 크다고 봐요 일본의 00년대 이후 극우가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랬듯이요.
25/03/06 12:27
이성이 중요한 거죠. 감정이 앞서면, 그런 분별이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내 중국인의 수를 많이 늘려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동남아시아인은 좋습니다. 그들은 한국에 쳐들어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민자를 받을 때에도 중국인 비중이 많아서는 안 되는 거라 봅니다.
중국인 수가 많아지면, 그때 감정은 더욱 올라올 것이고, 더욱 위험해질 것입니다. 중국인 수가 적으면, 감정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제어될 수 있겠고요. 중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혐오가 커질 것도 문제이지만, 그 반동으로 한국인에 대한 중국인의 혐오도 올라갈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수가 제어되어야 합니다. 유럽은 가까운 중동국가에서 이민자를 많이 받은게 치명적인 실수였다고 봅니다. 중국이 자유주의 국가가 되기 전에는, 한국내 중국인의 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25/03/06 12:13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중국이 하는 짓이 꼴보기 싫은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걸 조금만 치환하면 같은 논리인데도 전혀 다른 답을 내놓는 사람들이 참 많죠 중국을 러시아로, 대한민국을 우크라이나로 바꿔썼더니 현실주의 외교를 못 받아들인 우크라이나가 잘못했다더군요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항하지 말고 소국답게 머리를 박았어야 했나봅니다 크크
25/03/06 12:17
중국은 아에 말이 안통하는 나라.... 기브앤테이크 같은것도 없는 나라입니다. 제대로된 외교가 가능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한국의 대부분의 산업을 집어삼키고 싶어하고 땅덩어리까지도 가지고 싶어하는 야욕을 대놓고 드러내는 나라죠.
25/03/06 12:18
기사에 링크된
20대 학생측 이야기는 어느정도 왈고는 있습니다. 근데 이건 조금 생각해 봐야 되는데요. 국내 학생과 해외 학생과 점수내는 기준이 다릅니다. 국내학생의 경우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에 가깝습니다. 몇 %의 학생에 대해 ABCDF를 줍니다만 해외 학생의 경우 될 수 있으면 점수를 잘 줄려고 합니다. 한국어가 좀 딸려도 말이죠. 이유는 학교의 재정 상황과 그에 맞물린 외국인 학생의 중도탈락 때문에 그렇긴 헌데요. 그렇다고 한들 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한국인 학생들의 취직 자리를 뺐냐는 또 그건 아니니까요. 대부분 돌아갈 학생들이긴 하니까요. 변명은 아니지만 학교도 살아남아야 하니 어쩔수 없긴 합니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이렇게라도 끌어 오지 않으면 운영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능력이 딸려도 받아드려야 하고 (한국 학생들이 안가는) 그럼 외국인 학생들이 넘치게 되는데 또 이 학생들이 게토화 되듯 졸업후 혹은 비슷한 국적의 사람이 음식점 같은 걸 운영하고 한국인 장사가 아니니 한국어 메뉴를 비치할 필요가 없구요. 이런 사회가 되는 걸 받아 드리기 힘들고 그리고 오는 중국 학생들이 우수한 학생들이 아니니 학위만 딸려는 학생들이 오니 강의실 분위기는 당연히 개판이 되겠죠.
25/03/06 12:19
저는 중국음식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합니다만, 영화 '버닝'에서 지나가는 말로 나왔듯 중국은 미국이랑 닮았습니다. 공통점은 '대륙'입니다. 대륙의 마인드는 반도국가인 한국이나 섬나라 일본과 다릅니다. 커다란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어도 괜찮다는게 그들의 정신이고 '백년대계'만큼 이를 잘 설명하는 말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정신에 입각해서 지난 역사에서보듯 힘이 막강해지면 언젠가 다시 쳐들어올겁니다. 다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보면 무섭지않으십니까? 전세계 모든 역사가 약육강식이고 침략과 수탈의 역사입니다. 일본만이 유일한 빌런이 아니예요. 그쪽은 현시점에 명백히 성장동력을 잃었고 차이나라이징은 팩트입니다. 서울과 경기 버려진지역에 중국어 간판이 들어선지가 꽤 되었습니다. 친중도 좋지만 한국인의 땅과 일자리는 지켜내야 할겁니다.
25/03/06 20:17
동감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 문화의 독자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글전용 대중역사교육 특히 한자를 우리 문화유산 같이 생각하는 것이나 중국을 우리 나라처럼 생각하는 삼국지 같은 중국 문학을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5/03/06 13:01
(수정됨) 위에서 혐오팔이가 싫다니 어쩌니 하지만 그 사람들이 특정집단, 특정인 혐오하던 댓글 잘 떠오르는거보면 중국혐오도 계속 갈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정의들 입으로는 말하지만 그 정의 잘 지켜졌음 윗물이 더럽다해도 아랫물까지 더러워지진 않았겠죠 껄껄껄
25/03/06 13:03
(수정됨) 근접한 초강대국으로서 당연히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해야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중화사상과 민족주의 그리고 1인 독재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위험한 국가면서 경계해야 하는 나라인게 맞아요. 그런데 또 그것과는 별개로 넷상에서 중혐을 특정 정당과 엮어서 퍼트리려고 하는게 보이긴 하는데 그쪽도 친일과 엮어서 반대편 비판하는건 마찬가진지라..
25/03/06 13:05
https://ipus.snu.ac.kr/wp-content/uploads/2023/07/07-%EC%9D%B4%EB%AC%B8%EC%98%81.pdf
[한국 청년세대의 중국 및 일본 인식 : 국내 언론 보도의 사실 정합성 검토를 중심으로] 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3 국문요약 이 논문은 한국 청년세대의 중국 및 일본 인식과 관련된 언론 보도의 사실 정합성 여부를 학술기관의 장기조사데이터(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의식조사(2007-2022)????, 동아시아연구원과 겐론NPO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2013-2021)????)를 통해 통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청년세대의 반중 정서는 한국 사회 전반의 추세와 시기적, 경향적으로 일치하며, 정도에 있어서도 기성세대와 극적인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 비호감도가 20대에서 두드러지고 일관되게 나타났다면, 30대에서는 개인적 감정과 중요도를 분리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세대 간 차이는 언론 보도보다 작고, 세대 내 차이는 그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대와 30대 모두 일본 호감도가 한국인평균보다 높았다. 20대에서 그 정도가 크고 일관되게 드러났다면, 30대는 20대와 평균 사이에 위치했다. 하지만 높은 호감도에도 역사·정치문제에 있어서는 기성세대보다 강경하고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한 경우가 빈번해 ‘투트랙 전략’을 일상 속에 선취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학술기관의 장기조사데이터를 통한 검증결과는 미디어가 파악한 현실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며, 이 괴리를 유발하는 세대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저의 주장> 1.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조선일보가 여론조사를 마사지했다 - X 2. 조선일보가 "2030 + 반중" 키워드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 O 조선일보 기획기사를 가지고 이러고 있는게 쓸데없이 빡치긴 하지만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25/03/06 13:08
뱁새가 황새를 좇지 않는 건 뱁새의 자존이기도 합니다. 미워해도 자존을 갖추어 미워해야 하는데 트렌드 따라 하는 거라면 고래싸움에 투신하는 새우가 되지 않을지..
25/03/06 16:55
특별히 문제도 아닙니다. 좌와 우 모두 스스로를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자칭하거든요. 본문에서 인용한 조선일보 역시 [애국과 정의]라는 자부심과 충정심은 어떤 집단에도 꿀리지 않을 거에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형성하되, 그것이 지나친 혐오정서로 변질되지 않도록 반대의견도 들어보고, 반성적으로 성찰도 해보는 일인 것 같습니다.
25/03/06 13:28
반중 정서를 조사하는데 중국을 지원/협력/경계/적대 대상으로 구분하는게 맞나 싶어요. 적대의 반대가 지원인가요?
협력은 해야 하지만 또한 경계도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친중/반중 정서에 따라서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인가 싶고 특히 지원 대상은... 호불호가 뭐든 중국이 우리가 지원해줘야 할 대상은 아니잖아요. 전 항목이 좀 이상해보입니다.
25/03/06 13:48
(수정됨) 사실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수 많은 분쟁과 전쟁들을 치렀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로간 감정이 좋은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특성도 조금 다르죠. 일본은 싫어할 요소도 많지만 그 못지 않게 좋아할만한 요소들도 많아서 사람마다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 애니, 여행 등 문화의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일본과 달리 현대의 중국은 역사와 정치뿐 아니라 문화의 영역에서도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별로 없죠. 간단히 얘기해서 일본은 좋아할만한 요소도 많은 반면, 중국은 싫어할 요소는 많은데 비해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요소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국가적 차원에서 냉정한 현식을 직시하고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겁니다. 사람을 대할 때도 감정이 태도가 되는 것을 항상 경계헤야 하는데 국가의 외교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국가와 개개인은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까지 무분별하게 혐중 정서를 표출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예전 어느 대형 커뮤니티에 수 많은 중국인들이 죽을뻔한 아찔한 상황의 동영상이 올라왔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 달린 베댓이 '착해질 뻔 했는데 아쉽다' 는 내용이었고, 이 댓글에 추천 수천개가 찍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개개인에 대한 혐오의 발산은 반중 정서라는 말로 포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국가가 싫은 것과 온라인 상에 크게 번져있는 '착한 중국인' 유형의 헤이트 스피치는 전혀 다릅니다. 인종, 성별, 종교, 국적, 지역, 세대, 성적 지향 등의 '다름' 을 이유로 혐오를 발산하는 흔한 극우들의 난동에 불과하죠. 다름에서 혐오의 이유를 찾고, 혐오는 반드시 사회적 차별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보통 이런 성향의 극우들은 국적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들에 대해서도 대개 비슷한 태도를 취합니다. 예컨대 중국인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차별함과 동시에 이슬람교에 대해서도 성소수자에 대해서도 자신과 다른 성별에 대해서도 동시에 욕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극우적 성향은 단순히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조선일보에서도 이런 식의 기사를 쓰는 의도는 명확합니다. 해방 이후 반세기 이상 '반공, 빨갱이, 지역차별' 이 극우들의 먹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2030에게는 이러한 구시대적 프레임이 잘 먹혀들지 않으니 젊은 극우들의 상징인 '중국과 조선족, 다른 세대 , 상대 성별 혐오' 중 일부를 가져다 프레임화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반중 정서와 혐중 표현은 반드시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나 이 기사를 보고 착한 중국인 타령을 하는 사람들이 "역시 난 극우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는구나. 자연스러운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엄청난 착각입니다. 그러한 태도는 남초 커뮤니티식 극우적 세계관에 완전히 매몰된 사고방식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죠. 왜냐하면 특히 온라인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나물에 그 밥들끼리 모여 서로 추천박고 자가발전을 하다보니 이상함을 못 느끼는거죠. 이렇게 극우들의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극우라는 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 한다는데 있습니다.
25/03/06 14:00
다 동의가 되는 말씀이신데 그 끝이 남초 커뮤니티를 가리키고 있는 게 재밌네요. 의도가 보인달까요. 여초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도 그들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찾아 극우나 다름없는 헛짓거리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남이 어쩌고 경상도가 저쩌고 2찍이 또 어쩌고 저쩌고 트젠이 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입니다.
25/03/06 14:17
더쿠도 되게 이상할 정도로 혐일 감정이 심하더라고요. 사나한테 연호 가지고 선동하다가 전우용 교수한테 "쓸데없는 공격성"이라고 비판 받은 적도 유명하고. 저도 둘 다 지양해야 할 태도라고 봐요.
여초라고 더 이성적이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극우적 세계관과 그 결이 매우 비슷하죠. 저도 원 댓글의 마지막 문단은 절반의 진실만을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25/03/06 15:05
이태원 참사때 모종의 이유로 2030남자 죽어서 속시원하다고 파티벌이던 보배드림이 생각나는군요
원래 무언갈 사랑하면 보이던게 보이지 않고 안보이는게 보이게되죠
25/03/06 19:44
(수정됨) 저녁 먹고 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아래 댓글까지 갈음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제 댓글을 어떻게 읽어야 '끝이 남초 커뮤니티를 가리키고 있다' 는 걸로 귀결되는지 모르겠네요. 그 부분은 여기 피지알에 대한 얘기입니다. 피지알은 남초 커뮤니티가 맞죠. 여기서 '착짱' 표현은 금지 표현이다보니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못 할뿐,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에둘러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광경들을 보면 규정과 벌점이 무서워서 여기서는 돌려 말하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어떤 얘기를 할지 자명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극우는 남녀노소를 불문합니다. 중국인에 대한 혐오 정서와 혐오 표현은 성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비슷한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들이라고 뭐가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댓글에서도 여성 혐오라고 하지 않고 '상대 성별 혐오' 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이 말은 남성 혐오와 여성 혐오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그 아랫 단락의 특정 단어 하나를 가지고 반대 해석을 한 다음 비난을 위한 구실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남초 커뮤니티식 문제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여초 커뮤니티는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자연히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이런 유형의 대댓글들이 답변하기도 어렵습니다. 주된 논리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남초' 처럼 지엽적인 부분의 구절 하나, 단어 하나, 심지어 어떤 때는 조사 하나를 물고 늘어져, 그걸 가지고 악의적인 해석과 온갖 논리 비약을 통해 결국은 댓글 작성자 개인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몰아갑니다. 왜냐하면 이런건 주된 논리의 반박, 메세지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 목적이 '메신저 비난' 에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아래 댓글들만 보더라도 물타기, 확대 해석, 논리 비약, 밑도 끝도 없는 비아냥과 비난 뿐만 아니라 애초에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주구장창 메신저 공격을 하는 등 딱히 답변하고 싶지 않은 댓글들의 향연입니다. 지난 번에는 제가 작성한 댓글의 내용 중 '친분' 이라는 단 두 음절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더니, 오늘 타겟은 '남초'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 동의가 되는 말씀' 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말꼬리 잡는 사족은 안 붙이는게 낫습니다. a를 얘기했는데 그럼 b는 뭐냐? c는 뭐냐? d는 문제가 없다는 먈이냐는 식으로 몰아가면 솔직히 대답하기도 상당히 피로합니다.
+ 25/03/06 20:33
사람들 하는 이야기 제멋대로 대충 요약해보면 극우에 대한 혐오장사를 딕시님도 하고 있단거죠.
매일같이 창을 겨누는 상대가 똑같잖아요? 극좌에 대한 대단한 비판 그닥 본적도 없는데 아니고서야 그분들이 님 댓글 좋답시고 일종의 팬질하지도 않을텐데 의심받기 싫으면 일반론을 말하면 됩니다 아님 기계적으로 다 까던가 항상 보수, 항상 극우 들고와서 까봤자 저 사람은 정론을 말하는구나! 하는 사람 없습니다.
+ 25/03/06 20:45
(수정됨) 원 댓글과 다른 얘긴데요, 공격 의도 없고 맞는 말 애호가로서 그간 딕시님의 맞말, 팩폭 등에 추천만 누른 사람인데 진영의식 있는 것처럼 한쪽 성향 비판은 아예 안 하시는 거 같아서 그런 인상 갖게 되었고, 어떤 할 말 있을 때마다 장문의 댓글 줄줄이 쓰시는 게 지나치고 무분별하다 느껴집니다.
그렇잖아요 만약 제 관심 분야나 응원 스포츠팀 같이 응원하는 얘기라 해도 누가 보일 때마다 논리적으로 어쩌고 장문의 일장 연설 하면.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또 저러고 계시는구나.' 하고 시큰둥하게 됐습니다.
+ 25/03/06 20:58
아유 방향성 확고한 피지알 정치글 호감고닉이시면서 꼬투리 잡기니 뭐니 하시며 아닌 척하지는 마시죠...글을 짧게 써도 뉘앙스가 엿보이는 법인데 하물며 님 댓글은 기본적인 문해력만 있으면 그냥 대놓고 스탠스 알 수 있어요.
+ 25/03/06 21:01
말씀하시는 주된 맥락은 동의하는데
그 논리가 죽창가 부르고, 토착왜구 척결을 외치며, 누가 유니클로 매장 들어가는지 감시하고, 일제 자동차 테러할 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으니 나오는 반응 아닐까 합니다?
+ 25/03/06 22:05
달린 댓글 중 그나마 유일하게 메신저 비난이 아닌 메세지에 대해 말씀하시기에 답변을 드립니다.
일본 불매 운동 분위기일 때 누가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는지 감시하고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심지어 일본차 테러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한심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하는 것도 자유고 안 하는 것도 자유인데, 불매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런 식으로 공격하거나, 반대로 불매 운동을 비웃으며 '반일은 정신병' 타령을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죠. 하지만 이런 식의 물타기가 문제입니다. 그 지점에 대해 비판을 하시려면 제가 그런 것들을 옹호했으나 중국산 불매 운동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불매운동을 특별히 해본 적도 없고 지금으로서는 앞으로 할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또한 문제의 본질은 그 부분에 있지 않습니다. 무슨 일본이냐 중국이냐 너는 누구편이냐 따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편 윤리와 도덕에 대한 이야기인데 무슨 얘기를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국가가 싫다는 이유로 해당 국가 출신의 개개인들에 대한 혐오 표현과 사회적 차별에 대한 문제가 제 댓글의 내용입니다. 일부 온라인 상에서 "너 조선족이냐" 를 사실상 욕으로 사용하는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그럼 일본은? 불매 운동은?' 식의 질문이 대체 무슨 맥락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25/03/06 21:16
어차피 지엽적인 거 하나만 더 지적하자면 극우라는 방향성도 다양하죠 저 멀리 독일에선 이젠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극우도 나타나는 판입니다
그래서 원댓글도 굳이 따지자면 극우적인 성향도 나타난다겠죠 사람은 다원적이니 하나의 의제로 성향을 정의하기는 복잡하니깐요 정말 지엽적이죠 허허 아마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은 지속적인 특정세대 비판에 껀수 제대로 잡고 울분을 토해내시는 듯한 느낌인 데.. 어차피 다른 논점으로 틀어져 버린 거 그냥 오지랖으로 나아가자면 그 세대의 잘못된 논리를 교정한다고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이 바뀌진 않는다는 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댓글을 계속 달아오셨던 건 단순 지적질로 얻을 수 있는 지적허영심같은 취미일수도 있지만(아니리라 믿습니다) 모두가 제대로 된 진실을 바라보고 소통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 계속 댓글을 달아오셨다 생각합니다 저같이 정치든 현실이든 더 이상 한계치에 와버려서 신물이 난 상태에서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바꾼다는 대안현실에 빠져버린 사람도 있지만 그런 저조차 사람의 힘을 믿는 분도 필요하다는 설명할 수 없는 본능이 있거든요 아직까진 인간의 유한한 신체에서 나온 강한 의지에 인센티브가 걸린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왔으니깐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오늘 댓글들 기분 상하시더라도 괘념치 마시고 그냥 하고 싶은 말씀 하시라는 거였습니다 누군가가 글을 보고 더 정교한 생각을 하신다면 그것만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처음엔 저도 이 수많은 대댓글과 비슷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걸 지적하고 싶은 제 허영심에 반성하면서 댓글 달아봅니다
+ 25/03/06 22:24
전 말씀하신 것처럼 '잘못된 논리를 교정한다고'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으며 그런 것은 댓글 몇 자로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이는 것일 뿐이죠.
그리고 '지속적인 특정세대 비판' 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댓글을 많이 달았지만 그런 적이 없습니다. 물론 '세대' 도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이른바 86세대들은 이전부터 수 많은 언론들이 두드려 팼고, 특정 사회 문제나 사건이 터졌을 때 노년층 역시 매우 빈번하게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두되는 극우 문화' 를 매우 경계해 왔었고 이에 대한 비판은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댓글을 달았지만 제가 무턱대고 특정 세대를 비난한 댓글이 있다면 단 하나라도 가져와 주세요. 특정 커뮤식 주장이나 행태를 비판하는게 왜 특정 세대를 비난한게 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25/03/06 22:13
(수정됨) "그러한 태도"로 지시하신 부분은 물론 일반론적인 진술이셨죠. 그런데 그걸 별다른 단서 없이 "남초 커뮤니티식 극우적 세계관에 완전히 매몰된 사고방식"에 기인한 것으로 구체화시켜 놓으면 아 이분은 그걸 문제의 원인으로 수렴해서 지목하고 있구나. 다른 건 생략하고 있구나. 아 진짜로 까고 싶은 건 결국 그거구나 라고 읽히는 게 자연스러워집니다(그래서 포괄적으로 전술하신 부분은 단서로서 충분치 않은 거고요). 딕시님의 본의가 어떻든 간에요. 그게 진짜로 딕시님 본의인지 아니면 단순한 언술상의 이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딕시님이야말로 진짜로 포괄적인 진술을 하고 싶으셨다면, 마지막에 구체화시켜 놓은 부분도 본사이트 이용자와 밀접하게 관련있는 하나의 일례로서 말씀하신 것뿐이었다면, 그러하다는 단서를 제대로 붙여두는 게 나았습니다. 쓰실 때는 조금 더 귀찮아지겠지만 그러는 편이 평소에도 덜 귀찮아요. 피로한 댓글들이 급감하죠.
아니면 마지막에 귀결시킨 구체적인 대상으로 포커싱이 돼버립니다. 더 나아가 문맥상 그 포커싱을 의도적인 강조점으로 이해하게 되고요. 요컨대 그런 의도로 읽으신 분들은 딕시님을 꼬투리 잡으려던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읽힐 만해서 그렇게 읽은 겁니다. 물론 뭐 꼬투리 잡고 싶었던 분들도 더러는 있었겠지만. 그 분들도 딕시님이 제대로만 쓰셨으면 꼬투리 못 잡아요. 평소에도 a를 많이 말씀해 오셨는데 아니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예컨대 평소에 미국 민주당만 까던 사람이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결국 또 공화당은 생략하고 민주당에만 포커싱을 해버린 상황입니다 별다른 단서도 없이. 사실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죠. 그러나 이런 경우 전술부를 아무리 포괄적으로 써놓더라도 그건 제대로 된 단서로서 기능하지 않습니다.
+ 25/03/06 22:26
(수정됨) 아니요. 그렇게 읽히지 않습니다. 맥락상 딱히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설명했듯 윗단락에 '상대 성별 혐오' 라고 분명히 적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꼬투리를 잡기 위한 목적의 의도적 오독은 애초에 회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 25/03/06 22:31
저는 그렇게 읽힐 만한 이유를 성실히 적어드린 것 같습니다. 상기한 이유가 이유로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구체적으로 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그렇게 읽히지 않습니다라고만 할 것 같으면 저도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읽히는데요? 아니요 그렇게 읽히지 않는데요? 아니요아니요 그렇게 읽히는데요?의 반복일 뿐이죠. 상대화해보면 다른 분들도 속으로 '아니요아니요 그렇게 읽히는데요?'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 25/03/06 22:32
댓글 수정하셔서 저도 한마디 더 하자면. 그 부분이 왜 단서로서 충분치 않은지도 제가 이미 써드린 것 같습니다.
전술부를 아무리 포괄적으로 써놓더라도 이런 경우 그건 제대로 된 단서로서 기능하지 않습니다.
25/03/06 14:59
(수정됨) 기승전 남초가 흥미롭군요 다 좋은데 결론이 왜 또 남초가 잘못했다로? 극우화 심한건 여초도 똑같아요 트젠.남성 성소수자,외노자,무슬림,난민,일본인등 여성 바운더리 밖 소수자 약자에 대한 혐오와 극우 정도가 여초도 장난 아닙니다. 당장 더쿠 핫게만 가보셔도 다 나오는데 흐린눈 하시면서 남초탓만 하시는건 재밌어요.
25/03/06 15:15
(수정됨) 남초 커뮤니티나 여초 커뮤니티나 반중 정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긴 한데 여초는 주로 동북공정, 한복이나 김치 같은 역사/문화 정통성이나 조선족 같은 치안에 치중되었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근거를 잡거나 과장하는(속된 말로 똥볼 차는) 경우도 많다면 남초는 착한 중국인은(이하 생략), 천안문 등등 밈처럼 국가와 민족/인종 자체를 혐오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25/03/06 15:19
적어도 마라탕집 간다고 사진찍어서 매국노라고 커뮤니티에 박제하고 식당들 이름 바꾸거나 문 닫게 만들고 한 적은 없는걸로 봐서는 어느쪽이 혐오정서가 더 가득한지는 자명한 것 같습니다만 크크 그때는 "큰 사회적 문제"가 아니었나보죠?
25/03/06 15:47
다른세대 다른성별 다른지역 다른나라 혐오하는걸
전부 남초커뮤니티 2030남성들 극우한테 뒤집어씌우는건 좀,,, 딕시님정도 네임드시면 진짜로 몰라서 그러시는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본문에 있는 그래프만 봐도 솔직히 궤변 아닌지?
25/03/06 16:09
혐오로 먹고 사는 건 극좌나 극우나 마찬가지입니다. 동쪽 끝으로 가면 서쪽 끝이 나오죠. 혐오주의가 극우만의 문제라 보는 건 대단한 착각입니다.
25/03/06 16:51
일단 딕시님이 여초 사이트 아이디가 없으신건 알겠습니다
어차피 이대남들 난리 치는건 찻잔 속의 태풍이니 실제보다 과장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시니 굳이 본인의 생각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5/03/06 18:51
단지 정치적 이유로 자기보다 어린 남성이 싫을 뿐이면서 스스로는 그들과 달리 뭐 대단한 인사이트라도 있는 것처럼 길게 줄글 뽑아내는 버릇이 있으신 분
+ 25/03/06 20:46
(수정됨)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네요.
항상 자기 정치적 성향에 맞는 결론 정하고 그 결론에 짜맞춘 긴 장문의, 일견 그럴싸한 글 쓰는 한국의 소피스트라고 봅니다.
25/03/06 14:06
(수정됨) 작금의 정치지형에서 여자편 들어주는 건 정치공학적으로 킹쩔 수 없는 현실이라던 분들 많았더랬죠. 옳고 그름이 무슨 상관이며 장기적인 비전이 또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개개인의 정치인들이나 개개의 정당들이 바로 눈앞의 정치적 득실만을 바라보는 게 민주주의의 현실이죠. 저도 정치공학 어쩌고 저쩌고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그것도 써먹고 싶을 때는 써먹고 마음에 안 들 때만 비판하더군요.
25/03/06 13:58
반중하는 2030대들은 한줌단이죠. 반미운동, 노재팬 운동, 페미니즘 운동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냥 인터넷에서 낄낄대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25/03/06 14:00
무엇인가를 싫어히는 것도 에너지 소비인데 전 다른나라에 그정도 소비할 에너지가 없나보네요. 별다르게 싫어하는 나라가 없네요 (딱히 좋아하는 곳도 별로 없고… 좋아하는 도시는 있지민…)
25/03/06 14:03
중국/일본이라는 나라와 사람들, 그리고 정부를 쪼개서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저만해도 화이트리스트 사태 때부터 몇 년 간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극우 성향)정부와 그 인사들을 싫어한 거지 일본 자체나 사람들을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싫어한 적은 없거든요. 중국 정부의 행패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사람을 국적으로 혐오하면 많이 이상해집니다. 본문의 인터뷰를 보면 국가가 아니라 사람을 혐오하는 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그리고 저 조사결과를 보면 경계한다는 비율은 전연령에서 비슷하게 높은데, 협력/적대 비율 차이가 커요. 항상 중도의 목소리는 묻히다보니 연령대별로 주도하는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25/03/06 14:04
저는 만난 중국분들 대부분 좋은 사람들이었고 중국 물건 좋아하고 중국 음식 좋아합니다. 국제 정치적으로 말하면 싫어하는 감정 티내서 이득이 없고 국내 정치적으로 말하면 혐오를 무기로 삼는 세력 키워주기만 하죠.
25/03/06 14:27
자신들은 이성적이고 저렇게 응답한 사람들을 감정적이고 혐오에 물든 인물들로 매도하는 건 헛웃음이 나오네요.
원래 대중감정은 오히려 좋은편에 속했습니다.2030남성이 선동해서 그걸 망쳐놓은게 아닙니다.아니 애초에 누군가가 선동해서 그렇게 된게 아니죠. 왜 이렇게 감정이 나빠졌는지는 중국이 돌아볼 문제입니다.국민들 탓이 아니예요.
25/03/06 14:35
반중정서는 시진핑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봅니다. 시진핑 본격 집권전만 해도 중국 이미지는 좋은 쪽에 가까웠습니다. 대륙의 기상 밈 정도로 소비되었고 대충 모자라지만 호방한 덩치큰 형 정도의 느낌이었죠. 하지만 이젠 그냥 덩치큰 깡패 양아치 이미지입니다. 반중정서가 본격화된건 전랑외교로 인한 중국의 각종 외교적 실기, 제조업 독점에 따른 반발과 미세먼지 이슈가 가장 컸죠.
25/03/06 14:38
유투브 댓글만 봐도 선명하게 보이긴 합니다.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딥시크만 해도 댓글들 대부분은 중국을 경계하거나 혹은 밑도끝도없이 중국의 제품은 믿을 수 없다는 댓글들이 주류였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듯이 이웃국가들과는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반감과 혐오가 생겨나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 감정들까지 모두 막는다는 건 불가능하죠. 그러나 그걸 이용하여 세력화하려 들거나 선동하려 드는 움직임은 계속 주시하면서 경계해야 합니다.
25/03/06 15:07
(수정됨) 이런 중국관련 감정 통계 나올 때 마다 2030 남성 여성 그나마 비슷하게 나오는게 중국 싫어한다는 통계인데 기승전 젊은 남성들탓 하시는 분들은 신기하네요. 언제부터 2030 남녀가 마음이 맞았다고 남초탓을 합니까?
25/03/06 15:41
남초는 반중이고 여초는 친중이고 이런건 프레임이고 기본 베이스는 다 반중이긴하죠. 조선구마사 왜곡 논란같은건 더쿠 이런데서 시작된건데요.
뭐 마라탕에 환장하는 여초는 친중이다 아니냐라는 말도 있긴한데 롤 하나로 반박되는 내용이고
25/03/06 15:53
중국을 싫어하는 건 괜찮습니다.
사실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호감을 가지는 것도 어렵긴 하죠. 다만 밑도 끝도 없이 중국인까지 싫어하는 건 다른 문제죠. 특히 커뮤니티에서 횡행하는 중국인 비하와 멸시는 까놓고 이야기하면 그들 인식 속의 중국인과 똑같은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25/03/06 16:30
이제 미국이 선빵날렸으니 미국을 혐오할 차롄가?
노노재팬이고 혐중이고 수억명이 사는 국가를 헌덩이리로 뭉뚱그려 혐오하는 것 자체가 수준낮아 보이는데 지역감정이나 인종차별이랑 뭐가 다른지
25/03/06 18:00
이웃 나라와 사이좋은 경우가 별로 없죠.
영, 불, 독 - 천년간 수 많은 전쟁. NATO EU로 그럭저럭 통합한지 100년 안됨. 한, 중, 일 - 수 많은 전쟁. 아직 답이 안나옴.
25/03/06 18:16
저도 원래 니 뱃속에는 짱개가 사냐는 소리 들을정도로 중국 음식 좋아하고 중국 문화에 호의적이었습니다만
저는 심지어 중국 현대사의 몇몇 영웅들에 대해서는 책도 사서 모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그래도 마오 주석과 시 주석의 머저리짓 덕에 우리가 먹고 삽니다 압도적 감사.. 셰셰
25/03/06 19:06
마라탕 먹으면서 혐중하는거 꼬집어 얘기하면 되게 없어 보여요.
노재팬 외치면서 유니클로 입는다고 뭐라하는애들도 웃겼는데 상대방이 무슨 생각으로 반일/반중 하는지 눈꼽만큼도 이해할 생각없이 무조건 조롱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은 친중을 하든 친일을 하든 진영에 상관없이 수준 떨어지시는거나 좀 아세요. 그리고 제 감상으론 혐중은 시작도 안했음. 노재팬 할때 만큼 되려면 멀었어요.
25/03/06 19:15
중국 호감도는 한국이 옆 나라이기 때문에 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중국 기업 중국 정부 중국 관광객 꾸준하고 건실하게 호감작을 진행해와서.. 지구촌 아무 나라에서 싫어 하는 나라 탑3 대봐 하면 그 나라 이웃 국가 두 개랑 중국 외칠 사람 많을 겁니다. 코로나가 약간 케이크 위에 체리 느낌.. 태호감의 피크를 찍는
25/03/06 19:59
노재팬 때도 이해 안 갔고 지금의 혐중 정서도 이해 안 갑니다. 그리고 개인이야 호불호를 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부 차원에서의 비이성적인 혐오 정서를 키우는 건 과거 나치즘이 떠올라서 더 싫습니다.
25/03/06 20:03
전둘다 싫은데 국가나 정치인이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은 있네요.. 일본은 한반도가 지금까지 오기까지 우리에게 했던 과오가 너무크고 중국은 지들이 알아서 혐오하게끔 만들었죠..근데 우리나라 정치인들 자칭 역사가들이 일본 우쭈쭈하는거 땜에 죽기전까진 일본이 좋아질거 같지는 않네요..
+ 25/03/06 21:02
최근 세대에게 혐중이 혐일을 넘어선 것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 여러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는 사실 일본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보다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훨씬 심각한 문제입니다. 과거는 무역 수지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시장으로서 중국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중국의 원재료와 반제품이 없으면 end product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되는 상황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일본의존도가 더 높지 않냐고 하는데 아닙니다. 국민 정서는 그렇다 치고 정치하시는 분들은 외교를 혐오로 푸는 일은 어떤 경우든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건 인지하셨으면 좋겠네요.
+ 25/03/06 21:08
여러나라 다녀보면 다 사람사는곳이고 거기서 거기구나 싶습니다. 특별히 그 나라를 싫어할만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지도층의 잘못된 행동이지 그 나라 모든사람을 혐오의 대상으로 보는건 비정상 같습니다.
+ 25/03/06 21:52
코로나 처음 터졌을때 백인 클라이언트가 너네 중국인이었으면 일 끊었다, 너네도 박쥐먹냐? 라고 물어서 진짜 미친사람인가 하고 생각한적 있는데요.
미친 꼰대 막말이라고 치부 하고 넘어 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배울거 다 배우고 올라갈 만큼 올라간 그런 사람도 막말을 내뱉을 정도로 대중의 중국 혐오감이 전세계적으로 올라온것도 사실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네요.
+ 25/03/06 22:18
전 일본도 매우 싫고 중국도 매우 싫은데 정도가 거의 반반 정도인 듯 하네요. 사실 반중도 괜찮고 반일도 괜찮은데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반중이면 중국 불매를 철저히 하고 반일이면 일본 제품 불매는 철저히 했으면 좋겠어요. 그거라도 제대로 하면 국익에 도움이라도 될텐데 지금 하는 상황은 그제 국익에는 1도 도움 안 되고 그냥 손해만 보는 듯 해요. 하려면 제발 좀 영악하게라도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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