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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3 15:16:31
Name 크레토스
Link #1 https://www.reddit.com/r/canada/comments/1ig021r/as_sunday_began_trump_blasts_canada_as_not_a/
Subject [정치] 트럼프의 협상방식이 국제 무대에서 실패하는 이유
레딧서 본 댓글인데 인상깊은 내용이라 gpt로 번역해 공유해봅니다.


나는 지금부터 다소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말해두자면, 나는 인디애나 대학교 로버트 H. 맥키니 법학대학원(Indiana University - Robert H. McKinney School of Law)에서 협상을 가르치는 겸임 교수다. 자, 시작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트럼프는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이라는 책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토니 슈워츠(Tony Schwartz)*라는 사람이 대필한 것으로, 그는 트럼프와 상당한 시간을 보내며 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이 책을 읽어봤거나, 최근 트럼프의 행보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트럼프는 협상을 언제나 *"분배적 협상(distributive bargaining)"*으로 본다.

분배적 협상이란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나뉘는 협상 방식을 말한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두 측이 그 몫을 두고 다투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정해진 크기의 파이가 있고, 각자 얼마나 많은 조각을 가져갈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다. 트럼프의 세계에서는 건물, 건설 공사, 하청업체들과의 협상이 이런 방식이었다. 그는 협상에서 누군가가 더 많은 돈을 벌면 상대방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이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할수록, 더 많이 이겼다고 믿는다.

그러나 협상에는 또 다른 방식이 있다. 바로 *"통합적 협상(integrative bargaining)"*이다. 통합적 협상에서는 두 측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대립하지 않으며,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의 협상은 한정된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제빵사와 케이터링 업체가 함께 협상하며 얼마나 많은 파이를 만들고, 어떤 가격에 공급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가깝다. 협상이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포함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트럼프의 문제는, 국제 사회가 통합적 협상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협상을 분배적 협상으로만 본다는 점이다. 그는 관세를 올릴 수 있지만, 상대국도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그는 단순히 "나는 이겼고, 너는 졌다"라는 식으로 협상을 끝내려고 하지만, 국제 협상에서는 단순한 승패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새로운 거래가 계속 발생하고, 상황은 변하며, 더 많은 파이를 구울 기회가 생긴다. 또한, 협상은 이분법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분배적 협상 방식으로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트럼프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분배적 협상의 또 다른 위험은 신뢰의 손실이다. 만약 협상이 단발성이면(예: 카지노의 가구 제작업자에게 지불할 금액을 깎는 협상),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가구 제작업자의 신뢰를 잃게 되면, 그는 다음 번 카지노 프로젝트에서 협력하지 않을 것이고, 트럼프는 다른 가구 제작업자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 같은 나라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캐나다는 없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통합적 협상 방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분배적 협상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국제 협상에서 성공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산 대두 구매를 전면 중단하고 대신 러시아에서 대두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미국 농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동시에 러시아의 경제가 강화되면서, 서방의 경제 제재와 보이콧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졌다. 이것은 러시아의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반대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트럼프는 철강과 알루미늄이라는 단순한 상품만 바라보며 "쉽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중국은 훨씬 더 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협상에 통합시켰다.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모든 정치적 문제를 승패가 명확한 경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정치란 장기적인 과정이며, 협력과 타협이 필요한 영역이다. 한쪽이 완전히 이기고, 다른 쪽이 완전히 패배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지속 가능한 정치적 성공을 거둘 수 없다.

협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내용은 매우 기초적인 개념이다. 협상 수업을 처음 듣는 학생들이 배우는 기본 정의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여기에 있다.

트럼프는 부동산 회사에서 협상을 해본 경험만으로 국가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국제 협상과 외교를 수십 년간 연구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상대방들은 다르다. 그들은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상에 임한다. 따라서 트럼프의 협상 방식은 너무나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 측은 그의 다음 행동을 손쉽게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다.

전문적인 협상 관점에서 보면, 트럼프는 체스 게임에 체커(서양식 바둑)를 들고 온 것이 아니라, 동전 하나를 가져와 "앞면이냐, 뒷면이냐"를 따지려 하는 것과 다름없다. 반면, 상대들은 체스판을 면밀히 분석하며 *나이도르프(Najdorf)*를 열 것인지, *그륀펠트(Grünfeld)*를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하게 바라보면 트럼프가 하는게 미국을 위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미국의 국익을 깎아먹는 거라는 거죠..
이거 말고도 인상적인 댓글들을 보면


1. 그는 캐나다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치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 ‘땡처리 세일’을 노리는 듯하며, 모든 비열한 수단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가치(valuation) 를 떨어뜨린 뒤, 헐값에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그야말로 탐욕스러운 사업가의 방식 그대로.

트럼프는 평생 동안 남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거나, 사람들을 속여가며 부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지금 그는 단지 그 동일한 전술을 국제 무대에서 펼치고 있을 뿐이다.



2. 아이러니한 점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든다고 그렇게 큰소리치면서도, 트럼프는 애국심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국가란 기업이 아니며, 단순히 미국이 더 많은 돈과 더 강한 힘을 가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고분고분 따라오지는 않는다. 캐나다인도, 멕시코인도, 덴마크인도, 중국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의 조국을 위해 싸우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심지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다. 그의 위협은 우리를 위축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단결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가 쓰러지더라도, 결코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3. 트럼프도, 미국도 다 x먹어라. 우리는 배신당했다.

나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을 직접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기대가 된다. 물론 힘들겠지만, 결국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국내의 무역 장벽을 철폐하고, 변덕스러운 미국에서 외교·경제적 초점을 재조정하며, 우리의 군대를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드디어.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두 정신 차리고, 각오를 다져라.



4.지금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걱정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캐나다를 합병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게 그들의 목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누군가가 "크크크 저 바보가 무역 전쟁을 시작하다니, 우리가 가진 천연자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는 건가?" 라고 말할 때마다, 내 눈썹이 움찔거린다. 아니, 그들은 그걸 잘 알고 있다. 미국인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오랫동안 그것을 스스로 광고하고 과시해왔다. 우리의 실수는, "그래도 결국에는 국제적 관례(norms)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존중이 그들이 강제로 빼앗으려는 시도를 막아줄 것이다." 라고 믿었다는 점이다.

미국의 주요 민주당 인사들 중에서 이런 발언들이 부적절하거나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를 단 한 마디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없다. 그들은 캐나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 며칠 동안 "막상 그런 일이 벌어지면, 미국 내에서도 캐나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설 거야." "미군이 그런 명령을 받으면 반발할 거야." 같은 환상적인 시나리오를 떠올리는 사람들을 봤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 안에서 캐나다를 지켜줄 사람도, 우리 편에 서 줄 사람도 없다.

이 문제는 단순한 무역 문제나 캐나다산 제품을 구매하는 차원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을 지지하고, 우리의 산업과 기업을 보호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이 영원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는 해야 한다.




여러모로 캐나다인들의 애국심과 미국에 대한 반발감이 들끓는 중입니다.
21세기에 "넌 나라도 아니다 합병하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캐나다의 애국심을 끌어올려주는게 러시아 중국 같은 나라가 아니라 미국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만..
트럼프가 4년으로 끝나고 차후 민주당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과 캐나다와의 동맹관계는 이전과 달라질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그래봐야 4년 후에 또 트럼프 같은 사람이 집권할수도 있다 생각하면 민주당이라 해도 마음 놓고 좋은 날들 보낼 수가 없죠.
1번 일어난 일은 우연일 수 있지만 2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난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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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25/02/03 15:24
수정 아이콘
캐나다 미국 2중대 아님?...이 아니라는 걸 캐나다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죠
25/02/03 15:26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임기 초기니깐 열열히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지, 중간에 뭔가 삐끗하면 트럼프도 많이 흔들릴수 밖에 없을겁니다.
크레토스
25/02/03 15:32
수정 아이콘
계란 가격으로 바이든을 그렇게 공격했는데 지금 바이든 시기보다 미국 계란 가격이 2배 됐죠.
조류독감 때문이긴 한데 바이든 때도 그랬는지라...트럼프가 의료 관련한 기관들 공격하거나 예산 깎는 거 보면 조류독감 대처에도 좋을리가 없고요.
25/02/03 15:2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를 떠나서 협상이라는게 꼭 누가 이기고 누가 져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에는 공감이 가네요.
강동원
25/02/03 15: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까지의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 그나마 신사적으로 그 힘을 휘둘러 왔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앞으로 제대로 휘두르겠다고 하는 트럼프, 그리고 그러라고 뽑은 미국 국민들이 있는 이상 이걸 실패라고 볼 수 있나 싶긴 합니다;
미국 국내 사정이 나빠진다고 트럼프가 바뀔까요? 미국 국민들은 지지를 철회할까요?
우리나라 정치판을 봤을 때 콘크리트 지지자들만 데리고 굳건히 나가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입니다.
크레토스
25/02/03 15: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도파민 느끼는 차원에선 성공이겠지만 미국의 국익 차원에선 지금 저러는게 이득될 거라고 보기 어렵죠.
관세 올려봐야 세금이나 약간 더 거두는데 그건 다른 세금 감세할거라 의미없고.. 미국인들은 더 비싼 값에 수입상품 써야 하며 멕시코에 공장 가장 많이 건설한게 미국 기업들입니다.
콘크리트 지지층만으론 중간선거 질건데 그럼 의회에 제동걸릴거라 지금처럼 막나가긴 쉽지 않고요.
강동원
25/02/03 15:35
수정 아이콘
수정하는 중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국내 사정이 나빠진다고 트럼프가 바뀔 지, 지지자들이 얼마나 돌아설 지 의문입니다.
트럼프는 당신의 상황이 나쁜 건 아무튼 전임 바이든과 민주당 때문이고, 대미 무역 흑자국들 때려야 한다고 떠들거고
지지자들은 그걸 믿고 시원하게 더 때려달라고 할 게 보인단 말이죠...
특히나 지금 우리나라 정치판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극우적 외침이 상당히 강해지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無欲則剛
25/02/03 15:33
수정 아이콘
미국이 신사적?으로 힘을 휘둘러온건 그 이상으로 휘두르면 지금의 미국이 못 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미국이 지금처럼 대놓고 깡패짓 하면 사람들이 민주주의 수호자라고 미국을 추종안할게 뻔한데
안군시대
25/02/03 15:55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 소비되는 리바이스 청바지는 거의 전량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수입합니다.
그런데 멕시코에 관세를 때리면 리바이스 청바지 가격이 그만큼 오르겠죠?
그렇다고 해서 리바이스 청바지 공장을 미국으로 가져오면 기존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을까요? 이젠 불체자들도 다 추방한다는데요?

그것만 해도 미국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이익은 꽤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동원
25/02/03 16:1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게 다 맞는데 그 불이익으로 인한 불만과 분노를
트럼프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전임자와 민주당, 외부의 적에게 돌리기만 해도 굳건한 지지층은 따를 것 같단 말이죠.
계속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요즘 우리나라 정치판 보면 계엄을 때리고 탄핵을 당해도 강성 지지자들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면 지지율이 오르는데 트럼프 하는 꼴이 딱 이럴 것 같아서 그럽니다.
마라떡보끼
25/02/03 15:29
수정 아이콘
트럼프 지지율이 일주일만에 10프로가 빠졌다는 여론조사다 나왔더라고요
타카이
25/02/03 15:33
수정 아이콘
여당이 다수당이라 뭐가 바뀌기나 할지...
저기야 말로 내란 일어나면 국민이 총들고 봉기할 수 있는 곳인데 무섭네요
철판닭갈비
25/02/03 15:33
수정 아이콘
우리도 성공적인 기업가 출신을 대통령으로 뒀던 적이 있어서 목도했지만, 뭔가 기업가들은 뚜렷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룰 때 불도저스럽게 해냄으로써 성공한 역사를 경험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렇게 운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흠..;
디쿠아스점안액
25/02/03 15:34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 이미 무능함을 증명한 지도자를 다시 한 번 선택한 미국 국민을 보면, 현재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깃털달린뱀
25/02/03 15:37
수정 아이콘
저도 전부터 트럼프의 행동은 미국이란 국가의 신뢰를 팔아서 단기적인 이?득을 보려하는 행태라고 생각했는데 반갑네요.

국제규범이고 미국의 약속이고 죄다 언제든지 깨버릴 수 있는 종이쪼가리라고 전세계에 각인시켜버렸는데 이 여파가 어디까지 튈지 감도 안잡힙니다. 국제질서라는 틀에서 이루어지던 협력이 깨어지면 결국 루즈 루즈 게임이 될 뿐입니다. 트럼프가 가고 새로 판을 짜려 해도 이제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정권 바뀌면 휴지조각이 될텐데.
지구 최후의 밤
25/02/03 16:0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세계구급의 김진표라고 볼 수 있겠군요.
군령술사
+ 25/02/03 17:48
수정 아이콘
(귓속말) 김진태요. 강원도지사 김진태....
지구 최후의 밤
+ 25/02/03 18:15
수정 아이콘
으악
+ 25/02/03 18:57
수정 아이콘
로맨틱 겨울이 세계에 퍼지는...
25/02/03 15:51
수정 아이콘
시진핑은 트럼프가 그저 사랑스럽다.
푸틴은 그저 웃음만 나온다.
25/02/03 15:56
수정 아이콘
미국인들 과반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뽑은 걸 보면 미국내 문제가 생각보다 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국 인구가 대충 3억이라고 치면 1.5억 넘는 사람이 트럼프를 뽑았다는 건데...그 사람들이 다 트럼프 열렬 지지자는 아닐테고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요. 솔직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 트럼프를 다시 뽑을까 했었는데 거참...
無欲則剛
25/02/03 16:01
수정 아이콘
실시간 소셜미디어시대에 들어오면서 민주주의의 결점이 순식간에 확대가 된거죠.....
결국 이재명이 싫어서 윤석열 뽑는다와 하등 다를바가 없는거라.....
지구 최후의 밤
25/02/03 16:08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 나라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회 탈취나 계엄령이나 내 피부에 와닿는 것은 코로나시기 이후 벌어지고 있는 빈부격차를 위시한 사회갈등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의 지수라는 거죠.
어마어마하게 풀린 돈은 결국 자본주의의 블랙홀처럼 돈의 사이즈에 따라 흡수하거나 흡수되는데 그러면서 물가는 사정없이 올라가고 있으니 서민층 이하는 주머니에 남은 건 없고 눈 앞에서 선명성을 강조하는 사람을 보게 되니 그거라도 한 번 기대어보자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결국 바닷물 마시는 행위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손금불산입
25/02/03 16:22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문제가 크다가 아니라 문제가 크다고 인식된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그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예시로 들어보면 현재 계엄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나라가 팔려나가기 직전이라고 인식을 하는 분들이 많으니...
베르테르
25/02/03 15:57
수정 아이콘
체스 비유가 재밌네요. 나이돌프랑 그룬펠드는 체스 오프닝의 한 갈래인데 이론이 방대해서 까다롭고 어려운 게 공통점입니다. 동전 던지기라니 그런 상대 앞에서...
25/02/03 16:00
수정 아이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집단이든 외부의 적이 우리를 때리면
내부결속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게 불합리하게 맞았다고 생각되면 더더욱 그렇고
가끔은 그래서 오히려 그걸 노리고 때려달라고 하거나 때렸다고 조작하기도 하죠..
트럼프도 일정부분 자기 지지층을 그런 식으로 조합한 거고요
문제는 이런게 장기화 상시화 되면 때린쪽이든 맞은쪽이든 부작용이 커질 수 밖에 없는건데..
그런 걸 생각할 줄 알면 트럼프가 아니니..
달달한고양이
25/02/03 16:08
수정 아이콘
국제정세 이런 거 잘 모르지만 캐나다 보고 주 발언 주지사 도발은 진짜 까마득하게 선 넘었죠.....
안군시대
25/02/03 16:09
수정 아이콘
전 세계가 각자 자기들만 살겠다고 이기적으로 굴다가 결국 폭발한게 세계대전이었고, 그걸 교훈삼아서 UN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을 만들고, 각종 협약 및 협상기구들을 만들어가며 조율을 해 온건데, 그 시기가 지난지도 이제 거의 70~80년이 되었고, 그걸 겪었던 사람들은 이제 다 죽었거나 은퇴했죠.
이런 시점에서 이제 그 때의 절박함(?)을 잊은 세대가 만든 게 트럼프라고 봅니다. 나토, WTO, WHO 같은게 다 그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기구들인데, 그것부터 부정하고 있는 게 그걸 방증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트럼프가 IMF, IAEA 같은 기구들까지 지원을 중단하고 탈퇴 얘기를 해버린다면 진짜 문제가 심각해질텐데,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RapidSilver
25/02/03 16:15
수정 아이콘
만사를 승패, 모아니면 도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지도자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들이 지도자로 선호하는건 그런 스타일의 인간이라는 것
This-Plus
25/02/03 16:23
수정 아이콘
여기도 거기도 얼른 탄핵 좀 합시다.
25/02/03 16:25
수정 아이콘
3,4는 캐나다인이 쓴 댓글인거죠?
크레토스
25/02/03 16:27
수정 아이콘
레딧 캐나다 게시판이라 1,2,3,4 전부 캐나다인이 썼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 25/02/03 18: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25/02/03 16:27
수정 아이콘
성공한 사업가면 자기에게 유리하더라도 상대에게 줄건 주는 기브앤테이크 마인드가 명확할거라 보는데 지금 마인드는 어떤 사안이든 걍 자기는 딱히 줄게 없어보이는 모습으로 보여서 결국은 이런 기조가 꺾일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無欲則剛
25/02/03 16:40
수정 아이콘
결국 주지 않아도 될걸 주면서도 내가 이겼쓰라고 정신승리하는 양반이라.....
25/02/03 16:28
수정 아이콘
이전 임기에 덴마크한테 그린란드 집적거렸다가 거절당했을때나 이번에 취임하고 유럽한테 한 말 보면 오만함의 극치죠.
"당신들은 지금 [미국]과 이야기하고있다. 미국에게는 그런식의 태도를 보여선 안된다." 웃기는 소리죠. 너는 그러면 되고 나는 그러면 안되고?
호머심슨
25/02/03 16:36
수정 아이콘
한번 선을 넘게 되면 계속 넘게 되는데
미래에 과연 군사력까지 동원하는 고깅도제국주의로
회귀할 것인지 궁금하군요
맛쭌펌씽경씌워용
25/02/03 16:42
수정 아이콘
달러 패권에 금이 가면 금을 사야하나...
비트코인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타츠야
25/02/03 16:52
수정 아이콘
3차 대전과 같은 전쟁 위협이 높아지면 금이 맞을 것 같긴 합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것은 급락하지 않을까 싶고.
랜슬롯
25/02/03 16:54
수정 아이콘
가끔 너무 단순한 질문을 너무 어렵게 해석을 할때 인간은 굉장히 쉬운문제인데 어려운 난제처럼 대할 수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트럼프가 캐나다를 그렇게 대하는 이유를 보면 단순합니다. 진심으로 "51번째 주" 로 편입시킬려고.
실제로 이 51번째 주에 대한 언급을 수차례에 걸쳐서 계속했죠. 캐나다의 총리인 트뤼도와의 몇차례 만남에서도 "주지사" 라고 언급했다고 하고 관세를 실행하고 그 다음날인 2월 2일에도 너희가 51번째 주가 되면 관세를 먹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이죠.

트럼프는 "진심으로" 캐나다와 그린란드를 합병하고 신 대미합중국을 본인이 건설할 수 있을꺼다 라고 믿고 있다는게 제가 내린 확신입니다.


사실 캐나다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죠. 트럼프가 원하는 목적을 말한 것도 아닙니다.

1. 중국 캐나다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서다?

한국인들이 어디 유튜브 기자가 말하는 "중국 캐나다 우회 수출설"은 그냥 트럼프 본인이 채결한 USMCA로 반박됩니다. 훨씬 더 까다로운 원산지로 애시당초 원천 차단하는데다가, 그걸 떠나서 캐나다라는 나라의 인건비가 싼 나라가 결코 아닌데 중국인들이 캐나다로 가서 소위 택때기를 해서 미국으로 수출한다?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고 또 미국으로 가는 국경을 또 넘어가서? 말도 안되는 소리죠. 만약 그렇다면 캐나다에서도 어떤식으로든 장부든 공장이든 뭐든 단 하나 증거가 나온거가 있을텐데 한국인들만 언급하는 우회수출설은 아무도 아무런 증거도 못대고 있죠. 심지어 트럼프 본인은 이걸 이유로도 언급을 안했는데 유독 한국에서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2. 펜타일 밀수때문이다? (트럼프측 주장)

"smuggling from Canada contributes less than 1% of the fentanyl street supply in the U.S. Data from the U.S.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supports Trudeau's claim." [미국]쪽 데이터에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1년동안 넘어온 펜타닐 숫자는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것의 1% 미만입니다. 아니 1%도 아니라 거의 0.08%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캐나다에서 발표한게 아니라 미국에서 발표한 수치가 이렇습니다.

3. 불법이민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트럼프측 주장)

"In that period, Border Patrol apprehended 23,721 people who illegally crossed the U.S.-Canada border, representing just 1.5% of nationwide Border Patrol apprehensions. In contrast, at the U.S.-Mexico border, Border Patrol reported more than 1.5 million apprehensions in the same year.

불법이민 경우도 매우 경미한 수준의 1.5% 정도라고 말합니다. 국경이 맞다고 있는 거리를 생각한다면 심각하다 라고 말하는게 어려운 수준이죠.


결론:

결론은 뭐다? 사실 이게 캐나다 입장에선 억울한게 트럼프는 "조건"조차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 "없을것" 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을 했죠. 쉽게 말해서 많은 지식인들이 생각하는 트럼프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한게 아니라 그냥 공약에 따라서 때리는겁니다.

승자 패자가 아닌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든 말든 상관없고 그냥 때릴것이고 캐나다측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을것. 단, 여기에 대응하는 맞관세를 한다면 더더욱 강한 관세를 내릴것라는 말과 함께 소위 "형벌"을 내린거죠.

관세 25%가 사실이 되면서 한국의 한국은행 포지션인 캐나다의 캐나다은행은 경제성장률을 1.8%에서 -1.5% 에서 최대 -3.0% 그리고 경제불황인 Recession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캐나다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했을때 피해가 상상이상일거라는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51번째 주가 되어라 라는 언급을 하면서

진짜 캐나다에서는 영국령 캐나다땅이 아닌, 정말 캐나다가 된 이후로는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반미정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합니다. 실제로 진보 보수당 가릴거 없이 모두 모여서 트럼프에게 초강경 대응을 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모조리 튀어나오고 있고 이미 사임확정인 트뤼도의 지지율까지 올라오는데다가 아무런 관계없는 캐나다인들조차 격분하게 만들고 있으니...

사실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저는 동맹국이 아니라 (저는 오히려 동맹국은 한국 미국같은 관계, 소위 주고받는게 나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캐나다 미국과의 관계는 사실상 혈맹. 아니 거의 한몸에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미국이 파병하면 캐나다는 바로 따라서 파병하고, 미국이 하면 거의 바로 따라가는게 미국 캐나다의 관계인데, 그걸 그냥 부숴버리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거같습니다.
돼지콘
25/02/03 17:08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의합니다.

미치광이를 합리적 시각으로 보려했던 게 1기 재임 시기인데.. 그 이후 수많은 증언으로 그냥 미치광이임이 증명되었는데도 "합리적 시각이 있겠지" 하는 건 사실 회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미친 놈이 미친 짓 하는 건데.. 이 때 타국 입장에서 생각해야할 건 행동 원리가 아니라 대응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25/02/03 17: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저는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MAGA라는 게,
내부의 양극화를 개선하고 싶지는 않으니 외부의 적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가 아닐까 라고도 생각합니다.
자기네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IT, 금융에 집중하고 매연을 내뿜는 공장들은 후진국으로 보내 깨끗한 환경에서 살려는 정책을 폈으면
그 정책에서 이득을 얻는 쪽에서 피해를 얻은 쪽으로 재분배를 했어야 할 텐데
그러지는 않고 "저 나쁜 중국 일본 한국 놈들이 우리 제조업을, 당신들의 일자리를 뺐어갔다"라며 선동을 하는 게 아닌가..

- 제가 정치도 경영도 전혀 몰라서 드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류의 글을 보면, 트럼프와 그 주변의 전문가들이 바보라서 협상에는 all or nothing 뿐 아니라 win-win이라는 게 있다는 걸 모른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미국이 힘으로 다른 나라를 누르려 하면 어떻게 반응을 할지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보고 하는 게 아닐까, 승산이 보이니까 저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위 댓글에서 '형벌'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는데, 미국이 맘잡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일본, 독일을 대상으로 내렸던 플라자합의 같은 '형벌'을 내리겠다고 하면 정말 어떻게 될까...

- 전 세계의 부와 자원은 미국(과 중국)으로 점점 더 빨려들어가는 거 같고, 양극화는 국가 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더 심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2~30년 정도면 지구는 크게는 미국과 중국의 두 제국으로 갈려 인터넷도 서로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2차대전 후 미국이 자기네 물건을 팔 시장이 필요하니 마셜플랜으로 유럽을 살려주었던 것이나 저렴한 생산기지 등의 필요로 한중일에 특혜를 주며 키워왔던 것처럼,
미국 혼자 부를 빨아들이고 나머지는 다 거지가 되면 미국으로서도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AI 시대에는 그게 달라질 수도 있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인류사에 없었던 강력한 빅브라더가 될 중국과 그에 대항하는 미국이라는 구도에서는 기존의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게 될까...
랜슬롯
25/02/03 17:02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전 이건 무역전쟁에 가까운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쓰기 편하게 적자면 길가다가 한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두대 세대 더 맞을꺼같으니까 두대 때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차원에서 캐나다 멕시코가 악을 쓰는거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경제 규모를 따졌을때 이 "전쟁"이 누구에게 더 괴로울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에는 승자 패자가 존재하지만 이 무역"전쟁"에는 승자 패자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를 굴종시킨다고 하죠. 그런데 뭐 지금 미국 캐나다 관계 이상으로 미국이 캐나다에서 무엇을 더 뜯어낼 수 있을까요? 어차피 "원래"도 미국이 파병하면 따라 파병하던 나라입니다. 미국이 화웨이 CEO를 구금하라고 했을때 구금한게 캐나다였죠.

속된말로 미국이라는게 1짱이면 캐나다는 그 1짱의 옆에 있는 부하1인데, 그 1짱과 부하1이 10년넘게 같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어느날
부하1을 아무이유 없이 주먹으로 쥐어패면서 "그동안 나때문에 꿀빨았으니까 좀 맞자" 하니까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건데.

오히려 이 무역전쟁이 트럼프가 원하는대로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캐나다 경제가 말그대로 아작나서 (사실 지금도 캐나다 경제는 안좋긴한데)
경제불황에 빠져서 불경기로 몇년간 고통받고 미국이 그 이후 무주공산이 된 캐나다를 점거를 하려고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긴합니다
제이크
25/02/03 17:05
수정 아이콘
캐나다에 1년 반 정도밖에 있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본 캐나디언들은 무주공산이 되기 전에 함께 폭4하자를 외치면서 미국을 침공할만한 친구들입니다...
랜슬롯
25/02/03 17:08
수정 아이콘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이웃나라의 사이가 완벽하게 좋은건 존재하지않죠. 당장 한중, 한일관계만 봐도 그렇구요. 영프 관계도 그렇고. 오히려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미국 캐나다의 관계는 상상이상으로 엄청 가까운편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한국이 일본이 파병한다고 따라 파병하면 제 생각에 국민단위로 시위 일어날껍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는 한국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같이 한 나라이고 911 같은 재난사건때도 서로 도운 나라들이죠.

개개인으로써는 당연히 미국욕 엄청하고 (참고로 저도 캐나다 생활 꽤 해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지만 진짜 국가의 일관련해서
개개인이 아닌 진짜 국민단위 "반미정서" 라는걸 끌어낸건 캐나다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이번이 최초일껍니다.
25/02/03 17:15
수정 아이콘
카드 실적을 보니까 단골식당에 너무 많이 썼으니 손해본 거 메꾸고 싶다는 거나 다름없죠 보통은 맛있고 저렴하고 가까우면서 내가 만들어 먹는거보다 나으니까 단골인 걸텐데 쓴돈 이상으로 득본건 이해 못하나 봐요 저러다 멕시코 경제 박살나면 불법이민자나 마약유입만 더 늘어날텐데요
에이치블루
+ 25/02/03 17:44
수정 아이콘
칼은 칼집에 있을때 가장 강력하다는걸 러시아와 미국이 몸소 보여주고 있죠.
메르데카일일팔
+ 25/02/03 17:45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라 비즈니스맨이란 말이 공허하다 보는 이유입니다. 진짜 고도의 비즈니스는 정치와 같죠. 트럼프는 상황이 형성된 맥락과 상황, 손익관계를 생략하고 순간의 연출에만 집중하는 WWE 유형의 쇼비즈니스에 가깝죠...
군령술사
+ 25/02/03 18:0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전직장의 영업이사님이 '계약서를 꺼내는 순간 비즈니스는 끝이다'라고 말씀하셨었는데,
트럼프는 계약서를 꺼내는 정도가 아니라 눈앞에서 발기발기 찢고 있으니....
액티비아
+ 25/02/03 18:04
수정 아이콘
훌륭한 비지니스맨은 아닐지 몰라도 성공한거 보면 (재산 5조원) 비지니스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요. 정치인이 아니라기엔 미국 대통령을 두번한 사람... 이정도면 정치인의 기준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 25/02/03 18:27
수정 아이콘
5조원중에 2조원 이상이 본인이 만든 소셜미디어의 가치죠 추종자와 트럼프 트레이드로 가격이 올라간 거구요 따지고 보면 대통령 될때만 하더라도 윤석열 일가도 성공한 셈이었죠
스폰지뚱
+ 25/02/03 18:37
수정 아이콘
분명한 건 트럼프는 그간의 국가간 질서 관계를 뿌리부터 흔들아보겠다는 겁니다. 가장 가까운 인접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부터요. 그 이유는 단순히 협상에서 더 우위에 서겠다는 것뿐 아니라 그간 미국이 이들국가들과 소위 통합적 협상 관계에서 많은 손실을 보았다는 현실 인식 때문이구요. 

USMCA 협정의 결과 중국산 제품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택갈이를 해서 미국에 들어오는 결과를 낳고 트럼프의 중국 봉쇄를 무력화시켜버렸습니다. 그와중에 멕 캐는 막대한 무역 이득을 보았구요.  이 두 인접국을 이대로 둘 순 없죠. 두번다시 딴 맘 먹지 못하게 단도리를 치겠다는 겁니다. 관세 급격한 인상으로 분명 미국도 힘들어질걸 알지만 트럼프는 자기가 맘 먹은걸 관철하려 합니다. 
트럼프의 제로섬 협상이 국제 현실을 오판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만 ㅡ 그럼에도 트럼프는 너무 예측하기 쉽다며 단선적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도 나중에 가서 오판을 범하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4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칸쵸는둥글어
+ 25/02/03 18:4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미국이 세계1짱 이지만 동맹국한테 너네 우리한테 합병되라는건 트럼프는 미친거고 미국의 외교 대참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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