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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0 20:01
탄핵 당일 여의도 앞에서 탄핵 가결 소식을 들으며 동년배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던 30대 남성의 한명으로서 굉장히 화가 나는 기사입니다
25/01/10 20:07
의무복무하는 경비단 병사들 말하는건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국힘지지자 구성비율 보면 남자가 더 많긴 할텐데 얼마 안되는 인원을 2030전체 성향을 대변하는 양 써놨네요
25/01/10 20:08
역시 조선일보..... 라는 생각입니다. 요새 뜨는 유튜브 따위에는 질 수 가 없지......
그리고 다른 글에도 댓글을 달았는데, 보통 시위 초기에는 여성의 참가율이 높다가, 그 뒤로 차차 맞춰집니다.(마지막에는 남성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08년 7월 9일 자 <경향신문> '고비마다 촛불 이끈 아마조네스 부대' 기사의 첫 문장이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87492 검색해보니 2008년 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네요. 이걸로 갈라치는 하는 건 좌우 막론하고 부끄러운 일이에요. 알아 보기라도 해야죠
25/01/10 20:11
https://namu.wiki/w/%EC%A0%9C22%EB%8C%80%20%EA%B5%AD%ED%9A%8C%EC%9D%98%EC%9B%90%20%EC%84%A0%EA%B1%B0/%EC%97%B0%EB%A0%B9%EB%B3%84%20%EA%B2%B0%EA%B3%BC#s-2.1
단순하게 총선 이후 계산으로도 보수대집결이후로도 20-30대남으로 한정해도 탄핵 찬성>반대 일텐데 이걸 약을 팔고 있네..
25/01/10 20:17
이게 계엄해제가 초반에 성공한게 큰 영향을 미쳤죠.
해제가 되서 분위기가 축제 또는 티베깅같은 안전한 분위기로 흘러가서 여성참여자가 많았던거지, 실패해서 분위기 험악해졌으면 상황이 완전히 달랐을거예요. 저도 상황정리됐다고 판단해서 귀찮아서 안갔거든요..
+ 25/01/10 22:3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전한 분위기라서…’ 라고 하시면 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가짐을 너무 안이하게만 여기시는 것처럼 읽힐 여지도 있습니다.
그 분들이 재밌게 놀아보자고, 시간이 많아서, 사서 고생하고 싶어서 추운 겨울 주말까지 시간 내서 나간건 아니잖아요. 나가고 말고 하는 거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나가신 분들이 그럭저럭 나갈만 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서 나갔다고 할 정도로 가벼운 사안은 아니니까요.
25/01/10 21:05
누가 저 기자한테 총선 출구조사 2030 성별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좀 보여주세요. 2030 남성에서 정당 지지율은 엄대엄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를…
25/01/10 21:10
조선일보는 갈라치기가 당면한 목적이라기 보단 탄핵반대 세력도 실체가 있다고 어필하고 싶은거죠
그래서 기존 상징에 대비되는 상징을 세우고 싶은 모양이네요
25/01/10 22:24
재밌는사실은 이런 '이대녀는 진보인데 이대남은 윤석열 옹호함' 이라는 갈라치기 프레임을
조중동 보수언론 뿐만 아니라 진보언론에서도 적극 밀어주고 있었다는다는거죠. 정작 젊은남성들의 탄핵 찬성 비율은 아주 높았는데 말이죠. 초반에 탄핵 저지되고 윤석열이 순조롭게 끌어내려질 것 같자 진보세력들이 제일 먼저 실시한게 이대남 비난이었죠. (재미있는건 탄핵 반대 세력의 핵심이자 거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노인세대 비난은 절대 안 한다는겁니다. 한번 그랬다가 호되게 당해본 기억이 있고 그들 스스로도 이제는 늙어가고 있으니까 뭐 당연한거겠죠.) 사태 완전히 끝난것도 아닌데 논공행상 김칫국을 마시며 그놈들은 쿠데타 동조세력이나 마찬가지고 윤석열 끌어내리는데 단 요만큼도 공헌한게 없으니 앞으로 펼쳐질 민주당 세상에 너네몫은 쥐뿔 없을 줄 알란 식으로 진보쪽 스피커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윽박지르는 꼴이 아주 볼만했습니다. 이제 탄핵정국이 요상해지니까 그쪽에서는 어어 이게아닌데 당황하고있고 국힘 보수언론쪽에서는 이제 그 허수아비 프레임을 맛나게 받아 '맞지 맞지 젊은 세대도 탄핵 찬성만 하는건 아니지' 하고 신나게 우려먹고 있죠. 자승자박입니다. 개인적으론 좀 불쌍합니다 요즘 20대 남성들. 30대 후반 이상은 사회에 자리라도 잡았는데 그들은 사회에 나오기도 전부터 나라 전체가 좌우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그들을 일반화해서 배척하거나 이용해먹으려고만 들고 있죠. 국가적으로 심심하면 축구공삼아 걷어차는데 그들이 스스로를 제외한 모두를 혐오하는 세대가 되어버린것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5/01/10 22:47
이건 좀 불쌍한 생각도 드는게, 뭐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자존감이 적은 세대랄까? 그런 느낌도 있어요.
근데 이게 그냥 언론만의 문제가 아니라 커뮤나 sns에서도 그렇게 느끼게끔 몰아가는, 즉 일반인들 스스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재생산하고, 그것이 점점 극단으로 몰아가는 거 같아요. 자학의 굴레에 빠졌달까요. 알파남, 너드남 등 계속 단어를 붙여가면서 스스로 계급을 만들고 거기에 속하지 않으면 자학하는 뭐 이런 분위기? 결국 이런 분위기는 사회적 계급 상승괴 경쟁이 최우선이고 다른 가치는 모두 무시되는 환경이라 나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맨스플레인이라거나 이런 건 젊은 남자애들이 만든 문화는 아니잖아요. 기존 세대들의 문제로 논의되던 것들이 뭣도 모르는 애기들한테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그렇다고 해서 젊은 남성들이 모두를 혐오할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그들을 딱하게 여기긴 하지만, 정작 그런 커뮤에 가보면 저같은 사람(전 Lgbt입니다) 욕하는게 그냥 스포츠인 사람이 많아요. Lgbt가 20-30대 남성들에게 뭘 했길래 이렇게 숨쉬듯 혐오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25/01/10 23:07
딱히 유추하는게 어려운건 아닙니다.
한국 사회에서 LGBT는 진보쪽에서도 꽤나 왼쪽에 있는 집단들이니까 먼저 좌파혐오 1스택 그 다음 그들이 향유하는 대중문화 업계에서 서구식 PC주의에 대한 반발심으로 2스택 그들보다 사회적 입지가 취약한 유일한 집단이니까 반발 걱정없이 때리기도 좋아서 3스택 그런데 사실 LGBT 혐오는 남성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T에 대한 배척은 오히려 남성들보다 훨씬 과격합니다. G는 마찬가지로 한남혐오에 엮어 온갖 멸칭으로 부르는건 기본이구요. 그냥 L에게만 관대할 뿐이에요 어쨌든 그림이 조금 우습긴 하죠. 그들이 요즘 자유지상주의를 부르짖는건 그게 남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에 대항해 들고 올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어서인데 정작 성적 지향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도로 부정적이니까요. 진짜 자유지상주의적 세상을 원하는건 아닌데, 국가가 자신들의 권리만 자꾸 억누르려 드니까 쓰게 된 맞지 않는 옷인 셈이죠.
+ 25/01/10 23:22
젊은 여성들 이라고 하면 어떤 집단을 가정하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젊은 여성은 게이에 관대한 편이라서 일부 극단적인 사례를 상정하시는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혹시 설문조사같은 게 있나요?
+ 25/01/10 23:27
가끔씩 갤럽같은 곳에서 하는 여론조사든 커뮤니티 여론이든 젊은 여성은 친LGB죠
어디 트위터에서 이상한 계정 몇이 대표일리는 없고 검색 좀 해보시면 여론조사 나올겁니다 판타지스러운 BL말고도 퀴어물같은 정말 개인 취향에 따른 소비와 향유와 담론형성은 사실상 대부분이 이성애자인 젊은 여성들이 주도하는데 이것마저 레즈비언들의 계획이나 이익에 맞기 따문에라는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발상입니다. 이 정도면 트랜스를 뺀 성소수자에게는 가장 소수자 인권 측면을 강하게 추구하는 것이 맞죠 진정성을 심하게 따지려면 성별이나 세대별로 나타나는 경향성 중 진정한 것이 어딨나요? 원댓글 작성자도 말씀하셨지만 소위 자유지상주의 젊은 남성도 자유지상주의와 거리가 멀고 강성보수층6070도 사실 자유민주주의에 관심없고 40대도 사실 진정으로 진보적이거나 리버럴한가요? 그것도 아니죠
+ 25/01/10 23:30
그 극단적인 사람들이 요즘 대형 여성 커뮤니티에서 여론을 주도하고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런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LGBT는 보통 한데 묶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L이 주도하고 있는 페미니즘 시류에서 긍정률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동성혼같은 제도적 문제에 있어서 LG는 같이 묶여서 갈수밖에 없는 입장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L과 G를 '소수자 인권'에 대한 추구라는 카테고리에서 보고 있나? 저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의 목표가 있는 G와 다르게 같이 묶여서 이익계산이 안 떨어지는 T에 대해서는 그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혐오하고 배척하는지는 잘 알고 계실텐데요.
+ 25/01/10 23:10
혹시 이대남이 윤석열 옹호한다는 진보언론 기사 링크 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가 검색해 본 진보언론은 이렇습니다. 보수단체 ‘2030 앞세우기’…“반공청년단은 윤 대통령 지킨다” 2030 남성은 왜 '빛의 혁명'에서 띄엄띄엄 보일까 2030 남성, 그들은 왜 탄핵의 광장에 보이지 않았을까 반면에 보수 언론은 이렇고요. “대통령 지키자” 2030 ‘백골단’ 수십명 관저 앞 등장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尹 지지율 40% 돌파…2030세대 지지 상승 주목
+ 25/01/10 23:27
지금 보수언론들이 그렇게말하는것처럼, 이대남들을 타자화시키고 배제하는 프레임 짜기에는 진보세력이 먼저 손을 얹었단 얘깁니다.
당연히 윤석열 탄핵이 목표인데 '이대남은 윤석열 지지'라고 직접적으로 쓰진 않죠 하지만 이미 가져오신 기사만봐도 '시위 안나온 2030남성'들을 앞장서 일반화, 타자화시키고있지 않나요? 그것도 제도권 언론에서요. 다른 세대와 성별에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경우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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