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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8 20:08
좋은 글이고 공감합니다.
저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변인들과 토론하고 부딪히고있습니다. 저의 민주주의도 되어가는 중인것 같습니다.
25/01/08 20:08
언급한 금수저 젊은이와 단골 아쩌씨 같은 동상이몽 아니 이상동몽분들을 합숙시켜 서로들 부대끼게 하는게, 오히려 누구 하나는 전향할수도 있을것 같기도요!
25/01/08 20: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회의적입니다. 군사정권과 계엄령의 엄혹함을 체험한 세대의 일부조차 내 권리를 국가가 침해한다는 게 뭔지 감을 못 잡고 있다는게... 이런 사람들과 대체 어떤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하네요
25/01/08 20:37
그래도 옛날보다는.... 이라고 봅니다.
어쩌다 보니 여기서 이재명 악마화 이야기를 하다가 좀 검색해 봤는데, 옛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https://namu.wiki/w/%ED%95%9C%EA%B5%AD%EB%85%BC%EB%8B%A8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대충 신의한수, 고성국TV같은 극우 유튜버가 무려 대선후보 토론회를 주최(...)하는데 그걸 무려 공중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하고 질문 내용은 대충 너 이러이러 하니깐 종북이지? 로 시작해서 오늘 넘어갔다고 니가 종북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로 끝나는 상상을 초월한 물건입니다.. 이재명이 당하는 악마화나 고생은 뭐 사실 김대중이 당한 악마화나 고생하고 비교하는 별 거 없는 거죠... 이게 별거 없는 걸로 친다는 게 좀 대단하긴 하지만 뭐 그렇습니다. 다른 것들도 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답이 안나올 것 처럼 보이는 게 많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조금씩 개선 되는 거죠...
25/01/08 20:28
이재명은 안된다 보다
나 부자증세 싫다, 수익 잘내는 법인들 세금 좀 더내라 싫다 고액 증여 증여세 인상 싫다 등등등등~ 그냥 지금 부정적으로 돈을 많이 쌓으신 분이건 정상적으로 돈을 많이 가지신 분이건 걍 돈이 되게 되게 많고 앞으로도 많으실 분들은 절대로 이재명이 되면 안되는거죠 이재명은 눈에 불을켜고 저 돈을 가져다가 나랏일에 쓸려고 할거니까요 정상적인 사람이어도 가진 재산의 최소 몇 % 정도는 세금으로 날라갈테고 부정적으로 돈을 불리던 사람들은 진짜 큰일나는거죠 다 뺏길수도 있고, 정권 재집권 하기 전에는 돈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는거나 마찬가진데
25/01/08 20:38
부유층과 금수저가 이재명을 싫어한다면 그건 납득할 수 있습니다. 복지확대, 부유층 과세 등등은 명백하게 그들에게 피해일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시장보수세력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가 무조건 부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는 건 아니고, 미국처럼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죠. 사실 우리나라가 IMF를 극복하고 선진국 경제로 도약할 수 있었던 계기도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적 정책들 덕분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문제는 반공보수입니다. 아직도 공산화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만 사회주의적 정책을 내놓아도 그걸 마치 북한에다가 나라를 팔아먹을 수작이라며 거품을 뭅니다. 아니, 그걸 넘어서서 그냥 민주당이 무슨 소릴 하건 무작정 공산주의라고 깝니다. 그들에게는 중간이 없어요. 그리고 북한, 중국을 배격하기 위해서라면 전체주의, 권위주의적 정부가 들어서는 것도 환영합니다. 이들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좀먹는 세력이죠.
25/01/08 21:02
잘보았습니다. 민주주의란 참 지난하고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과정을 거쳐야만 하네요. 예전에 와이프가 출산할 때, 무통주사를 맞았지만 결국 32시간을 진통하며 못 낳을 때 수간호사가 그러더군요. '무통주사 안 맞고 아프지 않게 출산하면 좋죠. 그런데 아프지 않고 어떻게 생명을 받겠어요.". 민주주의도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강진역에서 빨갱이 다 죽여야 한다고 고래고래 욕설을 하던 노신사분이 몇 정거장 후에 살갑게 자신이 갈아타야 할 곳을 제게 물어보고 고맙다고 허리 숙여 인사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 믿었던 이들이 사실 전혀 다른 세계에 산다는 충격이 크더군요. 다름을 적응하는 건 참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25/01/09 04:35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병원에서 돌보던 환자분, 참 인상이 좋고 항상 웃고 계셨는데 극우 유튜브 보시는거 보고 흠칫....거기서 아, 사람은 다들 비슷하긴 하구나. 나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100%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구나 생각하긴 했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인사할 수 있지만, 이념의 지대에 다다라서 두 사람의 생각이 반대될 때는 갑자기 상대가 달리 보이기 시작하죠. 어려운 문제인 거 같아요.
25/01/08 2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되어가는 민주주의“란 표현이 참 울림이 있네요. 정치글에 정치적 이슈 알리기 말고 이런 정치에세이도 많이 올라오면 좋겠네요.
25/01/08 22:05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세상에 완벽한 정치인은 없습니다. 그런 환상에 사로잡힌 결과가 정치 초보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어 준 것입니다.
25/01/08 22:21
핑계입니다. 어차피 국힘 지지하는데, 민주당원들 내분 일으킬 목적으로 "야야 이재명이라서 윤석열 찍었어. 이낙연 나왔으면 무조건 이낙연 찍었다니까?" 이렇게 국힘갤과 일베정게 톡방에서 조직적으로 써먹는 레파토리였습니다.
이낙연이든 이순신이든 세종대왕이든 유비든 유방이든 민주당에 누가 나와도, 어차피 하던대로 국힘 찍는 지지자들이구요. 민주당원들 내부적으로 지들끼리 싸우게 이간질하자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래야 이낙연파와 이재명파가 서로 싸우고 분탕난다고..
25/01/08 22:56
이유들이야 다들 있겠지만 정말 국힘도 싫어서 안 뽑지만 이재명도 싫어서 민주당 안 찍는다는 그런 분들은 전체 중 아주 소수이죠.
이재명에도 반대하고 윤석열에도 반대한다는 정당들의 최근 비례대표 선거 성적입니다. 이준석 등 반윤계 국힘 출신이 주류인 [개혁신당: 3.61%] 이낙연 등 반명계 민주당 출신 [새로운미래: 1.70%] 양당이 다 보수정당이라는 진보정당인 [정의당: 2.14%] 저 정당들의 주장에는 이념별로 입장별로 다 납득할만한 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표 걱정도 없는 비례대표 득표율이 처참했습니다. 당장 21대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9.67%, 민생당이 2.71%, (안철수의 두번째) 국민의당이 6.79%, (진보당의 전신인) 민중당이 1.05% 식으로 당장 3지대 정당의 득표율이 훨씬 더 높았는데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양당이라서 혹은 이재명과 윤석열이라서 싫다고 하셨지만 실제로 그런 분들은 소수라는 것이지요. 22대 총선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살아남은 것은 자체적으로 이재명의 민주당과 지역구 단일화를 마치고 가장 강한 반윤 성격을 보인 정당인 민주당계 조국혁신당이었습니다. 3당이 왜 말라죽어가는지 인터넷공간에서 나오는 말들만 보면 이해가 안 가지만 저들이 대부분 허수라는 것을 알면 인터넷에서 과대대표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5/01/08 23:08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없었던 일로 해줄래"
이 부분이 검사 정권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검사들은 망했을때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죠 무리한 기소 망신주기 수사를 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죠 심지어 재심사건의 피해자들을 비난하기까지 하죠 또 책임이라야 변호사로 전직하는건데 그나마도 잘 안이뤄지니까요 그래서인지 망했을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상상력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알려줘야죠 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요 아귀처럼 남의 손모가지만 자르다보니 잊었던 내 손목의 소중함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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