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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1 08:40
슬프지만 기존 동구권처럼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국와 유럽의 외면 속에서 점진적으로 친러 세력이 대두하고 흡수되거나 위성 국가가 되는 엔딩이요
현재 젤린스키와 상층부의 비리 문제가 상당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에 강경 반러 세력은 그 정당성 등을 유지 못할 것 같습니다.
24/12/01 08:46
이번 전쟁을 치른 이후에 우크라이나 내에 친러 세력이 생길걸로 보시는 거죠?
전 이번 전쟁의 인적 피해 때문에라도 두 나라가 다시 가까워지긴 힘들걸로 생각했는데 과거 유럽의 역사를 보면 가능할 듯도 싶네요;
24/12/01 09:31
미국의 고립주의와 유럽의 우경화가 강해지면 친러 세력 만드는 건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체첸이나 조지아 보면 그 답이 보인다고 보입니다. 체첸이야 러시아가 반러 세력을 갈아버렸지만 조지아는 결국 집권 세력이 천러화 되었습니다. 미,유럽의 약속이 말뿐이고 결국 주먹이 가까우니까요. 미국과 서방 유럽 세력이 자기 세력권이라고 생각 안하는 순간 바로 친러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유럽은 전쟁 개입할 깜냥이 안됩니다. 영프독 다 자기 코가 석자라.
24/12/01 08:55
러시아의 정치/외교적 능력을 보면 그 친러세력도 등을 돌리게 하는 재주가 있는 나라라... 친러 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많았는데 그 세력 다 박살낸건 러시아였죠.
친러라 부를만한 국가가 유럽안에 벨라루스 딱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고 헝가리 정도나 간 보기 중이고. 발트 3국과 폴란드는 군사력 증강에 목숨걸고 있고 스웨덴과 핀란드조차 이번 전쟁으로 나토에 들어가버렸죠.
24/12/01 10:06
근데 그 기존 동구권이라 할 나라가 이제 러시아에는 벨라루스밖에 없어요. 기존 동구권 국가들은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처럼 아예 적극적인 반러국가가 되거나 헝가리처럼 입으로는 WWE를 해도 아따 EU 예산 달다를 시연하는 중이거나요.
+ 24/12/01 12:24
구 동구권에서 그렇게 대놓고 친러를 하는 나라가 벨라루스 말고는 없습니다. 기존 동구권처럼 된다는건 폴란드나 발트3국처럼 된다는 의미죠.
24/12/01 08:42
푸틴의 극적 사망 정도 외에는 별 방도가 없어 보입니다. 나토 가입 그거 푸틴 죽고 나서 추진했으면 좋았을텐데 서방 놈들이 끝내 파병을 안 해줄줄이야
24/12/01 09:12
러시아 안은 너무 심해서 우크라이나가 아무리 지쳐도 못받을걸로 보입니다
지금 점령구도에서 어떻게 조율하느냐 문제인데 언제 타협이 될지는 오래 걸릴듯 싶네요. 트럼프가 고립주의라도 러시아 안을 받기는 힘들겁니다
24/12/01 09:17
결국 러시아가 어느 선에서 만족하느냐에 따라 정해지겠죠.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이야 자기 국가 유권자들에게 설명하기에 비참한 결과가 아니라면 우크라이나가 어찌되든 만족할 거 같지만 러시아가 그 비참한 결과를 바란다면 동의하지 못할 겁니다. 다만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지요.
24/12/01 09:27
푸틴은 결국 자기가 원하는 친러화를 노렸다면 무력침공을 했다면 빠르게 키예프 점령하고 젤렌스키 끌어내고 바로 빠져나왔어야하는데 장기전 간순간 망한겁니다.
이미 실패한 전쟁이죠. 러시아 입장에서는요.
24/12/01 09:39
우크라이나는 외부 의존도가 너무높아 서방이나 미국이 전쟁 포기하면 협상카드가 없는데 자꾸 있는척 하네요
나토가입을 시켜줄 이유가 없죠 아마 나토가 아닌 별 의미없는 보호조약정도 주고 털어버릴듯
24/12/01 09:43
우크라이나가 휴전이랑 뺏긴 영토 포기는 수긍한다 해도 이렇게 국민들 대량으로 죽었는데 자기발로 다시 러시아 밑에 기어들어가진 않겠죠. 소련 밑에 있던 국가지만 이제는 서로 원수죠. 힘없어서 휴전하는거지 좋아서 휴전하는게 아니잖아요. 진짜 쉽지 않겠네요.
24/12/01 09:50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면 휴전찬성이 과반이 넘었다고 하죠. 하지만 문구를 영토를 이대로 넘겨주겠냐 하면 80프로 이상이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도 똑같아요. 통일을 원하느냐 하면 글쎄...그러나 북한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먹는다고 하면 절대 반대하죠.
미국이 손을 떼면 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그때 부터는 오히려 브레이크가 없는 상태가 될수있어요. 이미 슬쩍 핵제조 뉴스를 흘렸죠. 금방 흐지브지 했지만 상황에 따라 점점 톤을 높일겁니다
24/12/01 10:03
질문을 바꿔야죠. 휴전이냐 vs 잃은 영토를 얻기 위해 당장 그 자리에서 징병에 응하겠느냐. 좋은 답변은 좋은 질문에서 나오는 겁니다.
24/12/01 10:03
어제부터 시리아에서 반군이 알레포 점령하고 시리아 정부군 밀어붙이고 있는데 정부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만 봐도 러시아의 대외 장악력이 크게 후퇴하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이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시리아가 사실상 현 시점에서 중동에 영향력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친러 국간데 이런 나라 제2의 도시가 반군에게 넘어가는 걸 막지 못할 정도로 우러전에서 실시간으로 흘리고 있는 출혈이 심각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24/12/01 10:23
이게 근데 무작정 휴전 하려다가 "이시대의 평화" 시전하면 진짜 세계전쟁이 날수있기 때문에... 체임벌린과 히틀러가 이쪽 예시는 너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4/12/01 10:24
현재 동부전선 좌우로 2km를 dmz화하고 나토나 유엔군 파병이나 감시단이 상주하는 방식이라면 한반도식 휴전이 가능할수있을겁니다. 문제가될만한건 러시아가 뺏긴 쿠르스크지역이라 이를 반납하는 대신 얼마큼 교환될지겠죠
24/12/01 10:34
새삼 한국전쟁 휴전선이 기묘하긴 하네요.
국경선은 전쟁전이랑 달라지긴 했어도 그래도 비슷하게 되어서 '씁 어쩔 수 없지'하고 휴전선을 그을 수가 있었는데 여긴 땅덩어리 날아간 거 생각하면 쉽게 휴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보이네요. 우리도 강원도 충청도 날아갔는데 거기서 휴전할래 하면 "미쳤어?" 소리 나왔겠죠. 반대로 전선이 저렇게 되어서 휴전협정이 시작될 수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 24/12/01 12:06
원래 우크라이나 대선이 올해 3월 31일이었고 젤렌스키의 임기는 올해 5월20일까지입니다. 임기도 끝난놈이 대통령을 참칭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특히 러시아입장에서는 대통령도 아닌 젤렌스키를 대화의 상대로 볼 이유가 전혀 없는거죠. 우크라이나국민들과 정치권에서 대선 요구가 여러번 나왔지만 젤렌스키는 전시라는 이유로 뭉개버렸고 앵글로색슨의 대표적 기관지격인 영국 타임즈조차도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의 재선 가능성은 16%에 불과하다는 기사를 씁니다. 전세가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패배(사실 우크라이나를 허수아비로 세운 나토의 패배)가 확정이 되니 그동안 가짜뉴스로 소설을 써대던 한국의 유사언론들이 슬슬 태세전환을 하기 시작하네요.
+ 24/12/01 13:35
러시아가 이 '출구전략' 에 호응할 유인이 잘 안보이네요
전쟁 초기 우왕좌왕 삽질하던것과 달리 안정감을 찾고 나니까 체급빨로 차근차근 착실하게 성과를 내는것같고 국민들의 전쟁 지속에 대한 찬성여론도 높고 경제도 좋고 가장 껄끄럽던 미국은 트럼프 당선으로 발을 뺄거고 서방세계 여론도 싸늘해지고 있고 모든 정황이 휴전이 아닌 승전을 목표로 하기 충분해 보이는데 말이죠
+ 24/12/01 13:54
그냥 돈바스 전쟁때로 돌아가겠죠. 휴전,정전협정 필요없습니다. 미국이랑 러시아가 뒤에서 따로 약속하겠죠. 미국은 지원 최소한으로 하겠다 러시아 너희는 더이상 영토늘리지말고 방어만해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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