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21 19:35:13
Name petrus
File #1 mania_done_20230610081457_fpygzegw.jpg (1.06 MB), Download : 143
Subject [일반] 중학생 때 미국을 처음 갔던 이서진


이서진이 중학교 1학년 때면 대략 1980년대 중반인데, 저 시절이면 해외여행 자유화(1989년) 이전 세대이긴 하죠.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고 외국 정보가 넘쳐나는 현 시점에서 봐도 미국의 풍요로움은 가끔 감탄사가 나오는 판인데,
저 시절에 미국을 직접 갔으면 진짜 신세계도 이런 신세계가 없었겠다는 생각이네요.
아메리칸 드림에 젖은(?) 중학생 이서진이 끝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했다는 것을 보면 당시 이서진 집안의
재력도 어렴풋이 짐작은 할 수 있네요.
이서진이 언급하는 88 올림픽 이전과 이후, 대한민국은 다른나라다라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저때 미국을 갔다 왔으면 한국은 충분히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8/21 19:44
수정 아이콘
탈북민들이 한국 마트에서 물건 진열된거보고 현타오는 영상이 있었죠.
저때는 물건 사러가봤자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는 정도인데, 대형마트를 가득 채운 물품들 보면서 얼마나 문화충격이었을까 싶긴 합니다.
한국이 정말 짧은 시간동안 어마어마하게 바뀌었다는걸 실감해요.

당장 무도에 나오는 2000년 초기 서울 영상만 봐도, 지금하고 비교가 안될정도니...
24/08/21 19:47
수정 아이콘
가끔 옛날 무도를 볼 때가 있는데 지금은 없어진 곳도 많죠.
당장 여의도 MBC도 그렇고, 바가지로 물 퍼대던 목욕탕도 문을 닫았다고 하고요.
오우거
24/08/21 19:44
수정 아이콘
이서진 친가, 외가 둘다 한가락 하던 집안이죠.

이서진 본인은 막내였기 때문에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했던거 같은데

형으로 태어났으면 연예인 못하지 않았을까 싶음.
한글자
24/08/21 19:56
수정 아이콘
도시 건물이라던가 사회풍경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특정시기 기점으로 계단식으로 확 변한다고 느꼈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는 2002년 전후, 2016년 전후로 그렇게 느꼈는데 더 오래 사신분들 얘기로는 1988년 전후를 가장 먼저 꼽더라구요. 종합해보면 대충 15년 단위로 사회 모습이 확확 변하나 봅니다.
24/08/21 20:02
수정 아이콘
88 올림픽과 리허설 차원으로 열린 86 아시안게임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의 국제적인 행사였던만큼,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투자가 있었으니 풍경이 확 달라질 만 했을 것 같습니다.
서린언니
24/08/21 20:00
수정 아이콘
85년이면 저 마천동 살땐데 집앞 길이 흙바닥이고 화장실이 푸세식이었어요.
버스종점앞도 비포장도로였구요.
88년쯤 길에 시멘트 깔리고 하수도 시설도 같이 만들어졌습니다.
도날드트럼프
+ 24/08/21 22:13
수정 아이콘
헐 저는 그 즈음에 개롱역쪽으로 이사왔는데
버스타려면 논밭을 지나 한 500m이상 가야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동네 남쪽의 거여 지나 마천은 시골 그자체죠
근데 화장실도 푸세식이었구나.....
알카즈네
24/08/21 20:09
수정 아이콘
그 옛날 해외 유학 다녀온 사람이 가난했던 시절 이야기하니 공감이 별로 안되네요.
GOD 합숙썰은 재미있기라도 했는데..
24/08/21 20:17
수정 아이콘
자기 집이 가난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시절을 해외와 비교해서 이야기 하는데 무슨 문제라도?
그럼 저 시대의 한국과 외국의 비교는 누가 이야기 할 자격이 있습니까? 저때 가난했던 사람들은 정작 외국에 나갈 수가 없으니 저런 비교를 할 수조차 없는데.
알카즈네
+ 24/08/21 20:40
수정 아이콘
이서진 집이 가난했다고 한 적 없어요.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말하는 거 맞습니다.
제가 이서진에 대해 뭘 비난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공감이 안된다고 했을 뿐인데 무슨 문제라도?
망고베리
24/08/21 20:21
수정 아이콘
본인이 가난한 게 아니라 나라가 가난했던 걸 말하는 건데 외국 나가본 사람 아니면 누가 얘기해주나요 크크
Answerer
+ 24/08/21 20:32
수정 아이콘
가난이 참 무섭네요
거기로가볼까
+ 24/08/21 22:02
수정 아이콘
아 방심하고 보다가
오후의 홍차
+ 24/08/21 20:35
수정 아이콘
저 본문을 어떻게 읽어야
본인이 가난했다라고 읽을 수 있는지....
알카즈네
+ 24/08/21 20:38
수정 아이콘
본인이 가난했다고 한 적이 없는데 뭘 읽으신지....
이부키
+ 24/08/21 20:39
수정 아이콘
나라가 가난해서 한국에선 잘살았던 자기조차 외국나가니 별세계였다 라는 이야기인데 이걸...
아이유가아이유
+ 24/08/21 20:41
수정 아이콘
뭘 이렇게 대충 보세요 이서진 입으로 우리집이 좀 살았어도 ~라고 하는데요
바밥밥바
+ 24/08/21 20:56
수정 아이콘
자기는 가난하지 않았지만 나라 전체가 가난해서 가난하지 않았어도 문화충격이었다는 것이 이야기의 포인트입니다
알카즈네
+ 24/08/21 22:1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의도인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본인 집은 잘 살아서 어린 시절 외국 나가보니 가난한 우리 나라와 많이 다르더란 이야기만 했으면 저도 아무 생각 없고 댓글도 안 달았어요.
다만 이서진 집안은 그냥 동네 좀 사는 집 정도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은행장이고, 아버지가 신용금고 이사장 하실 정도의 집안인데
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엔 우리 집도 이랬다면서 자기 집 금고 안에 스팸 같은 이야기 하고 있으면 좀 짜치고 공감이 잘 안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머스테인
+ 24/08/21 20:58
수정 아이콘
공감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요.
공감 못하는 사람 하나 잡겠다고 달려드는 난독증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네요.
이 동네 참 재미있습니다. 크크크
짐바르도
+ 24/08/21 21: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와장창 대댓글 달릴 만하면 그냥 전부 확인 삭제 하면 개꿀입니다.
머스테인
+ 24/08/21 21:14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일종의 집단 괴롭힘 같은건데 이런 경우 운영진은 팔짱끼고 본체만체 하더라구요.
괴롭힘 당하는 당사자가 신고해봤자 여럿이서 몰아쳐서 하는 신고가 아니라면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댓글 안달고 눈팅만 하는게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 24/08/21 21:41
수정 아이콘
질투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건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긴 하죠.
24/08/21 20: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그런 경험을 했으면 그 나라를 동경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갔다 오면 미국을 동경하게 되고
일본에 갔다 오면 일본을 동경하게 되고
손꾸랔
+ 24/08/21 20:27
수정 아이콘
스팸 캔에서 꺼내고 자르고 굽고 설거지하고... 꽤 귀찮은 작업인데 배가 많이 고팠나보군요.. 하긴 어릴 때니
지구돌기
+ 24/08/21 20:35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강남에도 슬레이트 지붕으로 만들어진 판잣집 수준의 집들이 군데군데 있었었죠.
옥수, 금호동은 완전 달동네였었고...

확실히 기억을 반추해보면 88년, 94년, 2000년 이후가 뭔가 확확 바뀐 기점인 느낌이긴 합니다.
임전즉퇴
+ 24/08/21 20:38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로 미국은 공산주의를 했어도 웬만했을 나라지 싶습니다 크크.. 80년대 우리는 아직 북한조차 라이벌로 느낄 때죠.
+ 24/08/21 20:42
수정 아이콘
88년즈음해서 연탄보일러에서 가스보일러로 바뀌어서 물 안받아놓고 샤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르셀
+ 24/08/21 20:43
수정 아이콘
7080에 일본 유학간 사람들이 그때의 일본을 평생 잊지 못하고 계속 일본 좋아하는 것과 똑같네요
김삼관
+ 24/08/21 20:48
수정 아이콘
민영익은 어땠을까요... "나는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가 광명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나는 내가 갈 길을 분명하게 내다볼 수가 없으나, 머지않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24/08/21 21:03
수정 아이콘
홍정욱이 85년에 유학갔으니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 대한 동경이 생겼네요. 둘이 나이도 비슷
짐바르도
+ 24/08/21 21:12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보니까 이서진 나영석 둘다 김대호 아나운서랑 좀 닮은듯...
forangel
+ 24/08/21 21:13
수정 아이콘
이육사의 시 중에 청포도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도 청포도가 있었습니다.
단지 껍질까지 먹는 청포도와는 다른 품종의 껍질을 안먹는 청포도였구요.
요즘 나오는 검은색 켐벨 포도와 비슷한 식감인데 좀더 아삭하고 신맛이 덜했죠.
이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가진 홍포도 라는것도 있었구요.

근데 이 청포도와 홍포도를 재배하는 농가가 워낙 적어서 구경하는건 물론 구하긴 쉽지 않았을겁니다.
저희집 과수원중 포도밭에도 다수가 캠벨이고 대략 10프로 정도만 청포도와 홍포도를 재배했는데 엄청 크고 맛있는 품질 좋은 포도여서
서울의 백화점으로 보내는 비싼거라고 부모님이 못따먹게 했었죠. 그래서 몰래 밭에 들어가서 따먹었던 크크.

그리고 6월항쟁으로 6.29선언이 나왔고 이로 인해 규제가 많이 풀렸고,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
이때 대선주자들 즉 노태우,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돈을 엄청나게 풀었습니다.
이 금권 선거로 전국민들에게 많은 돈이 풀리면서 경제순환을 일으킨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88년부터 눈에 뜨게
여유가 생겨나기 시작했죠
forangel
+ 24/08/21 21:25
수정 아이콘
포도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히자면 거봉 즉 왕포도가 그때도 있었는데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 거봉포도는 품질개량이 몇번 이루어진건데 검은색이죠. 그때는 현재의 적포도와 비슷한 색이었습니다.
왜 왕포도라고 불리었냐? 하면 포도 송이가 정말 엄청나게 컸습니다. 포도 한송이가 30cm가량에 포도알 크기는 현재의 샤인머스켓 정도였으니까요.
아마 한송이 무게가 2~3kg정도는 됐을거 같네요.
꽤 넓은 포도밭에서 딱 두그루만 있던거라서 그냥 저희가 다 먹었죠.

근데 위에 말한 청포도,홍포도,왕포도는 재배하는 농가가 없는지 이후 어디서도 본적이 없어서 좀 아쉽더군요.
정말 맛있고 포도송이도 컸는데 왜 사라진건지 지금도 미스테리 하네요.
人在江湖身不由己
+ 24/08/21 21:36
수정 아이콘
이서진 호불호가 크긴 하네요 크크
알카즈네
+ 24/08/21 22:17
수정 아이콘
믿으실 진 몰라도 전 이서진에 대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불호 아녀요.
+ 24/08/21 22:04
수정 아이콘
이서진씨가 71년생이니까 중학생1학년때이면 1983-4년 즈음인데 여권이 나와서 홍콩.LA 다녀온게 대단하네요.
살려야한다
+ 24/08/21 22:24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진짜 다양한 인간군상이 보이는군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64012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34984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57212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0268 3
102127 [일반] 뉴욕타임스 8.12. 일자 기사 번역(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기술) [6] 오후2시512 24/08/21 512 1
102126 [일반] 중학생 때 미국을 처음 갔던 이서진 [38] petrus2910 24/08/21 2910 0
102125 [일반] 지휘자는 2차 전직에 가까움..... [69] 포졸작곡가5178 24/08/21 5178 36
102124 [정치] 성 소수자 축복한 목사 징계 무효 소송 각하 [29] 라이언 덕후3705 24/08/21 3705 0
102123 [일반] 삼국지 관련 웹소설 몇개 보고 느낀 감상평 [19] 아우구스투스2615 24/08/21 2615 2
102122 [정치] 중앙지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무혐의 결론 [147] 전기쥐7227 24/08/21 7227 0
102121 [일반] 전기차 화재별 차종 정보 [67] 자두삶아4020 24/08/21 4020 2
102120 [일반] 멀어져간 사람아~ [10] 카아5216 24/08/20 5216 6
102119 [일반] 성우 다나카 아츠코 별세 [20] Myoi Mina 5077 24/08/20 5077 1
102118 [정치] 22대 총선 분석(20대는 스윙보터다) [86] 아우구스투스9532 24/08/20 9532 0
102117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25. 젖을 습(溼)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3021 24/08/20 3021 3
102116 [일반] 부천 중동 아파트의 센스있는 현수막 [49] 버들소리13687 24/08/19 13687 0
102115 [일반] [서평]《손쉬운 해결책》 - 아직은 자기계발 심리학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엔 미숙하다 [30] 계층방정4987 24/08/19 4987 15
102113 [일반] 데스메탈계의 거장 일러스트레이터를 소개합니다:댄 시그레이브 (Dan Seagrave) (스압) [8] 요하네즈3875 24/08/19 3875 10
102112 [일반] 비하요소주의) 신창섭 입문자를 위한 창-POP 마스터피스 5작품 소개 [63] 푸른잔향6144 24/08/19 6144 17
102110 [일반] 마이너한 웹툰 추천 "소년만화에서 살아남기" [8] 아우구스투스8062 24/08/18 8062 6
102109 [일반] 이커머스 먹튀 주의보 [50] 길갈11936 24/08/18 11936 6
102108 [일반] [팝송] 서피시스 새 앨범 "Good Morning" 김치찌개3254 24/08/18 3254 0
102107 [정치] 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에 김태효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129] 전기쥐14889 24/08/17 148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