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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5:22
먹고 싸는 게 인간의 본질이라 해도 어지간하면 다들 화장실에서 싸려고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게 원칙이니까요
원칙이 필요한 이유가 냅두면 안되는 것을 컨트롤해야하기 때문이죠 컨트롤이 안 되는 곳일수록 더더욱 원칙을 강조해야 하고요
24/08/18 14:20
그동안 레버리지를 엄청 굴리면서도 그럭저럭 유지는 됐는데, 알리테무가 크게 약진하진 못했어도 저가시장 위주로 살짝 흔들어놓은게 나비효과가 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KC 인증 어쩌고 하면서 시끌시끌했던게 오히려 알리테무의 인지도를 높혀주면서, 그동안 중국 쇼핑몰에 관심조차 없던 사람들까지 관심을 두게 한게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알리테무의 존재를 알긴 했어도 그렇게까지 싼지는 몰랐던 분들도 많았거든요.
24/08/18 14:29
플래폼은 사기니까 차치하고,
소비자는 특별히 싸면 물건 못받을 리스크도 감수한다고 봐야겠죠. 물건 보내고 돈 못받은 판매자가 제일 안타깝네요.
24/08/18 15:52
우려러운게, 저희 회사와 거래하는 제품 공급 업체 중 일부가 정산을 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더라구요.
저희 회사는 준공공기관으로 결제 주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요청이 들어오는 것은 업체들의 자금 상황이 어렵다는 신호로 보여서 마음이 아프네요.
24/08/18 16:01
시중가 보다 조금 싸게 팔면서 바이럴 돌리고 핫딜이니 뭐니 해서 커뮤니티에 금방 퍼지고
처음에는 물건 잘 보내주는 척 하면서 신뢰 쌓다가 한방 땡겨서 런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네요
24/08/18 16:31
쌓여가는 적자를 쿠팡처럼 투자로 메꾸거나 아니면 정산시차를 이용해 메꾸던 건데 지금처럼 투자도 내수도 물이 빠지는 시기에 후자 방식만 쓰던 쇼핑몰들은 한동안 꽤나 망하겠죠. 위에도 있지만 한국 내수 규모에 쇼핑몰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요.
24/08/18 17:17
주문하고 배송기다리는거 싫어해서(쿠팡은 그냥 악덕업체라 싫어하고), 온라인 거래 거의 안하는데, 이게 뜻하지 않게 피해를 막는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24/08/18 17:59
디브디프라임에 알렛츠에서 티비 구입했는데 3주가 지나도 못받았다는 분이 계시던데...
댓글로 부도난거 같다고 알려주셔서 알게 됐었던..
24/08/19 07:17
https://www.partnerbucketplace.com/hc/ko/articles/36305084425881--%EA%B3%B5%EC%A7%80-%EC%98%A4%EB%8A%98%EC%9D%98%EC%A7%91-%EC%9E%AC%EB%AC%B4%EA%B1%B4%EC%A0%84%EC%84%B1%EC%97%90-%EB%8C%80%ED%95%9C-%EC%B6%94%EA%B0%80-%EC%95%88%EB%82%B4
이거로 봐서는 아직은 위태위태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투자금을 부채로 본거라... 다만 이렇게 분위기가 조성되어 투자한 쪽이 현금으로 다시 내놓으라고 하면 위태해질 수 있죠
24/08/19 10: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40689?sid=105
[오늘의집, 파트너 정산대금 약 675억원 조기 지급] 2024.08.02. "티메프 사태 후 중소업체 자금 운용 고려"…오늘의집, 유동비율 215%로 재무구조 안정
24/08/18 18:43
요새 내수는 안무너지는 섹터가 없던데.. 쇼핑 건설 병원 요식업 상가 정말 이제 잃어버린 30년의 시작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4/08/19 07:10
기본적으로는 내수가 쪼그라 드는게 제일 클겁니다 저쪽 산업이 유지 될라면 현재 법 하에서는 매출이 유지혹은 커지기만 해도 회사는 굴러가거든요. 근데 내수가 쪼그라 드니까 매출이 줄고 매출이 줄어드니까 결론적으로는 돌려줄돈이 빵꾸가 나는겁니다.
이걸 막을라고 법을 집행하면 회사가 저 법때문에 터지는 상황이 오구요. 그래서 미루어 왔던거일텐데 이제 연쇄작용이 일어나는것 같으니 규제가 들어갈겁니다. 아마 대형뒷배나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간 회사 말고는 다 터진다고 봐야죠..
24/08/19 09:4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15541?sid=101
[내수 부진 여파…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 ‘역대급 하락’] 2024.08.18. 특히 내수 PSI는 97로 6개월 만에 기준치를 밑돌았다.
24/08/21 14:13
부양책 쓰기가 참 힘들어진게, 돈 풀리는 냄새만 나도 자산시장부터 요동치거든요. 코로나때 사람들이 학습한게 있고 아직 FOMO가 끝난게 아니라서,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키려고 해도 정작 내수에는 도움이 안되고 투기심리만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서 금융당국도 고심이 많아보입니다.
24/08/19 08:34
이러다가 작은 플랫폼들은 연쇄적으로 터지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사람들이 불안하다고 네이버나 쿠팡급 대형 플랫폼으로 쏠려버리면 규모 작은곳은...
24/08/19 10:17
기본적으로
- 계속 성장하면 돌려막기가 되는데 - 내수가 안좋아지면서 성장이 정체되거나 역성장하면 돌려막기가 안되면서 문제가 터지고 -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대형 업체 아니면 기피 & 비슷하게 자본이 안좋은 업체들을 탈탈 털어가면서 소비자들이 피하게 됨 콤보로 인해 매출이 더 내려가면서 연쇄적으로 터지는데 지금 여기까지 온거 같네요. 쿠팡 / 네이버 / 신세계(쓱, 지마켓, 옥션) 3대장 정도는 모두들 믿음이 있어서 무사할 꺼고 오아시스나 컬리처럼 당일 배송이라면 소비자 기준으로 먹튀 당하기는 힘드니깐 여기까지는 잘 버틸거 같은데 3대장 업체랑 당일배송 업체 뺴곤 다 쓸려나갈거 같네요..
24/08/19 14:19
코로나때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너나할것없이 투자받아서 쿠팡이 가던 길 따라가다가
더 이상 투자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금리가 높아지고, 매출이 줄어드는 3중고를 헤쳐나가지 못하고 하나둘 무너지는 것 같네요. 신도시 상가 임대문의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이 듭니다;;
24/08/20 02:28
여기서 모든 사태가 끝난다면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듯 합니다만...
뭔가 겨우 지탱하고 있던 중에 약한 고리쪽이 끊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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