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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1:39
이승만 공이 있는건 인정하는데, 그걸 억지로 띄우는건 진짜 별로죠.
요즘 온갖 이승만 찬양이 나오는데, 개판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박정희 약빨 떨어지니까 이제 이승만으로 넘어간건가 싶어요.
24/08/15 11:51
독립운동 했고 국부 맞고 독재 했고 경제 조졌고 결국 쫓겨난 초대 지도자.
딱 그정도로 평가 끝내면 될 일을 왜 그렇게 그 이상으로 빨아재끼려는지, 거기서 얻는게 대체 뭔질 모르겠습니다. 아 중국인들이 빨아재끼는 모택동 얘깁니다.
24/08/15 11:51
예전에.. '이번 대선은 한일전이다'라고 했더니.. 뭐라고 하던 사람이 PGR21에 있었는데.... 그 사람 요즘은 어떤 말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 혹시 보는 방법이 있나요?
24/08/15 12:04
아이디 기억하고 계시면, 글 하단 검색에서 댓글에 체크하고 이름(name)만 체크해서 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아이디가 한두 글자이면 확인이 어렵지만, 웬만하면 볼 수 있습니다.
24/08/15 11:56
https://www.yna.co.kr/view/AKR20240814050400001
이승만 기념관도 용산에 짓는다고 합니다... 하...
24/08/15 12:33
내년 80주년 성대한 광복절을 타겟으로 치밀하게 준비하는 건지 독립기념관장에 이승만 영화에 기미가요 나오는 오페라에 난리도 아니네요.
24/08/15 13:10
뉴라이트는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동료든 조직이든 국가든 다 내팽개칠 수 있는 자신들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이승만을 띄우는 거죠.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희생했을 때, 나와 내 가족이 입을 손해는 누가 책임질거냐?" 딱 이 논리라고 봅니다. 오묘하게 "각자도생", "능력주의" 같은 말과 닿아있어요,
24/08/15 13:20
1919년에 건국했다라고 주장한 당사자를 국부라고 떠받들면서 1948년에 건국했다 라고 빡빡 우기는 사람들은 결국 이승만을 팔아서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이득을 추구하는 거라고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직간접적으로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것같아요. 특히 20세기 극일수준의 정신교육과 역사교육을 받아오신 분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저러는군요. 반만년 역사를 이어내려왔다는 민족 운운하는 그런 자부심을 가져온 역사를 단 한순간에 70년짜리 무근본 국가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나요?
24/08/15 14:19
말씀대로 이승만 본인이 임정 때 초대 대통령이었던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던 인물인데 정작 지금 와서 이승만을 추종한다는 사람들이 임정의 의미를 깎아내리고 1948년 건국을 강조하는 게 참 아이러니하죠.
24/08/15 13:20
이승만이 공이 있는건 맞는데 그에 못지않게 과도 많은 사람이라.. 상계해서 그냥 넘어가면 될 일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띄워주는건 뭔지..
24/08/15 13:23
뉴라이트 등이 자꾸 이승만을 지금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승만은 50년대 '그 시절' 기준으로도 수준 미달이라 '그 시절' 국민들이 쫓아낸 사람입니다. 지금 기준 가져올 것도 없어요. 억울하면 그 시절 국민들한테 따지세요
24/08/15 13:56
이승만의 공에 대해서는 정규교육이나 안보교육 등에서 많이 다루지만 과에 대해서는 하야했다 정도만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더.
알면 알수록 끔찍한 인물인데 더 자세히 알아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저렇게 떠받들고있으니 신기하네요
24/08/15 15:29
현재 교육과정은 그렇지 않다는건 과거에는 그랬다는걸 인정하신다는거 아닌가요? 당연히 현재 바뀐 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과거에 바뀌기 전 교육을 받은사람이 더 많죠?
4~50대 기준으로 이승만의 민간인학살 잘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던데요 우리나라 대다수가 잘 알고있다는 통계가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
24/08/15 15:59
한국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 됐다고 논란된 게 벌써 20년 전입니다. 국민방위군, 4.3항쟁, 보도연맹 학살 이미 이전부터 정규교육 과정에서 꾸준히 가르쳐왔던 거구요. 영화나 소설, 드라마 등 매체에서도 이승만 정권 때 학살이나 치부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통계도 아니고 선생님의 개인적인 피셜만으로 정규교육에서 안다루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시면..
24/08/15 17:17
20년 전부터 좌편향됐다구요? 그거야말로 본인피셜 아닌가요? 무슨근거로 현재 교육과정이 좌편향이라는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심지어 이명박 박근혜 정권당시에도 좌편향된 교육을 했다고 주장하시면...
애초에 "현재 정규교육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이 말씀하신 내용 아닌가요? 그러면 당연히 과거 교육환경에서 배운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규교육에서 배우지 못했다는 제 의견에는 동의하시는거잖아요?
24/08/16 09:29
어제 급하게 글을 쓰는 바람에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글을 쓴 것 같네요.
제가 좌편향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당시에(이명박 정권 때) 금성교과서를 비롯한 몇몇 교과서가 좌편향 되었다는 보수 진영의 비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당시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된었다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당시 금성교과서 현대사 파트를 살펴보면 신탁통치 오보, 10월 대구봉기, 정읍 발언, 4.3사건, 10.19 사건, 반민특위 좌절(프랑스와의 비교), 6.25 이전의 남북한 군사적 충돌, 보도연맹 및 거창, 노근리 학살, 이승만의 헌법 개정과 부정선거, 농지개혁(의의보다 한계를 다룬 부분이 더 깁니다), 귀속재산 불하에 따른 독점 자본 성장,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 강화 등등을 충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약 20년전 7차 교육과정 때 이미 교과서에 실려 있었단 말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과거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92년도에 시작된 6차 교육과정 국사(하) 4.현대사회의 발전 단원의 개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 후 우리나라에서는 이승만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여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4.19 혁명이 일어났다] 혹시 현재 또는 이전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에서 이승만을 긍정편향으로 서술한 부분이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08/15 19:08
좌편향되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며 논쟁을 일으키며 등장한 사람들이 뉴라이트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교과서에 기재했다는게 좌편향입니까? 근현대사는 민감한 문제여서 교과서에 팩트 위주로 나열하는데, 사건 자체를 언급했다는게 좌편향을 주장하는 사람들 논리입니다.
24/08/16 10:19
윗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당시 근현대사 교과서를 다시 읽으면서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팩트위주로 나열한다고 하셨는데 각 교과서마다 제시하는 자료, 사건에 대한 서술방식, 의의와 한계 언급 등에서 교과서 편찬자의 의도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럴수밖에 없구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관점의 교과서들이 나오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이러한 교과서들을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편향되었다면서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그럼 쓸데없이 이런 태클을 왜 걸었냐 하실수도 있는데 교육과정이나 교과서에 대한 이러한 막연한 인식들이 정치권과 엮이면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국정교과서 사태라든지... 지금까지는 거의 대부분 보수쪽에서 역사 교육에 개입하긴 했는데 진보쪽에서도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나란 보장은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여담이지만 교학사 교과서 논란이나 국정 교과서 사태 같은 보수 진영의 '공격'이 결국 실패한데서 알 수 있듯이 보수 진영의 역사관은 점점 주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이승만 띄우기도 자기들을 주류로 만드려는 일종의 몸부림인거죠. 근데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선 안될 것 같습니다. 썩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만약 대한민국에서 '역사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보수 진영이 패배하고 있다고 봅니다.)
24/08/16 09:57
답변이 늦었네요 ㅠㅠ 검정 교과서 체제라서 각 출판사마다 서술이 약간씩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그렇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참고할 수 있는 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미래엔, 두산동아)의 해당 서술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래엔 보도연맹 학살 서술 : [6·25 전쟁 중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사건이 다수 발생하였다. 국군에 의한 거창 양민 학살 사건이나 미군에 의한 노근리 학살 사건과 같이 무장한 병력이 비무장의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북한군에 의한 학살도 각지에서 일어났다. (중략) 전쟁 초기 이승만 정권은 북한군에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군대와 경찰을 동원하여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수만 명에 이르는 국민 보도 연맹원을 집단 학살하기도 하였다. 이념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로 비인도적인 만행이 저질러진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 반공 독재 정권이 이어지면서 진실은 은폐되었고, 희생자의 가족들은 하소연조차 하지 못한 채 숨죽여 살아야 했다.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진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49p) 미래엔 보도연맹 주석 : [좌익에 가담하였다가 전향한 사람들을 계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조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좌익과는 무관한 사람들을 대거 가입시키도 하였다.] (249p) 미래엔 국민방위군 사건 주석 : [군 지휘관들이 군수품을 빼돌려 전쟁 중에 소집된 국민 방위군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사망하였다] (250p) (이후 본문에서 거창 양민 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이 밝혀져 이승만의 재선이 어려워지자 발췌개헌을 저질렀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두산동아 국민방위군 사건 주석 : [이승만 정부는 6 · 25 전쟁 중 예비군을 편성하기 위해 국민 방위군을 징집하였다. 그러나 고위 장교들의 비리로 보급이 제대로 되지않아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였다.] (240p) (본문에서도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이승만의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서술) 두산동아 보도연맹 사건은 서술이 없으나 대전형무소, 노근리 학살 등 민간인 학살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239p) 여담이지만 두 교과서 모두 4.3 사건에 대해서도 1~2페이지 분량을 할애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24/08/15 17:41
정작 공산주의자들을 말 그대로 때려잡는것도 서슴지 않은 김구는 별로 안좋아하고...
하여간 뉴라이트는 이상한 족속입니다. 어떤 일관된 관점이랄게 없단 말이죠.
24/08/15 19:23
딱 하나 일관적인게 있죠. "각자도생"
사회의 변화에 맞춰서 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정당하다 라는게 뉴라이트의 일관적인 주장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이완용도 정당화하고, 식근론도 나오는거고, 위안부가 자발적인 매춘이었다고 하는거고 하는거죠.
24/08/15 19:15
저 이승만 미화 왜곡영화를 KBS에서 방송하는 건 진짜 선넘는 거죠. 최소한의 객관성도 없는 물건을 공영방송에서 낙하산 사장 임명해서 강행하네요.
24/08/15 19:20
우리나라의 뉴라이트는 보수도 아니고 친일도 아닙니다.
기회주의자이자 극단적인 현실주의자들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면 정의와 양심은 버리고, 권력과 힘있는자에게 빌붙으며, 사회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자들입니다. 일제시대때는 일본에 붙어서 민족을 수탈하고, 이승만때는 부정부패 독재 권력에 붙고, 박정희때는 반공을 외치며 민주세력을 탄압하고, 이명박때는 일베세력을 탄생시켰으며, 윤석열때는 친일세력으로 표면에 나와서 나라를 좀먹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이 역사적으로 항상 어느 정치세력과 함께하는지를 생각하면, 그 정치세력을 보수라고 부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4/08/15 22:01
이명박때만해도 이명박 본인이 독도방문해서, 심지어 상대적 친한성향이던 일본민주당 정권에 엿을 제대로 먹일 정도로 우파도 일본에 대한 반감은 갖고 있었죠. 근데, 그게 우파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하다는 컨센이 우파내에서 확산되니, 이젠 반일, 민족주의조차도 내팽개쳐버리는거죠. 그냥 국내정치공학적 이유말고 다른건 다 곁가지입니다.
24/08/16 15:29
좌파쪽에서 반일로 재미보니까 그것에 대한 반동으로 숭일을 들고온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어요. 특히나 이번정권은 문재인 정권에서 했던 일이라면 다 지워버리려는 성격이 강하다 보니 더더욱 그러는 것 같고요.
24/08/16 19:04
침략해온 세력에 대해 맞서는 걸로 [재미를 본다] 라는 게 말이 됩니까. 아니 오히려 당연히 재미를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걸로 재미를 볼거 같으면 그럼 우파는 왜 그걸로 재미를 못보는 것인지 그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일본의 침략에 대해 분노하고 그에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건 말 그대로 [한국사회의 컨센서스]였습니다. 그걸 우파들이 자기들에게 정파적으로 불리하단 이유만으로 내팽개친다는 자체가 지금 우파가 얼마나 정파적 이익에 매몰되어 형편없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파가 민족주의로 손해를 보는, 본다고 생각하는 상황 자체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인지를 생각해보면 이건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24/08/16 19:16
납득을 할 수 없는 처사지만 이해해보자면, NL애서 보수로 넘어간 변절자들 입장에선 자신들이 동료들을 배신할 수 밖에 없던 당위성을 친일세력들에게서 찾은 듯도 합니다. "어쩔 수 없지 않았겠느냐", "실리가 우선이다" 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일단 그런식으로 논리를 장착하고 나면 인지부조화 상태에 빠져버리게 마련이고..
24/08/16 19:32
뉴라이트문제는 본질이 아닙니다. 뉴라이트가 그 무리들중에 일부 있는건 맞는데, 그 작자들의 주장을 지금 우파대중들이 수용하고 있으니까 이 꼴이 나는거라서요. 여기서도 그런 뉴라이트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 사람들중에 얼마나 운동권전적이 있겠습니까. 그냥 우파 자체가 망가져버린게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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