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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2 09:09
괜히 나누지 말고 합치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의료보험, 소득세 및 기타 다른 세금, 연금 합쳐서 소득의 90%를 자식 세대에게 내라고 할 수 있는가? 월세 전기세 수도세 가스세 다 합쳐서 너가 번돈 전체를 사회를 위해 부양하라 하겠는가? 알바를 뛰든 노가다를 하든 뭘하든 소득의 70% 이상을 내도록 하겠는가?
24/07/12 09:1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래 소득의 35%를 연금에, 15%를 의료보험에, 40%를 일반조세]로 납부하는 미래는 지속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미래 세대 뿐만 아니라 현재 세대 역시 연금과 보험을 받을 수 없는 미래를 겪게 됩니다. 미래 세대 관점의 개혁은 현재 세대에게도 필요한 개혁입니다. [덜 받는 연금, 보장범위가 축소된 의료보험]을 하루라도 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24/07/12 09:31
좋은글 감사합니다.
국민들 설득은 그래도 건강보험료를 적게 낸다는 것으로 설득이 될텐데 의사들 중에 많은 비율이 "물치잡과"에서 일하시는데 그 분들을 설득하는건 진짜 어렵지 않을까요? 40~50대의 물치잡과 원장님이 갑자기 다시 바이탈 다루는 의사가 되기는 어려울텐데
24/07/12 09:43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초고속으로 내수시장이 찌그러들면서 지금 경제규모 혹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는건 사실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역대급 저출산이라는게 역대급으로 급속하게 시장이 부서진다는건데, 이걸 정책으로 극복하려면 중국이나 북한급 정권이 아니고서야 시도조차 못할거 같습니다.
24/07/12 10:04
한국이나 일본정도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이뤄지는게 수요통제입니다 (정책적으로든, 가격적으로든)
너무나 돈이 많이들다보니 수요를 다 충족시켜줄수는 없고, 이를 적당히 중재해주는게 나라의 역할인데 현재 수요통제가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인데, '정치적으로' 이게 가능할지는.......
24/07/12 10:10
오랜만에 올리신 글 감사합니다.
의사 수가 15만명이니 현재 매년 3,048명이 연 2%의 의사 증가율을 보이고, 1,500명 증원이 추가로 1% 증가 효과를 보여서, 연 3%의 의사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망, 은퇴하는 의사들로 이보다 증가율은 낮아지겠죠) 당분간은 의료서비스가 증가하겠지만, 베이비부머세대가 사라지는 30년 이후 인구감소가 본격화되고, 의료수요 절대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그동안 과배출된 의사들의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재원면에서, 현재와 같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미래에 불가능한데, 이를 반영하지 않는 정책결정자에게 실망스럽습니다. 보사연의 의료인력 예측보고서를 보니, 현재와 같이 방만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래진찰, 입원일을 기록하는 현황에 노령화로 인한 변화만 가정해서, 미래 의료수요를 산정하고, 이를 맞춰 의사 수를 결정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언젠가 몇십년뒤 상황이 닥친 뒤,알게 되기 전에, 미리 대비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할텐데, 여왕의 심복님 주장이 하루속히 국민과 정치인, 공무원에게 영향을 미쳤으면 합니다.
24/07/12 10:18
어느 집단이든 (심지어 국민 개개인까지도) 조금도 손해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질질 끌리다가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되고 미래가 없는 사회가 되어 가겠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암담해 보입니다.
24/07/12 11:15
근본적으론 한국 사회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신뢰가 있어야 타협이 가능한 게 그런 게 없다보니 각자도생일 뿐이죠
24/07/12 14:17
사실 한국이란 사회가 스스로 가진걸 내놓는 사람에겐 그리 관대하지가 않으니까요. 커뮤에 가끔 올라오곤 하는 문화재 관련 행위만 봐도 날로 먹고 싶어서 환장을 한 수준이죠
반대로 가진걸 내놓는게 아니라 남에게 빼앗아서 내 것을 불리는 행위에는 아주 관대하니 사람들이 어느 행동을 하게될지는 뻔한거죠
24/07/12 14:34
손해보려고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손해보지 않는 건 문제의 표면?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은 세상 누구나 있는데, 사람이 이타심이나 측은지심도 있는 존재죠. 어느정도 양보하면 다는 아니더라도 명예나 뭐라도 돌아오는구나 싶은 사회라면 사람들이 친절해 지는거고요. 금융위기때도 나라 살리겠다고 금모으기 했었는데... 그러다 이렇게 됐네요
24/07/12 11:23
[반대로 연간 1500명의 증원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미래 인구를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에 공감합니다.
얼마 전에 뉴스에서 광주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더라고요. 근데 광주에 의대 정원은 200+ 150 해서 350명. 그래서 찾아보니 초등학교 입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내년부터는 20만명대로 떨어진다네요. 30만명 중 4500명이 의대 가는게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24/07/12 12:41
현재 의대 입학생의 절반이상이 N수생이라서 단순 비율로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학령인구 대비 적정 의대생 숫자도 문제이지만, 반대로 본문처럼 의료인 1인당 시장크기가 지속 성장중이라 쏠림에 의한 무한 N수생 발생도 문제입니다.
24/07/12 11:55
지금부터 현재세대가 부담을 같이 져서 미래세대에게 갈 부담을 덜어주는게 베스트지만.. 그런 인기없는 정책을 쓰면 당연히 표가 날아가고 표가 날아가면 정권을 뺐기고 정권을 뺐기면 정치보복 당해서 감방가고 이런 테크를 탈게 뻔하니 그냥 나몰라라 하면서 버티다가 다같이 망하는 그림이 그려지는건 제 지나친 걱정일지도..
24/07/12 14:10
의료서비스의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그건 장기적인 과제고 단기적으로 의보 재정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의료비 중에서 외래의 본인 부담율을 더 높이고 저소득층과 노인,영유아는 의보 재원이 아닌 정부 복지 예산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24/07/12 14:25
의료서비스 수요에 대해서는 연금문제랑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과제는 맞는데, 어쨌건 손보기 시작은 빨리 할 수록 좋으니 가만 놔두면 안되는 문제죠. 가만두고 있을수록 재정도, 사람들의 관성도 점점 바꾸기 힘들어져 가는건데. 문제는 놔두면 망할거 뻔하더라도, 당장 몇 년 미룬다고 망할건 아니며 손보기 시작하면 정치인에게는 안좋다... 고로 거의 모든 정권에서 그냥 한국은 안전합니다! 외치며(이승만짤) 넘기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의보 재정 늘리는것도, 마찬가지로 그냥 한전처럼 적자 쌓아두고 버티는게 낫지 정권 입장에서 손 댈 이유가 없죠. 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피지알 댓글인가요. 정부에서 법적으로 의보재정에 국고지원을 하는 법이 있는데 한 20년간 그거 채운 적이 없고 다 조금씩만 주고 말았다고 하던데요. 심지어 가장 적게준게 의보 많이 쌓아놨다던 문재인 정부라고... 한국 정치구조에서 장기적 계획 짜는건 답이 없는건가 싶어요.
24/07/12 17:25
게임 이론식으로 보면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가 소위 최적화된 균형점이고,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을 최선으로 본다면 의사 인건비 조정과 세금 투여, 질 낮은 의료 서비스 감수 그리고 여기에 의약쪽 밥그릇도 깨야하는데 답이 없죠. 크크
24/07/12 18:18
지금 출산은 커녕 결혼도 안하는데 미래 세대에 책임감이라는게 생길수가 있을까요. 있어도 당장 먹고살기도힘든데 2055년까지도 행복회로 다 돌린 수치같은데 저때까지 남아있으면 저는 그게 더 기적일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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