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기차라는건 주식작전용으로는 파탄난 테마죠.

닷컴버블이 지나고 난 뒤의 인터넷 기술 테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겁니다.

닷컴버블 얘기가 나와서 딱 연상되는게

한 1999년쯤 천리안 두루넷 나우누리가 대세던 시절에 새롬 데이타맨이라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해서 주목받은 회사 새롬기술.

이게 국내에서는 진짜로 한국만이 아니라 세상 전체를 바꿀 정도라고 사람들이 열광했고 새롬기술 주가도 엄청나게 올랐지만

현실은 완벽하게 시궁창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환상은 완전히 산산조각났고 새롬기술의 주가 역시 주가가 폭등을 시작하기 전의 모습으로 영구히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당시 새롬기술의 시총이 국내의 어지간한 대기업 5개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함.

지금도 뭐 매그니피션트 7이니 AI니 하면서 테슬라도 여기에 편승해서 주가가 제법 올라갔는데

이것도 70년대초 미장 니프티 피프티나 2010년대 코스피 차화정처럼 대세화 이후 1,2년 안에 또 파탄날거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주가를 띄울만한 카드는 사실상 다 써버린거 같고

앞으로는 스페이스 X? 자율주행? 이런 언플도 전혀 통할리가 없어보이고

도요타같은 진짜베기 경쟁자들은 물론 비야디같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도 테슬라의 실적과 전기차 생산량을 거의 따라온 상황에서

테슬라만이 가지는 특수성과 메리트가 이제는 뭔지도 모르겠을 지금 상황.

작년 12월만 해도 250불을 넘었던 주가가 올해 2월에는 190불까지 무너진 상황이 되었는데

사실 이정도도 감지덕지 주가죠.

지금 현기차 3사(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100조가 채 안됩니다.

막말로 테슬라의 폼이 역대 최악으로 떨어진 재작년 12월보다 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테슬라 주가가 100불까지 무너지고 65불대로 가도 시총은 지금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래도 260조

그러니까 진짜로 거기까지 떨어져도 현대차 그룹의 시총의 2.5배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제는 더이상의 상승동력도 안보여, 주가작전용 테마도 작년에 이미 다 소진해서 없어.

이러니 그정도 까지는 안전하게 간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