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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03 08:57:10
Name 홍철
File #1 153277_119645_4351.jpg (281.2 KB), Download : 26
Link #1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277
Subject [정치] 20년 이상 지속되었던 의사집단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 윤석열 때문에 끝나는 것일까요? (수정됨)


먼저 글 들어가기에 앞서... 제 동생이 의사긴 하지만 동생은 철저한 정치무관심층이고 가족들과 정치 얘기를 하기도 싫어해서 이 글은 전적으로 초딩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 많은 비의사 정덕인 제가 외부에서 의사집단을 관찰하고 쓴 글임을 밝힙니다. 의사 피지알러 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2001년 의약분업 당시 의협 회장 신상진은 운동권 출신으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라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의 조직국장이었던 좌파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한 평범한 청년 의사 최대집은 진보주의자는 아니었으나 딱히 보수도 아니었고 김대중을 적극 지지했던 전형적인 호남 출향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국민의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으로 인해 우경화됩니다. 당시 의협 회장 신상진은 좌파에서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으로 전향해 현재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고, 중도 성향이었던 최대집은 2000년대부터 아스팔트 우파 활동가로 변신합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의협 회장직을 역임하게 되지요.

2001년 의약분업으로 당시 의사 대다수가 정치적으로 우경화되었지만, 20년간 의대를 졸업한 신규 의사들은 의약분업 분쟁의 경험이 없었기에 평범한 청년 세대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문재인의 의사 증원 시도와 갈라치기 발언은 젊은 의사들을 격분하게 했고, 파업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도 우경화되어 말 그대로 90% 이상이 민주당에 대한 적극 비토층이 되지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의사 커뮤에서 '일밍아웃'을 해도 문제없었을 정도로 의사 커뮤니티들이 극우화된 상황이었죠.

그런데... 윤석열이 김대중이나 문재인보다 몇 배나 매운 맛의 의사 증원을 강요하자 의사들이 경악했고, 민주당 지지로 전향하지는 않았지만 종전의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를 후회하며 자괴감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전공의나 의대생 등 젊은 세대에게도 이번 사태의 충격과 보수정권에 대한 환멸이 겹쳐, 과거처럼 보수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세가 복원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무리 의사집단이 우경화를 넘어서 극우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전국민 앞에서 보수정권에게 x 취급 당하며 공개적으로 모욕당하고 뒤통수를 맞았는데, 이 배신감과 트라우마는 절대 이들이 다시는 맹목적 보수정당 지지자가 될 수 없게 만들 것 같네요. 2000년과 2020년의 민주당 정권에서보다 몇 배로 심하게 모욕당했는데 이렇게 당해 놓고 어떻게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 논리가 의사 집단 내부에서 먹히겠습니까?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자가 다수가 되지도 않겠지만 의사집단 내에서 정치혐오 양비론이 대세가 된 것만으로도 20년 이상 지속된 의사들의 정치적 우경화 경향은 끝이 난 거죠. 이준석이 이 균열을 잘 파고든 것 같네요. 극우성향의 유명 의사 페부커들도 윤석열의 의대증원 발표, 이준석의 반대 입장이 나오자마자 윤석열 지지와 이준석 비난을 중단하고 본인들의 과거 맹목적 정치 행보를 후회하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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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ninbolt
24/0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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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 극우 맹목적 대충봐도 고견을 들을 생각은 없으신거같네요
24/02/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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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윤석열이 나라를 말아먹는 와중에도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직전까지 국힘 지지율 80%였던 집단이 있다면 우경화, 극우, 맹목적이라는 표현이 과도한 것 같지는 않네요... 당연히 '일부 예외'는 있을 수 있겠죠.

참고로 저도 문재인의 치졸한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에 분노했던 의사가족이었답니다...
하프-물범
24/0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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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게시판에서 이재명이었으면 연 2만명 증원했을 거라고 정신승리 하는 분은 봤습니다.
24/0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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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400명 한시적으로 증원하려다 실패한 것을 모든 의사들이 똑똑히 봤는데, 그런 주장에 억지로라도 속아넘어가줄 의사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러브어clock
24/02/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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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 찍는다고 해서 우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들의 이권을 위협할 정당을 비토하는 걸 우익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 반응...
전주비빔밥
24/02/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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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의사까는 글들만...
의사가 뭘 잘못한건지
내가 의사라면 이 땅을 떠나고 싶을듯 합니다.
24/02/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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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도말곤 우리나라만큼 고소득 보장 가능한곳이 좀 드물지 않나요?
돔페리뇽
24/02/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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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고소득이 아닌 나라가 더 드물지 않나요?
24/02/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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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큼‘이라는데 잘못 이해하신듯
통계보니까 우리나란 OECD 평균 이상이던데요
49K골드
24/0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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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간당 임금으로 봐야죠. 우리나라 의사는 근무시간이 훨씬 깁니다.
웸반야마
24/02/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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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분모에 우리나라 근로자 근무시간이 들어가야죠?
24/02/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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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 기사 보시면 근로시간 감안해도 더 높은거 같은데요? 근무시간이 더 많긴 하겠지만 OECD 의사들 평균 근로시간 보다 1.5~2배 이상 일하진 않을거 같고요
49K골드
24/02/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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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inance.yahoo.com/news/20-highest-paying-countries-doctors-141147787.html

야후 파이넌스에서 의사 수입높은 국가 20개 선정 했는데 한국은 리스트 자체에 없네요.
다른 공신력 있는 반박 자료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24/02/03 21:59
수정 아이콘
나라마다 물가 차이가 있는데 단순 수치로 비교하면 곤란하죠. (제 기억에 2013년에 노르웨이에서 스니커즈 초코바가 5천원이었습니다)
작년 OECD 통계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PPP) 기준 우리나라 의사 소득은 1~2위라고 하네요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107010000&bid=0037&act=view&list_no=378202&tag=&cg_code=&list_depth=1
24/0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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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 말고 의사가 고소득이 아닌 나라는 거의 없지 않나요?
지구돌기
24/02/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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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라에서 의사가 고소득이긴 한데, 우리나라가 일반국민 평균임금과의 격차가 가장 크다고 하더군요.
돔페리뇽
24/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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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거 보고 말씀하시는걸까요?
김윤이 갖고오는 자료는 OECD 38개국중 17개국 자료만 갖고오고
관련 기사: 한국이 OECD 중 전문의 소득 '최상위권'이라고?…명목 GDP로 환산하니 '하위권'
이런 내용도 있더라고요
지구돌기
24/02/03 11:48
수정 아이콘
https://m.sedaily.com/NewsView/29X7GF701M
OECD가 내놓은 '과학적인 통계'…한국 의사 소득, 근로자 평균의 최대 6.8배

가장 최근에 올라온 기사들은 OECD 통계 기반인 거 같고, 말씀하신 하위권 내용은 의협에서 나온 자료인데 근로자 평균 임금이 아닌 1인당 명목 GDP와 비교한 거라 신뢰도가 낮다고 봅니다.
돔페리뇽
24/02/03 12: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위 기사에서 나온 Health at a Glance 2023 보니깐
2021년 자료 기준 일반의는 OECD 평균이하고, 전문의는 OECD 평균 이상으로 나오는군요
미국, 일본 자료가 없어서 아쉽군요, 궁금한데...
지구돌기
24/02/03 12:25
수정 아이콘
신뢰성 여부는 잘 모르겠는데, 검색해보니 직종/지역별 평균 연봉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긴 합니다.
https://www.averagesalarysurvey.com/ko/salary/united-states

여기서 보면 미국 평균 연봉은 83,464 USD이고, 의사 평균 연봉은 158,700 USD로 나옵니다.
대충 2배 정도 되는 걸로 나오긴 하네요.
24/02/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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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요즘 이슈가 되니까 자주 올라오는거지 뭘 맨날 글이 올라왔나요
정치인, 공무원, 법조인들도 이슈되면 까이고 오히려 의사 보다 더 자주 까이는데 의사가 무슨 성역도 아니고
글고 수요자의 요구는 무시한채 파업 운운하면서 근 20년간 한명도 증원 못하게 막고, 원격진료 반대에, 주변 사람들은 과잉진료, 부실진료에 넌더리를 내는데 잘못이 없다고 할수 없죠
24/02/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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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기엔 이 땅에서 공부잘하는 애들 죄다 의대로 쏠리고 있죠
돔페리뇽
24/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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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대쪽은 쫌만 잘하면 다들 아예 해외쪽으로 빠져나가고...
이쪽이 대우도 잘 받고 살아나야하는데...
바밥밥바
24/02/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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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대학 입결 압도적 상위권이 의사인데
누가 보면 엘리트들이 혁명하는줄 알겠네요 크크크
이민들레
24/02/03 12:01
수정 아이콘
항상 비슷한 생각 합니다. 만약 인도같이 영어를 쓰는 나라였다면..
No.99 AaronJudge
24/02/03 13:47
수정 아이콘
그야..요즘 핫하니..
24/02/03 09:13
수정 아이콘
의사가 뭐 한사람도 아니고...
24/02/03 09:35
수정 아이콘
의사가 한 사람은 아니지만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의협과, 넷상 의사 커뮤의 정치적 성향만 봐도 의사집단이 tk보다 국힘 지지율이 높았다는 사실은 명확하죠.
사업드래군
24/02/03 10:14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뭘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의협은 의사들의 의견을 전혀 대변하지 못하는 단체입니다.
상당수의 의사들은 의협회비 내지도 않고 있고, 뭘 하든 별 관심도 없습니다.
이유는 의협이 의사들의 이익을 전혀 대변해 주지 못하는 무능한 단체이기 때문에 회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무능하다고 까이는 빙상연맹도 의협에 비하면 천사거든요.
라떼는말아야
24/02/03 09:23
수정 아이콘
개취급이라니.. 단어들이 너무 극단적이네요
24/02/03 09:32
수정 아이콘
'개'를 'x'로 수정하였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4/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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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은 글을 보진 않지만 정말 손에 꼽힐 정도로 편견에 싸인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색안경을 벗고 세상을 바라보시길
옥동이
24/02/03 09:27
수정 아이콘
이상황 마저도 우린진영의 득실부터 따지는 정치꾼들의 모습이 현재 우리나라 정치의 거울인거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24/02/03 09: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에 '이준석은 윤석열과 달라'를 끼워넣는 센스..
인민 프로듀서
24/0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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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입장에서 추정만으로 대단히 단정적인 논조의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4/0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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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의사의 가치관 추이, 과정, 이유 등등 다 추론하신뒤 우경화 끝났다고 결론까지 땅땅땅 내려주셨는데
굳이 제목을 '끝나는 것일까요?' 라고 하셨네요.

본인이 의사라도 장담못할텐데 가족이라는것 만으로는..
그리고 우경화 아닙니다. 걍 이익집단이 자기 이익 추구한거죠. 거기에 뭔 보수진보 찾아요. 의사정원 늘리는거 국민들이 싫어하지 않는거 여론으로 나왔구만.
24/02/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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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이 정치 얘기 꺼내기 싫어하시는 이유는 알겠네요.
24/0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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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군도 직업인으로서 이익집단이니 정책에 따라 지지정당이 바뀌는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권유할만한 일이죠

다만 외부인으로서 그 집단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유사사례 전정권대입법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의사집단은 엘리트로서 오피니언리더 급 지위에 있지만 표수로는 엄청 크지는 않을거라 그동안 표로 응징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행위할지 궁금합니다
24/0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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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단의 정의가 애매하긴 하지만, 의사 집단이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었다느니 보수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라느니 하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거 같은데요. 그것이 의사 대다수라는 의미라면 더더욱이요.

의협 지도부가 정치적 우경화 경향이었다는 의미라면 어느정도 맞는 말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그런데 의협은 애초에 의사들 주업이 따로 있다보니 대부분의 의사들은 열심히 자기 일이나 하지, 거기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지도부가 되고자 정치활동하는 사람들은 전체 의사수에 비하면 본래 극히 일부입니다. 의협회장 선거 등이 있을 때에조차 턱없이 낮은 투표율이 처참할 정도죠.

젋은 의사들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전공의협회 같은 경우는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시위에 의료자원봉사도 나가고 하는 등 진보 쪽에 가까웠습니다. 이게 평범한 청년 세대의 정치성향이라는 게 속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다만 이쪽도 대다수 전공의들은 자기 일 하느라 바빠서, 의협과 마찬가지로 그런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지도부로 활동하는 것이지만요.(물론 이 전공의협회의 진보 성향은 문재인 정권의 뻘짓으로 방향을 틀었죠)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의사들은 의사로서의 의료관련활동도 정치활동도 본인들의 세부전공을 대표하는 단체 내부에서 주로 합니다. 내과학회, 외과학회, 정형외과학회, 신경외과학회 등등.... 이들 단체들이 일단은 의협산하단체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단체마다 따로따로 놀고 있죠.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자기네들 학회에서 높은 자리에는 올라가고 싶어해도, 의협 높은 자리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고요.

이런 세부전공 단체에서 자기네들 세부전공 의료와 엮인 것이 아닌 문제로 어떤 정치성향을 표출하는 것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의약분업 때나 문재인 정권 의사단체행동 때나 공개의사표명을 했지요.

의사들 대부분은 동생분 같은 정치적 무관심층 내지는 정치혐오에 가깝다고 봅니다.

본문에 언급된 최대집 같은 경우도 문재인 정권기에 의협회장 달고서는 협회 입장과는 별개의 개인적인 정치성향을 표출한다는 이유로 탄핵까지 들어갔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선거에서 탄핵찬성 쪽이 과반수(50%)가 넘긴 했었는데, 의결정족수 미달(잘 기억 안 나는데 70% 기준이었던가? 했을 겁니다)로 탄핵이 통과 안되었었죠. 그래도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이었는데, 그러다가 바로 그 해에 문재인 정권에서 사건이 터지고 의사단체행동이 벌어지며 기사회생 했지요. (결국 막판에 독단적인 행동을 하며 꼴아박고서, 다음 의협회장선거에서 패했지만요)

애초에 의료시스템의 문제 및 필수의료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할 생각은 없이, 그러면서도 명분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내세우며, 포퓰리즘으로 대중들 표나 빨아먹고 콩고물이나 챙기려하고, 그 과정에서 의료시스템은 점점 더 무너져가는 것은 어떤 정권이나 똑같았어요. 그것이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이요.

의사 입장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층 내지는 혐오층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외의 다른 입장이 관여하지 않는다면, 투표는 현재 정권을 잡은 세력의 반대세력에 투표하는 성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 봅니다. 보수세력이 강세라면 진보세력에 투표하고, 진보세력이 강세라면 보수세력에 투표하고요. 만약 제3의 정치세력이 있다면 그 쪽에 투표하는 것도 좋겠죠.
24/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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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 감사드립니다.
지구 최후의 밤
24/02/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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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안 바뀔 겁니다.
정치성향은 관성이라 자기 이익에 침해를 주더라도 자기 선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24/02/03 10:23
수정 아이콘
요즘 의사들과 정치적 견해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릅니다만
어째 개인의 바램을 이미 일어난 현상으로 확정하고 싶으신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 만약 지지 정당이 민주당으로 거의 옮겨갔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국민의 힘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민주당보다는 개혁신당으로 더 옮겨가는 비율, 지지정당이 없을 거라는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걸로 보아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아직 증원계획인 완전히 확정된 것도 아니지 않나요?
콩순이
24/02/03 10:26
수정 아이콘
동생과 관계없이 의사 싫어하고 어떻게든 의사 대우가 안좋아지길 바라는 것 같은 분이 자 이제 너네 망했네 너네 선택 때문이네 아유 고소해라 그래서 너네심경 어떰? 이런느낌으로 글쓰신거 같아서 고견이고 뭐고 쓰기 싫네요.
자칭법조인사당군
24/02/03 10:26
수정 아이콘
문재인대입법 해보면 400명 이었나요???
증원 운 띄운 순간부터 피잘 자게 의사분이나 의사 입장 대변하는 글이 주르륵 올라오며 농삼아 의사게시판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결국 이거 하려면 윤석열이 해야된다 생각합니다
24/0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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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인들은 좋은말로 하면 만만하게 보고 덤비는구나. 라는 걸 언론계에 이어서 의사들도 보여주는 모습을 잘봤습니다.
힘으로 찍어누르면 찍어누르는데로 잘 따라오는군요.
24/02/03 10:43
수정 아이콘
검사도 그렇고 의사도 그렇고 별 언급 없다 누군가 저 새는 해로운 새다 해주면
수십년간 우리나라를 지배해온 지배계층이자 타도의 대상으로 돌변하더군요
전원일기OST샀다
24/02/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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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본인의 신념이 본인의 이익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게 신기하긴 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제가 진보적인 성향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입긴 했지만 그걸로 전향을 하진 않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불공정과 비상식을 비판하지만 의사 정책은 환영합니다. 문재인때와 마찬가지로요..
24/02/03 15:3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나한테 도움되는 거에 따라서 민주당을 찍냐 국힘을 찍냐랑 정치적 성향이 좌로 가냐 우로 가냐는 다른 얘기이고, 사실 투표하는 사람들 중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죠..
그래서 지난 대선때 이재명의 '나를 위해' 구호가 상당히 신선했었어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는 "내 이익을 위해 투표한다" 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별로 없을텐데 이 구호가 민주당에서 나왔다는게..
24/02/03 11:23
수정 아이콘
전 의사인데요. 선호하는 정당은 없구요. 솔직히 말하면, 당과 상관없이 어차피 의사가 정부를 이기긴 어렵구나라는 무력감 때문에 포기한 것 같아요. 문재인때도 사실은 정부가 하잔대로 되었구요, 윤석열때도 결국 그렇게 될 것 같아요. 파업이든 뭐든 해봤자, 어차피 정부가 밀어붙이면 끝이고, 사람들은 원래 의사를 싫어하니까요. 저한테 진료오는 환자분들도, 진료끝나면 고맙다고 하고 가시긴 하는데, 속으론 저를 싫어할까요?
24/02/03 11:28
수정 아이콘
고견 감사드립니다.
눕이애오
24/02/03 12:26
수정 아이콘
무릎 인대 파열돼서 몇번 병원갔는데 "좀 괜찮아지셨나요? 주사맞고 가세요" 한 세번 반복됐더니 이거 진료 제대로 하는 거 맞나 싶었던 적은 있네요 크크
다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더 활발하게 의견표명하는 거지 별 생각 없는 분들은 표현을 잘 안 하는 것도 있습니다
20131103
24/02/03 13:11
수정 아이콘
의사들은 극우라고 묶어서 이런 글 쓰는 사람들도 의사분에게 고마워 하시는 분들도 다 다르니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생명을 구해주신 의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임전즉퇴
24/02/03 14:57
수정 아이콘
말이 나쁘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예컨대 의사는 모두 잡자는 극한투표에 찬성표를 던져서 통과시키고 마주쳤을 때 냉큼 잡지 못할 정도의 고마움은 인간으로서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의사만 아니고 다 그렇죠.
24/02/03 16:11
수정 아이콘
왜 사람들이 의사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여기 의사분들 보면 의료계에 대한 어떤 지적이나 비판을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고 돈 많이 버니까 싫어한다, 외국 가고 싶다 이러는데 지나친 흑백논리, 선민의식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소득 때문에 자기네들 싫어한다는 댓글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너무 협소한 인식 같아서 공감이 안되고요, 설령 일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일견 이해가 되는게, 의사들 고소득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삼성전자, 현대차 임직원들처럼 치열한 글로벌 경쟁 끝에 보상받는 고연봉, 고성과급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던가요?
의사들 버는거는 오히려 수요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근 20년간 의대증원 반대, 원격진료 반대 등을 통해 지대를 추구하면서 과잉진료, 부실진료를 남발하니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병원을 일년에 2~3번 갈까말까 하지만 어쩌다 가는 동네의사분이 주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불만족(1시간 기다리고 3분 진료, 질문하면 귀찮아함, 부실진료 등)과 다르게 친절하시고 질문도 잘받아주셔서 존경하고 있지요.
아마 님도 환자들이 고맙다고 하고 갈 정도면 속으로도 존경할거 같습니다
Far Niente
24/02/05 14:17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비토로 온라인에선 말 많지만 우리 지역구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 만나면 진심으로 좋아하는 거랑 똑같지 않을까요
사브리자나
24/02/03 11:26
수정 아이콘
닥터뉴스 웹설문조사라서 분명 적극적으로 활동하거나 정치적 의사가 뚜렷한 의사들로 표본이 편중되어 과장된 결과겠지만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277 의협신문 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의사가 평소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이었다. 무려 79.0%의 높은 비율로 국민의힘을 지지했다.]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할 계획이라는 답변은 65.9%p가 감소한 13.1%로 크게 하락했다.]고 하네요.
대신 의대 정원을 늘리면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7%, 이준석신당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사브리자나
24/02/03 11:30
수정 아이콘
설문은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8일간 진행했다. DOCTORSNEWS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했으며 총 1077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신뢰도는 97.0%, 표준편차는 ±1.6이다.그래픽=윤세호 기자/자료분석=김학준 기자 ⓒ의협신문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네모필라
24/02/03 11:55
수정 아이콘
65%도 아니고 65%p라니 엄청나긴 하네요
No.99 AaronJudge
24/02/03 13:47
수정 아이콘
이야
바밥밥바
24/02/03 11:5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엘리트 의식의 산물인 '학벌'에서 최상위 포지션을 장악한 계층입니다.
의대 진학한 친구들 정말 많이 만나봤지만 단 한명도 본인이 계급의식 <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의사라는 엘리트 타이틀을 갖기 위해 의사가 되는 사람들이 90% 이상입니다.
고강도의 노동은 단지 그것의 산물일 뿐입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으니 계급을 갖기 전에는 맘껏 굴려도 뭐라 할 사람이 없죠.
정원을 늘리면 퀄리티가 떨어진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의사가 상위 0.1%가 하는 직업인가요?
정원 늘리는 것도 반대해, 공공의대도 반대해, 미용 시술 자격 확대도 반대해, 위의 맥락에선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대 인정 안하죠.
스스로를 속이고 나는 생명을 다루는 신성한 의료노동자라고 백날 말해봐야 위 본질은 안바뀝니다. 그러니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잃죠.
윤정부가 그걸 알고 있으니 밀어부치는 겁니다. 선거가 코앞인데 어짜피 지금 정부는 국민 지지가 필요하지 의사 지지가 필요한게 아니거든요.
줄리엣
24/02/03 13:4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애초에 의료개혁을 하는 목적이 의사들이 너무 돈 많이 버니까라고 인정을 하면 되는데
왜 겉으로는 의료의 질을 높인다, 지역의료를 개선한다 등등 말도안되는 이유를 대고 있는걸까요

정책짜는 사람들이든 그걸 지지하는 사람들이든

근데 그 사고과정을 이해할수없는 정책들때문에 의료체계가 더 이상해질거다라는말은 절대 안들으니깐요
24/02/03 14:18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국민 의료서비스 질 저하란 설득력없는 명분 내세우잖아요? 차라리 국가의 입장이 대의명분으로 포장할 이유가 있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의료서비스 질 올라가지 않는다 장담할 수 있나요?. 법조계가 증명하고 있죠. 공급이 늘어나니까 경쟁이 심해져서 고고하던 변호사에서 영업 뛰는 변호사로 변신했죠. 수임료 평균도 더 저렴해졌구요.

그리고 의료서비스는 국민 누구나가 필요로 하는 대체 불가 수준의 직업이라 법조계에 비해 이 역시 더 유리하죠.
24/02/03 15:12
수정 아이콘
설득력 없는 명분이라. 그게 단순히 명분으로 느껴지나보군요.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는 거는 요 몇년 이렇게 대중 사이에 거론되기 전에 이미 의사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번 목소리를 내왔죠. 하지만 그저 기득권자들의 투정으로, 돈 많은 자들의 밥그릇 걱정으로 비하당했고 무시당해왔죠.

결국 그렇게 어느 정권이나 똑같이 무시했고, 결국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고 무너져서 대중에게까지 위기가 파급된게 현재입니다.

저는 나와 내 가족들이 지금까지 받아온 것처럼 나중에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기에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문제의 본질은 고치려하지 않고, 자기네들 지지도와 권력기반을 끌어모으는데 의료를 이용하려는 정권들을 비판합니다.

개원가 원장들만이 아니라, 대형병원에서 그냥 자기 봉급 받는 의사들 교수들까지도 왜 비판에 나설까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늙으면 치료 못 받고 그냥 죽을까봐서에요.

이걸 단순히 의사 때려잡는다고 정부 잘 한다고 박수치는 분들은, 부디 정부 하는대로 정책이 모두 다 진행되어서, 나중에 의료가 막장이 되어서도 그냥 의사탓이나 계속하겠지요. 부디 계속 욕하십시오.
24/02/03 16:17
수정 아이콘
의료시스템 무너지는건 정부 탓도 있겠지만 의사들 탓은 없을까요?
의사들 스스로가 힘든 과 기피하고 편하고 돈되는 과 몰리는 모습을 정부와 국민이 존중할수 있을까요?
보상체계가 망가져서 생긴 그런 현상에 대해 의료계 스스로 고치려는 노력 해봤나요? 수가인상도 의료계 내부 합의 실패로 번번이 실패했다는 조선일보 기사를 봐도 말이죠
StimboIic
24/02/03 16:29
수정 아이콘
편하고 돈까지 잘 벌수 있는 분야를 마다하고 힘들고 돈벌기 힘든 분야를 선택하지 않는걸 "탓"으로 돌리기에는...
24/02/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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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의료계가 시장원리에 충실하다보니 정부와 정치권도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하려는 것인데 정작 의료계는 그에 반대하는 내로남불식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런 왜곡된 보상체계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의료계도 수가인상 요구 외에는 딱히 자구 노력도 없었고요
24/02/03 19:09
수정 아이콘
정부와 정치권이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하려는 거라구요? 원가 이하의 가격 상한제가 언제부터 시장원리였죠?
24/02/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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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원가 이하라는건 의료계도 말로만 떠들지 어느수준이 원가인지 제대로 증명 못하던데요? 모 의료계 전문가는 환자들 상태와 상황이 제각각이라 애초에 원가 정하는거 자체가 어렵다 하고요
글고 가격상한제는 그동안의 정책이었고 앞으로는 푸는게 맞다고 봅니다. 어차피 저출생 고령화로 건보 파탄 직전인데 과감히 시장자율로 가고 건보는 노약자 등에 대한 보완재로 가야한다 생각합니다
24/02/04 05:40
수정 아이콘
심평원이 일산 병원 운영하면서 증명하고 있는데요? 급여 기준 정하는 심평원이 직접 운영하는 병원도 치료행위만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데 그거면 증명된거 아닙니까?
24/02/04 09:56
수정 아이콘
일산병원은 공공기관이다 보니 내재적 효율성이 높지 않으며, 타 영리병원과 달리 이것저것 정부에서 요구하는 공공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적자가 불가피하겠죠. 그리고 수가 올리면 의사들이 1인당 진료시간 늘리고 비급여 자제할까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보니 수가 인상이 어렵지요. 수가 타령하지만 그래도 제일 많이 버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건보는 사회적약자에 대한 완충기능만 하고 미국식으로 가야한다 생각합니다. 재정구조상로도 지속가능하지 않고요, 낮은 개인부담률 때문에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여 비효율도 많지요. 의사들도 불만 많고요. 시장에 맡겨서 의료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타협하는 가격이 정해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가기 위해선 각종 규제(의대정원, 피부미용자격 등등)도 풀어야겠지요
24/02/04 10:35
수정 아이콘
내재적 효율성이 낮다는게 무슨 소리죠? 애초에 심평원이 의료 원가 분석을 위해서 만든 병원이 일산병원이고 그렇기에 심평원의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죠. 심평원이 생각하는 치료행위에 가장 가까운 운영을 해야 하는게 일산 병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행위만 보면 적자가 난다는건 심평원이 직접 책정하는 의료 원가만으로 병원을 돌리는건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수가를 정하는 공단과 그걸 지급하는 심평원에서 본인들 기준에 가장 적절하다는 수준으로 돌려도 의료행위로 적자가 난다는건 수가가 원가 이하로 설정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한거죠. 본인이 정한 기준으로 돌려도 적자가 나는거 보면 애초에 가격 상한선 자체가 원가 이하라고 보는게 맞는데 이게 시장원리로 해결 하고 있는겁니까? 시장 원리로 해결하려면 가격 상한선부터 풀어야죠. 가격 상한선이 유지 되는 이상 아무리 규제를 풀어봤자 일반 병원에서도 TO을 늘릴 이유가 없고 그렇다면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겁니다. 피부미용 개방해서 경쟁이 늘어나서 의사들 받는 돈이 줄어들면 그 밑의 통증등 다른 비보험과로 갈겁니다. 1티어 너프하면 대다수는 2티어로 가지 티어표상 바닥인 필수과로 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일산 병원 자체는 흑자를 냅니다. (다른 병원처럼 치료행위가 아닌 다른 쪽까지 더하면 흑자죠) 치료 행위만으로는 흑자가 불가능한거지.
24/02/04 12:19
수정 아이콘
제글을 제대로 안 읽으시는군요
[가격상한제는 그동안의 정책이었고 앞으로는 푸는게 맞다고 봅니다] 위에 이렇게 썼었으니 잘 읽어보세요
글고 공공기관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신데 공공기관은 그 설립목적외에도 여러가지 잡다한게 많이 붙고요 그래서 내재적 효율성이 떨어진단겁니다. 오너가 없다는 것도 한몫 하고요
글고 의료계와 학계에서 님 주장이 정설로 안정된적 있나요? 있으면 갖고와 보시고 없으면 그냥 하나의 의견일뿐이죠. 원가, 적정수가라는 개념 자체가 애매한데요
글고 수가 불만이면 건보 폐지 주장하세요. 의사들이야 건보가 후려치기 한다고 불만이지만 납세자가 볼땐 건보가 공공기관이다 보니 민간보험사에 비해 너무 물렁하게 준다고 불만 많아요. 그래서 의사들도 건보에 불만 있지만 한편으론 장점도 있으니 가만있는거쟎아요. 그렇게 불만이면 파업 등 투쟁하세요. 그러지 않으면서 이 세상에 남의 돈을 원하는 만큼 쉽게 받아먹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나이브한거 아닌가요?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치 자체가 정확히 계량할수 없는 마당에 말이죠.
24/02/04 12: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상대 비아냥 (벌점 2점)
24/02/04 13:23
수정 아이콘
시제를 헷갈리시나보네요
가격상한제는 이미 하고있는 현재형이고 저는 [정부와 정치권도 시장원리에 따라 해결하려는]이라며 미래형을 썼는데 뭐가 말도 안된다는거죠?
가격상한제를 이번에 폐지 안해서 그러시나 본데, 건보 폐지 저도 원합니다만 대책이란게 한번에 다 발표될수도 없는 노릇이고 의사들도 원하지 않쟎아요.
이번에 할거라고 발표한 의대증원, 피부미용 개방.. 시장원리에 가깝쟎아요.
글고 기다려보세요. 앞에도 썼지만 건보는 지속가능한 구조가 아니고 축소될수 밖에 없습니다. 보장 줄고 비급여 확대되면 자연스레 가격상한제가 약화되겠죠. 근데 말입니다, 가격상한제는 약화되지만 대신 의사들은 건보 보다 훨씬 깐깐한 민간보험사를 상대해야겠네요?
24/02/04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특정 의견 비아냥 (벌점 2점)
24/02/03 15:58
수정 아이콘
우선 의료개혁의 목적을 협소하고 편협하게 바라보는 피해망상적 시각 때문에 웃고요,
글고 의사들 고소득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삼성전자, 현대차 임직원들처럼 치열한 글로벌 경쟁 끝에 보상받는 고연봉, 고성과급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던가요?
의사들 버는거는 오히려 수요자들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근 20년간 의대증원 반대, 원격진료 반대 등을 통해 지대를 추구하면서 과잉진료, 부실진료를 남발하니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줄리엣
24/02/03 16:11
수정 아이콘
원댓글에 정책에 대한근거가 없고 계급이니 학벌이니 그런 얘기만 나오길래 하는말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객관적으로 의료의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습니까?

의료서비스 가격도 엄청 싸고, 의료접근성 또한 매우 뛰어나고
우리나라에서 못하는 수술있어서 다른나라 가야하는 일도 없고
근거가 뭡니까?
24/02/03 16:25
수정 아이콘
아니 A를 얘기하는데 왜 B를 들고오는지??
언제 의료서비스 질이 낮다고 했나요? 님이야말로 근거를 들고 오세요.
글고 의료서비스 질은 좋은 편이지만 OECD 평균의 몇배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기 같은 경증이나 싼(?) 편이지 평소 건보(전 일년에 병원 2-3번 가는데 건보료만 월 50 가까이 부담하고 있어서 이게 뭔가 싶네요) + 실손 등 민간보험 비용 생각하면 그리 싼것도 아니에요.
줄리엣
24/02/03 16: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의료개혁을 한다는거 자체가
한국의료에서 뭔가 문제가 있다거나 뭔가 부족한게 있어서 그러는거잖아요?
현재 의료에서 부족하거나 잘못된게 없으면 개혁을 할 이유가 없죠?
의료체계 문제점은 말 안하고 윗댓글에 의사들 계급의식이니 학벌이니 이런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얘기를 하니까 물어보는겁니다.

건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시는거면 보장 줄이고 건보료 낮추라고 주장하시는게 맞습니다.
24/02/03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님의 의료개혁 배경이 의사들 돈 많이 벌어서라는 인식이 협소하다고 지적했지 제 댓글 어디서도 계급의식이니 학벌이니 말한적도 없는데 왜 그걸 제게 물어보는지?

글고 의료체계 문제점 얘기했는데요? 20여년간 정원통제, 과잉진료, 부실진료 얘기했쟎아요

글고 건보도 경증 보장 줄이고 중증으로 확대하고 의료쇼핑, 과잉진료 철저히 통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4/02/03 14: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개중에 정말 좋은 의사도 있겠고, 직업의식 투췰한 분도 있겠지만, 의사집단 전체로 보면 내 이익을 더 추구하는 시민이겠죠. 그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싫어하는건, 자기 이익을 위해 의사정원 늘리기 반대하는게 본질인데
여기에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자꾸 대의명분으로 포장하려 드는게 짜증나는거죠. 로스쿨로 법조인 정원 늘어나고 국민이 뭔 피해를 봤죠? 기존법조인과 법조인 지망생들만손해를 봤죠. 의사도 마찬가지 문제. 정원 늘린다고 의사가 망하는 일은 없어요. 아 수가요? 그럼 지금보다 좀 덜 버시면 되겠네요. 이미 충분히 잘버시는 분들이시여.

제가 생각할 때 의사 라이벌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겠죠.
24/02/03 15:21
수정 아이콘
본질은 무슨.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 생산하려해도, 테크트리를 탄 건물이 있어야 해당유닛을 뽑을 수 있죠. 밥공장이 있어야 인원수를 늘릴 수 있고요.

기존 의대 중에 서남대 의대가 부실의대로 나락 가고. 관동대 의대도 부실의대로 나락갔다가 천주교 교단측에서 인수해서 제대로 된 임상실습병원이 갖추어져 가돌릭관동의대로 기사회생했습니다.

의사 생산은 서류상 정원수만 늘린다고 다가 아니고, 의대공부는 그냥 책 읽고 강의 듣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의대실습이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가능한 겁니다. 기초의학 실습 설비, 임상실습에 필요한 대학병원 등등....

현존 의대 절대 다수가 인프라인 병원이 먼저 있었고, 그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대를 만든 것이죠.

이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의사정원 늘리기 반대를 단순히 의사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반대한다고 생각한다면

해부학실습을 그냥 타 의과대학생들이 카데바 해부실습 하는거 그냥 몇 시간 슥 보고 학점이수하고, 병원에서 임상실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의사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도 받아들이시던가요.
시놉시스
24/02/03 15: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필수의료 어떻게 해야 살릴지, 어떻게하면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지에 대해서 20년도 더 전부터 계속 의사들이 제시해왔었는데 그동안 국민들의 피해 운운해왔던 것도 대의명분으로 포장해온건가보죠? 실제로 피해가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의대 증원 등등의 본질을 외면한 대책만 거듭되어서 의료가 망가진 후에도 같은 소리 하실 테니 더 말해서 뭐하겠냐만은 답답하네요 참
이민들레
24/02/04 08:04
수정 아이콘
의료에서 중요한게 비용 접근성 질 3가지라고 한다면 의사수증가는 일단 필연적으로 비용은 증가됩니다. 현재 한국의료의 비용은 의사-환자 의 관계가 아니라 의료보험-의사, 의료보험-환자 의구조입니다. 전국민이 우물에 물을 붓고, 의사만 그 물을 퍼다가 팔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근데 필수의료의사들은 물퍼는 두레박이 너무 작으니 기피하는거죠. 근데 여기서 의사수가 늘어나면 우물이 더빠르게 고갈되고 필수의료의사들의 몫은 더 줄어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국민이 우물에 물을 붓는 양도 늘릴까요?
그렇군요
24/02/03 12:06
수정 아이콘
의느님들 공부량, 시간을 존경합니다ㅠㅜ
전주비빔밥
24/02/03 16:42
수정 아이콘
맞아요 당연히 존경 받아야 하는 분들입니다. (미용의사,치과,한방제외)
왜 넷상에서 소방관만 존경받아야 하고 의사는 존경을 못받는지 아쉽습니다.
24/02/03 22:42
수정 아이콘
존경을 받으려면 책임감 있는 모습이 따라야 하는데, 의사는 부족한데도 의료수요자들의 요구는 무시한채 근 20년간 의대증원 반대, 원격진료 반대, 3분진료 등 부실진료, 과잉진료 남발 등등으로 스스로 존경을 잃어버린것이지요
이민들레
24/02/04 08:06
수정 아이콘
치과는 왜 제외하나요? 치과의사 입장에서 참 웃기네요.
24/02/04 10:01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삼사세끼 맘편히 잘먹는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의대생들이 치대생 보고 너네도 메디컬이냐? 한다는데 씁쓸합니다
24/02/04 11:00
수정 아이콘
치대 가려다 못 가셨나...
당신같은 사람을 비롯한 타인의 존경같은 건 바라지도 않고 필요도 없지만, 이렇게 콕 집어서 배제시키는 걸 보니 사람이 좀 없어보이네요.
라라 안티포바
24/02/03 12:20
수정 아이콘
정치지형과는 무관하게, 이념이나 가치관 측면에서 소득이나 자산 측면에서 상위권 이상에 속하는 직군이 보수적이지 않은게 예외에 가깝죠.
단지 정도의 차이 (비율이 절반 좀 넘냐/압도적이냐 그리고 약간의 보수성이냐 / 극우수준이냐)일 뿐...
개인적으로는 극우까지는 아니라고보고, 강보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 자체가 보수적 성향 (보수당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아닌, 사회적으로 통제를 선호한다거나, 사회질서유지에 민감하다거나 등등)을 띄고 있기 때문에요.
No.99 AaronJudge
24/02/03 13:45
수정 아이콘
반윤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긴 해요
Karmotrine
24/02/03 13:50
수정 아이콘
결론은 간단히 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되겠냐?'죠
그냥 윤대통령 개인에 대한 불호만 생길 뿐
신천지는누구꺼
24/02/03 14:19
수정 아이콘
이준석 방향이 옳은데 세력이 약해서 찍어주겠습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안하고 의대증원이 해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많아서 여론따라 갈거같습니다.

극소수의 인력충원을 하기위해서 그냥 수천명 더뽑자는 해결..

과거 동독에서 세금으로 만든 빵을 동물사료로 쓰이던 때가 상기됩니다.
DownTeamisDown
24/02/03 18:02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문재인때 몇백명 늘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윤석열은 천단위로 늘린다니까요
안군시대
24/02/03 14: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좌익, 우익이 문제가 아니라 먹고사니즘인거죠. 어떤 종류의 이익단체든 그냥 자기들 집단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거지, 정치적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곳은 없어요. 그때그때 자기들 편을 들어주는 정치집단과 손을 잡는거라 봅니다.
글쓴분이 너무 정치에 과몰입하신듯. 세상일을 단순하게 좌우로 나눠서 판단하는건 위험하다 봅니다.
24/02/03 16:14
수정 아이콘
좌우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지극히 합리적인 투표를 한 것 뿐이죠.
그들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숭고한 인간인 것은 아닙니다.
해당 직업을 갖으면 그 직업에 따르는 고유한 직업의식이 후천적으로 획득되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사명감과는 천지차이죠.
그냥 돈 많이 버는 직업군에 불과할 뿐, 뭔가 대단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또, 울나라의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국힘계열이 진정한 보수가 아닌 기득권을 위한 정당이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온거이기도 하구요.
건이건이
24/02/03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죠.. 이익집단이 정치색을 띄고.. 한쪽으로 물들었으니깐요.. 대표자들은 유연히 왔다갔다 했어야지
소주파
24/02/03 20:16
수정 아이콘
직능단체가 시장의 직업 공급량을 좌우하는 건 최악입니다. 의사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24/02/04 04:37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는 글이네요.
24/02/04 12:51
수정 아이콘
정치적 성향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죠.
24/02/04 13:23
수정 아이콘
바뀔리가 있습니까 의사들의 정치성향은 의대 증원보다 근본적으로 고소득자 고자산가라는거에 더 큰 영향을 받을겁니다.
24/02/04 17:45
수정 아이콘
부자감세 해주는데 싫어할 부자가 적겠죠 전 지금도 미스테리인게 문정권때 코비드 위험수당등으로 왜그렇게 많이 퍼준건지 코비드 대응잘했다는 업적등으로 정권 연장 하고 싶었던건지 자기돈 아니라고 건보적립금 맘대로 왜쓴건지 참 그게 다 국민들 피땀 묻은돈인데 최상위층한테 퍼준거니
Polkadot
24/02/04 18:03
수정 아이콘
의사 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을 대변하는 집단은 대개 외부에서 보기에 띠꺼울 정도로 이익집단입니다. 비단 의협만 그런건 아니에요. 변협도 그렇고 그냥 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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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44107 3
103306 [일반] 삼성 S24로 아주 유용했던 출장(진행중) [4] 겨울삼각형1775 24/12/25 1775 4
103305 [일반] 한국의 국산 LLM과 전략 [16] 깃털달린뱀3663 24/12/25 3663 8
103304 [정치] 대통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데 왜 사과라는 바보짓으로 다시 떨어뜨리려 하냐 [105] 키르히아이스10417 24/12/25 10417 0
103303 [일반] <하얼빈> - 묵직하게 내려앉은.(약스포) [17] aDayInTheLife2515 24/12/25 2515 4
103302 [정치] 외국인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의 비상계엄 [31] Dango5328 24/12/25 5328 0
103301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61. 41-59편 정리 [1] 계층방정839 24/12/25 839 1
103300 [정치] 국힘 김대식 "헌재의 최종 심판 전까지 '내란' 표현 함부로 쓰지 말아야" [69] 카린9022 24/12/25 90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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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97 [일반] 2024년 12월 24일. 사랑하는 우리 첫째 반려견 사랑이가 소풍을 떠났습니다. [15] Fairy.marie2804 24/12/25 28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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