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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2 11:15
주알못이라 헤매다가 첨엔 이게 실화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저걸 안판다고? 너무 비현실적 아냐 싶었는데 실화였더군요 크크
중간중간 OST가 좋아요
24/01/22 11:47
헐리웃이 전통적으로 안티월가인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영화는 솔직히 좀 심했습니다 빅쇼트도 인간에 대한 해석은 얇긴했지만 그래도 서브프라임이라는 시스템적인 함정을 다방면에서 조명하는 면이 있었다면 키스길은 솔직히 말하면 수많이 존재하는 가즈아~ 존버맨이죠 결과가 좋아서 성공했을뿐이구요 근데 무슨 월가를 엿먹이기 위해서 존버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위해서 나도 안팔고 버틸거야 하는 수많은 동지들? 투사들? 신념? 글세요.. 보면서 드는 생각은 너무 오버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로지 나쁜 월가. 그걸 보여주는것 밖에없었다고 생각해요 10여년전의 소셜네트워크랑 비교하기에는 (물론 원작자만 같은거고 원작자가 어떤걸 좋아하는지 알긴 알지만) 진짜 너무 격의 차이가 컸어요
24/01/22 11:58
빅쇼트에 비해 훨씬 얕다는데 동의하지만 빅쇼트 자체가 얕은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논외네요 흐흐
결국 이 영화의 가치는 사건을 다룬 첫 영화라는 점에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많은 걸, 예를 들면 주식 시장의 비합리성, 시장의 민주화라는 가치의 허상 같은 걸 다뤘더라면 이런 가벼운 분위기가 없어졌을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얕아서 아쉬운 점에 동의하긴 합니다만 굳이 월스트리트벳츠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되게 깊은 서사를 주는 거도 과도한 의미부여 같긴 해요.
24/01/22 12:10
서사를 떠나서 너무 캐릭터들이 작위적인게 문제였던거죠
이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민중을 덤머니라고 부르는 월가의 사기꾼들에게 통쾌하게 한방먹인다! 뭐 이거거든요 (되게 충무로 스럽게 표현하자면) 백번양보해서 작중의 키스길은 그렇다 칠수있지만 무슨 다른 투자자들은 진짜 말도 안되죠 아마 인터뷰를 딴 실존인물들일건데 미국 컨텐츠들 특유의 서사나열법이있어요. 그게 그쪽 문화인데. 그게 좀 작위성이 덜하면 되게 있어보이는데 이번영화처럼 얇아버리면.. 정확히 말하면 고기 질이좋으면 요리법이고 뭐고 우와 싶어지는게 있는데 고기자체가 맛이없으면 화려한 요리법이 더 없어보인달까요 이번영화가 그랬습니다
24/01/22 18:36
소재와 센스는 좋았지만 저도 인물에 매력을 부여하고 서사를 팔딱팔딱하게 하기엔 뭔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네트워크는 그 반대의 경우였고요.
24/01/22 20:02
딱 재구성까지는 볼만한데, 여기에 의미부여를 하면 조금은 얄팍한게 드러나는 느낌이긴 하죠. 저는 영화가 그 부분은 할까하다가 안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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