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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21:29
그냥 등신이 등신짓한거고 약간의 합리화만 시킨거지 벌어질일은 벌어졌다고 봐야죠. 물론 그렇다고 저치가 한일이 정당화 되지는 않겠지만요
23/12/15 20:13
아들만 아니었으면......
https://namu.wiki/w/%EC%9D%B4%EC%86%8D(%EC%A1%B0%EC%84%A0)
23/12/15 20:38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편지가 용의 눈물에서는 폐세자 결정 내리기 전 마지막 상소로 각색되지 않았던가요?
태종이 드디어 양녕이 개과천선 한거 아닌가 싱글벙글하다가 '오오 세자가 편지를? 어서 들라하라.' 이러고 편지 읽는데 이민우 나레이션으로 본문의 편지내용 나오더니 부들부들 하면서 세자 폐위를 논하겠다고 하고 끝났던걸로 기억하는데 크크
23/12/15 22:08
용의 눈물의 양녕은 실제 역사 대비 굉장히 미화된 케이스라 본문같은 막장 내용은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소자는 군왕 자리는 관심 없으니 어쩌구 저쩌구.....'내용이었던 걸로 양녕의 양아치스러움이 제대로 고증된 건 태종 이방원이 거의 처음이었을 겁니다.
23/12/15 21:58
태종의 어두운면은 이어받은 양녕과 밝은 부분을 이어받은 충녕이 각각 존재한다면 결국 어둠의 태종이 조선을 먹어치운거죠. 대충 착한부우와 나쁜부우가 싸워서 슈퍼부우가 된 느낌..
23/12/16 11:17
근데 양녕 미화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 되긴 했습니다. 심지어 숙종시절에 '성군이었던 아우를 위해 보위를 양보한 세자'라는 명목으로 공식적으로 사당에 모셔지기까지 했어요. 세조도 그렇고 양녕대군도 조선왕조실록이 완역되면서 평가가 극적으로 뒤집힌거라 현대 미디어가 단순히 세탁기를 돌려서 그렇게 된건 아니고 조선시대부터 행해졌던 양녕 미화 윤색이 실록 완역으로 벗겨졌다고 봐야죠
23/12/16 13:05
그게 양녕이 자기는 깜냥아닌거 알아서 동생한테 물려주려고 악행을 했다는 세자양보설이라는데 근거가 있는건가요?
양녕이 혹독한 교육을 받다보니까 엇나간게 아닌가 싶거든요.
23/12/17 17:43
조선왕실 입장에서도 세자가 성군에게 아름답게 양보했다는 그림이 온갖 개망나니짓하다 쫓겨난것보다는 모양새가 좋았으니까.. 후자가 진실이긴하지만요.
23/12/18 09:54
양녕이 세자에 책봉된 나이가 만 10세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철들 나이는 아니죠. 세자책봉에 즈음하여 발표한 태종의 교지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하네요. '세자 양녕은 천성이 포악하고 글읽기에 소홀하므로 어진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부모가 이런 선입견으로 양육한다면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태종의 책임이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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