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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13 23:37:06
Name 헤이즐넛커피
Link #1 https://www.donga.com/news/Health/article/all/20231113/122144468/1
Subject [정치] 1년 인턴을 없애고 2년 인턴을 만드려는 한국 의료의 미래 (수정됨)

[동아일보 : ‘1년 인턴’ 없애고 ‘2년 임상수련의’ 도입한다]

현재 1년 인턴 제도에서 2년 인턴제도 (현재 전공의가 채워지지 않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로)로 바꾸는 것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 설명 : 우리나라에서는 인턴 1년 -> 전공의 3~4년으로 수련한다.
인턴은 1년간 여러 과의 잡일을 하며 병원 내 평가를 받아
본인이 희망하는 과를 정하여 지원한다.
합격할 시 3~4년간 해당 과의 전공의로 수련한다.

[0]
오늘 친구들 톡방이 활발하길래 뭔 얘기를 하나봤더니 이런 정책안이 나왔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 정책안의 내용을 요약하면,
의대 졸업 후 바로 개원 불가 + 1년 인턴 대신 2년 임상 수련의(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의무 근무
입니다.

복지부 말대로
"해당 기사 내용은 '전공의 수련 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발제한 내용으로,
정부안으로 세부적인 사항이 논의되거나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
라고 하나,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암울한 한국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1]
의료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적으로 답이 없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때문입니다.
수입은 적어지는데, 지출은 늘어날 예정입니다.

해결하는 방법
수입을 늘린다. 또는 지출을 줄인다.

수입을 늘린다. 어떻게?
-> 생산력이 필요한데, 생산력이 높은 젊은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은 바꿀 수 없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외부에서 젊은 사람을 가져오는 해외 이민이지만, 우리나라는 쉽지 않습니다.
모국어가 영어인 나라끼리의 이민과 달리, 한국어는 상당한 진입장벽입니다.
애초에 이민으로 해결 가능했으면 현재 이 꼴이 안 났겠죠.

두번째 방법은 늙은 사람의 생산력을 높이는 것.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역행 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정년은퇴 나이를 늦추는 정도가 한계입니다.

세번째 방법은 비인간의 생산력 = AI.
인구 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기 전까지 충분한 AI의 발전이 그나마 현실성 있습니다.
2022년, 2021년 AI를 생각하면 어마어마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지출을 줄인다. 어떻게?
-> 비생산 인구를 줄인다.

환자들 중 상태가 악화되었을 시 최선의 치료를 함에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때
DNR(do not resuscitate) 동의서라는 것을 작성합니다. (물론 환자/보호자 판단으로 정합니다.)
처음에는 일반 국민이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했으나 지금은 잘 정착하였습니다.

DNR 동의서는 의사와 환자/보호자 간의 협의이지만 법적인 효력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LST(사전연명의료의향서)라는 법적인 제도입니다.
환자 의지에 따라 앞으로의 본인의 치료를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제도가 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이런 제도에 대한 제 의견은 다음에 기회가 나면 적겠습니다.


[2]
급여와 비급여란?
갑자기 노잼인 이야기지만 이걸 이해해야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가게 짜장면이 1억원, 다른 가게에서는 2억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미쳤다고 짜장면을 먹나요. 당연히 안 먹죠.

가족이 심장이 아프다고 합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심장수술이 1억원, 다른 병원에서는 2억원이라고 합니다.
헉. 어떡하죠. 짜장면처럼 안 먹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있는 제도가 건강보험제도입니다.
꼭 필요한 의료가 너무 비싸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정합니다.
그 심장수술은 일괄적으로 1000만원으로 정합니다.
휴. 다행입니다.

근데 심장수술 재료 가격만 5000만원이라고 합니다.
어떤 의사가 심장수술을 합니까?

그래서 나라가 세금(=건강보험료)으로 의사에게 9000만원을 지원해줍니다.
국민 개인은 1000만원만 내서 행복, 의사는 1억원을 받아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되면 모두가 행복한 유토피아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9000만원을 주고 싶은데 나라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방법 1. 국민에게 건강보험료를 더 내라고 하기
방법 2. 의사에게 돈 덜 받으라고 하기

이 방법은 정치인이 정합니다.
정치인이라면 표를 받아야 생존하는데, 표를 많이 받는 쪽으로 선택해야겠죠? 정치인에게 방법 2가 타당합니다.
국민들 표를 잃는 것보단 의사 표 떨어지는 것이 낫죠.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납니다.
심장수술 재료 5000만원
심장수술 가격 1000만원
심장수술 지원 3000만원

?
인건비, 임대료 제외해도 의사가 최소 1000만원 손해인데요?
이걸 어떤 의사가 해요?

법으로 강제하면 됩니다.
종합병원은 이런 심장수술하는 과를 반드시 운영해야한다. 운영 안하면 병원도 접어라.
라는 것이 현실의 법입니다.
그래서 대형병원들만 필수 의료를 하는 겁니다.

돈만 밝히는 의사들이라고 하지만,아무리 경쟁자가 없더라도 
일반 의원에서 특정 치료/수술은 절대 안합니다.
하면 손해니까요.

현재 기피과 의사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갑자기 자유시장 경쟁을 한다면
외상수술, 소아수술 의사는 엄청난 떼돈을 벌 겁니다.
하지만 공급은 가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질문1. 기피과는 손해만 주는데 병원이 왜 비싼 돈 주고 의사를 고용하고 있나요?
대답1. 다른 부분에서 돈을 벌어야하는데 저런 의사가 없으면 애초에 법적으로 종합병원 운영을 못하니까.
-> 그래서 최소한의 규모로만 유지합니다. 흉부외과 전문의 따도 취직할 곳이 없는 이유.
대답2. 비급여로 그나마 추가적인 돈을 벌기 때문.
-> 비급여가 뭔데?


[3]
우리가 받는 모든 의료에 정부 지원금이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피부미용, 통증치료가 우선적으로 세금으로 지원할 만한 치료인가요? 아니요.
그러면 이건 우리가 손 안 댈 거니까 시장경제대로 가격을 알아서 정해라.
이게 비급여입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좋은 약이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 효과가 완전히 입증된 건 아닙니다.
필수 의료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 알에 1000만원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이런 것에 세금을 쓸까요? 아뇨.
이런 것도 비급여가 됩니다.

시장경제가 적용되며 상품성이 있는 것은 눈에 불을 켜고 의사들이 달려듭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가 미용, 통증, 검진입니다.

그래서 피부미용 의원, 통증 의원, 검진병원이 그렇게 많이 있는 거고,
필수의료를 하는 내과의원들은 비급여인 수액, 독감접종에 진심인겁니다.

인기과는 비급여로 돈 벌 게 많은 진료과목 (또는 정책수혜로 돈을 많이 버는 진료과목) 입니다.
아무리 성형외과, 피부과가 인기라고 해도 
재건성형, 피부과질환을 보는 의원이 없는 것처럼 
상품성있는 비급여항목이 중요합니다.


[4]
예뻐지면 좋고 안 아프면 좋고 건강검진 받으면 좋은건데, 그럼 누가 필수의료하나?

방법1. 필수의료 방치한다.
방법2. 필수의료행위에 돈을 더 줘서 대형병원이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개인의원을 운영할수 있게 한다.
방법3. 의사 수를 늘려서 비율은 같더라도 필수의료인을 늘린다.
방법4. 법으로 강제해서 필수의료를 시킨다.

현재 우리나라가 하는 게 방법1입니다.
그래서 응급실에 진료할 의사가 없어서 구급차를 타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거고,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외상환자가 생기면 헬기타고 아주대병원까지 가는 겁니다.

필수 의료가 망하지 않던 시절에 필수과에 입성했던 1, 2세대 의료인들을 써먹으면서 방법1을 어떻게 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제 그 사람들이 은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 갑자기 필수의료가 눈에 띄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방법2는 이상적이긴 한데, 돈이 어디서 나옵니까?
이거 주장하면서 건강보험금 10% 더 내라는 정치인은 당선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방법1을 쓰던 와중, 필수의료를  못 받는 국민이 여럿 생기니 정치인은 불만을 해소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뽑히겠죠?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방법3, 방법4입니다.
결과가 나빠도 상관없습니다. 결과 나올 쯤이면 본인 임기랑 상관없을 때거든요.

방법3이 의대정원 늘리는 겁니다. 물론 필수의료인 수도 늘겠죠.
근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나요?
우리가 일반의라고 하면 미용만 생각하는데, 감기, 통증 등 일반 진료도 일반의들이 많이 합니다.
새로 뽑힌 대부분의 의사들은 비급여만 하던가, 가성비 좋은 급여분야만 진출하며 건보를 더 갉아먹을 겁니다.
안그래도 건보 10년 안에 멸망 확정인데 더 가속화만 될 겁니다.

방법4는 제가 맨 처음에 말했던 인턴 2년제입니다.
싸게 일할 노예가 부족하니 법적으로 강제하자는 겁니다.
비싼 전문의 대신 헐값의 수련의를 쓰자는 방침입니다.

주 52시간 일하는 세상에서 주 80시간 최저시급으로 일해줄 노예가 부족하다네요.
법적으로 80시간인거지, 많은 대학병원에서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
법적 기준 맞추기 위한 80시간 최저시급 받는 전공의들 수두룩합니다.

현실에서 전공의와 비슷한 노예를 그나마 찾자면 군인인데,
군인 부족하다고 현역비율 계속 올리니까 부작용이 계속 생깁니다.


[5]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에 근무하는 2년짜리 인턴이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현실에 대입하면 결론이 잘 나옵니다.

요새 중소기업에 인력난이 심한데, 모든 공과대학 졸업생이 의무적으로 5년동안 중소기업으로 취직시키는 건 어떨까요?
딱 공산주의 나라가 하던 방식입니다.
공대생이 일을 제대로 할까요? 왜요? 5년만 채우고 나가면 되는데?
이 정책이 시행되면 나라는 더 망할 겁니다.

강제로 의사에게 일 시키는 군의료 품질을 생각하면 됩니다.


[6]
병역에 부적합하더라도 군인이 되었을 때 현재 나라 돌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 전쟁 안 일어났으니까요.
근데 부적합한 인턴이 근무하면 환자가 죽습니다. 죽지 않아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병원당 최소 1명의 게으르고 사명감 없는 인턴이 지금도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당직 때 환자 아프다는 연락 받고 특별히 치료 안하고 대충 환자 보고 대충 기록 적어둡니다.
그러다가 환자 상태 나빠지면? 이게 의사가 대충 치료해서인지, 진짜 죽을 병이라서 인지 어떻게 아나요?
의사는 본인 과실 없다는 기록을 이미 써뒀습니다.
애초에 의학을 모르는 일반인이 의료인의 귀책사유를 밝히는게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외에도 사명감 없는 인턴이 여럿 죽이고 있을 겁니다.

인턴 때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근무시켜도
결국 그 인턴은 그 과 안 갈건데 사명감이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나라 필수 의료는 전문의가 아닌 수련의인 인턴+레지던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일 갑자기 이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종합병원들 여럿 망할겁니다.

현 상황에서 인턴을 2년으로 늘리면 환자들은 더 죽을 겁니다.
다만, 일반인은 의료현장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잘 모를 겁니다.
싼 가격으로 의료혜택을 받는 장점과 동시에 본인이 많이 아플 때는 도움을 받기 어려워질 겁니다.


[7]
표를 받아야 하는 정치인
돈을 더 내기 싫은 국민
싼 임금에 더 많이 일하기 싫은 인턴

정치인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국민을 탓하는 것도 아닙니다.
셋 다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때문에 모두가 손해보는 결말이 날 것 같습니다.

2년짜리 인턴 정책이 시행되든 말든,
지출이 수입보다 커지는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한
결말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 SAS Tony Parker 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3-11-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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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23:44
수정 아이콘
내용상(정책,정치인,나라의미래,요즘 이슈인 의료) 정치태그 다는게 나아보여요
헤이즐넛커피
23/11/13 23:45
수정 아이콘
23/11/13 23:5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단순 미용시장만 간호사에게 개방해도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거 같은데 왜 이리 일을 복잡하게 하려는지
헤이즐넛커피
23/11/13 23:5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너무 미용시장만 많이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통증시장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미용 죽으면 그쪽으로 쏠릴거에요...
23/11/14 00:09
수정 아이콘
통증도 대부분 간호사들이 처치하던데 단순 분야는 미용이든 통증이든 고급인력이 다루기보단 개방하는게 바람직하겠죠.
헤이즐넛커피
23/11/14 00:16
수정 아이콘
사실 미용도 레이저 정도야 개방할 각이 보이지, 부작용 위험 높은 필러, 실 리프팅 이런 것도 간호사가 하게될까요..?

통증은 더 가능성 낮아보입니다. 경막외신경차단 같은걸 간호사가 하게될까요??
23/11/14 00:22
수정 아이콘
그런건 의사가 해야겠죠. 하지만 피부과, 물리치료실 가보면 의사는 2~3분 진료보고 대부분 간호사들이 처치하던데 그런건 떼내도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첨부터 물리치료 받으러 갔는데 의사 2~3분 보려고 30분 대기하는거 비효율적입니다
헤이즐넛커피
23/11/14 00:33
수정 아이콘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진료를 봐야 돈을 많이 주는 미국식 의료를 도입하면 의사 환자 모두 좋을텐데, 그러면 재정이 파탄나거나 민영화를 해야합니다. 저렴하면서 획일화된 진료 가격 정책을 유지하다보니 5분진료 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1/14 00: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민영화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건보 외 실손 등등 포함하면 비용 측면에선 사실상 민영화 수준이나 다름없고요. 의료수요는 점점 다양화, 고도화되고 있고 정부는 이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치 건보가 다해주는것처럼 환상과 착각이 널리 퍼져있죠
헤이즐넛커피
23/11/14 00:53
수정 아이콘
실손도 문제가 많죠...
급여인듯 급여아닌 급여같은 민영화 제도가 점점 나올 것 같습니다...
지구돌기
23/11/14 09:39
수정 아이콘
해외는 필러나 보톡스까지는 간호사가 한다고 하던데요.
별소민
23/11/13 23:5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부럽다는 생각밖엔..
No.99 AaronJudge
23/11/14 14:48
수정 아이콘
뭐..여전히 넘사벽 킹갓이긴 하죠 크크
진공묘유
23/11/14 00:02
수정 아이콘
왈가왈부해도 이건 무조건 될걸요

인턴 + 투비인턴 빼고 모두 환영할테니 크크크

의사들은 대부분 슈도에 옵센데

심지어 저번 전공의파업이랑 의대생시위때 무조건 저런데나가면 손해라고 배운애들이 지금 전공의들인데요

제 동아리 후배 그때 나가서 시위하고 국시거부하다가 현역병 군대갔는데 겨우겨우 유급면하던 편입 친구는 빅5 레지던트 하는거보고 아직도 술쳐먹고 웁니다
헤이즐넛커피
23/11/14 00:09
수정 아이콘
저야 인턴 끝나서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대국적 문제의 해결방법이 충격적이네요

20대 신입 의사들을 강제로 추가 1년간 최저시급으로 주88시간 부려먹겠다는 것을 찬성하는 국민과 병원장들...
No.99 AaronJudge
23/11/14 14:48
수정 아이콘
옵세는 obsessive 줄임말인건 귓동냥으로 들엇는데
슈도..는 뭐에요? 가짜?
진공묘유
23/11/14 16:57
수정 아이콘
공부안했다고 거짓말하고 뒤에서 몰래하기
망햇다햇는데 까보면 한개틀림

가짜 맞습니다
닉네임바꿔야지
23/11/14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는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그걸 묵인 하는 게 너무 익숙한 사회라 그냥 갈겁니다. 남자 군대랑 똑같은 문제죠. 나중에 인턴 하게 될 사람은 발언권이 없고 인턴은 인권이 없고 인턴 마치고 나면 자기 삶을 살기 바쁘고. 인턴하고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은 인턴을 1년 하든 2년 하든 3년 하든 그냥 쟤네 원래 하는 거 아니야? 하고 아무 관심 없고요.
아무래도 여성징병을 하진 않을 거고 군 복무 기간이 길어질 거 같은 데 이거랑 인턴이랑 합치면 와우... 지방 의료 이야기도 많으니 여자는 못 건드릴 거고 남자 의대생은 강제로 군의관으로 잡아 가고 이러면 의사는 여초가 되려나요?
헤이즐넛커피
23/11/14 00:20
수정 아이콘
제 후배들은 현역으로 입대 많이 하더라고요
리얼포스
23/11/14 00:15
수정 아이콘
상상도 못해본 미친소리인데 이건 진짜
김윤 저놈은 개같은 소리할때는 꼭 끼어있네 하
돔페리뇽
23/11/14 01:16
수정 아이콘
저런 의견 내는건 100% 김윤밖에 없어요
OECD 통계에서 원하는 내용만 뽑아서 기사/정책 내듯이
김윤 빼면 같은 의견 내는 사람이 없음...
조만간 정치 할듯
로드바이크
23/11/14 13:25
수정 아이콘
동감 김윤은 빠지지 않음
JP-pride
23/11/14 00:17
수정 아이콘
법을 저런식으로도 바꿀수있는거보면 자격증을 세분화하고 범위제한하는거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jjohny=쿠마
23/11/14 00:21
수정 아이콘
이미 취득한 의사 자격증 내에서의 활동에 대한 제한을 조정하는 것과, 아예 의사 자격증을 세분화/범위제한하는 것은 꽤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법리적으로든, 실제로든, 난이도 측면에서든)
소독용 에탄올
23/11/14 01:24
수정 아이콘
지금 면허가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구조라 갱신시 세분된 면허 주는 방식으로 나누는게 가능하긴 할겁니다.....
23/11/14 00:17
수정 아이콘
1년 인턴 더 하는게 크리티컬하면 의대 쏠림도 좀 줄어들겠죠?
헤이즐넛커피
23/11/14 00:21
수정 아이콘
크리티컬 하니까 그냥 인턴 안하고 일반의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질지도요...
소독용 에탄올
23/11/14 01:20
수정 아이콘
일반의를 없에는 경로가 있지요.....

주치의 전문의 과정을 만들고 전문의별로 면허 쪼개는 일이 다가오는듯 한 기분도 들고요....
쩌글링
23/11/14 08:10
수정 아이콘
가져오신 내용에 임상수련의를 해야 개업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한다네요.

물론 악마는 디테일에 있겠지만...

정책 방향은 긍정적입니다. 사실 필수의료 종사자로서 힘이 되는 사람은 제 동료와 후배들 밖에 없습니다.
공범인 주제에 필수의료 타령하면서 지 밥그릇 못 놓는 의협과 대부분의 가운들이 제 편이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23/11/14 00:24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건보료 해결 위해 방법 1, 2 중에 선택하는 부분 반대로 쓰신 듯합니다. 의사 표를 포기한다면 방법 2 같네요
헤이즐넛커피
23/11/14 00:29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돔페리뇽
23/11/14 01:09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면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듯 합니다
블루마린
23/11/14 01:09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인기과의 '비인기 전공' 의사입니다... 와이프는 최근 이슈가 많이 되는 비인기과에서도 초 비인기 전공이구요. 위에 예시로 들어주신 시장성이 없어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분야에 정확히 포함이 되어 있네요. 주위 남들 다 하는 미용을 하면 돈도 더 벌고 인생도 더 수월해질 것 같은데, 환자를 보는 '보람'을 포기하지 못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남아 있지만 현실은 자주 현타가 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위 제도가 새로 들어오는 젊은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측면이 강해서 저부터도 거부감이 당연히 있지만 언급하신 5-6번 의료의 품질 저하에 대해서는 약간 이견은 있습니다. 일단 저런 식으로 필수과 위주의 인턴이나 내과 저년차 수련 과정을 총 2년 이상 돌리는 나라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태국이나 미국의 일부 주 - 레퍼런스를 찾아보지 않아 정확한 제도까지는 잘 모르지만 해당 나라에서 파견을 온 의사들에게 직접 들은 내용입니다) 특히 소위 인기과의 경우에는 그런 과정을 꼭 거쳐야 수련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기과 지원을 하는데 수련 과정의 성적(혹은 근무 태도)이 반영이 된다면, 최소한 그 사람들은 열심히 안할 수는 없는 분위기가 될 것 같네요. 내외산소의 경우 이미 전공의가 3년제로 전환하기도 하였으니 1년 추가수련 한다고 해도 그냥 기존의 1+4년 수련과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거구요. 실제로 제도의 혜택(?)을 입을 와이프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온 친구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냐는 회의적인 의견을 보입니다만은... 지금 전공의가 아예 없어서 아슬아슬하게 돌아가는 병원에서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약간 나은' 정도는 될 수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 정책안에 찬성하지는 않고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저런 식의 정책은 진작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1) 겉으로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2) 외관상 필수의료 종사자 수를 단기간 많이 늘릴 수 있고, 3) 소위 '인기과'에 대해 1년의 추가수련을 강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너프도 줄 수 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찬성하지 않을 수 없는 정책이겠네요. 의사분들의 반대 목소리와 상관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위에 다른 분들도 언급하였지만 군대 문제와 유사하게 이미 인턴-전공의를 마친 분들의 입장에선 크게 관심이 없을테니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나 할까 싶기는 합니다.
23/11/14 08:49
수정 아이콘
해당분야 종사자의 글이라 신뢰가 가네요. 무조적인 반대보다 이런 글이 현실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기과를 가려면 필수 의료 좀 더해라. 그러면 인기과 보내줄께. 어찌보면 좋은 제도네요.
No.99 AaronJudge
23/11/14 14:5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23/11/16 06:50
수정 아이콘
3)에 대해서, 지금 나온 안과 현재까지 이 논의에서 나온 안은 대체로 과에 관계없이 총 수련기간은 현재와 동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인기과 1년 추가수련은 병원입장에서는 총 전공의 중 인기과 전공의 비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병원 경영자들이 찬성하기 어려운 형태가 될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1/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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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망이야 증명책임을 의사와 병원에 넘기면 줄일수 있긴 할겁니다. 그렇게 하진 않을 공산이 크지만요.

사실, 효율성 논리로 노동자가 1600만명쯤 있는 상황에서 파업하면 업무방해로 배상역량과 무관한 집단책임 손해배상이 가능한 나라에서 의료서비스노동자&자영업자 쥐어짜는 일에 인턴2년 같은일은 시작점 정도 아닐까 합니다......
No.99 AaronJudge
23/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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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들이 작정하면 방법은 많은것같아요..
시린비
23/11/1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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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타국에 비해서 국민성이 현저히 낮다는 증거같은게 있지도 않을테고 자기 손해보기 싫은건 당연한 흐름일거라
모두가 자기 손해보기 싫은 국민들을 가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국에 좋은 룰이 있다면 최대한 참조해가면 좋겠네요.
23/11/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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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는 누가 뭐라해도 필요하면 상승하지 않나요 상승하지 않아도 경증 제외나 횟수한도니 조절 할테구요

필수의료가 진짜 필수면 비필수에서 떼와서 지원해서 무조건 필수의료 전공 먼저 다 차게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23/11/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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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전공의 주40시간 근로조건은 맞춰주고 저짓거리는 하는거겠죠?
23/1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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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적이 한국 역사상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요?
23/11/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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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40시간 일한적이 더 많은거같습니다만.....
소독용 에탄올
23/1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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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로 세전 5~7천 받는 전문의가 생기면 40시간 맞춰줄듯....
콩순이
23/11/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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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 80시간입니다.인턴 전공의는요.
레드빠돌이
23/11/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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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 근로조건은 사람 기준입니다
23/1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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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걸 들고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싶네요
저걸 한다고 현행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개선되나요?
그 김윤이 찬성한다고 하니 색안경 쓰고 보게 됩니다
카오루
23/11/14 08:56
수정 아이콘
그놈의 국민감정 등에 업고 제 직업도 한번 크게 너프먹었었는데..
어째 직업관련 논의는 언제나 '버프'쪽이 아니라 '너프'쪽에 맞춰져 있는듯한...
무슨직업이 대세다 좋다 하면, 다른직업도 저렇게 대우해줘라 가 아니라
저직업을 다른직업만큼 안좋게하자,로 가버립니다.

이렇게 다 너프먹고나면 결국 자영업자만 남던지
사장,고위층빼고는 노동자는 모두가 불행한..
김일성
23/11/14 09: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탄생한 나라가 있지않습니까 다 같이 잘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다 같이 못 살수는 있다..?
인구는 필연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사회구조도 그에 따라가게 됩니다. 직업에 버프를 거는것은 꿈같은 이야기인것이죠.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글쓴이께서 말씀해주신 '비인간의 생산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정 계층에 부의 쏠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기계는 불평도 하지 않고 전기만 있다면 24시간 일해줄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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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압도적인 비인간의 생산력에 의존하게 되면 다 같이 잘사는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게 됩니다.....
No.99 AaronJudge
23/1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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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죠
마르크스가 꿈꾼 자본주의의 궁극적인 미래가 그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끔 했습니다 크크
똥진국
23/1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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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개선,인간적인 대우 이런거 외치면서 하는건 항상 너프로 가는 이상한 엔딩을 반복하고 있죠
이게 한국인의 민족성, 국민성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왕 하는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도 너프 걸어주면 좋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1/14 17:21
수정 아이콘
한국인의 국민성이 아니라 한국 노동자가 교섭력이 떨어지고,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가 잘 대표되지 않는 정치제도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똥진국
23/11/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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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교섭력이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이게 이부분 양보 이부분 허용 이런건 안되고 일방통행을 원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라는 것도 우리가 싫어하는게 있죠
일상에서도 만장일치라는걸 원하고 소수 의견 입닫으라고 슬그머니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식당에서 메뉴통일하는거부터...
제가 오늘 우동을 못먹고 메뉴통일이라는 명목하에 짜장면을 강요당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더파이팅
23/11/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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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나 꿀단지 하나씩은 있을건데.. 타직종 너프 주장 할 거면 본인들 분야 꿀단지 하나씩은 걸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진정성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의사들 조져봐야 사회적으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 체계인걸 뭐 그리 망하게 하려고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똥진국
23/11/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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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을 조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 나가면 이걸 용납못하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하아아아암
23/1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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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추가는 별 생각없지만 GP개원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어서 이 부분은 괜찮아 보이네요.
지구돌기
23/1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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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3/10/11/6LGDTPUJUJAMNMZETEXWRUS5IA/

이 기사를 보면, 미국, 영국, 일본 모두 면허딴 후에 1~2년 임상연수를 해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용 시술은 간호사나 기술자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라고 못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약대도 배울거 늘어나고 실무역량을 키워야한다고 6년제로 늘어났는데, 의대도 6년 교육만 받고 바로 환자보는 것보다 실무 임상경험을 추가로 하고 진료할 수 있게 해야죠.
23/11/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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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갔다는 정책을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하고 있군요...
lightstone
23/1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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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제외한 과들에서 엄청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일단 외국 사례를 참고하면 인턴 2년을 하고 각과 수련을 하게 되면 수련일정이 줄여야 합니다. 즉 4년 및 3년 수련을 -> 3년 및 2년 수련으로 바뀌고 이는 과마다 노예가 1/4, 1/3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받아들일리가 없습니다. 또한 해당시점에 각과에 1년 공백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반발도 엄청날겁니다. 실제로 이러한 인턴제에 대한 수정은 옛날 부터 논의 되었지만 언제 할건지(어느 세대가 부담을 감수할건지)가 합의가 안되서 다 불발되었습니다.

2. 가정의학과 존폐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정의학과 수련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되니 이 문제가 대두될것 같습니다.

위 2개만 해결된다면 큰 장벽은 없을것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23/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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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안줄이면 됩니다.

일반의 없에고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만들고요.
lightstone
23/1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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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기간의 의의와 타사례등을 종합해보면 수련기간을 동시에 안줄이는건 노골적으로 노예를 더 길게 쓰겠다말고는 합리성이 매우 떨어지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반발이 크겠네요. 그럼에도 1년 공백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긴 합니다. (오랫동안 인턴제의 논의가 다 엎어진 이유가 1년 공백 혹은 곂치는 문제가 이거죠.)
소독용 에탄올
23/1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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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은 전제조건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모든 정책은 여러개의 논리 위에서 돌아가고요.

기초를 위해 수련 준비기간이 길어지는것 뿐이라고 보면 합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죠....
lightstone
23/11/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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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이브한 주장은 모든 것에 적용가능합니다. 결국 법이라는게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에 불가한것이니까요. 저는 그러한 수련체계 개정은 비상식에 가깝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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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영역에 적용할 수 있고, 실제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수련체계나 면허제도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니까요.

상식은 사람마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상식이라는 말이 말해주는것도 생각보다 별것 아니죠.....
23/11/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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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병원은 전문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싸게 쓸 수 있는 인턴이나 전공의가 필요한 거죠.
주당 근무시간 정상화 시키자는 방식으로 가는게 그나마 먹힐만한 방향인 듯 하고
의사들 고생하니까 많이 뽑아서 삶의 질 높여준다는 분들 말대로 전공의 주 40시간 갑시다.
답이머얌
23/11/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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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바람직하죠.
어설프게 돈많이 들여서 전공의 양산해봐야 사람 죽도살도 못하게 고령화만 계속 만드는데 일조하고, 차라리 의사 실력이 안되어서 손쓸수 없습니다 하고 죽어나가는 사람 많으면 고령화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테니까요.
좁고 깊게 가는게 효율적인가, 얕고 넓게 가는게 효율적인가(깊고 넓게 가는게 불가능할 경우)에서 저는 얕고 넓게 가는 쪽을 택하는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다고 봅니다.
실력 떨어지는 의사(굉장한 수술을 해낼 실력이 없다는 거지, 돌파리 양성하라는 얘기는 아니죠.)를 많이 만들어서 의료 폭을 넓히고 의사들도 과로에서 벗어나면서 기대 소득도 현재처럼 너무 과다하지 않게 조절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23/11/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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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용도 좀 줄이고.. 감기, 충치같은 건 좀 빼고..
49K골드
23/11/14 11:11
수정 아이콘
의사는 아니지만 2년 인턴을 논의 하려면 인턴들 월급과 근무시간 그 외 휴식및 휴가 논의도 같이 들어가야죠.
소독용 에탄올
23/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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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두배 늘어나면 근무시간이 25%정도 줄어들듯한....
49K골드
23/11/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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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진행중이라 환자가 그 이상 늘어날수도 있습니다.;;;;
붉은벽돌
23/11/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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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임상수련의를 안하면 개원은 못하는 조건부 면허라... 그러면 의대 졸업 직후에 배치된 공보의 군의관은 어떻게 될까요? 개원은 아니니까 오케이인걸까요
기적의양
23/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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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이러하게 하면 된다를 제시해야지
언제나 뒤꽁무니 쫓아가면서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되요, 저렇게 하면 이렇게 되요
이러니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어쩌면 설득력있는 이러이러하게 하면 된다가 전무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되고싶다
23/11/14 12:05
수정 아이콘
의료뿐 아니라 그냥 대한민국 사회 자체가 그렇죠.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긴커녕 오히려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걸로 보니까. 단지 내 권리가 침해당하는 게 싫을 뿐이지 남의 권리는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짓밟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작금의 현실 아니겠습니까. 소수는 결국 밟힐 수밖에 없는 구죠죠 뭐. 그나마 민주주의 스킨이라도 씌어져서 다행이지...
뭐 다수도 결국 개인이니 모두가 스스로 짓밟고 짓밟혀나가는 건데 보면 참 답답해요.
돔페리뇽
23/11/14 15:31
수정 아이콘
내 일이 아니니깐요...
군인이 부족하니 군복무기간을 늘리겠다, 예비군도 더 오래동안 하겠다, 그러면 여기 난리날걸요...
사람되고싶다
23/11/14 15:49
수정 아이콘
제 말이요.
예비군 기간은 못늘려도 복무기간은 늘린다고 하면 의외로 찬성하는 사람 많을 거에요. 말 그대로 자기 일 아니니까. 이 경우엔 1, 20대 남성만 짓밟히는 거고.
마술사
23/11/14 13:0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인턴이 늘어나서 인턴이 수련하는동안의 의료품질을 걱정하시지만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면 경험이 더 생기니 더 의료품질이 좋아질것 같은데요?
특히 인턴 수료후 일반의 개원할때도 인턴2년을 하신분들이니 어느정도 의료품질향상 효과가 있을거고요
말씀하신 주100시간 일해야하는문제도, 2년으로 늘어나면 인력이 늘어나니 인턴들도 인간적(?)으로 살수있게 되지 않을까요?
23/11/14 1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턴은 병원 입장에서 싸게 부려 먹고 도망 못 가는 노가다꾼이라서 그거 1년 더한다고 의료 품질이 좋아지진 않습니다.
어차피 인턴 하는 의사들은 전문의 따겠다고 인턴 1년을 하는 거라서
정말 의료품질을 고려하면 빨리 전공의로 올라가서 배우는게 낫죠.
그리고 일반의가 개원하려면 기본적인 술기는 알아야 되서 개원의 밑에서 페이닥터로 몇년 근무하는걸로 아는데
2년 인턴 먼저 겪고 개원 vs 개원에 필요한 술기를 2년간 페이닥터로 배우기
하면 후자가 의료 기술적인 부분에선 좀 더 나을거 같습니다.
로드바이크
23/11/14 13:33
수정 아이콘
설마 인턴과정을 그대로 2년 시키지는 않겠죠. 1년은 필수의료 주치의 과정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돔페리뇽
23/11/14 15:13
수정 아이콘
2년 그대로 시킬것 같은데요...........
No.99 AaronJudge
23/11/14 19:29
수정 아이콘
가르쳐봐야 타 과 가면 내새끼 아니다 이런 마인드일수도..

아무쪼록 기왕 바꾼다면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면 좋겠네요…
23/11/14 15:34
수정 아이콘
의료품질이랑 전혀 상관없을겁니다....... 인턴은 그냥 잡부에요.....
인력이 늘어나니 인턴들 시간은 좀 생길수도 있을거같은데....... 병원에서 그냥 놔두지 않을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술사
23/11/14 15:42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그냥 잡부라면, 최소한 본문에서 걱정하는 인턴때문에 의료품질 저하 문제는 없겠군요?
23/11/14 15:49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인턴하다가 종종 추노(일 때려치고 도망가는 것)하는 인원들이 많은데 그 인원들이 더 늘어나겠죠.
소독용 에탄올
23/11/14 18:00
수정 아이콘
말 나오는 것처럼 바뀌면 추노하면 개업을 못하는것 아닌가요
23/11/14 22:21
수정 아이콘
그럼 아예 의사 수 자체가 크게 줄어버리겠죠. 가뜩이나 의사 없다고 불평 늘어놓는 판에(그것이 사실인지는 둘째치고) 살인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치기는 커녕 더 부려먹겠다는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1/15 00:40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크게줄지 않을겁니다.
들어오는 사람을 늘리면요.

전문의를 박사정도 돈 주고 쓸 수 있게 되면 살인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칠수 있습니다.
의사한명 고용할 돈으로 두세명씩 쓰면 근무시간도 그만큼 줄어들테니까요.

인기는 없겠지만요....
23/11/14 16:0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와있는 2년차 인턴으로인한 문제는 잘모르겠는데 단순히 인턴2년으로 늘어나면 인턴지원자체를 안할거라 의료품질저하가 되겠죠
2년차인턴할사람 있을까 싶네요
마술사
23/11/14 20:47
수정 아이콘
인턴안하면 의사면허를 안준대잖아요...
강제로 인턴 해야하는건데요?
돔페리뇽
23/11/15 15:36
수정 아이콘
인턴안하면 의사면허를 안준대잖아요... ??????
그런 얘기 어디에도 없는데요.......
양파양
23/11/16 12:55
수정 아이콘
뭔소리세요 일반의 하면 되는데 개업을 못하는거죠
마술사
23/11/16 13:05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인턴2년을 안하면 페이닥터는 가능하군요
하지만 젊을때부터 개업도못하고 페이닥터만 평생 하겠다고 인턴을 안할사람이 있을지?...
23/11/14 14:36
수정 아이콘
결국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싸게 일할 노예가 필요하다는 걸 대놓고 보여주는거죠.
No.99 AaronJudge
23/11/14 14:43
수정 아이콘
2년 해야 개원할수있게 바꾼다는건 이 글 보고 첨 알았는데
머리가 띵해지네요

아니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등은 2년 예과 4년 본과 하고 국시쳐서 면허 딱 따면 개원가능인데 의사만…..?
No.99 AaronJudge
23/11/14 14: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상황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네요

음….이대로 가도 될까…진지하게 의문스럽긴 합니다
더파이팅
23/11/14 17: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웃기는거죠. 그냥 의사 너프에만 진심인거고 의료고 뭐고 사실 별 관심 없는듯해요.
미국은 어쩌고 일본은 어쩌고 하는 분들도 그냥 명분 찾기일 뿐인거고 반대로 미국급, 일본급 장점에 맞추자고 하면 반대하겠죠....
매번 OCED 평균 어쩌고 하면서 수가 이야기 할 때는 그 이야기만 항상 쏙 빼죠.
23/11/14 17:51
수정 아이콘
취지는 엄청 멋들어지게 꾸며놓았긴 한데. 결국 해당과의 본격적인 수련이라는 것은 결국 주치의를 맡아야 제대로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대학병원에서 인턴 수준에서 주치의를 맡을 수 있는 과가 어느 정도나 있을지. 기껏해야 마이너과 몇개 빼곤 없을텐데요.

메이저과 특히 바이탈과를 인턴에게 주치의를 맡기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병원내에서 일해본 사람들이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이겠죠.

지금도 병원 내부 사람들 사이에서 3월 4월에 입원은 되도록 피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이제 막 레지던트된 1년차들이 주치의를 맡게되면, 의료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눈에 확 보이니까 그러는건데. 그리고 후반기여도 2년차가 주치의 맡을 때와 1년차가 주치의 맡을 때는 의료 퀄리티가 확 차이나는데.

하지만 이런걸 병원 외부 사람들은 실감하기 어렵고, 그러니까 김윤 같은 인간들이 탁상공론으로 저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일텐데. 병원 내부 사정을 모르는 대다수 사람들이 거기에 홀릴까 걱정이긴 하네요.

뭐어.... 퀄리티가 어찌되든 무슨 상관이냐! 취지가 좋으니까 가자아아아~~!!! 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야, 그럼 그러게 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그것 때문에 나와 내 가족과 친척 친구가 피해입을까 걱정이네요.
Dreamlike
23/11/14 18:50
수정 아이콘
일단 인턴없이 대학병원 잡일이 굴러갈까 싶은데
거기다가 내외산소 바이탈을 초년차에게...
주장하신분들 본인들도 입원하실일 있으시면 피하실텐데....

큰틀에는 공감하지만 디테일에서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들을 하시네요
No.99 AaronJudge
23/11/14 19: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유머스럽게 그린 만화겠지만

https://m.blog.naver.com/teddylisk/220708897533

이 만화 본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몸으로 겪으면서 달라지는게 참으로 많고
경험이 중요하구나 싶었는데

음.. 아무쪼록 잘 되면 좋겠는데 잘모르겠내요..
리버스시어링
23/11/14 19:32
수정 아이콘
내외산소에서 인턴한테 주치의 시키는일은 이미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ㅠ
전문의를 쓰러면 돈이 드니까 나온 발상으로 보입니다
23/11/16 07:06
수정 아이콘
인턴에게 레지던트 감독 하에 주치의 잡을 맡기는 일이야 뭐...
제가 수련받던 시절에도 종종 있던 일이라서...
루시우
23/11/16 09:59
수정 아이콘
전공의가 안찬 과에 오히려 주치의 잡을 더 많이 시켜서 레지던트의 감독이 없죠..
23/11/16 12:01
수정 아이콘
흠... 제가 인턴 시절에 주치의 잡을 했던 과는 내과였습니다. 당시에 내과 레지던트가 연차당 20명이 넘고 내과 주치의가 전혀 부족하던 시절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물론 1,2년차의 감독 하에서 했지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대학병원에서 인턴이 주치의 잡을 상급연차 감독 하에 한 것은 예전에도 종종 있던 일이고 병원별, 과별로 종종 인턴 수련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시도하던 적도 있었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Dreamlike
23/11/14 18:59
수정 아이콘
일단 필수의료 전문인력이 필요한거지
인턴도 안거치고 갓 졸업한 1년차 2년차 의사들이 필요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GP로 빠지는것도 시기가 늦춰질뿐이지 그사이 1,2년 거쳐갈 의사들이 필수의료에 얼마나 기여를 하게 될까요
결국 기피하는것을 선택하게 하는 유인책은 금전적인 보상이라 생각하는데
자꾸 겉핥기식 대책을 내놓으시네요......

제발 생각좀 하고 정책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본인이나 본인자식이 의대생이나 의대갓 졸업한 졸업생이라 생각해봐도
지금 상황에서 필수과 갈까요? 저렇게 바뀌면 필수과 갈까요?
매번같은
23/11/15 15:02
수정 아이콘
며칠 전 PGR에서 글보고 기사까지 정독한 다음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임시 땜빵식 처방 정책이지만 웃긴게 의대 들어갈, 의대에 있는 학생들과 주위 사람들 제외하고는 이 정책에 반대할 의료계 사람이 없어보이더군요;;;
의대 교수나 의대 관계자들은 인력 부족 해결하고 싼값에 부릴 의사들 숫자 늘어나니 해피해지고, 전공의들, 펠로우들은 어짜피 다 통과한 과정이니 되던 말던, 개업의들 역시 본인들과 상관없는 정책변화니 신경 안쓸꺼고. 어쩌면 진짜 이거 시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23/11/15 15:06
수정 아이콘
댓글 쭉 읽어봤는데 이 건은 통과될 확률이 꽤 높아보입니다
23/11/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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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반대할 사람이 없네요
효용성은 일단 의문이고 부작용도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딱히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부작용이라면 어차피 미용이나 통증 개업을 목표로 기간만 때우고 나가려고 하는 의사들이 대충일한다면(소위 말리그 인턴이 많아지면) 알게 모르게 입원환자들이 피해를 볼텐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네요.
지금 (사명감이 동기든 인기과 가서 돈을 벌겠다는 게 동기든) 인턴이든 전공의든 남아서 수련을 받겠다는 의사들은 자발적으로 수련을 받으려는 동기가 있어 어느 정도 일을 열심히 할텐데 그냥 기간만 채우고 나가서 돈벌겠다는 의사들이 병원에 많아지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긴 합니다.
소심한개미핥기
23/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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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심하게 시간만 떼우고 가겠다거나 업무에 불성실한 사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전공의는 징계위원회 등이 열려서 잘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저희 쪽 병원에서 전공의 1년차가 불성실한 근무와 윤리적 문제로 잘렸더군요. 물론 이게 흔히 있는 일은 아니고 정말 심각한 문제일 때 발생합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있는 미용이나 GP로 빠지는 문제 등에 대해 현직 의사들은 어느 정도 불합리함을 느끼는 점도 한 몫을 할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 3년 군대를 빡시게 다녀온 세대가 현재 줄어든 군대 생활에 대해 불합이함을 느끼는 정도보다 좀 심하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래서 이러한 방법으로 수련을 어느 정도 강제화 하는 것에 대해 현 의료계는 생각보다 반대를 안 하고, 찬성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의과대학생 중 예과~본과 3년차까지만 반대하고, 어차피 해당사항 없는 본과 4학년은 비교적 관심이 없을 것 같네요..
23/11/15 17:48
수정 아이콘
근데 의사의 불성실이란 게 굉장히 애매해서 일반 회사원 기준 성실도 인턴기준은 불성실일 수 있으니까요..
또 숙련도의 문제도 있고 인턴 잡이라는 게 노력을 해야 느는 술기도 있는데 노력을 안하고 일을 하면 술기가 늘지 않잖아요.
술기가 늘지 않으면 환자가 힘들죠... ABGA할 때 손목을 벌집을 내놓고 피멍이 든다해서 불성실로 자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봄에는 응급실 가지마라라는 말도 있었던 거 같고...
반대는 안할 겁니다 아마 학년을 떠나서 유급불사 투쟁을 해야 반대가 될까 말까인데 유급불사 해서 1년 쉬나 1년 더 수련 받으나 의사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라...
SAS Tony Parker
23/11/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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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커피
23/1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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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추가 수정 필요한 부분 있나요?
SAS Tony Parker
23/11/15 16:25
수정 아이콘
정상 범주로 들어왔습니다 흐흐
레드빠돌이
23/11/15 16:09
수정 아이콘
이것도 뭐 공공의대로 의사둘 잔뜩 늘리면 누군가는 참고하겠죠
23/1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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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라오는 글들 보니 그냥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x가 무너지고 패턴인거 같습니다. 그냥 국가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지금까지 무료의료에 가까웠던 것도 실은 한국이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 아닐까요?
퀀텀리프
23/11/16 03:44
수정 아이콘
심평원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건 시장경제가 아니고 계획경제네요.
까라면 까 해서는 안되는 걸 인정해야 할것이고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사이의 적절한 운용방법을 연구해야 할듯요.
칼자루 쥔 쪽은 자기 논리대로 할것 같아서 암울해보이네요.
23/11/16 06:42
수정 아이콘
찬반양론이야 있겠으나, 이게 갑자기 새로 나온 아이디어는 아니고 못해도 20년은 된 아이디어입니다.
학생 시절에도 이 아이디어로 토론회하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
일반의 단독진료에 대한 문제의식과 전공의 인력 확보라는 병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주기적으로 다시 나오곤 하네요.
주목도는 이번이 상당히 높아진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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