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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4 00:16
사실 미용도 레이저 정도야 개방할 각이 보이지, 부작용 위험 높은 필러, 실 리프팅 이런 것도 간호사가 하게될까요..?
통증은 더 가능성 낮아보입니다. 경막외신경차단 같은걸 간호사가 하게될까요??
23/11/14 00:22
그런건 의사가 해야겠죠. 하지만 피부과, 물리치료실 가보면 의사는 2~3분 진료보고 대부분 간호사들이 처치하던데 그런건 떼내도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첨부터 물리치료 받으러 갔는데 의사 2~3분 보려고 30분 대기하는거 비효율적입니다
23/11/14 00:33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진료를 봐야 돈을 많이 주는 미국식 의료를 도입하면 의사 환자 모두 좋을텐데, 그러면 재정이 파탄나거나 민영화를 해야합니다. 저렴하면서 획일화된 진료 가격 정책을 유지하다보니 5분진료 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1/14 00:50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민영화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건보 외 실손 등등 포함하면 비용 측면에선 사실상 민영화 수준이나 다름없고요. 의료수요는 점점 다양화, 고도화되고 있고 정부는 이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치 건보가 다해주는것처럼 환상과 착각이 널리 퍼져있죠
23/11/14 00:02
왈가왈부해도 이건 무조건 될걸요
인턴 + 투비인턴 빼고 모두 환영할테니 크크크 의사들은 대부분 슈도에 옵센데 심지어 저번 전공의파업이랑 의대생시위때 무조건 저런데나가면 손해라고 배운애들이 지금 전공의들인데요 제 동아리 후배 그때 나가서 시위하고 국시거부하다가 현역병 군대갔는데 겨우겨우 유급면하던 편입 친구는 빅5 레지던트 하는거보고 아직도 술쳐먹고 웁니다
23/11/14 00:09
저야 인턴 끝나서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지만
대국적 문제의 해결방법이 충격적이네요 20대 신입 의사들을 강제로 추가 1년간 최저시급으로 주88시간 부려먹겠다는 것을 찬성하는 국민과 병원장들...
23/11/14 00:10
우리나라는 소수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그걸 묵인 하는 게 너무 익숙한 사회라 그냥 갈겁니다. 남자 군대랑 똑같은 문제죠. 나중에 인턴 하게 될 사람은 발언권이 없고 인턴은 인권이 없고 인턴 마치고 나면 자기 삶을 살기 바쁘고. 인턴하고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은 인턴을 1년 하든 2년 하든 3년 하든 그냥 쟤네 원래 하는 거 아니야? 하고 아무 관심 없고요.
아무래도 여성징병을 하진 않을 거고 군 복무 기간이 길어질 거 같은 데 이거랑 인턴이랑 합치면 와우... 지방 의료 이야기도 많으니 여자는 못 건드릴 거고 남자 의대생은 강제로 군의관으로 잡아 가고 이러면 의사는 여초가 되려나요?
23/11/14 01:16
저런 의견 내는건 100% 김윤밖에 없어요
OECD 통계에서 원하는 내용만 뽑아서 기사/정책 내듯이 김윤 빼면 같은 의견 내는 사람이 없음... 조만간 정치 할듯
23/11/14 00:21
이미 취득한 의사 자격증 내에서의 활동에 대한 제한을 조정하는 것과, 아예 의사 자격증을 세분화/범위제한하는 것은 꽤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법리적으로든, 실제로든, 난이도 측면에서든)
23/11/14 01:20
일반의를 없에는 경로가 있지요.....
주치의 전문의 과정을 만들고 전문의별로 면허 쪼개는 일이 다가오는듯 한 기분도 들고요....
23/11/14 08:10
가져오신 내용에 임상수련의를 해야 개업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한다네요.
물론 악마는 디테일에 있겠지만... 정책 방향은 긍정적입니다. 사실 필수의료 종사자로서 힘이 되는 사람은 제 동료와 후배들 밖에 없습니다. 공범인 주제에 필수의료 타령하면서 지 밥그릇 못 놓는 의협과 대부분의 가운들이 제 편이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23/11/14 01:09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인기과의 '비인기 전공' 의사입니다... 와이프는 최근 이슈가 많이 되는 비인기과에서도 초 비인기 전공이구요. 위에 예시로 들어주신 시장성이 없어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분야에 정확히 포함이 되어 있네요. 주위 남들 다 하는 미용을 하면 돈도 더 벌고 인생도 더 수월해질 것 같은데, 환자를 보는 '보람'을 포기하지 못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남아 있지만 현실은 자주 현타가 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위 제도가 새로 들어오는 젊은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측면이 강해서 저부터도 거부감이 당연히 있지만 언급하신 5-6번 의료의 품질 저하에 대해서는 약간 이견은 있습니다. 일단 저런 식으로 필수과 위주의 인턴이나 내과 저년차 수련 과정을 총 2년 이상 돌리는 나라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태국이나 미국의 일부 주 - 레퍼런스를 찾아보지 않아 정확한 제도까지는 잘 모르지만 해당 나라에서 파견을 온 의사들에게 직접 들은 내용입니다) 특히 소위 인기과의 경우에는 그런 과정을 꼭 거쳐야 수련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기과 지원을 하는데 수련 과정의 성적(혹은 근무 태도)이 반영이 된다면, 최소한 그 사람들은 열심히 안할 수는 없는 분위기가 될 것 같네요. 내외산소의 경우 이미 전공의가 3년제로 전환하기도 하였으니 1년 추가수련 한다고 해도 그냥 기존의 1+4년 수련과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거구요. 실제로 제도의 혜택(?)을 입을 와이프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온 친구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냐는 회의적인 의견을 보입니다만은... 지금 전공의가 아예 없어서 아슬아슬하게 돌아가는 병원에서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약간 나은' 정도는 될 수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 정책안에 찬성하지는 않고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저런 식의 정책은 진작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1) 겉으로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2) 외관상 필수의료 종사자 수를 단기간 많이 늘릴 수 있고, 3) 소위 '인기과'에 대해 1년의 추가수련을 강요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너프도 줄 수 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찬성하지 않을 수 없는 정책이겠네요. 의사분들의 반대 목소리와 상관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위에 다른 분들도 언급하였지만 군대 문제와 유사하게 이미 인턴-전공의를 마친 분들의 입장에선 크게 관심이 없을테니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나 할까 싶기는 합니다.
23/11/14 08:49
해당분야 종사자의 글이라 신뢰가 가네요. 무조적인 반대보다 이런 글이 현실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기과를 가려면 필수 의료 좀 더해라. 그러면 인기과 보내줄께. 어찌보면 좋은 제도네요.
23/11/16 06:50
3)에 대해서, 지금 나온 안과 현재까지 이 논의에서 나온 안은 대체로 과에 관계없이 총 수련기간은 현재와 동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인기과 1년 추가수련은 병원입장에서는 총 전공의 중 인기과 전공의 비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병원 경영자들이 찬성하기 어려운 형태가 될 겁니다.
23/11/14 01:30
추가사망이야 증명책임을 의사와 병원에 넘기면 줄일수 있긴 할겁니다. 그렇게 하진 않을 공산이 크지만요.
사실, 효율성 논리로 노동자가 1600만명쯤 있는 상황에서 파업하면 업무방해로 배상역량과 무관한 집단책임 손해배상이 가능한 나라에서 의료서비스노동자&자영업자 쥐어짜는 일에 인턴2년 같은일은 시작점 정도 아닐까 합니다......
23/11/14 01:42
뭐 타국에 비해서 국민성이 현저히 낮다는 증거같은게 있지도 않을테고 자기 손해보기 싫은건 당연한 흐름일거라
모두가 자기 손해보기 싫은 국민들을 가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국에 좋은 룰이 있다면 최대한 참조해가면 좋겠네요.
23/11/14 05:59
건보료는 누가 뭐라해도 필요하면 상승하지 않나요 상승하지 않아도 경증 제외나 횟수한도니 조절 할테구요
필수의료가 진짜 필수면 비필수에서 떼와서 지원해서 무조건 필수의료 전공 먼저 다 차게 만들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23/11/14 08:22
갑자기 이걸 들고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싶네요
저걸 한다고 현행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개선되나요? 그 김윤이 찬성한다고 하니 색안경 쓰고 보게 됩니다
23/11/14 08:56
그놈의 국민감정 등에 업고 제 직업도 한번 크게 너프먹었었는데..
어째 직업관련 논의는 언제나 '버프'쪽이 아니라 '너프'쪽에 맞춰져 있는듯한... 무슨직업이 대세다 좋다 하면, 다른직업도 저렇게 대우해줘라 가 아니라 저직업을 다른직업만큼 안좋게하자,로 가버립니다. 이렇게 다 너프먹고나면 결국 자영업자만 남던지 사장,고위층빼고는 노동자는 모두가 불행한..
23/11/14 09:36
그래서 탄생한 나라가 있지않습니까 다 같이 잘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다 같이 못 살수는 있다..?
인구는 필연적으로 감소할 것이고 사회구조도 그에 따라가게 됩니다. 직업에 버프를 거는것은 꿈같은 이야기인것이죠.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글쓴이께서 말씀해주신 '비인간의 생산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정 계층에 부의 쏠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기계는 불평도 하지 않고 전기만 있다면 24시간 일해줄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23/11/14 14:46
처우 개선,인간적인 대우 이런거 외치면서 하는건 항상 너프로 가는 이상한 엔딩을 반복하고 있죠
이게 한국인의 민족성, 국민성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왕 하는거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도 너프 걸어주면 좋겠습니다
23/11/14 17:21
한국인의 국민성이 아니라 한국 노동자가 교섭력이 떨어지고,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가 잘 대표되지 않는 정치제도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23/11/14 18:53
노동자의 교섭력이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이게 이부분 양보 이부분 허용 이런건 안되고 일방통행을 원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견해라는 것도 우리가 싫어하는게 있죠 일상에서도 만장일치라는걸 원하고 소수 의견 입닫으라고 슬그머니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식당에서 메뉴통일하는거부터... 제가 오늘 우동을 못먹고 메뉴통일이라는 명목하에 짜장면을 강요당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23/11/14 17:27
어느 분야나 꿀단지 하나씩은 있을건데.. 타직종 너프 주장 할 거면 본인들 분야 꿀단지 하나씩은 걸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 진정성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의사들 조져봐야 사회적으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 체계인걸 뭐 그리 망하게 하려고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23/11/14 09:43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3/10/11/6LGDTPUJUJAMNMZETEXWRUS5IA/
이 기사를 보면, 미국, 영국, 일본 모두 면허딴 후에 1~2년 임상연수를 해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용 시술은 간호사나 기술자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라고 못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약대도 배울거 늘어나고 실무역량을 키워야한다고 6년제로 늘어났는데, 의대도 6년 교육만 받고 바로 환자보는 것보다 실무 임상경험을 추가로 하고 진료할 수 있게 해야죠.
23/11/14 10:10
1.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제외한 과들에서 엄청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일단 외국 사례를 참고하면 인턴 2년을 하고 각과 수련을 하게 되면 수련일정이 줄여야 합니다. 즉 4년 및 3년 수련을 -> 3년 및 2년 수련으로 바뀌고 이는 과마다 노예가 1/4, 1/3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받아들일리가 없습니다. 또한 해당시점에 각과에 1년 공백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반발도 엄청날겁니다. 실제로 이러한 인턴제에 대한 수정은 옛날 부터 논의 되었지만 언제 할건지(어느 세대가 부담을 감수할건지)가 합의가 안되서 다 불발되었습니다.
2. 가정의학과 존폐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정의학과 수련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되니 이 문제가 대두될것 같습니다. 위 2개만 해결된다면 큰 장벽은 없을것 같네요.
23/11/14 10:55
수련기간의 의의와 타사례등을 종합해보면 수련기간을 동시에 안줄이는건 노골적으로 노예를 더 길게 쓰겠다말고는 합리성이 매우 떨어지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반발이 크겠네요. 그럼에도 1년 공백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긴 합니다. (오랫동안 인턴제의 논의가 다 엎어진 이유가 1년 공백 혹은 곂치는 문제가 이거죠.)
23/11/14 11:14
합리성은 전제조건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모든 정책은 여러개의 논리 위에서 돌아가고요. 기초를 위해 수련 준비기간이 길어지는것 뿐이라고 보면 합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죠....
23/11/14 11:40
그런 나이브한 주장은 모든 것에 적용가능합니다. 결국 법이라는게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에 불가한것이니까요. 저는 그러한 수련체계 개정은 비상식에 가깝다고 봅니다.
23/11/14 11:47
모든영역에 적용할 수 있고, 실제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수련체계나 면허제도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이니까요. 상식은 사람마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래서 상식이라는 말이 말해주는것도 생각보다 별것 아니죠.....
23/11/14 10:14
역시 병원은 전문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싸게 쓸 수 있는 인턴이나 전공의가 필요한 거죠.
주당 근무시간 정상화 시키자는 방식으로 가는게 그나마 먹힐만한 방향인 듯 하고 의사들 고생하니까 많이 뽑아서 삶의 질 높여준다는 분들 말대로 전공의 주 40시간 갑시다.
23/11/14 12:30
가장 바람직하죠.
어설프게 돈많이 들여서 전공의 양산해봐야 사람 죽도살도 못하게 고령화만 계속 만드는데 일조하고, 차라리 의사 실력이 안되어서 손쓸수 없습니다 하고 죽어나가는 사람 많으면 고령화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테니까요. 좁고 깊게 가는게 효율적인가, 얕고 넓게 가는게 효율적인가(깊고 넓게 가는게 불가능할 경우)에서 저는 얕고 넓게 가는 쪽을 택하는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다고 봅니다. 실력 떨어지는 의사(굉장한 수술을 해낼 실력이 없다는 거지, 돌파리 양성하라는 얘기는 아니죠.)를 많이 만들어서 의료 폭을 넓히고 의사들도 과로에서 벗어나면서 기대 소득도 현재처럼 너무 과다하지 않게 조절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23/11/14 11:28
2년간 임상수련의를 안하면 개원은 못하는 조건부 면허라... 그러면 의대 졸업 직후에 배치된 공보의 군의관은 어떻게 될까요? 개원은 아니니까 오케이인걸까요
23/11/14 11:38
이러이러하게 하면 된다를 제시해야지
언제나 뒤꽁무니 쫓아가면서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되요, 저렇게 하면 이렇게 되요 이러니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어쩌면 설득력있는 이러이러하게 하면 된다가 전무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3/11/14 12:05
의료뿐 아니라 그냥 대한민국 사회 자체가 그렇죠. 개인의 권리를 중요시하긴커녕 오히려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걸로 보니까. 단지 내 권리가 침해당하는 게 싫을 뿐이지 남의 권리는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짓밟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작금의 현실 아니겠습니까. 소수는 결국 밟힐 수밖에 없는 구죠죠 뭐. 그나마 민주주의 스킨이라도 씌어져서 다행이지...
뭐 다수도 결국 개인이니 모두가 스스로 짓밟고 짓밟혀나가는 건데 보면 참 답답해요.
23/11/14 15:49
제 말이요.
예비군 기간은 못늘려도 복무기간은 늘린다고 하면 의외로 찬성하는 사람 많을 거에요. 말 그대로 자기 일 아니니까. 이 경우엔 1, 20대 남성만 짓밟히는 거고.
23/11/14 13:09
글쓴분은 인턴이 늘어나서 인턴이 수련하는동안의 의료품질을 걱정하시지만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면 경험이 더 생기니 더 의료품질이 좋아질것 같은데요? 특히 인턴 수료후 일반의 개원할때도 인턴2년을 하신분들이니 어느정도 의료품질향상 효과가 있을거고요 말씀하신 주100시간 일해야하는문제도, 2년으로 늘어나면 인력이 늘어나니 인턴들도 인간적(?)으로 살수있게 되지 않을까요?
23/11/14 13:20
인턴은 병원 입장에서 싸게 부려 먹고 도망 못 가는 노가다꾼이라서 그거 1년 더한다고 의료 품질이 좋아지진 않습니다.
어차피 인턴 하는 의사들은 전문의 따겠다고 인턴 1년을 하는 거라서 정말 의료품질을 고려하면 빨리 전공의로 올라가서 배우는게 낫죠. 그리고 일반의가 개원하려면 기본적인 술기는 알아야 되서 개원의 밑에서 페이닥터로 몇년 근무하는걸로 아는데 2년 인턴 먼저 겪고 개원 vs 개원에 필요한 술기를 2년간 페이닥터로 배우기 하면 후자가 의료 기술적인 부분에선 좀 더 나을거 같습니다.
23/11/14 19:29
가르쳐봐야 타 과 가면 내새끼 아니다 이런 마인드일수도..
아무쪼록 기왕 바꾼다면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면 좋겠네요…
23/11/14 15:34
의료품질이랑 전혀 상관없을겁니다....... 인턴은 그냥 잡부에요.....
인력이 늘어나니 인턴들 시간은 좀 생길수도 있을거같은데....... 병원에서 그냥 놔두지 않을가능성이 높습니다.
23/11/14 22:21
그럼 아예 의사 수 자체가 크게 줄어버리겠죠. 가뜩이나 의사 없다고 불평 늘어놓는 판에(그것이 사실인지는 둘째치고) 살인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치기는 커녕 더 부려먹겠다는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23/11/15 00:40
안타깝게도 크게줄지 않을겁니다.
들어오는 사람을 늘리면요. 전문의를 박사정도 돈 주고 쓸 수 있게 되면 살인적이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칠수 있습니다. 의사한명 고용할 돈으로 두세명씩 쓰면 근무시간도 그만큼 줄어들테니까요. 인기는 없겠지만요....
23/11/14 16:06
본문에 나와있는 2년차 인턴으로인한 문제는 잘모르겠는데 단순히 인턴2년으로 늘어나면 인턴지원자체를 안할거라 의료품질저하가 되겠죠
2년차인턴할사람 있을까 싶네요
23/11/16 13:05
말씀대로, 인턴2년을 안하면 페이닥터는 가능하군요
하지만 젊을때부터 개업도못하고 페이닥터만 평생 하겠다고 인턴을 안할사람이 있을지?...
23/11/14 14:43
2년 해야 개원할수있게 바꾼다는건 이 글 보고 첨 알았는데
머리가 띵해지네요 아니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등등은 2년 예과 4년 본과 하고 국시쳐서 면허 딱 따면 개원가능인데 의사만…..?
23/11/14 17:24
그러니까 웃기는거죠. 그냥 의사 너프에만 진심인거고 의료고 뭐고 사실 별 관심 없는듯해요.
미국은 어쩌고 일본은 어쩌고 하는 분들도 그냥 명분 찾기일 뿐인거고 반대로 미국급, 일본급 장점에 맞추자고 하면 반대하겠죠.... 매번 OCED 평균 어쩌고 하면서 수가 이야기 할 때는 그 이야기만 항상 쏙 빼죠.
23/11/14 17:51
취지는 엄청 멋들어지게 꾸며놓았긴 한데. 결국 해당과의 본격적인 수련이라는 것은 결국 주치의를 맡아야 제대로 받을 수 있는데 말이죠.
대학병원에서 인턴 수준에서 주치의를 맡을 수 있는 과가 어느 정도나 있을지. 기껏해야 마이너과 몇개 빼곤 없을텐데요. 메이저과 특히 바이탈과를 인턴에게 주치의를 맡기게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병원내에서 일해본 사람들이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이겠죠. 지금도 병원 내부 사람들 사이에서 3월 4월에 입원은 되도록 피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이제 막 레지던트된 1년차들이 주치의를 맡게되면, 의료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눈에 확 보이니까 그러는건데. 그리고 후반기여도 2년차가 주치의 맡을 때와 1년차가 주치의 맡을 때는 의료 퀄리티가 확 차이나는데. 하지만 이런걸 병원 외부 사람들은 실감하기 어렵고, 그러니까 김윤 같은 인간들이 탁상공론으로 저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일텐데. 병원 내부 사정을 모르는 대다수 사람들이 거기에 홀릴까 걱정이긴 하네요. 뭐어.... 퀄리티가 어찌되든 무슨 상관이냐! 취지가 좋으니까 가자아아아~~!!! 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야, 그럼 그러게 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그것 때문에 나와 내 가족과 친척 친구가 피해입을까 걱정이네요.
23/11/14 18:50
일단 인턴없이 대학병원 잡일이 굴러갈까 싶은데
거기다가 내외산소 바이탈을 초년차에게... 주장하신분들 본인들도 입원하실일 있으시면 피하실텐데.... 큰틀에는 공감하지만 디테일에서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들을 하시네요
23/11/14 19:09
좀 유머스럽게 그린 만화겠지만
https://m.blog.naver.com/teddylisk/220708897533 이 만화 본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몸으로 겪으면서 달라지는게 참으로 많고 경험이 중요하구나 싶었는데 음.. 아무쪼록 잘 되면 좋겠는데 잘모르겠내요..
23/11/14 19:32
내외산소에서 인턴한테 주치의 시키는일은 이미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ㅠ
전문의를 쓰러면 돈이 드니까 나온 발상으로 보입니다
23/11/16 12:01
흠... 제가 인턴 시절에 주치의 잡을 했던 과는 내과였습니다. 당시에 내과 레지던트가 연차당 20명이 넘고 내과 주치의가 전혀 부족하던 시절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물론 1,2년차의 감독 하에서 했지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대학병원에서 인턴이 주치의 잡을 상급연차 감독 하에 한 것은 예전에도 종종 있던 일이고 병원별, 과별로 종종 인턴 수련의 퀄리티를 높이려고 시도하던 적도 있었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23/11/14 18:59
일단 필수의료 전문인력이 필요한거지
인턴도 안거치고 갓 졸업한 1년차 2년차 의사들이 필요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GP로 빠지는것도 시기가 늦춰질뿐이지 그사이 1,2년 거쳐갈 의사들이 필수의료에 얼마나 기여를 하게 될까요 결국 기피하는것을 선택하게 하는 유인책은 금전적인 보상이라 생각하는데 자꾸 겉핥기식 대책을 내놓으시네요...... 제발 생각좀 하고 정책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본인이나 본인자식이 의대생이나 의대갓 졸업한 졸업생이라 생각해봐도 지금 상황에서 필수과 갈까요? 저렇게 바뀌면 필수과 갈까요?
23/11/15 15:02
며칠 전 PGR에서 글보고 기사까지 정독한 다음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임시 땜빵식 처방 정책이지만 웃긴게 의대 들어갈, 의대에 있는 학생들과 주위 사람들 제외하고는 이 정책에 반대할 의료계 사람이 없어보이더군요;;;
의대 교수나 의대 관계자들은 인력 부족 해결하고 싼값에 부릴 의사들 숫자 늘어나니 해피해지고, 전공의들, 펠로우들은 어짜피 다 통과한 과정이니 되던 말던, 개업의들 역시 본인들과 상관없는 정책변화니 신경 안쓸꺼고. 어쩌면 진짜 이거 시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23/11/15 16:03
진짜 반대할 사람이 없네요
효용성은 일단 의문이고 부작용도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딱히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부작용이라면 어차피 미용이나 통증 개업을 목표로 기간만 때우고 나가려고 하는 의사들이 대충일한다면(소위 말리그 인턴이 많아지면) 알게 모르게 입원환자들이 피해를 볼텐데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네요. 지금 (사명감이 동기든 인기과 가서 돈을 벌겠다는 게 동기든) 인턴이든 전공의든 남아서 수련을 받겠다는 의사들은 자발적으로 수련을 받으려는 동기가 있어 어느 정도 일을 열심히 할텐데 그냥 기간만 채우고 나가서 돈벌겠다는 의사들이 병원에 많아지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긴 합니다.
23/11/15 17:05
사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심하게 시간만 떼우고 가겠다거나 업무에 불성실한 사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전공의는 징계위원회 등이 열려서 잘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저희 쪽 병원에서 전공의 1년차가 불성실한 근무와 윤리적 문제로 잘렸더군요. 물론 이게 흔히 있는 일은 아니고 정말 심각한 문제일 때 발생합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있는 미용이나 GP로 빠지는 문제 등에 대해 현직 의사들은 어느 정도 불합리함을 느끼는 점도 한 몫을 할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 3년 군대를 빡시게 다녀온 세대가 현재 줄어든 군대 생활에 대해 불합이함을 느끼는 정도보다 좀 심하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래서 이러한 방법으로 수련을 어느 정도 강제화 하는 것에 대해 현 의료계는 생각보다 반대를 안 하고, 찬성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의과대학생 중 예과~본과 3년차까지만 반대하고, 어차피 해당사항 없는 본과 4학년은 비교적 관심이 없을 것 같네요..
23/11/15 17:48
근데 의사의 불성실이란 게 굉장히 애매해서 일반 회사원 기준 성실도 인턴기준은 불성실일 수 있으니까요..
또 숙련도의 문제도 있고 인턴 잡이라는 게 노력을 해야 느는 술기도 있는데 노력을 안하고 일을 하면 술기가 늘지 않잖아요. 술기가 늘지 않으면 환자가 힘들죠... ABGA할 때 손목을 벌집을 내놓고 피멍이 든다해서 불성실로 자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봄에는 응급실 가지마라라는 말도 있었던 거 같고... 반대는 안할 겁니다 아마 학년을 떠나서 유급불사 투쟁을 해야 반대가 될까 말까인데 유급불사 해서 1년 쉬나 1년 더 수련 받으나 의사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라...
23/11/16 00:04
요즘 올라오는 글들 보니 그냥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x가 무너지고 패턴인거 같습니다. 그냥 국가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지금까지 무료의료에 가까웠던 것도 실은 한국이 꾸준히 성장해왔기 때문 아닐까요?
23/11/16 03:44
심평원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건 시장경제가 아니고 계획경제네요.
까라면 까 해서는 안되는 걸 인정해야 할것이고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사이의 적절한 운용방법을 연구해야 할듯요. 칼자루 쥔 쪽은 자기 논리대로 할것 같아서 암울해보이네요.
23/11/16 06:42
찬반양론이야 있겠으나, 이게 갑자기 새로 나온 아이디어는 아니고 못해도 20년은 된 아이디어입니다.
학생 시절에도 이 아이디어로 토론회하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 일반의 단독진료에 대한 문제의식과 전공의 인력 확보라는 병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주기적으로 다시 나오곤 하네요. 주목도는 이번이 상당히 높아진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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