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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13:36
일본 1인당 청소년 독서량은 90년대에 최저를 찍었고 00년대에 각종 독서권장 캠페인 덕에 반등한 후에 작게나마 꾸준히 성장중이라 합니다
다만 고등학생은 매년 조금씩이나마 줄어드는 것 보면 스마트폰 잡기 시작하면 안 보게 되는듯 하기도..?
23/11/07 13:26
갈수록 자극적인 매체를 더더욱 선호하는 세상인데 순문학으로 옮겨갔을거 같진 않은데요.
아마 라노벨읽는 계층이 유튜브같은 더 자극적인 매체로 옮겨가면서 순문학읽는 계층만 남아버리니까 통계상으로만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지.
23/11/07 13:28
흥미로운 글이네요. 라노베붐이라는게 확실히 좀 줄어들긴 했나봅니다.
흔히 말하는 되자계 소설들 타겟이 3,40대라는것도 좀 재미있는 포인트고요. 확실히 세대가 변하긴 변하는 중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국내같은 경우는 양판소/라노베로 시작했었는데, 라노베보다는 양판소의 계보가 이어지면서 웹소설까지 발전한 느낌이죠. 웹소설 발전하면서 10대독자들도 계속 유입되는 느낌이고요.
23/11/07 13:31
라노벨 읽는 계층을 노벨피아가 거의 흡수해버려서 그렇죠. 한국대중문화가 성장하면서 일본대중문화를 즐기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어든것처럼 노벨피아쪽 정액제 웹소설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23/11/07 13:39
되자계가 최근에 반쯤 에로소설같은 쪽으로 발전(?)해나가는것 보면 확실히 주 수요층은 아재들인듯?
일본은 작가랑 독자가 나란히 나이를 먹는 느낌이고 한국은 계속 수혈이 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플랫폼 차이가 큰게 아니려나 싶어요.
23/11/07 13:28
서브컬처계 주류는 모바일 게임으로 완전히 넘어온거 같고, 라이트 문예라는건 어떤류인가요? 고전부 시리즈나 비블리아 고서당 같은 걸까요?
23/11/07 13:32
고전부 시리즈는 라이트 문예라는 카테고리가 잡히기 전이고, 비블리아 고서당이 딱 맞는 예시네요.
미디어웍스 문고라든가 코단샤 타이가, 신초NEX 같은 쪽에서 나오는 책들이 라이트 문예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3/11/07 13:40
메인독자층이 바뀌면서 취향에 안맞아서 떨궈져 나간 느낌이군요...
순문학이 리턴하는건 마치 트로트가 리턴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군요.
23/11/07 13:57
사실 라노베 뿐 아니라 십덕판 자체가 그런 느낌이긴 해요. 대충 10년 전에 십덕질 전성기 달리시는 분들과 함께 늙어가는 느낌... 단 이건 한국 얘기고 일본은 잘 모르겠긴 합니다만. 단순히 층이 갈리는 걸 수도 있고...
파랑새 문고인가 하는 쪽은 궁금하긴 하네요. 어떤 장르인지. 결국 넓게 보면 이쪽도 장르문학의 한갈래일 것 같은디...
23/11/07 14:15
https://aoitori.kodansha.co.jp/
소개문만 보면 아동문학에서 좀 더 장르문학 테이스트가 첨가되고 대상연령이 올라간 느낌이려나요? 외국 아동문학 번역서도 있고 학습도서도 있어서 딱 이거다 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워보이긴 합니다
23/11/07 13:58
근데 이건 진짜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냥 요즘 시대가 권단위로 출간되는 텀을 못견디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말하는 사이다패스 전개를 좋아하고, 긴 시간 빌드업 쌓는거 싫어한다는 얘기가 나온지도 꽤 됐는데.. 일본도 못지 않을것 같거든요. 라이트노벨의 장점으로 알려져있던게 1권 내에서의 기승전결이 존재하는것 이었는데.. 이젠 그것조차도 길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하는 뇌피셜이 문득 떠오르네요.
23/11/07 14:00
인생에 찌든 중년 아저씨가 판타지 세계에서 농사짓는 얘기 보고싶은 중학생이 어딨냐
너무 날카로운데요 저도 라노베 팬이었지만 이세계, 전생물부터 안보기 시작했는데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난 중학생?!)
23/11/07 14:11
한국은 대세가 단행본에서 편결로 완전히 넘어왔는데 일본은 딱히 편결 플랫폼을 못들어본거 같네요
웹소판도 독자 나이대가 올라갔는데 대신 쓰는 돈이 커졌죠
23/11/07 14:26
츤데레나 이런 것도 퇴물이고... 요즘 시대 아스카, 하루히 있어봐요 바로 오체분시됨
심지어 전 아직도 아스카가 왜 츤데레 히로인이지? 의문
23/11/07 14:37
라노벨 주인공 나이대 보면 확 느껴지죠
나로우계는 거의 대학생에서 니트로 옮겨간지 꽤 되었고 코노스바조차 원글은 대학생 자퇴한 니트였습니다 최근에 대박친 무직전생도 대학생 넘은 히키코모리 거기서 넘어서 이세계에서 농사나 짓는 물건은 직장인으로 넘어가 있구요 그에반해 예전 라노베 특히 전기물이 대세던 시절에는 중-고등학생이 대상인 거 보면 느낌 오는 거죠
23/11/07 15:35
우리나라 장르판에도 옛날에는 이고깽이라는 단어가 있었죠.
요즘 주인공들은 대부분 30-40대고요. 하지만 늙은 주인공은 거부감이 드니... 대부분 회귀나 환생, 빙의 같은 걸로 겉나이만 낮추고 있죠.
23/11/07 17:37
우리나라도 뭐 그렇죠 중학교 입학이나 고등학교 입학 나이대에서 어느순간 대학생에서 이제는 졸업반 넘어서 무직 백수로 갔고 조금 있으면 블랙기업 취직으로 넘어갈 거 같습니다
23/11/07 14:49
언제적 소아온이 아직도...;; 찾아보니 지금도 성황리에 발간되고 있군요. 첫번째 출간이 2009년이고 14년 정도 연재인데 아직도 1년에 1-2권씩 꾸준히 나온다는게 작가분이 엄청 부지런 하신거 같네요. 라노베 쪽에서 연재 길어지면 잠수타거나 몇년에 한권 나와도 감지덕지인 경우를 종종 위키에서 봐왔다보니.
23/11/07 15:19
당연한게 아닌가 싶은게 저도 10대땐 어린 주인공 내 또래 주인공들을 좋아했죠 주인공 나이가 30,40이면 거부감 들었음...
나이많은 주인공은 회귀하거나 환생도 별로 땡기지 않았죠. 아니면 늙더라도 걍 젊은 느낌나는 주인공을 선호했지 근데 나이먹으니 주인공이 늙고 적당히 찌들고 그런게 더 술술 읽히긴 하더군요 같이 늙어가다보니 그런건가... 오히려 10대 주인공인 만화나 소설보면 살짝 이질감도 들고요 크크크
23/11/07 15:32
한국 웹소도 환생물 회귀물 이혼물(!) 나오는거 보면 이런건 대상이 중년층일거고
이고깽 먼키친물이 요즘 좀 줄긴 했네요. 하지만 한국은 아직 10대 20대 대상 추리물이나 순문학 테이스트 있는 작품은 많이 흥하진 않은듯 이럴때야말로 물마새 독마새가 나와야 하는데 쯧쯧
23/11/07 15:34
라노베가 망했다 라기 보다는 라노베가 분화된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한국 장르판에서 겜판이 지고 헌터물이 올라오고 다시 지면 기업물이 올라오는 것보다는 위의 카테고리긴 한데 결국 순환의 일부분일 뿐일지도. 책을 읽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었다면 큰 문제지만 아니라면 뭐...
23/11/07 16:06
근데 저 파랑새 문고랑 라이트노벨쪽이랑 큰 차이가 있나요?
올려주신 사이트 들어가보니 미소녀 나오는건 비슷해보여서요 https://aoitori.kodansha.co.jp/
23/11/07 16:50
아무래도 정의가 딱 내려지지 않는게 라노베다 보니 보통은 어느 레이블에서 나오는지로 구분을 하는데, 파랑새 문고는 아동문학쪽 레이블이다 보니 어느정도 (과거의) 라노베랑 소재가 겹쳐도 아동문학쪽으로 분류를 합니다. 실제로도 견본을 들어가서 읽어보면 주인공의 나이(대체로 다 초등학생입니다)나 단어의 사용, 활자 크기, 후리가나, 문장 길이 등등 모든 부분에서 초-중학생이 타겟인게 확연하게 전해지죠.
표지그림은...뭐 원래 아동문학에도 표지랑 삽화는 있던거라 타겟 연령층을 올리면서 좀 더 라노베스럽게 바꾼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대문에서 우미코 일러스트 보니까 당황스럽긴 하네요 크크크
23/11/07 16:26
앞 세대의 에로게판이랑 비슷하게 늙어가는 거라고 봅니다.
다만 라노베는 카도카와를 필두로 해서 미디어믹스계 큰 손들이 여럿 있긴 해서 모에계열에서 헤게모니를 잃자마자 영상화에서 사라지다시피한 에로게와 달리 어느정도 파이를 유지 할 수 는 있겠죠
23/11/07 16:47
요즘 라노벨 기반 아니메 캐릭터들 봐도 아저씨가 회귀하거나, 설정나이만 어리지 n번째 타임리프로 사실상 노땅인 캐릭터들이죠.
작가들도 독자들이 이입할만한 캐릭터를 만들테니 주 수요층의 나잇대가 대충 예상됩니다 크크
23/11/07 17:06
걍 책을 안읽는거같은데요.. 진짜 책좋아하는 사람만 읽는 느낌
유튜브,넷플도 볼시간이 없어서 배속하는 마당에 라노벨이라......
23/11/07 17:36
단행본과 종이는 그런데 한국도 의외로 웹소설은 시장이 제법 큽니다
정보 압축량이 글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해서 오히려 살아남아있더라구요
23/11/07 17:33
저는 이번달에도 적지않은 돈을 쓸정도로 좋아해서 읽고있긴한데... 저도 어렸을때 읽어서 지금도 즐겨읽는거지, 잘모르면 책을 읽는거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안읽을거같긴해요.
다만, 라노벨이 애니로도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런 특성상 파이가 어느정도는 유지될거라고 보고, 애니가 진짜 왠만큼 잘 뽑히는게 아니면, 원작만큼의 심리 묘사나 이런부분이 안나올가능성이 높아서, 애니를 보고 와 이거 재미있는데? 라는 사람들이 라노벨을 보게 되는 층은 있지 않을까..
23/11/07 17:38
에로게-라노베-가챠 게임+버튜버
애니들도 넷플릭스와 함께 은근히 인싸픽이 되었어요. 주술회전,귀칼같은 거야 원나블의 정통파 계보라고 최애의 아이들, 체인소맨 이런 거면 도저히 대중적으로 흥할 소재가 아닌던데...
23/11/07 20:46
개인적으로 주변에 평생 애니안보던사람들이 OTT때문에 애니보는거 구경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사실 영상창작물이란게 장르가 애니건 드라마건 영화건 재밌는건 대부분 사람들에게 똑같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라면 애니라는게 본인이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안 보는 사람은 아예 볼 일이 없었는데 OTT때문에 굳이 안찾아봐도 볼 게 생겼는데 막상 보면 재밌는건 똑같이 재밌거든요 말씀하신 최애의아이같은경우도 기본설정만 좀 충격적일뿐 막상 내용은 다소 현실적인 연예계 뒷이야기라는 대중적으로 얼마든지 흥미로운 포맷이라서....체인소맨은 씹덕감성 없는 청년만화라고 봐야하고
23/11/07 19:13
근데 확실히 중고등학생이 저런 내용이 특별히 재밌을거 같진 않네요. 전 중고등학생이 아니어도 굳이 시간 내서 안보고 싶은 내용 같아요..
23/11/07 19:22
이거야 우리나라도 당장 현 시기 무협독자층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뭐...
장르계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특정장르가 확 타오를 때 거기 탐닉하는 소비자들의 연령대와 같이 가는 거겠죠. 시간이 흘러 주 소비자들이 나이를 먹는만큼 해당 장르 풍조도 변하는거고요.
23/11/07 20:49
라노벨만 꼭 집어 말할 필요없이 그냥 젊은층은 책을 읽지 않는다가 맞는거같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읽으면 라노벨 방향은 그쪽에 맞춰줄수밖에 없겠죠.
23/11/07 20:59
어차피 라노벨은 인기 있으면 에니화랑 만화책으로 나오니 소설을 꼭 잃을 필요 없지요
무직전생이나 이런것도 이미 애니화 되었고 우리가 아는 스즈미야 시리즈도 전부 애니로 나오니 기다리면 애니화되니 귀찮게 책 찾아볼 필요가 없지요.
23/11/08 09:47
댓글들 보다보면 다들 자기가 이제는 관심 잃은 장르가지고
현재 매우 잘되고 있는 장르들 인데 (나는 관심없고 안본지 꽤 됐으니) 망했다. 망해가고 있다. 엄청 단정적으로 적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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