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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02 19:01:53
Name 원장
Subject [스타2] 오랫동안 스1 vs 스2 모드 해보고 쓰는 후기
쉴 떄 스2키고 나서 래더 안돌리고 거의 스1 스2만 했는데요.

덕분에 토스 거의 1툴에 간간히 테란하던 제가 스2 3종족을 한정된 빌드지만 다 다룰줄은 알게 된...

이젠 어느정도 유저들이 적응을 한 상황이라 이 모드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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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시로 제가 겜하던 리플에서 스샷을 가져와봤습니다.
제가 스2 테란이고 상대가 스1 토스였는데요.

이 모드에서 스1은 자원 수급속도를 10퍼센트 보정받기 떄문에
스2측보다 광물수급이 빠릅니다.
그점을 이용에 시작부터 가스러시 다 하고 매너 파일런 짓고 자기 확장 테크 다 올리는... 전술도 보입니다.

물론 이건 필자 본인이 상대 정찰 일찍와서 '아니 뭔 투혼인데 한방에 서치라고?' 하고 투덜거릴떄
상대가 저렇게 지은거라서 사실 정신차리면 안당하는 빌드이긴 합니다만..

여튼 이 10퍼센트 보정 효과를 스1측이 극단적으로 활용해 날빌떄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것떄문에 스2측도 스1측이 이런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유닛의 유틸리티차이로 초반부터 벌려나겠다라는 전략을 구사할떄도 많구요.

결국 스1과 스2 싸움 수준 실화냐?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라는 게임 양상보단
스1과 스2 날빌 수준 실화냐? 정말 가슴이 옹졸해진다.. 라는 게임 양상이 더 많이 나오는...

물론 이건 초창기에 비해 이런 양상이 좀 더 많이 보인다는거지
여전히 공방에선 운영게임이 더 많이 나옵니다.
단지 좀 어느정도 유저들이 적응해서 이젠 최적화같은 부분도 좀 다 가다듬어져서 고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번에 글을 쓸떄 어떤분이 적은 댓글이 개인적으론 크게 공감이 되었었는데요.

나루토로 치면 스2는 S급 닌자가 많고
스1은 인주력이 1개 2개정도 있는 느낌이다라고 크크크크

어느정도 운영을 가서 병력싸움으로 게임이 간다면 저말대로 흘러갑니다.

기본적으로 한방은 스1쪽이 정말 강합니다.

스1 테란의 75를 필두로 한 메카닉도 강하고 베슬은 진짜 이레디가 너무 강하고
스1 토스의 하이템플러 다크아칸 쌍 스톰
스1 저그의 디파일러의 방구 뿡뿡등등...

스1 쪽이 생각보다 강해요 한타가.

문제는 결국 스2의 펌핑이나 유틸리티에 좀 벅차서 무너질떄가 많다는거.

스1쪽이 한방싸움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
그다음 스2쪽의 생산과 유닛의 스킬들을 못따라가는 경우가 꽤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론 슬슬 이 모드의 한계가 온 게 아닌가 싶네요.
제작자분들에게 뭐라 하고 싶은게 아니라 애초에 이런 컨텐츠를 만들어줘서 감사하기만하고..
별개로 6종족에 여러가지 요소로 좀 밸런스를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조정해줄려고 해도
최적화를 하고 좀 극단적인 효율로 겜하기 시작하니까 예전만큼 재미있는 게임 양상이 좀 덜하는 느낌.

그래도 여전히 재밌어서 래더 안돌리고 시간 빌 떄 스2키면 이 모드만 하고 있긴 합니다. 하하

예전에는 6종족 다 안해봐서 게임 양상을 지금만큼 잘 몰랐는데
티어는 다딱이...지만 그래도 좀 더 시간이 지난 입장에서 각 종족별로 게임 양상을 적고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가끔 심심할 떄 한번 해보세요. 재미는 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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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테란

스1 테란이 좀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꽤 좋은거 같더라구요.
생각보다 바카닉의 효율이 꽤 괜찮습니다.
토스전도 바카닉을 하는게 더 나을수가 있는게
스1 토스의 스톰만큼 강한게 아니라 스2 토스의 스톰을 맞고 산개하면 여전히 아프긴 해도 스1 토스처럼 몰살당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래서 메카닉도 좋지만 바이오닉을 활용해서 자원 수급이 더 좋은 스1 종족의 특성을 이용해 게임을 풀어가나고 괜찮습니다.
특히 메카닉이나 토스의 로공류 유닛. (고스트의 락다운에 걸리는 유닛)에 고스트의 락다운으로 카운터 치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다만 바이오닉의 경우 쩄든 피통이 약해서 한타를 압승한다기 보단 계속 병력을 효율적으로 교환하는 식으로 겜해줘야 하는 느낌이 좀 있어요.

스2 토스 상대로는 불리하긴 한데  초반에 바이오닉을 빨리 뽑아서 떄리거나 75 벌처의 입구 썡까기 등등.. 으로 초반에 좀 떄려놔야 겜 하기 편합니다.
시간 주면 줄수록 토스가 너무 편해져요.

스2 저그 상대로는 사실 최상위권 프로게이머들 수준까지가면 저그 못이긴다고 생각하는데
그정도까지 잘하는 저그 유저는 좀 적기 떄문에
스커지가 없는 스2 저그를 상대로 베슬로 극단적인 이득을 계속 봐주면 게임이 유리한편입니다.

단 스1저그처럼 테란이 초반부터 압박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니다 보니 (맹독충이 진짜 아프게 들어옵니다)
좀 맟춰가면서 베슬로 괴롭히는게 가장 이기기 편해보이더라구요.

스2 테란은 해보니까 전 점점 더 이기기 힘들더라구요.
밤까마귀가 진짜 거슬립니다.
방해 매트릭스로 탱크 무력화 시키고 떄리는게 정말 거슬려요.
베슬로 스2 바이오닉 카운터 시키는게 되긴 하지만
또 스2 테란도 메카닉을 간다는 선택지도 있어서

물론 위에 적은것처럼 메카닉이 락다운에 취약한걸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젠 그것도 유저들이 다 알아서 스2 유령 emp로 카운터치는.. 상황도 나옵니다.
스2 테란이 잘 맞춰갈수록 할만하다고 보는데
약간 자기 할거 하는 식으로 겜하면 스1테란이 좀 많이 할만한 매치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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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 토스

해보니까 스1 종족중에서 가장 고점뽑기 쉽더라구요.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스1 토스의 문제점은 다 좋은데 고위 기사 하템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그 공백을 리버로 매꾸는데 이 리버 타이밍떄 상대가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게임 양상이 좀 갈리는 느낌.

스2 테란을 상대로는 테란이 잘하면 잘할수록 이기기 힘듭니다.

의료선의 스피드를 따라가기 정말 벅찹니다.
더불어서 드라군이 정말 상전벽해수준으로 인공지능이 개선되서 강해졌지만
스2의 불곰에 탱크 뒤에서 세우고 떄리는 그 구도가 드라군입장에선 정말 성가십니다.

가장 중요한건 밤까마귀

스1 토스의 리버 타이밍을 밤까마귀로 대처하며 스무스하게 넘기고

하이템플러를 갖추기 전에 러시가서 스1 토스를 조지면 토스가 할 게 없어요.
단 어떻게든 이 스톰 체제를 갖추고 나면 정면 싸움이 스1 토스가 기형적으로 강해져서;;
이떄부턴 스1 토스가 꽤 할만해집니다.
이러면 진짜 스2 테란이 정신없이 손 놀리며 의료선 견재떄려서 이겨야합니다.
정면 싸움 저어어얼떄 못이겨요.

개인적으론 스2 테란이 잘하면 잘할수록 토스가 힘든데
조금만 대처 못해도 (밤까마귀를 잘 못쓴다던지 의료선 돌리기를 잘 못한다던지) 스1 토스가 너무 편한 매치업이라 봅니다.

스2 저그는.. 음..
이 셔틀 리버 타이밍떄 대처를 잘하기 꽤 까다로운 편이고
스1 마법을 다 아프게 맞아서 진짜 어지간히 잘하는 저그가 아니면 스1토스 이기기 빡셉니다.
정말 최상위권 저그 유저라면 스1 토스의 노림수를 다 틀어막으며 회전력으로 이기겠지만
그러시 쉽겠냐고...

스2 저그의 병력 회전력이 스1 토스보단 훨씬 좋기떄문에

토스의 병력을 계속 갉아먹으면서 테크올리고 말라죽이면 저그가 이기는 구도고
스1 토스가 병력 지키면서 코어 고급 유닛 (아칸 하템) 지키면 스1 토스가 이기는 구도

스2 토스는 진짜 극단적인게
스2 토스가 초반에 이득못보고 적당히 병력뽑아서 리버 드라군이 스2 토스한테 가면 스2 토스 작살납니다.

그래서 스2 토스가 사도를 진입시키든지 예언자를 쓰든 날빌을 떄리든 해서
스1 토스의 낡은 기술력을 찔러서 조져버리면 스2가 거의 이기고
그거 못하면 중반타이밍에 스1 토스 병력오는걸 스2 토스가 못막습니다.

처음 이모드 입문하시면 스1 토스로 입문해도 괜찮습니다.
하기 편해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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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1 저그

모든 종족 통틀어서 초반 넘기기가 가장 빡셉니다.
스1 저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취약한 초반 부분의 대처입니다.

스2 테란 3병영 사신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전진 차관의 토스 병력
스2 저그의 펌핑을 바탕으로 타이밍 러시등등...

이 초반구간을 넘기지 못하면 답이 없어요.
단 스1 저그가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정말 강해집니다.

일단 해처리 라바 생산 딸깍.. 이 정말 무섭습니다.
스2 저그마냥 꾸준히 펌핑할 필요없이 9해처리 부대지정하고 라바로 딸깍해서 생산하는 그 무시무시한 생산력은 정말 개토나옵니다.

더불어서 디파일러가 정말 사기 유닛이라...
디파일러 나오기 시작하면 진짜 어지간하면 이기더라구요. 그게 어려워서 문제지

스2 테란은 정말 빡셉니다.

스1 저그는 맹독충이 없어서 화염차 화염기갑병도 무섭고
마린이 방패들고오고....
멍청하게 있다가 상대 빌드 눈치 못채면 전순에 얻어 터질떄도 나오고...

무엇보다 그냥 3병영이나 2병영 짓고 사신 모아서 초반에 괴롭힐떄 진짜 지옥같더라구요.
초반 넘기기가 가장 빡세보이는 상대

스2 토스는 그나마 좀 초반을 넘겨봄직합니다.

우관을 초반에 경유하는 테크로는 사용하기 문제 없는데

불사조를 모으면 스1 저그가 스2 토스를 뚤어버리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모으기 쉽지 않고
결국 지상 병력으로 승부를 보게 되는데요.
그 중반타이밍 토스의 병력을 잘 막아내면 저그의 승
그거 못하면 패배로 갈리게 됩니다.

스2 저그는... 크흠...
이 맹독충의 존재가 워낙커서 자원수급 10 빨리 먹는걸 바탕으로 3해처리 떙저글링 승부보는 저그들도 많더라구요.

빌드 갈리는걸로 좀 승패가 갈릴떄가 많은데
그래도 기본적으론 스2측이 카운터치기 좋은 상황이 많아서 스2 저그가 많이 유리합니다.

이 모드의 카사딘을 담당하는 종족이 아닐까 싶은... (후반갈수록 겁나 썌진다는 점에서)


 심심해서 적었지만 적다 보니 길어진...

스1 저그 진짜 재밌는데 너무 힘들다. 초반이 너무 지옥이야 으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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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헌터
24/07/02 19:09
수정 아이콘
스1저그 vs 스2저그는 기본적으로 밸붕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흐흐
24/07/02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점막 펌핑에 맹독에 바퀴에.. 스1 저그전도 유닛을 다양하게 쓰는 느낌은 아니였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스2 저그가 좀 다양한 카드로 떄리고 저글링 맹독충 떄려버리니..
가나다
24/07/03 11:10
수정 아이콘
스2저그가 선택지가 많은데다가,

스2저그가

포촉, 가시지옥, 살모사 조합이면, 저 라인을 뚫을 수가 없습니다.
이걸 뚫을 려면, 시야업오버로드 + 다수퀸 + 퀸이 가시지옥 일부를 지웟을때 밀 히드라, 저글링 디파일러, 소수의 몸빵용 울트라가 필요한데

전자의 수비 난이도가 후자의 공격난이도보다 100배는 쉽습니다...

가시지옥이 중추뎀(울트라녹아요), 포촉의 생추뎀(퀸오버로드 녹아요) 으로.. 저라인뚤고 스1저그가 컨하기 난이도가 진심 헬임

이론적으로는 포촉라인사이의 가시지옥에 퀸으로 부르들링을 쓰면 된다고 하지만, 다수 퀸이 가시지옥 라인을 붕괴할 만큼 엠을 채우고 개체수를 늘리면 살모사가 납치를 충분히 쓸만큼 개체수가 되거든요.

스타2저그가 훨씬더 적은 자원 (스1저그의 80%수준)만 먹어도 굉장히 수월하게 방어를 할수 있다보니.
스타2저그가 이거 저거 다 해보다가 질것같으면 포촉 가시지옥 살모사로 수비만하면 스타1 저그가.... 혼자 공격쑈하다가 스스로 지지칩니다.

. "어찌됬든 절대 지지는 않는다"라는 방법이 있다는 종족전이면 밸붕이죠...
24/07/02 19:34
수정 아이콘
진심 오버로드 사정거리업 버프+ 스2 스포 생체 추가데미지 저그1한테는 안들어가는 패치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2저그 방어태세 뚫을 방법이 없어요...
24/07/02 19:35
수정 아이콘
요즘 유튜브로 정말 재밌게 보는 장르입니다. 크크 맹덕님꺼 보는데 하루하루 영상 너무 기다려져요
24/07/02 20:03
수정 아이콘
가끔 유튜브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컨텐츠입니다

진짜 몇년만에 스타2 다시 보면서 느낀건데 스타2가 생각보다 좀 그래픽이 얄쌍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거 같아요

옛날에는 유닛끼리 구별도 안되고 뭐가 번쩍번쩍해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24/07/02 21:58
수정 아이콘
저도 알고리즘에 떠서 요즘 자기전에 한겜씩 보고 있는데 재밌더라구요 흐흐
밤에달리다
24/07/03 08:30
수정 아이콘
이벤트 전도 꽤 하고 치지직에서 대회도 한다는 거 보면 흥한 모드긴 한 거 같습니다. 밸런스는 볼 때 마다 다른 거 같아서 햇갈리지만 관람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어요.
세상의빛
24/07/03 13:22
수정 아이콘
매일 이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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